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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사회적경제 이야기/체험리뷰109

【사회적경제랑 놀자】인제에누리장터, “종이가방·아이스팩, 콩나물로 바꿔드려요!” 인제에누리장터, “종이가방·아이스팩, 콩나물로 바꿔드려요!” 잠들어 있는 지역 자원 재활용, 친환경 캠페인 장터 운영 부자재 구매 부담 업체 전달, 복지관 도시락사업에도 활용 유난히 매서운 동장군의 칼바람이 걷히고 봄기운이 살살 돌기 시작할 무렵인 4월부터 같은 해 10월까지, 강원도 인제에서는 매달 셋째 주 토요일과 일요일에만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장터가 열립니다. 우리네 장터 구경의 재미 가운데 으뜸이 ‘에누리’라지요? 가 장사하는 사람과 장터를 찾은 손님 사이에 오가는 정情이 넘쳐나는 재미난 장터 ‘인제에누리장터’를 찾았습니다. 그럼, 지역과 함께하는 사회적경제와 더불어 환경까지 생각하는 기특한 8월의 인제에누리장터를 만나러 가볼까요? 인제에누리장터? 인제군과 인제군사회적경제지원센터가 주관하는 인.. 2020. 8. 31.
【사회적경제랑 놀자】세상에 딱 하나, 우든펜 만들기 세상에 딱 하나, 우든펜 만들기 예비 사회적기업 ㈜프로방스, 우든펜 체험 프로그램 초보자도 손쉽게, 직접 깎고 조립하고 성취감 최고 가끔, 물건을 쉽게 버리는 내 모습에 화들짝 놀랄 때가 있습니다. 필요로 하는 누구에게 줄 법도 하건만 가장 단순하고 빠른 방법으로 물건과의 이별을 택하고도 가볍기만 한 마음 때문입니다. 모든 물건마다 의미를 붙여 다 끌어안고 살 것도 아닌데, 왜 마음 한편에 스멀스멀 불편한 감정이 이는 것일까요. 단순하고 가벼운 이별의 이유는 또한 단순하고 가벼운 만남에 있었습니다. 풍요로운 물질의 시대를 맞아 손쉽게 내 손에 들어온 물건을 ‘갖고 버리는’ 삭막한 과정에 익숙해져 퍼석해진 나를 마주한 까닭이었습니다. 돈과 상품의 교환이 아닌 정성과 애정이 담겨 내 손에 놓이는 어떤 것을 .. 2020. 7. 31.
【사회적경제랑 놀자】“달콤한 상상을 담아드려요”, 정선 상상초콜릿 “달콤한 상상을 담아드려요”, 정선 상상초콜릿 곰취 마카롱·강원도 감자빵, 로컬푸드로 만든 특별한 디저트 고한 구공탄시장에 색다른 활기를! 행복한 시장 만들기 한몫 해발 700m에 위치해 ‘하늘마을’이라고도 불리는 정선군 고한읍에는 탄광산업의 희로애락을 함께한 정겹고 따뜻한 시장이 있습니다. 180m 옹벽을 따라 광부의 일상을 재기 발랄하게 표현해 낸 광부벽화거리를 한편에 휘돌아 품어 안은 ‘고한夜한구공탄시장(이하 구공탄시장)’이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1967년 개설 이후 50여 년의 세월 동안 고된 탄광 노동을 끝마친 광부들이 회포를 풀던 요리골목으로, 덤이 넘쳐나는 정겨운 전통시장으로 모습을 바꿔오던 시장은, 최근 갱도를 연상케 하는 콘셉트의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변모했습니다. 콘셉트에 따라 시장 구.. 2020. 6. 22.
【사회적경제랑 놀자】술(酒) 빚는 즐거움, 주모협동조합 술(酒) 빚는 즐거움, 주모협동조합 춘천의 작은 양조장 ‘호수’, 주조체험 직접 빚는 전통주, 만드는 재미 쏠쏠 ‘밀밭만 지나도 취한다’는 옛말은 우리 아버지를 이르는 말이었습니다. 술을 한 모금도 못하니 한 번도 술자리의 주빈이 되어 본 적은 없지만, 양조장에서 은근하게 흘러나오는 술 익는 냄새가 시큰한 듯 향긋한 것이 사람을 아주 홀려놓아 정처 없이 양조장을 휘휘 돌다 정말로 취해버려 그 앞에서 곯아떨어졌더라는 우스갯소리는 곧잘 늘어놓곤 했습니다. ‘사람을 홀린다는 술 익는 냄새가 무엇이었을까?’ 상상하던 그때 그 어린 마음으로 춘천 효자동에 위치한 물맛, 손맛, 술맛 좋은 춘천양조장 : 호수에 다다랐습니다. ‘호수’는 술과 요리를 즐기는 소담한 공간이자 주모협동조합의 술 빚는 양조장입니다. 주막을 .. 2020. 5. 27.
【사회적경제랑 놀자】향긋한 산채국수, 후루룩~! 평창 산나물 맛보러 가요 향긋한 산채국수, 후루룩~! 평창 산나물 맛보러 가요 산채 제면소 금당, 산채국수·산채비빔밥 대표 메뉴 금당산 1000m 고지, 자연재배 산나물의 맛과 향 새봄의 기운이 서서히 밀려들기 시작하면, 때를 맞춰 방문하는 손님마냥 꼭 생각나는 음식이 있습니다. 나른한 춘곤증을 멀리하게 하고 떨어진 입맛을 돋우는 쌉싸름한 맛과 향긋한 향을 자랑하는 산나물이 바로 그 손님입니다. 추운 겨울에도 신선한 나물을 구할 수 있는 시대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봄에 먹는 산나물은 조금 더 특별합니다. 특히, 산간지방이 대부분인 강원도 사람들에게 산나물은 푸릇한 ‘소울푸드’이자 척박한 땅을 일구며 살아낸 산골 사람들의 소박하고 맑은 정신을 표상하는 어떤 것이기도 합니다. 강원도 평창의 산골농부, ‘산골산나물영농조합법인(이하.. 2020. 4. 27.
【사회적경제랑 놀자】지친 일상에 작은 쉼표, 설악자연농원 ‘티 테라피’ 지친 일상에 작은 쉼표, 설악자연농원 ‘티 테라피’ 약차藥茶의 기운, 눈과 입으로 받아들이면 땀이 쭉! 사찰 차훈명상이 티 테라피로, 심신의 안녕이 이곳에 마음이 산란하고 어지러이 흩어질 때, 조용한 산사를 찾은 일이 있습니다. 흔히 속세라 일컫는 일상에서 벗어나고자 찾은 도피처였으나 그곳에 닿아 깨달은 건 내 마음의 평안은 잠시 멈춰 서서 가만히 나 스스로를 들여다보는 삶의 쉼표였다는 것이었습니다. 사람들의 분주한 삶의 소리, 바삐 울리는 전화벨이 멈춘 고요 속에서야 비로소 나를 들여다볼 시간을 얻게 된 셈입니다. 저마다의 사연을 안고 찾아드는 산사 중 하나, 인제 백담골에 자리 잡은 백담사입니다. 백담사로 들어서는 들머리 마을에 자리해선 설악산 자락에서 자란 좋은 약초로 차(茶)를 만드는 사람들이 있.. 2020. 3.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