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운전을 하는 양아무개(55)씨는 지난해 5월 고객의 차를 몰다 가벼운 접촉사고를 냈다. 수리비는 보험 처리를 했으나 자기분담금 50만원을 급히 구할 수 없었다.
이때 힘이 된 것이 협동조합이었다. 양씨가 조합원인 한국대리운전협동조합은 2013년 한 독지가가 기부한 500만원을 종잣돈으로 상호부조 사업을 하고 있다. 급한 돈이 필요한 조합원에게 50만원까지 무이자·무보증으로 빌려준다. “50만원이 큰돈이냐?”고 할 수 있지만 대리기사 중에는 다른 일을 하다 신용불량이 되는 등 생계의 막장에 몰린 이들도 적지 않다.
대리기사가 많이 모이는 길목에는 이런 처지를 노리는 불법 대출업체의 전단지가 수북하다. 이들은 대리운전 앱의 운행기록을 담보 삼아 월 24%의 이자로 소액을 빌려준다. 대리기사들이 중개 앱을 통해 신분이 노출돼 있다는 걸 방패로 삼는 것이다.
한국대리운전협동조합은 사고 처리 비용을 빌려주고 10개월에 걸쳐 나눠 갚도록 해 대리운전자가 불법대출의 덫에 걸리지 않게 하면서, 다 갚은 뒤 내는 10%는 협동조합 출자금으로 전환해준다. 이 출자금은 다른 조합원과 회원을 위한 무이자 소액대출의 재원이 된다. 이는 대표적 플랫폼 경제인 대리운전 영역에서 운전자들이 협동조합을 결성해 서로를 돕는 사례다...read more
출처 : 한겨레 12월 2일
http://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91920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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