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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사회적경제 이야기/체험리뷰'에 해당되는 글 85건

  1. 2020.08.31 【사회적경제랑 놀자】인제에누리장터, “종이가방·아이스팩, 콩나물로 바꿔드려요!”
  2. 2020.07.31 【사회적경제랑 놀자】세상에 딱 하나, 우든펜 만들기
  3. 2020.06.22 【사회적경제랑 놀자】“달콤한 상상을 담아드려요”, 정선 상상초콜릿
  4. 2020.05.27 【사회적경제랑 놀자】술(酒) 빚는 즐거움, 주모협동조합
  5. 2020.04.27 【사회적경제랑 놀자】향긋한 산채국수, 후루룩~! 평창 산나물 맛보러 가요 (3)
  6. 2020.03.27 【사회적경제랑 놀자】지친 일상에 작은 쉼표, 설악자연농원 ‘티 테라피’
  7. 2019.12.20 【사회적경제랑 놀자】원주 복합문화공간 SUM짓
  8. 2019.12.02 【사회적경제랑 놀자】찻잔에 틔우는 힐링 꽃, 영월 꽃차茶 여행
  9. 2019.11.07 【사회적경제랑 놀자】울산바위 품은 속초 수제맥주공장, 몽트비어 이야기
  10. 2019.10.01 【사회적경제랑 놀자】道 첫 상설 소극장 ‘연극바보들’로 문화나들이 가자~
  11. 2019.09.05 【사회적경제랑 놀자】어서와, 홍천한우 사랑말 복합문화센터는 처음이지?
  12. 2019.08.02 【사회적경제랑 놀자】“서핑으로 양양의 새로운 매력 알려요”
  13. 2019.06.28 【사회적경제랑 놀자】양구 사과농장-귀촌인 상생 프로젝트, 궁금한 이야기, ‘사과연구소 까미노’
  14. 2019.05.31 【사회적경제랑 놀자】2019 춘천시 협동조합아카데미춘천, 협동조합에서 길을 찾다
  15. 2019.05.01 【사회적경제랑 놀자】춘천별빛산골교육 사회적협동조합, 별빛 아이들의 홀스테라피 이야기

인제에누리장터, “종이가방·아이스팩, 콩나물로 바꿔드려요!”

 

잠들어 있는 지역 자원 재활용, 친환경 캠페인 장터 운영

부자재 구매 부담 업체 전달, 복지관 도시락사업에도 활용

 

▲ 인제에누리장터 친환경 캠페인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유난히 매서운 동장군의 칼바람이 걷히고 봄기운이 살살 돌기 시작할 무렵인 4월부터 같은 해 10월까지, 강원도 인제에서는 매달 셋째 주 토요일과 일요일에만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장터가 열립니다. 우리네 장터 구경의 재미 가운데 으뜸이 에누리라지요?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가 장사하는 사람과 장터를 찾은 손님 사이에 오가는 정이 넘쳐나는 재미난 장터 인제에누리장터를 찾았습니다. 그럼, 지역과 함께하는 사회적경제와 더불어 환경까지 생각하는 기특한 8월의 인제에누리장터를 만나러 가볼까요?

 

▲ 인제에누리장터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 인제에누리장터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인제에누리장터?

인제군과 인제군사회적경제지원센터가 주관하는 인제에누리장터는 지난 2017년 첫선을 보인 후 올해로 4년 차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매달 셋째 주 토요일과 일요일, 인제군 농·특산물판매장(. 정중앙휴게소)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열리는 특별장터입니다.

 

 

지난해에는 사회적경제 기업 142일반기업 124일반농가 98곳 등이 참여해 정기장터를 비롯, 에누리장터 이름으로 모두 41회의 장터 문을 열어 총 매출 56,600만 원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두며 장터 운영이 안착하였다는 호평을 얻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장터 운영에 난항이 예상되던 올해 상반기에도 강원도 사회적경제 영역에서는 선도적으로 드라이브 스루를 도입해, 침체되어 있던 지역 기업들의 판로에 활기를 불어넣기도 했습니다. 지난 5월부터는 정부의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정기장터 운영에 돌입, 다시 한번 지역 기업들의 판로 확보에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 '생명가득한인제협동조합'에서 생산하는 쥐눈이콩 콩나물Ⓒ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환경과 나눔을 생각하는 착한장터

장터 운영의 우등생, 인제에누리장터를 찾은 또 하나의 이유는 바로 콩나물입니다. 지난달 장터부터 집 안에 잠들어 있는 물건 3종을 수량에 맞춰 장터에 가지고 오면, 콩나물로 교환해주는 이벤트가 눈길을 끌었기 때문이죠.

 

 

언젠가 쓸모가 있겠지?” 하고 으레 집 안에 모아두는 것들이 있습니다. 물건을 살 때 생기는 종이가방, 아이스팩 그리고 장바구니가 그렇습니다. 인제에누리장터는 친환경 캠페인의 일환으로 이 잠들어 있는 자원을 장터에서 재활용해 보기로 했습니다. 기증받은 물품을 고령자친화기업 생명가득한인제협동조합에 어르신들이 정성껏 키운 쥐눈이콩 콩나물로 교환해 주는 인심 후한 덤도 마련했습니다.

 

▲ 인제에누리장터 친환경캠페인을 통해 모인 아이스팩과 종이가방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이달 장터가 마무리된 후 모인 장바구니와 종이가방은 100여 개, 아이스팩은 300여 개 넘게 모였습니다. 이렇게 모인 물품들은 어디에 사용될까요? 소규모 기업들은 각종 부자재를 구입하는 비용도 모이면 큰 부담이 됩니다. 장터에 참여한 기업 중 희망하는 기업에 일부가 전해졌고, 일부는 지역 복지관에 전달됐습니다. 복지관에서는 해당 물품들을 취약계층에게 전달하는 도시락배달 사업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인제에누리장터, 10월까지 쭈-!

인제에누리장터도, 친환경 캠페인도 10월까지 계속됩니다. 인제에누리장터에서는 인제군 사회적경제 기업의 알찬 상품들과 함께 지역 농·특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곳저곳 장터를 구경하다 보면 인제별빛 프리마켓의 체험행사와 각종 먹을거리가 장터 구경의 재미를 더해줍니다. 손 소독과 체온 측정, 마스크 착용 후 방문표를 작성하면 추첨을 통해 푸짐한 선물도 증정합니다.

 

 

오프라인 판로가 꽉 막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기업들의 숨통을 틔워주고 있는 인제에누리장터가 올 한해도 변함없는 성과를 올리며 안전하게건승하길 바랍니다.

 

 

Posted by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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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딱 하나, 우든펜 만들기

 

 

예비 사회적기업 프로방스, 우든펜 체험 프로그램

초보자도 손쉽게, 직접 깎고 조립하고 성취감 최고

 

 

▲ 강릉 프로방스 우든펜 체험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가끔, 물건을 쉽게 버리는 내 모습에 화들짝 놀랄 때가 있습니다. 필요로 하는 누구에게 줄 법도 하건만 가장 단순하고 빠른 방법으로 물건과의 이별을 택하고도 가볍기만 한 마음 때문입니다. 모든 물건마다 의미를 붙여 다 끌어안고 살 것도 아닌데, 왜 마음 한편에 스멀스멀 불편한 감정이 이는 것일까요.

 

 

단순하고 가벼운 이별의 이유는 또한 단순하고 가벼운 만남에 있었습니다. 풍요로운 물질의 시대를 맞아 손쉽게 내 손에 들어온 물건을 갖고 버리는삭막한 과정에 익숙해져 퍼석해진 나를 마주한 까닭이었습니다.

 

 

돈과 상품의 교환이 아닌 정성과 애정이 담겨 내 손에 놓이는 어떤 것을 만나고 싶어졌습니다. 조물조물 내 손으로 직접 만드는 DIY 수제품이 가장 제격일 터, 남프랑스의 목가적 정취를 이름에 담은 강릉 프로방스를 찾았습니다.

 

 

멋스러운 우든펜’, 초보자도 손쉽게

 

 

프로방스에서 만들어 볼 것은 나무의 자연스러운 결이 멋스러운 우든펜입니다. 소형 목선반을 사용하는 목공예가 조금 생소하고 또 전문 기술이 필요한 것이 아닌가 싶지만, 시간과 정성을 들여 과정을 찬찬히 밟아나가면 누구나 손쉽게 나만의 우든펜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번 체험은 삼척 정라동 도시재생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정라소(정을 나누는 공작소) 어르신 여섯 분과 함께했습니다. 목공 사업으로 의기투합한 정라소 팀이지만 우든펜을 접하는 건 처음이라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수업을 시작합니다.

 

 

커리큘럼은 정영민 프로방스 대표의 시연과 체험 순으로 이뤄집니다. 우든펜은 그 종류가 40여 가지에 달하는데 오늘은 스트림라인을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일상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심플한 디자인이기 때문에 초보자도 쉽게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 강릉 프로방스 우든펜 체험_시연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정영민 대표가 차근차근 알려주는 우든펜 만드는 과정은 전문 공예 분야다 보니 꽤 복잡하긴 하지만, 무척 흥미롭습니다. 가장 먼저, 펜을 만들기 위해 적당한 크기로 목재를 제재해 둔 펜블랭크를 선택해야 합니다. 캄포나무 소태나무 느티나무 장미나무 레드하트 파덕나무 회화나무 등 7개 중 마음에 드는 색감과 무늬를 택하면 되는데, 이 중 톱밥이 고춧가루와 똑같아 보여 레드하트를 고추나무라고 부른다고 해 웃음이 터지기도 했습니다.

 

 

나무를 선택한 후에는 양쪽으로 3정도 여유를 두고 반으로 잘라내고 스트림라인 황동관에 맞는 천공을 드릴로 뚫어줍니다. 펜마다 우든펜 부속품이 들어있는 펜키트가 있고, 펜키트에 들어 있는 황동관의 크기가 제각각이라 꼭 맞는 크기의 드릴을 사용해야 합니다. 알맞게 뚫어진 구멍에는 매끄러운 표면에 스크래치를 내어 접착력을 높인 황동관을 삽입하게 되는데, 빠르게 접착되는 만큼 한 번에 쑥 넣는 것이 중요합니다. 삽입된 황동관이 보일 때까지 나무의 양쪽 면을 평탄하게 다듬고 나면 이제 목선반으로 자리를 옮기게 됩니다.

 

▲ 강릉 프로방스 우든펜 체험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 강릉 프로방스 우든펜 체험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스트림라인은 가운데를 기준으로 펜 양쪽의 모양이 같기 때문에 앞선 과정을 동일하게 거친 또 하나의 작업물을 목선반에 나란히 세팅하게 됩니다. 목선반을 작동시키면 고정된 나무가 빠르게 회전하게 되고, 칼을 이용해 세심하게 봉 형태로 깎아나가게 됩니다. 원하는 펜의 굵기와 모양이 잡히면 사포를 이용해 표면을 매끄럽게 다듬습니다. 점차 사포의 방수를 높여가며 연마한 후에는 오일(광택제)을 이용해 마감합니다.

 

 

이제 완성된 블랭크를 펜프레스를 이용해 펜키트에 포함된 재료들과 조립하면 됩니다. 우든펜의 멋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나뭇결인 만큼 조립 시 결의 모양을 세심하게 맞추면 더 멋스러운 펜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 강릉 프로방스 우든펜 체험_완성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세상에 단 하나뿐인 펜, 재미·성취감 두 마리 토끼 Get!

 

 

우든펜을 만드는 전 과정을 모두 체험할 수 있지만, 지치지 않고 재밌게 우든펜을 만들 수 있도록 보통 체험은 목선반에서 직접 나무를 깎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나무의 향과 질감을 느끼는 소소한 감상과 손의 미세한 소근육을 움직이는 재미가 상당하죠. 생각보다 집중력도 요하고요. 그래서 조립을 마무리하고 원하는 이름이나 문구를 펜에 각인하는 것까지 마치면, 손에 감기는 묵직한 우든펜만큼이나 성취감도 큽니다.

 

 

원목을 깎아 만든 우든펜은 직사광선이 없는 서늘한 곳에 두어야 하고, 사용 후에는 나무에서 배어 나오는 유분기를 가볍게 닦아줘야 얼룩 없이 오래 사용할 수 있습니다.

 

 

수고로운 과정과 세심한 사후관리가 필요하지만, 스스로 몸을 움직여 가치로운 것을 만드는 과정이 순수한 기쁨을 가져다줍니다. 수고로운 연()을 맺어 나에게 당도한 물건이 불러일으키는 감상도 즐겁습니다. 덕분에 퍼석하게 메마른 마음에 얼마간 단비가 내릴 것 같습니다.

 

 

주소 : 강릉시 구정면 칠봉로 607

문의 : 010-4561-8959

홈페이지 : www.provencewood.kr

blog.naver.com/ehfrhro9102

 

Posted by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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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상상을 담아드려요”, 정선 상상초콜릿

 

 

곰취 마카롱·강원도 감자빵, 로컬푸드로 만든 특별한 디저트

고한 구공탄시장에 색다른 활기를! 행복한 시장 만들기 한몫

 

 

▲ 정선 상상초콜릿 매장 전경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해발 700m에 위치해 하늘마을이라고도 불리는 정선군 고한읍에는 탄광산업의 희로애락을 함께한 정겹고 따뜻한 시장이 있습니다. 180m 옹벽을 따라 광부의 일상을 재기 발랄하게 표현해 낸 광부벽화거리를 한편에 휘돌아 품어 안은 고한한구공탄시장(이하 구공탄시장)’이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1967년 개설 이후 50여 년의 세월 동안 고된 탄광 노동을 끝마친 광부들이 회포를 풀던 요리골목으로, 덤이 넘쳐나는 정겨운 전통시장으로 모습을 바꿔오던 시장은, 최근 갱도를 연상케 하는 콘셉트의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변모했습니다.

 

▲ 고한야한구공탄시장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콘셉트에 따라 시장 구석구석을 잇는 골목들의 입구들은 금방이라도 갱도 열차가 튀어나올 거 같은 외관을 자랑하며 저마다 맡은 바 번호를 달고 있습니다. 그 중 벽화거리를 마주한 5번 갱도를 따라 들어가면, 전혀 다른 감상을 불러일으키는 동화 같은 공간을 만나게 됩니다. 사막 한가운데 뚝 떨어진 어린 왕자마냥 무궁무진한 호기심과 상상을 불러일으키는 달콤한 디저트카페, ‘상상초콜릿입니다.

 

 

강원도 품은 달콤한 디저트!

히트다, 히트따끈따끈 신상 햇감자빵

 

 

상상초콜릿협동조합이 운영하는 폐광촌의 트렌디한 수제 디저트 카페, ‘상상초콜릿의 대표 메뉴를 소개합니다.

 

 

먼저, 쫀득쫀득한 맛이 일품인 프랑스 전통 디저트 마카롱입니다. 작고 동그란 모양의 머랭으로 만든 코크 안에 잼, 가나슈, 버터크림 등의 필링을 채워 샌드위치처럼 포개놓은 앙증맞은 디저트로, 최근 몇 년 사이 크게 유행하고 있기도 합니다.

 

▲ 상상초콜릿 강원도 스페셜 마카롱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 상상초콜릿 강원도 스페셜 마카롱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상상초콜릿의 마카롱은 모두 무첨가제, 천연색소를 사용해 만들기 때문에 어른 아이 모두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강원도 농산물을 활용한 강원도 스페셜 마카롱은 상상초콜릿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마카롱이죠.

 

 

정선 곰취, 정선 서리태, 정선 오미자에 이어 지난해 여름 정선 찰옥수수와 봉평 메밀까지 더해지면서 강원도 스페셜 마카롱 5종이 완성됐습니다. 특히 곰취와 오미자, 메밀은 필링뿐만 아니라 코크에도 첨가되어 있어 자극적인 단맛을 꺼리는 분들의 입맛에 제격입니다. 여기에 재료 본연의 색을 자아내어 아기자기 보는 맛까지 자아냅니다.

 

▲ 상상초콜릿 감자빵, 자색감자빵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 상상초콜릿 감자빵, 자색감자빵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다섯 가지 재료 외에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메뉴를 고민하던 상상초콜릿이 새롭게 선보이는 따끈따끈한 신상 디저트 감자빵도 있습니다. 올해 온라인몰을 오픈하며 새롭게 선보이는 상상초콜릿의 야심작입니다. 강원도 찹쌀과 감자를 듬뿍 넣은 감자빵은 맛도 모양도 그야말로 감자입니다. 세트를 구매하면 담아주는 박스도 재치가 넘치죠.

 

 

담백하고 짭조름한 맛에 바질 향이 감도는 감자빵은 아침 대용이나 출출할 때 간식으로 딱입니다. 쫄깃한 빵 안에 든 모차렐라 치즈도 풍미를 더해줍니다. 바질 향에 호불호가 있는 분들은 자색 감자빵을 추천합니다. 체더치즈를 품은 자색 감자빵은 담백하면서도 달달해 아이들에게 안성맞춤입니다. 냉동해 두었다가 먹고 싶을 때 꺼내서 살짝 말랑해질 때까지 자연해동한 후 전자레인지에 20~30초 정도 돌려먹으면 되니, 보관도 조리도 간편합니다.

 

 

우리는 행복한 시장을 상상합니다

 

 

고한시장을 놀이터 삼아 뛰놀던 방앗간 집 딸은 세월이 지나 그 방앗간 자리에 디저트 카페를 열었습니다. 하이원리조트 지역재활력사업 정선 1호점이자, 다방만 있던 고한읍에 처음으로 생긴 카페였습니다. 낯설고 생소했던 수제 초콜릿과 마카롱을 주력으로 한 디저트 카페는 지역 곳곳에 카페 문화를 불러오고, 시장 안에서 이색적인 정감을 자아내며 시장 상인들과 함께 공생하고 있습니다.

 

▲ 정선 상상초콜릿 매장 내부 전경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상상초콜릿 상호는 서로 상() 자 둘을 붙여 지은 것입니다. 그 말에 담긴 뜻 그대로 상상초콜릿은 고한시장 사람들과 서로서로 더불어 정답게 지내고 있습니다. 구공탄시장 상인회장 3년차를 맞은 박은주 상상초콜릿 대표는 행복한 시장 만들기도 함께 상상(想像)하며, 오늘도 구슬땀 흘리고 있습니다.

 

 

문의 : 033-592-2433

주소 : 강원 정선군 고한읍 고한438-6

온라인몰 : 상상초콜릿협동조합 smartstore.naver.com/sangsangcoop

Posted by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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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빚는 즐거움, 주모협동조합

 

춘천의 작은 양조장 호수’, 주조체험

직접 빚는 전통주, 만드는 재미 쏠쏠

 

 

▲ 춘천 주모협동조합 술 빚기 체험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밀밭만 지나도 취한다는 옛말은 우리 아버지를 이르는 말이었습니다. 술을 한 모금도 못하니 한 번도 술자리의 주빈이 되어 본 적은 없지만, 양조장에서 은근하게 흘러나오는 술 익는 냄새가 시큰한 듯 향긋한 것이 사람을 아주 홀려놓아 정처 없이 양조장을 휘휘 돌다 정말로 취해버려 그 앞에서 곯아떨어졌더라는 우스갯소리는 곧잘 늘어놓곤 했습니다.

 

 

사람을 홀린다는 술 익는 냄새가 무엇이었을까?’ 상상하던 그때 그 어린 마음으로 춘천 효자동에 위치한 물맛, 손맛, 술맛 좋은 춘천양조장 : 호수에 다다랐습니다.

 

▲ 춘천 주모협동조합 양조장 : 호수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호수는 술과 요리를 즐기는 소담한 공간이자 주모협동조합의 술 빚는 양조장입니다. 주막을 지키는 푸근한 그 주모이기도 하지만, 사실 술의 질을 결정하는 술밑(누룩을 섞어 버무린 고두밥)을 이르는 주모에서 가져온 이름입니다. 더 자세히는 술덧을 발효시키기 위해 효모를 배양한 것을 이르는데, 알코올의 농도와 향 등을 결정하기 때문에 좋은 술을 빚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아무튼 한번만 들어도 머리에 쏙~ 들어오는 재미난 이름입니다.

 

 

가가호호 특색 있는 가양주(家釀酒)를 빚던 우리네 옛 모습과 술에 얽힌 이야기를 함께 엮어 풀어내는 재주가 기가 막힌 최경자 주모협동조합 대표는 술 빚는 즐거움을 두루 나누기 위해 올해부터 호수 공간을 활용한 주조체험을 마련했습니다. 특히 절기마다 의미 있는 자연재료를 배합해 만드는 절기주에 대한 콘텐츠가 풍부해, 사시사철 재미있는 옛이야기가 함께하는 주조체험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하죠.

 

 

▲ 춘천 주모협동조합 술 빚기 체험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오늘은 절기주에 앞서 가장 기본이 되는 술, ‘부의주(浮蟻酒)’을 빚어보기로 했습니다. 부의주는 술이 다 익으면 쌀알이 하얗게 떠오르는 것이 마치 개미 유충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술을 빚는 과정은 깨끗이 씻어 물에 담가두었다가 물기를 빼 둔 찹쌀을 찜기에 올려 고두밥을 쪄내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튼실한 불길이 꼬들꼬들하게 찹쌀을 쪄내는 시간 동안에는 누룩즙을 만듭니다. 술 빚기 전, 하루이틀 정도 누룩을 얇게 편 뒤 햇볕과 바람을 맞히는 과정을 법제라고 합니다. 누룩즙은 이 법제를 끝마친 누룩을 사용해 만듭니다.

 

 

면포에 담아 누룩을 물에 넣고 손으로 힘 있게 꾹꾹 쥐었다 펴주는 과정을 반복하다 보면 약간의 끈기를 머금은 누룩즙을 완성하게 됩니다. 손에 감기는 누룩의 질감과 차박차박 부딪치는 물소리도 즐겁지만, 구수하게 올라오는 누룩향이 흐뭇함을 자아내는 과정입니다. 누룩이 아닌 누룩즙을 사용하면 술이 훨씬 부드러워진다고 하니, 송송 땀이 맺힐 듯 열심히 만들게 되고요.

 

 

이렇게 만든 누룩즙을 식힌 고두밥과 잘 버무려서 술독에 담으면 술을 되기 위한 발효가 시작됩니다. 누룩즙과 고두밥을 버무릴 때도 누룩즙과 마찬가지로 손압을 이용해 꾹꾹 쥐었다 펴주는 과정을 반복하게 되는데, 이때부터 벌써 뽀글뽀글 거품이 올라오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춘천 주모협동조합 술 빚기 체험 - 고두밥 찌기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 춘천 주모협동조합 술 빚기 체험 - 누룩즙을 만들고 고두밥과 섞는 과정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고문헌을 바탕으로 전통주를 복원하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는 최경자 대표는 본격적인 주조체험에 앞서 술 빚을 때 필요한 육재六材에 대해서 짚어주는데, 여기서 육재라 함은 좋은 쌀, 좋은 누룩, 좋은 물, 좋은 그릇, 청결 그리고 술 빚을 때 가장 중요한 온도를 이릅니다.

 

 

완성한 술독은 23~25사이에서 발효시키는데, 술맛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이리저리 옮기지 않아야 하고, 향을 머금지 않도록 냉장고나 강한 향을 내는 것 주변에 두지 않아야 한다고 합니다. 처음 3일은 하루에 한 번 위아래를 섞어주고, 품온(발효 중 술독의 온도가 외부보다 올라가는 것, 처음 표시해 둔 양보다 손가락 한 마디쯤 용량이 늘어난다)이 된 후에는 살살 윗부분만 꾹꾹 눌러주면 됩니다. 그렇게 열흘의 시간이 지나면 술이 완성됩니다. (주모협동조합은 초보자들을 위해 체험 후 온라인 채팅방을 개설해 하루하루 술 익는 과정을 공유하고, 조언을 나눠줍니다)

 

▲ 춘천 주모협동조합 술 빚기 체험 - 부의주 완성!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이렇게 완성된 술을 한자리에 모아 나눠 마시기도 하는데, 재밌게도 같은 재료를 갖고 같은 날 만들었어도 그 맛이 모두 제각각이라고 합니다. 70년대 이후 주류 대량생산이 이뤄지며 빠르게 소실된, 저마다의 특색을 자랑하던 가양주 문화를 생각나게 하는 이야기입니다.

 

▲ 춘천 주모협동조합 - 유하약주, 유하탁주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 춘천 주모협동조합 술 빚기 체험 - 시음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어떤 사람들이 전통주를 찾을까요?” 주모협동조합은 직접 만들어보거나 마셔본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이 같은 뜻을 담아 주조체험을 마련한 주모협동조합, 전통주 소믈리에부터 카누 제작자까지 다양한 개성을 지닌 사람들이 전통주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뭉친 협동조합인 만큼 앞으로의 행보를 응원하게 됩니다. 현대양조 기법으로 전통주를 재현하고, 지역의 맛을 담은 풍미 있는 술을 만들고픈 주모협동조합의 작은 양조장 앞에서 은근히 넘어오는 술 익는 냄새에 발길을 떼지 못하는 사람이 더 늘어나길 기대해 봅니다.

 

 

이곳, 춘천의 작은 양조장 호수에서 술 빚는 즐거움을 찾아보세요!

 

주모협동조합 : 호수 양조장

주소 - 강원 춘천시 효자문길7번길 17

문의 - 010-5364-7434

체험 - 전통주·절기주 제조 체험

판매 - 유하주·유하탁주

 문화체육관광부 관광두레사업 수혜기관 최우수등급(2016~), 춘천 우수사례 선정

 식사 예약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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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긋한 산채국수, 후루룩~! 평창 산나물 맛보러 가요

 

 

산채 제면소 금당, 산채국수·산채비빔밥 대표 메뉴

금당산 1000m 고지, 자연재배 산나물의 맛과 향

 

 

▲ 평창 산골산나물 금당식당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새봄의 기운이 서서히 밀려들기 시작하면, 때를 맞춰 방문하는 손님마냥 꼭 생각나는 음식이 있습니다. 나른한 춘곤증을 멀리하게 하고 떨어진 입맛을 돋우는 쌉싸름한 맛과 향긋한 향을 자랑하는 산나물이 바로 그 손님입니다. 추운 겨울에도 신선한 나물을 구할 수 있는 시대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봄에 먹는 산나물은 조금 더 특별합니다. 특히, 산간지방이 대부분인 강원도 사람들에게 산나물은 푸릇한 소울푸드이자 척박한 땅을 일구며 살아낸 산골 사람들의 소박하고 맑은 정신을 표상하는 어떤 것이기도 합니다.

 

 

강원도 평창의 산골농부, ‘산골산나물영농조합법인(이하 산골산나물)’40여 년 가까이 깊은 산골에서 온갖 푸성귀와 함께 자연 그대로 자란 산나물을 재배해 거둬들이며, 싱그러운 산나물의 맛과 향을 우리네 식탁 위에 선물하고 있습니다.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는 건 나물이나 장아찌 같은 산골산나물의 가공식품도 좋지만, 오늘은 1000m 고지에서 산나물을 채취하는 산골산나물 대표가 직접 운영하는 산나물 식당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그럼, 올해 3월 새 단장을 마친 평창 대화면 소재 건강한 산채 제면소_금당錦塘(산골식당)’의 산채요리를 함께 맛보실까요?

 

 

식당 이름인 금당은 평창군 내 12개 마을을 휘돌아 흐르며 산과 어우러지는 멋진 풍경을 자랑하는 금당계곡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또 식당에서 사용하는 산나물이 금당산 자락 등용봉 동녘기슭 중예골 깊은 산에서 가져오는 것이기도 하고요. 워낙 높은 곳에 농장이 위치하다 보니 출하시기가 보통 산나물 채취 시기보다 일주일 정도 늦고 씁쓰름한 나물 맛 뒤에 특유의 단맛이 도는 것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 평창 산골산나물 산나물농장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산나물 밭 아래로 운해가 펼쳐질 만큼 아름다운 경관과 고도를 자랑한다는 산골산나물의 농장 풍경을 상상하며 대표 메뉴 산채국수산채비빔밥을 주문했습니다.

 

 

면발에서 푸릇한 옥빛이 엿보이는 산채국수입니다. 곰취·취나물·곤드레·풍년초 가루를 넣어 만든 산채국수는 산골산나물의 특허출원(출원번호 : 10-2019-0092286) 제품으로 산채 제면소의 면모가 엿보이는 상품이자 식당의 대표 메뉴입니다.

 

▲ 산골산나물 산채국수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 산골산나물 산나물국수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산채국수는 수분을 빼면 전분이 대부분인 밀국수의 단점을 보완합니다. 재배 채소보다 단백질과 비타민, 무기질, 섬유질이 풍부해 영양을 더하고, 그 종류에 따라 다양한 맛과 향을 자랑하는데, 푸성귀의 싱그러운 초록 색감까지 더해주니 금상첨화가 아닐 수 없습니다.

 

 

산채가루를 넣어 만든 국수에 고명을 얹고 손맛이 가미된 고추장 양념이 더해진 국수를 쓱쓱 비빈 다음에 후루룩후루룩 넘기니 과연 식감 또한 일반 밀국수보다 쫄깃하고, 풍부한 섬유질은 소화를 도와 배불리 먹어도 속이 편안합니다.

 

▲ 산골산나물 산채비빔밥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고슬고슬하게 지은 밥 위에 곤드레 나물, 더덕, 고사리, 개두릅(엄나무순), 황제버섯(백황, 농촌진흥청이 육성한 국산 신품종), 계란을 얹고 직접 담근 장을 넣어 맛있게 비벼내면 맛과 영양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산채비빔밥이 됩니다.

 

 

김치, 깍두기, 곤드레·명이나물·고추 장아찌 등 함께 내온 정갈한 반찬과 구수한 된장국까지 곁들여지면 그 주인장 참, 손도 크고만싶게 푸짐한 고봉밥이었던 한 그릇이 뚝딱입니다.

 

 

도시 사람들에 맞추려면 상품에 조그만 흠도 없어야 해 나물 밭에 약을 쳐야 했겠지만, 벌레 먹어 구멍이 숭숭 난 상품을 보냈다는 거센 항의에도 자연재배 주의를 고수한 산골산나물의 고집과 소박한 품격이 느껴지는 정갈한 식탁입니다.

 

 

4월 때늦은 추위에 눈발까지 날리는 평창의 날씨를 보며, 1000고지에서 생생한 생명력으로 새봄을 맞아 움트고 있을 산나물 밭이 궁금하다는 생각과 함께 부른 배를 두드리며 식당 문밖을 나서는 발걸음이 벌써 다음을 기약하게 됩니다.

 

건강한 산채 제면소 <금당錦塘>

 

주소 : 강원도 평창군 대화면 평창대로 862

문의 : 033-334-3335

인원 :  5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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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쩡숙 2020.05.12 13: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엄청 맛납니당~굿굿굿

  2. 시골아낙네 2020.05.12 20: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방문하여 맛을보니 주인분의 정성이 느껴지는맛이었습니다.

지친 일상에 작은 쉼표, 설악자연농원 티 테라피

 

약차藥茶의 기운, 눈과 입으로 받아들이면 땀이 쭉!

사찰 차훈명상이 티 테라피로, 심신의 안녕이 이곳에

 

 

▲ 설악자연농원 '차훈' 티 테라피 체험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마음이 산란하고 어지러이 흩어질 때, 조용한 산사를 찾은 일이 있습니다. 흔히 속세라 일컫는 일상에서 벗어나고자 찾은 도피처였으나 그곳에 닿아 깨달은 건 내 마음의 평안은 잠시 멈춰 서서 가만히 나 스스로를 들여다보는 삶의 쉼표였다는 것이었습니다. 사람들의 분주한 삶의 소리, 바삐 울리는 전화벨이 멈춘 고요 속에서야 비로소 나를 들여다볼 시간을 얻게 된 셈입니다.

 

 

저마다의 사연을 안고 찾아드는 산사 중 하나, 인제 백담골에 자리 잡은 백담사입니다. 백담사로 들어서는 들머리 마을에 자리해선 설악산 자락에서 자란 좋은 약초로 차()를 만드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설악자연농원 영농조합법인(이하 설악자연농원)은 산사를 찾는(또는 좋은 차를 찾는) 객들을 위해 고요 속에서 차와 함께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티 테라피 체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올해 첫 체험은 차의 맛과 향을 즐기는 데에서 멈추지 않고, 온몸으로 차의 기운을 담아내는 설악자연농원의 특별한 티 테라피로 내 몸과 마음의 안녕을 찾아보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청정 설악을 담은 티 테라피

 

 

설악자연농원의 티 테라피 체험은 차와 산을 사랑해 귀촌까지 결심한 장정미 티테라피스트와 함께합니다. 언뜻 티 테라피라고 하면 차를 우리고 마시며 차담을 나누는 정도를 생각하게 되는데, 설악자연농원의 티 테라피는 차훈명상에서 가져온 티 테라피 체험입니다.

사찰의 생활사를 담은 템플스테이로부터 일반에 알려지기 시작했는데, 장정미 티테라피스트도 우연히 차훈을 접하고 그 매력에 푹 빠져 전문가를 찾아 직접 배워 왔다고 합니다. 우리에게 아직은 이색적인 차훈의 세계, 찬찬히 따라가 봅시다.

 

▲ 설악자연농원 체험관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 설악자연농원 티 테라피 체험 순서

 

 

먼저, 신발을 벗고 풋 클리너로 발을 깨끗이 닦아낸 뒤 인진 쑥과 어성초, 병풀을 섞어 만든 액을 발에 충분히 도포합니다. 살균 효과와 함께 피부에도 좋다고 합니다. 충분히 발라준 후 새 양말을 신고 건식 족욕기에 발을 넣고 부드러운 천으로 발을 감싸 줍니다.

 

 

이제, 차를 한 잔 마셔 볼까요? 본격적인 차훈 전에 속을 덥히기 위함인데, 설악자연농원의 설비차가 제격입니다. 설비차는 혈관청소부라 불리는 비트와 뱃살 제거에 효과적인 우엉을 덖어 만드는데, 몸의 긴장을 푸는 이완 작용과 혈액순환에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족욕과 차 한 잔으로 몸이 조금 데워지면 메리골드와 백목련을 우려낸 찻물이 담긴 훈증기에 얼굴을 대고 수건으로 얼굴과 몸을 덮습니다. 훈증기가 뿜어내는 약차의 기운을 눈을 뜨고 입을 열어 20여 분 이상 충분히 받아들이고 난 후 잠시 고개를 들어 뜨거운 한방차를 마십니다. 13가지 이상 한방재료로 만든 설악자연농원의 설기차입니다. 몸을 보하면서도, 차훈으로 정제된 몸의 상태를 오래 유지할 수 있도록 가장 마지막에 마시도록 권합니다.

 

차를 마신 뒤, 10분 정도 차훈을 더 진행하고 병풀 마스크팩으로 장시간 열기 띤 김을 쐰 피부를 진정시키며 천천히 땀을 식히면 차훈 티 테라피 체험이 마무리됩니다.

 

▲ 설악자연농원 '차훈' 티 테라피 체험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한 시간이 채 되지 않는 동안에 온몸이 금세 땀으로 젖었고, 이목구비가 뻥~ 뚫리는 개운함이 상당합니다. 특히 눈의 뻑뻑한 감이 줄고, 숨쉬기가 한결 편안해졌습니다. 눈에 좋은 메리골드와 비염에 좋다는 백목련 덕분일까요?

 

 

메리골드와 백목련은 요즘 사람들이 가장 피로를 느끼는 눈과 기관지에 도움을 주기 위해 부러 선택한 찻물 재료라고 합니다. 특히 백목련은 이른 봄에 아직 꽃이 피지 않은 목련꽃봉오리를 사용하는데, ‘신이화라고도 일컫는 한약재입니다. 꽃망울을 틔우면 약성이 떨어지는 탓에 때를 잘 맞춰 하나하나 손수 채취하는데, 이는 메리골드도 마찬가지입니다.

 

▲ 설악자연농원 '설기차', '설비차'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설악자연농원은 직영농장과 지역에서 재료를 수매하기 때문에, 티 테라피에서 만나게 되는 차며 약재며 모두 하나같이 설악의 싱싱한 기운을 머금은 자연 재료들뿐입니다.

 

 

좀 더 편안한 체험을 위해 훈증기를 사용하지만, 사찰에서는 대접 한가득 차를 우려서 차훈을 진행합니다. 때문에 요령을 잘 익히면 가정에서도 충분히 차훈을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설악자연농원의 차는 가향·가미를 하지 않기 때문에 한 번 우린 티백을 차훈용으로 활용해도 무방하다는 팁도 얻어 갑니다.

 

체험시간 : 45

체험비용 : 120,000원(최대 40명)

 

 

- 차 만들기, 다도 예절 체험도 있어요!

 

설악자연농원에서는 자신의 취향에 맞는 차를 블렌딩하는 차 만들기 체험(체험시간 : 30, 체험비용 : 112,000)’과 초··고 대상 다도 예절 체험(체험시간 : 25, 체험비용 : 10,000)’도 운영합니다. 건강차를 마시며 자신의 취향과 다도 예절을 배울 수 있습니다.

 

예약문의 : 033-462-1708 / 010-9124-0927

체험장 : 강원도 인제군 북면 만해로 204

홈페이지 : www.seolakfarm.com

 

 

산우들의 약속으로 시작된, ‘설악자연농원’ (마을기업)

 

▲ 설악자연농원 전경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30여 년간 설악산 골짜기 골짜기를 헤매고 다닌 10명의 산우들이 나이 들어 설악산 자락에서 함께 살자던 약속이 설악자연농원이 되었습니다. 설악자연농원은 귀한 약초들을 욕심내지 않는 산사람의 마음으로 약초들을 키우고 채취한 뒤 정성껏 가공해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고 있습니다.

 

편안한 휴식과 쉼이 있는 설악자연농원의 제품과 체험관을 찾아 청정 설악의 이로움만 담뿍 얻어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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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카페 #아트갤러리 #청년 아지트 #체험·클래스

복합문화공간 SUM

 

 

▲ 복합문화공간 SUM짓

 

나만 알고 싶지만, 여러분이니까 특별히 알려드릴게요.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가 발견한 재밌는 복합문화공간 ‘SUM(이하 썸짓)’ 말입니다. 썸짓은 지역의 전문예술인과 생활문화동호회, 청년문화인들로 구성된 협동조합에서 지난 2018년 강원도 최초의 청년 마을기업(행정안전부 청년참여형 마을기업 선정, 조직 구성원의 절반 이상이 39세 이하 청년이어야 함)으로 지정된 강원문화발전소 협동조합(이하 강원문화발전소)’이 마련한 지역 커뮤니티 공간으로, 지역의 새로운 문화 콘텐츠를 쌓아가는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썸짓에서 일어나는 유쾌한 들과, 강원문화발전소의 재밌는 프로젝트들도 함께 알려드릴게요. 기대하세요. 여기 재미 맛집이에요!

 

 

일상과 문화가 만나는 곳, ‘썸짓

 

 

썸짓은 원주 중앙시장 하나은행 옆에 자리해 있습니다. 활력을 잃은 중앙동 일대를 문화로 활성화 하고픈 뜻을 염두에 둔 위치 선정이었다고 하네요. 썸짓은 커뮤니티 공간의 필요에 의해 기획되었습니다. 교육이나 워크숍을 주로 진행해 온 강원문화발전소교육지원센터는 접근성도 낮고 커뮤니티를 위한 편안한 공간이 되어주지 못했기 때문이죠.

 

 

그래서 탄생한 공간이 바로 썸짓입니다. 편하고 자유로운 분위기의 카페 공간은 취향이 비슷한 이들이 만날 수 있는 편안한 공간이 되어 주고, 지역 내 동호회와 예술인들에게는 자신의 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아트 갤러리가 되어 줍니다. 어떤 이든 만들어 낼 수 있는 독립공간인 회의실도 갖추고 있습니다. 가끔은 음악 공연장이 되기도 하죠.

 

▲ 썸짓 공간에서 이뤄진 소모임, 공연

 

강원문화발전소는 우리의 일상과 예술 문화가 멀리 떨어져 있지 않고, 삶 가까이 있음을 표현하기 위해 이라는 단어를 채택했다고 합니다. 연인 관계는 아니지만 서로 사귀는 듯이 가까이 지내는 관계를 요즘 말로 이라고 하잖아요. 그러니까 썸짓은 서로 가까이 사귀는 일들이 일어나는 커뮤니티 공간이라는 뜻이겠고요.

 

 

썸짓 지하 1층에는 으로 표현되는 공간이 또 하나 있습니다. 바로 문화시 예술동 10번지 청년회관 아터입니다. 무려 15년 동안 방치된 유휴공간을 올해 7월부터 9월까지 두 달여간 비지땀을 흘리며 리모델링한 공간입니다. 강원문화재단 문화예술공간 지원 사업에 선정되면서 공간 조성을 본격화했는데, 너무 오래 방치되었던 탓에 바닥공사에만도 애를 먹었다고 하네요. 그렇게 완성된 청년회관은 전면 유리를 활용한 공연 연습, 소규모 행사 등이 가능한 활용 만점 공간으로 재탄생했습니다.

 

▲ 청년회관 아'짓'터
▲ 청년회관_별짓3일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가 방문한 날에는 강원문화재단 문화예술공간 지원 사업 중 하나로 별짓3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청년회관 아터에서 벌어지는 활동들을 별짓이라고 부르는데, 3일간 네트워크 파티와 별의 별짓 문화체험 등이 다채롭게 진행됐습니다. 오늘은 예술가 작품에 나의 별짓을 보태는 작업이 이뤄졌는데, 각양각색의 작품들이 나와서 향후 전시로까지 연계해볼 수 있지 않을까 고민 중이라고 합니다.

 

 

지금 썸짓에서는 원주 희망촌을 건설한 이재춘 선생의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 전시회 희망촌 이야기에 이어 강원문화발전소 아트 디렉터 이상호 서양화 작가의 상상의 시작개인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편안한 카페 공간에서 즐기는 청년활동가의 가슴 떨리는 첫 개인전이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신가요? 지금 당장 썸짓으로 총총!

 

 

<Cafe SUM>

 

복합문화공간 썸짓은 원주시민들의 문화교류 공간입니다.

예술작가뿐만 아니라 시민들도 자유롭게 작품 전시, 콘서트, 프리마켓, 세미나, 클래스, 소모임 등의 다양한 문화생활을 짓! 할 수 있습니다.

 

강원도 원주시 천사로 219-2

070-7543-1712

 

 

 

새롭게 문화를 창조하는 곳, ‘강원문화발전소 협동조합

 

 

강원문화발전소는 재기 발랄한 청년들과 함께 지역에 새로운 문화 콘텐츠를 쌓아올리고 있는 팀입니다. 지역 전문예술인과 동호회, 문화로 노는 청년들이 뭉친 만큼 자체 콘텐츠만도 상당한데요. 체험 프로그램만 해도 40~50여 종으로 웬만한 체험이 가능하다 보니 시행하는 체험 프로그램을 제시하는 기존 방식 대신 대상이나 행사 방향에 맞춰 제안하는 방식으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합니다.

 

 

▲ 2019 건강보험공단_맞춤형 체험 프로그램

 

강원문화발전소 체험 프로그램(일부)

- 전통공예 : 전통매듭·전통자수·규방 등

- 미술 : 심리미술·체험미술 등

- ·공예, 생활 공예 : 와이어공예·크리스털공예·비즈공예·자수·풍선아트·캘리그래피·비누공예·석고공예·리본공예·뜨개질·가죽공예·매듭공예·라크라메·화장품 등

- 업사이클링 체험

 

▲ 문화지도

 

올 한해 강원문화발전소가 진행한 몇 가지 재밌는 프로젝트들도 소개해 드릴게요. 먼저 원주시도시재생지원센터 주민제안 사업으로 진행된 청년이 지도(MAP)하다입니다. 원도심에 대한 청년들의 관심과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 기획됐는데, 지역 청년들이 갖고 있는 원도심에 대한 추억과 생각을 공유한 워크숍 결과를 문화지도로 제작해 시민들에게 배포하는 프로젝트였습니다. 청년들이 문화를 지도(Lead)해서 만든 문화지도에는 원주시 청년들이 원도심에 바라는 점들이 형상화되어 있죠. 프로젝트 종료 후에는 썸짓에서 지도를 전시하고, 문화지도를 배포하기도 했습니다.

 

▲ 원인동 살맛나는 마을살이_할매밥상

 

두 번째는 원주문화재단 원도심 활성화사업 문화촌의 기적-원인동 살맛나는 마을살이프로젝트입니다. 강원문화발전소는 올해 원주 원도심과 근접해 있지만 재개발 지역으로 묶이면서 고령화와 문화적 낙후가 빠르게 진행된 원인동에 대한 자발적인 관심으로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원인동과 주민들의 이야기를 담은 스토리북 <마을 담소록>을 제작하거나, 마을 어르신들과 함께하는 나눔 밥상 할매밥상 교실’, 찾아가는 문화예술 활동 예술보태기등이 있었습니다. 연말에는 경로당 프로그램으로 뜨개질 프로젝트 포들포들을 진행하고 있는데, 어르신들이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소품은 물론, 세이브더칠드런 신생아 살리기 모자 뜨기에 참여하기 위해 어설프지만 꼬물꼬물 모자를 뜨고 계신다고 하네요.

 

 

▲ 우리동네 가치롭게 프로젝트_보고싶은원인동 : 벽화 프로젝트

 

세 번째는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의 사회적경제 인재양성프로그램으로 진행된 우리동네 가치롭게 프로젝트입니다. 여기서도 원인동에 대한 관심을 엿볼 수 있는데요. 플라시보··보고싶은원인동·원주청년 노바 4팀이 각각 원인동을 주제로 한 세대공감 프로젝트와 문화체험활동, 벽화 프로젝트, 영상 또는 사진 촬영 등을 진행하며 마을에 활기를 불어넣었다고 하네요. 마지막 한 팀은 꼬북꼬북이란 팀명으로 독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지역에 독서 장려 프로젝트를 시행했습니다.

 

 

강원문화발전소는 그게 프로젝트이건 공간이건 일회성으로 소모되지 않고, 지속성과 연계성을 갖고 성장하길 기대합니다.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도 강원문화발전소가 원주를 넘어 강원도 전체에 유쾌한 문화를 전파하는 문화 플랫폼이 되길 바랍니다. 그날까지 강원문화발전소의 재기 발랄한 별짓들을 변함없이 응원할게요!

 

 

Posted by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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찻잔에 틔우는 힐링 꽃, 영월 꽃차여행

 

 

▲ 꽃차 소믈리에 체험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을 통해 일상에서 잠깐 멈춤이 필요할 때 지친 몸과 마음을 위한 쉼표여행지로 제안한 곳, 바로 강원도 영월입니다. 그 중에서도 영월지역 어르신들이 텃밭에서 심고 가꾼 꽃을 수매해 꽃차로 즐길 수 있는 체험을 제공하는 화이통협동조합(20199월 사회적기업 인증)’을 여행 추천코스로 콕 집어 소개하고 있는데요.

고운 빛깔 꽃차를 곁에 두고 향긋한 삶의 쉼표 하나 반듯이 찍어보고자,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도 영월로 향했습니다.

 

 

다식과 함께하는 꽃차 소믈리에

 

화이통협동조합의 꽃차는 다식과 함께합니다. 정과나 양갱, 수제 견과류, 보리빵 등이 꽃차와 함께 곁들여지며 정다운 이야기가 오가는 찻자리를 만들어줍니다.

천연으로 물들인 빛깔 고운 꽃송편은 직접 만들어 맛보게 됩니다. 반죽을 떼어 동글동글 송편 모양을 가지런히 만들기도 하고, 창의력을 발휘해 갖가지 재미난 모양으로 빚어보기도 하죠. 이렇게 만든 꽃송편을 찜기에 넣고 나면 이제 본격적으로 꽃차의 세계로 입문하게 됩니다.

 

 

▲ 꽃차 소믈리에

 

화이통협동조합의 꽃차 체험은 단순히 차를 마시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계절에 따라 5~6종의 말리거나 덖은 꽃과 허브를 두고, 맛과 향을 구별해 보는 꽃차 소믈리에를 경험해 볼 수 있습니다. 찻물에 우리기 전 원물을 조금 떼어내 향을 기억해 보고, 차로도 마셔 보게 됩니다. 가장 마지막에는 서로 어울리는 원물을 섞어서 향과 맛을 끌어올리는 블렌딩을 해보고, 둘러앉은 사람과 나누며 직접 차 이름을 지어 보기도 하죠. 그렇게 완성된 꽃차는 직접 빚은 꽃송편과 함께 즐기게 됩니다.

 

 

이 같은 꽃차 체험에서 무엇이 가장 기분 좋을까요? 바로 차를 마시며 나누는 담소입니다. 또 곱게 우러난 차를 마주 앉은 이에게 정성껏 따라주는 과정은, 고스란히 내가 대접받는 입장이 되게끔 합니다. 서로에 대한 배려가 묻어나는 다감한 자리에서 꽃의 빛깔과 향과 맛을 이야기하다 보면, 세상 시름이야 너울너울 흘러가 버리고 맙니다. 이것이 꽃을 가까이 하는 이들이 누리는 기쁨이겠지요?

 

 

화이통협동조합의 꽃차 체험은 유치원부터 초··고 진로체험, 청년부터 중년, 어르신들까지 모든 연령대를 아우르고 있습니다. 다양한 연령대가 재밌게체험할 수 있다는 점도 자랑입니다. 실제로 한국능률협회에서 진행한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체험 프로그램 중 화이통협동조합의 다식과 함께하는 꽃차 블렌딩 체험이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두기도 했습니다.

 

▲ 화이통협동조합 꽃차 교육장

 

 

<다식과 함께하는 꽃차 블렌딩 체험>

체험비용 : 15,000(1)

소요시간 : 2시간

최소인원 : 10(최대 40명 수용)

 

 

꽃으로 통하다

 

꽃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함께 꽃을 키우고, 이야기를 나누고, 마음을 나누는 화이통花而通협동조합. 꽃차 교육생들이 의기투합해 협동조합을 결성했고, 꽃모종 확보를 위한 육묘사업과 어르신 꽃 가꾸기 사업, 지역 내 꽃차문화 보급 등 지역사회공헌 역량을 높이 사 올해 9월 사회적기업 인증도 받았습니다. 꽃차를 만들 뿐 아니라 꽃차문화를 통해 지역사회와 사람을 잇는 문화사업을 선도하며, 영월군 대표 커뮤니티 비즈니스 성공사례로도 손꼽히고 있습니다.

 

 

화이통협동조합은 청정 영월에서 생산한 믿을 수 있는 원물로 만든 만큼, 수입산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차별화된 맛과 향을 자랑한다 힘주어 말합니다. 높은 긍지와 자부심으로 영월 꽃차를 알리기 위한 비전도 차곡차곡 준비하고 있죠.

 

▲ 화이통협동조합 찻자리 케이터링

 

푸드트럭을 활용해 찾아가는 찻자리(꽃차와 다식으로 이뤄진 케이터링 서비스) 사업을 확대하고, 한국직업능력개발원 꽃차마이스터 민간자격 교육기관 등록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재도 강사 자격을 갖춘 조합원이 출강을 진행하고 있는데, 강사를 양성할 수 있는 교육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한 시동을 걸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어르신들이 텃밭에서 가꾼 꽃을 수매하는 사업과 육묘사업 등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합니다.

 

 

화이통을 방문하셔서 시골에 이런 곳이 다 있다며 깜짝 놀라시는 분들이 많아요. 교육장 곳곳을 꾸민 작품들 모두 우리 조합원들 솜씨고, 나무를 다듬어 만든 다기와 접시도 조합원 몇 분이 몸담고 있는 한국서각협회 영월각심회 작품들이에요. 이런저런 재주꾼들이 모여 꽃을 가까이 하는 삶을 사니 그저 기쁘기만 하죠- 김경화 화이통협동조합 총무팀장

 

 

화이통협동조합은 영월 서강西江을 거슬러 오르는 길에 위치해 있습니다. 푸른 물과 시원한 산세가 어우러진 멋진 풍광을 자랑하는 숨은 명소, 영월 서강에 자리한 화이통협동조합을 찾아 투명한 찻잔에 숨겨둔 고운 색을 피워내는 꽃차와 함께 차담茶啖을 나누며, 삶의 여유도 느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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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바위 품은 속초 수제맥주공장, 몽트비어 이야기

 

 

▲ 몽트비어 브루어리하우스&맥주펍 전경

 

맥주의 계절은 여름? NO! NO! 수제맥주의 풍미는 추워지면 더 살아납니다. 청량감만으로 맥주 맛을 따지던 시대는 지나고, 취향에 따라 골라 마시는 수제맥주가 단연코 대세 아니겠습니까?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가 시큼 달큼한 과일 향부터 홉의 쓴맛까지 복잡다단한 수제맥주 맛을 찾아 속초 소재 브루어리하우스, 몽트비어 수제맥주공장&맥주펍으로 떠났습니다.

 

 

이런 트렌디한 브루어리하우스라니!

 

 

몽트비어 브루어리하우스는 속초IC 초입에 위치해 있습니다. 갈색벽돌과 검은 철제 구조물이 어우러진 깔끔한 건물 외관에 한번, 울산바위 풍광을 감상할 수 있는 뷰 위치에 또 한 번, 최대 9000L를 저장할 수 있는 규모의 맥주공장 모습에 또또 한 번 감탄하게 됩니다.

 

▲ 2층 수제맥주펍

 

수제맥주에 관심 있는 분들을 언제나 대환영한다는 이곳은 이곳저곳 눈길이 가는 곳이 많습니다. 입구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선반에는 실제 수제맥주 공정에 사용되는 효모들이 전시돼 있습니다. 말린 홉(맥주의 원료)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자칫하면 놓칠 수 있는 공간마저 수제맥주에 대한 애정으로 꽉꽉 채워져 있습니다.

 

 

2층 수제맥주펍에 들어서기 전에 꼭 들러야 할 곳이 있습니다. 바로 1층에 위치한 맥주공장 전경을 구경할 수 있는 통 유리창입니다. 몽트비어에서는 맥주공장을 포함해 수제맥주의 세계를 체험할 수 있는 견학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8인 이상의 예약제로 운영되고, 발효조에서 직접 뽑은 맥주를 시음할 수도 있는데 풍부한 홉의 향을 머금은 수제맥주를 맛보는 특별한 경험을 선물한다고 합니다.

 

 

▲ 1층 수제맥주공장
▲ 수제맥주 저장소

 

2층 펍에서는 몽트비어에서 생산하는 7~8종의 수제맥주와 시그니처 안주를 맛 볼 수 있습니다. 몽트 Feel 바이젠 몽트 피치 화이트 몽트 골든 에일 몽트 페일 에일 몽트 벨지안 레드 에일 몽트 알트 비어 몽트 하와이안 IPA 몽트 비엔나 스타우트 등 8종이 판매되고 있고, 병맥주로도 구입할 수 있습니다. 각각의 맥주마다 특징을 잘 설명해 두었기 때문에 초심자도 입맛에 따라 골라 마셔볼 수 있고, 기본 4종류가 제공되는 샘플러 메뉴를 선택하면 보다 다양한 맥주를 맛 볼 수 있습니다.

 

 

맛있는 술에 안주가 빠질 수 없죠? 몽트비어 초심자를 위해 추천을 해드릴게요. 맥주효모로 만든 수제 도우를 사용한 피자, 맥주효모로 만든 빵이 함께 제공되는 감바스나 수제맥주로 숙성한 통수제육포가 인기메뉴랍니다.

 

 

3층 루프탑으로 올라가면 울산바위가 품안으로 들어오듯 가슴 시원한 설악산의 풍광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위치상 바람이 많이 불어서 이 공간을 어떻게 꾸밀 수 있을까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홈브루잉 10년이면 상업양조를 읊는다

 

 

매력적인 이 곳, 누가 만들었을까요? 수제맥주의 매력에 흠뻑 빠져 10년 함께 홈브루잉(가정식 양조 또는 상업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 소규모 양조)을 지속해온 맥주 만들기 동호회 강원도 회원들이 의기투합해 만든 크래프트유니온협동조합이 그 주인공입니다.

 

 

협동조합은 10년 동안의 홈브루잉 경험과 노하우에 대한 자신감으로 용감하게 상업양조에 도전장을 던지며, 누구나 꿈에 그리지만 아무나 만들 수 없는 수제맥주의 세계를 열겠다는 당찬 포부로 출발했습니다.

 

▲ 박도영 크래프트유니온협동조합 이사 

 

수제, 직접 만든다는 뜻의 크래프트를 붙여 직접 만드는 사람들의 협동조합이라고 뜻풀이를 해볼 수 있겠죠? 그럼 브루어리하우스의 이름이자 직접 생산하는 수제맥주의 브랜드 이름이기도 한 몽트비어(Mont Beer)’는 무슨 뜻일까요? ‘MONT’을 뜻하는 불어입니다. 울산바위를 포함해 설악산의 아름다운 자연의 맑은 기운과 정취를 품은 브랜드명이죠. 관심있게 본다면 새롭게 리뉴얼한 제품라벨에도 설악산의 초저녁, 노을 지는 모습, 밤 정취가 녹아져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속초에서 재배된 생홉을 들어보이는 박도영 이사

 

속초에서 직접 키운 홉으로 직접 맥주를 만드는 과정 하나하나가 녹록치 않은 만큼, 수제맥주에 대한 자존심과 자부심 또한 큽니다. 한번을 허투루 하는 법 없이 방문객 모두에게 세심한 설명을 아끼지 않고 열심인 것 또한 이 때문입니다.

 

 

속초여행의 새로운 콘텐츠 탄생

 

▲ 취향따라 맛보고 즐기는 수제맥주 

몽트비어는 지역의 새로운 관광명소가 되길 기대합니다. 지역에서 새롭게 주목받는 공간이 생긴다는 건, 곧 지역에 새로운 문화콘텐츠가 늘어나는 셈이죠. 이러한 곳들이 모이고 모여 침체된 지역경기를 살리는 마중물이 될 수 있다는 게 몽트비어의 생각입니다.

 

그래서 최근에 강원도협동조합감자여행사가 기획한 기차여행객 투어를 함께해보았는데, 공장견학과 함께 직접 수제맥주를 맛보는 시간을 가진 참가자들로부터 대단한 호평을 받았다고 합니다.

 

몽트비어가 궁금해진 분들, 많으시죠? 말 나온 김에 이번 주말, 지역의 수제맥주 명소이자 성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몽트비어를 찾아 속초나들이 떠나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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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협동조합 무하, 강원대 후문에 소극장 문 열어

청소년극단으로 출발, 지역 문화예술 격차 해소 노력

문화예술인 안정적 창작환경·일자리 제공 통로 될 것

 

 

▲ 강원대 후문에 위치한 소극장 연극바보들

 

연극 좋아하시나요? 무대 위 배우들의 땀방울 하나까지 내 것으로 느껴지는 생생한 현장감과 상상 가능한 여백을 남겨 두는 특유의 연출 미학이 참으로 매력적인 예술 장르입니다. 다만 서울·경기권에 연극 인프라가 집중된 탓에 지방 소도시에서는 자주 접하기 어려운 공연예술이기도 합니다. 특히나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소외감이 강한 강원도에서는 의지를 가진 몇몇 극단이 무대를 올리거나 지역 연극제와 같은 행사를 통해서나 간간이 만나볼 수 있는 장르입니다.

 

 

그런데 최근, 춘천 소재 강원대학교 후문에 도내 첫 상설 소극장이 생긴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런 흥미로운 이야기를 놓칠 일 없는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가 청소년 극단 사회적협동조합 무하(이하 무하)’의 도전이자 꿈의 무대인 소극장 연극바보들의 장대한 도전의 서막에 함께했습니다.

 

 

도내 첫 상설 소극장, 연극바보들 탄생기

 

▲ 청소년극단 무하 

 

무하는 2012년 청소년극단 무하 1기로 출발하며, 문화예술의 꿈을 꾸고 있으나 현실적 어려움에 가로막힌 지역 청소년들에게 무료로 문화예술교육과 공연 기회를 제공해 왔습니다.

 

 

그 자체로도 사회적가치를 창출하던 무하가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조직형태를 바꾸며 본격적으로 사회적경제 영역 안으로 뛰어든 까닭은 문화예술인을 꿈꾸며 사회로 나선 졸업생들 앞에 펼쳐진 냉혹한 현실을 맞닥뜨렸기 때문입니다.

 

 

창립 이후 매년 오디션을 통해 10명의 신규 단원을 선발해 온 무하는 6년 차에 접어들었을 때쯤 졸업생 63명 중 33명이 문화예술 분야로 대학을 진학하거나 연극 관련 일을 하고 있다는 사실에 뿌듯해했습니다. 그러나 기쁨은 잠시뿐, 그 가운데 정규직으로서 안정적인 일자리를 보장받는 졸업생은 0명이었습니다.

 

 

무하의 가치를 훼손하지 않는 수익 활동으로, 예술인들의 안정적인 창작 환경과 일자리를 제공하는, 지속 가능할 수 있는 길은 없을까?”

 

 

2012년 춘천 봄내극장을 시작으로 전국투어·대학로 공연까지 성공리에 마쳤던 연극바보들(연극을 하고 싶은 춘천 청년들의 애환을 담은 창작극)’ 이름을 딴 소극장의 실현가능성을 논하게 된 계기입니다.

 

▲ 텀블벅 펀딩 후원자명이 각인된 좌석 

 

이후 무하는 클라우딩 펀딩 사이트 중 문화 창작자 지원을 중점적으로 다루는 텀블벅펀딩을 통해 소극장 개관을 위한 필요 자원을 확보하며, 프로젝트 실현에 박차를 가하게 됐습니다. 연극바보들을 방문하게 된다면, 재기 발랄한 소극장의 탄생을 기대하며 응원을 보내 준 이들의 이름이 각인된 좌석을 확인해 보세요.

 

 

연극바보들의 개관 공연 <뷰티풀라이프>

 

 

 

920, 소극장 연극바보들의 개관 공연 <뷰티풀라이프>가 첫선을 보였습니다. 40평 남짓 규모의 지하 소극장은 연극바보들의 힘찬 출발을 응원하는 사람들로 72개 좌석이 모두 채워졌습니다.

 

 

소극장 입구에 걸어 둔 연극 최대의 적은 재미없는 연극이다라는 신조信條 그대로, 대학로 평점 1위를 달리고 있는 뷰티풀라이프는 웃음과 감동, 재미 세 마리 토끼 모두 잡은, 요즘 말로 꿀잼(꿀재미의 준말)’ 작품입니다.

관객들은 반짝반짝 빛나던 청춘부터 정겨운 노년까지 두 남녀의 사랑을 역행하는 시간 순으로 지켜보게 되는데, 두 시간여 가까이 무대 위 배우들과 함께 웃다 울다 보면 마치 한 생을 살아낸 듯이 감정이 풍만해진 채 커튼콜에 나선 배우들에게 박수갈채를 보내게 됩니다.

 

▲ 연극바보들 개관공연 당일 

 

상설 소극장인 만큼 해당 공연의 라이선스 계약이 종료되는 1215일까지 월요일을 제외한 평일 8, 토요일 4·7, 일요일 4시에 뷰티풀라이프 공연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미니인터뷰 - 장혁우 사회적협동조합 무하 대표

 

 

소극장 연극바보들, 문화의 거리 시작되길

 

 

Q. 청소년극단 무하, 창립 계기는?

 

 

A. 저는 배우로 살고 싶었어요. 그래서 고등학교 연극부 활동을 하면서 연기학원을 알아봤는데, 지역에는 연기학원이 없고 서울은 너무 비싸 엄두도 나지 않더라고요. ‘이대로 꿈을 포기해야 하나’ 8년여를 방황하다가 춘천 소재 문화예술 분야 사회적기업 ()문화프로덕션 도모를 만나게 되면서 다시 연기와 연극의 세계로 돌아올 수 있었어요. 그런데 도모에서 배우 활동을 하다 보니 저와 비슷한 상황의 청소년들이 여전히 많더라고요. 그런 친구들에게 내가 할 수 있는 능력 안에서 가르쳐 줘야지하고 출발한 게 청소년극단 무하예요.

 

 

도모 퇴사 후에는 성인극단과 청소년극단을 같이 운영했는데, 성인극단은 극단 이륙으로 분리 독립했고 저는 무하에 집중하고 있어요. 연습실도 없이 떠돌아다니던 시절도 있었는데, 작지만 번듯한 소극장을 마련하게 돼 소소하게 기쁘게 생각합니다.

 

 

Q. 도내 첫 상설 소극장, 어떻게 구상하게 됐나요?

 

 

A. 상설 소극장은 7년 전부터 만들고 싶었어요. “춘천에서 소극장 안 된다.” 사람들 다 그렇게 말했지만 저한테 몇 가지 가설이 있었거든요.

 

첫 번째는 상설이 아니라서 안 된다예요. 영화관은 매일 하니까 무슨 영화를 하는지 몰라도 영화 보러 갈까?’ 하고 가잖아요. 연극도 마찬가지인 거죠.

 

두 번째는 재미있어야 한다’, 이게 제일 중요해요. 연극인이나 연극 마니아들은 실험적인 연극도 충분히 즐길 수 있지만, 일반 관객이나 입문 관객은 작품을 이해하려고 노력하지 않아요. 일반 관객이나 입문하는 관객들은 우선 재미가 있어야 두 번도 오고, 세 번도 와요. 그래야 연극도 지속 가능하고요.

 

세 번째는 접근성이 좋아야 한다는 거예요. 저희는 대학생을 타깃으로 잡았고, 걸어서 올 수 있는 곳으로 위치를 선정했어요.

 

 

Q. 연극바보들, 포부가 궁금합니다.

 

 

A. 이 점도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첫 번째, 이거 정말 꼭 할 거예요. ‘문화예술 대안학교 설립이요. 내 상황이나 경제적 어려움 걱정하지 않고 내 열정만 있으면 문화예술 분야의 전문적인 지식을 교육받을 수 있는 학교요. 하고 싶은데 길을 모르는 막막함과 설움은 저 하나로 충분해요.

 

두 번째는 생태계 조성이에요. 예를 하나 들어볼게요. 제가 정말 좋은 휠체어를 만들어서 다 나눠 줬는데, 막상 이용자들이 밖으로 나왔더니 휠체어가 다닐 길이 없는 거예요. 무하의 졸업생 친구들이 그래요. 춘천에서 하는 공연에 무하 출신이 끼어 있지 않은 곳이 없지만, 활동 영역이 좁죠. 춘천의 대학가가 술 마시는 문화밖에 없잖아요. 작지만 저희를 시작으로 이 곳이 문화예술의 거리가 되길 바라요.

 

세 번째는 두 번째와도 연결되는데 버티는 것이에요. 무하 운영하면서 차도 팔고 오래 부은 통장도 깨봤을 만큼 힘든 순간도 많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고 버틴 건 거봐, 이렇게 될 줄 알았어”, 이 말이 그렇게 듣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테니스 좋아하는 사람이 라켓 사고 신발 사고 하는 것처럼, 연극 좋아하는 내가 연극에 투자하는 건 당연한 거지 희생이 아닌데 다들 미쳤다 그랬어요. 그런데 힘든 순간들 버티고 나니까 진심으로 말렸던 분들도 넌 정말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있다고 인정해 주더라고요. 지금은 무하에 대해 걱정하는 분들도 없어요. 소극장 연극바보들도 제가 버티고만 있으면, ‘나도 해볼 수 있지 않을까?’ 꿈꾸는 분들이 생기지 않을까요?

 

 

<소극장 연극바보들>

 

주소 : 춘천시 서부대성로239번길 7 지하1

문의 : 010-4610-8343

운영 : ~금요일 20:00~22:00

토요일 16:00~18:00 / 20:00~22:00

일요일 16:00~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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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한우 사랑말, 한우유통조직 최초 사회적기업 인증

상업·문화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 20183월 문 열어

한우·로컬푸드직매장, 카페, 공유부엌, 세미나실 등 갖춰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알지만, 당신만 모르고 있을 수 있는 홍천의 핫플레이스! 홍천한우 사랑말 복합문화센터를 소개하기 위해 힘차게 홍천으로 출발했습니다. 지난해 314일 문을 연 홍천한우 사랑말 복합문화센터는 상업과 문화공간이 어우러진, 이름 그대로 복합문화공간입니다.

 

 

▲ 홍천한우 사랑말 복합문화센터 전경

 

 

1층은 홍천한우와 지역 로컬푸드를 판매하는 직매장이 자리해 있고, 2층은 모두를 위한 열린 카페공간과 공유부엌이 자리해 있습니다. 3층에는 필요한 이들에게 무료로 제공되는 번듯한 세미나실이 갖춰져 있고요. 한적한 대로변에 위치해 있으면서도 연간 20만 명이 방문하며 끊임없이 사람들의 발길을 불러모으는 이곳, 어떤 이야기를 갖고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홍천한우 사랑말 복합문화센터가 핫플레이스라는 방증! 각종 언론에서도 주목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오늘은 G1 강원민방에서 촬영을 나왔네요. 홍천한우 사랑말 유통 영농조합법인(이하 홍천한우 사랑) 나종구 대표가 카메라 앞에서 복합문화공간을 소개하는 장면입니다.

 

 

▲ G1 강원민방과 인터뷰 중인 나종대 대표

 

 

홍천한우 사랑말은 지난 2016년 한우유통조직으로는 최초이고, 전국 1600여개 영농조합으로는 13번째로 사회적기업 인증을 득한 업체입니다.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의 일환으로 마을 주민들 스스로 우리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은 소를 키우는 일이라며 시작한 한우사업은 직접 사료를 생산해 질 좋은 한우를 생산하고 유통하는 데 더해, 운영비를 제외하고는 이윤을 남기지 않는다는 혁신적인 운영방침으로 직매장을 건립하며 올바른 한우소비를 장려하는 데 이르렀습니다.

 

 

홍천한우 농가에게는 안심하고 소를 키울 수 있는 안정적인 한우유통망을 제공하고, 소비자는 신뢰할 수 있는 한우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게 된 겁니다. 농가는 소를 판 이익만 가져가고 나머지는 전부 지역사회에 환원하며, 정규직 채용 원칙으로 지역 젊은이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합니다.

 

 

이 같은 홍천한우 사랑말의 신념과 가치, 노력이 응축된 결정체가 바로 복합문화센터입니다. ,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복합문화센터를 구경해 볼까요?

 

 

▲ 1층 직매장 전경

 

 

1: 홍천 품은 착한장터

 

먼저, 홍천한우 사랑말 직매장과 로컬푸드 직매장이 위치한 1층입니다. 홍천한우 사랑말 직매장에서는 다른 한우 전문점과 비교해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좋은 품질의 한우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한우 부위별로 정리정돈이 잘 되어 있어 원하는 한우 부위를 쉽게 고를 수 있고, 드라이에이징(건조숙성) 제품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홍천한우 사랑말 복합문화센터에서 한우를 구매한 후 바로 앞에 위치한 한우식당에서 상차림비용을 지불한 후 바로 먹을 수도 있습니다.)

 

 

▲ 홍천한우 사랑말 직매장 

 

▲ 드라이에이징 숙성고 

 

 드라이에이징(Dry aging)이란?

드라이에이징은 고기를 공기 중에 40여 일간 건조시키며, 바람과 효소의 작용에 의해서 고기를 부드럽게 하며, 풍미를 이끌어내는 기법입니다. 건조숙성된 가공육은 특유의 감칠맛과 부드러운 연도(軟度)를 자랑합니다.

 

홍천한우 사랑말은 드라이에이징 대중화’, ‘저지방육 부가가치화’, ‘고품질 송아지 생산 구조 마련이라는 1 3조의 효과를 노리면서 숙성한우의 대중화를 꿈꾸고 있습니다.

 

▲ 모두의농장 로컬푸드 직매장

 

홍천 농가에서 생산되는 상품들로만 진열된 로컬푸드 직매장입니다. 홍천군 북방면 농가들이 모두의농장농산물 브랜드 이름으로 당일 수확한 신선한 농산물과 홍천 농산물을 주재료로 사용한 가공품을 직접 진열해 판매합니다. 각 상품의 상단에는 해당 상품을 생산한 생산자의 얼굴과 짤막한 이야기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옆집 아저씨, 아주머니 같이 푸근한 인상을 보니 상품에 대한 신뢰도도 더 높아집니다. 한쪽 벽면에는 생산자 소개가 명함처럼 비치되어 있습니다. 뒷면에는 생산자 연락처, 주소 등 정보가 기재되어 있으니 관심 있는 생산자가 있다면 몇 장 챙겨두면 유용하겠죠?

 

 

농산물뿐만 아니라 건강즙, 전통주 등 다양한 가공식품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질 좋은 한우와 신선하고 건강한 지역 로컬푸드를 한자리에서 구매할 수 있으니 장을 보기에 안성맞춤입니다.

 

 

▲ 모두의 카페 전경

 

 

2: 모두의 쉼터

 

 

오가는 이들이 편히 머물고 즐길 수 있는 사랑방 역할을 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마련된 2층 공간입니다. 공간을 즐기고, 쉼을 가질 수 있는 모두의 카페공간과 함께 홍천한우 사랑말이 걸어온 연대기와 기업가치, 한우유통 프로세스 등이 잘 설명되어 있는 전시물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한 쪽에는 쿠킹클래스를 진행하거나 식사를 겸한 모임을 가질 수 있는 공유부엌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홍천군민과 매장 이용자에게는 무료로 제공되는 만큼 아이와 동행하는 지역 엄마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합니다.

 

 

▲ 세미나실

 

 

3: 열린 모임터

 

 

교육이나 세미나, 각종 모임 등 공간이 필요한 분들을 위한 세미나실(최대 30명 수용)입니다. 지역자치활동이 활발히 이뤄지길 바라는 뜻에서 무료로 공간을 제공하고 있는데, 잘 모르는 분들이 많아 열심히 홍보 중이라고 합니다. 이윤을 지역사회에 환원하고자 하는 홍천한우 사랑말의 마음이 잘 묻어나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홍천한우 사랑말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복합문화센터 앞마당에서 로컬푸드 농가와 홍천상생네트워크 귀농·귀촌 농가가 함께하는 농산물 플리마켓 홍천농부시장도 개최하고 있습니다.

 

 

스스로 소를 키우는 일밖에 모르던 농부들이 모여 시행착오도 참 많았다 토로하는 홍천한우 사랑말이지만, 단연코 한우유통 분야의 한 획을 그은 혁신가들임이 틀림없습니다.

 

 

믿고 먹을 수 있는 먹을거리 구매를 위해, 몸과 마음을 편히 할 수 있는 쉼을 위해, 마음 맞는 이들과의 기분 좋은 만남을 위해, 그 무엇이든 좋습니다. 홍천한우 사랑말 복합문화센터의 문은 모두에게 활짝 열려 있습니다.

 

 

주소 : 강원도 홍천군 북방면 홍천로 11(상화계리 329-9)

문의 : 033-435-9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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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 아닌 교육 집중, 꾸준히 양양 찾는 토대 될 것

서프보드로 익수자 구조, ‘서프레스큐 센터설립 비전

죽도낙산으로 기반 옮겨, 침체된 낙산해변 살리기

 

 

▲ 양양서핑학교와 서프시티 구성원들

 

몇 해 전부터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Work and Life Balance), 욜로(인생은 한번뿐이다, You Only Live Once) 등 젊은 층의 달라진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그야말로 붐을 일으키고 있는 해양레저 스포츠가 있습니다. , 바로 서핑입니다.

 

 

시원한 바다 풍경을 배경으로 파도 위를 달리는 서핑은 상상만으로도 여유와 힐링이 넘치는 낭만적인 장면입니다. 그런데 여기, 서핑의 메카로 부상한 양양에서 결성된 서프시티협동조합(이하 서프시티, 사회적기업 육성가 8기 창업팀)’은 조금 다른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실제로 양양 죽도해변에 터를 잡은 이후 양양을 중심으로 서핑 붐을 주도했다 보아도 무방한 서프시티협동조합 구성원들은 이곳에도 도시 못지않은 경쟁이 있고 치열한 삶이 있다고 힘주어 이야기합니다.

 

 

 

각자의 삶의 영역에 머물다 서핑이 좋아 양양으로 귀촌한 사람들이 모여 결성한 서프시티, 이들의 다양한 활동 중 교육 서프레스큐(서프보드로 익수자를 구출하는 수상인명구조법, Surf Rescue) 관광 등 주요 사업영역 세 가지를 살펴보는 과정을 통해 서핑과 서퍼(Surfer), 그리고 서퍼문화를 통해 지역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이들의 비전까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서프시티의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들, 찬찬히 따라와 보세요.

 

 

1. 체험 NO, 교육 YES!

 

 

▲ 서프시티협동조합의 서핑교육 현장

 

강원도서핑협회장·양양군서핑연합회장, 액션스포츠 잡지 <the Reeal magazine> 편집장, 서핑 유투브 채널 ‘keepsurfing’ 운영자 등 각자의 분야에서 한가락씩 하는 멤버 6명이 20182월 결성한 서프시티협동조합은 구성원 면모로 알 수 있듯이 글부터 영상 제작까지 콘텐츠성이 강한 팀입니다.

 

 

특히 교육 콘텐츠는 따라올 자가 없습니다. 협회회장을 역임하며 대내외적인 활동력을 펼치고 있는 이승대 씨는 이렇다 할 서핑교재가 전무한 상황에서 사람들이 제대로 알고, 더 잘 즐기기바라는 뜻에서 <서핑교과서> 책을 펴낸 저자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책을 살펴보면 모든 페이지에 걸쳐 자세한 설명과 사진, 도해가 빼곡히 들어차 있어 서핑을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접근하고자 한 저자의 꼼꼼함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이 가치를 알아본 네이버 측의 제안으로 지난해 책 내용을 기반으로 35편의 STC(Surf Training Center) 서핑 교육 영상을 제작하기도 했습니다. 교육 영상은 전국의 서핑 명소를 소개하고, 서핑 입문자와 초·중급자에게 적합한 기초적이고 개괄적인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올해는 중·상급자를 위한 영상 제작을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대형 포털사이트가 서프시티의 활동을 주목한 이유는 2017~18, 2018~192회에 걸쳐 운영한 겨울서핑 프로그램을 사계절 서핑 활성화를 위해 서프시티가 적극적으로 언론에 노출했기 때문입니다. 겨울서핑 교육은 전국에 내로라하는 유명 서퍼들을 특강 강사로 초청해 18주 동안 서핑매너’, ‘좋은 보드 고르는 법’, ‘환경’, ‘요가등 단순히 파도만 타는 것이 아닌 다양한 주제에 걸친 서핑문화도 전파하는 방식으로 운영돼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  STC(Surf Training Center)  서핑 교육 영상 

 

서프시티가 이처럼 교육에 힘 쏟는 이유는 여름 한 철에만 바다를 찾는 우리나라 해변문화에 변화를 가져오고 싶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체험이 아닌 교육에 집중합니다. 체험은 일회성에 그치지만, 서퍼문화를 기반으로 한 사계절 서핑교육은 지속적으로 바다가 있는 양양을 찾게 만드는 힘이 됩니다.

 

 

2. 익수자를 구조하는 바다의 영웅, 서퍼들

 

 

 

서프시티협동조합은 우리나라 유일의 서프레스큐 인명구조요원자격과정을 교육하고 민간자격을 부여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서프레스큐는 앞서 소개됐듯이 인명구조용 서프보드로 익수자를 구출하는 수상인명구조법입니다. 기상악화로 드론이나 배로 구조할 수 없는 경우 결국 사람이 직접 구출에 나서야 하는데, 단순 수영은 구조하려는 사람까지 위험에 빠질 수 있습니다. 이때 골든타임에 가장 가깝게 구출할 수 있는 사람은 파도를 뚫고 바다로 나가, 빠르게 해안으로 돌아오는 법을 알고 있는 서퍼입니다. (이나리 이사장과 함께 인터뷰에 응해 준 이승대 씨는 서프레스큐 자격이 만들어지기 이전, 실제로 한 해 평균 40명 정도를 구조해 온 바 있고, 또 많은 서퍼들이 자발적으로 인명구조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서프레스큐에 대한 개념조차 희미했던 2014, 양양군청으로부터 외국의 서프보드를 제공받은 당시의 서프시티 구성원들은 난감했습니다. 산호초 연안의 잔파도가 많이 없는 해안가에 적합한 외국 서프보드는 모래 연안이라 잔파도를 뚫고 나가야 하는 우리나라 해안에 적합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라고, 서프시티는 국내 연안과 용도에 맞는 레스큐 서프보드를 자체 제작했고 특허 추진도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 서프시티에서 개발한 국내용 서프보드 

 

현재는 국내 첫 야간개장 해수욕장인 속초해수욕장의 전 수상안전요원을 대상으로 서프레스큐 자격 과정을 교육 중인데, 속초처럼 바다를 낀 지자체들뿐 아니라 내수면 지역에서까지 러브콜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대한민국 국민들의 안전한 물놀이를 위한 서프레스큐 인명구조요원 양성은 이제부터가 시작입니다.

 

 

3. 서핑, 바다를 살리고 지역을 살린다

 

 

양양 죽도해변을 우리나라 대표 서핑 스팟으로 키우는 데 한몫 한 서프시티는 올해 3월 낙산해변에 카페이자 강습 공간인 양양서핑학교의 문을 열며 활동 기반을 옮기는 큰 결정을 내렸습니다. 우리나라 3대 해변으로 꼽히다가 낙산사 화재(2005)와 개발 예정이었던 쇼핑몰 화재, 인근 콘도 부도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쇠퇴의 길에 놓인 낙산해변을 서핑으로 다시금 활성화시켜 보고 싶은 지역주민들과 뜻을 함께한 까닭입니다. 실제로 개장 2주가 지난 해수욕장은 생각보다 한산했고, 예전의 명성을 회복하기 어려워 보일 만큼 침체된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 개장 2주차, 한산한 낙산해변

 

사실 고령화와 공동화, 일자리 부족 등은 전 세계 해변들이 겪는 공통적인 문제입니다. 이를 타개하는 묘안으로 세계 각지의 해변을 경험한 바 있는 서프시티의 제안은 서프레스큐센터(혹은 세이빙클럽)’입니다. 센터 1층에서는 서핑과 서프레스큐 양성과정을 교육하고, 아이들에게는 생존수영을 가르칩니다. 2층은 지역 농산물을 소비하고, 지역민을 고용하는 레스토랑을 운영합니다. 서핑을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이 찾을 것이고, 서핑을 가르치고자 하는 사람들의 일자리가 생기는 겁니다. , ‘서핑을 주제로 한 지역기반의 상생을 이야기하는 겁니다.

 

 

한 철만 해변을 찾는 성수기’, ‘향락철문화 대신 사계절 내내 서핑을 즐길 수 있는 기반을 다지기 위해 2년 내내 추위와 싸우며 겨울서핑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선례가 없어 더 어려운 일임에도 꿋꿋이 서프레스큐를 배우고 연구하는 과정을 지속해 온 서프시티가 그리는 가장 큰 그림입니다.

 

 

 

바다와 서핑이 좋아 정착한 양양에서 해안가 지역민들의 고충을 체감한 이들이 꿈꾸는 새로운 해변문화가 어떠신가요? 자신의 삶이 되어버린 서핑을 위해 환경운동가로 변모해 해변을 청소하고(서퍼문화 중 가장 중요한 활동이 바로 비치클린입니다.), 바다를 품은 지역과 지역민들이 더 나은 삶을 살기 바라는 서프시티의 당당한 포부가 서핑으로 완성된 이들의 구릿빛 피부와 다부진 체격만큼 건강하고 싱싱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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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지는 파지사과로 제품개발, 귀촌인 지속가능 생업 제공

사과 테마 커뮤니티 카페 열고 사과·사과 발효음료 선보여

 

▲왼쪽부터 권무령아, 강정현 공동대표 

 

올해 3월 타계한 프랑스 누벨바그를 대표하는 영화감독 아그네스 바르다의 2000<이삭줍는 사람들과 나>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쓸모없는 것, 쓰레기로 분류된 것들을 주워 생계를 해결하거나 예술작품을 만드는 사람들을 포착한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영화 속 그들은 수확이 끝난 밭에 상품성이 없어 나뒹구는 농산물을 채집하거나 쓰레기통을 뒤지며 생활하는데, 뜻밖에도 그들이 건진 음식이나 물건들은 여전히 쓸모가 있고 싱싱하기만 합니다. 이들의 삶의 방식은 단순히 생계를 잇는 것만이 아닌, 현재의 대량생산·대량소비 사회에 대한 일종의 저항이었던 셈입니다.

 

 

<강원도 사회적경제 이야기>도 우리 곁에 이삭줍는 사람들을 찾아 양구를 찾았습니다. 양구 국토정중앙천문대와 길 하나 두고 마주한 사과 테마 커뮤니티 카페 ‘CAMINO-까미노입니다. 친환경 양구사과를 매개로 지역 농부와 도시에서 귀촌한 사람들의 지속가능한 공동체적 삶을 지향하는 구심점이자, 사과를 이용한 제품을 연구하는 연구소이기도 합니다.

 

 

▲카페 까미노 전경 

 

이들이 줍는 이삭은 파지사과입니다. 고교 동창생인 강정현, 권무령아 두 대표는 몇 해 전 양구로 귀촌한 후 일손을 돕기 위해 방문한 지역 사과농가에서 조그만 흠집 때문에 출하되지 못한 채 썩혀나가는 사과 무더기를 발견했습니다. 상품성 좋은 제수용 사과를 따는 것만도 벅찬 농가에게 조금이라도 흠이 있는 사과를 가공하거나 번듯하게 치우는 건 엄두도 못 낼 일 인 겁니다. 친환경 사과를 재배하는 자부심 강한 농가는 조금이라도 하자가 있는 본인들 상품이 시장에 돌아다니길 원하지 않았으니, 말 그대로 농장 한편에 버려지고 있었죠.

 

 

양구 귀촌자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며 귀촌인들이 농촌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거나 지속가능한 생업을 일으키기 어려운 현실을 타개할 방안을 고민하던 두 사람에게 번뜩!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버려지는 파지사과를 활용해 양구에서 살고자 하는 사람이 지역과 어우러져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길이 있지 않을까?”

 

 

사과즙이나 말랭이 등 기존 가공품에 머무르지 않고, 사과를 많이 사용하면서도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상품을 고민하던 이들이 착안한 아이템은 바로 애플 사이더(Apple Cider)’입니다. 프랑스에서는 시드르라고 부르는데 포도농사가 어려웠던 프랑스 노르망디 지역과 영국을 중심으로 와인을 대체하기 위해 만든 사과 발효주입니다. 유럽, 특히 프랑스와 영국에서는 시드르의 날이 있을 만큼 아주 오래전부터 대중적인 주류로 널리 음용하고 있고, 동아시아에서는 일본과 홍콩 등에서 이제 막 알려지기 시작했다고 하네요.

 

 

 

우리나라는 일본을 통해 단맛이 강하게 나는 탄산음료인 사이다로 소개된 탓에 사이더의 세계가 더 낯설게 느껴지는데, ‘까미노 시드르 연구소(2019년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창업팀명-이하 까미노)’ 팀은 프랑스에 거주한 경험이 있는 강정현 대표의 제안으로 국내에 많이 알려져 있지 않았던 시드르의 세계에 입문할 수 있었습니다.

 

 

강정현, 권무령아 대표를 포함한 양구 귀촌자 커뮤니티 회원들은 시드르 연구를 본격화하며 애플시드르 워크숍을 진행하는 영국 사과농장에서 투숙하며 본고장의 노하우를 배우거나 시드르를 만드는 일본 사과농장을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귀국 후에는 문경과 충주 등 국내 유명 양조장을 찾거나 직접 파지사과를 100% 착즙 발효시킨 저알콜 시드르를 만드는 연구 활동을 지속했습니다.

 

 

▲ 영국 사과농장의 애플시드르 워크숍

 

그러나 버려지는 지역의 자원을 활용해 지속가능한 지역 선순환 경제를 이루고픈 까미노의 길이 평탄치만은 않습니다. 인생이 순례의 여정이라며, ‘순례자의 길(camino de peregrinación)’에서 따온 까미노의 이름값을 하는 걸까요? 귀촌인이다 보니 지역민들에게 설명을 해도 관심을 얻기 어렵고, 맛을 보게 해도 일제 잔재인 주정 희석 소주 문화에 익숙한 사람들을 설득하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까미노에게 뜻밖의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양구군이 공개 입찰한 천문대 앞 건물을 낙찰 받게 된 거죠. 2년여 간 주인을 찾지 못한 채 반복되는 유찰로 비워졌던 공간은 너른 데크와 푸르른 야외 공원을 품은 까미노 커뮤니티 카페로 탈바꿈하게 됐습니다. 강정현, 권무령아 두 대표는 이 공간이 시드르와 까미노를 널리 알리는 구심점으로 활용되길 바라며 지난 214일 카페 문을 활짝 열었습니다. 또 일손 돕기로 인연을 맺은 친환경 사과농가와는 파지사과 수매 협약도 체결했습니다.

 

 

▲ 카페 까미노 내부 

다만, 카페 공간을 열게 되면서 기존 사업 내용은 조금 바뀌게 되었습니다. 규모 있는 공장시설이 필요한 과실주 제조업의 높은 문턱으로 인해 시드르는 면허 취득 때까지 체험프로그램으로 돌리고 대신 비알콜 음료인 콤부차와 워터 케피어를 개발해 제조·판매하고 있습니다. 특히 콤부차는 사과를 넣어 2차 발효하기 때문에 시드르 면허 취득 전에도 파지사과를 많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짜르르한 자연 탄산음료와 곁들여 먹는 프랑스 가정식 메밀요리인 갈레뜨는 까미노 시그니처 메뉴로, 지역 농산물과 평창 메밀로 만든 프랑스식 전병입니다. 포도농사가 어려운 척박한 땅에서는 밀 대신 메밀을 경작해야 했는데, 이 메밀로 만든 갈레뜨는 또 시드르와 찰떡궁합입니다.

 

 

▲ 카페 까미노 시그니처 메뉴 '갈레뜨'

 

강정현 대표는 커뮤니티 카페는 까미노가 처음부터 기획해서 만든 공간이 아니었는데 창업공간으로, 시장진입의 창구로 다양한 사람들 만나는 매개공간이 되었어요. 양구사과향토사업단과도 유대가 생겨 함께 사과 디저트 레시피를 개발해보자는 제안도 받았고, 양구군청이나 농업기술센터에서도 관심을 가져주시고요. 주말에는 저희 사업에 관심 있는 분들과 파지사과를 발리고 착즙하는 체험도 진행했어요. 양구 박수근미술관입주 작가로 계신 분은 파쇄하고 즙을 짜낸 찌꺼기로 작품을 만들어 보겠다는 재밌는 제안도 주셨어요라며 카페 공간으로 맺어진 인연들에 대해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권무령아 대표는 요새 드는 생각은 지금까지 저희가 고민해 왔던 걸 삼삼오오 알리고 싶어요. 적과 시기가 지나면 사과농가들을 초대해서 시드르 체험을 함께 해보려고 해요. 양구에 사과농가가 250곳이 있는데 그 중 몇 곳이라도 시드르를 만들어 본 경험을 떠올려 파지사과로 우리 농가만의 시드르를 만들어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영국이나 프랑스는 돌배같이 모양도 맛도 없는 사과로도 시드르를 만드는데, 과실로 먹기 위해 키우는 우리나라 사과로 시드르를 만들면 얼마나 맛있겠어요. 점차 시드르 문화 풍토가 조성되어 가는 일본처럼, 까미노가 작은 역할이라도 해서 양구에서부터라도 시드르 문화가 조성되었으면 좋겠어요.”라고 이야기합니다.

 

 

▲ 6월 22일 파지사과 착즙체험 

 

버려지는 파지사과 가공으로 농가에게는 새로운 판로를 제공하고, 유휴인력인 귀촌인에게는 지역에 뿌리 내릴 수 안정적인 생업을 제공하는 일에 더해 건강하고 유쾌한 시드르 음주문화 전파까지 다양한 그림을 그리고 있는 까미노입니다.

 

 

까미노가 그리는 그림 안에 담기는 것들 모두가 소외된 것들이라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자본주의 상품가치로부터 소외된 파지사과, 지역에서의 삶과 소통되지 못하고 소외된 귀촌인들, 오랫동안 버려진 채 방치됐던 공간. 그 모두에게 탁월한 대안을 제시하고 있는 까미노가 얼음 동동 띄운 시드르 한 잔마냥 청량하게 느껴지는 초여름입니다.

 


 

cafe CAMINO

 

양구군 남면 국토정중앙로 126(국토정중앙천문대 전방 70m 빨간 기둥 건물)

인스타그램 : camino_cid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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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협동조합 시민교육 운영 눈길

3~12월 상시운영, 청소년·청년·시민 누구나

춘천형 협동조합 시민교육 모델모색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다양한 문제와 필요에 마주치게 됩니다. 문제를 문제로 보지 도, 필요를 필요로 느끼지 못하는 무관심과 뭘 어쩌겠냐는 무심함만큼이나 적극적으로 이를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리고 정답으로 가는 길이 반드시 하나만 있지는 않지요. 올해 춘천에서는 다양한 대안들 중 협동조합의 방식이 어떠하냐고 묻고 있습니다. ‘협동호혜의 원리로 작동하는 협동조합이 춘천을 더 행복하게 만드는 길이 될 수 있다는 제안이죠.

 

 

춘천시와 사회적협동조합 교육과나눔(이후 교육과나눔)지역, 협동조합에서 길을 찾다를 슬로건으로 2019 춘천시 협동조합아카데미를 기획해 올 연말까지 운영하고 있습니다. 협동조합이 궁금한 사람, 협동조합에 소속된 사람, 협동조합을 만들고 싶은 사람 등 필요에 맞는 맞춤형 교육으로 지역 내에서 협동조합에 대한 사회적 인식 확산과 저변 확대를 꾀하고 있습니다.

 

 

춘천시 협동조합아카데미는 춘천 소재 협동조합과 사회적경제 현장을 탐방하는 협동조합로드, 협동조합 이야기콘서트 쿱브런치, 설립을 준비하는 사람들을 위한 찾아가는 협동조합교육협동조합 창업아카데미, 기 설립된 협동조합을 위한 협동조합 성장지원교육 5개 교육과정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운영은 다양한 교육 과정으로 사회적경제 조직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사회적협동조합, 교육과나눔이 맡고 있습니다.

 

 

지난 3월부터 시작된 춘천의 협동조합아카데미, 직접 프로그램에 참여해 살짝 엿보았는데요. 협동조합이 우리에게 제안하는 삶의 모습은 무엇이었을까요? 이곳, 저곳 둘러보며 함께 생각해봐 주세요.

 

 

▲'협동조합로드' 과정에 참여한 춘천시청소년수련관 방과후아카데미 수강생들

 

 

■ 협동조합 현장으로, GO! GO! / ‘협동조합로드’

 

협동조합로드는 춘천지역 내 협동조합과 사회적경제의 생생한 현장을 둘러보는 일일탐방 프로젝트입니다.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데, 지난 525일 진행된 협동조합로드는 처음으로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돼 더욱 관심이 갔습니다.

 

 

이날 춘천시청소년수련관의 방과후아카데미를 수강하는 중학생 20여명은 협동조합을 포함한 사회적경제에 대한 기초이론교육 수강 후 앞으로 방문하게 될 협동조합 3곳이 어떤 필요에 따라 기업을 운영하게 됐을까?”를 미션으로 제시받고 탐방 길에 올랐습니다.

 

 

첫 탐방지인 춘천두레생협에서는 김선옥 춘천두레생협 이사장의 강연을 통해 생활협동조합에 대한 이해를 높인 후, 춘천두레생협 거두점에서 직접 장을 보는 체험을 가졌습니다. 또 두레생협의 친환경 제품으로 만든 점심식사로 배도 채웠습니다.

 

▲춘천두레생협 탐방 

 

두 번째로 구도심을 살리기 위해 청년들이 합심해 만든 동네방네협동조합을 찾아 조한솔 대표로부터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찾길 바란다는 따뜻한 응원을 받았습니다. 마지막 탐방 장소였던 봄빛공예협동조합에서는 약사천 주변에서 채취한 자연물을 활용한 생태공예품 만들기 체험을 가졌습니다.

 

▲동네방네협동조합 탐방

 

▲봄빛공예협동조합 탐방

 

하루 동안의 짧은 탐방이었지만, 청소년들은 각각 착한소비윤리적소비’, ‘지역상권 살리기’, ‘예술 활동을 통한 골목과 지역 살리기라는 각 협동조합의 미션을 정확히 짚어내는 통찰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날 탐방은 청소년들의 꿈이 사회적경제의 가치와 같은 방향을 바라보길 바란다는 탐방 인솔자의 훈훈한 인사말로 갈무리되었습니다.

 

 

■ 협동조합 이야기 듣고, 맛있는 브런치 즐겨요! / ‘쿱브런치(Coop-Brunch)’

 

 

쿱브런치는 춘천에서 꽃피는 다양한 협동조합 이야기를 브런치와 함께 즐기는 이야기콘서트입니다. 지난 429일 강원대학교에서 첫 행사가 진행됐는데, 협동조합 체험존 참여 후 브런치 쿠폰을 증정하는 방식으로 100여명의 참여를 이끌어냈습니다.

이야기콘서트에서는 이한주 강원대학교 생활협동조합 부장, 오석조 문화인력양성소 협동조합 판 대표를 초청해 각각 내 안에 너 있다, 우리 가까이 협동조합’, ‘협동조합으로 그리는 꿈, 협동조합 청년창업을 주제로 유쾌한 협동조합 이야기를 전달해 주었습니다.

 

 

쿱브런치는 올해 11월까지 모두 6회 진행되는데, 65일에는 선배들의 협동조합 창업도전기!’를 주제로 한림대 졸업생인 오석조 문화인력양성소 협동조합 판 대표와 정주형 두루바른협동조합 이사장을 패널로 초청해 진행할 예정에 있습니다.

 

 

▲찾아가는 협동조합교육_춘천생명의숲 

 

■ 협동조합 설립을 꿈꾼다면? / ‘찾아가는 협동조합교육’

 

 

찾아가는 협동조합교육은 협동조합 설립을 준비하는 분들을 위한 맞춤형 교육 설계 지원 프로그램입니다.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가 찾은 교육 현장은 춘천생명의숲에서 숲해설가를 대상으로 진행된 찾아가는 협동조합교육이었습니다. 이날 교육을 담당한 나정대 교육과나눔 이사는 춘천숲해설가협동조합(가제)’을 준비하는 대상자들을 위해 기본교육은 물론 실제 해설사협동조합의 성공사례와 실패사례를 예시로 들며 꼭 필요한 현실적인 조언도 아끼지 않았습니다.

 

 

숲해설가들의 주체적인 조직 활동을 위해 지난해부터 협동조합 결성을 준비해 온 춘천생명의숲은 시의적절하게 마련된 협동조합 교육 프로그램 덕분에 구성원들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을 얻었다며 감사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협동조합 성장지원교육

 

■ 더 건강한 협동조합 만들기 / ‘협동조합 창업아카데미’, ‘협동조합 성장지원교육’

 

 

춘천시 협동조합아카데미는 설립을 준비하고 있거나 기 설립된 협동조합들의 성장을 돕기 위한 교육과정으로 협동조합창업아카데미협동조합 성장지원교육과정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협동조합창업아카데미는 상반기 교육으로 협동조합 선진사례를 탐방하고 사업계획서를 직접 작성하는 워크숍 등을 진행하고 있고, 협동조합 성장지원교육은 출자금과 배당 관리-분쟁 많은 출자금과 배당 제대로 관리하는 법을 주제로 3회 교육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성장지원교육은 주제를 다르게 해 지속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협동조합 창업아카데미

 

춘천시 협동조합아카데미는 협동조합이 궁금한 모든 시민들에게 교육의 장을 활짝 열어두고 있습니다. 활동 내용들은 블로그(www.socialedu.or.kr)를 통해 공유되고, 또 신청도 받고 있습니다.

 

 

협동조합을 주제로 일반시민 전체를 대상으로 한 해 동안 진행되는 춘천시 협동조합아카데미의 행보가 대단히 흥미롭습니다. 또 단순히 교육과정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150여개로 도내에서 가장 많은 협동조합을 품은 도시로서 그에 걸맞은 춘천형 협동조합 시민교육 모델을 만들겠다는 당찬 포부의 결과물 또한 궁금해집니다.

 

 

아는 만큼 보이는 사회적경제, 폭넓은 시민교육으로 그 저변을 넓혀가겠다는 춘천지역의 활동을 주목해 보세요. 새로운 대안적인 길을 찾는 이정표가 될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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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빛, 전국 최초의 말매개치유센터꿈꾼다

말과의 교감으로 몸과 마음이 자라는 아이

 

 

 

 

지난 4월초, 자연에서의 배움을 찾아 산골마을로 유학 온 도시 아이들이 자라나는 춘천별빛산골교육 사회적협동조합(이하 별빛)’에 새로운 가족이 찾아왔습니다. 3년여의 준비 끝에 맞이하게 된 귀한 가족은 트랙을 달리는 경주마였던 초롱이입니다.

 

 

마을 어르신들과 아이들의 투표로 간택된 초롱이란 새로운 이름과 함께 별빛에 오게 된 초롱이는 전국 최초의 말매개치유센터설립을 꿈꾸는 춘천별빛산골교육 사회적협동조합의 큰 한걸음입니다.

 

 

우연히 홀스테라피(Horse Therapy Center) 세계에 입문한 뒤 일본의 말매개치유농장까지 방문하며 노력한 윤요왕 춘천별빛산골교육센터장과 직원들, 또 홀스테라피 전문가 김철 말쌤(별빛 아이들이 부르는 애칭)’의 노력 덕분에 성사될 수 있었죠.

 

 

 

 

별빛은 지난 412일에는 홀스테라피가 궁금한 사람들을 초대해 말매개치유와 초롱이를 소개하는 첫 워크숍을 갖기도 했습니다. 말과의 교감을 통해 정신적, 심리적, 신체적 치유를 가능케 하는 홀스테라피의 이점을 이론으로 배우고, 또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시간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 같은 활동에 관심을 갖게 된 강원도청 농정과도 첫 워크숍 이후 별빛을 찾아 짧게 홀스테라피를 경험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습니다.

 

 

직접 대면할 기회가 많지 않은 동물인 말과 함께 동거동락하게 된 별빛 선생님들은 초롱이를 돌보는 방법을 부단히 배우고 있습니다. 물론 선생님은 김철 강사입니다. 별빛의 홀스테라피 수업을 담당하는 김철 강사는 나다 홀스테라피 센터장을 맡고 있는 말 매개 교육 치유사이자 승마 지도사, 말 트레이너, 대안교육 교사로 매주 금요일마다 별빛을 찾아 아이들에게 홀스테라피 교육을 제공하고 있고, 별빛 선생님들에게는 초롱이 운동법과 목욕법, 마사 관리방법 등을 알려주고 있다고 합니다.

 

 

 

홀스테라피 수업을 진행하는 말똥말똥농장입니다. 별빛 선생님들이 직접 땅을 일구고 돌을 골라내는 수고를 거쳐 완성됐고, 초롱이의 보금자리도 별빛 선생님(정확히는 별빛에 실습을 나온 춘천교육대학교 자원봉사 학생)의 손끝에서 예쁜 벽화가 담긴 안락한 공간으로 꾸며졌습니다.

 

 

 

별빛 홀스테라피의 주인공! 초롱이입니다. 올해 5살인 초롱이는 사람으로 치면 왕성한 활동력을 보이는 청소년기로, 잘 훈련되어 있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최고의 친구가 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낯선 홀스테라피는 미국과 유럽에서는 건강보험 적용사항이 될 만큼 정신적, 신체적 치유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합니다. 뇌성마비 환자나 정신지체, 자폐아, 신체외곡 증상을 겪는 환자들의 치료법으로 활용되고 있고, 또 실효적인 성과도 거두고

있고요. 심각한 질환이 아니더라도 말 위에서 평소 긴장하고 있었던 자신의 신체를 의식화하는 과정을 통해 스트레스를 크게 완화할 수 있어 일반인들도 많이 찾는다고 합니다.

 

 

 

 

김철 강사에 따르면 사람은 보통 3m 내에 아우라(기운)를 느끼는데, 말은 이 범위가 사람의 5배에 해당하는 15m라고 합니다. 때문에 곁에 선 사람의 긴장감 등의 심리상태를 예민하게 알아채 행동으로 연결 짓는다고 합니다. 이 같은 말의 특성과 행동을 통해 내가 가진 감정이나 생각을 느끼고 표현하고, 또 현실 상황에도 대입해 보는 방법 등으로 내 마음을 어루만지는 시간을 갖게 된다고 합니다. 특히 어린 아이들의 경우 자신의 몇 배 가까이 되는 말과 소통하고, 타고 끌면서 자신감을 키워줄 수 있다고 하네요.

 

 

그럼, 우리 별빛 아이들은 실제 홀스테라피 수업에서 무엇을 배우고 있을까요?

 

 

먼저 농장을 청소하고, 초롱이에게 먹이를 주는 등의 초롱이 돌봄 활동은 선생님들 뿐 아니라 아이들의 일이기도 합니다. 별빛 아이들은 요일을 정해 초롱이에게 먹이를 주고 마사와 농장을 청소하는 일에서 책임감 있게 동물을 대하는 방법을 배우고 있죠. 초롱이의 똥을 치우는 것도 불쾌한 기색 하나 없이 아주 능숙하게, 또 즐겁게 해내고 있습니다.

 

 

다만 홀스테라피 수업은 아이들에게 만만치 않죠. 손대지 않고 초롱이가 일렬로 늘어선 콘을 지나가도록 하는 미션을 받은 다섯 아이들은 처음에는 양팔을 잔뜩 벌려 말을 막아 세우는 방법으로 말을 원하는 곳으로 이끌고자 합니다. 초롱이는 아이들의 바람과는 달리 먹이가 있는 마사 주변만을 뱅글뱅글 맴돌기만 했죠.

 

 

말쌤은 아이들에게 조언합니다. “말에게 너희들의 에너지를 보여줘!”, “어떤 방법이 좋을지 서로 이야기해봐, 많은 대화가 가장 중요해”, “서로가 어느 위치에 있는지 계속해서 알아차리려고 노력해 봐”. 뜻대로 움직여주지 않는 초롱이 때문에 서로 화내고, “안해!”하고 돌아서고, 또 달래는 지루한 시간이 40여 분간이나 이어졌을 무렵, 고심하던 아이들은 서로 손을 맞잡고 점프하거나 손을 높이 올려 몸집을 키우는 등의 방법으로 조금씩 말을 움직여 나가는 방법을 터득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터져 나온 환호성, 아이들의 끈질긴 노력에 감복한 초롱이가 드디어 콘 사이를 유유히 지나간 겁니다.

 

 

 

 

오랫동안 아이들을 지켜봐 온 별빛 선생님은 계속해서 박수를 치고, 또 쳤습니다. 몇 년 동안 함께 학교를 다녀도 서로 손 한 번 잡아본 적 없다는 녀석들이, 소통을 통해 협력을 이뤄 미션을 완수한 모습이 어쩐지 보는 사람까지 뭉클하게 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소통과 협동을 모르는 것이 아니라, 함께 무엇인가를 해 볼 기회가 없어 함께 무엇인가를 이룰 기회가 없었던 것이었으리라 하는 생각도 잠시 해보았습니다.

 

 

말과 함께 하는 활동을 통해 신체를 사용하는 법, 상대방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법, 문제해결을 위한 창의적인 능력을 기르는 법, 협동하는 법, 주의력을 높이는 법, 친구들과 함께 무엇인가를 이뤄보는 경험, 몸은 힘들지만 마음은 기쁜 일에 대한 추억 등 한 시간이 채 되지 않는 동안 아이들의 마음이 한 뼘 자라지 않았을까 기대도 됩니다.

 

 

한 달여 정도가 지나면, 초롱이에게 좋은 벗이 될 말 한 마리가 추가로 별빛 식구가 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별빛 아이들과 마을 주민들을 넘어 인프라 자체가 형성되어 있지 못한 우리나라에서 말매개치유센터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또 마중물이 될 수 있길 기대하는 마음으로 별빛의 행보를 응원하겠습니다.

 

 

 

Posted by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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