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공감토크 현장칼럼 상품소개 체험리뷰 활동/공지

'강원사회적경제 이야기/체험리뷰'에 해당되는 글 90건

  1. 2021.03.31 【사회적경제랑 놀자】오첩반상이 친환경 농산물?! ‘농가레스토랑 생기를담아’
  2. 2020.12.28 【사회적경제랑 놀자】식재부터 관리까지, 차원이 다른 원예키트 출두요~!
  3. 2020.11.30 【사회적경제랑 놀자】정선 사북읍 잔치국수 맛집, ‘살아있네~’
  4. 2020.10.30 【사회적경제랑 놀자】캠핑 입문자를 위한 안내서 ‘씨엠캠프’
  5. 2020.09.28 【사회적경제랑 놀자】우리 장 문화 지키는 ‘냉장고 속 장독대’
  6. 2020.08.31 【사회적경제랑 놀자】인제에누리장터, “종이가방·아이스팩, 콩나물로 바꿔드려요!”
  7. 2020.07.31 【사회적경제랑 놀자】세상에 딱 하나, 우든펜 만들기
  8. 2020.06.22 【사회적경제랑 놀자】“달콤한 상상을 담아드려요”, 정선 상상초콜릿
  9. 2020.05.27 【사회적경제랑 놀자】술(酒) 빚는 즐거움, 주모협동조합
  10. 2020.04.27 【사회적경제랑 놀자】향긋한 산채국수, 후루룩~! 평창 산나물 맛보러 가요 (3)
  11. 2020.03.27 【사회적경제랑 놀자】지친 일상에 작은 쉼표, 설악자연농원 ‘티 테라피’
  12. 2019.12.20 【사회적경제랑 놀자】원주 복합문화공간 SUM짓
  13. 2019.12.02 【사회적경제랑 놀자】찻잔에 틔우는 힐링 꽃, 영월 꽃차茶 여행
  14. 2019.11.07 【사회적경제랑 놀자】울산바위 품은 속초 수제맥주공장, 몽트비어 이야기
  15. 2019.10.01 【사회적경제랑 놀자】道 첫 상설 소극장 ‘연극바보들’로 문화나들이 가자~

오첩반상이 친환경 농산물?! ‘농가레스토랑 생기를담아’

 

원주생명농업, 원주 호저면에 농가레스토랑 오픈

친환경 파지농산물로 차려낸 오첩반상 백반 인기

 

▲ 농가레스토랑 협동조합 '생기를담아'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만화가이자 식객 허영만이 전국 골골마다 쏘다니며 숨은 맛집을 찾는 ‘백반기행’이라는 프로그램을 알고 계신가요? 이 신뢰 받는 맛 탐방객은 백반 맛집을 선정할 때 자신만의 뚜렷한 소신을 갖고 있다고 말합니다.

 

 

먼저 백반은 ‘집밥’ 같아야 한답니다. 첫술을 뜨면 어머니가 차려준 집밥이 자연스레 떠올라야 한다고요. 둘째로 “이 가격에 푸짐한데?” 싶은 ‘가성비’, 마지막은 당연히 ‘맛’을 꼽습니다. 어차피 먹을 거 이왕이면 맛있는 게 좋고, 맛도 있는데 가격도 싸면 더 좋고, 여기에 집밥처럼 건강하고 친근하기까지 하면 더할 나위 없는 맛집이라 엄지를 치켜들죠.

 

 

수고롭지만 이윤이 적은 탓에 맛있는 백반을 맛보기 쉽지 않은 요즘, 식객이 꼽은 기준에 딱 맞는 식당을 발견했습니다. 원주시 호저면의 호젓한 길가에 문을 연 ‘농가레스토랑생기를담아협동조합(이하 생기를담아)’입니다.

 

▲ 농가레스토랑 협동조합 '생기를담아'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 친환경 원주푸드 한상차림이 돋보이는 농가레스토랑

 

농가레스토랑 ‘생기를담아’의 대표메뉴는 ‘한상차림 오첩반상’입니다. 한 사람 몫의 밥과 국, 찬이 한 트레이에 담겨 나옵니다. 백반의 매력은 무엇보다 메뉴 선택이 오롯이 타인에 의해 정해진다는 점입니다. 그날그날의 메뉴는 주방장 마음입니다.

 

오늘의 메뉴는 육개장에 카레, 미역오이초무침, 무생채, 콩나물무침, 멸치고추장볶음 등 정겨운 반찬들과 고봉밥입니다. 인심 좋게도 부족한 양은 조금 더 가져다 먹을 수 있고요.

 

▲ 농가레스토랑 협동조합 '생기를담아'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간이 세지 않아 딱 집밥 그대로의 정갈한 맛에 7,000원 가격, 여기에 더해 원주 친환경 농산물과 유기농 쌀, 로컬푸드 식재료를 사용하는 건강밥상이라고 하니 식객의 맛집 리스트에 꼽히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주변에 이렇다 할 밥집이 없다 보니 한상차림 오첩반상의 선호가 특히 높습니다. 또 매일 직접 만든 두부로 만드는 두부전골과 수제돈가스도 인기입니다. 하루 전 예약이 필요한 저녁메뉴는 모두 육류로 한우불고기전골, 두루치기, 감자탕, 닭볶음탕, 묵은지등갈비찜 등이 있고, 계절메뉴(콩국수·떡만둣국)와 반찬도시락 포장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 파지농산물의 맛있는 변신

 

올해 1월 4일 오픈한 ‘생기를담아’는 사회적기업 농업회사법인원주생명농업㈜(이하 원주생명농업)이 ‘2020 원주푸드 신활력플러스 사업화 지원사업’으로 탄생시킨 또 하나의 프로젝트입니다. 원주생명농업은 친환경 농산물 생산-가공(반찬공장, 도정공장)-유통·물류(두레생협, 학교급식)-판매(로컬푸드직매장, 대형마트 등)의 구조 설계로 농촌생태계 선순환을 실현하고 있습니다.

 

▲ 농가레스토랑 협동조합 '생기를담아'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지난해에는 중장기 계획으로 생산-유통-판매에 이어 체험-외식으로까지 선순환 구조를 확장하며 ‘사회적농장’, ‘전통문화체험관’, ‘외식문화사업’ 등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출발시켰습니다. 특히 외식사업은 일반 친환경농산물과 더불어 조금의 흠으로 폐기되는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적극적인 대안에서 출발했습니다. 원주생명농업이 운영하는 로컬푸드직매장에서 파지 농산물이나 재고 상품을 활용한 반찬코너 등을 운영하며 가능성을 엿보았고, 올해 백반을 대표메뉴로 하는 식당 문을 열기까지에 이르렀습니다.

 

 

현재는 월 매출 1000만원을 목표로 달리고 있지만, 일정 궤도에 안착하면 농번기 농민들을 대상으로 한 밥차 사업이나, 홀몸어르신에게 도시락을 전달하는 돌봄밥상 등 여러 가지 구상도 가늠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식당이 마을 쉼터가 될 수 있도록 카페 등 주민 커뮤니티공간을 마련해 공동체 복원에도 기여하고자 한다니, 지역에 외식문화를 중심으로 한 마을 사랑방이 생길 참입니다.

 

 

지역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농산물로 차려내는 소박한 동네 밥상이 궁금하다면, 맛집 탐방객이 되어 방문해 보세요. 제철 농산물의 싱싱한 생기를 담아 낸 한상차림 오첩반상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 농가레스토랑 협동조합 '생기를담아'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농가레스토랑생기를담아협동조합>

원주시 호저면 호저로 485

033-733-2701

 

Posted by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댓글을 달아 주세요

식재부터 관리까지, 차원이 다른 원예키트 출두요~!

 

플라워럼프, 복지원예사 노하우 담긴 원예체험 키트 출시

온라인 동영상 제공, 초보도 영상으로 관리법까지 손쉽게

 

 

▲ 플라워럼프 원예체험 키트 2종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가끔 햇빛과 물을 먹고 조용히 자라고 있던 식물이 말을 건네올 때가 있습니다. “천천히 하는 게 빨리하는 것보다 더 생산적인 경우가 많아~” 하고요. 나는 바쁘게 하루를 살아내며 오늘까지 달려왔는데, 문득 관심을 두지 않았던 저 녀석이 나보다 더 싱싱하고 푸릇하게 성큼 자라 있다고 느낄 때 말입니다.

 

 

그러다 우연히 알게 되었습니다. 지구상에 식물이라 부를 수 있는, 광합성을 할 수 있는 세포가 등장한 것이 35억 년 전이고, 현생인류 호모 사피엔스가 출연한 것은 불과 20만 년 전이라는 사실을요. 35억 년을 1년이라고 하면 식물은 110시에 탄생했고, 인간은 1231일 밤 11시 막차를 타고 이제 막 지구에 도착한 게 됩니다.

 

 

그러니까 인간에게 식물은 까마득한 인생 대선배인 셈입니다. 식물을 가만히 관찰하는 것만으로도 어떻게 삶을 살아야 할지 좋은 힌트를 던져주는 까닭이고, 식물을 곁에 가까이하는 일이 멋지고 근사한 일이 되는 이유입니다.

 

 

이곳저곳 바쁘게 사람을 만나고 세상을 돌아다니며 배움을 얻기 어려운 요즘 같은 때, 가장 쉽고 즐겁게 식물을 내 삶의 곁으로 불러오는 방법을 소개해 드릴게요.

 

 

■ DIY KIT로 만나는 원예체험

 

강원도 원주에 둥지를 튼 플라워럼프는 화훼문화를 즐기기 어려운 취약계층을 찾아 다양한 원예치료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예비사회적기업입니다. 자연물을 만지고 다루는 과정으로 정서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는 프로그램입니다. 화훼 작물이 상하지 않도록 온도 조절이 가능한 플라워트럭도 마련해 바쁘게 돌아다녔지만, 2020년을 겪어낸 모두가 그렇듯이 플라워럼프의 일상적인 풍경도 잠시 멈춤이 되었습니다.

 

▲ 플라워럼프 '플라워트럭'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직접 찾아갈 수 없고, 찾아가기 힘들다면 플라워럼프를 대신해 DIY 원예체험 키트를 보낼게요.”

 

 

원예치료와 체험을 전문으로 하는 만큼, 복지원예사(원예치료사)의 경험을 바탕으로 고안해 낸 원예체험 키트를 개발해, 지난달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 플라워럼프입니다. 집콕생활에 흙냄새 맡으며 기분 전환할 수 있는 즐거운 체험이자,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할 수도 있죠. 이번 참에 반려식물 삼을 수도 있고요.

 

 

■ 관리법까지 꼼꼼히 알려드려요. 식알못 강추!

 

식알못(식물에 대해 알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원예 스타터로 손색없는 이유! 식재 방법부터 관리법까지 동영상으로 꼼꼼히 알려주기 때문입니다. 플라워럼프는 잠깐의 즐거움만 제공하는 체험이 아닌 곁에 두고 관리하며 내 마음도 보살피는 원예치료 경험을 제공하고 싶으니까요.

 

▲ 플라워럼프 원예체험 키트 QR코드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현재는 테이블 위에 두기 좋은 대표적인 공기정화식물 파키라스투키원예체험 키트를 출시한 상태입니다. 그중 바오밥나무를 연상케 귀여운 외형의 파키라를 가져와 봤습니다. 만드는 과정은 흙장난하는 듯이 쉽고 재밌습니다. 패키지에 있는 QR코드를 인식하면, 플라워럼프 유튜브로 연결돼 식재방법과 관리법을 영상을 통해 배울 수 있습니다.

 

▲ 플라워럼프 원예체험 키트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마사토를 가장 밑에 붓고, 파키라를 흙이 떨어지지 않게 살살 꺼내 화분으로 옮겨 줍니다. 그다음에는 피트모스와 펄라이트를 섞은 배양포를 붓고 가장자리를 꾹꾹 눌러 식물을 고정시킨 후 흙이 보이지 않게 색돌을 뿌려 줍니다. 이후에는 장식픽으로 자유롭게 꾸며주면 완성입니다.

 

 

키트를 완성하는 방법 뿐 아니라, 파키라는 아열대 지방의 식물로 큰 나무 옆에서 자라기 때문에 강한 햇빛을 피하고 추위를 조심해야 한다는 정보도 유튜브 영상을 통해 쉽고 친절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 플라워럼프 원예체험 키트 식물 관리법 동영상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식물부터 화분, 배양토 등 개인 커스텀이 가능하도록 제품도 리뉴얼될 계획이라고 합니다. 관리가 쉬운 초급자 식물부터 차근차근 반려식물을 늘려가는 즐거움을 누리거나 지인들에게 선물하기에도 좋을 키트입니다.

 

 

완성된 파키라를 한편에 놓아두고 보고 있자니 무미건조한 집콕생활에 초록의 생기만 더해졌을 뿐인데, 사는 게 조금 덜 무료하다 여겨집니다. 식물을 곁에 두는 일이 정말 꽤나 멋지고 근사한 일이구나 싶습니다.

 

- 플라워럼프

홈페이지 : www.flowerlump.com

문의 : 033-766-1556

* 원예체험 키트 구매를 희망하시는 분은 전화 문의 또는 쿠팡에서 <플라워럼프>를 검색하세요!

 

 

Posted by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댓글을 달아 주세요

정선 사북읍 잔치국수 맛집, ‘살아있네~’

 

 

살아있네강랜푸드 분식점, 잔치국수·곤드레김밥 대표메뉴

카지노 영구 출입정지 단도박들의 스스로 일군 희망일터

 

▲ 살아있네 강랜푸드 전경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입동을 지나면서 바람이 서서히 찬 기운을 덧입는 겨울 초입, 등줄기에 오소소 한기가 드는 때면 자연스레 뜨끈한 국물이 생각납니다. 그중에서도 맑은 멸치육수에 각종 고명을 얹어 후루룩후루룩 넘기는 잔치국수는 주머니 사정 가벼운 우리네 서민들의 뱃속을 덥혀주는 대표적인 국물 요리입니다.

 

오늘은 뜨끈한 국물 요리를 더 맛나게 해 줄, 코끝 시린 초겨울 날씨를 벗삼아 솜씨 좋다고 소문 자자한 주인장이 만드는 잔치국수를 맛보러 정선으로 가봅니다.

 

▲ 살아있네 강랜푸드 전경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 뜨끈한 잔치국수, 담백한 곤드레 김밥 ‘살아있네~’

 

정선군 사북읍에 위치한 조그만 분식집 살아있네 강랜푸드(이하 강랜푸드)’. 분식점만큼 친근하고 편안한 식당이 또 있을까요? 들어서면서부터 고소하고 푸근한 냄새가 코를 찌르니, 먼 길을 달려와 허기진 배부터 채워야겠습니다. 이 식당의 대표메뉴, 잔치국수와 곤드레 김밥을 주문해 보았습니다.

 

 

멸치, 황태머리, 디포리, 새우, 표고, , , 양파 등을 넣고 2시간 이상 펄펄 끓여 우려낸 육수에 소담한 고명을 얹어 낸 잔치국수입니다. 정성이 들어간 만큼 육수의 깊은 맛이 으뜸입니다. 함께 주문한 곤드레 김밥 또한 국수와 곁들여 먹기 좋습니다. 자극적이지 않은 재료들로 속을 채우고, 시금치 대신 정선의 대표 특산품 곤드레 나물이 자리해 담백하고 고소합니다.

 

▲ 살아있네 강랜푸드 대표메뉴 잔치국수와 곤드레김밥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강랜푸드의 경우, 스키장과 카지노를 포함한 대형 리조트 초입에 위치해 있어 외지 손님이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사북읍에는 강랜푸드 외에도 분식점 몇 곳이 더 있지만, 아침 9시부터 저녁 9시까지 항상 문이 열려 있어 외지 손님이 더 많은 걸까요? 그래도 식당을 찾는 손님이 많은 까닭은 뭐니 뭐니 해도 맛이죠. 메뉴가 많지도 적지도 않게 적당하고, 하나하나 주인장이 솜씨 있게 내어놓으니 과연 사북의 숨은 맛집이 아닐 수 없습니다.

 

○ ‘살아있네 강랜푸드’ 어떤 뜻인가요?

 

강랜푸드는 단도박을 결심하고 카지노 영구 출입정지를 신청한 사람들의 새로운 삶의 터전입니다. 강원랜드 중독관리센터(KLACC)에서 만난 55세 이상 고령자 5명이 협동조합을 결성한 뒤, 성실한 땀방울로 새로 삶을 일구기 위해 마련한 일터입니다. 창업과정에서 강원랜드 희망재단과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의 도움을 얻었기 때문에 강랜(강원랜드)푸드를 붙였다고 하고요.

 

 

유정숙 살아있네강랜푸드협동조합 이사장은 강랜푸드 앞에 어떤 말을 붙이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도박중독으로 재산을 탕진하고 가족과 지인들에게 외면받는 존재감 없는 사람들이지만 그래도 여기 이렇게 살아있다고 이야기하고 싶어 살아있네를 붙였다고 설명해 줍니다. 카지노를 품은 정선 지역의 어두운 단면이 담겨있으면서도 또한 뜨거운 응원을 전하고픈 이름입니다. 아마도 유정숙 대표의 고향인 부산에 대한 그리움도 조금쯤 묻어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도박을 끊고 싶은 사람들에게 강랜푸드는 비공식 상담소이기도 합니다. 도박상담센터 대신 조금은 가벼운 발걸음으로 식당을 찾아 이런저런 고민을 털어놓고, 하소연도 하고, 도움을 구하기도 합니다. 구성원들이 중년의 여성들이다 보니 특히 여성분들의 방문이 잦다고 하네요. 찾아오는 이들이 겪는 고통을 몸소 겪어봤기에 발걸음을 막는 대신 도박을 끊으시라진심을 담아 말씀하신다고 하고요.

 

▲ 살아있네 강랜푸드 간판과 단촐한 메뉴로 시작한 2018년 개업 당시 메뉴판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강랜푸드는 20181111일 식당 문을 연 이후 꾸준히 매출 성장을 이뤄오다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타격이 크다고 합니다. 그래도 카지노도 운영을 다시 재개했고, 스키 시즌도 시작돼 다시 한 번 반등을 기대하고 있죠.

 

 

잔치국수는 그 이름처럼 결혼식이나 생일잔치, 환갑잔치 등 유쾌한 잔치에서 국숫발처럼 오래오래 잘 살라는 의미로 차려지던 음식입니다. 이 잔치국수가 가장 맛있어지는 계절이 도래하고 있으니, 거듭되는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강랜푸드가 지역에서 굳건하게 오래오래 자리를 지켜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오며 가며 들렀을 때 이름처럼 이 식당(그리고 이 사람들) 여전히 살아있네~’라고 말할 수 있도록 말입니다.

 

 

살아있네 강랜푸드

주소 : 강원 정선군 사북읍 사북중앙로 30

문의 : 033-591-0550

영업시간 : 09:00~21:00

Posted by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댓글을 달아 주세요

캠핑 입문자를 위한 안내서 씨엠캠프

 

프로캠퍼에게 배우는 캠핑노하우 친환경 안전캠핑 스쿨운영

캠핑장비 대여, 전기·안전교육, 숲 체험·명상 등 문화체험 다양

 

 

▲ 밤나무 사이트에서의 감성 캠핑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자연의 안락한 공간을 즐기는 캠핑은 이제 캠핑족이라 불리는 마니아층이 즐기는 취미생활에서 오토캠핑’, ‘글램핑’, ‘차박’, ‘백패킹등 다양한 형태로 즐기는 대중적인 여가생활이 되었습니다. 특히 독립적인 야외 공간에서 타인과 일정한 거리를 둘 수 있다는 장점은 많은 캠린이(캠핑+어린이)들을 캠핑의 세계로 이끌었습니다.

 

 

원주시 신림면에 위치한 씨엠캠프 주식회사는 특히 입문자들에게 추천하는 캠핑장입니다. 치악산의 줄기인 매봉산과 감악산에 폭 안긴 천혜의 자연, 1(3,000) 규모의 너른 캠핑장 속에서 캠핑장비 일체를 대여해 캠핑의 감성은 오롯이 느끼면서 장비를 구매하거나 들고 나르는 수고를 덜 수 있기 때문이죠. 여기에 또 하나, 캠핑 전문가로부터 올바른 캠핑문화를 배울 수 있는 <친환경 안전캠핑 스쿨> 프로그램도 경험해 볼 수 있습니다.

 

 

▲ 계곡 사이트의 여름 풍경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입문자를 위한 <친환경 안전캠핑 스쿨>

 

 

씨엠캠프의 친환경 안전캠핑 스쿨(이하 캠핑스쿨)은 캠핑하는 동안 안락한 보금자리가 되어 줄 텐트를 치는 방법과 캠핑장에서의 전기·소방 안전교육, 다양한 문화체험으로 이뤄집니다. 캠핑스쿨 참가자들은 입소 후 먼저 3~4인용 텐트를 지급받게 됩니다. 캠핑스쿨은 4인 가족 기준 5개 팀(최소 20)부터 운영하는데, 20~30개 팀의 장비 대여가 가능해 기관 또는 기업도 참여할 수 있습니다.

 

 

텐트를 지급받았으니 설치를 시작해야겠죠? 참가자들은 전문캠퍼로부터 뼈대인 폴대를 올바른 순서로 조립하는 법부터 차근차근 텐트를 완성하는 방법을 배우게 됩니다. 숙련자는 30분이면 뚝딱이지만 초보자는 1시간가량 소요된다고 하네요. 직접 몸을 움직이며 땀 흘리고, 끝마친 이후에는 상쾌한 성취를 만끽하는 것이 캠핑의 참맛이니 이 정도 수고는 보람이 됩니다.

 

 

이후에는 가장 중요한 안전교육이 이어집니다. 캠핑은 야외에서 전기와 불을 이용하는 만큼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입니다. 텐트를 세울 수 있는 바닥공간을 사이트라고 하는데, 관광진흥법 시행규칙에서는 안전 등의 이유로 한 사이트 당(정확하게는 사방이 막힌 텐트 안) 사용전력을 600W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캠핑스쿨에서는 최소한의 전기를 사용하며 안전한 캠핑을 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화로대 이용법이나 다 태운 마감재를 처리하는 방법, 소화기 사용법 등 소방안전을 위한 교육도 꼼꼼히 진행합니다.

 

 

올바른 캠핑문화를 배웠으니, 이제 놀아볼까요? 캠핑장에서는 계절마다 다양한 문화체험이 진행됩니다. 자연경관을 활용한 숲 체험, 산책로 탐방, 명상, 멍 때리기 등의 프로그램을 선택하거나 민속놀이, 떡메치기, 메기 잡기, 계곡에서 가재 잡기, 독서골든벨 도서관 축제, 작가와의 만남 등 일일이 나열하기도 어려울 만큼 때마다 다양하게 마련되는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습니다.

 

▲ 캠핑장 문화프로그램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자연 속 힐링을 선물하는 것, 우리의 할 일!

 

 

씨엠캠프는 인근 캠핑장들과 지역주민이 모여 일군 매봉영농회에서 출발한 마을기업으로 지난해 캠핑에 필요한 장비와 MTB 장비대여 및 보관, 판매를 통해 마을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포부로 마을기업 지정을 받은 곳입니다. 특히, 캠핑스쿨 프로그램은 캠핑에 입문하는 사람들의 장비 부담을 덜어내 캠핑저변을 넓히고,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올바른 캠핑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씨엠캠프가 그린 큰 그림입니다.

 

▲ 가을을 맞이한 캠핑장 풍광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캠핑 입문자에게 캠핑문화를 올바로 습득시키고, 자연 속에서 이야기 나누며 힐링할 수 있는 선물 같은 공간을 제공하는 게 우리가 할 일이죠.” 동절기를 맞아 캠프장 구석구석을 살피기 위해 재게 손을 놀리는 데 한창인 강대진 씨엠캠프 대표의 말입니다.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올해 5월부터 10월까지 공실이 없을 만큼 바쁜 성수기를 보냈으니 캠핑장도 다소간 숨 고르기 할 시간입니다.

 

 

치악산 자락에서 즐기는 낭만적인 감성캠핑을 떠나기 위해 특별한 준비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어느 날 훌쩍 캠핑을 떠날 수 있는 곳, 씨엠캠프의 캠핑스쿨만으로 충분합니다.

 

 

주소 : 원주시 신림면 창촌길 132(매봉힐링캠핑장)

문의 : 033-761-2282

캠핑스쿨 프로그램은 매년 5월부터 10월까지만 운영되고, 일반 캠핑이용은 사계절 동안 상시 운영됩니다.

Posted by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댓글을 달아 주세요

우리 장 문화 지키는 냉장고 속 장독대

 

춘천 초맘창업팀, 된장·간장&고추장 만들기 키트 개발

주거문화·기후변화 극복, 1kg 용량으로 1인 가구도 만족

10월 온라인 판매 본격화, 사라지는 장 문화 지키기 앞장

 

▲ 초맘 간장&된장 만들기 세트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얼핏 생각하기에 옛것을 전승한다고 하면 꼭 옛날 방식만을 고집하며 내가 알고 있는 것만이 옳은 것이다 하기 쉽지만 나는 행여 이런 아집에 빠질세라 경계한다. 세상은 자꾸 앞으로 나아가는데, 내가 알고 있는 것이 오늘에서도 제 소임을 다하려면 또 다른 새로움이 있어야 옛것이 옛것일 수 있지 않겠는가?”

 

 

빠르게 변화하는 오늘날, 우리의 전통문화를 어떤 방식으로 계승해야 옳을지 다시금 돌아보게 하는 우리나라 1대 침선장(針線匠) 정정완 선생의 혜안입니다.

 

 

침선장은 개화기 무렵 우리 복식이 빠르게 서양화되면서 집안에서 어머니의 어머니로부터 이어져오던 침선(針線) 기술이 단절될 위기에 놓이자 국가에서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한 단 한 명의 장인을 일컫는 말입니다. 바느질과 마찬가지로 집안에서 어머니의 어머니로부터 이어져오지만 현대화되면서 빠르게 사라지는 전통문화가 있습니다. 바로 장 담그는 문화입니다.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는 장 담그는 문화가 오늘에서도 제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새로움을 더해 옛것이 옛것일 수 있도록 좋은 혜안을 제시한 기업을 만나보고자 합니다. 쉽고 재밌게 집집마다 특색 있는 장을 담글 수 있지만, 메주를 쑬 필요도 장독대를 마련할 필요도 없습니다. 우리에게는 냉장고 속 장독대가 있으니까요.

 

 

우리의 건강을 지키는 냉장고 속 장독대

 

 

우리의 장 문화는 세 가지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장독대를 둘 공간이 없는 변화된 주거문화, 메주나 장이 맛있게 발효되기 어려운 기후의 변화, 마지막은 스스로 장을 담그기에는 너무나 바쁜 우리의 일상입니다.

 

 

느리지만 건강한 우리의 발효식품을 현대에 맞도록 재구성하고 교육으로 보급해 다시금 풍성해질 우리 식탁을 꿈꾸는 초맘(2020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창업팀)은 일제강점기 때 주세법 제정으로 사라져 버린 우리의 부뚜막 식초와 함께 사라질 위기에 놓인 장 문화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변화된 주거문화와 기후를 극복하고, 바쁜 일상에서도 쉽고 간편하게 장을 담글 수는 없을까?”

 

 

예로부터 장은 정월에 담갔습니다. 장은 담근 지 40~60일 정도 지나면 완성되니까, 아침저녁으로 쌀쌀하고 한낮 기온도 10를 넘지 않는 시기 동안 장독대 안에서 익었다는 거죠. 장독대를 둘 공간이 없는 집에서도 장을 익힐 수 있는 아주 적절한 공간이 떠오르시나요? 냉장고의 냉장온도는 평균 5정도이니 장을 익히기에 안성맞춤입니다.

 

 

변화된 주거문화와 기후를 극복했으니, 바쁜 현대인을 고민해 봅시다. 초맘은 생각했습니다. 손이 많이 가고 번거로운 것은 우리의 몫으로, 1년에 먹을 양을 한 번에 만드는 것은 옛날 생활방식이므로 그때그때 먹을 4인 가족 한 달 평균 장 섭취량 1kg를 기준으로 하자고. 덧붙여 모든 재료는 100% 국내산을 고집하기로 했습니다.

 

▲ 초맘 간장&된장 만들기 세트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 초맘 고추장 만들기 세트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이렇게나 쉬운 된장·간장 & 고추장 담그기, 맛은 물론이죠!

 

 

초맘의 냉장고 속 장독대는 된장·간장 만들기’, ‘고추장 만들기두 가지 키트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작은 용기에 동봉된 재료를 섞어 냉장고에서 발효 숙성과정만 거치면 장독대가 없는 아파트에서도, 1인 가구에서도 아주 손쉽게 장을 담가 먹을 수 있습니다.

 

 

초맘의 된장·간장은 콩을 빻아 덩어리로 만드는 메주 성형과정 없이 콩알 자체를 발효시킨 알메주를 사용합니다. 덩이 메주와 비교해 표면적이 두 배 이상 넓기 때문에 발효시간이 단축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기후변화로 덩이 메주 발효가 어려워진 까닭이기도 합니다. (알메주는 우리보다 기온이 높은 일본에서 보편화된 방식입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만들어볼까요? 된장·간장 키트는 1.5L 발효간장통과 알메주 250g, 천일염 250g, 메주가루 50g, 1L, 조리용 여과기·고무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물에 소금을 넣어 소금물을 만들고, 알메주를 발효간장통에 넣고 여과지로 항아리 입구를 막은 후 소금물을 넣으면 끝! 너무 간단한가요? 나머지는 이제 시간이 할 일입니다.

 

 

냉장고나 김치냉장고에서 30일 정도 발효시킨 후 간장과 알메주를 분리합니다. 간장은 바로 먹고, 알메주는 동봉된 메줏가루를 넣어 치댄 후 다시 용기에 꾹꾹 눌러 담가 다시 냉장고에 한 달 묵혀두면 맛난 된장이 됩니다.

 

▲ 초맘 간장&된장 만들기 과정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고추장 만들기는 어떨까요? 동봉된 메줏가루와 고춧가루를 넣고 숙성된 조청을 부어 잘 섞어주면 완성! 양파 겉껍질을 베이스로 사용해 영양만점이고 미리 숙성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만든 후 바로 먹어도 맛있습니다.

 

 

손이 많이 가는 과정을 걷어내었어도 꽤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노력이 번거로우신가요? 하지만 꼭 그만큼의 시간이 필요한 것들이 있습니다. 느리지만 건강한 발효식품이 그렇습니다. 마트에서 뚝딱 사서 먹는 간장은 기름을 짜낸 탈지대두에 갖가지 화학성분을 이용해 하루 만에 만드는 간장이지만, 과연 간장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요? 된장·고추장은 어떨까요?

 

▲ 초맘 고추장 만들기 과정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초맘은 한국전쟁 이후 먹고살기 급급해 양적 성장에 치우친 발효식품 시장에 새로운 화두를 던집니다. 다음 세대에까지 망가진 우리 발효식품 문화를 대물림하지 말자는 것, 이 같은 이유 때문에 초맘 발효학교 ‘5일의 혁명이란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적극적으로 전통발효를 직접 만들 수 있도록 가르치고 연구하고 있습니다.

 

▲ 초맘 발효학교 '5일의 혁명' 프로그램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누구나 장을 담가 먹을 수 있도록 레시피는 모두 공개됩니다. 누가 가져다가 이용하면 어쩌나 걱정하지 않으니까요. 그렇게 널리널리 장 담그는 문화가 퍼져나가는 것이니 대환영할 일입니다.

 

 

내가 만든 장이 냉장고 속에서 발효되는 것을 눈으로 확인하는 재미까지 더해지는 초맘의 냉장고 속 장독대가 현대판 장독대로 보편화되는 그날까지!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가 쭈-욱 응원할게요.

 

초맘

주소 : 춘천시 동내면 춘천순환로94번길 30-5(거두리 968-2)

문의 : 010-7556-4263

온라인몰 : 네이버에 ‘초맘-냉장고 속 장독대를 검색하세요!

 

 

 

 

 

 

 

 

 

 

 

 

 

 

Posted by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댓글을 달아 주세요

인제에누리장터, “종이가방·아이스팩, 콩나물로 바꿔드려요!”

 

잠들어 있는 지역 자원 재활용, 친환경 캠페인 장터 운영

부자재 구매 부담 업체 전달, 복지관 도시락사업에도 활용

 

▲ 인제에누리장터 친환경 캠페인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유난히 매서운 동장군의 칼바람이 걷히고 봄기운이 살살 돌기 시작할 무렵인 4월부터 같은 해 10월까지, 강원도 인제에서는 매달 셋째 주 토요일과 일요일에만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장터가 열립니다.

우리네 장터 구경의 재미 가운데 으뜸이 에누리라지요?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가 장사하는 사람과 장터를 찾은 손님 사이에 오가는 정이 넘쳐나는 재미난 장터 인제에누리장터를 찾았습니다.

 

, 지역과 함께하는 사회적경제와 더불어 환경까지 생각하는 기특한 8월의 인제에누리장터를 만나러 가볼까요?

 

▲ 인제에누리장터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 인제에누리장터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인제에누리장터?

인제군과 인제군사회적경제지원센터가 주관하는 인제에누리장터는 지난 2017년 첫선을 보인 후 올해로 4년 차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매달 셋째 주 토요일과 일요일, 인제군 농·특산물판매장(. 정중앙휴게소)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열리는 특별장터입니다.

 

 

지난해에는 사회적경제 기업 142일반기업 124일반농가 98곳 등이 참여해 정기장터를 비롯, 에누리장터 이름으로 모두 41회의 장터 문을 열어 총 매출 56,600만 원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두며 장터 운영이 안착하였다는 호평을 얻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장터 운영에 난항이 예상되던 올해 상반기에도 강원도 사회적경제 영역에서는 선도적으로 드라이브 스루를 도입해, 침체되어 있던 지역 기업들의 판로에 활기를 불어넣기도 했습니다. 지난 5월부터는 정부의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정기장터 운영에 돌입, 다시 한번 지역 기업들의 판로 확보에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 '생명가득한인제협동조합'에서 생산하는 쥐눈이콩 콩나물Ⓒ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환경과 나눔을 생각하는 착한장터

장터 운영의 우등생, 인제에누리장터를 찾은 또 하나의 이유는 바로 콩나물입니다. 지난달 장터부터 집 안에 잠들어 있는 물건 3종을 수량에 맞춰 장터에 가지고 오면, 콩나물로 교환해주는 이벤트가 눈길을 끌었기 때문이죠.

 

 

언젠가 쓸모가 있겠지?” 하고 으레 집 안에 모아두는 것들이 있습니다. 물건을 살 때 생기는 종이가방, 아이스팩 그리고 장바구니가 그렇습니다. 인제에누리장터는 친환경 캠페인의 일환으로 이 잠들어 있는 자원을 장터에서 재활용해 보기로 했습니다. 기증받은 물품을 고령자친화기업 생명가득한인제협동조합에 어르신들이 정성껏 키운 쥐눈이콩 콩나물로 교환해 주는 인심 후한 덤도 마련했습니다.

 

▲ 인제에누리장터 친환경캠페인을 통해 모인 아이스팩과 종이가방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이달 장터가 마무리된 후 모인 장바구니와 종이가방은 100여 개, 아이스팩은 300여 개 넘게 모였습니다. 이렇게 모인 물품들은 어디에 사용될까요? 소규모 기업들은 각종 부자재를 구입하는 비용도 모이면 큰 부담이 됩니다. 장터에 참여한 기업 중 희망하는 기업에 일부가 전해졌고, 일부는 지역 복지관에 전달됐습니다. 복지관에서는 해당 물품들을 취약계층에게 전달하는 도시락배달 사업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인제에누리장터, 10월까지 쭈-!

인제에누리장터도, 친환경 캠페인도 10월까지 계속됩니다. 인제에누리장터에서는 인제군 사회적경제 기업의 알찬 상품들과 함께 지역 농·특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곳저곳 장터를 구경하다 보면 인제별빛 프리마켓의 체험행사와 각종 먹을거리가 장터 구경의 재미를 더해줍니다. 손 소독과 체온 측정, 마스크 착용 후 방문표를 작성하면 추첨을 통해 푸짐한 선물도 증정합니다.

 

 

오프라인 판로가 꽉 막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기업들의 숨통을 틔워주고 있는 인제에누리장터가 올 한해도 변함없는 성과를 올리며 안전하게건승하길 바랍니다.

 

 

Posted by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댓글을 달아 주세요

세상에 딱 하나, 우든펜 만들기

 

 

예비 사회적기업 프로방스, 우든펜 체험 프로그램

초보자도 손쉽게, 직접 깎고 조립하고 성취감 최고

 

 

▲ 강릉 프로방스 우든펜 체험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가끔, 물건을 쉽게 버리는 내 모습에 화들짝 놀랄 때가 있습니다. 필요로 하는 누구에게 줄 법도 하건만 가장 단순하고 빠른 방법으로 물건과의 이별을 택하고도 가볍기만 한 마음 때문입니다. 모든 물건마다 의미를 붙여 다 끌어안고 살 것도 아닌데, 왜 마음 한편에 스멀스멀 불편한 감정이 이는 것일까요.

 

 

단순하고 가벼운 이별의 이유는 또한 단순하고 가벼운 만남에 있었습니다. 풍요로운 물질의 시대를 맞아 손쉽게 내 손에 들어온 물건을 갖고 버리는삭막한 과정에 익숙해져 퍼석해진 나를 마주한 까닭이었습니다.

 

 

돈과 상품의 교환이 아닌 정성과 애정이 담겨 내 손에 놓이는 어떤 것을 만나고 싶어졌습니다. 조물조물 내 손으로 직접 만드는 DIY 수제품이 가장 제격일 터, 남프랑스의 목가적 정취를 이름에 담은 강릉 프로방스를 찾았습니다.

 

 

멋스러운 우든펜’, 초보자도 손쉽게

 

 

프로방스에서 만들어 볼 것은 나무의 자연스러운 결이 멋스러운 우든펜입니다. 소형 목선반을 사용하는 목공예가 조금 생소하고 또 전문 기술이 필요한 것이 아닌가 싶지만, 시간과 정성을 들여 과정을 찬찬히 밟아나가면 누구나 손쉽게 나만의 우든펜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번 체험은 삼척 정라동 도시재생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정라소(정을 나누는 공작소) 어르신 여섯 분과 함께했습니다. 목공 사업으로 의기투합한 정라소 팀이지만 우든펜을 접하는 건 처음이라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수업을 시작합니다.

 

 

커리큘럼은 정영민 프로방스 대표의 시연과 체험 순으로 이뤄집니다. 우든펜은 그 종류가 40여 가지에 달하는데 오늘은 스트림라인을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일상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심플한 디자인이기 때문에 초보자도 쉽게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 강릉 프로방스 우든펜 체험_시연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정영민 대표가 차근차근 알려주는 우든펜 만드는 과정은 전문 공예 분야다 보니 꽤 복잡하긴 하지만, 무척 흥미롭습니다. 가장 먼저, 펜을 만들기 위해 적당한 크기로 목재를 제재해 둔 펜블랭크를 선택해야 합니다. 캄포나무 소태나무 느티나무 장미나무 레드하트 파덕나무 회화나무 등 7개 중 마음에 드는 색감과 무늬를 택하면 되는데, 이 중 톱밥이 고춧가루와 똑같아 보여 레드하트를 고추나무라고 부른다고 해 웃음이 터지기도 했습니다.

 

 

나무를 선택한 후에는 양쪽으로 3정도 여유를 두고 반으로 잘라내고 스트림라인 황동관에 맞는 천공을 드릴로 뚫어줍니다. 펜마다 우든펜 부속품이 들어있는 펜키트가 있고, 펜키트에 들어 있는 황동관의 크기가 제각각이라 꼭 맞는 크기의 드릴을 사용해야 합니다. 알맞게 뚫어진 구멍에는 매끄러운 표면에 스크래치를 내어 접착력을 높인 황동관을 삽입하게 되는데, 빠르게 접착되는 만큼 한 번에 쑥 넣는 것이 중요합니다. 삽입된 황동관이 보일 때까지 나무의 양쪽 면을 평탄하게 다듬고 나면 이제 목선반으로 자리를 옮기게 됩니다.

 

▲ 강릉 프로방스 우든펜 체험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 강릉 프로방스 우든펜 체험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스트림라인은 가운데를 기준으로 펜 양쪽의 모양이 같기 때문에 앞선 과정을 동일하게 거친 또 하나의 작업물을 목선반에 나란히 세팅하게 됩니다. 목선반을 작동시키면 고정된 나무가 빠르게 회전하게 되고, 칼을 이용해 세심하게 봉 형태로 깎아나가게 됩니다. 원하는 펜의 굵기와 모양이 잡히면 사포를 이용해 표면을 매끄럽게 다듬습니다. 점차 사포의 방수를 높여가며 연마한 후에는 오일(광택제)을 이용해 마감합니다.

 

 

이제 완성된 블랭크를 펜프레스를 이용해 펜키트에 포함된 재료들과 조립하면 됩니다. 우든펜의 멋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나뭇결인 만큼 조립 시 결의 모양을 세심하게 맞추면 더 멋스러운 펜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 강릉 프로방스 우든펜 체험_완성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세상에 단 하나뿐인 펜, 재미·성취감 두 마리 토끼 Get!

 

 

우든펜을 만드는 전 과정을 모두 체험할 수 있지만, 지치지 않고 재밌게 우든펜을 만들 수 있도록 보통 체험은 목선반에서 직접 나무를 깎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나무의 향과 질감을 느끼는 소소한 감상과 손의 미세한 소근육을 움직이는 재미가 상당하죠. 생각보다 집중력도 요하고요. 그래서 조립을 마무리하고 원하는 이름이나 문구를 펜에 각인하는 것까지 마치면, 손에 감기는 묵직한 우든펜만큼이나 성취감도 큽니다.

 

 

원목을 깎아 만든 우든펜은 직사광선이 없는 서늘한 곳에 두어야 하고, 사용 후에는 나무에서 배어 나오는 유분기를 가볍게 닦아줘야 얼룩 없이 오래 사용할 수 있습니다.

 

 

수고로운 과정과 세심한 사후관리가 필요하지만, 스스로 몸을 움직여 가치로운 것을 만드는 과정이 순수한 기쁨을 가져다줍니다. 수고로운 연()을 맺어 나에게 당도한 물건이 불러일으키는 감상도 즐겁습니다. 덕분에 퍼석하게 메마른 마음에 얼마간 단비가 내릴 것 같습니다.

 

 

주소 : 강릉시 구정면 칠봉로 607

문의 : 010-4561-8959

홈페이지 : www.provencewood.kr

blog.naver.com/ehfrhro9102

 

Posted by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댓글을 달아 주세요

달콤한 상상을 담아드려요”, 정선 상상초콜릿

 

 

곰취 마카롱·강원도 감자빵, 로컬푸드로 만든 특별한 디저트

고한 구공탄시장에 색다른 활기를! 행복한 시장 만들기 한몫

 

 

▲ 정선 상상초콜릿 매장 전경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해발 700m에 위치해 하늘마을이라고도 불리는 정선군 고한읍에는 탄광산업의 희로애락을 함께한 정겹고 따뜻한 시장이 있습니다. 180m 옹벽을 따라 광부의 일상을 재기 발랄하게 표현해 낸 광부벽화거리를 한편에 휘돌아 품어 안은 고한한구공탄시장(이하 구공탄시장)’이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1967년 개설 이후 50여 년의 세월 동안 고된 탄광 노동을 끝마친 광부들이 회포를 풀던 요리골목으로, 덤이 넘쳐나는 정겨운 전통시장으로 모습을 바꿔오던 시장은, 최근 갱도를 연상케 하는 콘셉트의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변모했습니다.

 

▲ 고한야한구공탄시장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콘셉트에 따라 시장 구석구석을 잇는 골목들의 입구들은 금방이라도 갱도 열차가 튀어나올 거 같은 외관을 자랑하며 저마다 맡은 바 번호를 달고 있습니다. 그 중 벽화거리를 마주한 5번 갱도를 따라 들어가면, 전혀 다른 감상을 불러일으키는 동화 같은 공간을 만나게 됩니다. 사막 한가운데 뚝 떨어진 어린 왕자마냥 무궁무진한 호기심과 상상을 불러일으키는 달콤한 디저트카페, ‘상상초콜릿입니다.

 

 

강원도 품은 달콤한 디저트!

히트다, 히트따끈따끈 신상 햇감자빵

 

 

상상초콜릿협동조합이 운영하는 폐광촌의 트렌디한 수제 디저트 카페, ‘상상초콜릿의 대표 메뉴를 소개합니다.

 

 

먼저, 쫀득쫀득한 맛이 일품인 프랑스 전통 디저트 마카롱입니다. 작고 동그란 모양의 머랭으로 만든 코크 안에 잼, 가나슈, 버터크림 등의 필링을 채워 샌드위치처럼 포개놓은 앙증맞은 디저트로, 최근 몇 년 사이 크게 유행하고 있기도 합니다.

 

▲ 상상초콜릿 강원도 스페셜 마카롱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 상상초콜릿 강원도 스페셜 마카롱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상상초콜릿의 마카롱은 모두 무첨가제, 천연색소를 사용해 만들기 때문에 어른 아이 모두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강원도 농산물을 활용한 강원도 스페셜 마카롱은 상상초콜릿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마카롱이죠.

 

 

정선 곰취, 정선 서리태, 정선 오미자에 이어 지난해 여름 정선 찰옥수수와 봉평 메밀까지 더해지면서 강원도 스페셜 마카롱 5종이 완성됐습니다. 특히 곰취와 오미자, 메밀은 필링뿐만 아니라 코크에도 첨가되어 있어 자극적인 단맛을 꺼리는 분들의 입맛에 제격입니다. 여기에 재료 본연의 색을 자아내어 아기자기 보는 맛까지 자아냅니다.

 

▲ 상상초콜릿 감자빵, 자색감자빵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 상상초콜릿 감자빵, 자색감자빵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다섯 가지 재료 외에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메뉴를 고민하던 상상초콜릿이 새롭게 선보이는 따끈따끈한 신상 디저트 감자빵도 있습니다. 올해 온라인몰을 오픈하며 새롭게 선보이는 상상초콜릿의 야심작입니다. 강원도 찹쌀과 감자를 듬뿍 넣은 감자빵은 맛도 모양도 그야말로 감자입니다. 세트를 구매하면 담아주는 박스도 재치가 넘치죠.

 

 

담백하고 짭조름한 맛에 바질 향이 감도는 감자빵은 아침 대용이나 출출할 때 간식으로 딱입니다. 쫄깃한 빵 안에 든 모차렐라 치즈도 풍미를 더해줍니다. 바질 향에 호불호가 있는 분들은 자색 감자빵을 추천합니다. 체더치즈를 품은 자색 감자빵은 담백하면서도 달달해 아이들에게 안성맞춤입니다. 냉동해 두었다가 먹고 싶을 때 꺼내서 살짝 말랑해질 때까지 자연해동한 후 전자레인지에 20~30초 정도 돌려먹으면 되니, 보관도 조리도 간편합니다.

 

 

우리는 행복한 시장을 상상합니다

 

 

고한시장을 놀이터 삼아 뛰놀던 방앗간 집 딸은 세월이 지나 그 방앗간 자리에 디저트 카페를 열었습니다. 하이원리조트 지역재활력사업 정선 1호점이자, 다방만 있던 고한읍에 처음으로 생긴 카페였습니다. 낯설고 생소했던 수제 초콜릿과 마카롱을 주력으로 한 디저트 카페는 지역 곳곳에 카페 문화를 불러오고, 시장 안에서 이색적인 정감을 자아내며 시장 상인들과 함께 공생하고 있습니다.

 

▲ 정선 상상초콜릿 매장 내부 전경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상상초콜릿 상호는 서로 상() 자 둘을 붙여 지은 것입니다. 그 말에 담긴 뜻 그대로 상상초콜릿은 고한시장 사람들과 서로서로 더불어 정답게 지내고 있습니다. 구공탄시장 상인회장 3년차를 맞은 박은주 상상초콜릿 대표는 행복한 시장 만들기도 함께 상상(想像)하며, 오늘도 구슬땀 흘리고 있습니다.

 

 

문의 : 033-592-2433

주소 : 강원 정선군 고한읍 고한438-6

온라인몰 : 상상초콜릿협동조합 smartstore.naver.com/sangsangcoop

Posted by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댓글을 달아 주세요

() 빚는 즐거움, 주모협동조합

 

춘천의 작은 양조장 호수’, 주조체험

직접 빚는 전통주, 만드는 재미 쏠쏠

 

 

▲ 춘천 주모협동조합 술 빚기 체험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밀밭만 지나도 취한다는 옛말은 우리 아버지를 이르는 말이었습니다. 술을 한 모금도 못하니 한 번도 술자리의 주빈이 되어 본 적은 없지만, 양조장에서 은근하게 흘러나오는 술 익는 냄새가 시큰한 듯 향긋한 것이 사람을 아주 홀려놓아 정처 없이 양조장을 휘휘 돌다 정말로 취해버려 그 앞에서 곯아떨어졌더라는 우스갯소리는 곧잘 늘어놓곤 했습니다.

 

 

사람을 홀린다는 술 익는 냄새가 무엇이었을까?’ 상상하던 그때 그 어린 마음으로 춘천 효자동에 위치한 물맛, 손맛, 술맛 좋은 춘천양조장 : 호수에 다다랐습니다.

 

▲ 춘천 주모협동조합 양조장 : 호수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호수는 술과 요리를 즐기는 소담한 공간이자 주모협동조합의 술 빚는 양조장입니다. 주막을 지키는 푸근한 그 주모이기도 하지만, 사실 술의 질을 결정하는 술밑(누룩을 섞어 버무린 고두밥)을 이르는 주모에서 가져온 이름입니다. 더 자세히는 술덧을 발효시키기 위해 효모를 배양한 것을 이르는데, 알코올의 농도와 향 등을 결정하기 때문에 좋은 술을 빚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아무튼 한번만 들어도 머리에 쏙~ 들어오는 재미난 이름입니다.

 

 

가가호호 특색 있는 가양주(家釀酒)를 빚던 우리네 옛 모습과 술에 얽힌 이야기를 함께 엮어 풀어내는 재주가 기가 막힌 최경자 주모협동조합 대표는 술 빚는 즐거움을 두루 나누기 위해 올해부터 호수 공간을 활용한 주조체험을 마련했습니다. 특히 절기마다 의미 있는 자연재료를 배합해 만드는 절기주에 대한 콘텐츠가 풍부해, 사시사철 재미있는 옛이야기가 함께하는 주조체험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하죠.

 

 

▲ 춘천 주모협동조합 술 빚기 체험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오늘은 절기주에 앞서 가장 기본이 되는 술, ‘부의주(浮蟻酒)’을 빚어보기로 했습니다. 부의주는 술이 다 익으면 쌀알이 하얗게 떠오르는 것이 마치 개미 유충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술을 빚는 과정은 깨끗이 씻어 물에 담가두었다가 물기를 빼 둔 찹쌀을 찜기에 올려 고두밥을 쪄내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튼실한 불길이 꼬들꼬들하게 찹쌀을 쪄내는 시간 동안에는 누룩즙을 만듭니다. 술 빚기 전, 하루이틀 정도 누룩을 얇게 편 뒤 햇볕과 바람을 맞히는 과정을 법제라고 합니다. 누룩즙은 이 법제를 끝마친 누룩을 사용해 만듭니다.

 

 

면포에 담아 누룩을 물에 넣고 손으로 힘 있게 꾹꾹 쥐었다 펴주는 과정을 반복하다 보면 약간의 끈기를 머금은 누룩즙을 완성하게 됩니다. 손에 감기는 누룩의 질감과 차박차박 부딪치는 물소리도 즐겁지만, 구수하게 올라오는 누룩향이 흐뭇함을 자아내는 과정입니다. 누룩이 아닌 누룩즙을 사용하면 술이 훨씬 부드러워진다고 하니, 송송 땀이 맺힐 듯 열심히 만들게 되고요.

 

 

이렇게 만든 누룩즙을 식힌 고두밥과 잘 버무려서 술독에 담으면 술을 되기 위한 발효가 시작됩니다. 누룩즙과 고두밥을 버무릴 때도 누룩즙과 마찬가지로 손압을 이용해 꾹꾹 쥐었다 펴주는 과정을 반복하게 되는데, 이때부터 벌써 뽀글뽀글 거품이 올라오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춘천 주모협동조합 술 빚기 체험 - 고두밥 찌기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 춘천 주모협동조합 술 빚기 체험 - 누룩즙을 만들고 고두밥과 섞는 과정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고문헌을 바탕으로 전통주를 복원하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는 최경자 대표는 본격적인 주조체험에 앞서 술 빚을 때 필요한 육재六材에 대해서 짚어주는데, 여기서 육재라 함은 좋은 쌀, 좋은 누룩, 좋은 물, 좋은 그릇, 청결 그리고 술 빚을 때 가장 중요한 온도를 이릅니다.

 

 

완성한 술독은 23~25사이에서 발효시키는데, 술맛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이리저리 옮기지 않아야 하고, 향을 머금지 않도록 냉장고나 강한 향을 내는 것 주변에 두지 않아야 한다고 합니다. 처음 3일은 하루에 한 번 위아래를 섞어주고, 품온(발효 중 술독의 온도가 외부보다 올라가는 것, 처음 표시해 둔 양보다 손가락 한 마디쯤 용량이 늘어난다)이 된 후에는 살살 윗부분만 꾹꾹 눌러주면 됩니다. 그렇게 열흘의 시간이 지나면 술이 완성됩니다. (주모협동조합은 초보자들을 위해 체험 후 온라인 채팅방을 개설해 하루하루 술 익는 과정을 공유하고, 조언을 나눠줍니다)

 

▲ 춘천 주모협동조합 술 빚기 체험 - 부의주 완성!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이렇게 완성된 술을 한자리에 모아 나눠 마시기도 하는데, 재밌게도 같은 재료를 갖고 같은 날 만들었어도 그 맛이 모두 제각각이라고 합니다. 70년대 이후 주류 대량생산이 이뤄지며 빠르게 소실된, 저마다의 특색을 자랑하던 가양주 문화를 생각나게 하는 이야기입니다.

 

▲ 춘천 주모협동조합 - 유하약주, 유하탁주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 춘천 주모협동조합 술 빚기 체험 - 시음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어떤 사람들이 전통주를 찾을까요?” 주모협동조합은 직접 만들어보거나 마셔본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이 같은 뜻을 담아 주조체험을 마련한 주모협동조합, 전통주 소믈리에부터 카누 제작자까지 다양한 개성을 지닌 사람들이 전통주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뭉친 협동조합인 만큼 앞으로의 행보를 응원하게 됩니다. 현대양조 기법으로 전통주를 재현하고, 지역의 맛을 담은 풍미 있는 술을 만들고픈 주모협동조합의 작은 양조장 앞에서 은근히 넘어오는 술 익는 냄새에 발길을 떼지 못하는 사람이 더 늘어나길 기대해 봅니다.

 

 

이곳, 춘천의 작은 양조장 호수에서 술 빚는 즐거움을 찾아보세요!

 

주모협동조합 : 호수 양조장

주소 - 강원 춘천시 효자문길7번길 17

문의 - 010-5364-7434

체험 - 전통주·절기주 제조 체험

판매 - 유하주·유하탁주

 문화체육관광부 관광두레사업 수혜기관 최우수등급(2016~), 춘천 우수사례 선정

 식사 예약 가능

 

 

 

 

 

 

 

Posted by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댓글을 달아 주세요

향긋한 산채국수, 후루룩~! 평창 산나물 맛보러 가요

 

 

산채 제면소 금당, 산채국수·산채비빔밥 대표 메뉴

금당산 1000m 고지, 자연재배 산나물의 맛과 향

 

 

▲ 평창 산골산나물 금당식당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새봄의 기운이 서서히 밀려들기 시작하면, 때를 맞춰 방문하는 손님마냥 꼭 생각나는 음식이 있습니다. 나른한 춘곤증을 멀리하게 하고 떨어진 입맛을 돋우는 쌉싸름한 맛과 향긋한 향을 자랑하는 산나물이 바로 그 손님입니다. 추운 겨울에도 신선한 나물을 구할 수 있는 시대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봄에 먹는 산나물은 조금 더 특별합니다. 특히, 산간지방이 대부분인 강원도 사람들에게 산나물은 푸릇한 소울푸드이자 척박한 땅을 일구며 살아낸 산골 사람들의 소박하고 맑은 정신을 표상하는 어떤 것이기도 합니다.

 

 

강원도 평창의 산골농부, ‘산골산나물영농조합법인(이하 산골산나물)’40여 년 가까이 깊은 산골에서 온갖 푸성귀와 함께 자연 그대로 자란 산나물을 재배해 거둬들이며, 싱그러운 산나물의 맛과 향을 우리네 식탁 위에 선물하고 있습니다.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는 건 나물이나 장아찌 같은 산골산나물의 가공식품도 좋지만, 오늘은 1000m 고지에서 산나물을 채취하는 산골산나물 대표가 직접 운영하는 산나물 식당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그럼, 올해 3월 새 단장을 마친 평창 대화면 소재 건강한 산채 제면소_금당錦塘(산골식당)’의 산채요리를 함께 맛보실까요?

 

 

식당 이름인 금당은 평창군 내 12개 마을을 휘돌아 흐르며 산과 어우러지는 멋진 풍경을 자랑하는 금당계곡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또 식당에서 사용하는 산나물이 금당산 자락 등용봉 동녘기슭 중예골 깊은 산에서 가져오는 것이기도 하고요. 워낙 높은 곳에 농장이 위치하다 보니 출하시기가 보통 산나물 채취 시기보다 일주일 정도 늦고 씁쓰름한 나물 맛 뒤에 특유의 단맛이 도는 것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 평창 산골산나물 산나물농장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산나물 밭 아래로 운해가 펼쳐질 만큼 아름다운 경관과 고도를 자랑한다는 산골산나물의 농장 풍경을 상상하며 대표 메뉴 산채국수산채비빔밥을 주문했습니다.

 

 

면발에서 푸릇한 옥빛이 엿보이는 산채국수입니다. 곰취·취나물·곤드레·풍년초 가루를 넣어 만든 산채국수는 산골산나물의 특허출원(출원번호 : 10-2019-0092286) 제품으로 산채 제면소의 면모가 엿보이는 상품이자 식당의 대표 메뉴입니다.

 

▲ 산골산나물 산채국수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 산골산나물 산나물국수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산채국수는 수분을 빼면 전분이 대부분인 밀국수의 단점을 보완합니다. 재배 채소보다 단백질과 비타민, 무기질, 섬유질이 풍부해 영양을 더하고, 그 종류에 따라 다양한 맛과 향을 자랑하는데, 푸성귀의 싱그러운 초록 색감까지 더해주니 금상첨화가 아닐 수 없습니다.

 

 

산채가루를 넣어 만든 국수에 고명을 얹고 손맛이 가미된 고추장 양념이 더해진 국수를 쓱쓱 비빈 다음에 후루룩후루룩 넘기니 과연 식감 또한 일반 밀국수보다 쫄깃하고, 풍부한 섬유질은 소화를 도와 배불리 먹어도 속이 편안합니다.

 

▲ 산골산나물 산채비빔밥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고슬고슬하게 지은 밥 위에 곤드레 나물, 더덕, 고사리, 개두릅(엄나무순), 황제버섯(백황, 농촌진흥청이 육성한 국산 신품종), 계란을 얹고 직접 담근 장을 넣어 맛있게 비벼내면 맛과 영양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산채비빔밥이 됩니다.

 

 

김치, 깍두기, 곤드레·명이나물·고추 장아찌 등 함께 내온 정갈한 반찬과 구수한 된장국까지 곁들여지면 그 주인장 참, 손도 크고만싶게 푸짐한 고봉밥이었던 한 그릇이 뚝딱입니다.

 

 

도시 사람들에 맞추려면 상품에 조그만 흠도 없어야 해 나물 밭에 약을 쳐야 했겠지만, 벌레 먹어 구멍이 숭숭 난 상품을 보냈다는 거센 항의에도 자연재배 주의를 고수한 산골산나물의 고집과 소박한 품격이 느껴지는 정갈한 식탁입니다.

 

 

4월 때늦은 추위에 눈발까지 날리는 평창의 날씨를 보며, 1000고지에서 생생한 생명력으로 새봄을 맞아 움트고 있을 산나물 밭이 궁금하다는 생각과 함께 부른 배를 두드리며 식당 문밖을 나서는 발걸음이 벌써 다음을 기약하게 됩니다.

 

건강한 산채 제면소 <금당錦塘>

 

주소 : 강원도 평창군 대화면 평창대로 862

문의 : 033-334-3335

인원 :  50,  30

 

 

Posted by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쩡숙 2020.05.12 13: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엄청 맛납니당~굿굿굿

  2. 시골아낙네 2020.05.12 20: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방문하여 맛을보니 주인분의 정성이 느껴지는맛이었습니다.

지친 일상에 작은 쉼표, 설악자연농원 티 테라피

 

약차藥茶의 기운, 눈과 입으로 받아들이면 땀이 쭉!

사찰 차훈명상이 티 테라피로, 심신의 안녕이 이곳에

 

 

▲ 설악자연농원 '차훈' 티 테라피 체험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마음이 산란하고 어지러이 흩어질 때, 조용한 산사를 찾은 일이 있습니다. 흔히 속세라 일컫는 일상에서 벗어나고자 찾은 도피처였으나 그곳에 닿아 깨달은 건 내 마음의 평안은 잠시 멈춰 서서 가만히 나 스스로를 들여다보는 삶의 쉼표였다는 것이었습니다. 사람들의 분주한 삶의 소리, 바삐 울리는 전화벨이 멈춘 고요 속에서야 비로소 나를 들여다볼 시간을 얻게 된 셈입니다.

 

 

저마다의 사연을 안고 찾아드는 산사 중 하나, 인제 백담골에 자리 잡은 백담사입니다. 백담사로 들어서는 들머리 마을에 자리해선 설악산 자락에서 자란 좋은 약초로 차()를 만드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설악자연농원 영농조합법인(이하 설악자연농원)은 산사를 찾는(또는 좋은 차를 찾는) 객들을 위해 고요 속에서 차와 함께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티 테라피 체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올해 첫 체험은 차의 맛과 향을 즐기는 데에서 멈추지 않고, 온몸으로 차의 기운을 담아내는 설악자연농원의 특별한 티 테라피로 내 몸과 마음의 안녕을 찾아보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청정 설악을 담은 티 테라피

 

 

설악자연농원의 티 테라피 체험은 차와 산을 사랑해 귀촌까지 결심한 장정미 티테라피스트와 함께합니다. 언뜻 티 테라피라고 하면 차를 우리고 마시며 차담을 나누는 정도를 생각하게 되는데, 설악자연농원의 티 테라피는 차훈명상에서 가져온 티 테라피 체험입니다.

사찰의 생활사를 담은 템플스테이로부터 일반에 알려지기 시작했는데, 장정미 티테라피스트도 우연히 차훈을 접하고 그 매력에 푹 빠져 전문가를 찾아 직접 배워 왔다고 합니다. 우리에게 아직은 이색적인 차훈의 세계, 찬찬히 따라가 봅시다.

 

▲ 설악자연농원 체험관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 설악자연농원 티 테라피 체험 순서

 

 

먼저, 신발을 벗고 풋 클리너로 발을 깨끗이 닦아낸 뒤 인진 쑥과 어성초, 병풀을 섞어 만든 액을 발에 충분히 도포합니다. 살균 효과와 함께 피부에도 좋다고 합니다. 충분히 발라준 후 새 양말을 신고 건식 족욕기에 발을 넣고 부드러운 천으로 발을 감싸 줍니다.

 

 

이제, 차를 한 잔 마셔 볼까요? 본격적인 차훈 전에 속을 덥히기 위함인데, 설악자연농원의 설비차가 제격입니다. 설비차는 혈관청소부라 불리는 비트와 뱃살 제거에 효과적인 우엉을 덖어 만드는데, 몸의 긴장을 푸는 이완 작용과 혈액순환에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족욕과 차 한 잔으로 몸이 조금 데워지면 메리골드와 백목련을 우려낸 찻물이 담긴 훈증기에 얼굴을 대고 수건으로 얼굴과 몸을 덮습니다. 훈증기가 뿜어내는 약차의 기운을 눈을 뜨고 입을 열어 20여 분 이상 충분히 받아들이고 난 후 잠시 고개를 들어 뜨거운 한방차를 마십니다. 13가지 이상 한방재료로 만든 설악자연농원의 설기차입니다. 몸을 보하면서도, 차훈으로 정제된 몸의 상태를 오래 유지할 수 있도록 가장 마지막에 마시도록 권합니다.

 

차를 마신 뒤, 10분 정도 차훈을 더 진행하고 병풀 마스크팩으로 장시간 열기 띤 김을 쐰 피부를 진정시키며 천천히 땀을 식히면 차훈 티 테라피 체험이 마무리됩니다.

 

▲ 설악자연농원 '차훈' 티 테라피 체험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한 시간이 채 되지 않는 동안에 온몸이 금세 땀으로 젖었고, 이목구비가 뻥~ 뚫리는 개운함이 상당합니다. 특히 눈의 뻑뻑한 감이 줄고, 숨쉬기가 한결 편안해졌습니다. 눈에 좋은 메리골드와 비염에 좋다는 백목련 덕분일까요?

 

 

메리골드와 백목련은 요즘 사람들이 가장 피로를 느끼는 눈과 기관지에 도움을 주기 위해 부러 선택한 찻물 재료라고 합니다. 특히 백목련은 이른 봄에 아직 꽃이 피지 않은 목련꽃봉오리를 사용하는데, ‘신이화라고도 일컫는 한약재입니다. 꽃망울을 틔우면 약성이 떨어지는 탓에 때를 잘 맞춰 하나하나 손수 채취하는데, 이는 메리골드도 마찬가지입니다.

 

▲ 설악자연농원 '설기차', '설비차'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설악자연농원은 직영농장과 지역에서 재료를 수매하기 때문에, 티 테라피에서 만나게 되는 차며 약재며 모두 하나같이 설악의 싱싱한 기운을 머금은 자연 재료들뿐입니다.

 

 

좀 더 편안한 체험을 위해 훈증기를 사용하지만, 사찰에서는 대접 한가득 차를 우려서 차훈을 진행합니다. 때문에 요령을 잘 익히면 가정에서도 충분히 차훈을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설악자연농원의 차는 가향·가미를 하지 않기 때문에 한 번 우린 티백을 차훈용으로 활용해도 무방하다는 팁도 얻어 갑니다.

 

체험시간 : 45

체험비용 : 120,000원(최대 40명)

 

 

- 차 만들기, 다도 예절 체험도 있어요!

 

설악자연농원에서는 자신의 취향에 맞는 차를 블렌딩하는 차 만들기 체험(체험시간 : 30, 체험비용 : 112,000)’과 초··고 대상 다도 예절 체험(체험시간 : 25, 체험비용 : 10,000)’도 운영합니다. 건강차를 마시며 자신의 취향과 다도 예절을 배울 수 있습니다.

 

예약문의 : 033-462-1708 / 010-9124-0927

체험장 : 강원도 인제군 북면 만해로 204

홈페이지 : www.seolakfarm.com

 

 

산우들의 약속으로 시작된, ‘설악자연농원’ (마을기업)

 

▲ 설악자연농원 전경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30여 년간 설악산 골짜기 골짜기를 헤매고 다닌 10명의 산우들이 나이 들어 설악산 자락에서 함께 살자던 약속이 설악자연농원이 되었습니다. 설악자연농원은 귀한 약초들을 욕심내지 않는 산사람의 마음으로 약초들을 키우고 채취한 뒤 정성껏 가공해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고 있습니다.

 

편안한 휴식과 쉼이 있는 설악자연농원의 제품과 체험관을 찾아 청정 설악의 이로움만 담뿍 얻어 가세요~

 

Posted by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댓글을 달아 주세요

#감성카페 #아트갤러리 #청년 아지트 #체험·클래스

복합문화공간 SUM

 

 

▲ 복합문화공간 SUM짓

 

나만 알고 싶지만, 여러분이니까 특별히 알려드릴게요.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가 발견한 재밌는 복합문화공간 ‘SUM(이하 썸짓)’ 말입니다. 썸짓은 지역의 전문예술인과 생활문화동호회, 청년문화인들로 구성된 협동조합에서 지난 2018년 강원도 최초의 청년 마을기업(행정안전부 청년참여형 마을기업 선정, 조직 구성원의 절반 이상이 39세 이하 청년이어야 함)으로 지정된 강원문화발전소 협동조합(이하 강원문화발전소)’이 마련한 지역 커뮤니티 공간으로, 지역의 새로운 문화 콘텐츠를 쌓아가는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썸짓에서 일어나는 유쾌한 들과, 강원문화발전소의 재밌는 프로젝트들도 함께 알려드릴게요. 기대하세요. 여기 재미 맛집이에요!

 

 

일상과 문화가 만나는 곳, ‘썸짓

 

 

썸짓은 원주 중앙시장 하나은행 옆에 자리해 있습니다. 활력을 잃은 중앙동 일대를 문화로 활성화 하고픈 뜻을 염두에 둔 위치 선정이었다고 하네요. 썸짓은 커뮤니티 공간의 필요에 의해 기획되었습니다. 교육이나 워크숍을 주로 진행해 온 강원문화발전소교육지원센터는 접근성도 낮고 커뮤니티를 위한 편안한 공간이 되어주지 못했기 때문이죠.

 

 

그래서 탄생한 공간이 바로 썸짓입니다. 편하고 자유로운 분위기의 카페 공간은 취향이 비슷한 이들이 만날 수 있는 편안한 공간이 되어 주고, 지역 내 동호회와 예술인들에게는 자신의 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아트 갤러리가 되어 줍니다. 어떤 이든 만들어 낼 수 있는 독립공간인 회의실도 갖추고 있습니다. 가끔은 음악 공연장이 되기도 하죠.

 

▲ 썸짓 공간에서 이뤄진 소모임, 공연

 

강원문화발전소는 우리의 일상과 예술 문화가 멀리 떨어져 있지 않고, 삶 가까이 있음을 표현하기 위해 이라는 단어를 채택했다고 합니다. 연인 관계는 아니지만 서로 사귀는 듯이 가까이 지내는 관계를 요즘 말로 이라고 하잖아요. 그러니까 썸짓은 서로 가까이 사귀는 일들이 일어나는 커뮤니티 공간이라는 뜻이겠고요.

 

 

썸짓 지하 1층에는 으로 표현되는 공간이 또 하나 있습니다. 바로 문화시 예술동 10번지 청년회관 아터입니다. 무려 15년 동안 방치된 유휴공간을 올해 7월부터 9월까지 두 달여간 비지땀을 흘리며 리모델링한 공간입니다. 강원문화재단 문화예술공간 지원 사업에 선정되면서 공간 조성을 본격화했는데, 너무 오래 방치되었던 탓에 바닥공사에만도 애를 먹었다고 하네요. 그렇게 완성된 청년회관은 전면 유리를 활용한 공연 연습, 소규모 행사 등이 가능한 활용 만점 공간으로 재탄생했습니다.

 

▲ 청년회관 아'짓'터
▲ 청년회관_별짓3일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가 방문한 날에는 강원문화재단 문화예술공간 지원 사업 중 하나로 별짓3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청년회관 아터에서 벌어지는 활동들을 별짓이라고 부르는데, 3일간 네트워크 파티와 별의 별짓 문화체험 등이 다채롭게 진행됐습니다. 오늘은 예술가 작품에 나의 별짓을 보태는 작업이 이뤄졌는데, 각양각색의 작품들이 나와서 향후 전시로까지 연계해볼 수 있지 않을까 고민 중이라고 합니다.

 

 

지금 썸짓에서는 원주 희망촌을 건설한 이재춘 선생의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 전시회 희망촌 이야기에 이어 강원문화발전소 아트 디렉터 이상호 서양화 작가의 상상의 시작개인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편안한 카페 공간에서 즐기는 청년활동가의 가슴 떨리는 첫 개인전이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신가요? 지금 당장 썸짓으로 총총!

 

 

<Cafe SUM>

 

복합문화공간 썸짓은 원주시민들의 문화교류 공간입니다.

예술작가뿐만 아니라 시민들도 자유롭게 작품 전시, 콘서트, 프리마켓, 세미나, 클래스, 소모임 등의 다양한 문화생활을 짓! 할 수 있습니다.

 

강원도 원주시 천사로 219-2

070-7543-1712

 

 

 

새롭게 문화를 창조하는 곳, ‘강원문화발전소 협동조합

 

 

강원문화발전소는 재기 발랄한 청년들과 함께 지역에 새로운 문화 콘텐츠를 쌓아올리고 있는 팀입니다. 지역 전문예술인과 동호회, 문화로 노는 청년들이 뭉친 만큼 자체 콘텐츠만도 상당한데요. 체험 프로그램만 해도 40~50여 종으로 웬만한 체험이 가능하다 보니 시행하는 체험 프로그램을 제시하는 기존 방식 대신 대상이나 행사 방향에 맞춰 제안하는 방식으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합니다.

 

 

▲ 2019 건강보험공단_맞춤형 체험 프로그램

 

강원문화발전소 체험 프로그램(일부)

- 전통공예 : 전통매듭·전통자수·규방 등

- 미술 : 심리미술·체험미술 등

- ·공예, 생활 공예 : 와이어공예·크리스털공예·비즈공예·자수·풍선아트·캘리그래피·비누공예·석고공예·리본공예·뜨개질·가죽공예·매듭공예·라크라메·화장품 등

- 업사이클링 체험

 

▲ 문화지도

 

올 한해 강원문화발전소가 진행한 몇 가지 재밌는 프로젝트들도 소개해 드릴게요. 먼저 원주시도시재생지원센터 주민제안 사업으로 진행된 청년이 지도(MAP)하다입니다. 원도심에 대한 청년들의 관심과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 기획됐는데, 지역 청년들이 갖고 있는 원도심에 대한 추억과 생각을 공유한 워크숍 결과를 문화지도로 제작해 시민들에게 배포하는 프로젝트였습니다. 청년들이 문화를 지도(Lead)해서 만든 문화지도에는 원주시 청년들이 원도심에 바라는 점들이 형상화되어 있죠. 프로젝트 종료 후에는 썸짓에서 지도를 전시하고, 문화지도를 배포하기도 했습니다.

 

▲ 원인동 살맛나는 마을살이_할매밥상

 

두 번째는 원주문화재단 원도심 활성화사업 문화촌의 기적-원인동 살맛나는 마을살이프로젝트입니다. 강원문화발전소는 올해 원주 원도심과 근접해 있지만 재개발 지역으로 묶이면서 고령화와 문화적 낙후가 빠르게 진행된 원인동에 대한 자발적인 관심으로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원인동과 주민들의 이야기를 담은 스토리북 <마을 담소록>을 제작하거나, 마을 어르신들과 함께하는 나눔 밥상 할매밥상 교실’, 찾아가는 문화예술 활동 예술보태기등이 있었습니다. 연말에는 경로당 프로그램으로 뜨개질 프로젝트 포들포들을 진행하고 있는데, 어르신들이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소품은 물론, 세이브더칠드런 신생아 살리기 모자 뜨기에 참여하기 위해 어설프지만 꼬물꼬물 모자를 뜨고 계신다고 하네요.

 

 

▲ 우리동네 가치롭게 프로젝트_보고싶은원인동 : 벽화 프로젝트

 

세 번째는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의 사회적경제 인재양성프로그램으로 진행된 우리동네 가치롭게 프로젝트입니다. 여기서도 원인동에 대한 관심을 엿볼 수 있는데요. 플라시보··보고싶은원인동·원주청년 노바 4팀이 각각 원인동을 주제로 한 세대공감 프로젝트와 문화체험활동, 벽화 프로젝트, 영상 또는 사진 촬영 등을 진행하며 마을에 활기를 불어넣었다고 하네요. 마지막 한 팀은 꼬북꼬북이란 팀명으로 독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지역에 독서 장려 프로젝트를 시행했습니다.

 

 

강원문화발전소는 그게 프로젝트이건 공간이건 일회성으로 소모되지 않고, 지속성과 연계성을 갖고 성장하길 기대합니다.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도 강원문화발전소가 원주를 넘어 강원도 전체에 유쾌한 문화를 전파하는 문화 플랫폼이 되길 바랍니다. 그날까지 강원문화발전소의 재기 발랄한 별짓들을 변함없이 응원할게요!

 

 

Posted by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댓글을 달아 주세요

찻잔에 틔우는 힐링 꽃, 영월 꽃차여행

 

 

▲ 꽃차 소믈리에 체험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을 통해 일상에서 잠깐 멈춤이 필요할 때 지친 몸과 마음을 위한 쉼표여행지로 제안한 곳, 바로 강원도 영월입니다. 그 중에서도 영월지역 어르신들이 텃밭에서 심고 가꾼 꽃을 수매해 꽃차로 즐길 수 있는 체험을 제공하는 화이통협동조합(20199월 사회적기업 인증)’을 여행 추천코스로 콕 집어 소개하고 있는데요.

고운 빛깔 꽃차를 곁에 두고 향긋한 삶의 쉼표 하나 반듯이 찍어보고자,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도 영월로 향했습니다.

 

 

다식과 함께하는 꽃차 소믈리에

 

화이통협동조합의 꽃차는 다식과 함께합니다. 정과나 양갱, 수제 견과류, 보리빵 등이 꽃차와 함께 곁들여지며 정다운 이야기가 오가는 찻자리를 만들어줍니다.

천연으로 물들인 빛깔 고운 꽃송편은 직접 만들어 맛보게 됩니다. 반죽을 떼어 동글동글 송편 모양을 가지런히 만들기도 하고, 창의력을 발휘해 갖가지 재미난 모양으로 빚어보기도 하죠. 이렇게 만든 꽃송편을 찜기에 넣고 나면 이제 본격적으로 꽃차의 세계로 입문하게 됩니다.

 

 

▲ 꽃차 소믈리에

 

화이통협동조합의 꽃차 체험은 단순히 차를 마시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계절에 따라 5~6종의 말리거나 덖은 꽃과 허브를 두고, 맛과 향을 구별해 보는 꽃차 소믈리에를 경험해 볼 수 있습니다. 찻물에 우리기 전 원물을 조금 떼어내 향을 기억해 보고, 차로도 마셔 보게 됩니다. 가장 마지막에는 서로 어울리는 원물을 섞어서 향과 맛을 끌어올리는 블렌딩을 해보고, 둘러앉은 사람과 나누며 직접 차 이름을 지어 보기도 하죠. 그렇게 완성된 꽃차는 직접 빚은 꽃송편과 함께 즐기게 됩니다.

 

 

이 같은 꽃차 체험에서 무엇이 가장 기분 좋을까요? 바로 차를 마시며 나누는 담소입니다. 또 곱게 우러난 차를 마주 앉은 이에게 정성껏 따라주는 과정은, 고스란히 내가 대접받는 입장이 되게끔 합니다. 서로에 대한 배려가 묻어나는 다감한 자리에서 꽃의 빛깔과 향과 맛을 이야기하다 보면, 세상 시름이야 너울너울 흘러가 버리고 맙니다. 이것이 꽃을 가까이 하는 이들이 누리는 기쁨이겠지요?

 

 

화이통협동조합의 꽃차 체험은 유치원부터 초··고 진로체험, 청년부터 중년, 어르신들까지 모든 연령대를 아우르고 있습니다. 다양한 연령대가 재밌게체험할 수 있다는 점도 자랑입니다. 실제로 한국능률협회에서 진행한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체험 프로그램 중 화이통협동조합의 다식과 함께하는 꽃차 블렌딩 체험이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두기도 했습니다.

 

▲ 화이통협동조합 꽃차 교육장

 

 

<다식과 함께하는 꽃차 블렌딩 체험>

체험비용 : 15,000(1)

소요시간 : 2시간

최소인원 : 10(최대 40명 수용)

 

 

꽃으로 통하다

 

꽃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함께 꽃을 키우고, 이야기를 나누고, 마음을 나누는 화이통花而通협동조합. 꽃차 교육생들이 의기투합해 협동조합을 결성했고, 꽃모종 확보를 위한 육묘사업과 어르신 꽃 가꾸기 사업, 지역 내 꽃차문화 보급 등 지역사회공헌 역량을 높이 사 올해 9월 사회적기업 인증도 받았습니다. 꽃차를 만들 뿐 아니라 꽃차문화를 통해 지역사회와 사람을 잇는 문화사업을 선도하며, 영월군 대표 커뮤니티 비즈니스 성공사례로도 손꼽히고 있습니다.

 

 

화이통협동조합은 청정 영월에서 생산한 믿을 수 있는 원물로 만든 만큼, 수입산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차별화된 맛과 향을 자랑한다 힘주어 말합니다. 높은 긍지와 자부심으로 영월 꽃차를 알리기 위한 비전도 차곡차곡 준비하고 있죠.

 

▲ 화이통협동조합 찻자리 케이터링

 

푸드트럭을 활용해 찾아가는 찻자리(꽃차와 다식으로 이뤄진 케이터링 서비스) 사업을 확대하고, 한국직업능력개발원 꽃차마이스터 민간자격 교육기관 등록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재도 강사 자격을 갖춘 조합원이 출강을 진행하고 있는데, 강사를 양성할 수 있는 교육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한 시동을 걸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어르신들이 텃밭에서 가꾼 꽃을 수매하는 사업과 육묘사업 등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합니다.

 

 

화이통을 방문하셔서 시골에 이런 곳이 다 있다며 깜짝 놀라시는 분들이 많아요. 교육장 곳곳을 꾸민 작품들 모두 우리 조합원들 솜씨고, 나무를 다듬어 만든 다기와 접시도 조합원 몇 분이 몸담고 있는 한국서각협회 영월각심회 작품들이에요. 이런저런 재주꾼들이 모여 꽃을 가까이 하는 삶을 사니 그저 기쁘기만 하죠- 김경화 화이통협동조합 총무팀장

 

 

화이통협동조합은 영월 서강西江을 거슬러 오르는 길에 위치해 있습니다. 푸른 물과 시원한 산세가 어우러진 멋진 풍광을 자랑하는 숨은 명소, 영월 서강에 자리한 화이통협동조합을 찾아 투명한 찻잔에 숨겨둔 고운 색을 피워내는 꽃차와 함께 차담茶啖을 나누며, 삶의 여유도 느껴 보세요.

Posted by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댓글을 달아 주세요

울산바위 품은 속초 수제맥주공장, 몽트비어 이야기

 

 

▲ 몽트비어 브루어리하우스&맥주펍 전경

 

맥주의 계절은 여름? NO! NO! 수제맥주의 풍미는 추워지면 더 살아납니다. 청량감만으로 맥주 맛을 따지던 시대는 지나고, 취향에 따라 골라 마시는 수제맥주가 단연코 대세 아니겠습니까?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가 시큼 달큼한 과일 향부터 홉의 쓴맛까지 복잡다단한 수제맥주 맛을 찾아 속초 소재 브루어리하우스, 몽트비어 수제맥주공장&맥주펍으로 떠났습니다.

 

 

이런 트렌디한 브루어리하우스라니!

 

 

몽트비어 브루어리하우스는 속초IC 초입에 위치해 있습니다. 갈색벽돌과 검은 철제 구조물이 어우러진 깔끔한 건물 외관에 한번, 울산바위 풍광을 감상할 수 있는 뷰 위치에 또 한 번, 최대 9000L를 저장할 수 있는 규모의 맥주공장 모습에 또또 한 번 감탄하게 됩니다.

 

▲ 2층 수제맥주펍

 

수제맥주에 관심 있는 분들을 언제나 대환영한다는 이곳은 이곳저곳 눈길이 가는 곳이 많습니다. 입구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선반에는 실제 수제맥주 공정에 사용되는 효모들이 전시돼 있습니다. 말린 홉(맥주의 원료)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자칫하면 놓칠 수 있는 공간마저 수제맥주에 대한 애정으로 꽉꽉 채워져 있습니다.

 

 

2층 수제맥주펍에 들어서기 전에 꼭 들러야 할 곳이 있습니다. 바로 1층에 위치한 맥주공장 전경을 구경할 수 있는 통 유리창입니다. 몽트비어에서는 맥주공장을 포함해 수제맥주의 세계를 체험할 수 있는 견학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8인 이상의 예약제로 운영되고, 발효조에서 직접 뽑은 맥주를 시음할 수도 있는데 풍부한 홉의 향을 머금은 수제맥주를 맛보는 특별한 경험을 선물한다고 합니다.

 

 

▲ 1층 수제맥주공장
▲ 수제맥주 저장소

 

2층 펍에서는 몽트비어에서 생산하는 7~8종의 수제맥주와 시그니처 안주를 맛 볼 수 있습니다. 몽트 Feel 바이젠 몽트 피치 화이트 몽트 골든 에일 몽트 페일 에일 몽트 벨지안 레드 에일 몽트 알트 비어 몽트 하와이안 IPA 몽트 비엔나 스타우트 등 8종이 판매되고 있고, 병맥주로도 구입할 수 있습니다. 각각의 맥주마다 특징을 잘 설명해 두었기 때문에 초심자도 입맛에 따라 골라 마셔볼 수 있고, 기본 4종류가 제공되는 샘플러 메뉴를 선택하면 보다 다양한 맥주를 맛 볼 수 있습니다.

 

 

맛있는 술에 안주가 빠질 수 없죠? 몽트비어 초심자를 위해 추천을 해드릴게요. 맥주효모로 만든 수제 도우를 사용한 피자, 맥주효모로 만든 빵이 함께 제공되는 감바스나 수제맥주로 숙성한 통수제육포가 인기메뉴랍니다.

 

 

3층 루프탑으로 올라가면 울산바위가 품안으로 들어오듯 가슴 시원한 설악산의 풍광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위치상 바람이 많이 불어서 이 공간을 어떻게 꾸밀 수 있을까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홈브루잉 10년이면 상업양조를 읊는다

 

 

매력적인 이 곳, 누가 만들었을까요? 수제맥주의 매력에 흠뻑 빠져 10년 함께 홈브루잉(가정식 양조 또는 상업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 소규모 양조)을 지속해온 맥주 만들기 동호회 강원도 회원들이 의기투합해 만든 크래프트유니온협동조합이 그 주인공입니다.

 

 

협동조합은 10년 동안의 홈브루잉 경험과 노하우에 대한 자신감으로 용감하게 상업양조에 도전장을 던지며, 누구나 꿈에 그리지만 아무나 만들 수 없는 수제맥주의 세계를 열겠다는 당찬 포부로 출발했습니다.

 

▲ 박도영 크래프트유니온협동조합 이사 

 

수제, 직접 만든다는 뜻의 크래프트를 붙여 직접 만드는 사람들의 협동조합이라고 뜻풀이를 해볼 수 있겠죠? 그럼 브루어리하우스의 이름이자 직접 생산하는 수제맥주의 브랜드 이름이기도 한 몽트비어(Mont Beer)’는 무슨 뜻일까요? ‘MONT’을 뜻하는 불어입니다. 울산바위를 포함해 설악산의 아름다운 자연의 맑은 기운과 정취를 품은 브랜드명이죠. 관심있게 본다면 새롭게 리뉴얼한 제품라벨에도 설악산의 초저녁, 노을 지는 모습, 밤 정취가 녹아져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속초에서 재배된 생홉을 들어보이는 박도영 이사

 

속초에서 직접 키운 홉으로 직접 맥주를 만드는 과정 하나하나가 녹록치 않은 만큼, 수제맥주에 대한 자존심과 자부심 또한 큽니다. 한번을 허투루 하는 법 없이 방문객 모두에게 세심한 설명을 아끼지 않고 열심인 것 또한 이 때문입니다.

 

 

속초여행의 새로운 콘텐츠 탄생

 

▲ 취향따라 맛보고 즐기는 수제맥주 

몽트비어는 지역의 새로운 관광명소가 되길 기대합니다. 지역에서 새롭게 주목받는 공간이 생긴다는 건, 곧 지역에 새로운 문화콘텐츠가 늘어나는 셈이죠. 이러한 곳들이 모이고 모여 침체된 지역경기를 살리는 마중물이 될 수 있다는 게 몽트비어의 생각입니다.

 

그래서 최근에 강원도협동조합감자여행사가 기획한 기차여행객 투어를 함께해보았는데, 공장견학과 함께 직접 수제맥주를 맛보는 시간을 가진 참가자들로부터 대단한 호평을 받았다고 합니다.

 

몽트비어가 궁금해진 분들, 많으시죠? 말 나온 김에 이번 주말, 지역의 수제맥주 명소이자 성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몽트비어를 찾아 속초나들이 떠나볼까요?

Posted by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댓글을 달아 주세요

사회적협동조합 무하, 강원대 후문에 소극장 문 열어

청소년극단으로 출발, 지역 문화예술 격차 해소 노력

문화예술인 안정적 창작환경·일자리 제공 통로 될 것

 

 

▲ 강원대 후문에 위치한 소극장 연극바보들

 

연극 좋아하시나요? 무대 위 배우들의 땀방울 하나까지 내 것으로 느껴지는 생생한 현장감과 상상 가능한 여백을 남겨 두는 특유의 연출 미학이 참으로 매력적인 예술 장르입니다. 다만 서울·경기권에 연극 인프라가 집중된 탓에 지방 소도시에서는 자주 접하기 어려운 공연예술이기도 합니다. 특히나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소외감이 강한 강원도에서는 의지를 가진 몇몇 극단이 무대를 올리거나 지역 연극제와 같은 행사를 통해서나 간간이 만나볼 수 있는 장르입니다.

 

 

그런데 최근, 춘천 소재 강원대학교 후문에 도내 첫 상설 소극장이 생긴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런 흥미로운 이야기를 놓칠 일 없는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가 청소년 극단 사회적협동조합 무하(이하 무하)’의 도전이자 꿈의 무대인 소극장 연극바보들의 장대한 도전의 서막에 함께했습니다.

 

 

도내 첫 상설 소극장, 연극바보들 탄생기

 

▲ 청소년극단 무하 

 

무하는 2012년 청소년극단 무하 1기로 출발하며, 문화예술의 꿈을 꾸고 있으나 현실적 어려움에 가로막힌 지역 청소년들에게 무료로 문화예술교육과 공연 기회를 제공해 왔습니다.

 

 

그 자체로도 사회적가치를 창출하던 무하가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조직형태를 바꾸며 본격적으로 사회적경제 영역 안으로 뛰어든 까닭은 문화예술인을 꿈꾸며 사회로 나선 졸업생들 앞에 펼쳐진 냉혹한 현실을 맞닥뜨렸기 때문입니다.

 

 

창립 이후 매년 오디션을 통해 10명의 신규 단원을 선발해 온 무하는 6년 차에 접어들었을 때쯤 졸업생 63명 중 33명이 문화예술 분야로 대학을 진학하거나 연극 관련 일을 하고 있다는 사실에 뿌듯해했습니다. 그러나 기쁨은 잠시뿐, 그 가운데 정규직으로서 안정적인 일자리를 보장받는 졸업생은 0명이었습니다.

 

 

무하의 가치를 훼손하지 않는 수익 활동으로, 예술인들의 안정적인 창작 환경과 일자리를 제공하는, 지속 가능할 수 있는 길은 없을까?”

 

 

2012년 춘천 봄내극장을 시작으로 전국투어·대학로 공연까지 성공리에 마쳤던 연극바보들(연극을 하고 싶은 춘천 청년들의 애환을 담은 창작극)’ 이름을 딴 소극장의 실현가능성을 논하게 된 계기입니다.

 

▲ 텀블벅 펀딩 후원자명이 각인된 좌석 

 

이후 무하는 클라우딩 펀딩 사이트 중 문화 창작자 지원을 중점적으로 다루는 텀블벅펀딩을 통해 소극장 개관을 위한 필요 자원을 확보하며, 프로젝트 실현에 박차를 가하게 됐습니다. 연극바보들을 방문하게 된다면, 재기 발랄한 소극장의 탄생을 기대하며 응원을 보내 준 이들의 이름이 각인된 좌석을 확인해 보세요.

 

 

연극바보들의 개관 공연 <뷰티풀라이프>

 

 

 

920, 소극장 연극바보들의 개관 공연 <뷰티풀라이프>가 첫선을 보였습니다. 40평 남짓 규모의 지하 소극장은 연극바보들의 힘찬 출발을 응원하는 사람들로 72개 좌석이 모두 채워졌습니다.

 

 

소극장 입구에 걸어 둔 연극 최대의 적은 재미없는 연극이다라는 신조信條 그대로, 대학로 평점 1위를 달리고 있는 뷰티풀라이프는 웃음과 감동, 재미 세 마리 토끼 모두 잡은, 요즘 말로 꿀잼(꿀재미의 준말)’ 작품입니다.

관객들은 반짝반짝 빛나던 청춘부터 정겨운 노년까지 두 남녀의 사랑을 역행하는 시간 순으로 지켜보게 되는데, 두 시간여 가까이 무대 위 배우들과 함께 웃다 울다 보면 마치 한 생을 살아낸 듯이 감정이 풍만해진 채 커튼콜에 나선 배우들에게 박수갈채를 보내게 됩니다.

 

▲ 연극바보들 개관공연 당일 

 

상설 소극장인 만큼 해당 공연의 라이선스 계약이 종료되는 1215일까지 월요일을 제외한 평일 8, 토요일 4·7, 일요일 4시에 뷰티풀라이프 공연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미니인터뷰 - 장혁우 사회적협동조합 무하 대표

 

 

소극장 연극바보들, 문화의 거리 시작되길

 

 

Q. 청소년극단 무하, 창립 계기는?

 

 

A. 저는 배우로 살고 싶었어요. 그래서 고등학교 연극부 활동을 하면서 연기학원을 알아봤는데, 지역에는 연기학원이 없고 서울은 너무 비싸 엄두도 나지 않더라고요. ‘이대로 꿈을 포기해야 하나’ 8년여를 방황하다가 춘천 소재 문화예술 분야 사회적기업 ()문화프로덕션 도모를 만나게 되면서 다시 연기와 연극의 세계로 돌아올 수 있었어요. 그런데 도모에서 배우 활동을 하다 보니 저와 비슷한 상황의 청소년들이 여전히 많더라고요. 그런 친구들에게 내가 할 수 있는 능력 안에서 가르쳐 줘야지하고 출발한 게 청소년극단 무하예요.

 

 

도모 퇴사 후에는 성인극단과 청소년극단을 같이 운영했는데, 성인극단은 극단 이륙으로 분리 독립했고 저는 무하에 집중하고 있어요. 연습실도 없이 떠돌아다니던 시절도 있었는데, 작지만 번듯한 소극장을 마련하게 돼 소소하게 기쁘게 생각합니다.

 

 

Q. 도내 첫 상설 소극장, 어떻게 구상하게 됐나요?

 

 

A. 상설 소극장은 7년 전부터 만들고 싶었어요. “춘천에서 소극장 안 된다.” 사람들 다 그렇게 말했지만 저한테 몇 가지 가설이 있었거든요.

 

첫 번째는 상설이 아니라서 안 된다예요. 영화관은 매일 하니까 무슨 영화를 하는지 몰라도 영화 보러 갈까?’ 하고 가잖아요. 연극도 마찬가지인 거죠.

 

두 번째는 재미있어야 한다’, 이게 제일 중요해요. 연극인이나 연극 마니아들은 실험적인 연극도 충분히 즐길 수 있지만, 일반 관객이나 입문 관객은 작품을 이해하려고 노력하지 않아요. 일반 관객이나 입문하는 관객들은 우선 재미가 있어야 두 번도 오고, 세 번도 와요. 그래야 연극도 지속 가능하고요.

 

세 번째는 접근성이 좋아야 한다는 거예요. 저희는 대학생을 타깃으로 잡았고, 걸어서 올 수 있는 곳으로 위치를 선정했어요.

 

 

Q. 연극바보들, 포부가 궁금합니다.

 

 

A. 이 점도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첫 번째, 이거 정말 꼭 할 거예요. ‘문화예술 대안학교 설립이요. 내 상황이나 경제적 어려움 걱정하지 않고 내 열정만 있으면 문화예술 분야의 전문적인 지식을 교육받을 수 있는 학교요. 하고 싶은데 길을 모르는 막막함과 설움은 저 하나로 충분해요.

 

두 번째는 생태계 조성이에요. 예를 하나 들어볼게요. 제가 정말 좋은 휠체어를 만들어서 다 나눠 줬는데, 막상 이용자들이 밖으로 나왔더니 휠체어가 다닐 길이 없는 거예요. 무하의 졸업생 친구들이 그래요. 춘천에서 하는 공연에 무하 출신이 끼어 있지 않은 곳이 없지만, 활동 영역이 좁죠. 춘천의 대학가가 술 마시는 문화밖에 없잖아요. 작지만 저희를 시작으로 이 곳이 문화예술의 거리가 되길 바라요.

 

세 번째는 두 번째와도 연결되는데 버티는 것이에요. 무하 운영하면서 차도 팔고 오래 부은 통장도 깨봤을 만큼 힘든 순간도 많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고 버틴 건 거봐, 이렇게 될 줄 알았어”, 이 말이 그렇게 듣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테니스 좋아하는 사람이 라켓 사고 신발 사고 하는 것처럼, 연극 좋아하는 내가 연극에 투자하는 건 당연한 거지 희생이 아닌데 다들 미쳤다 그랬어요. 그런데 힘든 순간들 버티고 나니까 진심으로 말렸던 분들도 넌 정말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있다고 인정해 주더라고요. 지금은 무하에 대해 걱정하는 분들도 없어요. 소극장 연극바보들도 제가 버티고만 있으면, ‘나도 해볼 수 있지 않을까?’ 꿈꾸는 분들이 생기지 않을까요?

 

 

<소극장 연극바보들>

 

주소 : 춘천시 서부대성로239번길 7 지하1

문의 : 010-4610-8343

운영 : ~금요일 20:00~22:00

토요일 16:00~18:00 / 20:00~22:00

일요일 16:00~18:00

Posted by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