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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사회적경제 이야기/공감토크

【SEESAW】 마을기업을 준비하는 분들과 함께하는 사람들①

by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2017. 10. 31.

마을기업을 준비하는 분들과 함께하는 사람들①



 



함께하는 분 : 심윤보 / 사단법인 우리마을 강릉시마을만들기지원센터 센터장

                                         강원도 마을기업설립전 교육 멘토단

 

                        이승일 / 쿱비즈협동조합, 경영지도사

                                       강원 마을기업설립전 교육 멘토단


                        석승희 /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마을기업팀 팀장


                  남윤경 /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마을기업팀 연구원

 

                

 

 

때와 곳 : 20171028일 경상남도 김해 <2017 마을기업 박람회>

 

 



마을기업을 아시나요? 마을기업이란 지역주민이 각종 지역자원을 활용한 수익사업을 통해 공동의 지역문제를 해결하고, 소득 및 일자리를 창출하여 지역 공동체 이익을 효과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설립 운영하는 마을단위의 기업을 말합니다.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는 매년 마을기업을 설립하고자 하는 분들이 꼭 이수해야 하는  마을기업 설립전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이번 10월에 진행된 <2018 마을기업 설립전 교육> 교육프로그램을 통해17팀 89명의 수료생을 배출했습니다.

 

강원도는 매년 마을기업 설립전 교육을 강원도만의 방식으로 운영해 오고 있습니다. 사업계획 수립을 도와주는 멘토단 10여 명이 교육생들과 함께 밀착하여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방식인데요, 다른 지역의 부러움을 사고 있기도 합니다.

 

이번 공감토크에서는 멘토로 참여하는 분들과 함께 강원도 마을기업 설립전 교육에 대해 돌아보는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마을기업을 준비하는 분들과 함께하는 사람들, 첫 번째 이야기를 함께 들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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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강원도 '마을기업 설립전 교육방식'과 특징

 

 

 

석승희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마을기업팀장 (이하 석승희)

 

 

강원도의 <마을기업 설립 전 교육> 기초적으로 입문과 심화과정 지침에 근거해서 교육 커리큘럼을 짜고 운영됩니다. 현재 저희 교육은 이 커리큘럼 자체를 멘토 구성단과 함께 논의하여 진행하고 있습니다. 매년 교육을 진행하고 보완할 점을 멘토단과 논의해서 반영하고 있어요. 

 

이번 10월 달에 <2018년 마을기업 설립 전 교육>이 진행되었는데, 기초과정에서 몇 가지 새로운 시도들을 했었지요. 그 이야기도 차차 나누어 보도록 하고요...

 

 

첫 번째 특징은 교육과정이 맨투맨 형식으로 진행된다는 것이죠. 보통 <마을기업 설립 전 교육>에 참여하는 마을들이 적으면 10곳, 이번 10월 달에 진행된 경우처럼 많으면 17곳이 되기도 하는데요, 멘토 두 분이 같이 교육팀 두세 팀을 전담하는 방식입니다. 기초과정 같은 경우에는 1박2일로 진행하니까 담당팀뿐 아니라 다른 팀들도 도움이 필요한 부분은 같이 투입되기도 합니다.

 

 

 

 

 

심윤보 멘토(이하 심윤보)

 

멘토들이 같이 참여하는 방식이 멘토들로서도 좋은 것 같아요.

멘토들이 모든 분야를 다 잘 알기는 어렵고, 멘토들마다 전문영역들이 있어서 담당팀에서 고민하는 내용 중에 필요한 사항들은 바로바로 확인할 수 있으니까요. 가령 제조 인허가 부분은 윤정열 복동아리 대표님, 마케팅은 이승일 경영지도사님, 디자인이나 판매는 지은진 소박한풍경 대표님 등...

 

<마을기업 설립 전 교육 멘토단>


소  속 (직위)

성  명

소년사회적경제교육센터 센터장

조 경 자

강릉시마을만들기지원센터 센터장

심 윤 보

삼척 복동아리 영농조합법인 대표

윤 정 열

소박한풍경 대표

지 은 진

협동조합 교육과나눔 상임이사

나 정 대

한림대학교 강사 (컬쳐랩 대표)

이 윤 환

(사)한국분권아카데미 팀장

원 종 문

쿱비즈 협동조합 경영지도사

이 승 일

수원여자대학교 시각디자인 겸임교수

김 소 영



석승희

 

또다른 특징으로는 입문과정과 기본과정이 구분되어 있는 겁니다.

입문과정의 경우는 마을기업에 처음 진입하시는 분들을 위한 과정으로, 기초와 이해를 위한 특강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그 다음단계가 기본과정인데요, 사업계획 전반에 대한 내용으로 교육이 진행됩니다.

 

 

남윤경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마을기업팀 연구원 (이하 남윤경)

 

기본과정은 1박2일로 팀 활동 중심으로 워낙 빡빡하게 진행되다 보니, 힘들기로 명성(?)이 자자합니다. 

마칠 때, 소감으로 "여지껏 이렇게 가만히 두질 않는....빡빡한 교육을 받아본 적이 없다"는 얘기가 빠지지 않을 정도지요. 

 

 

석승희

 

맞아요. 다행히 교육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는 분들이 대부분이라서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

 

 

 

2. 교육진행을 하면서 느꼈던 장점과 단점

 


이승일 멘토(이하 이승일)

 

저는 이 교육에 참여하기 전에 다른 기관에서 하는 다양한 교육에 참여도 하고 기획도 해봤는데요, 여타 교육에 비춰볼 때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 시행하는 <마을기업 설립 전 교육>의 가장 큰 특징은 참여형 교육이라는 점입니다.

 

일반적으로 다른 교육이 강사가 강의를 하고 교육생은 강의를 듣기만 하는 형식이라면, <마을기업 설립 전 교육>은 입문, 기초, 심화 과정을 통해 참여자들이 직접 의견을 내고 토론을 통해 결론을 짓습니다. 이 부분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이 부분에서 단점도 같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여러 팀이 모여 한 공간에서 진행을 하다 보니 주의력이 분산되는 것 같아요. 한 마을당 5명 이상씩 참여해야 하니까 100여 명 되는 사람들이 한 공간에 있는 셈이지요. 또한 이런 학습방식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은 참여도가 떨어지는 면도 있습니다.

 

 

 

심윤보 

 

덧붙이자면 마을 입장에선 5명이라는 인원이 장기간 합동교육으로 참여를 해야 하니, 어려운 점이 있는 것 같아요. 마을기업을 같이 할 핵심적인 사람으로 5명이 오는 경우도 있지만, 일정을 채울 수 있는, 그런 분들이 함께 오시다 보니 참여도도 떨어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교육 방식에서 어떻게 더 보완할지, 남윤경 연구원이 해 주실 이야기가 많을 것 같아요.

 

 

 

남윤경


앞서 말씀해 주신 내용에서 저희 교육방식의 특징, 장단점이 대부분 나온 것 같습니다. 말해주신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올해 저희는 <마을기업 설립 전 교육>에서 교육이 끝난 후 현장 방문 모니터링이라는 사후관리 방식을 도입했습니다.

 

참여자들이 교육시간만이 아니라 현장에 돌아갔을 때, 교육에 오지 못하셨던 분들까지 현장방문을 하며 멘토링을 시행했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올해는 보완이 조금 이루어지지 않았나 생각이 들어요. 앞으로도 시범운영을 통해 결과가 좋게 나온다면 추후 교육에도 반영이 되면 좋겠습니다.



석승희


추가설명을 드리자면 <마을기업 설립 전 교육>에 참여하시는 분들 대다수가 5,60대에서 70대까지 어르신들이 많아요. 그래서 교육을 받는 수준을 고려해 언어나 용어를 알기 쉽게 풀어 설명함으로써 좀 더 효율적으로 교육을 받으실 수 있는 방안을 계획했습니다.

 

또한 전반적으로 특강시간은 최소화 하고 사업계획을 짜는 시간을 충분히 제공하여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기 위해 노력한 점이 올해 교육을 통해 보완된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승일

 


한 가지 제안을 드리자면 메일을 통해 교육에 대한 내용을 사전배포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교육방식을 낯설어하는 분들에게는 시나리오를 미리 제공하는 것이 하나의 대안이 될 것 같고, 예비마을기업들의 정보를 멘토에게 미리 충분히 제공을 한다면 멘토 입장에선 연구를 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아 좀 더 심도 깊은 지도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사전 안내가 없어서 조금 아쉬웠던 것 같네요.

 

 

심윤보


저도 의견을 말하자면 미리 준비를 해서 오시는 분들은 사업계획서에 한해 상담을 하다 보니 마을에서 진짜 고민하는 것과 다른 방향으로 멘토링이 이루어지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 최근 들어 진행되고 있는 의견을 중점으로 한 교육에서는 준비가 되어 있는 분들만 참여하다 보니 마을기업이라는 본 취지와는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취지에서 벗어날 때는 멘토와 컨설턴트들이 좀 더 노력해서 이런 부분을 변경할 수 있게 하면 좋겠네요.

 

마지막으로, 멘토끼리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이승일 멘토님의 생각과 같은 맥락으로 통하는 것 같습니다.

 

 교육 중간중간에도 모여서 이후 진행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는 멘토단

 

 

이승일

 

올해 처음 도입한 마을기업 선배님들과의 토크콘서트는 아주 좋았어요. 강의를 들으셨던 분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내년에는 마을기업협의회와 일정을 조정하여 좀 더 다양한 분들의 참가가 이루어지면 좋겠어요


마을기업에 이제 입문하시는 분들에게 생생한 현장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는 연차별로 구분해서 분이 참가하셨는데 연차, 직위에 구분 없이 넓은 폭으로 참여를 받으면 굉장히 좋을 것 같습니다.

 

 

 

남윤경

 

멘토님들이 앞서 말씀해 주셨던 의견에 저도 공감을 합니다. 특히 사전에 정보가 제공되면 좋겠다는 의견은 좋은 것 같아요. 지금 저희가 하고 있는 교육 신청서 안에 사업내용이 간략하게 들어가 있는데 도와 협의를 통해 신청서 양식을 조금 구체적으로 보완해야 하겠네요.



석승희


처음엔 저희도 도에 제안을 했던 사항입니다. 하지만 너무 구체적으로 되었을 경우에 오히려 신청하시는 분들이 고민을 하고 신청 팀이 줄어들까 고민을 하다가 지금의 간략한 양식으로 결정되어 진행됐습니다.

 

이승일 멘토님이 말씀하셨던 현장토크쇼는 저도 참 괜찮은 방식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후속적으로 제안하신 부분은 의견을 반영해서 다음에 논의를 통해 보완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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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모아서, 강원도 마을기업 첫 번째 이야기. 재밌게 보셨나요?

참여형 교육방식을 처음 도입하며 좋은 효과를 만들었지만 그에 따른 단점도 생기고, 보완하기 위해 고민하고, 노력하는 멘토와 담당자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앞으로의 발전이 더욱 기대 되었습니다.

 

다음 편에는 강원도 <마을기업 설립 전 교욱>에 대한 좀 더 자세한 이야기가 준비되어 있습니다마을기업을 준비하는 분들과 함께하는 사람들, 다음편도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