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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광역자활센터에 부는 새바람

 

 


함께 하는 분 : 강원도광역자활센터 조정현 센터장

                          강원도광역자활센터 박미라 사무국장

                          강원도광역자활센터 윤효주 부장


때와 곳 : 2018525일 오전 10시 경 / 강원도광역자활센터 센터장실

 

 


강원도 사회적경제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만나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함께 발전하는 방법을 고민하는 시간, <공감토크>

 

이번 공감토크는 전국 광역자활센터 중 최연소 센터장으로서 지난 4월부터 업무를 시작한 조정현 강원도광역자활센터장과 젊은 집행부를 이끄는 두 기둥, 박미라 강원도광역자활센터 사무국장, 윤효주 강원도광역자활센터 부장과 함께하는 유쾌한 담화로 진행했습니다.

 

일하는 젊은 광역자활센터를 목표로 내·외부적인 변혁의 시기를 맞은 강원도광역자활센터의 변화와 앞으로의 비전, 그리고 현장에서 일하는 자활들의 눈물겨운 꿈까지, 지난 2000년부터 생활이 어려운 사람들의 경제적인 자활·자립을 위한 사회 안전망으로써 20여 년 가까이 달려온 자활의 현재를 꾹꾹 눌러 담아보았습니다.

 

강원광역자활센터는 오랜 기간 동안 운영된 기관 임에도 불구하고 사회적경제 혹은 시민단체 네트워크들과의 끈끈한 교류는 조금 부족했습니다. 이에 신임 센터장과 집행부는 소통과 교류의 폭을 넓히기 위해 새로운 각오로 열심히 현장에서 뛰겠다는 힘찬 각오도 함께 전합니다.

그럼, 젊은 기운이 물씬~ 풍겨나는 강원도광역자활센터의 활기찬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강원도광역자활센터에 부는 새바람’>,

첫 번째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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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강원도광역자활센터는 어떤 일을 하는 곳인가요?

 

 

▲왼쪽부터 조정현 센터장, 윤효주 부장, 박미라 사무국장


박미라)

2000년대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라 각 지역자활센터가 설립된 후, 2008년부터 순차적으로 광역자활센터가 설립됐어요. 강원도광역자활센터는 2008년 개소했고 조정현 센터장님이나 윤효주 부장님은 개소 때부터 강원도광역자활센터의 역사를 함께한 산증인들이에요.

 

강원도 내에는 17개 지역자활센터와 70여 개의 자활기업이 있어요. 저희 강원도광역자활센터는 각 지역자활센터가 진행하는 사업단이나 자활기업과 관련된 경영지원, 참여자 분들의 교육훈련, 지역자활센터에 대한 운영지원 등 자활사업이 잘 운영되도록 총체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기관이죠.

 

여기서 사업단과 자활기업은 창업육성기업과 사회적기업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육성팀에서 인큐베이팅을 거쳐 사회적기업으로 진입하는 방식과 마찬가지로, 사업단은 자활기업으로 진입하기 위한 과정인 거예요. 사업단은 또한 기업을 지향하는 시장형 사업단과, 수급자나 차상위 계층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일자리형 사업단 등으로 나뉘고요.

 

 

▲자활기업 회계·세무 실무교육


조정현)

적절한 표현이네요. 저희 광역자활센터는 각 지역자활센터가 참가자 분들과 함께 사업 아이템을 구상하면 사회적 목적과 기업성향에 맞게 교육이나 훈련들을 제공하고 수익형 모델을 구상하기도 해요.

 

지역자활센터에서 한 가지 사업단만 운영하는 게 아니니까 자활기업이 설립되기 위한 전 과정 중 지역자활센터의 여력이 닿지 못하는 부분들을 전반적으로 지원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윤효주)

조금 더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자활기업의 생애주기별 중장기 발전계획을 세우고 이를 시행하려는 시도도 하고 있어요. 내부 워크숍을 통해 사업단 초기에 아이템을 만들 때, 사업이 만들어져서 운영될 때, 사업단이 자활기업을 준비할 때, 자활기업으로 시장에 진출했을 때 등 각각의 시기에 맞춰서 지원하는 형태죠.

 



▲조정현 센터장 


조정현)

독특한 방식으로는 이쪽 지자체와 저쪽 지자체의 기업을 연대해서 하나의 기업을 만들기도 해요. 저희 안에서는 해당 기업을 광역기업이라고 표현해요.

 

 

박미라)

강원도광역자활센터가 문을 연 이래,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에 남는 기업이 강원도 광역기업 1호인 강원도주거복지협동조합이에요. 강원도주거복지협동조합은 이미 자리를 잡은 각 지역의 자활기업들이 하나의 몸으로 뭉친 기업이에요.

 

보통 광역기업은 광역자활센터가 주도해서 만들거나 지역에 뿌리를 내린 자활기업들이 뭉쳐서 자활기업을 만드는 두 가지 방향이 있는데 후자가 좀 더 의미 있다고 한다면 강원도주거복지협동조합이 갖는 의미와 가치가 크죠.

 

 

조정현)

, 저도 같은 생각이에요. 기업들이 뭉친 덕에 LH 수선유지사업이나 화재피해주민 주거복구 또는 수자원공사에서 수주를 받는 등의 큰 단위 사업들을 수행할 수 있게 됐고 이를 원동력으로 현재까지도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어요.

 

 


윤효주)

인상적인 기업이라고 하니까 원주 협동조합 허브이야기도 소개하고 싶네요. 오인숙 허브이야기 대표는 2014년 보건복지부 실시 제6대 자활명장으로도 선정될 만큼 훌륭한 성과들을 거두고 계세요.

 

여기에 더해 지난 310, ‘한국자활기업협회가 새로 창립됐는데 오인숙 대표가 초대 협회장을 맡았어요. 단순히 내 기업의 성장만을 고민하는 게 아닌 주변 자활기업의 성장도 연대의 관점으로 고민하고 활발히 활동하신 결과라고 생각해요.

 

앞으로 자활기업이 사회적경제 내에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조직적인 힘을 실어내는 데 큰 역할을 하게 되실 텐데 센터는 조직사업이나 정책 활동 등에서 함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요.

 


2. 강원도 자활사업은 어떤 양상을 보이나요?

 


▲박미라 사무국장 


박미라)

강원 영서지역은 강원도의 특색이 묻어나는 사업을 하기 어려워요. 대신 춘천지역자활의 경우, 공공자원과 연계한 사업들을 잘 꾸려가고 있어요. 예를 들면, 강원도청 안에 달빛카페를 운영하거나 강원도재활병원·춘천시립도서관·춘천시립청소년도서관 내 드림스토어매점을 운영하는 등의 사업이 그 예죠. 또 최근에는 춘천시 공유재산인 신북읍 소재 건물을 리모델링해서 닭갈비식당 올어바웃닭을 오픈하기도 했어요.

 

영동지역은 고성지역자활센터가 강원도의 지역 특성을 잘 드러내는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어요. 해양심층수로 세척한 지역 생산 수산물을 판매하는 자활기업 청출어랑이 대표적이죠. 상품으로는 생선부산물을 삭혀 만든 친환경 액체 비료 어액비자연방사 유정란등이 있는데 농어촌이기에 가능한 아이템을 잘 활용한 사례예요.

 

 

조정현)

지역자활센터마다 참여자 수는 많으면 80, 적으면 30~40명이에요. 인원이 적어도 한 가지 사업만 할 수 없고 또 자활·자립의 목적에 있어서 아이템이 한정돼 있지도 않아요.

 

고성지역자활센터의 다양한 사업 중에는 빈집이나 골목에 벽화를 그리는 벽화마을사업단도 있어요. 지역사회기여사업으로 수익이 나지는 않지만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죠.

 

저희 대상자 들은 일반 노동시장에서 일할 수 없는 분들이기 때문에 하루 종일 집에 계신 것보다는 자활근로를 통해 사회복지 영역 안에서 근로에 대한 역량을 키우고 어쨌든 본인의 삶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벽화마을사업단 같은 일자리 사업도 그 의미나 가치가 커요.

 


3. 강원도 자활기업은 어떤 상황인가요?

 





조정현)

IMF 이전에는 생활보호법이라고 해서 정말 극빈자인 분들을 마을 이장 같이 지역 동향을 잘 아시는 분들이 이 집이 가난하니 주사, 여기 쌀 한 번 주지하는 방식으로 운영됐었죠. 그러다 IMF 이후, 경제적으로 활동이 가능한 사람들이 재기할 수 있도록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이 신설 시행되면서 자활프로그램도 만들어졌고 기초수급자 7대 급여 중 하나로 자활급여도 만들어졌어요.

자활급여는 자활사업에 참여해야 지급되는 조건부 수급이기 때문에 지역자활센터를 찾는 분들의 2/3는 비자발적으로 참여하게 돼요.

 

박미라)

아무래도 사회구조 탓에 비자발적으로 참여하시는 분들이 많죠. 자활기업이 ‘’다른 사회적기업하고 조금 다르다’, ‘힘들다하는 점도 비자발적인 참여자들을 인재로 양성해 기업가로 시장에 진입하도록 지원하면서 비자발성을 자발성으로 전환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지점이에요.

 

사회적기업은 취약계층을 근로자로 채용하지만 자활사업은 취약계층이 기업가로 주인의식을 갖추도록 지켜봐야 하는 사업이라 사실 어떻게 보면 인사(人事)가 중요한 사업이에요. 그리고 그 가운데 저희 센터가 비자발성에서 자발성으로 의식전환을 하는데 얼마나 역할을 하고 있느냐하면 자성이 필요한 시기이기도 하고요.

 

 

조정현)

의식전환이 어려운 건 제도적인 한계 때문도 있어요. 내가 열심히 일한 만큼 인센티브를 가져가면 동기부여가 될 텐데 규정상 그렇게 할 수 없어요.  제대로 월급을 받기 위해 자활기업을 설립하려고 기관에서 기술 지원하고 영업처 확보하고, 모아둔 매출의 일부를 창업자금으로 지원받기도 하는데 이 기간이 3년에서 6년이 소요되니까 자활기업으로 시장에 진입하기는 생각보다 쉽지 않아요.

 

일반인도 창업이 어려운데 상대적으로 열악한 자활기업은 전세자금이나 운영자금을 저리로 대출하는 강원드림뱅크사업의 수혜를 입어도 부담이 클 수밖에 없어요. 당연히 폐업도 하고 다시 수급자로 돌아오시기도 하고요. 그래도 저희 자활기업들은 평균 5년은 기업을 유지합니다.

 


▲윤효주 부장

 

윤효주)

강원도광역자활센터에서는 매년 자활기업 실태조사를 시행해요. 올해 최저임금이 인상되면서 자활기업 대표 중에서는 본인의 급여를 조정하면서까지 인건비 문제를 극복하려고 애쓰고 계세요.

 

새삼스레 왜 이렇게까지 하세요?”라고 여쭤보면 기업을 본인의 분신으로 여기세요. 자활기업의 대표들은 인생의 큰 굴곡을 견뎌내고 기업가로서 사회에 다시금 섰고 구성원들과 기업을 운영해 온 역사가 있으니까 기업이 단순히 돈을 버는 수단이 아니라 본인은 물론 함께 일하는 구성원들을 세상 앞에 바로 세우는 자원이기도 한 거예요.

 

비자발적인 마음으로 사업단에 참여했지만 자활기업으로 설립돼 운영되는 과정은 매출과는 별개로 어떤 기업보다 잘하고 계세요. 자활기업은 구성원의 1/3이 반드시 수급자 분이어야 하는 요건을 지켜야 하는데 실제로 이분들의 업무역량이 충분치 못해도 품에 안고 가요. 기업의 사명처럼 여기시며 사람을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거죠.

 


 ▲2017년 제13회 강원자활한마당 및 자활박람회 



조정현)

자활기업은 최소 2인 이상 공동창업을 지향해요.

 

 

박미라)

자부심이고 전통이에요. 자활기업은 5년 전에는 자활공동체로 표현됐어요. 협동조합이 법제화되기 전인 2000년대부터 자활공동체란 수급자나 차상위 2~3인이 모여 협동조합 방식으로 운영하는 기업이란 지침이 명시돼 있었어요.

 

현재는 자활기업 모두에 해당되지는 않지만 대다수가 공동대표 구조이고 이 같은 방식을 지향하고 있기 때문에 자활에는 공동체 교육’, ‘공동체 운영방식같이 공동체를 강조하는 교육이 많아요.

 


조정현)

강원도 각 지역 사회적기업을 쭉 보면 자활기업 출신 기업가나 자활기업 분들이 많이 계세요. 그리고 이분들이 다른 취약계층 분들을 보듬어 품고 가는 건 한국사회에서 자활사업의 필요성에 크게 공감하시기 때문이고요. 사실 모든 사람들이 시장에서 일자리를 구할 수 없기 때문에 정부가 제공하는 안정적인 틀 안에서 근로할 수 있는 경험만으로도 충분히 참여자 분들의 삶의 질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확신해요.

 

 


- 강원도광역자활센터의 조정현 센터장님과

박미라 사무국장님, 윤효주 부장님

세 분을 통해서 광역자활센터의 역할과

강원 자활사업·자활기업들의 모습을

조금은 엿볼 수 있었습니다.

 

2부에서는

자활 영역에 뛰어든 세 인터뷰이의

현장감 넘치는 다채로운 이야기들과

센터의 내·외부적인 변화에 따른 기대와 비전,

현장에서 발로 뛰는 실무자들이 부딪치는

눈물겨운 현실까지

조금 더 깊은 이야기를 들어보고자 합니다.

 

6월 둘째 주에 블로그를 통해 업데이트 되는

강원도광역자활센터에 부는 새바람

두 번째 이야기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Posted by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가깝고도 먼 이웃, 지역 네트워크 소통의 장’ 

 



함께 하는 분 : 강릉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 최우헌 상임이사

                        춘천사회적경제네트워크 조경자 상임대표

                        태백시사회적경제네트워크 이창식 대표

                        횡성사회적경제네트워크협동조합 백명화 대표


때와 곳 : 2018419일 오전 11시 경 / 횡성 자연비 카페

 



강원도 사회적경제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만나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함께 발전하는 방법을 고민하는 시간, <공감토크>

 

이번 공감토크는 십여 년 전부터 사회적경제 네트워크 조직을 구축해 온 지역 네트워크부터 이제 갓 한 발짝을 뗀 신생 네트워크까지 강원도 각 지역 네트워크 대표 또는 상임이사 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서로 정보를 나누고 소통하는 시간으로 마련했습니다.

 

바쁜 일정 가운데 강릉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 최우헌 상임이사, 춘천사회적경제네트워크 조경자 상임대표, 태백시사회적경제네트워크 이창식 대표, 횡성사회적경제네트워크협동조합 백명화 대표님이 함께해 주셨습니다.

 

강원지붕 아래 이웃이지만 소통의 창구가 미약해 자리 깔고 마주 볼 기회는 부족했던 각 지역 네트워크를 위해 <공감토크>가 오늘 하루 오작교가 되어보았습니다. 각 지역 네트워크의 현재와 변화, 각 지역사회에 대해 품고 있는 문제의식과 해결을 위한 협력방안까지 각 네트워크를 대표해 자리한 분들은 어떤 공감을 나누셨을까요?

 

그럼, 공감토크 가깝고도 먼 이웃, 지역 네트워크 소통의 장’”

두 번째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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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각 네트워크에서 지역에 대해 갖고 있는 문제의식은 무엇인가요?


 

 


최우헌)

앞서 백명화 대표님이 지원조례와 지역 센터 건립에 대해 말씀해 주셨는데 강릉은 2016사회적경제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가 제정됐고 시 행정이 추진해서 올해 1강릉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도 만들어졌어요.

 

다만 현재 이 센터와 관련해서 네트워크 차원의 문제제기가 있습니다. 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지역경제과 소관인데 기존 정책기획과 소관이었던 마을만들기지원센터가 지역경제과로 이관되면서 1개 실과부서가 마을만들기지원센터사회적경제지원센터’ 2곳의 운영을 맡게 됐어요.

 

무리가 있다고 판단한 행정은 강릉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의 업무를 ‘()강릉과학산업진흥원에 위탁하는 방식으로 부담감을 덜어냈죠. 이미 강릉과학산업진흥원이 1년 동안 사회적경제지원센터를 운영하겠다는 협약을 체결한 상태라 되돌리기에는 시기를 놓쳤지요.

 


▲최우헌 강릉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 상임이사  

 


개인적으로는 네트워크가 센터 운영을 맡게 되면 활동 영역의 확장성을 얻을 더없이 좋은 기회지만 지역의 인프라를 넓히는 데 있어 센터 운영을 반드시 네트워크가 받아서 할 사업인가에 대한 고민도 깊습니다. 현재로서는 지방선거도 목전에 있고 우선 우리가 해야 할 일에 집중하자고 이야기하고 있어요.



        ▲강릉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의 사회적경제와 지역사회가 만나는 이야기 플랫폼  '솔솔그라운드'

 

 

조경자)

횡성은 올해 조례가 만들어질 예정이고, 강릉의 경우 조례는 2년 전에 만들어졌지만 센터는 운영 주체와 관련해서 조금 복잡한 상황이네요.

춘천은 횡성과 마찬가지로 올해 하반기에 지원조례가 제정될 예정이에요. 조례제정과 함께 재단법인을 설립해공동체지원센터를 운영하겠다고 시가 발표도 했고요.

 

외부적으론 어느 정도 성과가 가시화된 데 반해 춘천사회적경제네트워크 내부적으로는 사무국 안정화에 대한 문제를 안고 있었어요. 사무국장이 통합지원기관 업무를 같이하니까 강릉처럼 네트워크 고유사업을 많이 만들어내지 못한다는 문제가 꾸준히 제기됐던 거죠.

 


▲조경자 춘천사회적경제네트워크 상임대표 

 


춘천사회적경제네트워크는 올해 10주년을 맞아 여러 가지 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통합지원기관의 업무를 겸하던 사무국장 자리를 없애고, 대신 기업지원국을 신설해 온전하게 현장밀착형으로 통합지원기관 업무를 맡도록 했어요. 그리고 기존 사무국장의 역할이었던 회원사간 관계 촉진이나 지역 의제 해결을 위한 고민은 일하는 이사회를 조직해 운영키로 했어요.

 

일하는 이사회50여 개 회원단체들을 유사 업종끼리 10개 부문으로 묶은 후 각 부문에서 1명씩 추천을 받아 구성했어요. 현재 네트워크 이사가 모두 14명인데 그 중 10명은 네트워크 플랫폼을 통해 본인 기업의 미션과 더불어서 지역의 문제를 고민해보고자 하는 분들로 꾸려진 거죠. 그리고 기존 사무국장에게 집중됐던 업무들을 정책기획위원회 교육위원회 공동사업위원회 대외협력위원회 등 4개 위원회로 나누고, 이사들 중에서 각 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직책을 갖는 직책이사들을 선출했어요.

 


■ 춘천사회적경제네트워크 회원사 분야별 소모임 분류 현황(2018년 2월 현재)


 분

단체명 

분류 

단체명 

 소비자생협

춘천생활협동조합

한살림 춘천

춘천아이쿱생협

 식품/음식

봉의산밥집

협동조합 빅샌

춘천막국수협의회

영농조합법인

봄내협동조합 

 문화/예술

 (사)문화프로덕션 도모

통통창의력발전소

(주)팡타스틱

(사)매직포커스

문화인력양성소 판 협동조합

위드사람컴퍼니

 디자인/홍보

 소박한풍경

광고발전소

춘천사람들

네이처앤드피플

(주)인카코 커뮤니케이션즈

 교육

춘천별빛산골교육 사회적협동조합

(주)오투놀이학교

협동조합 교육과나눔

사회적협동조합 그루

화천현장귀농학교

영농조합법인

 건축

강원광역주거복지협동조합

새희망건축

봄내드림건축

강원드림 건축기술교육협동조합

 서비스

빨래터

늘푸른환경

한국카케어협동조합

양종천세무회계사무소

동네방네협동조합

(주)한빛 

 농산물유통

 두레38이북 영농조합법인

춘천농민한우 영농조합

춘천도시농업센터

 제조/유통

 춘천시장애인근로사업장

(주)더뉴히어로즈

비틀에코 협동조합

아름다운가게 춘천점

홍천군장애인근로작업장

춘천우리영농조합

농민주유소

나눔유통협동조합

 중간지원조직 

춘천지역자활센터

사회적협동조합 희망리본

춘천 YMCA

(사)일촌공동체 강원본부

춘천시니어클럽

한국분권아카데미 

 



백명화)

일하는 이사회분들이 짊어지는 짐이 무겁겠어요. 기업의 대표이면서 이사직도 수행해야 하니까 어느 정도 희생을 감수하신 거네요.

 

 

조경자)

그래서 이렇게 체제를 바꾸자고 할 때 의견이 다양했어요. 염려하는 목소리들도 많고 회의적인 시선도 있지만 우선 현재까지는 가고 있는 거죠.

 


▲이창식 태백시사회적경제네트워크 대표 

 


이창식)

태백시사회적경제네트워크는 삼척·정선·영월·태백 등 강원도 폐광지역 4곳을 묶는 광역 네트워크의 필요성에 따라 결성된 면이 커요. 4개 폐광지역을 지원하는 강원랜드희망재단도 각 지역별로 지원이 상이할 경우 발생할 형평성 문제 때문에 4개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기구를 원하고 있고 아무래도 4개 시·군을 묶게 되면 광역단위가 되니까 자체 네트워크도 커질 수 있다는 기대도 갖고 있는 거죠.

 

다만, 태백시사회적경제네트워크 출범으로 판이 짜였음에도 불구하고 사회적경제의 확산이나 기업 또는 지역의 의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뚜렷한 목표가 미처 논의되지 못한 탓에 4개 시·군이 자율적으로 추진해 나가는 부분은 아직까진 미흡한 상태입니다.

 

 

 

4. 각 지역 네트워크 간 연계나 협력에 대한 생각이 궁금합니다.

 

조경자)

올해 제가 춘천사회적경제네트워크 상임대표가 되면서 강원도 지역 단위 네트워크들을 만나고 싶었어요. 양구를 제외하고 17개 시·군 모두에서 네트워크를 구축하려는 시도들이 있는데 각 네트워크간 협력의 구조를 만들어내는 게 강원도 차원에서 필요한 일인지 이야기 나누고 싶었어요.

이제 막 새로 생긴 네트워크는 그 네트워크대로의 자기 고민과 궁금한 게 있을 텐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창식)

태백시사회적경제네트워크는 20개 회원사 중 절반 이상이 탄광지역 주민창업 기업으로 사회적경제에 대한 공감대를 쌓기에 앞서 조직이 만들어지다 보니 대표로서 고민이 많습니다. 앞서있는 네트워크의 경험이 새로 시작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부분이 많겠지만 지역 네트워크가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강원도 전체를 아우르는 광역 네트워크를 고민하는 게 조금 벅차기도 하네요.

 


▲백명화 횡성사회적경제네트워크협동조합 대표 

 


백명화)

다들 비슷한 생각, 아닐까요? 필요성에 대한 당위는 모두 공감하지만 쉽지 않죠. 일례로 2~3년 전에 강원도사회적경제네트워크를 만들어보자는 움직임이 있었어요.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가 만들어지는 과정에 각 지역에 형성돼 있는 사회적경제네트워크가 참여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었죠. 12일 워크숍도 열고 열띤 토론도 하고 대표도 선출했는데 공식 출범하진 못했어요.

 

그 경험으로 도 단위 광역 네트워크 운영이 굉장히 어렵다는 사실을 배웠죠. 한 자리에 모이는 어려움을 제외하더라도 강원도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확고한 의제가 무엇일까, 고민스럽고, 의지를 가진 몇 명의 희생과 주도적인 역할이 사라지니까 그대로 사장되더라고요.

 



 


최우헌)

어떤 목적과 내용을 가지고 모일 것인가’, 이거부터가 사실 고민인 거죠. 조직의 존재 의무에 대한 고민이 없다면 각자 조직의 이권만 남게 되니까요.

아주 약한 고리로 가든, 강한 고리로 가든 뭘 공유할 것인가를 원천적으로 고민해야 돼요. 인프라 구축에 대한 필요성을 느껴서 만든 건데 형식적인 게 되어버리면 그래서 이거 누가 위탁 받을 거야?” 이렇게 돼 버린다는 거죠.

 

 

조경자)

저는 그런 고민이 들었어요. 지역에서 네트워크가 사회적경제 운동의 중요한 플랫폼 역할을 해야 하잖아요. 네트워크를 통해 지역의 변화를 이끌어낸 좋은 사례를 지역끼리 공유하거나 각 지역의 네트워크가 자기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서로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고민이요. 광역 단위의 사업을 만들자보다는 각 지역의 활동을 교류하면서 마음 정도를 확인하는 과정이 지속된다면 서로에게 힘이 되지 않을까요?

 


                                                                   ▲춘천사회적경제네트워크- 춘천시장 간담회  



최우헌)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 광역별 네트워크 회의를 통합지원기관 실무자들끼리라도 분기별로 논의를 해보라는 얘기가 있더라고요. 강릉은 통합지원기관 업무와 관련해서 지역단위에서 운영위원회를 구성해서 보고를 하고 있는데 이 안에 협동조합 지원 내용도 있고 사회적기업 지원 내용도 있으니까 지역동향이 되죠. 권역별로 나눠져 있는 통합지원기관 실무자들이 시·군별로 정리된 동향을 활발히 제공해 준다면 지역 간 정보 공유는 이뤄질 수 있을 것 같아요.

 

 

백명화)

사실 통합지원기관 실무자들이 제 역할을 해주면 지금 우리가 고민하는 조직이 이미 만들어져 있는 것과 마찬가지네요. 통합지원기관 실무자들이 각 지역의 사정을 잘 공유만 해주면 또 하나의 조직이나 기관을 만들지 않아도 되겠어요.

 

각 지역 네트워크가 공고하지 못한 상태에서 광역 단위 네트워크는 여력이 닿지 않으니 서로의 정보 공유에 대한 필요성을 통합지원기관의 실무자들로부터 얻을 수 있겠다는 좋은 팁을 얻었네요. 기존 업무가 과중한 것을 모르진 않지만 실무자들이 행정적 역할에만 그치지 않고 지역 간 정보 교류의 통로가 될 수 있어야겠어요.

 


                                                                                           ▲횡성사회적경제네트워크협동조합 플리마켓 



조경자)

각 지역에서 갖고 있는 문제의식에 공감도 많이 가고 오랫동안 활동하신 분을 새롭게 알게 돼서 사람을 발견한 것도 같고, 너무 반가운 만남이었습니다. 부담스럽지 않은 틀에서 우리들의 언어로, 우리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편안한 관계들이 계속적으로 이어지길 기대하게 되네요.

 

각 지역 네트워크들이 반갑게 얼굴 보며 인사하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동행자가 되길 희망하면서 다음 만남을 기약하겠습니다.



- 공감토크를 위해 귀한 시간 내주신

강릉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 최우헌 상임이사님,

춘천사회적경제네트워크 조경자 상임대표님,

태백시사회적경제네트워크 이창식 대표님,

횡성사회적경제네트워크협동조합 백명화 대표님에게

깊이 감사드립니다.

 

고유의 자기 색을 발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각 지역 네트워크의 모습과 더불어

같이가치기치 아래 광역 네트워크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을 나누고,

현실적인 대안을 제안하는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강원지붕 아래 각 지역 네트워크가

사이좋은 이웃으로서

사회적경제에 함께 발맞춰 갈 수 있길 바라며

다음 공감토크도 많이 기대해 주세요.

 

Posted by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가깝고도 먼 이웃, 지역 네트워크 소통의 장

 


 

함께 하는 분 : 강릉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 최우헌 상임이사

                          춘천사회적경제네트워크 조경자 상임대표

                          태백시사회적경제네트워크 이창식 대표

                          횡성사회적경제네트워크협동조합 백명화 대표


때와 곳 : 2018419일 오전 11시 경 / 횡성 자연비 카페

 


강원도 사회적경제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만나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함께 발전하는 방법을 고민하는 시간, <공감토크>

 

이번 공감토크는 십여 년 전부터 사회적경제 네트워크 조직을 구축해 온 지역 네트워크부터 이제 갓 한 발짝을 뗀 신생 네트워크까지 강원도 각 지역 네트워크 대표 또는 상임이사 분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서로 정보를 나누고 소통하는 시간으로 마련했습니다.

 

바쁜 일정 가운데 강릉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 최우헌 상임이사, 춘천사회적경제네트워크 조경자 상임대표, 태백시사회적경제네트워크 이창식 대표, 횡성사회적경제네트워크협동조합 백명화 대표님이 함께해 주셨습니다.

 

강원지붕 아래 이웃이지만 소통의 창구가 미약해 자리 깔고 마주 볼 기회는 부족했던 각 지역 네트워크를 위해 <공감토크>가 오늘 하루 오작교가 되어보았습니다. 각 지역 네트워크의 현재와 변화, 각 지역사회에 대해 품고 있는 문제의식과 해결을 위한 협력방안까지 각 네트워크를 대표해 자리한 분들은 어떤 공감을 나누셨을까요?

 

그럼, 공감토크 가깝고도 먼 이웃, 지역 네트워크 소통의 장’”

첫 번째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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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각 지역 네트워크의 현재는 어떤 모습일까요?

 


조경자)

모두 바쁜 분들이라 시간을 맞춰주시기에 어려움이 많으셨을 텐데 뜻 있는 자리를 만들어 보고자 시간 내주신 세 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번 만남의 자리는 지역별로 형성돼 있는 네트워크 간 소통과 협력의 작은 접점을 만들어보고자 제가 제안해 보았는데요. 먼저 서로 인사부터 나눠볼까요?

 


최우헌)

저는 강릉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창립부터 함께 했고 감사도 2년 정도 했습니다. 이후에 마을기업인 하평들영농조합법인의 상임이사를 맡게 되면서 네트워크 일에서 잠시 손을 놓았었는데 올해 강릉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 대표님이 바뀌면서 상임이사를 맡게 됐어요.

 

외부활동보다는 내부의 내실을 챙기고자 수락을 했는데 대표님의 부득이한 사정으로 다들 대표님이 참석하셨는데 저만 상임이사 자격으로 참여하게 된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조경자)

백명화 대표님과 반갑게 인사 나누시던데 두 분이 인연이 있으신가요?

 


백명화)

제가 대표를 맡고 있는 열린사회서비스센터는 지역자활센터에 사업단으로 있다가 기업으로 독립하고 지난 2008년에 사회적기업으로 인증 받았어요. 최우헌 이사님이 그때 당시 지원기관 담당자 분이셨어요.

 


최우헌)

, 맞습니다. 강릉지역자활센터 실장도 했었기 때문에 백명화 대표님이 자활에 계실 때부터 알고 있었고 함께일하는재단에서 2년 정도 강원 영동지역 인증담당을 맡을 때도 만나 뵀었죠.



조경자)

저는 최우헌 이사님을 오늘 처음 뵙는 건데 강릉에서 정말 오랫동안 활동해 온 분이셨네요. 최근에 태백에서 네트워크가 조직됐다는 소식은 들었는데 태백은 어떤가요?

 


▲태백시사회적경제네트워크 창립총회

 


이창식)

태백은 지난 227태백시사회적경제네트워크라는 이름으로 네트워크를 창립했습니다. 저희 지역 네트워크는 태백을 포함한 삼척·영월·정선 4개 폐광지역 차원에서 광역 네트워크도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고 주변 여건과 환경에 따라 우선 네트워크가 조직되다보니 우여곡절도 많고 단체가 결성된 지금도 대표로서 고민이 많습니다.

 


신생 네트워크인 만큼 먼저 나아간 선배 네트워크 조직으로부터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또 대표로서 우리 지역의 문제를 풀어나갈 혜안을 타 지역분들과 함께 고민해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안고 기쁜 마음으로 참여했습니다.

 


저는 태백시 가장 아래쪽에 위치한 구문소동에서 마을의 영농사업도 운영하고, ‘한밝뫼산촌유학학교협동조합의 이사장도 맡고 있습니다. 두 사업 모두 새농촌 사업으로 마을기반시설을 만들면서 출발했지만 처음 하는 일이다 보니 갈수록 어렵고 두려움도 큽니다. 오늘 자리를 통해 용기도 얻고, 대표로서 기업들에게 하나라도 더 챙겨줄 수 있게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조경자)

춘천사회적경제네트워크200837일 창립했습니다. 올해로 10년이 됐고 10년이 되는 그날, 201837일에 정기총회를 가졌습니다. 춘천사회적경제네트워크는 10년차를 맞아 올해 이런저런 변화들을 모색했는데요


그 중 하나로 1인 대표 체제를 공동대표 체제로 바꾸고 공동대표 2인을 새로 선출했습니다. 공동대표 중 한 명은 상임공동대표 역할을 맡게 되는데 그 역할을 제가 맡게 됐고요.

 

제가 속해 있는 조직은 협동조합 교육과나눔입니다. 2014년에 창립총회를 가졌고 올해로 5년차, 교육과 컨설팅을 제공하는 기업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백명화)

저희 지역 네트워크는 2010년도에 협동조합으로 공식 등록된 단체입니다.

 


조경자)

, 그래요? 횡성네트워크가 협동조합이에요?

 


백명화)

. 저희 네트워크 정식명칭은 횡성사회적경제네트워크협동조합이에요. “처음부터 법인으로 출발했으면 좋았겠다라는 아쉬움은 지금도 있죠.


처음 네트워크가 출발할 때 마을기업이나 자활기업도 함께 하는데 뜻을 같이 했지만 내부 활동이 미진한 상태여서 추후에 합류하는 것으로 하고 사회적기업 7곳만 모여 만들었어요. 현재도 7곳으로만 운영되고 있고 그 중 2곳은 마을기업으로 출발했어요.

 


▲열린사회서비스센터에서 운영하는 횡성 소재 자연비 카페 


 

매년 총회 때마다 사회적기업만 말고 마을기업이나 자활기업과 같이 하자는 의견이 나와요. 사회적기업 간의 충분한 멤버십이나 활동이 미약해서 못하고 있지 필요성은 공감하고 있어요. 자활기업들은 의제에 대한 공감도가 낮아서인지 네트워크에 아직 합류하지는 않고 있어요. 마을기업은 앞서 말씀드린 2곳을 제외하고는 활동이 미미하고요.


협동조합 쪽은 지역사회가 좁다 보니 사회적경제아카데미 등으로 교류는 종종 하지만 공식적으로 이야기 나눈 건 없네요.

 


조경자)

열린사회서비스센터대표님이시기도 하잖아요. 횡성의 첫 사회적기업 사례 아닌가요?

 


백명화)

제가 대표를 맡고 있는 열린사회서비스센터는 앞서 말씀 드린 대로 2008년에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았어요. 자활을 나와 1년 정도 지났을 시점인데요. 자활을 나올 준비를 하던 2곳을 지원해서 함께 인증을 받았으니 첫 사례라고 해도 무방하죠.

 

이 시기에는 횡성지역도 사회적경제 분야가 많이 활성화됐었는데 지금은 한 4년 정도 정체된 것 같아요. 지역 내 활동가들이 부족하다는 생각도 많이 들고요.

 



 


2. 각 지역 네트워크의 올해 주력 사업이나 중점 추진 사항은 무엇인가요?

 

최우헌)

저희는 2016년에 네트워크로 전환하면서 개인, 마을기업, 협동조합, 비영리 NGO, 신협, 한 살림 생산자조직까지 원하기만 한다면 함께하고 있어요. 물론 사회적기업이 구심이긴 합니다만 네트워크는 말 그대로 사회적경제 영역이니까 법적인 구도에 얽매이지 말고 지역경제를 같이 고민하자!”는 의미에서 스펙트럼이 넓게 펼쳐지게 됐죠.


다만 대부분의 기업들이 지원과 관련한 협력사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조직 자체나 지역사회에 대한 문제, 사회적경제에 대한 고민까지는 닿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때문에 내부적으로 조직력과 결속력을 다지는 게 주요한 미션입니다.

 


▲강릉시사회적경제 공동브랜드 '솔솔' 

 


그런 가운데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자들의 공약 사항을 점검하고 사회적경제 활성화와 지원을 위한 공약도 제안하고 있어요. 또 네트워크 자체사업을 하자는 이야기도 많이 하고 있죠. 예산 있는 공모사업에만 매달리지 말고, 떨어낼 건 떨어내고 회비를 통해 네트워크사업을 만들어보자고 말이에요.

 


이창식)

자체예산은 기업들이 1/n 하는 건가요?

 


최우헌)

정액은 아니고 매출 대비 회비를 납부합니다.

 


조경자)

~, 그럼 금액은 본인이 직접 책정하나요?

 


최우헌)

매출 대비 납부해야 할 회비 구간이 제시돼 있습니다. 개인회원까지 포함해 30곳이 회비를 납부하고 있는데 기업은 월 10만원에서 30만원을 납부하고 개인은 1만원에서 2만원, 신생기업의 경우 월 5만원을 납부하게 됩니다


경영 어려움 등의 사유가 있을 경우 이사회를 통해 회비 납부액 조정도 가능합니다. 결과적으로 저희 강릉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는 지역의 안정돼 있는 조직들의 도움을 받고 있는 셈이죠.

 


이창식)

저희 태백 같은 작은 지역은 강릉이나 춘천, 원주 같은 대도시권과 비교하면 규모부터 수익, 사업 등 전반적으로 많이 열악합니다. 협동조합이든 네트워크든 어렵게 조직을 결성해도 거의 곧바로 조직의 문제나 존폐 논의가 제시될 만큼 어려움이 많아요.


저희 같은 소지역에서는 사업을 추진하기보다는 조직력을 키우면서 할 수 있는 사업을 고민해야 하는 과제가 가장 큽니다.

 


조경자)

춘천에는 올해 다양한 의제들이 있어요. 먼저 행정안전부 사회혁신추진단에서 공모한 지역거점별소통협력공간 조성사업을 춘천과 원주가 광역형으로 공모해 예비사업자로 선정이 됐어요. 현재는 시가 공간을 제공하면 민간에서는 저희 네트워크가 결합하는 사업모델을 계획하고 있어요.

 


▲춘천사회적경제네트워크 공동브랜드 '봄내가 자란다'  장터

 


다음으로 최근 몇 년간 춘천에서는 시민마켓 시장이 급속히 활성화 됐어요. 이에 따라 작은 단위의 마켓을 운영하는 십여 개 팀이 모여 지난 해 춘천시민마켓협의회를 구성했고 봄내가 자란다란 브랜드로 마켓을 운영하고 있던 네트워크도 회원사로 들어가게 됐습니다


협의회 측은 내부 역량을 갖추기 전까지 네트워크가 주도적인 역할을 하길 바랐고 의견을 수용해 협의회 대표와 운영위원장을 네트워크가 맡고 있어요. 이에 따라 프리마켓축제 운영을 함께 맡은 것은 물론 올해 7월 개최될 예정인 춘천시사회적경제한마당 축제를 춘천시로부터 위탁받은 상황입니다.


마지막으로 올해 총회에서 지역 사회적금융의 기반이 될 수 있는 지역협동기금조성안이 통과돼서 특별회계가 설치됐습니다. 지난 해 후원사업으로 조성된 600만원을 기반으로 올해 2000만원 기금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죠.


기금조성에 앞서 시범사업으로 올림픽 기간 동안 강릉에서 사회적경제상품관을 운영했던 문화인력양성소협동조합 판이 사업비 정산 과정에서 1억 정도 단기운용자금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을 알게 됐고 회원단체들끼리 단기 대출 기금 8950만원을 모아 전달하는 작은 성과도 거뒀습니다.




 

백명화)

저희는 군의회에 사회적경제지원조례제정을 올려 뒀어요. 저희 쪽으로 사회적경제와 관련해서 문의가 꽤 들어오는데 여력이 부족하니까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를 소개해 드리는 일이 많아요


나중에 여쭤보면 개인이나 소규모 업체가 대부분이다 보니 센터까지 가서 상담을 받는 걸 어려워하시더라고요. 그러니까 이분들에게는 멀리까지 가지 않고도 직접 피부에 닿는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지역의 사람이나 지원센터가 필요한 거예요.


지원조례가 제정될 수 있는 적기이기 때문에 횡성에도 조례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조례를 기반으로 인제군사회적경제지원센터와 같은 지역 센터를 만들어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도 갖고 있고요.

 


 

- 강릉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 최우헌 상임이사님,

춘천사회적경제네트워크 조경자 상임대표님,

태백시사회적경제네트워크 이창식 대표님,

횡성사회적경제네트워크협동조합 백명화 대표님

네 분을 통해 강릉과 춘천, 태백, 횡성 네 곳의

네트워크 상황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각 지역 네트워크가

품고 있는 지역에 대한 고민과

광역네트워크에 관한 논의 등

이날의 만남에 의미를 부여하는

조금 더 깊은 이야기들은

5월 둘째 주 블로그를 통해 업데이트 됩니다.

 

가깝고도 먼 이웃, 지역 네트워크 소통의 장’”

두 번째 이야기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Posted by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춘천에서 자라나는 희망 씨앗기금 '묻지마 종잣돈' ➁



함께 하는 분 : 종잣돈두레 황경자 대표(춘천워커즈협동조합 이사장)

종잣돈두레 박미나 총무

종잣돈두레 황호중 대표(춘천두레생협 이사)

종잣돈두레 오춘재 총무

춘천두레생협 김선옥 이사장

동네방네협동조합 조한솔 대표


때와 곳 : 2018320일 오후 1시 경 / 커뮤니티카페 쿱박스


강원도 사회적경제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만나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함께 발전하는 방법을 고민하는 시간, <공감토크>

 

이번 공감토크는 춘천 지역경제에 의미 있는 쓰임이 되길 바라며 담보 없는 소액 대출로 젊은 세대들의 희망을 응원하는 유쾌한 모임을 만나봅니다. 20131월 당찬 포부를 안고 출발한 종잣돈두레-‘묻지마 종잣돈 : 1만원의 협동에 대한 궁금한 이야기들,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묻지마 종잣돈을 위해 수고한 황경자 대표와 박미나 총무, 지난 320일 총회를 통해 새롭게 선출된 황호중 대표와 오춘재 총무, 수혜기업 대표로 참여해 준 동네방네협동조합 조한솔 대표, 도움 말씀에 춘천두레생협 김선옥 이사장이 함께했습니다



춘천두레생협 소모임으로 출발한 묻지마 종잣돈은 청년·여성·자활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는 지역민과 지역기업을 지원하는 사회적금융으로 춘천 곳곳에 희망의 씨앗이 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춘천 지역 사회적경제 영역 안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10여 개 기업의 긴급자금으로 담보도 이자도 없이 이뤄진 수상한대출은 월 1만원씩을 모아 지역에서 의미 있는 일을 해보고 싶다는 마음들이 모여 이뤄낸 뿌듯한 성과입니다.

 

수익성에 포커스가 맞춰진 일반금융과 달리 사회적금융은 사업을 추진하는 주체가 어떤 철학을 갖고 운영하는가’, ‘과연 사회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는가에 포커스를 맞춥니다. 민간영역에서 사회적금융의 길에 호기롭게 먼저 한 발 내딛은 종잣돈두레를 통해 생소하지만 정다운 희망금융의 모습을 엿보는 건 어떨까요?

 

그럼, 공감토크 춘천에서 자라나는 희망 씨앗기금 묻지마 종잣돈’”

두 번째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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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묻지마 종잣돈’, 지금까지 쌓아올린 성과는 어느 정도인가요?


 

묻지마 종잣돈 정기총회

 

박미나)

묻지마 종잣돈의 첫 대출은 2014년 춘천두레생협의 공간 마련을 위해 사용됐어요. 이 공간은 묻지마 종잣돈의 월별 모임장소, 대출약정서 체결 공간으로도 활용됐죠.


2015년에는 시설 확충과 기자재 구입 등의 사유로 3개 업체에서 대출 요청이 들어왔는데 종잣돈 살림이 넉넉해진 덕분에 3곳 모두에 대출이 가능했어요. 이 중 한 곳이었던 감성노리협동조합은 운영 중인 인문학카페 36.5에서 준비한 책 이벤트를 위해 책장 구입 비용 150만원을 대출했는데 시중 은행에서 2000만원 빌린 것보다 더 고맙다고 하더라고요


그렇게 생각해주는 것만으로도 보람이 가득했는데 카페 이벤트를 통해 대출금액의 2배 가까이 수익을 올렸다며 한 달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대출금을 모두 상환해 주니 종잣돈이 쓸모 있는 곳에 잘 다녀왔구나 싶어 더 뿌듯했죠.


 


▲묻지마 종잣돈 수혜기업 감성노리협동조합의 책장 


이후에는 건물 임대료나 보증금, 직원 급여 같이 정말 긴급하게 자금이 필요하신 분들에게 대출이 이뤄졌어요. 올해 대출이 이뤄진 춘천워커즈협동조합과 춘천두레생협까지 합하면 대출 10호를 달성한 셈이죠. 현재까지 대출금 총액은 2430만원 규모고요.


묻지마 종잣돈은 현재 최대 500만원까지 소액 규모로 6개월 간 이용할 수 있어요. 1회에 한해 6개월 연장만 가능하기 때문에 대출상환기간은 총 1년으로 제한돼요. 대출이 필요한 업체들 대부분이 급한 일이 닥쳐서 긴급하게 자금이 필요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제일 중요한 건 빠른 돈 회전이에요. 또 이율은 2% 이하 자율이되 이자보다 대출을 이용한 업체가 저희 종잣돈의 회원이 되는 것에 더 의미를 두고 있죠.


다만 아쉬운 부분은 적립금이 월 1만원이다 보니 돈이 빨리 늘어나지 않아요. 또 워낙 소액이고 강제성이 없다 보니 간혹 송금해 주시는 걸 잊는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다음 번 총무 분은 더 꼼꼼히 챙겨주시겠죠?



오춘재)

저축도 아니고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금도 아닌데 월 1만원씩 꼬박꼬박 모아 지금까지 온 게 대단하지 않나요? 회원들은 적립금 외에도 먹거리장터를 운영한 수익금이나 장터 참가비, 벼룩시장 수익금, 춘천두레생협 매장지기 인건비, 교육인건비 등 여타의 활동을 통해 얻은 소액을 꾸준히 특별회비로 납부하며 종잣돈 몸집 불리기에 조금이라도 보탤 수 있을까 애를 썼어요.

묻지마 종잣돈에 더 많은 분들이 함께해 주신다면 지역에 마르지 않는 씨앗기금으로 크게 성장할 수 있겠죠? 지역의 많은 분들이 저희 종잣돈을 대출해 의미 있게 사용해 주시길, 또 함께해 주시길 바라요.

 


박미나)

묻지마 종잣돈의 문은 활짝 열려있으니 월 1만원의 부담 없는 금액으로 춘천에서 기적을 만드는 희망금융, 협동금융에 관심이 가신다면 언제든지 문을 두드려 주세요.

 


김선옥)

저희 모임은 공감대 형성을 위한 노력으로 꾸준히 교육을 수반해요. 다들 바쁜 사람들이라 묻지마 종잣돈만 집중할 수 없기 때문에 강한 공감과 유대를 바탕으로 한 신뢰가 중요하기 때문이죠. 간혹 새로 들어오신 분 중에 종잣돈을 키워서 다른 방식으로 나아가는 게 좋지 않겠냐, 어느 정도 이자를 붙여 적립금을 돌려받는 형태라면 더 많은 사람들이 동참하지 않겠냐라는 의견을 내주시는 경우가 있어요


이 때문에 신규 회원들에게 우리가 가고 싶은 곳이 어디인지 이야기하는 과정의 하나로 다양한 배움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고 기존 회원들은 시간에 마디를 새기듯이 우리 모임의 가치관을 재정립하는 기회로 삼고 있어요.

 



5. ‘묻지마 종잣돈의 가장 큰 꿈은 무엇인가요?


 



▲묻지마 종잣돈 대출약정서 체결 모습 


오춘재)

건물주!

 


일동)

하하하하!

 


황경자)

저희가 사회적금융과 더불어 가장 관심 있는 분야가 주거복지예요. 실제로 청년주거 안정화와 보편적 주거권 보장을 위해 협동조합 형식으로 대안적 주택인 셰어하우스를 직접 공급해 주거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를 진행 중인 민달팽이 주택협동조합분들을 초청해서 강연을 듣기도 했고 관련 공부도 꾸준히 시도할 만큼 저희 모임에서 자주 다뤄지는 주제이기도 하고요.


요즘 청년들은 부모 집을 떠나는 순간부터 주거문제가 현실화되잖아요. 언젠가는 우리 아이들에게도 해당되는 문제가 되고요. 그래서 건물 하나를 임대해 청년들이 적은 월세를 내면서 기숙사처럼 생활할 수 있는 주거 공간을 마련하거나 셰어하우스 같은 대안적인 주거모델을 고민하면서 주거복지를 실현해보자는 게 초창기 때부터 갖고 온 막연한 큰 꿈이에요. 그러니까 오춘재 총무님이 말씀하신 건물주가 농담이 아닌 거죠.

 


조한솔)

반가운 이야기네요. 셰어하우스는 동네방네협동조합도 고민하고 있는 분야예요. 다만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죠. 저희가 초창기에 생각했던 건 대학교 인근 원룸을 활용해 보는 방법이에요. 기숙사 신설이나 ITX 개통으로 통학생들이 늘면서 비어있는 원룸이 많으니까 에어비앤비처럼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 했죠


대학생들에게는 저렴하게 원룸을 제공하고 방학기간으로 비워질 때는 객실로 활용해 수익을 내는 구조를 고민해봤어요. 실제로 여름 성수기와 겨울 시즌에 춘천지역 숙박업소가 만실이 되거든요. 건물 전체나 한 층을 임대해야 가능한 일이라 실현은 아직 어렵지만 꿈은 꾸고 있죠.

 



6. ‘묻지마 종잣돈대표님과 총무님이 새로 꾸려졌다고 하던데요.

 


황경자)

묻지마 종잣돈대표로 활동한 게 햇수로 6년이네요. 농담처럼 종잣돈 1억원 달성까지 종신하겠습니다라고 말했는데 1억원 달성 이전에 춘천워커즈협동조합 이사장을 맡게 되면서 새로 선출된 황호중 대표에게 책임을 넘기게 됐어요. 누구든 하고 싶은 일자리를 스스로 창조해 만들어가는 워커즈지원 사업 또한 지역에 꼭 필요한 일이라는 생각에서 조금 더 집중하려고 내린 결단이었어요.


묻지마 종잣돈대표로 있는 동안 저희가 늘 하던 얘기가 춘천이 살만한 동네가 되었으면, 특히 젊은 친구들한테 우리가 비빌 언덕이 되어 주자는 이야기들이었어요. 연로한 부모님이 곁에 계시다는 것만으로 큰 위안이 되고 든든하잖아요. ‘묻지마 종잣돈은 부모 된 마음으로 지역 청년들이 힘겨울 때, 눈물 날 때, 고비를 만났을 때 비빌 언덕이 될 수 있길 간절히 바라고 있어요.

 


오춘재)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말이 있잖아요. 개인적으로 그건 진짜 아니에요. 왜 우리 청춘들이 아파야 하나요? ‘행복해야 청춘이죠.

 


박미나)

묻지마 종잣돈총무로 일하면서 돈 빌리고 사는 입장에서 남에게 큰돈을 턱턱 빌려줘 보는 걸 하니까 기분이 좋더라고요. 괜히 내 배포가 커진 것 같고. 앞으로는 저희 모임 말고도 문턱 없는 소액 대출 사업으로 지역에 희망이 되고 순환이 되는 종잣돈이 다양한 방면에서 이뤄질 수 있길 기대하고 있어요.

 


황호중)

황경자 대표님처럼 종신은 아니고 1년으로 임기가 정해진 대표가 됐는데 크게 부담은 없어요. 그 동안 운영에 있어서 어려움이나 고충이 보였다면 머리를 굴려 볼 텐데 그런 걱정이나 우려가 전혀 없어요. 그냥 우리가 가진 캐치프레이즈를 바꾸려는 사람을 회원으로 받지 않으면 돼요. 오춘재 총무님도 같은 마음일 거예요.


묻지마 종잣돈은 초심 그대로 지역사회에 좋은 영향을 주는 친구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요. 빌려주는 사람은 물론 쓰는 사람도 좋은 마음으로 쓰고 나서 다시 환원되면 신용만으로 대출이 이뤄지는 행복한 종잣돈이 되겠죠?




 

- 지역의 씨앗기금으로 성장하는 묻지마 종잣돈’,

지금까지 쌓아온 성과와 비전까지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눈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바쁜 가운데 귀한 시간 내주신 참여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도 종잣돈두레-묻지마 종잣돈 : 1만원의 협동’이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힘차게 달려가시길 응원하며,

다음 공감토크도 많이 기대해 주세요.

 

 

 

 

 

 

Posted by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춘천에서 자라나는 희망 씨앗기금 '묻지마 종잣돈' ①



함께 하는 분 : 종잣돈두레 황경자 대표(춘천워커즈협동조합 이사장)

                          前 종잣돈두레 박미나 총무

                          現 종잣돈두레 황호중 대표(춘천두레생협 이사)

                          現 종잣돈두레 오춘재 총무

                          춘천두레생협 김선옥 이사장

                          동네방네협동조합 조한솔 대표


때와 곳 : 2018320일 오후 1시 경 / 커뮤니티카페 쿱박스

 


 강원도 사회적경제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만나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함께 발전하는 방법을 고민하는 시간, <공감토크>

 

이번 공감토크는 춘천 지역경제에 의미 있는 쓰임이 되길 바라며 담보 없는 소액 대출로 젊은 세대들의 희망을 응원하는 유쾌한 모임을 만나봅니다. 2013 1월 당찬 포부를 안고 출발한 종잣돈두레-‘묻지마 종잣돈 :  1만원의 협동에 대한 궁금한 이야기들초창기부터 지금까지 묻지마 종잣돈을 위해 수고한 황경자 대표와 박미나 총무, 지난 3 20일 총회를 통해 새롭게 선출된 황호중 대표와 오춘재 총무, 수혜기업 대표로 참여해 준 동네방네협동조합 조한솔 대표, 도움 말씀에 춘천두레생협 김선옥 이사장이 함께했습니다.


 

춘천두레생협 소모임으로 출발한 묻지마 종잣돈은 청년·여성·자활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는 지역민과 지역기업을 지원하는 사회적금융으로 춘천 곳곳에 희망의 씨앗이 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춘천 지역 사회적경제 영역 안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10여 개 기업의 긴급자금으로 담보 없이 상호 신뢰만으로 이뤄진 수상한대출은 월 1만원씩을 모아 지역에서 의미 있는 일을 해보고 싶다는 마음들이 모여 이뤄낸 뿌듯한 성과입니다.

 

수익성에 초점이 맞춰진 일반금융과 달리 사회적금융은 사업을 추진하는 주체가 어떤 철학을 갖고 운영하는가’, ‘과연 사회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는가에 초점을 맞춥니다. 민간영역에서 사회적금융의 길에 호기롭게 먼저 한 발 내딛은 종잣돈두레를 통해 생소하지만 정다운 희망금융의 모습을 엿보는 건 어떨까요?

 

그럼, 공감토크 춘천에서 자라나는 희망 씨앗기금 묻지마 종잣돈’”

첫 번째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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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묻지마 종잣돈의 결성 과정과 운영이 궁금합니다

 


황경자)

묻지마 종잣돈결성은 우발적이었어요. 춘천두레생협 조합원으로 만난 8명이 지역에서 뭔가 의미 있는 일을 해보자!” 하는 데 뜻을 함께 한 다음, 우선 무슨 일이든 할 수 있게끔 종잣돈을 모아보기로 한 게 시작이었죠.


그 다음에는 공부를 했어요. “우리가 과연 할 수 있는 일이 뭘까?”를 고민하면서 처음 공부한 게 마이크로 크레딧분야였어요. 대표적으로 방글라데시의 그라민은행을 들 수 있는데 담보가 없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신용만으로 소액을 대출해 줌으로써 그들이 경제적 자립을 이룰 수 있도록 한 은행이죠.


묻지마 종잣돈은 오로지 신용만 가지고 소액을 대출해 준다는 기치를 그라민은행에서 가져와 굳건한 초심으로 삼았어요. 또 주축 멤버들이 청소년 자녀를 둔 엄마들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우리 자녀세대가 행복할 수 있는 사회로 관심이 이어지면서 현재는 주로 청년 사회적기업가들을 위한 소액대출을 많이 하고 있어요.



황호중)

은행에서 대출 받으려고 하면 참 힘들잖아요. 더군다나 아무것도 가진 것 없이 출발하는 청년들에게 은행에서 요구하는 담보나 이자는 더 벅차게 느껴지는 벽이죠. 또 청년뿐 아니라 여성, 자활 등 사회적경제 영역 내에서 만나는 많은 이들에게 도움을 주고픈 마음이 컸어요. 대신 우리 스스로 부담이 되지 않도록 작게 시작해 키우자는 생각으로 월 1만원씩 적립하는 현재의 방식을 채택하게 됐죠.

 


박미나)

처음 8명으로 시작해 지금은 34명으로 회원이 늘었어요. 기특하죠? 저희는 정해진 정관이나 모임의 규칙도 없어요. 매월 모임에서 논의해야 할 안건이 나왔을 때 그 모임에서 만장일치로 결정이 되면 나머지 회원들은 그대로 따르는 방식이에요


그렇게 해서 운영이 될까? 회원들의 불만이 없을까?’ 싶은 마음이 들죠? 그래서 묻지마예요. 회원으로 들어올 때 다 동의하고 들어왔기 때문에 내가 참석하지 못한 회의에서의 결정을 따져 묻지 않아요.

 


황호중)

나는 그냥 월 1만원씩 내는 걸로 끝내는 거예요. 나한테는 돌아오는 게 아무것도 없는 거죠. 처음 가입할 때부터 개인적인 수익을 바란다던가 하는 위험요소들을 다 배제하고 구성원간 깊은 신뢰를 더해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어요


앞으로 규모가 더 커진다면 운영 방침을 새롭게 정립해야 할 시기가 오겠지만 아직까지 문제가 된 적은 한 번도 없었어요. 따로 비용지출 없이 대출해 주고 회수하는 방식이라 문제시 될 사안도 없어요. 따로 비용 지출이라고는 5년 동안 2번 발생한 송금 수수료 1000원 정도니까요.

 


오춘재)

사실 이 같은 방식이 가능한 건 자매들의 연대같은 공감대가 형성돼 있기 때문이에요. 물론 저희 모임 안에는 남자회원들도 계세요. 다만 첫 출발부터 해서 구성원 대다수가 여성이다 보니 서로를 자매처럼 여기면서 꼭 얘기하고 설명하지 않아도 상호 이해하고 신뢰하는 부분이 커요. 지금도 이런 면들이 모임을 공고히 하는 원동력이라 생각하고요.

 

 


2. 이름이 참 재밌어요. 어떤 의미를 담고 있나요?


 

                                                                                       ▲초창기 '묻지마 종잣돈' 모임                                                                                                         

 

황호중)

앞에서 잠깐 언급했듯이 정말 묻지 않는다는 뜻이에요. 근데 이건 회원들은 물론이고 소액을 대출해 주는 기업에게도 해당돼요. ‘어디에 돈을 쓰느냐를 묻지 않는 것과 같이 빌려준 돈을 어디에 쓸 것인지, 또 어떻게 썼는지기업에게도 따져 묻지 않는 거죠. 잘 사용한 후에 기한 내 상환만 하면 사용처에 대해 묻지 않아요.

 


박미나)

종잣돈의 사용처를 묻지 않는다는 것과 더불어서 큰돈을 묻어두지 말자는 의미도 갖고 있어요. 이왕에 열심히 모아 큰돈을 만들었는데 이걸 묵히지 말고 열심히 회전시켜서 지역에서 의미 있는 돈줄기가 되어보자, 크진 않지만 월 1만원을 가지고 큰 흐름을 만들어보자는 뜻이죠


그렇게 월 1만원의 의미까지 살리는 부제까지 붙여 묻지마 종잣돈 : 1만원의 협동으로 출발했는데 홍보를 통해 규모를 키워볼 생각을 할 때쯤 대중에게 너무 강한 표현이라는 의견이 있어서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종잣돈두레라는 명칭을 사용해요. 춘천두레생협 소모임으로 출발하기도 했고 두레가 가진 협동의 의미까지 포함해 고른 이름이죠.

 


 

3. ‘묻지마 종잣돈어떻게 홍보해서 대상을 선정하나요?



                                                                                    ▲동네방네협동조합 대출약정서 체결 


 

박미나)

직접 발로 뜁니다. 지원대상은 청년에 국한되지 않고 굉장히 포괄적이에요. 다만 춘천지역 사회적경제 영역에서 은행 문턱을 넘기 어려운 분들을 찾다 보니 아무래도 청년기업가들을 자주 만나게 되죠. 그렇게 알게 돼 도움을 준 여러 곳 중 하나가 바로 동네방네협동조합이에요.

모임 초창기에 춘천지역 내 사회적경제 영역을 배우기 위해 동네방네협동조합 조한솔 대표를 초청해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을 가지면서 서로를 처음 알게 됐어요.

 


조한솔)

, 맞습니다. 그게 2013년도였으니까 벌써 4년 전이 됐네요. ‘묻지마 종잣돈회원들은 매월 모임을 통해 금융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사회적경제 영역을 공부하고 계세요. 책이나 영화, 강연은 물론 저희 같은 지역 업체를 초청해 이야기를 듣기도 하고 말이죠.


저희 동네방네협동조합은 2012년 지역 여행을 모토로 창업한 이후 버려진 여관을 개조한 봄엔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는데, 낡은 건물을 임대하다 보니 이것저것 손볼 곳이 많아요. 특히 지난해 묻지마 종잣돈에서 대출을 받을 시기에는 전체적인 리모델링이 시급한 시기였어요.


사업하는 분들이 다 공감하시겠지만 사업비용이라는 게 시기가 임박해서 시급하게 필요한 경우가 대부분이거든요. 이때 은행에 가서 돈을 빌린다고 하면 대출도 어려울 뿐더러 대출심사를 통과하는 데까지 3~4주가 걸리니 눈앞이 막막한 상황에 놓이게 돼요. 더군다나 저희는 업종상 여관업으로 분류돼 정부의 은행대출 규제대상에 속하니 고민이 더 컸죠.


그런데 묻지마 종잣돈분들은 열심히 준비하기는 했지만 부족하기 이를 데 없는 사업제안서만으로 대출심사를 진행해 만장일치로 통과시키시고는 그 투자설명회 자리에서 바로 이체를 해주시더라니까요. 시중은행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 솔직히 깜짝 놀랐어요.

그때 대출받은 금액이 게스트하우스 리모델링 비용의 70% 정도였으니까 감사한 마음은 끝도 없어요. 오늘 이 자리도 불러 주신다기에 기쁜 마음으로 한달음에 달려왔죠.


 

                                                               ▲동네방네협동조합 '봄엔게스트하우스' 리모델링 후 전경

 

오춘재)

~, 그렇게 큰 비율이었어요? 대출해 준 보람이 느껴지네요. 대출약정서 체결 후에 저희 종잣돈 모임에서 동네방네협동조합이 운영하는 봄엔게스트하우스를 직접 방문한 적이 있는데 젊은 감각의 깔끔한 인테리어가 정말 멋진 공간이었어요. 또 지금 생각해보니 동네방네협동조합이 옥상방수 등 시설 확충에 필요한 비용 마련을 위해 진행했던 크라우드펀딩에도 참여했던 기억이 나네요.


 

크라우드펀딩


대중을 뜻하는 크라우드(Crowd)와 자금 조달을 뜻하는 펀딩(Funding)을 조합한 용어로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해 다수의 대중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을 말한다초기에는 트위터페이스북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적극 활용해 소셜 펀딩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박미나)

크라우드펀딩도 그렇고 저희는 물질적인 도움에서 그치지 않아요. 종잣돈 대출로 수혜를 입은 업체에 마음으로 다가가 함께 활동할 수 있는 부분은 같이 하자는 뜻을 전하고 또 종잣돈 모임에도 함께해 주십사 독려하기도 하죠. 돈을 주고받는 데서 그치지 않고 따뜻한 응원과 지지가 함께하는 관계 맺기가 지속되는 거예요.

대출 받은 업체가 더욱 성장해야 저희에게 대출금을 상환할 수 있으니 어찌 보면 눈물겨운 응원과 지지일까요? 호호호.



조한솔)

그 응원과 지지 덕분에 동네방네협동조합은 사업 면에서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를 맞았어요. 춘천에는 게스트하우스 자체가 많지 않았는데 지금은 30~40개 정도로 크게 늘었죠. 어찌 보면 저희가 개척한 면이 큰데 지난해 리모델링 이후에는 20, 21살 아주 어린 친구들에서 20대 중 후반으로 이용 대상자가 크게 변화했어요. 또 공간이 바뀌면서 투어를 동반한 단체의 운용이 개선돼 연 30회 이상의 단체 예약을 수용하는 데 크게 덕을 봤죠.


 

                                                     ▲2013년 '묻지마 종잣돈' 동네방네협동조합 조한솔 대표 초청 강연

 

황경자)

동네방네협동조합 대출을 계기로 저희의 대출 최대액도 상승했으니 상부상조라고 생각해요. 이제 동네방네협동조합이 남아있는 미상환금을 갚아주면 다음번 업체에는 최대 5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해요.

 


조한솔)

아이고, 이 자리가 굉장히 땀이 나는 자리였군요. 하하하.

저희같이 작은 기업들은 자금을 빌리는 데 신경을 쏟다 보면 정작 중요한 사업 부분을 놓칠 수가 있어요. 제가 제일 감사하게 생각하는 게 바로 이 지점이에요. ‘묻지마 종잣돈의 빠른 의사결정으로 지난해 게스트하우스에 더 집중할 수 있었거든요.


최근에 묻지마 종잣돈에서 문화인력양성소 협동조합 판을 지원한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지난해부터 해서 춘천지역 청년 단체들이 많이 성장했는데 보조금 사업 위주에서 책임이 더 큰 용역 사업을 맡기 시작했다는 점이 그 방증이죠.


판 친구들 또한 지난 올림픽 기간 동안 강원도경제진흥원의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연계 사회적경제 상품관 운영 대행용역을 맡아 운영하면서 사업적으로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어요. 다만 계약금 집행 과정에서 잔금처리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다고 하는데 지금 처음으로 부딪친 고비를 넘기기 위해 정말 간절한 마음으로 묻지마 종잣돈’의 문을 두드렸을  거예요. 저도 마찬가지였으니까요.


저희와 마찬가지로 판 친구들도 이번을 계기로 크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아요. 협동조합 판을 위해 선뜻 문을 열어 준 묻지마 종잣돈분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대신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어요.




- 종잣돈두레 황경자 대표,

종잣돈두레 박미나 총무,

종잣돈두레 황호중 대표,

종잣돈두레 오춘재 총무,

종잣돈두레의 처음부터 함께 한 춘천두레생협 김선옥 이사장,

수혜기업 동네방네협동조합 조한솔 대표까지

모두 여섯 분을 모시고

묻지마 종잣돈의 출발과 가치,

소액대출을 통한 지역 청년기업들의

희망까지 엿볼 수 있는

뜻 깊은 자리였습니다.

 

소액대출로 지역에 희망의 씨앗을 뿌리는

묻지마 종잣돈이 가진

원대하고도 가슴 따뜻한 큰 꿈,

소액대출로 수혜를 입은

기업들에 관한 이야기는 다음에 이어집니다.

 

4월 둘째 주에 블로그를 통해 업데이트되는

‘“춘천에서 자라나는 희망 씨앗기금 묻지마 종잣돈’”

두 번째 이야기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Posted by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2017년 경기도와 강원도의 판로지원팀 이야기

 

 

 

 

 

(왼쪽부터) 박수진 경기도 따복공동체지원센터 판로지원팀장,

 안호범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판로지원팀장



함께 하는 분 : 박수진 / 경기도 따복공동체지원센터 판로지원팀 팀장

 

                         안호범 /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판로지원팀 팀장

 

 

때와 곳 : 20171222일 강원도 원주 오후 5<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차가운 바람이 불어오고, 눈이 내리며 겨울이 왔습니다. 겨울이 오면서 어느새 한 해도 저물어가고 있네요. 이번 공감토크는 2017년을 돌아보며 강원도와 경기도에서 사회적경제기업의 판로를 누구보다 고민하고 계시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올해 판로지원 프로젝트의 성과와 애로사항, 앞으로의 다짐을 들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2017년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의 마지막 공감토크 이야기, 함께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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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자

 

먼저 지원사업 마무리로 바쁜 시기에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은 경기도와 강원도의 사회적경제 중간지원조직에서 판로지원팀을 이끌고 계시는 두 팀장님의 애환(^^)이 서린 이야기를 들어보려고 합니다.

 

먼저, 올해 총평을 간단히 해 주실까요?

 

안호범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판로지원팀장



안호범(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판로지원팀장 이하 안호범)

 

먼저 개인적으로는 판로 마케팅 업무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알게 된 것 같습니다. 판로지원이라는 것이 유통·마케팅에 대한 전문 지식이 많이 필요하다는 걸 깨닫는 한 해였습니다. 상품이 새롭게 발굴되는 것에서 보람과 재미를 느꼈고, 제 나름대로 위로도 되었던 것 같네요. 하하.

 

여러 방면으로 새로운 유통채널을 개발하면서 저희가 하는 일을 지지해주는 기업들의 모습을 보며 힘을 얻었던 것 같습니다. 주력사업인 강원곳간은 양적으로 성장을 했지만 그에 따른 문제들을 어떻게 풀어야 할 것인지 큰 숙제가 남아 있는 것 같네요.

 

성장단계별 맞춤 컨설팅 사업을 진행하면서는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과 한계점을 알게 되었고, 대형유통채널에 대한 어려움도 느낄 수 있는 한 해였습니다.

 

박수진 경기도 따복공동체지원센터 판로지원팀장

 


박수진(경기도 따복공동체지원센터 판로지원팀장 이하 박수진)

 

저희 경기도 따복공동체지원센터는 작년과 비슷했어요. 조금 달라진 부분은 올해는 판로지원을 위해 컨설팅사업과 연계한 협업사업을 했다는 점이죠. 제품 개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컨설팅을 한 후 판로지원과 연계한 형식으로 진행을 했는데 성과가 더 좋았습니다.

 

그리고 기업들이 직접 자신들에게 맞는 유통채널을 찾을 수 있게 교육을 했던 것도 성과가 있어서 내년에도 계속 진행할 예정입니다. 공공구매와 관련해선 작년에는 기반구축을 했고 올해는 실제로 공공기관과 많은 접촉을 통해 내년에 매출로 이어지게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사회자

 

올해 경기도와 강원도가 상품 콜라보 이벤트도 같이 했었고, 틈틈이 교류가 있었는데 두 분은 언제 처음 만나셨나요?

 

 

안호범

 

저는 박수진 팀장님을 작년 광주에서 열렸던 사회적경제박람회 때 처음 뵈었습니다.

 

 

박수진

 

안호범 팀장님과는 그때 광주에서 처음 만났었고, 지은진 대표님(사회자)2015년에 강원곳간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만났죠. 강원곳간 숍인숍을 어떻게 운영하고 있는지 견학을 왔었고, 강원도 사례 덕분에 경기도에서도 숍인숍인 따복가게를 만들어 잘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하하.


안호범

 

강원곳간 숍인숍은, 강원곳간 제품들을 기존에 사회적경제 유통매장을 운영하는 강원도 기업들 매장에 숍인숍으로 코너를 만들어 판매하는 형태인데요, 몇 년 간 이 숍인숍 사업을 운영하면서 한계가 느껴지는데 팀장님은 이런 고민에 대한 아이디어가 있나요?

 

 

박수진

 




저는 숍인숍 사업에서 모든 제품이 살아남는 건 기대하지 않고, 한두 개라도 안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숍인숍 매장을 통해 제품을 방치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면서 제품을 향상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숍인숍에 들어가 있는 기업들의 제품 향상을 지원해서 그 기업이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을 내년에도 계속 진행할 예정입니다. 올해도 5개 기업 정도 지원사업을 했는데 앞으로도 계속 진행하려고합니다.

 

 

안호범

 

한 해를 마무리하며 2017 판로지원사업에 대한 성과보고를 하는 자리가 있었습니다. 저희 센터 내부에서는 자체적으로 굉장히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기업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만족할 만한 성과는 아니었습니다. 함께 해주시는 모든 기업들이 만족할 만한 매출을 올리면 좋겠지만 그렇기에는 힘든 점이 많아서 어디까지 제가 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이 있네요.

 


박수진

 

저도 마찬가지예요. 얼마 전, 따복가게 입점기업들과 간담회를 했는데 성공사례도 있었지만 성과가 좋지 않은 기업들도 있었죠. 하지만 이런 문제는 기업들의 의지도 중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저희는 중간지원조직으로서 입점과 판매를 도와드리는 판촉활동에 최선을 다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후에는 기업들의 몫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함께 열심히 해야 한다고 봐요.

 

내년에는 입점기업들을 위해 프로모션을 조금 더 비중을 둬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입점기업을 늘리기보다는 현재 입점이 되어 있는 기업들을 안착시키는 데 집중을 하려고 합니다.

 

 

사회자

 

고민과 애로사항이 느껴지는데요, 판로지원팀 업무를 하시면서 힘든 점도 많지요?

 

 

안호범

 

기업들이 조금 더 적극적으로 함께 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가 최선의 홍보를 다하고 모든 채널을 이용하고, 지원사업이 있을 때 말씀을 드려도 관심이 없는 기업들이 많은데, 양측 모두 만족할 결과를 얻기 위해 조금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적극적인 참여를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또 모든 성과를 판로 매출에 관한 수치로만 보는 것이 조금 힘들기도 하네요.

 

 

(자료사진) 강원곳간 위메프 프로모션



박수진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판로 성과를 매출로만 규정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수치를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도 안호범 팀장님 말씀하신 것처럼 성과가 좋지 않은 기업들이 불만을 제기하는 점은 힘들었어요. 저희도 부족했던 측면이 있었겠지만 기업이 노력하셔야 하는 부분도 있는데 저희에게 해준 게 없다며 이야기를 하실 때는 서운하지요. 반대로 성과가 좋은 기업들이 고맙다고 할 때면 자부심이 느껴졌어요.

 

 

안호범

 

매출로 성과를 평가하는 데 따른 고충을 주변 지인에게 토로하면 판로지원팀은 파는 게 중요하지 않겠냐고 말씀을 하시더군요.

 

 

박수진

 

 

결국은 질적인 성장도 중요하다고 보는데요, 이 문제를 조금 해소하는 방법으로 생각했던 것은 직접 다니면서 기업을 발굴하고, 그 기업이 조금 열악하다 싶으면 지원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하는 것이었어요. 

 

 

안호범

 

매출이라는 양적인 성과 외에 질적인 성장을 성과로 반영해 내는 부분은, 지원조직 스스로도 고민이 더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회자

 

강원도와 경기도가 판로지원사업으로 숍인숍, 온라인프로모션, 공공구매 등 중점을 두고 있는 부문들이 비슷하지요?

 

 

 

안호범

 

네. 저희는 내년에 가장 비중을 두고 해야 할 일이 공공구매에 관련한 사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중간지원기관에서 해야 하는 역할에 맞게 열심히 해서 다양한 업체들이 원하는 성과를 얻을 수 있게 하기 위해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박수진

 

공공구매와 관련해서는 지자체, 공공기관과 많은 협조가 필요할 것 같네요. 저희뿐 아니라 행정분야에서도 함께 움직여야 성과가 나오지 않을까요? 높은 매출보다도 사람들의 의식 개선을 위해서는 각 공공기관과 지자체에서 담당자들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자료사진) 따복몰

(사진을 누르시면 해당 사이트로 이동합니다.)



박수진

 

온라인 방면에선 강원곳간이 모범케이스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저희는 따복몰이라는 정보제공 차원의 사이트만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사실 접근성이 많이 떨어져요. 그래서 지금 생각하고 있는 방식은 온라인 유통채널이 맞는 기업들에게 네이버 스토어팜을 조금 더 많이 만들어서 운영에 대한 교육을 하는 것입니다. 현재 올해 하반기에서 내년 초까지 운영할 20개 기업을 선정했고, 내년에는 50개 기업 정도를 추가하려고 합니다.

 

저희가 단독 온라인몰을 만들어도 다시 홍보를 해야 하기 때문에 현재 있는 따복몰은 그대로 두고, 각 기업의 스토어팜을 통한 효과적인 온라인 유통채널을 만드는 방식에 내년에는 좀 더 비중을 두려고 합니다.

 

 

(자료사진) 강원곳간 온라인 몰

(사진을 누르시면 해당 사이트로 이동합니다.)



안호범

 

저희도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그래도 꾸준히 매출이 늘어나고 찾아주시는 분들이 있어서 뿌듯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박수진

 

결과적으로 보면 강원곳간은 온·오프라인 통합이라서 부럽네요. 저희도 벤치마킹을 하고 싶은데 온라인 쪽은 어렵다고 생각이 드네요. 그래도 저희도 오프라인 매장인 따복품마루가 있어서 이곳에서 경기도내 사회적경제 제품들을 한눈에 볼 수 있답니다.

 

 

사회자

 

한 해를 정리하면서 올해 기억에 남는 특별한 일을 꼽아 주신다면요?

 

 

안호범

 

저는 강원곳간으로 상을 받았을 때, 전시판매장을 오픈 했을 때, 로컬푸드 도시락사업이 성과를 만들어 갈 때, 이 세 가지가 가장 기억에 남네요.

 


(자료사진) 강원곳간 사회적경제 공동브랜드 대상 수상



첫 번째로 강원곳간이 상을 받았을 때는 너무 깜짝 놀랐어요. 대한민국대표브랜드 대상이라는 이름은 저도 들어봤고, 공신력도 있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될까 했는데 상을 받게 돼서 정말 놀랐습니다. 많은 선배님들이 고생하시고, 함께하는 사회적경제분야의 여러분들이 노력해 주셔서 이 상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숟가락을 올렸을 뿐이고. 하하

 


강원곳간 통합물류센터 개소식



두 번째로 전시판매장이 문을 열었는데 원래는 물류창고가 필요해서 준비를 했죠. 그런데 물류창고 사업기획이 이렇게 멋진 전시판매장이 되어서 굉장히 울컥했습니다. 우리 강원곳간 제품만으로 매장이 꽉 찬 모습을 보니까 울컥하더라고요. 지역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기분이 좋았어요. 앞으로 잘 이끌어 가야 하는 숙제도 열심히 할 생각입니다.

 

(자료사진) 강원만찬 시식 및 품평회 (출처 : 강원일보 2016-11-14)



마지막으로는, 저희가 공들였던 사업 중 하나인 로컬푸드 도시락개발이 고전을 면치 못했는데 지금은 조금씩 인정을 받아가고 있는 것 같아 뿌듯합니다.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지만 이젠 조금씩 주문도 들어오고, ‘강원만찬이라는 브랜드를 찾는 걸 보면서 새로운 가능성을 봤습니다. 내년에는 도시락 사업에도 집중해서 사업모델화를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박수진

 




저는 저희 팀에 새로운 팀원이 판로사업을 하면서 갈수록 재밌어하고, 주말에도 일이 있을 때 한 번도 마다하지 않고 즐겁게 해준 것이 너무 고맙네요. 그래서 그 친구가 일할 때 찍은 사진이 있는데 그 사진이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또 하나는 따복가게가 2년간의 협약기간이 지났지만 먼저 조금 더 함께 하자고 말씀해 주셨을 때 너무 감사했던 일이 기억나네요. 저희를 믿고 함께 해주셔서 저도 모르게 울컥했어요.

하하.

 




마지막은 12월 초에 했던 성과공유회에서 저희 센터를 통해 많이 성장했다고 하신 기업이 있었는데 특히 판로사업을 많이 칭찬해 주셨어요. 그래서 제가 다시 한번 용기를 얻을 수 있었죠.

 

 

사회자

 

 

올 한해도 여러 사업을 추진하느라 정말 노고가 많았는데요, 즐거운 상상 한번 해보면 어떨까요? 예산이나 인력, 이런 여건을 떠나서 판로지원 사업과 관련해 해보고 싶은 것이 있다면?

 

 

안호범

 

저는 수도권에 강원곳간 전용매장을 진출시키고 싶습니다. 내년에 당장은 실현이 어렵겠지만 노력하면 언젠간 이루어지지 않을까요? 하하하!

서울에 매장 2, 경기에 매장 2개를 오픈해서 수도권에서 강원곳간의 가능성, 경쟁력을 시험해 보고 싶네요.

 

또 가능성과 진정성을 가지고 있는 기업 몇 개를 발굴해서 초기진입 단계부터 지원을 통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모범적인 기업의 사례를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박수진

 




개인적으로는 일정에 구애받지 않고 상품발굴을 하러 많은 기업들을 만나러 다녀보고 싶고, 이쪽 분야를 조금 더 공부해보고 싶습니다.

 

업무적으로는 저희만의 독자적인 모델을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지금은 기존에 있던 사회적경제, 공동체를 지원해주는 사업을 하고 있지만 기회가 된다면 센터 내부의 팀들과 합심하여 따복만의 모델을 만들고 싶습니다.



안호범

 

강원도와 경기도가 같이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사업도 그려보면 좋겠네요.

 

 

박수진

 

센터간 사업뿐 아니라 기업들끼리도 만나면 좋겠어요. 기업들도 함께 할 수 있는 공동품평회를 같이하면 정말 재밌을 것 같아요!

 

 

사회자

 

마지막으로, 올해 우리 지역의 판로지원사업을 정리하며 한 단어로 말한다면?

 

 

(왼쪽부터) 박수진 경기도 따복공동체지원센터 판로지원팀장,

안호범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판로지원팀장

 


안호범

 

저는 여러 사업들이 이제 빛을 보기 시작했다는 뜻에서 가능성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조금 진부한가요? 하하하.

 

 

박수진

 

저는 한 발자국 더 나아갔다는 의미에서 진일보했다고 말하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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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을 마무리하는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그동안에 있었던 다양한 일들과, 속사정을 들어볼 수 있었네요. 경기도와 강원도에서 사회적경제기업들의 판로를 위해 열심히 일하시는 모습이 정말 멋있다고 느껴졌습니다.

 

이상으로 2017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의 마지막 공감토크를 마무리하겠습니다.

모두들 올 한해 고생 많으셨고, 2018년 새해에는 좋은 일만 가득하셨으면 좋겠습니다.

2018년에도 재밌는 이야기를 전해드리겠다는 말씀을 드리며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청년을 넘어 지역을 위한 

사회혁신 청년활동가 양성사업



(왼쪽부터) 우영재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마을기업팀 연구원, 

오인숙 허브이야기협동조합 대표, 김성락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정책개발팀 팀장



함께 하는 분 : 김성락 /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정책개발팀 팀장

                         우영재 /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마을기업팀 연구원

                         오인숙 / 허브이야기협동조합 대표

 

때와 곳 : 20171123일 강원도 원주 오후 4<허브이야기>



지난 6~10강원도 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도내 청()년을 대상으로 능동적인 진로설계와 직업역량 강화를 돕기 위하여 사회적경제조직 영역에서 일 경험을 지원하는 사회혁신 청년활동가 양성사업을 진행했습니다.

 

4월부터 모집을 시작한 이번 사업은 5월 공동교육, 6월 참여자 매칭 단계를 거쳐 10월까지 진행되었습니다. 또한 강원JOBs 프로젝트 추진단과 협약을 맺고 도내 사회적경제조직, 중간지원조직 등과 함께 연계하여 진행되었습니다. 판매, 마케팅, 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일을 경험할 수 있었던 이번 사회혁신 청년활동가 양성사업. 이번 공감토크는 이 사업을 계획한 분과 참여자, 참여기업의 대표님과 함께 했습니다.

 

지난 이야기에서는 이 사업의 시작, 진행하면서 느꼈던 장·단점에 대한 내용을 들어봤습니다.

오늘은 그 뒤를 이어 이 사업의 성과와 향후계획에 대한 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

"청년을 넘어 지역을 위한 사회혁신 청년활동가 양성사업' 두 번째 이야기, 함께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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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자

 

이 사업이 시작되기 전부터 팀장님이 기업들 모집을 위해 많이 다니셨다고 들었어요. 기획하는 단계에서 기업들의 의견도 많이 듣고 서울시의 경우를 강원도 여건에 맞게 바꾸기 위해 고민도 하시고, 많은 노력을 기울이셨는데요, 이 사업의 성과로 어떤 점을 들 수 있을까요?

 

 

김성락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정책개발팀 팀장



김성락

 

개인적으로는, 여기 있는 영재씨가 이 양성사업을 통해 인정을 받아서 정식채용이 됐다는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생각해요. ^^



(자료사진) 사회혁신 청년활동가 양성사업 참여자 



대외적으로 봤을 때는 사회적경제분야에서 이슈인 일자리 문제에서 주목받았다는 점이죠일자리가 이슈이지만 구체적인 대안이 생각보다 많지는 않았어요그래서 이번 사업이 지역에서 큰 주목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또 다른 성과는 이번 사업을 통해 만들 수 있었던 청년들이 주체가 된 강원청년네트워크의 결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영재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마을기업팀 연구원



우영재

 

저 또한 개인적으로 이 사업을 통해 취업을 해서, 사업의 의미가 남다르게 느껴집니다.

대외적으로는 사업이 시작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이 사업을 알린 것이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눈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이 사업에 참여하고, 알고 계시는 분들의 입소문을 통해 더 많은 분들에게 알리게 되었죠.

 


사회자

 

이 사업에 참여하신 분들이 얼마나 되나요?

 

 

(자료사진) 사회혁신 청년활동가 양성사업 참여자 



김성락

 

처음 시작할 때 25명 중 80%가 수료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고, 수료생 중에 80%가 취업하는 걸 목표로 정했습니다. 지금은 이 목표 이상으로 성과를 거둔 것으로 파악됩니다. 사업은 올해 12월까지지만 올해가 끝났다고 끝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향후에는 올해의 데이터베이스를 토대로 온라인플랫폼을 만들어 지속적인 인력구인 부분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올해의 성과로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는 더 개선된 방안을 가지고 이어가려고 합니다.

 


사회자

 

오인숙 대표님은 기업의 입장에서 볼 때, 보완했으면 하는 점이 있었나요?

 

 

오인숙 허브이야기협동조합 대표



오인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사업을 알고, 참여를 해서 청년들의 일자리 문제가 해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또 이 사업에 참여하는 분들이 사회적경제라는 분야에 대해 공부를 하고 일반기업과 사회적기업, 사회적경제기업의 차이점을 아셨으면 좋겠네요.

 

 

사회자

 

내년으로 이어질 사업의 계획은 어떻게 구상하고 있는지요?

 

 

김성락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정책개발팀 팀장



김성락

 

내년이라기보다는 향후사업계획이라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지원사업이다 보니 예산규모에 따라 활동 할 수 있는 영역이 한정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 사업이 플랫폼 사업으로서 계속 이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향후에는 청년들뿐 아니라 영역을 더 넓혀서 지역의 문제로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여성잡스, 시니어잡스 등 각 연령별로 맞춤 사업을 진행한다면 앞으로 제가 생각했던 비전이 실현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자

 

이 사업과 관련해서 팀장님을 만날 때마다 매번 이 사업은 일자리 지원사업이 아니다, 인턴지원사업이 아니라는 말씀을 하시는데 그런 이야기를 하시는 이유를 들려주신다면?

 

 

(좌측부터) 김성락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정책개발팀 팀장, 오인숙 허브이야기협동조합 대표



김성락

 

물론 일자리 지원사업으로 인건비를 받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렇지만 제가 이 이야기를 계속 하는 이유는 인건비에 맞춰서 사업을 진행하다 보면 이 문제를 해결하는 순간 거기서 멈추게 끝나게 돼요. 물론 인건비가 더 많이 지원되면 좋겠죠. 하지만 단순히 인건비만 바라보고 진행하면 더 큰 미래를, 꿈을 그릴 수가 없는 거죠.

 

사회적기업에서 소셜미션을 중요하게 생각하듯이 제가 일하고 있는 사회적경제조직에서는 사회문제를 지원사업의 형태로 해결하는 게 옳다고 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제가 가지고 있는 소셜미션을 놓치면 안 되고, 이 소셜미션은 누군가의 지원비에 의해서 흔들리면 안 된다는 생각을 계속 해왔습니다. 그리고 이 생각을 계속 지켜가다 보면 더 잘 될거라는 확신이 있어서 강조를 하고 있습니다. ^^

 

 

사회자

 

팀장님의 이런 메시지의 뜻이 기업과 참여자에게 더 잘 전달되면 좋겠네요.

오 대표님께서, 기업의 입장에서 이 사업에 참여하라는 이야기를 해주신다면?

 

 

 

오인숙

 

기업 입장에서 지원조직의 입장을 자세히 알기는 힘들죠. 그래서 제 생각에는 기업 입장에서는 지원조직의 포커스를 잘 파악해서 맞춰 따라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된다면 더 많은 분들을 채용하고 함께 일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회자

 

영재씨는 이 사업에 직접 참여한 사람으로서 청년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나요?

 

 

(좌측) 김성락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정책개발팀 팀장, 오인숙 허브이야기협동조합 대표

(우측) 우영재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마을기업팀 연구원



우영재

 

경험자로서 이야기를 하면 정해진 기간이 끝났다고 끝이라는 생각을 가진다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저도 처음 일을 시작할 때는 어떻게 될지 몰랐는데 이때 팀장님께서 어떤 일을 하던 철학을 갖고 해야 한다.”고 말씀해 주셨어요. 그 말이 큰 힘이 됐죠. 그래서 최선을 다했고 결과적으로 그 모습을 좋게 봐주셔서 센터에서 함께 일을 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내 자신이 먼저 도전을 하고, 그 속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말을 전하고 싶네요.

 

 

사회자

 

 

올해 이 사업을 함께했던 분들이나 향후 이 사업으로 만나게 될 기업과 참여자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나요?

 

 

김성락

 

결국은 당사자가 주체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사업을 구성하고 실행하는 건 지원기관이지만 활동은 결국 기업의 대표님들과 참여자분들이 하시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그분들이 사업을 충분이 활용하셔야 후회가 남지 않는 시간이 된다는 점을 말해드리고 싶습니다.


 

오인숙

 

저는 참여기업의 선발에 있어서 조금 더 신중해졌으면 좋겠어요. 청년들이 일자리를 위해 참여를 하는데 기업이 그 청년들을 나쁜 쪽으로 이용하는 경우가 생기면 안되기 때문이죠.

앞으로 이 사업의 규모가 커지면 이런 일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중간지원기관에서 선별을 잘 해주셔야 청년들이 사회에 처음 발을 디딜 때 상처를 받지 않을 것 같습니다.

 

 

사회자

 

이번에 함께한 기업은 어떻게 선정하신 건가요?

 

 

(좌측) 김성락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정책개발팀 팀장, 오인숙 허브이야기협동조합 대표

(우측) 지은진 소박한풍경 대표(사회자), 우영재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마을기업팀 연구원



김성락

 

제가 직접 알아보고, 사전에 이 사업에 대해 취지를 설명 드렸습니다.

 

 

오인숙

 

이번에는 정말 좋은 기업들만 참여하신 것 같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제가 우려하는 건 앞으로 사업이 커져서 많은 기업이 참여하게 되면 지원비만 받고 이 사업의 취지를 벗어나는 기업들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점입니다.

 

 

김성락

 

향후에 사업의 규모가 커져도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게 철저한 검증을 통해 기업을 선별하려고 합니다. 그래야 저의 소셜미션도 지켜지고, 사업도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요. 하하!

 


사회자


오늘 바쁘신 와중에도 인터뷰에 참석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야기를 쭉 다 듣고 보니 '일 경험'이라는 작은 울타리보다는 좀 더 큰 '삶 경험'이라는 말이 어울릴 것 같네요.

 

앞으로도 청년들, 지역을 위한 사업으로 더욱 발전해서 지역문제를 해결하는 좋은 모델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좌측부터) 우영재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마을기업팀 연구원, 오인숙 허브이야기협동조합 대표,

김성락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정책개발팀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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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을 넘어 지역을 위한 사회혁신 청년활동가 양성사업이야기, 재미있게 보셨나요?

각각의 입장에서 이 사업을 진행하며 느꼈던 장단점과 성과, 그리고 향후계획까지 들어보았습니다. 올해 사업은 12월을 끝으로 마무리가 되었지만 향후에는 올해의 미비했던 점을 보완한 더욱 알찬 사업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참여자와 기업 모두 만족할 수 있었던 이번 사업이 앞으로도 잘 유지될 수 있도록 응원합니다.

 

이상으로, 사회적경제와 지역이 함께하는 사회혁신 청년활동가 양성사업이야기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청년을 넘어 지역을 위한

사회혁신 청년활동가 양성사업





함께 하는 분 : 김성락 /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정책개발팀 팀장

                       우영재 /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마을기업팀 연구원

                       오인숙 / 허브이야기협동조합 대표

 


때와 곳 : 20171123일 강원도 원주 오후 4<허브이야기>

 


지난 6~10강원도 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도내 청(소)년을 대상으로 능동적인 진로설계와 직업역량 강화를 돕기 위하여 사회적경제조직 영역에서 일 경험을 지원하는 사회혁신 청년활동가 양성사업을 진행했습니다.



2017 사회혁신 청년활동가 양성사업 협력 프로젝트 실행조직 모집개요

사업기간

6~10

신청분야

판매, 마케팅, 문화·예술, 중간지원조직, 기타 등

신청인원

협력 프로젝트 실행조직별 1~ 3

근무형태

최소 주 15시간 이상 고용(15시간 초과 시 기업 자부담)

지원내용

일자리 지원금 월 60만원 지원(5개월)



선발 분야

기업신청 자격

유통분야

사회적경제 물품 판매, 마케팅, 유통(프리마켓)이 주 사업이면서 청년일자리 참여가 가능한 조직

문화·예술 분야

청년문화 예술인 또는 문화예술 단체를 대상으로 문화기획과 문화예술 상품개발이 가능한 사업체로 청년 문화기획자 또는 예술가 취.창업 지원 플랫폼을 갖춘 조직

IT·미디어 분야

IT, 영상, 인쇄, 출판 분야 등 일 경험 참여자를 대상으로 기술교육이 가능하고 고용계획이 있거나 창업지원이 가능한 조직

교육분야

교육컨설팅, 창업학교 운영, 독서 아카데미, 치유교실, 연구교재 개발, 학술 연구 등 분야에 고용계획이 있거나 창업지원이 가능한 조직

돌봄분야

보육, 요양, 간병, 방문요양, 장애인 가사간병, 노인돌봄, 신생아 및 산모 돌봄 분야에 고용계획이 있거나 창업지원이 가능한 조직

중간지원조직 분야

사회적경제조직 네트워크 조직 및 기업 지원 업무를 주요 사업으로 하면서 일정기간 동안 현장실습 및 교육을 통해 고용계획이 있는 조직

기타분야

선발 분야 외 청년 일자리 참여가 가능하거나 청년창업지원이 가능한 조직

2017 사회혁신 청년활동가 양성사업협력 프로젝트 실행조직 신청 안내



4월부터 모집을 시작한 이번 사업은 5월 공동교육, 6월 참여자 매칭 단계를 거쳐 10월까지 진행되었습니다. 또한 강원JOBs 프로젝트 추진단과 협약을 맺고 도내 사회적경제조직, 중간지원조직 등과 함께 연계하여 진행되었습니다. 판매, 마케팅, 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일을 경험할 수 있었던 이번 사회혁신 청년활동가 양성사업. 오늘 공감토크는 이 사업을 계획한 분과 참여자, 참여기업의 대표님과 함께 했습니다.

 

"청년을 넘어 지역을 위한 사회혁신 청년활동가 양성사업' 이야기", 함께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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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자


본격적인 인터뷰에 앞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오늘 소개는 특별하게 자기소개가 아닌 서로 소개를 해보면 어떨까요?

 

오인숙 허브이야기협동조합 대표



오인숙(허브이야기협동조합 대표 이하 오인숙)

 

제가 먼저 할까요? 제가 김성락 팀장님을 처음 봤을 때는 인상이 날카롭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다가가기가 어려웠어요. 그런데 함께 일을 하면서 일을 추진하는 모습을 보니 굉장히 열심히고 책임감이 강했어요. 그런 모습을 보면서 첫인상이 다가 아니라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진국인 사람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김성락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정책개발팀장



김성락(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정책개발팀장 이하 김성락)

 

좋게 소개를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저는 이번 프로젝트로 함께한 우영재  씨를 소개하겠습니다.

영재 씨는 이번 프로젝트에 일경험 참여자인데요, 다른 사회적경제기업이 아니라 저희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 일을 했고, 또 이 프로젝트의 담당을 맡기도 했어요. 아마 오늘 참여자면서 사업 담당자로서 많은 얘기를 들려줄 것 같네요. 

 

제가 본 영재씨는 정말 성실한 사람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그 성실함을 인정받아 일 경험 기간이 끝나고 저희 센터에 정식으로 입사를 하게 됐죠. 사실 센터에서는 채용하겠다는 계획이 정해져 있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일을 함께 하면서 보니 맡은 일을 잘하고, 대외적으로도 이미지가 좋고 지원사업에 적합한 인물인 것 같아서 같은 식구가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센터에서 여러 가지 지원사업을 같이 할 텐데 저희 센터의 유망주라고 봐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우영재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마을기업팀 연구원



우영재(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마을기업팀 연구원 이하 우영재)

  

칭찬을 많이 받으니 쑥스럽습니다.

 

오인숙 대표님은 참 재주가 많은 분이시라는 말씀을 많이 들었습니다. 또 기업을 운영하시는 마인드 부분에서도 귀감이 되는 부분이 많다고 알고 있는데요, 가령 아이들 체험이나 교육사업을 하시는데 재료비만 받고 강의를 하신다든지 하는 거예요. 

 

어떻게 보면 침체되어 있는 사회분위기 속에서도 일반적으로 생각하기 어려운 일들을 하고 계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많은 분들이 이곳 허브이야기를 그냥 가게인 줄만 알고 방문하는 경우가 많지만 제가 본 허브이야기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물질만능주의적인 사고가 많은 지금 사회를 새롭게 보는 사회적경제의 시대가 될 수도 있겠다고 대표님을 보면서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한번 만나서 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었어요. 많은 점을 배울 수도 있겠다고 생각이 들었고요.

 

 

 

사회자

 

자기소개보다 더 알찬 설명을 들은 것 같네요. 그럼, 다음으론 이 사업에 대한 소개를 들어볼 수 있을까요

 


우영재

 

이 사업은 '강원JOBs'라는 큰 틀 안에서 시작된 '사회혁신 청년활동가 양성사업'이라는 명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사업의 목적과 취지는 현재 강원도 내에 있는 청년들이 진학, 취업, 창업을 위해 대도시로 가면서 인구유출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도내에 있는 청년들에게 채용·창업의 기회를 제시하는 사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처음 시행되면서 아직까지 청년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지 않지만, 이 사업에 대해 이야기를 듣거나 참여하신 분들에 의해서 좋은 홍보효과를 얻고 있는 중입니다.

 

 

사회자

 

이 사업을 김성락 팀장님이 정책제안 하셨다고 알고 있는데요, 어떻게 해서 이 사업을 구상하고 시작하게 되셨나요?

 

(좌측부터) 김성락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정책개발팀장, 오인숙 허브이야기협동조합 대표



김성락

 

지난 2016년도에 글을 하나 썼어요. ‘강원도 청년들의 현실과 청년정책제안이라는 주제로 연구를 하면서 청년들을 위한 사업이 필요하다는 글이었습니다. 이 글을 쓰기 위해 연구를 하면서 강원도의 문제가 뭔지, 지역에서의 고민이 뭔지 더 잘 알게 되었던 것 같네요. 제가 생각한 결론은 결국 청년들의 인구유출 문제는 청년들에게만 해당하는 문제가 아니라 강원도의 문제라는 거죠. 청년들이 없으면 지역의 미래도 없게 되니 결국은 지역의 문제라고 생각이 됐어요. 그래서 강원도에서 겪고 있는 문제의 핵심은 청년들이고, 그렇기 때문에 청년들에게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봤습니다.

 


2017 사회혁신 청년활동가 양성사업 교육사진



보통은 청년들 문제라고 하면 일자리에 한정되어 봅니다. 하지만 일자리가 전부가 아니라 청년들의 삶이 중요한 거죠. 그래서 청년들의 삶에 주목해야 한다는 핵심 하에 사업을 구성하게 되었습니다. 청년들의 삶. 그 속에 있는 일, 여가 등을 포함한 플랫폼을 만들어봐야겠다 생각해서 이 사업을 구성하고 시작하게 됐습니다. 서울 사례도 많이 참조했어요.

 


사회자

 

처음에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 이런 사업이 있는데 참여기업으로 제안을 받았을 때 기업의 입장에서 오인숙 대표님은 어떠셨나요?

 

 오인숙 허브이야기협동조합 대표



오인숙

 

처음 이야기를 들었을 때부터 저는 긍정적이라고 봤습니다. 센터에서 하는 일은 우리 기업들을 도와주는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평소 저는 허브이야기와 같은 자활기업은 개인의 것이 아니라 세금으로 만들어진 기업이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이 함께하는 기업이라고 평소 강조를 합니다. 그리고 오래 일을 하기 위해선 마음이 이곳(허브이야기)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을 했죠. 그래서 이번에 지원자를 받을 때 이런 저의 생각과 비슷한 생각을 가진 분이 오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이제 센터의 사업을 통해 들어오게 된 참여자분과 함께 일을 하고, 같이 지내면서 이분이 저의 신념과 잘 맞는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사업의 계약기간이 지난 지금도 저희와 함께 일을 하게 되었죠.

 

저는 이런 경험 덕인지 이번 사업은 기업에도, 이 사업의 참여자에게도 센터에서 정말 좋은 일을 했다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회자

 

실제로 사업을 추진하게 되면서 사회적경제 영역에서 참여기업들에게 홍보하고, 또 이 사업에 참여대상자인 청년들에게도 홍보하고, 모집과정을 쭉 진행하셨는데 그 과정은 어떠했나요?

 

 

김성락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정책개발팀장



김성락

 

사업이 진행되면서 제가 놓친 부분은 계속 나오는 것 같네요, 하하.

 

처음 사업을 시작할 때 참여자 대상을 연령으로 제한하면 좋지 않을 것 같았어요. 그래서 제한을 두지 않았습니다. 대학생들로만 참여대상을 정하자고 했는데 사회적경제의 분야에서 진행해야 할 것 같아 저는 반대를 했습니다. 사실 사업 초기에만 해도 참여대상자에 대한 기준이 명확하게 없었어요.

 

사업을 구성하고, 진행하다 보니 조금 더 잘 알게 되었죠. 취업에 어려운 계층, 예를 들면 경력단절여성, 대학중퇴, 스펙이 조금 부족하지만 능력이 있는 분들, 지역에서 일을 하고 싶은 분들, 이런 분들이 이 사업에 어울리는 대상자가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2017 사회혁신 청년활동가 양성사업 자료사진



사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사회적경제를 통해 대한민국의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약간 무리수가 있다고 봐요. 그렇기 때문에 명확하게 주목할 대상이 누군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이 들었죠. 특히 지역에서 주목해야 할 대상이 누군가란 질문에 앞서 말하신 분들을 주목해야 한다고 봅니다.

 

, 이런 분들 중에는 사회적경제에 대한 교육을 들은 분들이 간혹 있어요. 이런 분들은 일정부분 사회적경제에 대해 기본이해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 사업을 통해 기업과 매칭이 된다면 더욱 좋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자

 

영재씨는 이 사업의 참여자로서, 또는 사업진행을 하는 담당자로서 과정상 애로사항이 있었을 것 같은데요?

 

 

우영재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마을기업팀 연구원



우영재

 

경험자로서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처음에 다른 기관에서 주최하는 사회적경제에 대한 교육을 들을 때 이 사회적경제라는 부분을 정확히 몰랐어요. 주변에서 함께 교육을 들었던 분들도 잘 모르셨고요. 교육을 들으면서 시간이 지나다 보니 여기서도 사회적경제를 긍정적으로 보는 분과 관심이 없는 분류로 나뉘더군요.

 

저도 처음엔 관심이 없다가 긍정적인 생각이 들어서 여기까지 오게 된 것 같네요. 이 사업은 개인적으로 정말 좋은 사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사회적경제에 대해 일정 부분 교육을 받고 오다 보니 더욱 좋은 시너지효과가 생긴 게 아닐까 싶네요.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참여자와 기업을 매칭하기 전에 그 해당기업에 맞는 분야에 대해서 사회적경제에 대한 교육이 조금이라도 이루어진다면 좋겠어요. 그렇게 된다면 참여자들도 자신이 어떤 분야에서 일을 하게 될지 알고 가기 때문에 더욱 좋은 효과를 내고,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자

 

영재씨 개인이 느낀 애로사항은 그런 점이 있었군요. 이번 사업에 참여한 분들이 얘기한 애로사항은 어떤 점이 있을까요?

 

 

우영재

 

그렇지 않아도 이번 사업이 마무리되기 전에 일경험에 참여한 분들을 만나 인터뷰를 했습니다. 그 자료를 바탕으로 말씀을 드리면 주 15시간이라는 근무시간에 대해 많은 분들이 애로사항을 얘기해 주셨습니다.

 

2회에 출근하다 보니 일의 연속성이 떨어진다든지, 아무래도 기존 직원과 유대관계를 쌓기가 쉽지 않다고 하는 얘기가 있었습니다.

저는 그 근로시간을 제외하고는 자기계발을 할 수 있는 시간이라고 생각해서 좋았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은 근로시간 외에 남은 시간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어려움을 느끼는 분들이 계셨어요.

 

 

(좌측) 김성락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정책개발팀장, 오인숙 허브이야기협동조합 대표

(우측) 지은진 소박한풍경 대표(사회자), 우영재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마을기업팀 연구원



김성락

 

제가 조금 더 보충 설명을 드리면 기업 입장에서 필요한 사업, 영역이 있어서 이 참여자 분들을 잘 활용한 기업이 있는 반면, 그렇지 않은 기업도 있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참여자들이 자신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명확히 모르겠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을 줄이기 위해선 기업에서도 이 사업에 참가할 때 참가자분들을 활용할 수 있는 업무, 모델을 명확히하고 이에 적합한 인력을 데리고 오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처음 진행하다 보니 미처 준비를 하지 못했던 점이라 아쉬움이 남네요. 원래 취지는 기업에서 인력을 활용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만들어 수익을 창출하고, 이 프로젝트를 키워서 해당인력을 채용하는 순서였는데 취지와 맞지 않게 진행된 점은 아쉽게 생각합니다. 향후에 이 사업을 다시 진행할 때에는 이런 점을 좀 더 보완하려고 합니다.

 

일의 연속성이 떨어지는 단점에 대한 부분은 저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마케팅컨셉에 대한 교육을 받고 공부를 하면서 마케팅모델이라는 툴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저는 여기에 사회적가치를 담은 소셜마케팅모델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아직 완벽하진 않네요.

 

지역사회와 고객의 니즈(needs), 소셜미션으로 생각할 수 있는 이런 가치들을 담은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런 모델을 먼저 개발을 하고 일정부분 실험을 할 수 있는 과정, 예를 들면 상품개발, 매장운영 등 이런 업무에 인력을 매칭하게 된다면 이 문제에 대한 부분을 줄일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사회자

 

그럼, 반대로 이번 사업의 참여자들이 좋았다고 하는 점은 어떤 건가요?

 


우영재

 

새로운 일에 대한 도전을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는 점입니다.

이를 통해 용기를 얻고, 인생의 원동력을 얻었다는 분들도 계셔서 아주 뿌듯합니다. 하하.

또 좋았던 점으로 급여를 꼽는 분도 많았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요. ^^

 

 (좌측부터) 김성락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정책개발팀장, 오인숙 허브이야기협동조합 대표

 

 

 

사회자

 

참여 기업 입장에서 좋은 점은 어떤 것을 꼽을 수 있을까요?

 

 

우영재

 

각 기업별로 다르긴 하지만 공통적으로 좋았다고 말씀해 주시는 점은 중간지원조직과 연계를 통해 인건비에 대한 자금적인 면에서 부담이 줄었다는 부분, 또 참여자가 열심히 일해주셔서 고맙다고 한 부분이 있습니다. 두 번째 같은 경우는 참여자와 기업이 모두 만족한 것 같아서 저희 입장에서도 감사하고 만족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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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을 넘어 지역을 위한 사회혁신 청년활동가 양성사업첫 번째 이야기 잘 보셨나요?

이번에는 사업을 구성하고 운영했던 분을 포함하여 직접 참여를 했던 분, 그리고 그 참여자를 고용했던 기업의 입장까지 이 사업을 모든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어서 참 좋았던 것 같습니다


사업을 시작하던 단계부터 참여자, 참여기업의 입장에서 살펴본 장단점까지 들어봤던 이번 시간

다음 시간에는 그 뒤를 이어 재밌는 이야기가 계속 되니, 기대해 주세요!

 

Posted by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마을기업을 준비하는 분들과 함께하는 사람들




함께하는 분 : 심윤보 / 사단법인 우리마을 강릉시마을만들기지원센터 센터장

                                     강원도 마을기업설립전 교육 멘토단

 

                        이승일 / 쿱비즈협동조합, 경영지도사

                                      강원 마을기업설립전 교육 멘토단

 

                        석승희 /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마을기업팀 팀장

                        남윤경 /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마을기업팀 대리



때와 곳 20171028일 경상남도 김해 <2017 마을기업 박람회>



마을기업을 아시나요? 마을기업이란 지역주민이 각종 지역자원을 활용한 수익사업을 통해 공동의 지역문제를 해결하고, 소득 및 일자리를 창출하여 지역 공동체 이익을 효과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설립 운영하는 마을단위의 기업을 말합니다.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 시행한 마을기업 설립전 교육은 마을공동체 활성화는 물론 지역 자원을 활용해 지역 문제를 해결하고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는 사업으로 이번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89명의 수료생을 배출했습니다.

 

지난번에는 이번 교육을 기획한 분들, 멘토로 참여하신 분들과 함께 강원도 마을기업 설립전 교육방식의 특징과 교육을 하며 느꼈던 장점과 단점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늘은 그 뒤를 이어 앞으로의 개선방안과 함께 마지막으로 이번 교육을 마치며 각자의 느낀점과 생각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마을기업을 준비하는 분들과 함께하는 사람들, 남은 이야기를 함께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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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앞으로의 개선방안은?

 


심윤보


저는 공동체의식이 좀 더 다져진 상태에서 마을기업으로 나아갔을 때 더 잘 될 수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 올해는 교육을 진행하면서 공동체의식이 약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내년에는 이런 부분을 좀 더 보완해야 할 것 같고 올해는 멘토들과 컨설턴트들이 모두 모여서 교육진행방법에 대해 토론할 시간이 없었다는 점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내년에는 센터측에서 이런 부분을 신경써서 보완해 주시면 좋겠네요.

 

 

이승일

 


대부분 마을기업이라고 하면 농업 관련한 아이템을 하는 사업이라고 잘못된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마을기업을 더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젊은층과 경력단절여성 등 다양한 계층에서 마을기업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을기업에 다양한 계층이 참여한다면 서로 노력하는 모습을 보며 좋은 효과도 나고, 마을기업의 다양성과 자원을 확보하는 측면에서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 같습니다.

 

 

남윤경

 


이승일 멘토님 말씀을 듣고 질문이 하나 있습니다.

시간이 부족하겠지만 입문과정의 교육 횟수를 좀 더 늘리는 방향으로 교육과정을 수정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의견을 듣고 싶어요.

 

 

이승일


그런 방식으로 개선이 된다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예산의 문제도 있어서 어렵지 않을까요?

그래서 제가 제안하는 방식은 18개 시군의 여성새로일하기센터같은 단체와 함께 업무협약을 맺는 겁니다. 협력을 통해서 취업, 창업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마을기업에 대한 선입견을 없애고 홍보하는 것이 좋은 전략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심윤보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저도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남윤경 대리님의 말처럼 다양한 사례들을 세분화해서 정말로 필요한 부분들을 배워갈 수 있는 그런 교육커리큘럼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들을 이 자리를 통해 다시 한 번 하게 되네요.

  

간혹 마을기업뿐만 아니라 다른 공동체에서도 벤치마킹을 하러 오는 팀들이 있습니다. 그럴 경우 포괄적으로 모여서 교육을 진행하게 되는데 교육이 끝난 후에 참여자들이 우리에게 맞는 부분만 연결해 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하세요.

 

이런 사례들을 봤을 때 이 교육의 진행방향에 있어서 참여자들의 의견을 더 반영하고 공감할 수 있는 교육이 진행되었으면 좋겠네요.

 

 

이승일

 


더 세부적으로 이야기하자면 강의실을 두 개로 나눠서 통합강의는 같이 듣되, 실습을 할 때는 업종별로 비슷한 그룹을 모아서 진행하면 좋겠어요. 하지만 이 문제는 예산과 직접 연결된 문제라서 여기 계신 대리님이나 팀장님이 고민을 해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또한 청년층, 다양한 업종이 교육에 들어오게 되면 현재 농업이라는 방향으로 치우쳐 있던 저희 교육과정도 바로잡는 대안이 필요할 것 같네요.

 

 

심윤보


지금 이 자리에 계신 분들도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을 것 같습니다. 사정이 있어서 못 오신 다른 멘토님들도 이런 고민들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고요. 지금 의견이 나온 부족한 부분들은 내년에 차근차근 준비를 해서 다음 교육에는 의견이 반영되었으면 좋겠네요.

 

멘토 워크숍은 꼭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멘토들이 수년 째 같이 하면서 손발을 맞춰온 게 있어서, 현장에서 의견 주고받으면서 채워가는 게 있긴 하지만, 멘토들과 함께 모여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가 있으면 교육진행에 있어서 더욱 좋은 효과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요.

 

 


석승희


말씀하셨던 교육진행 간 통합교육과 공통교육을 사업유형별로 나눠서 진행하자는 방안에 대해서는 저희도 초반에 고민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교육 중간과정을 통해 마지막에 도출되는 전반적인 부분을 봤을 때 사업계획, 아이템이 바뀌는 팀들도 여럿 있어서 말씀하신 방식처럼 진행하기 어려웠습니다. 이 문제는 추후에 더 고민해 봐야 할 사항인 것 같네요.

 

이번 교육을 진행하면서 계속 언급됐던 사항 중 하나를 추가적으로 얘기하자면 교육인원을 5명으로 제한한 것은 앞으로 개선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두 번째로 현재 각 지역별로 멘토분들이 계신 지역도, 없는 지역도 있어서 편차가 좀 심합니다. 하지만 강원도는 멘토분들이 충분히 있기 때문에 언제든 새로운 교육과정의 추가적인 구성은 가능하다고 봅니다.

 

 

 


 

4. 이번 교육을 마치며

 


심윤보


5명이라는 인원을 조정하는 부분은 센터에서 해결할 수 있는 사항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센터에서는 멘토들의 의견을 행정기관에 잘 전달이 되게 도와주시면 더 좋을 것 같네요.

마무리하는 단계에서 마지막으로 하실 말씀들, 들어볼까요?

 

 

이승일


저는 지금 하고 있는 교육과정이 어느 기관보다도 좋은 교육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향후에 문제가 발생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함께 열린 마음으로 머리를 맞대고 노력을 한다면 점점 더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남윤경

 


제 생각도 강원도에서 진행하고 있는 이번 <마을기업 설립전 교육>은 여느 다른 시도보다도 좋은 방법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해요. 한 가지 말씀을 드리자면 심윤보 멘토님의 말씀처럼 토의를 통해 더 나은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앞으로는 교육 전후 멘토님들의 의견을 더 많이 청취하겠습니다. 올해도 교육과정이 모두 끝나고 이렇게 모이는 자리가 있으면 좋겠네요. 추후에는 자주 만나는 시간을 만들어 교육과정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심윤보


교육이 그 시대적인 흐름과도 연관성이 많아서, 우리 프로그램도 계속 검토하고, 보완해야 발전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멘토들도 이 부분에서 공감대가 많이 있고요. 앞으로도 많이 논의하면서 계속 채워가면 될 것 같습니다.

다들 바쁘신데 설립전 교육 때마다 힘든 일정을 소화해내는 멘토님들에게는 항상 고마운 생각이 듭니다. 이번 계기를 통해서 내년에는 서로 의견을 나누는 시간이 더 많이 만들어졌으면 합니다.

 

 

 

석승희


올해도 많은 도움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교육뿐 아니라 마을기업 전반적인 창업단계, 마을기업에 관심이 있는 분들, 공동체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앞으로도 멘토분들이 저희 센터와 함께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마무리로 지금까지 도와주셨던 분들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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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기업을 준비하는 분들과 함께하는 사람들" 이야기, 재밌게 보셨나요?

 

참여형 교육방식으로서 갖는 장점을 살리고, 또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하는 멘토들과 담당자의 이야기를 보면서 앞으로도 조금씩 더 발전해 나가는교육과정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더 많은 이야기를 들었으면 좋았을텐데 아쉽게도 이번 강원도 마을기업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앞으로 발전하는 마을기업들이 많아지길 바라며 이상으로 강원도 마을기업 이야기를 마무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마을기업을 준비하는 분들과 함께하는 사람들①



 



함께하는 분 : 심윤보 / 사단법인 우리마을 강릉시마을만들기지원센터 센터장

                                         강원도 마을기업설립전 교육 멘토단

 

                        이승일 / 쿱비즈협동조합, 경영지도사

                                       강원 마을기업설립전 교육 멘토단


                        석승희 /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마을기업팀 팀장


                  남윤경 /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마을기업팀 연구원

 

                

 

 

때와 곳 : 20171028일 경상남도 김해 <2017 마을기업 박람회>

 

 



마을기업을 아시나요? 마을기업이란 지역주민이 각종 지역자원을 활용한 수익사업을 통해 공동의 지역문제를 해결하고, 소득 및 일자리를 창출하여 지역 공동체 이익을 효과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설립 운영하는 마을단위의 기업을 말합니다.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는 매년 마을기업을 설립하고자 하는 분들이 꼭 이수해야 하는  마을기업 설립전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이번 10월에 진행된 <2018 마을기업 설립전 교육> 교육프로그램을 통해17팀 89명의 수료생을 배출했습니다.

 

강원도는 매년 마을기업 설립전 교육을 강원도만의 방식으로 운영해 오고 있습니다. 사업계획 수립을 도와주는 멘토단 10여 명이 교육생들과 함께 밀착하여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방식인데요, 다른 지역의 부러움을 사고 있기도 합니다.

 

이번 공감토크에서는 멘토로 참여하는 분들과 함께 강원도 마을기업 설립전 교육에 대해 돌아보는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마을기업을 준비하는 분들과 함께하는 사람들, 첫 번째 이야기를 함께 들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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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강원도 '마을기업 설립전 교육방식'과 특징

 

 

 

석승희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마을기업팀장 (이하 석승희)

 

 

강원도의 <마을기업 설립 전 교육> 기초적으로 입문과 심화과정 지침에 근거해서 교육 커리큘럼을 짜고 운영됩니다. 현재 저희 교육은 이 커리큘럼 자체를 멘토 구성단과 함께 논의하여 진행하고 있습니다. 매년 교육을 진행하고 보완할 점을 멘토단과 논의해서 반영하고 있어요. 

 

이번 10월 달에 <2018년 마을기업 설립 전 교육>이 진행되었는데, 기초과정에서 몇 가지 새로운 시도들을 했었지요. 그 이야기도 차차 나누어 보도록 하고요...

 

 

첫 번째 특징은 교육과정이 맨투맨 형식으로 진행된다는 것이죠. 보통 <마을기업 설립 전 교육>에 참여하는 마을들이 적으면 10곳, 이번 10월 달에 진행된 경우처럼 많으면 17곳이 되기도 하는데요, 멘토 두 분이 같이 교육팀 두세 팀을 전담하는 방식입니다. 기초과정 같은 경우에는 1박2일로 진행하니까 담당팀뿐 아니라 다른 팀들도 도움이 필요한 부분은 같이 투입되기도 합니다.

 

 

 

 

 

심윤보 멘토(이하 심윤보)

 

멘토들이 같이 참여하는 방식이 멘토들로서도 좋은 것 같아요.

멘토들이 모든 분야를 다 잘 알기는 어렵고, 멘토들마다 전문영역들이 있어서 담당팀에서 고민하는 내용 중에 필요한 사항들은 바로바로 확인할 수 있으니까요. 가령 제조 인허가 부분은 윤정열 복동아리 대표님, 마케팅은 이승일 경영지도사님, 디자인이나 판매는 지은진 소박한풍경 대표님 등...

 

<마을기업 설립 전 교육 멘토단>


소  속 (직위)

성  명

소년사회적경제교육센터 센터장

조 경 자

강릉시마을만들기지원센터 센터장

심 윤 보

삼척 복동아리 영농조합법인 대표

윤 정 열

소박한풍경 대표

지 은 진

협동조합 교육과나눔 상임이사

나 정 대

한림대학교 강사 (컬쳐랩 대표)

이 윤 환

(사)한국분권아카데미 팀장

원 종 문

쿱비즈 협동조합 경영지도사

이 승 일

수원여자대학교 시각디자인 겸임교수

김 소 영



석승희

 

또다른 특징으로는 입문과정과 기본과정이 구분되어 있는 겁니다.

입문과정의 경우는 마을기업에 처음 진입하시는 분들을 위한 과정으로, 기초와 이해를 위한 특강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그 다음단계가 기본과정인데요, 사업계획 전반에 대한 내용으로 교육이 진행됩니다.

 

 

남윤경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마을기업팀 연구원 (이하 남윤경)

 

기본과정은 1박2일로 팀 활동 중심으로 워낙 빡빡하게 진행되다 보니, 힘들기로 명성(?)이 자자합니다. 

마칠 때, 소감으로 "여지껏 이렇게 가만히 두질 않는....빡빡한 교육을 받아본 적이 없다"는 얘기가 빠지지 않을 정도지요. 

 

 

석승희

 

맞아요. 다행히 교육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는 분들이 대부분이라서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

 

 

 

2. 교육진행을 하면서 느꼈던 장점과 단점

 


이승일 멘토(이하 이승일)

 

저는 이 교육에 참여하기 전에 다른 기관에서 하는 다양한 교육에 참여도 하고 기획도 해봤는데요, 여타 교육에 비춰볼 때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 시행하는 <마을기업 설립 전 교육>의 가장 큰 특징은 참여형 교육이라는 점입니다.

 

일반적으로 다른 교육이 강사가 강의를 하고 교육생은 강의를 듣기만 하는 형식이라면, <마을기업 설립 전 교육>은 입문, 기초, 심화 과정을 통해 참여자들이 직접 의견을 내고 토론을 통해 결론을 짓습니다. 이 부분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이 부분에서 단점도 같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여러 팀이 모여 한 공간에서 진행을 하다 보니 주의력이 분산되는 것 같아요. 한 마을당 5명 이상씩 참여해야 하니까 100여 명 되는 사람들이 한 공간에 있는 셈이지요. 또한 이런 학습방식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은 참여도가 떨어지는 면도 있습니다.

 

 

 

심윤보 

 

덧붙이자면 마을 입장에선 5명이라는 인원이 장기간 합동교육으로 참여를 해야 하니, 어려운 점이 있는 것 같아요. 마을기업을 같이 할 핵심적인 사람으로 5명이 오는 경우도 있지만, 일정을 채울 수 있는, 그런 분들이 함께 오시다 보니 참여도도 떨어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교육 방식에서 어떻게 더 보완할지, 남윤경 연구원이 해 주실 이야기가 많을 것 같아요.

 

 

 

남윤경


앞서 말씀해 주신 내용에서 저희 교육방식의 특징, 장단점이 대부분 나온 것 같습니다. 말해주신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올해 저희는 <마을기업 설립 전 교육>에서 교육이 끝난 후 현장 방문 모니터링이라는 사후관리 방식을 도입했습니다.

 

참여자들이 교육시간만이 아니라 현장에 돌아갔을 때, 교육에 오지 못하셨던 분들까지 현장방문을 하며 멘토링을 시행했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올해는 보완이 조금 이루어지지 않았나 생각이 들어요. 앞으로도 시범운영을 통해 결과가 좋게 나온다면 추후 교육에도 반영이 되면 좋겠습니다.



석승희


추가설명을 드리자면 <마을기업 설립 전 교육>에 참여하시는 분들 대다수가 5,60대에서 70대까지 어르신들이 많아요. 그래서 교육을 받는 수준을 고려해 언어나 용어를 알기 쉽게 풀어 설명함으로써 좀 더 효율적으로 교육을 받으실 수 있는 방안을 계획했습니다.

 

또한 전반적으로 특강시간은 최소화 하고 사업계획을 짜는 시간을 충분히 제공하여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기 위해 노력한 점이 올해 교육을 통해 보완된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승일

 


한 가지 제안을 드리자면 메일을 통해 교육에 대한 내용을 사전배포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교육방식을 낯설어하는 분들에게는 시나리오를 미리 제공하는 것이 하나의 대안이 될 것 같고, 예비마을기업들의 정보를 멘토에게 미리 충분히 제공을 한다면 멘토 입장에선 연구를 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아 좀 더 심도 깊은 지도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사전 안내가 없어서 조금 아쉬웠던 것 같네요.

 

 

심윤보


저도 의견을 말하자면 미리 준비를 해서 오시는 분들은 사업계획서에 한해 상담을 하다 보니 마을에서 진짜 고민하는 것과 다른 방향으로 멘토링이 이루어지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 최근 들어 진행되고 있는 의견을 중점으로 한 교육에서는 준비가 되어 있는 분들만 참여하다 보니 마을기업이라는 본 취지와는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취지에서 벗어날 때는 멘토와 컨설턴트들이 좀 더 노력해서 이런 부분을 변경할 수 있게 하면 좋겠네요.

 

마지막으로, 멘토끼리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이승일 멘토님의 생각과 같은 맥락으로 통하는 것 같습니다.

 

 교육 중간중간에도 모여서 이후 진행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는 멘토단

 

 

이승일

 

올해 처음 도입한 마을기업 선배님들과의 토크콘서트는 아주 좋았어요. 강의를 들으셨던 분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내년에는 마을기업협의회와 일정을 조정하여 좀 더 다양한 분들의 참가가 이루어지면 좋겠어요


마을기업에 이제 입문하시는 분들에게 생생한 현장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는 연차별로 구분해서 분이 참가하셨는데 연차, 직위에 구분 없이 넓은 폭으로 참여를 받으면 굉장히 좋을 것 같습니다.

 

 

 

남윤경

 

멘토님들이 앞서 말씀해 주셨던 의견에 저도 공감을 합니다. 특히 사전에 정보가 제공되면 좋겠다는 의견은 좋은 것 같아요. 지금 저희가 하고 있는 교육 신청서 안에 사업내용이 간략하게 들어가 있는데 도와 협의를 통해 신청서 양식을 조금 구체적으로 보완해야 하겠네요.



석승희


처음엔 저희도 도에 제안을 했던 사항입니다. 하지만 너무 구체적으로 되었을 경우에 오히려 신청하시는 분들이 고민을 하고 신청 팀이 줄어들까 고민을 하다가 지금의 간략한 양식으로 결정되어 진행됐습니다.

 

이승일 멘토님이 말씀하셨던 현장토크쇼는 저도 참 괜찮은 방식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후속적으로 제안하신 부분은 의견을 반영해서 다음에 논의를 통해 보완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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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모아서, 강원도 마을기업 첫 번째 이야기. 재밌게 보셨나요?

참여형 교육방식을 처음 도입하며 좋은 효과를 만들었지만 그에 따른 단점도 생기고, 보완하기 위해 고민하고, 노력하는 멘토와 담당자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앞으로의 발전이 더욱 기대 되었습니다.

 

다음 편에는 강원도 <마을기업 설립 전 교욱>에 대한 좀 더 자세한 이야기가 준비되어 있습니다마을기업을 준비하는 분들과 함께하는 사람들, 다음편도 기대해 주세요.

Posted by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핸드메이드, 꿈을 만드는 이야기









함께하는 분 : 김 은 석 / 핸드메이드 청년창업 멘토, 광고발전소 대표

                        이 상 규 /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고용혁신팀장

                        유 하 나 / 핸드메이드 청년창업 멘티

                        장 수 아 / 핸드메이드 청년창업 멘티

 

 때와 곳 : 2017922일 오후 1/ 엉뚱한주유소 1

 

핸드메이드 하면 여러분은 뭐가 떠오르시나요? 아기자기한 소품들부터 고급스러운 장인의 손길이 담긴 명품까지 핸드메이드는 생활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런 핸드메이드제품을 이용하여 청년들의 창업을 연계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관계자 분들과의 토크를 준비해 봤습니다.

 

현재 강원도 춘천에서 시행되고 있는 핸드메이드 관광산업 청년창업은 핸드메이드 관광산업을 준비하고 있는 예비청년창업자를 지원함으로써 청년창업을 육성하고, 핸드메이드를 대중화하여 관광자원으로 활용한다는 목적을 가지고 시작되었습니다. 2017331일에 시작하여 올해 말까지 진행되는 사업으로, 강원정보문화진흥원에서 주관을 하고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 참여하고 있습니다.

 

지난 편에서는 이번 사업을 시작하게 된 이야기와, 교육이 진행되면서 느꼈던 장단점에 관해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이번에는 핸드메이드마켓 등 시민마켓이 나아갈 방향에 대하여 다양한 구성원들의 생각을 들어봤습니다

<핸드메이드, 꿈을 만드는 이야기>, 마지막 편을 들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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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춘천 외에 다른 지역에서도 핸드메이드 마켓에 대한 관심도 높고, 소소하게 마켓이 열리고 있는 곳들이 많은데요, 다른 지역에도 도움이 될 만한 이야기를 들려주신다면?




춘천 토이 페스티벌



뚝방마켓


 

김은석


올해 들어서 느끼는 점은 뚝방마켓과 저희가 대단해서 관심을 받은 게 아니라 그간 지역에서 못 봤던 광경들이 벌어지니까 그 희소성과 새로움에 많은 관심을 보여주셨던 것 같아요. 관심이 집중되다 보니 참여하는 셀러 수나 방문객 수가 양적으로 팽창되었고, 이 과정에서 여러 마켓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근데 마켓이 차별화되지 못하고, 시민들이 보기에는 만나는 셀러들도 비슷하다 보니까, "마켓 수만 증가했네." 하면서 식상해진 반응도 생겨났어요

 

실제로 컨설팅 문의가 들어와서 가보면 제가 해드릴 게 별로 없었기도 해서, 다른 지역에서 춘천을 벤치마킹할 정도는 아닌 것 같아요. 


춘천도 시민마켓을 준비하고 꾸려가는 데 있어서 지금 지역 여건에 맞는 모델인지 냉정한 평가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고요, 이제는 질적인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돼요. 지금 양적으로만 팽창이 돼서 일어나는 문제들을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서는 더 고민이 필요한데요, 마켓 각각의 개성을 버리는 게 아니라 상호협력을 통해 풀어나가는 노력을 하려고 합니다. 다른 지역에서도 시민마켓에 접근할 때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유하나 멘티



유하나


저는 마켓 분위기가 좋으려면 셀러들끼리의 관계가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제가 지금 담벼락마켓을 운영하고 있는데 규모가 크진 않아요. 그러다 보니 셀러들이 마켓에 참여하면서 서로의 관심사나 소소한 얘기들을 많이 나누게 돼요. 빨리 토요일이 되면 좋겠다는 말을 할 만큼, 마켓이 열리는 날이 기다려집니다. 마켓에 오는 것 자체가 즐겁다는 거니까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고 느껴져서 뿌듯해요. 그래서 마켓을 운영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건 셀러들이  "내가 여기 나가서 재밌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도록 하는 것 같습니다.

 

 

장수아


저는 입장이 약간 달라요. 프리마켓에 목적을 두고 활동하는 게 아니라 제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많아서, 만약 같은 날 프리마켓이 열린다면 저는 사람들이 잘 찾아가고 좋은 질의 제품이 모여 있는 곳으로 가고 싶어요.

제가 만든 제품과 이미지가 맞는 곳에 가고 싶은 욕심이 있는데 아직 춘천에서는 그런 기회가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김은석

 


그래서 마켓을 보는 이런 다양한 관점들이 중요해요. 프리마켓이 입문의 과정일 수도 있고, 실력이 있는 분들은 이런 기회를 통해서 제품과 브랜드를 돋보이게 하고 싶어하는 마음도 있는 거죠. 현재 춘천은 양적으로는 마켓이 많이 늘어났지만 마켓의 특색이나 색깔이 정리가 되어 있지는 않은 단계입니다.

 

뚝방마켓은 뚝방마켓을 통해서 이런 경험을 해 보는 분들이 많은, 즉 입문의 과정이 많았어요. 저희한테 있는 데이터를 보니 뚝방마켓에 한번이라도 참가하신 분이 400명에 육박하더군요. 그렇기 때문에 수아씨 같이 제품의 완성도가 있는 분들에게는 눈높이가 맞지 않을 수도 있어요. 앞으로는 창작자의 시선에서 이런 논의들이 많이 이루어지면 좋겠네요.

 

 

장수아 멘티



장수아


저는 어떤 프리마켓을 나갈까 하고, 프리마켓을 선택하는 입장에서 볼 때 그 프리마켓의 분위기가 잘 느껴지지 않을 때가 있어요. 여러 마켓을 봤을 때 이 마켓에서 하려고 하는 게 뭔지, 어떤 콘셉트를 가지고 셀러들을 유치하려는지 확실한 게 없으면 선뜻 참여하고 싶지가 않더라고요.

 

 

김은석

 


저도 동의합니다사실 그동안 창작자의 시선이 아닌 마케터, 행사기획자의 시선으로 마켓을 운영하면서 저도 한계가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작년부터 셀러 중심의 운영조직과 우리만의 색을 만들고 싶었어요. 앞으로는 셀러, 창작자 중심의 협의회의 틀이 만들어져서 뚝방마켓이 했던 역할이 이어졌으면 좋겠네요. 처음 시작하는 분들이 언제나 문을 두드릴 수 있는 마켓, 핸드메이드 과정의 테스트베드로 문을 열어두는 거죠. 그렇게 시작해서 나중에 창작자들의 시야가 넓어지면 자기만의 색이 있는 개성 있는 마켓이 군데군데 생기는 거예요.

 

 

지금은 양적으로만 마켓이 늘어나다 보니, 견제심리도 생기는 것 같아요. 이 현상이 고착화되면 좋지 않죠. 그래서 각각 개성 있는 마켓들이 서로 협의를 하면서 함께 성장하면 좋겠어요.


그런 과정에서 창작자들이 계속 발굴되고, 다음 단계로 올라가고 이런 방식으로 발전이 되어야 하는데 제가 느끼기에는 이런 과정들이 조금 더 늦어진다면 마켓 간에 폐쇄성이 짙어질 것 같아요. 폐쇄성이 고착화되면 그 다음부터는 경쟁이 심해지겠지요

그래서 올해가 굉장히 중요한 시기인 것 같아요이상규 팀장님이 질적으로 어떻게 시민마켓을 정리를 하실까 기대가 되네요.

 

 

 (왼쪽) 김은석 멘토, 이상규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고용혁신팀장

(오른쪽) 유하나 멘티, 장수아 멘티



일동   하하하하하!

 


6.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느낀 점이 있다면?


 

김은석


핸드메이드 마켓과 관련해서 창작자의 시선으로 보지 못하면 한계가 있다는 것을 명확하게 느꼈어요. 소규모 마켓들의 고민들을 해결할 방안이 있다면 마켓협의회가 아닐까 싶네요. 상호적으로 도와주되 그 마켓의 정체성이 잘 드러날 수 있도록 문제를 해결해 주는 거죠.

 

 

장수아


제가 말씀드리고 싶었던 얘기도 그래요. 높은 퀄리티만 중요한 게 아니라 그 마켓만의 색이 필요하다고 봐요. 가격이 싸고 다양한 제품이 있는 것도 그 마켓의 특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김은석 멘토



김은석


셀러들이 함께 끌어가는 협업의 구조가 아니면 앞으로는 이런 프리마켓을 지속할 수 없다고 봐요. 뚝방마켓에서 했던 셀러의 발굴이나 마켓들의 진출 같은 역할을 핸드메이드 교육과정을 통해서 이어나갈 수 있어서 중요한 사업이라고 생각이 되네요.

 


이상규


김은석 멘토의 말에 동의를 해요. 저도 프리마켓이 셀러들 중심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어떤 방식으로 할 수 있을지 고민이 되네요. 특히 올해는 프리마켓이 많이 생겼는데 향후 2~3년 간 잘못 대응하면 지금까지 쌓아올렸던 것이 무너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 또한 관 주도의 행사가 많은데 셀러들이 동원됐다고 생각이 드는 상황이 오면 서로 좋지 않죠. 그래서 셀러들이 중심이 돼서 같이 만들어가는 마켓이 있고 그 마켓이 잘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장수아

 


저는 개인적으로 순서가 좀 잘못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프리마켓을 셀러 중심으로 하고 싶다는 고민을 하시면서 왜 판을 만들어서 셀러들을 모으려고 하는지 의문이 들기도 해요.

 

이상규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고용혁신팀장



이상규


제가 생각한 이 사업의 가장 큰 목적은 핸드메이드 기관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거예요. 토이페스티벌에 함께 참여한 이유도 박물관에서 박람회 형식으로 하는 것도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저도 앞으로는 셀러들이나 시민들의 주도로 지속가능하면서도 장사가 잘 되는 프리마켓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약사천에 프리마켓을 만들고 싶은데 현재는 기반이 아직 없는 상태입니다.


앞으로는 운영방식을 장기적으로 셀러들이 직접 셀러조직을 통해 자생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지원기관의 입장에서 지원을 할 계획입니다.

 


장수아


셀러들끼리 모여서 시작하는 것과 기획자의 콘셉트에 맞춰서 하는 것은 시작점이 다르기 때문에 의지나 진행과정 또한 다르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아직 셀러의 입장에선 준비가 안 됐는데 그런 요구를 하시면 조금 부담스럽기도 해요.

 

 

이상규

 


이런 부분에 고민이 많아요. 지금 시민마켓협의회는 많은 셀러들이 들어오진 못했어요. 초반에 마켓 간의 오해가 생길 수 있어서 셀러가 아닌 프리마켓의 대표가 참여해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약 6번 진행하였고 신뢰가 점점 쌓이고 있어요. 이를 발판으로 나중에는 명실상부한 셀러조직이 되었으면 합니다.

 

김은석


뚝방마켓처럼 주민들과 어울리는 마켓이 호응을 얻었지만 이어나갈 수 없었던 상황이 있던 점이 안타까웠어요. 그래서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더욱 노력했습니다.

  

이번 프리마켓페스티벌에서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단합이 잘 되지 않았던 것 같아요. 각 마켓에서 협력이 더 잘되었다면 한 단계 높은 단계로 올라설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드네요. 또한 행정 부문에서도 기관마다 애로사항들도 있었고... 지금은 과도기적 단계라고 생각이 되네요.

 

작가들도 시민들도 바라보는 시선이 모두 다르고, 행사가 양적으로 팽창하다 보니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것 같아요. 

 

 

장수아


저는 참여자의 의지가 없이 진행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해요. 사업과 연관지어 지속시키지 않아도 핸드메이드를 하시는 분들은 계속 하시지 않을까요프리마켓 자체가 중요한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김은석

 


개인이 보는 견해 차이도 있고, 이 문제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들이 있다고 봐요. 앞으로 서로 타협하며 방안을 찾아야죠.

 

 (왼쪽부터) 유하나 멘티, 장수아 멘티



유하나


저는 프리마켓을 하면서 핸드메이드를 하는 여러 사람들과 교류를 하는 게 좋았어요. 같이하는 즐거움이 있다고 생각해요. 한 가지 희망사항이 있다면 사업비를 작은 마켓들에게 지원해주는 제도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가끔 곤란할 때가 있는데요, 큰 행사를 만들어 주셨는데 기존 마켓과 날짜가 겹치게 되면 운영진뿐 아니라 셀러들도 고민이 생겨요. 여기로 가면 더 잘 될 것 같은데 하면서도 항상 참여했던 마켓에 가고 싶기도 하고,  운영진 입장에서도 셀러를 잡을 수 없기 때문이죠.

 

 

이상규

 


그것도 고민이에. 판을 키우는 이유 중에 하나는 제 나름대로 전략적인 고민을 한 거예요. 수준을 높이고 질을 높이고 이런 절차가 단기간에는 불가능하죠. 그래서 1회나 2회 정도 사람들이 찾아올 수 있는 지속가능한 프리마켓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이 됩니다. 시민들에게 식상함을 주지 않으면서 다양한 물건을 구성하기 위해서는 규모가 어느 정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되네요.

 

(왼쪽부터) 유하나 멘티, 장수아 멘티



유하나


규모가 커져서 그런 마켓이 한 달에 한두 번 열리게 되면 수아씨가 말했던 것처럼 정말하고 싶은 사람들끼리 모여서 하는 작은 마켓들이 무너져 버리는 경우도 생겨요.

 

 

이상규

 


시를 대표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마켓이 있으면 좋겠는데 작은 마켓들과 계속 충돌이 있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려운 문제네요.

 

 

유하나

 


약이 되려고 시작했다가 독이 될까 봐 걱정이 돼요.

 

 

장수아

 


제 생각에는 일 년에 한 번, 두세 달에 한 번 페스티벌처럼 규모있게 하면 좋을 것 같아요.

 

(왼쪽부터) 김은석 멘토, 이상규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고용혁신팀장



김은석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그래도 지속가능한 재원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뚝방마켓의 지속가능한 운영구조를 만들고 싶었어요. 방금 말씀하셨던 작은 마켓에 사업비를 직접적으로 지원하기에는 어렵다고 생각해요. 협의회의 구조가 없기 때문이죠.

 

작은 마켓에 참여하는 것에 만족하는 분들도 있지만 더 큰 무대를 꿈꾸게 되면 행정과 부딪히게 돼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핸드메이드창작자와 마켓에 관련된 분들이 의견을 잘 모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상규


수아씨는 약간 예외적인 상황이라고 봐요. 대부분의 핸드메이드 셀러들은 프리마켓이 아주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요. 그래서 수아씨 의견이 셀러들의 이야기를 대변한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김은석

 


저는 수아씨의 말이 날카로운 지적이라고 봅니다. 생각의 차이를 인정하고 큰 그림에서 서로가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가는 게 중요하다고 봐요.

 

 

 

7.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은?

 

 


아카데미 교육사진


 

이상규

 


아직 일정이 남았지만 아카데미가 끝나니깐 다 끝난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하하.

아카데미는 일정이 정해져 있지만 시민마켓협의회나 지속가능한 프리마켓, 유통채널은 계속 고민하고 있는 중입니다. 마켓의 비중을 셀러들 중심으로 옮기기 위해 노력은 하고 있는데 쉽지는 않네요.

 

 

김은석


만약에 내년에 이 사업을 한 단계 발전시켜서 간다면 일종의 기준을 가지고 선발절차를 거쳐서 10개 정도의 마켓을 선정한 다음 이 마켓에 각각 작게나마 안정적인 지원을 하는 건 어떨까요? 그러면 이 마켓들이 나중엔 규모가 커지게 되고 아까 말했듯이 분기별 또는 년에 한 번 핸드메이드페어로 이 사업의 성과를 만들어 낸다면 작은 마켓들이 다시 살아나고 질적으로도 풍족해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 하는 '일 경험사업'을 통해 뚝방마켓에서 스텝으로 일해 주신 분들이 많은 도움이 됐죠. 앞으로도 이런 사업들이 같이 매칭이 된다면 마켓 운영에서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또 그 중에서는 마켓기획자가 나올 수도 있고, 긍정적인 효과를 낼 수 있을 것 같네요.

 

올해는 시행착오가 있긴 했지만 이런 과정 자체가 의미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엉뚱한 주유소 일일호프



유하나


보완되었으면 하는 점부터 말씀드리면, 강의를 들었을 때 같이 공감할 수 있는 사람들로 교육생이 구성되면 좋겠어요. 핸드메이드 아이템을 이제 막 시작하는 사람도 있고, 어느 정도 숙련도를 가지고 있는 사람도 있는 등, 스펙트럼이 너무 넓다 보니까 수강할 때 사실 어려운 부분이 조금 있었습니다.

 

좋았던 점은 이번 교육에 참여하면서 제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목표도 더 또렷해졌어요. 매번 셀러로만 활동했었는데 이 교육에 참여하면서 셀러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획자도 해보고 싶은 목표가 생겼습니다. 또한 제 제품에 대한 애착, 책임감이 더 많이 생겼어요.

 


 

장수아


저는 브랜드 이름과 어떤 제품을 만들어야겠다’ 정도 정하고 막막한 상태였는데, 이번 교육을 들으면서 체계적으로 정리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좋았습니다.

 

한 가지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핸드메이드 관심 있는 분들이 모이면 아무래도 유난히 기존에 많이 하는 분야를 하려고 하는 분들이 있게 마련인데 아예 하지 말라고 하는 게 아니라 좀 더 긍정적인 방향으로 봐주시면 좋겠어요.

 

 

김은석


쉽지 않은 과제이지만 이 과정에서 성과도 있어야 하고, 이런 교육을 통해 우리가 원하는 지원들을 연계하고 활용하는 방안을 찾아가야 하는 거죠. 앞으로는 셀러와 기획자가 대화를 통해 서로 이해하고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일동     오늘 그간 많은 오해도 풀었으니, 사진 한번 찍을까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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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처음 시작한 핸드메이드 관광산업 청년창업’ 프로젝트.

핸드메이드라는 공통된 관심사로 함께 만들어가는 미래가 어떨지 궁금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멘토와 멘티, 운영진과 참여자 간에 의견 차이도 있었지만 같은 꿈을 가지고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정말 인상 깊었습니다이제 첫걸음을 시작한 핸드메이드 관광산업 청년창업’ , 다양한 고민들이 녹아 더욱 발전해 나가길 기대합니다.

 

이번 사업을 통해서 알록달록한 핸드메이드 제품들처럼 많은 사람들의 꿈이 담긴 마켓들이 많이 만들어졌으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핸드메이드, 꿈을 만드는 이야기

 

 

 

 

 


 

함께하는 분 : 김 은 석 / 핸드메이드 청년창업 멘토, 광고발전소 대표 

                         이 상 규 /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고용혁신팀장

                         유 하 나 / 핸드메이드 청년창업 멘티

                         장 수 아 / 핸드메이드 청년창업 멘티

 

때와 곳 : 2017922일 오후 1/ 엉뚱한주유소 1

 

 


핸드메이드 하면 여러분은 뭐가 떠오르시나요? 아기자기한 소품들부터 고급스러운 장인의 손길이 담긴 명품까지 핸드메이드는 생활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런 핸드메이드제품을 이용하여 청년들의 창업을 연계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관계자 분들과의 토크를 준비해 봤습니다.


현재 강원도 춘천에서 시행되고 있는 핸드메이드 관광산업 청년창업」은 핸드메이드 관광산업을 준비하고 있는 예비청년창업자를 지원함으로써 청년창업을 육성하고, 핸드메이드를 대중화하여 관광자원으로 활용한다는 목적을 가지고 시작되었습니다.  2017331일에 시작하여 올해 말까지 진행되는 사업으로, 강원정보문화진흥원에서 주관을 하고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 참여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 편에서는 이번 사업을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고, 프로젝트 진행 과정은 어떠했는지에 관해 나눈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함께 들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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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사업을 구상하게 된 계기와, 참여하게 된 계기는?

 

김은석 멘토 



김은석 멘토 (이하 김은석)


음, 2015년 '뚝방마켓' 때로 이야기가 거슬러올라가네요. 뚝방마켓이 첫해 때 매회 수천 명이 방문하시면서 많은 관심을 받았는데요, 뚝방마켓을 계속 운영하면서 여러 가지로 한계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대표적으로, 장소가 법규적인 문제 때문에 자주 바뀌게 되면서 공간의 합법화, 법적인 한계점을 어떻게 돌파할 것인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또 마켓의 규모가 커지게 되니까 일종의 노점과 같지 않느냐 하는, 지역의 부정적인 시선도 어떻게 해결할지 고민이었고요.

 

이 사업은 그동안의 이와 같은 고민들로부터 시작했습니다. 이 사업을 통해 핸드메이드와 프리마켓에 대해 지역에 기반해서 더욱 깊이 들여다보고, 또 시민마켓으로서 지역에 도움이 되는 내용과 명분을 갖추었을 때 지속성 문제와 함께 이런 고민들이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시민마켓이 지역의 사회적경제나 일자리창출, 전통시장 활성화, 다양한 마켓의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의미 외에도 실질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것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이런 마켓이 왜 중요한지 지역의 더욱 폭넓은 공감을 얻어갔으면 하는 바람이 많았습니다.


 

뚝방마켓



그렇기 때문에 저는 마켓에 대한 개념도 정리를 하고, 우리가 하는 일에 대한 개념과 지역사회에서의 위상 이런 것들을 정립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했어요. 우리가 지역에서 어떤 존재인지에 대한 위치 수립이 중요하다고 생각한 거죠.

 

처음에는 핸드메이드 창업과정이 아니라 뚝방마켓의 셀러들과 뚝방공동체라는 협동조합을 추진했습니다.

 

그 사업계획안에 핸드메이드 창작자의 삶의 질 향상, 창업 연계 등도 들어있었는데요,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와 공감하는 부분이 많이 있었고, 이후에 공모사업을 활용하여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뚝방공동체는 뚝방협동조합의 이름으로 계속 추진을 하고 있고 올해 발족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유하나 멘티

 


유하나 멘티 (이하 유하나)


저는 작년에 뚝방마켓에 셀러로 참여하면서 김은석 대표님을 알게 되었고, 그 인연으로 이번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작년까진 김은석 멘토님이 되게 어려웠어요. ^^ 인상이 왠지 무뚝뚝하신 것 같아서.... 그런데 뚝방마켓에 참여하며 지금까지 여러 일들을 함께 하다 보니 어떤 생각을 가지고 마켓을 만들고 계시는지에 대해 많이 이해를 하게 됐어요생각이 같은 부분도 많고 해서 관련된 일에 열심히 참여하고 있습니다. 뚝방협동조합도 제가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되었는데요, 더 열심히 하려고요. 이번 창업과정도 이 과정 중에 하나라고 생각해서 참여하게 되었고, 더 열심히 하게 된 계기가 된 것 같아요. 하하.

 


 

이상규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고용혁신팀장



이상규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고용혁신팀장 (이하 이상규)

 

저는 이 사업의 추진이 결정된 후에 사업담당자로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 들어왔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고민이 많았어요. 핸드메이드가 제가 잘 알지 못하는 분야였기 때문에 참여를 할지 말지 고민이 많았죠.

 

솔직히 이 사업을 맡을 때까지만 해도 청년창업에 부정적인 견해도 있었어요. 

제 생각에는, 현재 우리사회에서 창업환경이 어렵고, 특히 청년들은 자본금도 없고 네트워크나 사회적관계도 취약한 상태다 보니, 이런 상태에서 창업이란 것이 마냥 긍정적이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프리마켓에서 셀러로 활동하고 있는 멘티와 멘토들을 연결해서 좋은 성과가 나올 거라는 전망을 100% 믿지는 않았지요

하지만 청년들과 함께 일을 하는 게 의미도 있고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어 사업담당자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창업 실무 교육 사진


저는 이 프로젝트를 단순히 사업으로만 접근하지 않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이 사업에서 기본적으로 추구해야 하는 과제들뿐 아니라 실제로 교육생인 셀러들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이 과정을 운영해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지금도 그렇게 진행 중입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 매끄럽지 않은 부분도 많이 있었지만요.

 

이 일을 해 오면서 어느 정도 지나고 나서는 제 생각이 많이 바뀐 걸 느꼈습니다. 처음에는 창업을 통해 큰 성공을 하는 것이 창업의 목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셀러들은 꼭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았어요. 창업을 통해 자기생활을 유지하면서 좋은 관계를 많이 만들어가고, 좋아하는 일을 하기에 행복하게 일을 하며 살 수 있다는 걸 보면서 창업에 대한 제 인식이 바뀌게 되었어요. 지금은 이런 삶도 괜찮지 않을까란 생각이 드네요.

 

그래서 요즘에는 "창업을 하되 크게 실패하지 마라. 실패하지 않을 정도로만 창업을 해라." 이렇게 제안하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이번 사업은 저에게 있어서 많이 배울 수 있고, 젊은 사람들과 함께 일하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장수아 멘티



 

장수아 멘티 (이하 장수아)


저는 취미로 가죽공예를 시작했는데 제가 다니고 있는 공방의 첫 수강생이 저였어요. 공방에서 전부터 프리마켓에 참여해 보라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었는데 어느 날 개인작업을 하고 있던 중에 이런 프로젝트가 있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저는 처음에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시는 분들이 저처럼 핸드메이드제품에 대한 준비가 조금은 구체적으로 되어 있는 분들이 오실 줄 알았는데, 그런 분들뿐 아니라 이제 막 아이템을 시작하는 초기 단계의 분들도 계셔서 조금 당황스럽기도 했어요. 그래도 다양한 분들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은 좋았어요.


서울국제핸드메이드페어 견학 사진



서울국제핸드메이드페어 견학 사진



이상규


교육생 구성 얘기가 나오니까 초반에 교육생 모집이 많이 힘들었던 게 생각나네요. 거주지역, 청년이라는 나이대, 핸드메이드 아이템 보유 정도 등을 모두 충족하는 사람들로 모집하는 게 쉽지가 않더라고요.


대학교와 공방을 다니면서 직접 홍보를 하기도 했는데 청년창업을 하려는 사람이 많지도 않고, 그중에서도 핸드메이드로 창업하려는 사람은 더욱 찾기가 어려웠어요. 그래서 나중에는 기술은 조금 부족해도 의지가 있는 사람들은 참여할 수 있게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기 아이템에 숙련도가 있는, 기존에 준비가 되어 있던 분들은 약간 불만이 있을 수도 있었죠.

 

 

장수아


제가 아쉬웠던 점은 기술이나 준비의 차이보다는 의지가 부족한 수강생 일부 때문에 수업분위기가 조금 흐려지는 게 아쉬웠어요.

 

 

(왼쪽부터) 김은석 멘토, 이상규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고용혁신팀장



 

김은석


처음 모집단계가 힘들었다고 하셨는데 한번 되짚어볼 필요도 있는 것 같아요. 요즘 일자리정책이 청년문제에 집중되어 있지만 핸드메이드 산업군을 보면 청년이 아닌 사람들이 더 많거든요. 시민마켓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을 봐도 청년층이 있지만 오히려 경력단절여성의 비율이 더 높습니다.

 

핸드메이드 창업이라는 것이 경력단절여성들에게 더 필요한 것이지 않을까, 또 그분들이 이 사업에 같이 참여했다면 더 의욕적으로 함께 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경력단절 여성들에게는 현실적인 면에서 핸드메이드가 장점이 더욱 많은 분야인 것 같습니다. 취미로 시작해서 가계에 도움이 되면서 육아도 병행할 수 있는 사업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고, 창업으로 나아간다면 실패의 위험부담도 덜하고, 그분들에게는 기회가 되는 사업인 것 같아요.

 

그래서 핸드메이드 산업 자체가 일자리 창출의 방향으로 조금 더 간다면 대상면에서 좀더 폭넓게 추진하는 방안들이 모색되었으면 좋겠네요.

 

 

 

2. 이 프로젝트의 특징, 좋았던 점 아쉬웠던 점

 


이상규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고용혁신팀장



이상규


이번 사업은 일반적인 청년창업사업이 아니라 핸드메이드라는 분야를 특화한 것이라는 점에서 다른 육성사업이나 지원사업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그리고 일반적인 청년사업과는 다르게 핸드메이드는 그 분야가 특화되어 있어서 기본적으로 해야 하는 사업 외에도 다양한 연계를 시도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인 것 같네요.

 

(왼쪽부터) 유하나 멘티, 장수아 멘티

 



유하나


저는 같이 답사나 견학을 가서 보고 배울 수 있다는 점이 좋았어요. 개인적으로 가는 것은 한계가 있거든요.  그리고 실제로 핸드메이드 사업을 하고 있는 분들, 마켓을 운영하고 있는 분들에게서 실질적인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는 것도 좋았습니다.

 

 

장수아

 


저는 초반에는 교육을 들으면서 '나는 어떤 걸 얻을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많이 하게 되었던 것 같아요마케팅이나 다른 분야에 계신 분들이 오셔서 이러이러한 것들을 핸드메이드와 접목시켜라 하는 강의가 초반에 많았거든요. 개인적으로는 서울에서 일상예술창작센터분들이 오셔서 해 주신 강의나 그 이후의 커리큘럼이 도움이 많이 되고 좋았어요.

 

 

유하나


그 차이인 것 같아요. 지금 핸드메이드로 직접 활동하고 있는 분들이랑 아직 준비단계에 있는 분들이 접하는 차이랄까?


준비단계에 있는 교육생도 많기 때문에 교육 초반에는 전반적인 입문 성격의 강의 중심으로 진행되고, 이후에 실제로 핸드메이드 작가로, 기획자로 활동하고 있는 분들이 강사로 오셨는데 셀러들 입장에서 아무래도 실제 활동하시는 분들이 해 주시는 얘기들이 더 관심이 가고 좋았어요.

 

 

교육사진

 


김은석


저도 제도운영 부분에서 조금 아쉬웠던 게 있었어요. 처음에는 멘토와 멘티들의 일대일 매칭을 얘기했어요. 일대일 수업을 중심으로 가면서 그 과정 속에서 부가적으로 창업에 대한 세무나 법무 문제들을 같이 다루는 커리큘럼이 있었으면 셀러들이 필요한 것들을 더 가져갈 수 있다고 생각을 했거든요. 또한 개인적으로는 교육생과 멘토들이 일대일로 마켓을 운영해보고 싶었는데 그런 부분도 안돼서 아쉽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은 팀장님이 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커리큘럼을 구성할 때 예산이나 운용의 범위가 있으니까요.

 

전체적으로 커리큘럼을 이렇게 구성하면 예산에 한계도 있고, 일대일 멘토링을 다 할 수 있는 비용도 넘어서기 때문에 이런 한계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런 부분이 구성되어야만 핸드메이드 과정에서 수강생이 늘어나고 내년에 사업이 계속 진행된다면 예산이 많아져서 이런 부분들이 구성되면 좋겠네요.

 

 

이상규


제가 답변을 드리자면 저는 약간 다르게 봐요. 저희가 지금도 개별 멘토링은 하고 있습니다. 예산은 제 생각에는 어느 정도 진행할 수 있다고 봐요. 하지만 원활하게 진행이 안 된 점은 있죠. 저희가 교육을 크게 세 분야로 나눠서 진행했습니다. 초반에는 사회적경제나 주변의 연계기관에 관한 교육을 먼저 배치했어요. 그게 셀러들의 욕구에 충족하지 못할 거라고 생각은 했습니다. 그래도 저희는 그중에 일부라도 사회적경제 쪽으로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그런 교육을 배치했어요.

 

지금 저희 교육생중에서도 2팀 정도는 사회적기업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한 주변에 프리마켓을 하면서 사회적기업을 고민하는 사람이 있기도 해요. 많지는 않지만 일부라도 사회적문제에 관심을 갖고 들어오는 게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서 이런 교육을 구성했습니다.

 

물론 만족도를 보면 이런 교육보다는 개별멘토링에 대한 만족도가 높죠. 그런 면에서 저의 입장과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어느 정도는 맞춰가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부족한 점은 있을 거예요.

 

오히려 문제는 지역에서 괜찮은 기술교육분야를 저희가 잘 몰라서 핸드메이드 창업에 관한 많은 걸 얘기를 해줄지 장담을 못 하는 거죠. 단순히 기술만 알려주고 시간을 보내면 서로 아까운 시간이니까요. 제 생각에는 예산의 한계보다는 활용의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3. 멘티로서 이번 교육을 통해 만들어진 특별한 관계가 있다면?

 

교육사진



장수아


저 같은 경우는 여기서 매주 참여하는 사람들을 만나다 보니 이 사람들과 친해지게 되어서 이 점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유하나


교육 외에 친분을 쌓을 수 있는 모임 자리는 조금 늦었던 감이 있어요.


(왼쪽부터) 김은석 멘토, 이상규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고용혁신팀장

(왼쪽부터) 유하나 멘티, 장수아 멘티



이상규


이 부분에 대해서는 몇 번 사과를 했어요... 하하

초반에 친해질 필요가 있겠다 싶어서 저녁교육이 끝나고 자리를 마련하려고 했는데 절반 이상이 부정적이라서 후반쯤부터 자리를 마련했는데, 초반에 안 한 것이 후회가 남네요. 초반에 친해졌으면 더 좋은 분위기가 만들어졌을 텐데.

 

 

장수아

 


콜라보도 지금보다 더 많이 만들어졌을 것 같아요.

 

 

이상규

 


많이 후회하고 있습니다.

 


(왼쪽부터) 김은석 멘토, 이상규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고용혁신팀장

(왼쪽부터) 유하나 멘티, 장수아 멘티


일동   하하하하!

 

 

4. 기대하지 않았던 긍정적인 효과

 

 


이상규


교육생들이 많이 바뀐 것 같아요. 한 마디로 얘기하기는 어려운데, 처음에는 솔직히 단순히 교육프로그램을 수강하는 교육생이라는 느낌이 많았어요. 그런데 지금은 창업에 관한 명확한 생각도 있고, 자기 일로 가져가려는 의지들이 처음보다는 많은 것 같아요. 또 발표를 할 때도 처음에는 어려워하셨는데 나중에는 잘 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점점 발전하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김은석 멘토


 

김은석


저는 아쉬움과 놀람이 반반씩 있네요. 원래는 핸드메이드페어개최를 뚝방공동체의 첫 번째 사업계획안으로 만들었습니다. 그 목적은 핸드메이드를 지역에서 존재하는 산업으로 인정받고 싶었던 겁니다. 이런 행사를 개최해서 시민들과 핸드메이드를 주제로 접점을 찾는 걸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독자적으로 마켓이 아니라 박람회의 형식으로 하고 싶었지만 아직은 준비가 부족해서 이번 ‘2017 춘천토이페스티벌과 함께 연계를 했습니다이번 춘천토이페스티벌과 연계행사를 하면서 참가했던 분들은 불만이 있었을지도 모르겠지만, 저는 우리가 조금 더 크면 이런 행사를 독자적으로 할 수도 있겠다는 희망을 봤어요.

 

서울에서 일상예술창작센터가 하는 일처럼 우리도 창작 자체에 집중을 할 수 있는 유통구조를 만들어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프리마켓과 시민마켓을 하나의 유통채널로 보고 이것을 이용해 창작자들은 안정적인 창작활동에 전념하는 구조를 만든다면 창작자들은 더 많아지고 지역에서는 관광자원, 전통시장과 연계도 할 수 있죠. 저는 이것이 시민마켓협의회든 핸드메이드 교육과정이든 궁극적인 미래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은 미약하지만 지역에서 계속 자리를 잡고 해가 거듭된다면 저희도 창작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그런 모델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이번 행사는 제가 생각했던 기대보다 높은 수준으로 마친 것 같아요.

 

 

유하나


저는 춘천토이페스티벌에 참여해서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은 마켓에 나갈 경우, 나에게 주어진 테이블을 꾸미는 정도였는데, 이번에는 부스 하나를 온전히 꾸민다는 점이 달랐거든요. 처음에는 부담이 됐어요. 2주 정도 고민했던 것 같아요. 그래도 부스를 전체 공간으로 보고, 직접 꾸미고 나니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춘천토이페스티벌



 

김은석


마켓을 운영하는 기획자 입장에서 보자면 늘 셀러들에게는 죄송한 마음이 들어요. 수익을 많이 내시는 분도 있고, 그렇지 못한 분이 있으니까요.

하지만 셀러들이 같은 비전을 가지고 공유하기 시작하면 이런 부분은 극복될 수 있을 것 같아요.

 

핸드메이드 산업이 인정받지 못하고, 단순히 취미로 보는 시각을 넘어서지 못한다면 우리 모두 윈윈할 수 없는 거죠. 그렇기에 창작자들에게 공동의 유통채널이라든지 같은 비전을 가질 필요는 있다고 봅니다.

 

또 핸드메이드나 프리마켓을 지역에서 인정받는 산업으로 만들기 위해서 각종 연계행사나 요청행사에 그 필요성을 인정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왔는데, 실질적으로는 우리 정체성은 사라지고 연결된 끈에 그냥 흡수되어 버린 것은 아닌가, 돌아볼 필요도 많은 것 같아요. 남들은 뚝방마켓에 대해 존재를 인정할지 모르지만 우리는 활동공간도 사라졌고 정체성도 사라졌다고 느끼거든요.

그래서 셀러들 사이에서 우리 정체성을 다시 찾아야 한다는 얘기들이 있어요. 전체적인 핸드메이드산업 자체도 이제는 양적인 성장뿐만 아니라 질적인 부분도 같이 가져가야 할 시점인 것 같습니다.

 

 

(왼쪽부터) 이상규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고용혁신팀장, 김은석 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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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메이드라는 공통된 관심사를 가지고 시작을 했지만, 각각의 위치에서 바라보는 시선이 달랐기 때문에 의견차이가 생기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모두가 바라보는 곳은 같은 목적지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올해 처음 시작을 했기에 사소한 의견 차이가 발생하기도 했지만, 앞으로 함께 고민하며 맞춰가다 보면 뜻하지 않은 효과도, 더 좋은 결과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