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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사회적경제 이야기/체험리뷰'에 해당되는 글 95건

  1. 2021.08.24 【사회적경제랑 놀자】또 하나의 명물 탄생! 춘천닭갈비빵
  2. 2021.07.28 【사회적경제랑 놀자】나무 만지는 행복, 화천 ‘나무랑’
  3. 2021.06.29 【사회적경제랑 놀자】“몸만 오세요!” 덕풍계곡 캠핑꾸러미 (1)
  4. 2021.05.30 【사회적경제랑 놀자】기차 게스트하우스에서 낭만적인 하룻밤 ‘석항트레인스테이’
  5. 2021.04.29 【사회적경제랑 놀자】제로웨이스트, 내일의 일상으로 ‘내일상회’
  6. 2021.03.31 【사회적경제랑 놀자】오첩반상이 친환경 농산물?! ‘농가레스토랑 생기를담아’
  7. 2020.12.28 【사회적경제랑 놀자】식재부터 관리까지, 차원이 다른 원예키트 출두요~!
  8. 2020.11.30 【사회적경제랑 놀자】정선 사북읍 잔치국수 맛집, ‘살아있네~’
  9. 2020.10.30 【사회적경제랑 놀자】캠핑 입문자를 위한 안내서 ‘씨엠캠프’
  10. 2020.09.28 【사회적경제랑 놀자】우리 장 문화 지키는 ‘냉장고 속 장독대’
  11. 2020.08.31 【사회적경제랑 놀자】인제에누리장터, “종이가방·아이스팩, 콩나물로 바꿔드려요!”
  12. 2020.07.31 【사회적경제랑 놀자】세상에 딱 하나, 우든펜 만들기
  13. 2020.06.22 【사회적경제랑 놀자】“달콤한 상상을 담아드려요”, 정선 상상초콜릿
  14. 2020.05.27 【사회적경제랑 놀자】술(酒) 빚는 즐거움, 주모협동조합
  15. 2020.04.27 【사회적경제랑 놀자】향긋한 산채국수, 후루룩~! 평창 산나물 맛보러 가요 (3)

또 하나의 명물 탄생! 춘천닭갈비빵

 

철판닭갈비 모양 본떠 만든 빵인 듯, 요리인 듯 닭갈비빵

봄내닭갈비빵 카페에서 맛보고, 택배 주문으로 집에서 맛보고

 

 

▲ 철판닭갈비 모양을 그대로 재현한 '닭갈비빵'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소양강과 북한강에 의암호, 춘천호와 3개의 댐(소양강댐, 춘천댐, 의암댐)으로 인해 ‘호반의 도시’로 이름 높은 도시, 바로 춘천입니다. 강 있고 호수가 있으니 놀기 딱 좋은 이곳은 청춘들의 메카가 되었습니다. 배고픈 청춘들의 지갑은 얇았고, 저렴한 가격에 배를 채울만한 음식으론 닭의 갈비에 채소를 함께 볶는 닭 요리가 딱이었습니다. 비록 닭이지만 갈비를 붙여 소갈비 부럽지 않게 이름까지 푸짐한 ‘닭갈비’가 탄생했고, 춘천 닭갈비는 전주비빔밥과 함께 지역에 음식 이름을 붙인 마케팅의 성공 주자로 꼽히게 됐습니다.

 

 

춘천 하면 닭갈비, 닭갈비 하면 춘천!

춘천 어느 곳에서나 맛볼 수 있는 닭갈비를 좀 더 특별하고 색다르게 맛볼 수 있는 방법,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에서 소개할게요.

 

 

■ 이게 빵이야, 요리야? 오감만족 ‘닭갈비빵’

 

국내 여행을 다니다 보면 재밌는 현상을 만날 수 있습니다. 지역마다 특산물 빵을 만들려는 시도가 다양하다는 점인데요. 특산물의 형상을 따 만드는 대게 빵, 오징어 빵이나 특산물을 넣어 만드는 감자 빵, 전복내장 빵, 복숭아 빵 등이 있죠. 국내 지역+음식 마케팅 1호격인 전주 또한 비빔밥과 빵을 결합한 ‘전주비빔빵’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전주비빔빵은 취약계층 일자리와 지역 농산물 활용으로 건강한 먹을거리를 만들기 위해 설립된 사회적기업이라 더 큰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춘천도 전주와 마찬가지로 지역 명물이 될 닭갈비빵을 만들기 위한 시도가 여럿 있습니다.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는 그 숱한 시도들 가운데 단연 눈에 띄는 위치를 점하고 있는 따끈따끈 NEW 신상 닭갈비빵을 소개해 보고자 합니다.

 

 

빵 안에 재료를 채워 넣는 천편일률적인 특산물빵 제작 방식에서 벗어나 철판 위에 노릇한 닭갈비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빵인 듯, 요리인 듯 독특한 봄내중소자영업협동조합의 닭갈비빵입니다. 그럼 춘천시 동내면에 자리한 봄내닭갈비빵 카페에서 만나봅시다.

 

▲ 봄내닭갈비빵 카페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 봄내닭갈비빵 카페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 지역 명물을 만들고픈 정성과 진심은 덤

 

실제 철판닭갈비의 철판 모양을 그대로 본떠 만든 빵은 토핑에 눅눅해지지 않도록 밀가루 대신 쫄깃한 타피오카를 이용해 만들었고, 천연 오징어 먹물로 색을 냈다고 합니다.(특허 1-2021-022663-0) 글루텐 프리 웰빙 빵인 만큼 밀가루가 부담스러운 사람들도 충분히 맛볼 수 있겠네요.

 

 

모양에 들인 공만큼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맛 종류도 6가지나 개발했습니다. 춘천정통닭갈비 맛을 담은 ‘춘천닭갈비맛’, 화끈하게 매운 ‘매콤한맛’, 단짠단짠 ‘데리간장맛’, 풍미 가득 ‘로제치즈맛’, 진한 크림소스 ‘까르보맛’, 강원도 감자가 듬뿍 들어간 ‘봄내감자맛’으로 토핑 재료와 소스가 다양해 빵이라기보다는 한입 요리를 먹는 기분입니다. 냉동해서 보관하면 전자레인지나 에어프라이어에 간편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고요.

 

 

춘천을 대표하는 명물을 만들기 위해 뭉친 협동조합인 만큼 닭갈비빵에는 정성과 진심이 담겨있습니다. 로컬푸드 채소와 국내산 닭으로 원재료를 선택하고, 빵과 소스는 수제로 직접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철판닭갈비를 한 손에 올려 통째 먹는 방식이라 간편한 한 끼 식사 대용이나 아이들 간식, 모임에 즐거움을 더하는 핑거푸드로도 좋겠고, 무엇보다 춘천을 대표하는 명물 특산물 빵으로 손색없습니다.

 

 

지역 명물을 꿈꾸는 빵들이 쏟아지는 지역명물빵 춘추전국시대를 맞아 색다른 노선을 선택한 봄내중소자영업협동조합(예비사회적기업)이 닭갈비빵으로 춘천을 찾는 사람들에게 또 하나의 즐거움을 선물하는 한편 취약계층을 고용하는 건강한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기업으로 무궁히 성장하길 기대해 봅니다.

 

 

봄내춘천닭갈비빵

주소 : 춘천시 동내면 동내로 213 봄내닭갈비빵

택배 : 033-263-0601

* 인스타에서 #봄내춘천닭갈비빵을 검색하세요.

Posted by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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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만지는 행복, 화천 ‘나무랑’

 

청소년·가족 단위·일반인 대상 찾아가는 목공교실 인기 만점

목공놀이터 화천 아이들에게 선물, ‘행복한 목공소’ 꿈꾼다

 

▲ 화천 나무랑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한적한 길 따라 만나는 숲속 목공소, 화천 ‘나무랑(산림형 예비사회적기업)’에서 나무 만지는 행복을 만끽해 봅시다. 푸릇한 산길 끝에 위치한 나무랑의 목공소(나무랑공방)는 예상치 못해 더 산뜻한 보라색 외관과 푸른 하늘처럼 청량한 색감의 내부 공간을 자랑합니다. 나무랑의 공방임을 알려주는 팻말 옆 우체통 안에는 산새가 집을 지었으니, 우편물을 넣지 말아 달라는 주인장의 부탁의 말도 적혀있습니다. 가히 자연 속 목공소임이 틀림이 없습니다.

 

 

▲ 화천 나무랑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 뚝딱뚝딱 즐거운 취미목공교실

목공 초보자나 취미 목공을 시작하고 싶은 사람, 여럿이 모여 유쾌한 체험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나무랑은 ‘취미목공교실’과 ‘원데이클래스’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는 오늘 나무랑의 시그니처 스타일인 타일을 활용한 목공 소품을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마음에 드는 타일을 고른 후 강사의 설명에 따라 차분차분 과정을 밟아 가면 손쉽게 타일 보석함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도마용 오일로 나무에 색을 입히고, 거칠고 투박한 표면을 사포질로 다듬다 보면 나무 향이 솔솔 올라옵니다. 여닫을 수 있도록 경첩까지 달기까지 30분이면 충분합니다. 100㎡(약 30평) 규모에 웬만한 장비를 다 갖추고 있어 레이저 각인기를 이용해 원하는 문구를 새겨 넣는 것도 가능합니다. 보석함 외에 노트북 받침대나 책꽂이, 핸드폰 거치대 등도 원데이클래스로 만들어 볼 수 있습니다.

 

▲ 화천 나무랑 '타일보석함 만들기'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짧은 체험 대신 취미 목공을 기대하는 사람들을 위한 취미목공교실도 운영됩니다. 만들어 보고 싶은 목공 제품을 택하면 일정 기간 동안 나무랑공방을 찾아 도움을 받으며 작업할 수 있습니다. 완성된 제품은 뿌듯한 보람과 함께 가져갈 수 있습니다.

 

 

■ 찾아가는 목공교실 ‘아낌없이 주는 학교’

나무랑공방에 직접 발걸음 하지 않아도 목공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나무랑은 청소년과 가족 단위 일반인을 위해 찾아가는 목공교실, 일명 ‘아낌없이 주는 학교’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주로 3~4인용 벤치를 만드는데, 초·중학생끼리도 충분히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완성된 벤치는 꽤나 튼튼하고, 저마다의 개성이 담겨 조금씩 만듦새가 다른 것도 재미있습니다. 가족 단위에서는 그렇게 아빠들이 신이 나 한다고 합니다. 커다란 목재를 옮기고, 못질도 뚝딱뚝딱 해내는 아빠에게 아이들이 엄지를 척하고 내밀기 때문이죠. 순서는 있지만 정답은 없는 목공교실에서 아이들은 잔소리 대신 응원을 받으며 제 손을 보태 목재가구를 완성해 갑니다.

 

▲ 화천 나무랑 '찾아가는 목공교실_아낌없이 주는 학교'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산림청의 ‘숲가꾸기 사업’ 부산물로 목공 소품을 만드는 ‘우리 나무를 활용한 찾아가는 목공교실’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산림청은 숲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가지치기나 솎아베기 같은 숲가꾸기 사업을 통해 생장이 나쁜 나무를 잘라내는 작업을 합니다. 이 때 발생한 목재를 활용해 작은 목공 소품을 만들 수 있습니다. 목공을 위해 대부분 수입 목재를 사용하게 되는데, 우리나무를 활용한 목공교실로 버려지는 지역의 자원도 활용하고 수입 목재 사용도 줄일 수 있습니다.

 

■ 목공놀이터와 체류형 목공소

나무랑은 최근 유쾌한 프로젝트의 시동을 걸었습니다. 총천연색으로 번듯하게 꾸며놓았지만 정작 아이들이 찾지 않는 플라스틱 놀이터 대신 목재로 만든 자연 놀이터를 화천 아이들에게 선물해 주는 목공놀이터 ‘상상드림 놀이터’ 프로젝트입니다. 나무랑에서 목공을 체험한 지역 학부모들과 의기투합한 상상드림 놀이터는 올 7월 화천읍 소재 화천군드림스타트 마당에서 첫선을 보였습니다. 기획과 설계에만 몇 달이 걸린 상상드림 놀이터는 정해진 방식으로 놀이를 제한하기보다는 아이들의 상상을 자극하는 열린 가능성의 놀이터입니다. 나무랑은 드림스타트를 시작으로 지역 곳곳에 상상드림 놀이터를 늘려갈 계획이고요.

 

▲ 화천 나무랑 '목공놀이터'Ⓒ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나무랑이 그리는 또 하나의 최종 종착지는 자연 속에서 머물며 누리는 ‘체류형 목공소’입니다. 잠깐의 체험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목공의 진면목을 제대로 느낄 수 있도록 목공소 인근에 머물며 1박 2일, 3박 4일 느긋이 목공의 재미를 찾아갈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나무를 만지는 진정한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행복한 목공소’, 나무랑이 꾸는 꿈입니다.

 

 

나무랑공방

강원도 화천군 간동면 용호길 73-155

 

Posted by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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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만 오세요!” 덕풍계곡 캠핑꾸러미

 

농업회사법인㈜덕풍골, 로컬푸드로 채운 바비큐 캠핑꾸러미 출시

쓰레기 줄이고, 지역 농산물 활용하고, 수거도 간편 ‘일석삼조’

등산로 쓰레기 수거하면 지역 농산물로 교환, ECO 캠페인 눈길

 

▲농업회사법인㈜덕풍골 '캠핑꾸러미'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강원도 삼척시와 경상북도 울진군의 경계에 있는 해발 999m 응봉산 아래 흐르는 덕풍계곡은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수려한 산세를 따라 맑은 물이 흐르는 우리나라 오지 계곡 트래킹 명소입니다. 2018년부터는 위험 구간 대부분에 철제계단이나 난간을 설치한 ‘덕풍계곡 생태탐방로 트레킹 코스’를 조성해 초보자들도 수월하게 계곡탐방에 나설 수 있도록 단장도 했습니다.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2005)으로 지정될 만큼 아름다운 협곡 풍경을 자랑하는 덕풍계곡이지만 이곳 주민들은 여름 피서객과 야영객들이 두고 가는 감당할 수 없는 엄청난 양의 쓰레기에 골머리를 앓은 지 오래입니다. 쓰레기를 둘러싼 온갖 천태만상을 겪어낸 덕풍계곡 사람들은 여행 문화의 뿌리 깊은 병폐로 자리 잡은 쓰레기 문제를 조금 다른 방식으로 해소하고자 실험적인 도전에 나서고 있습니다. ‘버리지 마시오’에서 ‘가져오지 마시오’로 말이죠.

 

 

■ 로컬푸드로 채운 ‘캠핑꾸러미’

 

 

여행객들이 버리고 가는 쓰레기 중 상당 부분이 먹을거리와 관련된 쓰레기입니다. 플라스틱 포장재도 문제지만 특히 무더운 여름에 신선도 유지를 위해 쓰이는 스티로폼과 냉매제는 가장 큰 골칫덩이입니다. 스티로폼은 잘게 부서지는 탓에 손쓸 방도가 없는 가장 난감한 쓰레기라고 하고요.

 

 

또 한편으로는 워낙 오지에 있다 보니 혹여나 싶은 여행객들이 너무 많은 양의 먹을거리를 가지고 온다는 점입니다. 음식물 쓰레기도 많이 발생하고, 멀쩡한 식재료들을 다시 가지고 가기보다는 그대로 버리고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낭비도 이런 낭비가 없다고 하죠. 덕풍계곡에서 오래 터를 잡고 산 마을 사람들로 이뤄진 농업회사법인㈜덕풍골(예비사회적기업, 이하 덕풍골)은 생각했습니다.

 

 

“우리가 직접 키운 농산물로 현지에서 먹거리를 제공해 쓰레기를 조금이라도 줄여보자!”

 

 

덕풍골 캠핑꾸러미는 그렇게 탄생했습니다. 번거로운 장보기의 피곤은 줄이고, 청정 덕풍계곡에서 수확한 로컬푸드로 푸짐한 한 상 차림이 완성됩니다. 꾸러미 자체에 플라스틱 사용을 자제하고 있고, 지역 농산물이 지역에서 소비될 수 있으니 쓰레기 발생도 줄이고 운영으로 발생하는 이윤도 다시 지역으로 환원됩니다.

 

 

농산물 생산 시기에 따라 구성품도 조금씩 달리하니까 그야말로 제철 농산물을 맛볼 수 있는 꾸러미입니다. ▲신선한 한돈 삼겹살 600g ▲로컬푸드 쌈채바구니(상추, 깻잎, 고추, 마늘 등) ▲밑반찬 3종(장아찌, 물김치, 김치 또는 파절이) ▲블루베리 100g ▲시원한 얼음생수 500ml를 기본 구성(성인 2~3인분)으로 한 꾸러미의 가격은 4만 원입니다. 삼겹살은 600g 추가 시 18,000원의 추가 금액이 발생하지만 나머지 구성들은 한두 번 정도는 무료로 제공해 줄 수 있는 인심 좋은 꾸러미입니다.

 

▲농업회사법인㈜덕풍골 '캠핑꾸러미'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농업회사법인㈜덕풍골 '캠핑꾸러미'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여행객들에게도 이렇게 간편할 수 없습니다. 전화로 미리 예약한 뒤 펜션, 야영장 어디서든 5분 거리인 매장에서 꾸러미가 담긴 보냉 가방을 수령한 뒤 취사가 금지된 곳이 아니라면 어디든 편한 곳에서 바비큐를 즐길 수 있습니다.(배달도 가능!) 다 먹고 난 뒤 남은 음식물과 쓰레기는 봉투에 한데 모아 다시 보냉 가방에 넣은 뒤 매장에 가져다주면 됩니다. 매장에 가져다 놓기 번거롭다면 그대로 식탁 위에 올려두거나 인근 나무에 걸어두면 됩니다. 똑같은 보냉 가방을 사용하기 때문에 다른 보냉 가방과 섞일 일 없이 덕풍골에서 다시 수거해가고, 마을 주민들도 수거에 동참하기 때문입니다.

 

※ 덕풍골은 능이버섯을 지역 대표 브랜드로 키우기 위해 ‘능이버섯 밀푀유’, ‘능이맛간장’ 등의 상품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 우리는 덕풍계곡 자연지킴이!

 

 

덕풍골은 천혜의 비경을 간직한 덕풍계곡을 보호하는 자연지킴이를 자처하고 있습니다. 덕풍계곡 생태탐방로 트레킹 등산객들을 대상으로 펼치는 ‘작은 ECO 캠페인’도 덕풍계곡을 보존하기 위한 노력 중 하나입니다.

 

 

덕풍골은 트래킹에 나선 등산객들에게 쓰레기봉투를 무료로 나눠주고 있습니다. 트레킹을 즐기는 중에 나눠 준 봉투에 계곡 쓰레기를 주워 담아 SNS에 인증하면 건나물, 잡곡 등 지역 농가들이 공급하는 로컬푸드와 교환해 주는 캠페인을 펼치고 있습니다.

 

▲ 덕풍계곡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덕풍계곡은 덕풍골 사람들의 가장 값진 자산입니다. 다른 이의 자산을 함부로 훼손하면 비난받고 손가락질 받아야 마땅합니다. 먼 미래에 쓰레기장이 된 지구에 홀로 남겨진 청소로봇 ‘월-E’를 기억하시나요? 쓰레기 더미에 갇힌 외로운 로봇을 통해 우리는 환경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생각했습니다. 가상의 현실에는 공감하면서, 왜 우리 이웃의 간절한 호소에는 남의 일인 양 바라보고만 있을까요?

 

 

무심한 우리를 대신해 덕풍골에서 쓸데없이 쓰레기가 많이 나올 일도, 쓸데없이 손이 많이 가지도 않는 탁월한 방안을 마련해 주었으니 고마운 마음으로 열심히 활용할 일만 남았습니다. 덕풍계곡을 찾는 연인원이 6만 명이라고 하니, 올해부터 덕풍골 사람들에게 유의미할 만큼 많은 사람들이 캠핑꾸러미를 찾길 기대합니다.

 

 

농업회사법인㈜덕풍골
삼척시 가곡면 풍곡리
033-572-0979
www.3dragon.co.kr

 

Posted by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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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센터장 2021.07.07 10: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너무 잘 썼다. 단순히 글쓰기 재주를 넘어 통찰력이 대단하다. 특히 버리지 마시오에서 가져오지 마시오…이 것은 이 기업이 어떤 사고의 전환과 혁신을 이루었는지 잘 보여주는 말입니다. 좋은 글 감동입니다. 감사합니다

기차 게스트하우스에서 낭만적인 하룻밤 석항트레인스테이

 

석항역 옆 이색적인 게스트하우스, 마을주민이 운영

단정한 객실·열차카페·라운지 등 여유로운 힐링공간

 

▲ 석항트레인스테이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한적한 소도시 여행이 각광받는 요즘, 볼 것 많은 강원도 영월의 새로 쓰는 핫플레이스 석항트레인스테이를 소개합니다. 기차가 서지 않는 간이역 석항역에 위치한 석항트레인스테이는 더 이상 운행에 사용하지 않는 열차를 개조해 만든 게스트하우스입니다. 조용한 시골마을 석항의 정취를 감상하며 열차에서 잠드는 야간열차의 낭만까지 깃든 석항트레인스테이에서 여행의 감성을 만끽해 보세요.

 

 

감각적인 색감과 개성이 돋보이는 게스트하우스

 

조용한 시골마을 석항리에서 골목을 돌아 석항역으로 들어서면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풍경을 마주하게 됩니다. 석항역 간이역 바로 오른편으로 광장을 사이에 두고 기찻길도 아니건만 열차들이 층층이 또는 줄줄이 놓여있는 이색적인 풍경 말입니다. 열차는 모두 합하면 10량 정도 되는데, 무엇하는 곳인가 하면 운행에 사용되지 않는 열차들을 숙소로 개조한 게스트하우스 석항트레인스테이되겠습니다. 파랑과 노랑의 원색으로 꾸민 주요 시설과 공간들이 아주 감각적이고 개성이 넘쳐 공간이 주는 즐거움이 상당합니다.

 

▲ 왼쪽부터 4인실, 6인실, 도미토리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동절기 휴장을 끝마치고 6월부터 재개장에 돌입하는 석항트레인스테이를 함께 둘러볼게요. 온돌방으로 개조된 가족실은 4인실 5, 6인실 4, 단체 도미토리(침대)12인실로 80~9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꽤 규모 있는 게스트하우스입니다.

 

 

객실은 단정하게 정돈되어 있고 침구류와 냉장고, 에어컨, TV, 화장실 등 하룻밤 묵기 위해 필요한 기본적인 것들이 모두 갖춰져 있습니다. 특유의 열차 창문이 아니었다면 열차를 개조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아늑하고 차분한 분위기입니다. 도미토리 역시 여유 있는 침대 크기의 3베드 형태라 일반 도미토미와 비교해 월등히 안락한 구조를 자랑하죠.

 

▲ 트레인카페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숙박객들이 여행의 피로를 풀고 한적한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여러 부대시설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탁 트인 광장과 라운지에는 앉아 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있고, 2층에 위치한 트레인 카페에서는 다양한 음료와 디저트에 더해 책을 읽거나 보드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석항 주민이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

 

석항트레인스테이는 재밌는 콘셉트와 이색적인 외관뿐만 공간을 운영하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도 매력적인 게스트하우스입니다. 소멸 위기에 놓인 폐광마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코레일과 영월군청이 손잡고 탄생시킨 석항트레인스테이는 올해부터 오롯이 주민들의 역량으로만 운영되는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 석항트레인스테이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지난 3년의 인큐베이팅 기간 동안 사회적기업 오요리아시아로부터의 운영 노하우를 내재화한 6명의 주민들은 올해 석항트레인스테이협동조합을 결성하고 위탁운영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대표는 마을 토박이 젊은 일꾼으로 매니저로서 석항트레인스테이 업무를 총괄해 온 엄영광 대표입니다. 젊은 대표에 대한 기대만큼 부담도 있지만, 손 발 맞춰 함께 일해 온 주민들의 역량을 신뢰하기 때문에 큰 걱정은 없다는 엄영광 대표의 배포가 시원시원합니다. 올해는 SNS, 유튜브 등 다양한 매체로의 홍보에 열을 올릴 계획이라고 하고요.

 

 

다만 매니저로서 상주하며 근무할 젊은 인력을 구하기 어렵다는 점, 동절기에도 운영이 가능하도록 리모델링이 필요하다는 점, 숙박객들이 공간 안에서 더 즐겁게 머무를 수 있도록 풀장 등의 부대시설을 확충하고 싶다는 점은 꼭 이루고 싶은 바람이라고 합니다.

 

 

청춘남녀들의 영월 핫플레이스 젊은달 와이파크와의 할인제휴, 하룻밤이 아니라 연박하는 경우에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하니 영월 소도시 여행 계획이 있다면, 기차 게스트하우스 석항트레인스테이에서 이색적인 낭만을 찾아보세요!

 

<석항트레인스테이>

033-378-0900
강원 영월군 중동면 석항역길 15
가족실(4인실/6인실), 도미토리(12인실) 

 

Posted by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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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웨이스트, 내일의 일상으로 내일상회

 

 

생태전환마을 내일 협동조합, 강릉에 제로웨이스트숍 운영

자원순환제품 판매, 치약·샴푸바 등 생활재벌크공동체 추구

 

 

▲ 생태전환마을 내일 협동조합 제로웨이스트숍 '내일상회'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이제는 어느 정도 익숙해진 단어 제로웨이스트(Zero Waste)’, 기성세대의 소비에도 큰 영향을 끼치며 소비의 주축으로 떠오른 MZ세대(2030세대)가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사실이 캐치되자 마케팅에도 활용되며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개념입니다.

 

 

제로웨이스트(Zero Waste) : 모든 제품이 재사용될 수 있도록 장려하며 폐기물을 방지하는 데 초점을 맞춘 소비운동. 재활용과 재사용을 통해 폐기물을 Zero로 만들기 위해서는 정부 규제로 상품 제조와 포장, 재료 등 기업의 선택에 영향을 주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런데 말이죠. 제로웨이스트의 확산 양상을 보면 #(해시태그)를 붙여 단기간 도전하는 챌린지 형식이나 이벤트 마케팅 또는 일회성으로 휘발되는 체험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 혹시 눈치채셨나요. 깨끗한 지구에 가까워지는 제로웨이스트가 확산되는 건 반갑지만, 조금 다른 방식으로 우리 삶에 빠르게 안착하길 바라는 마음이 더 크기에 조급하게 서두르는 아쉬움일까요?

 

 

이런 고민에 적당한 해답을 제시하는 곳이 있습니다. 내일의 일상을 제로웨이스트로 만들어가는 강릉 제로웨이스트숍, ‘내일상회입니다.

 

 

 강릉 용지각에 위치한 제로웨이스트숍 내일상회

 

▲ 생태전환마을 내일 협동조합 제로웨이스트숍 '내일상회'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 생태전환마을 내일 협동조합 제로웨이스트숍 '내일상회'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내일상회는 다방면에서 활동하는 강릉지역 청년 활동가들이 환경의제지원센터의 청사진을 그리며 마련한 공간에서 출발했습니다. 가게 이름은 심각한 기후 위기와 이에 따른 암울한 미래를 이야기하는 대신 전 세계를 돌며 변화와 희망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을 만나는 과정을 담은 프랑스 다큐멘터리 내일에서 가져왔습니다.

 

 

내일을 위한 모두의 선택을 슬로건으로 걸고 생태, 전환, 환경 등의 의제를 실험하고 만들고 나누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기도 합니다. 지역 단위에서 작은 실험들을 이어나가고 있고, 춘천과 원주에서 같은 의제를 고민하는 곳들과의 연대도 가꿔나가고 있죠.

 

 

무엇보다 강릉지역에 제로웨이스트 관련 제품을 전시, 판매하는 전문매장으로서 첫 발을 내디뎠다는 시사점도 갖고 있습니다. 내일상회에서는 일상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고 버려지는 플라스틱 제품의 대안이 되는 생활재 40여개와 세제, 베이킹소다 등을 소분해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진열된 제품들은 불필요한 포장을 벗어낸 대신 정성스러운 손글씨로 작성된 안내문으로 자기소개를 대신합니다.

 

 

체험이 아닌 일상으로 적당한학교

 

▲ 생태전환마을 내일 협동조합 제로웨이스트숍 '내일상회'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내일상회에서는 제로웨이스트를 내 일상으로 가져올 수 있는 배움터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바로, 대용량 제품(벌크상품)을 가져온 용기에 소분하는 생활재 공유문화의 일환인 적당한학교입니다.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생활재들을 편하고 적당하게 배운다는 것인데, 생활재 만들기에 필요한 재료들을 벌크 단위로 구매해서 각자가 필요한 만큼 만들어가는 생활제벌크공동체에 대한 실험(이자 일상)이기도 합니다.

 

 

혼자 사용하기에는 이것저것 구매할 것이 많고, 또 그 과정에서 쓰레기가 더 많이 발생한다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방법입니다. 내일상회에서는 치약과 샴푸바 만들기 수업을 제공합니다. 1회 차에 만 원 정도 비용을 내고 배워두면, 그다음부터는 만 원 이하의 비용을 내고 상시로 필요할 때 와서 스스로 만들어 가져가는 방식입니다. 만드는 방법과 시간 모두 적당히 재밌고 적당히 걸리기 때문에 누구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 적당한학교_샴푸바 만들기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샴푸바와 치약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재료들은 각각의 바구니 안에 모두 담겨 있고, 설명서에 따라 원하는 재료를 배합해 적당히 모양을 내고 섞어주면 됩니다. 샴푸바는 코코넛에서 추출한 코코 솝 파우더(공정무역, 종이 포장하는 업체에서 벌크로 구매)에 어성초 가루와 페퍼민트 워터, 향을 더하는 오일 종류를 섞어 동그랗게 모양을 내주기만 하면 끝입니다. 단단하게 굳고 난 일주일 후부터 사용할 수 있고, 잘 맞지 않다 싶으면 일반 비누로 사용해도 무방합니다.

 

▲ 적당한학교치약 만들기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꼭 필요한 성분만 넣어 만드는 치약도 각각의 재료를 정해진 용량만큼 배합해 잘 섞어준 뒤 용기에 담아 바로 다음날부터 사용하면 됩니다. 3개월 정도 보관이 가능하고, 더 이상 사용이 어렵다 싶으면 욕실 세면대나 거울을 닦는 등 청소용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적당한학교의 수강생은 강릉을 찾은 여행자들이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여행자들이 여행 기간 동안 제로웨이스트를 경험하는 것도 무척이나 좋지만, 보다 많은 지역 주민들이 알아주고 찾아준다면, 내일상회가 그리는 내일의 모습에 더 가까워질 수 있을 텐데 하는 아쉬운 생각이 듭니다.

 

 

혹시 이런 아쉬움에 공감하셨나요? 지구에게 문득 미안해진 오늘이 있었다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을 만나 보세요. 꼭 내일상회가 아니어도 좋으니 가까운 곳에서 변화와 희망을 채굴하고 있는 우리 이웃들을 발견하고 동행해 보세요.

 

 

<내일상회>

강릉시 용지각길 8번길 3

Instagram @tomorrow.market

 

생태전환마을 내일 협동조합이 운영합니다. 자원순환제품 소개와 판매를 통해 매일의 선택권을 확대합니다. 생태·환경·전환을 고민하는 사람들과 만나는, 강릉 용지각에 위치한 아담한 환대의 공간입니다.

Posted by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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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첩반상이 친환경 농산물?! ‘농가레스토랑 생기를담아’

 

원주생명농업, 원주 호저면에 농가레스토랑 오픈

친환경 파지농산물로 차려낸 오첩반상 백반 인기

 

▲ 농가레스토랑 협동조합 '생기를담아'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만화가이자 식객 허영만이 전국 골골마다 쏘다니며 숨은 맛집을 찾는 ‘백반기행’이라는 프로그램을 알고 계신가요? 이 신뢰 받는 맛 탐방객은 백반 맛집을 선정할 때 자신만의 뚜렷한 소신을 갖고 있다고 말합니다.

 

 

먼저 백반은 ‘집밥’ 같아야 한답니다. 첫술을 뜨면 어머니가 차려준 집밥이 자연스레 떠올라야 한다고요. 둘째로 “이 가격에 푸짐한데?” 싶은 ‘가성비’, 마지막은 당연히 ‘맛’을 꼽습니다. 어차피 먹을 거 이왕이면 맛있는 게 좋고, 맛도 있는데 가격도 싸면 더 좋고, 여기에 집밥처럼 건강하고 친근하기까지 하면 더할 나위 없는 맛집이라 엄지를 치켜들죠.

 

 

수고롭지만 이윤이 적은 탓에 맛있는 백반을 맛보기 쉽지 않은 요즘, 식객이 꼽은 기준에 딱 맞는 식당을 발견했습니다. 원주시 호저면의 호젓한 길가에 문을 연 ‘농가레스토랑생기를담아협동조합(이하 생기를담아)’입니다.

 

▲ 농가레스토랑 협동조합 '생기를담아'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 친환경 원주푸드 한상차림이 돋보이는 농가레스토랑

 

농가레스토랑 ‘생기를담아’의 대표메뉴는 ‘한상차림 오첩반상’입니다. 한 사람 몫의 밥과 국, 찬이 한 트레이에 담겨 나옵니다. 백반의 매력은 무엇보다 메뉴 선택이 오롯이 타인에 의해 정해진다는 점입니다. 그날그날의 메뉴는 주방장 마음입니다.

 

오늘의 메뉴는 육개장에 카레, 미역오이초무침, 무생채, 콩나물무침, 멸치고추장볶음 등 정겨운 반찬들과 고봉밥입니다. 인심 좋게도 부족한 양은 조금 더 가져다 먹을 수 있고요.

 

▲ 농가레스토랑 협동조합 '생기를담아'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간이 세지 않아 딱 집밥 그대로의 정갈한 맛에 7,000원 가격, 여기에 더해 원주 친환경 농산물과 유기농 쌀, 로컬푸드 식재료를 사용하는 건강밥상이라고 하니 식객의 맛집 리스트에 꼽히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주변에 이렇다 할 밥집이 없다 보니 한상차림 오첩반상의 선호가 특히 높습니다. 또 매일 직접 만든 두부로 만드는 두부전골과 수제돈가스도 인기입니다. 하루 전 예약이 필요한 저녁메뉴는 모두 육류로 한우불고기전골, 두루치기, 감자탕, 닭볶음탕, 묵은지등갈비찜 등이 있고, 계절메뉴(콩국수·떡만둣국)와 반찬도시락 포장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 파지농산물의 맛있는 변신

 

올해 1월 4일 오픈한 ‘생기를담아’는 사회적기업 농업회사법인원주생명농업㈜(이하 원주생명농업)이 ‘2020 원주푸드 신활력플러스 사업화 지원사업’으로 탄생시킨 또 하나의 프로젝트입니다. 원주생명농업은 친환경 농산물 생산-가공(반찬공장, 도정공장)-유통·물류(두레생협, 학교급식)-판매(로컬푸드직매장, 대형마트 등)의 구조 설계로 농촌생태계 선순환을 실현하고 있습니다.

 

▲ 농가레스토랑 협동조합 '생기를담아'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지난해에는 중장기 계획으로 생산-유통-판매에 이어 체험-외식으로까지 선순환 구조를 확장하며 ‘사회적농장’, ‘전통문화체험관’, ‘외식문화사업’ 등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출발시켰습니다. 특히 외식사업은 일반 친환경농산물과 더불어 조금의 흠으로 폐기되는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적극적인 대안에서 출발했습니다. 원주생명농업이 운영하는 로컬푸드직매장에서 파지 농산물이나 재고 상품을 활용한 반찬코너 등을 운영하며 가능성을 엿보았고, 올해 백반을 대표메뉴로 하는 식당 문을 열기까지에 이르렀습니다.

 

 

현재는 월 매출 1000만원을 목표로 달리고 있지만, 일정 궤도에 안착하면 농번기 농민들을 대상으로 한 밥차 사업이나, 홀몸어르신에게 도시락을 전달하는 돌봄밥상 등 여러 가지 구상도 가늠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식당이 마을 쉼터가 될 수 있도록 카페 등 주민 커뮤니티공간을 마련해 공동체 복원에도 기여하고자 한다니, 지역에 외식문화를 중심으로 한 마을 사랑방이 생길 참입니다.

 

 

지역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농산물로 차려내는 소박한 동네 밥상이 궁금하다면, 맛집 탐방객이 되어 방문해 보세요. 제철 농산물의 싱싱한 생기를 담아 낸 한상차림 오첩반상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 농가레스토랑 협동조합 '생기를담아'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농가레스토랑생기를담아협동조합>

원주시 호저면 호저로 485

033-733-2701

 

Posted by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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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재부터 관리까지, 차원이 다른 원예키트 출두요~!

 

플라워럼프, 복지원예사 노하우 담긴 원예체험 키트 출시

온라인 동영상 제공, 초보도 영상으로 관리법까지 손쉽게

 

 

▲ 플라워럼프 원예체험 키트 2종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가끔 햇빛과 물을 먹고 조용히 자라고 있던 식물이 말을 건네올 때가 있습니다. “천천히 하는 게 빨리하는 것보다 더 생산적인 경우가 많아~” 하고요. 나는 바쁘게 하루를 살아내며 오늘까지 달려왔는데, 문득 관심을 두지 않았던 저 녀석이 나보다 더 싱싱하고 푸릇하게 성큼 자라 있다고 느낄 때 말입니다.

 

 

그러다 우연히 알게 되었습니다. 지구상에 식물이라 부를 수 있는, 광합성을 할 수 있는 세포가 등장한 것이 35억 년 전이고, 현생인류 호모 사피엔스가 출연한 것은 불과 20만 년 전이라는 사실을요. 35억 년을 1년이라고 하면 식물은 110시에 탄생했고, 인간은 1231일 밤 11시 막차를 타고 이제 막 지구에 도착한 게 됩니다.

 

 

그러니까 인간에게 식물은 까마득한 인생 대선배인 셈입니다. 식물을 가만히 관찰하는 것만으로도 어떻게 삶을 살아야 할지 좋은 힌트를 던져주는 까닭이고, 식물을 곁에 가까이하는 일이 멋지고 근사한 일이 되는 이유입니다.

 

 

이곳저곳 바쁘게 사람을 만나고 세상을 돌아다니며 배움을 얻기 어려운 요즘 같은 때, 가장 쉽고 즐겁게 식물을 내 삶의 곁으로 불러오는 방법을 소개해 드릴게요.

 

 

■ DIY KIT로 만나는 원예체험

 

강원도 원주에 둥지를 튼 플라워럼프는 화훼문화를 즐기기 어려운 취약계층을 찾아 다양한 원예치료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예비사회적기업입니다. 자연물을 만지고 다루는 과정으로 정서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는 프로그램입니다. 화훼 작물이 상하지 않도록 온도 조절이 가능한 플라워트럭도 마련해 바쁘게 돌아다녔지만, 2020년을 겪어낸 모두가 그렇듯이 플라워럼프의 일상적인 풍경도 잠시 멈춤이 되었습니다.

 

▲ 플라워럼프 '플라워트럭'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직접 찾아갈 수 없고, 찾아가기 힘들다면 플라워럼프를 대신해 DIY 원예체험 키트를 보낼게요.”

 

 

원예치료와 체험을 전문으로 하는 만큼, 복지원예사(원예치료사)의 경험을 바탕으로 고안해 낸 원예체험 키트를 개발해, 지난달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 플라워럼프입니다. 집콕생활에 흙냄새 맡으며 기분 전환할 수 있는 즐거운 체험이자,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할 수도 있죠. 이번 참에 반려식물 삼을 수도 있고요.

 

 

■ 관리법까지 꼼꼼히 알려드려요. 식알못 강추!

 

식알못(식물에 대해 알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원예 스타터로 손색없는 이유! 식재 방법부터 관리법까지 동영상으로 꼼꼼히 알려주기 때문입니다. 플라워럼프는 잠깐의 즐거움만 제공하는 체험이 아닌 곁에 두고 관리하며 내 마음도 보살피는 원예치료 경험을 제공하고 싶으니까요.

 

▲ 플라워럼프 원예체험 키트 QR코드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현재는 테이블 위에 두기 좋은 대표적인 공기정화식물 파키라스투키원예체험 키트를 출시한 상태입니다. 그중 바오밥나무를 연상케 귀여운 외형의 파키라를 가져와 봤습니다. 만드는 과정은 흙장난하는 듯이 쉽고 재밌습니다. 패키지에 있는 QR코드를 인식하면, 플라워럼프 유튜브로 연결돼 식재방법과 관리법을 영상을 통해 배울 수 있습니다.

 

▲ 플라워럼프 원예체험 키트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마사토를 가장 밑에 붓고, 파키라를 흙이 떨어지지 않게 살살 꺼내 화분으로 옮겨 줍니다. 그다음에는 피트모스와 펄라이트를 섞은 배양포를 붓고 가장자리를 꾹꾹 눌러 식물을 고정시킨 후 흙이 보이지 않게 색돌을 뿌려 줍니다. 이후에는 장식픽으로 자유롭게 꾸며주면 완성입니다.

 

 

키트를 완성하는 방법 뿐 아니라, 파키라는 아열대 지방의 식물로 큰 나무 옆에서 자라기 때문에 강한 햇빛을 피하고 추위를 조심해야 한다는 정보도 유튜브 영상을 통해 쉽고 친절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 플라워럼프 원예체험 키트 식물 관리법 동영상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식물부터 화분, 배양토 등 개인 커스텀이 가능하도록 제품도 리뉴얼될 계획이라고 합니다. 관리가 쉬운 초급자 식물부터 차근차근 반려식물을 늘려가는 즐거움을 누리거나 지인들에게 선물하기에도 좋을 키트입니다.

 

 

완성된 파키라를 한편에 놓아두고 보고 있자니 무미건조한 집콕생활에 초록의 생기만 더해졌을 뿐인데, 사는 게 조금 덜 무료하다 여겨집니다. 식물을 곁에 두는 일이 정말 꽤나 멋지고 근사한 일이구나 싶습니다.

 

- 플라워럼프

홈페이지 : www.flowerlump.com

문의 : 033-766-1556

* 원예체험 키트 구매를 희망하시는 분은 전화 문의 또는 쿠팡에서 <플라워럼프>를 검색하세요!

 

 

Posted by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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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사북읍 잔치국수 맛집, ‘살아있네~’

 

 

살아있네강랜푸드 분식점, 잔치국수·곤드레김밥 대표메뉴

카지노 영구 출입정지 단도박들의 스스로 일군 희망일터

 

▲ 살아있네 강랜푸드 전경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입동을 지나면서 바람이 서서히 찬 기운을 덧입는 겨울 초입, 등줄기에 오소소 한기가 드는 때면 자연스레 뜨끈한 국물이 생각납니다. 그중에서도 맑은 멸치육수에 각종 고명을 얹어 후루룩후루룩 넘기는 잔치국수는 주머니 사정 가벼운 우리네 서민들의 뱃속을 덥혀주는 대표적인 국물 요리입니다.

 

오늘은 뜨끈한 국물 요리를 더 맛나게 해 줄, 코끝 시린 초겨울 날씨를 벗삼아 솜씨 좋다고 소문 자자한 주인장이 만드는 잔치국수를 맛보러 정선으로 가봅니다.

 

▲ 살아있네 강랜푸드 전경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 뜨끈한 잔치국수, 담백한 곤드레 김밥 ‘살아있네~’

 

정선군 사북읍에 위치한 조그만 분식집 살아있네 강랜푸드(이하 강랜푸드)’. 분식점만큼 친근하고 편안한 식당이 또 있을까요? 들어서면서부터 고소하고 푸근한 냄새가 코를 찌르니, 먼 길을 달려와 허기진 배부터 채워야겠습니다. 이 식당의 대표메뉴, 잔치국수와 곤드레 김밥을 주문해 보았습니다.

 

 

멸치, 황태머리, 디포리, 새우, 표고, , , 양파 등을 넣고 2시간 이상 펄펄 끓여 우려낸 육수에 소담한 고명을 얹어 낸 잔치국수입니다. 정성이 들어간 만큼 육수의 깊은 맛이 으뜸입니다. 함께 주문한 곤드레 김밥 또한 국수와 곁들여 먹기 좋습니다. 자극적이지 않은 재료들로 속을 채우고, 시금치 대신 정선의 대표 특산품 곤드레 나물이 자리해 담백하고 고소합니다.

 

▲ 살아있네 강랜푸드 대표메뉴 잔치국수와 곤드레김밥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강랜푸드의 경우, 스키장과 카지노를 포함한 대형 리조트 초입에 위치해 있어 외지 손님이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사북읍에는 강랜푸드 외에도 분식점 몇 곳이 더 있지만, 아침 9시부터 저녁 9시까지 항상 문이 열려 있어 외지 손님이 더 많은 걸까요? 그래도 식당을 찾는 손님이 많은 까닭은 뭐니 뭐니 해도 맛이죠. 메뉴가 많지도 적지도 않게 적당하고, 하나하나 주인장이 솜씨 있게 내어놓으니 과연 사북의 숨은 맛집이 아닐 수 없습니다.

 

○ ‘살아있네 강랜푸드’ 어떤 뜻인가요?

 

강랜푸드는 단도박을 결심하고 카지노 영구 출입정지를 신청한 사람들의 새로운 삶의 터전입니다. 강원랜드 중독관리센터(KLACC)에서 만난 55세 이상 고령자 5명이 협동조합을 결성한 뒤, 성실한 땀방울로 새로 삶을 일구기 위해 마련한 일터입니다. 창업과정에서 강원랜드 희망재단과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의 도움을 얻었기 때문에 강랜(강원랜드)푸드를 붙였다고 하고요.

 

 

유정숙 살아있네강랜푸드협동조합 이사장은 강랜푸드 앞에 어떤 말을 붙이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도박중독으로 재산을 탕진하고 가족과 지인들에게 외면받는 존재감 없는 사람들이지만 그래도 여기 이렇게 살아있다고 이야기하고 싶어 살아있네를 붙였다고 설명해 줍니다. 카지노를 품은 정선 지역의 어두운 단면이 담겨있으면서도 또한 뜨거운 응원을 전하고픈 이름입니다. 아마도 유정숙 대표의 고향인 부산에 대한 그리움도 조금쯤 묻어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도박을 끊고 싶은 사람들에게 강랜푸드는 비공식 상담소이기도 합니다. 도박상담센터 대신 조금은 가벼운 발걸음으로 식당을 찾아 이런저런 고민을 털어놓고, 하소연도 하고, 도움을 구하기도 합니다. 구성원들이 중년의 여성들이다 보니 특히 여성분들의 방문이 잦다고 하네요. 찾아오는 이들이 겪는 고통을 몸소 겪어봤기에 발걸음을 막는 대신 도박을 끊으시라진심을 담아 말씀하신다고 하고요.

 

▲ 살아있네 강랜푸드 간판과 단촐한 메뉴로 시작한 2018년 개업 당시 메뉴판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강랜푸드는 20181111일 식당 문을 연 이후 꾸준히 매출 성장을 이뤄오다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타격이 크다고 합니다. 그래도 카지노도 운영을 다시 재개했고, 스키 시즌도 시작돼 다시 한 번 반등을 기대하고 있죠.

 

 

잔치국수는 그 이름처럼 결혼식이나 생일잔치, 환갑잔치 등 유쾌한 잔치에서 국숫발처럼 오래오래 잘 살라는 의미로 차려지던 음식입니다. 이 잔치국수가 가장 맛있어지는 계절이 도래하고 있으니, 거듭되는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강랜푸드가 지역에서 굳건하게 오래오래 자리를 지켜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오며 가며 들렀을 때 이름처럼 이 식당(그리고 이 사람들) 여전히 살아있네~’라고 말할 수 있도록 말입니다.

 

 

살아있네 강랜푸드

주소 : 강원 정선군 사북읍 사북중앙로 30

문의 : 033-591-0550

영업시간 : 09:00~21:00

Posted by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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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입문자를 위한 안내서 씨엠캠프

 

프로캠퍼에게 배우는 캠핑노하우 친환경 안전캠핑 스쿨운영

캠핑장비 대여, 전기·안전교육, 숲 체험·명상 등 문화체험 다양

 

 

▲ 밤나무 사이트에서의 감성 캠핑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자연의 안락한 공간을 즐기는 캠핑은 이제 캠핑족이라 불리는 마니아층이 즐기는 취미생활에서 오토캠핑’, ‘글램핑’, ‘차박’, ‘백패킹등 다양한 형태로 즐기는 대중적인 여가생활이 되었습니다. 특히 독립적인 야외 공간에서 타인과 일정한 거리를 둘 수 있다는 장점은 많은 캠린이(캠핑+어린이)들을 캠핑의 세계로 이끌었습니다.

 

 

원주시 신림면에 위치한 씨엠캠프 주식회사는 특히 입문자들에게 추천하는 캠핑장입니다. 치악산의 줄기인 매봉산과 감악산에 폭 안긴 천혜의 자연, 1(3,000) 규모의 너른 캠핑장 속에서 캠핑장비 일체를 대여해 캠핑의 감성은 오롯이 느끼면서 장비를 구매하거나 들고 나르는 수고를 덜 수 있기 때문이죠. 여기에 또 하나, 캠핑 전문가로부터 올바른 캠핑문화를 배울 수 있는 <친환경 안전캠핑 스쿨> 프로그램도 경험해 볼 수 있습니다.

 

 

▲ 계곡 사이트의 여름 풍경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입문자를 위한 <친환경 안전캠핑 스쿨>

 

 

씨엠캠프의 친환경 안전캠핑 스쿨(이하 캠핑스쿨)은 캠핑하는 동안 안락한 보금자리가 되어 줄 텐트를 치는 방법과 캠핑장에서의 전기·소방 안전교육, 다양한 문화체험으로 이뤄집니다. 캠핑스쿨 참가자들은 입소 후 먼저 3~4인용 텐트를 지급받게 됩니다. 캠핑스쿨은 4인 가족 기준 5개 팀(최소 20)부터 운영하는데, 20~30개 팀의 장비 대여가 가능해 기관 또는 기업도 참여할 수 있습니다.

 

 

텐트를 지급받았으니 설치를 시작해야겠죠? 참가자들은 전문캠퍼로부터 뼈대인 폴대를 올바른 순서로 조립하는 법부터 차근차근 텐트를 완성하는 방법을 배우게 됩니다. 숙련자는 30분이면 뚝딱이지만 초보자는 1시간가량 소요된다고 하네요. 직접 몸을 움직이며 땀 흘리고, 끝마친 이후에는 상쾌한 성취를 만끽하는 것이 캠핑의 참맛이니 이 정도 수고는 보람이 됩니다.

 

 

이후에는 가장 중요한 안전교육이 이어집니다. 캠핑은 야외에서 전기와 불을 이용하는 만큼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입니다. 텐트를 세울 수 있는 바닥공간을 사이트라고 하는데, 관광진흥법 시행규칙에서는 안전 등의 이유로 한 사이트 당(정확하게는 사방이 막힌 텐트 안) 사용전력을 600W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캠핑스쿨에서는 최소한의 전기를 사용하며 안전한 캠핑을 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화로대 이용법이나 다 태운 마감재를 처리하는 방법, 소화기 사용법 등 소방안전을 위한 교육도 꼼꼼히 진행합니다.

 

 

올바른 캠핑문화를 배웠으니, 이제 놀아볼까요? 캠핑장에서는 계절마다 다양한 문화체험이 진행됩니다. 자연경관을 활용한 숲 체험, 산책로 탐방, 명상, 멍 때리기 등의 프로그램을 선택하거나 민속놀이, 떡메치기, 메기 잡기, 계곡에서 가재 잡기, 독서골든벨 도서관 축제, 작가와의 만남 등 일일이 나열하기도 어려울 만큼 때마다 다양하게 마련되는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습니다.

 

▲ 캠핑장 문화프로그램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자연 속 힐링을 선물하는 것, 우리의 할 일!

 

 

씨엠캠프는 인근 캠핑장들과 지역주민이 모여 일군 매봉영농회에서 출발한 마을기업으로 지난해 캠핑에 필요한 장비와 MTB 장비대여 및 보관, 판매를 통해 마을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포부로 마을기업 지정을 받은 곳입니다. 특히, 캠핑스쿨 프로그램은 캠핑에 입문하는 사람들의 장비 부담을 덜어내 캠핑저변을 넓히고,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올바른 캠핑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씨엠캠프가 그린 큰 그림입니다.

 

▲ 가을을 맞이한 캠핑장 풍광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캠핑 입문자에게 캠핑문화를 올바로 습득시키고, 자연 속에서 이야기 나누며 힐링할 수 있는 선물 같은 공간을 제공하는 게 우리가 할 일이죠.” 동절기를 맞아 캠프장 구석구석을 살피기 위해 재게 손을 놀리는 데 한창인 강대진 씨엠캠프 대표의 말입니다.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올해 5월부터 10월까지 공실이 없을 만큼 바쁜 성수기를 보냈으니 캠핑장도 다소간 숨 고르기 할 시간입니다.

 

 

치악산 자락에서 즐기는 낭만적인 감성캠핑을 떠나기 위해 특별한 준비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어느 날 훌쩍 캠핑을 떠날 수 있는 곳, 씨엠캠프의 캠핑스쿨만으로 충분합니다.

 

 

주소 : 원주시 신림면 창촌길 132(매봉힐링캠핑장)

문의 : 033-761-2282

캠핑스쿨 프로그램은 매년 5월부터 10월까지만 운영되고, 일반 캠핑이용은 사계절 동안 상시 운영됩니다.

Posted by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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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장 문화 지키는 냉장고 속 장독대

 

춘천 초맘창업팀, 된장·간장&고추장 만들기 키트 개발

주거문화·기후변화 극복, 1kg 용량으로 1인 가구도 만족

10월 온라인 판매 본격화, 사라지는 장 문화 지키기 앞장

 

▲ 초맘 간장&된장 만들기 세트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얼핏 생각하기에 옛것을 전승한다고 하면 꼭 옛날 방식만을 고집하며 내가 알고 있는 것만이 옳은 것이다 하기 쉽지만 나는 행여 이런 아집에 빠질세라 경계한다. 세상은 자꾸 앞으로 나아가는데, 내가 알고 있는 것이 오늘에서도 제 소임을 다하려면 또 다른 새로움이 있어야 옛것이 옛것일 수 있지 않겠는가?”

 

 

빠르게 변화하는 오늘날, 우리의 전통문화를 어떤 방식으로 계승해야 옳을지 다시금 돌아보게 하는 우리나라 1대 침선장(針線匠) 정정완 선생의 혜안입니다.

 

 

침선장은 개화기 무렵 우리 복식이 빠르게 서양화되면서 집안에서 어머니의 어머니로부터 이어져오던 침선(針線) 기술이 단절될 위기에 놓이자 국가에서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한 단 한 명의 장인을 일컫는 말입니다. 바느질과 마찬가지로 집안에서 어머니의 어머니로부터 이어져오지만 현대화되면서 빠르게 사라지는 전통문화가 있습니다. 바로 장 담그는 문화입니다.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는 장 담그는 문화가 오늘에서도 제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새로움을 더해 옛것이 옛것일 수 있도록 좋은 혜안을 제시한 기업을 만나보고자 합니다. 쉽고 재밌게 집집마다 특색 있는 장을 담글 수 있지만, 메주를 쑬 필요도 장독대를 마련할 필요도 없습니다. 우리에게는 냉장고 속 장독대가 있으니까요.

 

 

우리의 건강을 지키는 냉장고 속 장독대

 

 

우리의 장 문화는 세 가지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장독대를 둘 공간이 없는 변화된 주거문화, 메주나 장이 맛있게 발효되기 어려운 기후의 변화, 마지막은 스스로 장을 담그기에는 너무나 바쁜 우리의 일상입니다.

 

 

느리지만 건강한 우리의 발효식품을 현대에 맞도록 재구성하고 교육으로 보급해 다시금 풍성해질 우리 식탁을 꿈꾸는 초맘(2020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창업팀)은 일제강점기 때 주세법 제정으로 사라져 버린 우리의 부뚜막 식초와 함께 사라질 위기에 놓인 장 문화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변화된 주거문화와 기후를 극복하고, 바쁜 일상에서도 쉽고 간편하게 장을 담글 수는 없을까?”

 

 

예로부터 장은 정월에 담갔습니다. 장은 담근 지 40~60일 정도 지나면 완성되니까, 아침저녁으로 쌀쌀하고 한낮 기온도 10를 넘지 않는 시기 동안 장독대 안에서 익었다는 거죠. 장독대를 둘 공간이 없는 집에서도 장을 익힐 수 있는 아주 적절한 공간이 떠오르시나요? 냉장고의 냉장온도는 평균 5정도이니 장을 익히기에 안성맞춤입니다.

 

 

변화된 주거문화와 기후를 극복했으니, 바쁜 현대인을 고민해 봅시다. 초맘은 생각했습니다. 손이 많이 가고 번거로운 것은 우리의 몫으로, 1년에 먹을 양을 한 번에 만드는 것은 옛날 생활방식이므로 그때그때 먹을 4인 가족 한 달 평균 장 섭취량 1kg를 기준으로 하자고. 덧붙여 모든 재료는 100% 국내산을 고집하기로 했습니다.

 

▲ 초맘 간장&된장 만들기 세트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 초맘 고추장 만들기 세트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이렇게나 쉬운 된장·간장 & 고추장 담그기, 맛은 물론이죠!

 

 

초맘의 냉장고 속 장독대는 된장·간장 만들기’, ‘고추장 만들기두 가지 키트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작은 용기에 동봉된 재료를 섞어 냉장고에서 발효 숙성과정만 거치면 장독대가 없는 아파트에서도, 1인 가구에서도 아주 손쉽게 장을 담가 먹을 수 있습니다.

 

 

초맘의 된장·간장은 콩을 빻아 덩어리로 만드는 메주 성형과정 없이 콩알 자체를 발효시킨 알메주를 사용합니다. 덩이 메주와 비교해 표면적이 두 배 이상 넓기 때문에 발효시간이 단축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기후변화로 덩이 메주 발효가 어려워진 까닭이기도 합니다. (알메주는 우리보다 기온이 높은 일본에서 보편화된 방식입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만들어볼까요? 된장·간장 키트는 1.5L 발효간장통과 알메주 250g, 천일염 250g, 메주가루 50g, 1L, 조리용 여과기·고무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물에 소금을 넣어 소금물을 만들고, 알메주를 발효간장통에 넣고 여과지로 항아리 입구를 막은 후 소금물을 넣으면 끝! 너무 간단한가요? 나머지는 이제 시간이 할 일입니다.

 

 

냉장고나 김치냉장고에서 30일 정도 발효시킨 후 간장과 알메주를 분리합니다. 간장은 바로 먹고, 알메주는 동봉된 메줏가루를 넣어 치댄 후 다시 용기에 꾹꾹 눌러 담가 다시 냉장고에 한 달 묵혀두면 맛난 된장이 됩니다.

 

▲ 초맘 간장&된장 만들기 과정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고추장 만들기는 어떨까요? 동봉된 메줏가루와 고춧가루를 넣고 숙성된 조청을 부어 잘 섞어주면 완성! 양파 겉껍질을 베이스로 사용해 영양만점이고 미리 숙성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만든 후 바로 먹어도 맛있습니다.

 

 

손이 많이 가는 과정을 걷어내었어도 꽤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노력이 번거로우신가요? 하지만 꼭 그만큼의 시간이 필요한 것들이 있습니다. 느리지만 건강한 발효식품이 그렇습니다. 마트에서 뚝딱 사서 먹는 간장은 기름을 짜낸 탈지대두에 갖가지 화학성분을 이용해 하루 만에 만드는 간장이지만, 과연 간장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요? 된장·고추장은 어떨까요?

 

▲ 초맘 고추장 만들기 과정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초맘은 한국전쟁 이후 먹고살기 급급해 양적 성장에 치우친 발효식품 시장에 새로운 화두를 던집니다. 다음 세대에까지 망가진 우리 발효식품 문화를 대물림하지 말자는 것, 이 같은 이유 때문에 초맘 발효학교 ‘5일의 혁명이란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적극적으로 전통발효를 직접 만들 수 있도록 가르치고 연구하고 있습니다.

 

▲ 초맘 발효학교 '5일의 혁명' 프로그램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누구나 장을 담가 먹을 수 있도록 레시피는 모두 공개됩니다. 누가 가져다가 이용하면 어쩌나 걱정하지 않으니까요. 그렇게 널리널리 장 담그는 문화가 퍼져나가는 것이니 대환영할 일입니다.

 

 

내가 만든 장이 냉장고 속에서 발효되는 것을 눈으로 확인하는 재미까지 더해지는 초맘의 냉장고 속 장독대가 현대판 장독대로 보편화되는 그날까지!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가 쭈-욱 응원할게요.

 

초맘

주소 : 춘천시 동내면 춘천순환로94번길 30-5(거두리 968-2)

문의 : 010-7556-4263

온라인몰 : 네이버에 ‘초맘-냉장고 속 장독대를 검색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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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에누리장터, “종이가방·아이스팩, 콩나물로 바꿔드려요!”

 

잠들어 있는 지역 자원 재활용, 친환경 캠페인 장터 운영

부자재 구매 부담 업체 전달, 복지관 도시락사업에도 활용

 

▲ 인제에누리장터 친환경 캠페인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유난히 매서운 동장군의 칼바람이 걷히고 봄기운이 살살 돌기 시작할 무렵인 4월부터 같은 해 10월까지, 강원도 인제에서는 매달 셋째 주 토요일과 일요일에만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장터가 열립니다.

우리네 장터 구경의 재미 가운데 으뜸이 에누리라지요?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가 장사하는 사람과 장터를 찾은 손님 사이에 오가는 정이 넘쳐나는 재미난 장터 인제에누리장터를 찾았습니다.

 

, 지역과 함께하는 사회적경제와 더불어 환경까지 생각하는 기특한 8월의 인제에누리장터를 만나러 가볼까요?

 

▲ 인제에누리장터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 인제에누리장터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인제에누리장터?

인제군과 인제군사회적경제지원센터가 주관하는 인제에누리장터는 지난 2017년 첫선을 보인 후 올해로 4년 차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매달 셋째 주 토요일과 일요일, 인제군 농·특산물판매장(. 정중앙휴게소)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열리는 특별장터입니다.

 

 

지난해에는 사회적경제 기업 142일반기업 124일반농가 98곳 등이 참여해 정기장터를 비롯, 에누리장터 이름으로 모두 41회의 장터 문을 열어 총 매출 56,600만 원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두며 장터 운영이 안착하였다는 호평을 얻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장터 운영에 난항이 예상되던 올해 상반기에도 강원도 사회적경제 영역에서는 선도적으로 드라이브 스루를 도입해, 침체되어 있던 지역 기업들의 판로에 활기를 불어넣기도 했습니다. 지난 5월부터는 정부의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정기장터 운영에 돌입, 다시 한번 지역 기업들의 판로 확보에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 '생명가득한인제협동조합'에서 생산하는 쥐눈이콩 콩나물Ⓒ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환경과 나눔을 생각하는 착한장터

장터 운영의 우등생, 인제에누리장터를 찾은 또 하나의 이유는 바로 콩나물입니다. 지난달 장터부터 집 안에 잠들어 있는 물건 3종을 수량에 맞춰 장터에 가지고 오면, 콩나물로 교환해주는 이벤트가 눈길을 끌었기 때문이죠.

 

 

언젠가 쓸모가 있겠지?” 하고 으레 집 안에 모아두는 것들이 있습니다. 물건을 살 때 생기는 종이가방, 아이스팩 그리고 장바구니가 그렇습니다. 인제에누리장터는 친환경 캠페인의 일환으로 이 잠들어 있는 자원을 장터에서 재활용해 보기로 했습니다. 기증받은 물품을 고령자친화기업 생명가득한인제협동조합에 어르신들이 정성껏 키운 쥐눈이콩 콩나물로 교환해 주는 인심 후한 덤도 마련했습니다.

 

▲ 인제에누리장터 친환경캠페인을 통해 모인 아이스팩과 종이가방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이달 장터가 마무리된 후 모인 장바구니와 종이가방은 100여 개, 아이스팩은 300여 개 넘게 모였습니다. 이렇게 모인 물품들은 어디에 사용될까요? 소규모 기업들은 각종 부자재를 구입하는 비용도 모이면 큰 부담이 됩니다. 장터에 참여한 기업 중 희망하는 기업에 일부가 전해졌고, 일부는 지역 복지관에 전달됐습니다. 복지관에서는 해당 물품들을 취약계층에게 전달하는 도시락배달 사업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인제에누리장터, 10월까지 쭈-!

인제에누리장터도, 친환경 캠페인도 10월까지 계속됩니다. 인제에누리장터에서는 인제군 사회적경제 기업의 알찬 상품들과 함께 지역 농·특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곳저곳 장터를 구경하다 보면 인제별빛 프리마켓의 체험행사와 각종 먹을거리가 장터 구경의 재미를 더해줍니다. 손 소독과 체온 측정, 마스크 착용 후 방문표를 작성하면 추첨을 통해 푸짐한 선물도 증정합니다.

 

 

오프라인 판로가 꽉 막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기업들의 숨통을 틔워주고 있는 인제에누리장터가 올 한해도 변함없는 성과를 올리며 안전하게건승하길 바랍니다.

 

 

Posted by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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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딱 하나, 우든펜 만들기

 

 

예비 사회적기업 프로방스, 우든펜 체험 프로그램

초보자도 손쉽게, 직접 깎고 조립하고 성취감 최고

 

 

▲ 강릉 프로방스 우든펜 체험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가끔, 물건을 쉽게 버리는 내 모습에 화들짝 놀랄 때가 있습니다. 필요로 하는 누구에게 줄 법도 하건만 가장 단순하고 빠른 방법으로 물건과의 이별을 택하고도 가볍기만 한 마음 때문입니다. 모든 물건마다 의미를 붙여 다 끌어안고 살 것도 아닌데, 왜 마음 한편에 스멀스멀 불편한 감정이 이는 것일까요.

 

 

단순하고 가벼운 이별의 이유는 또한 단순하고 가벼운 만남에 있었습니다. 풍요로운 물질의 시대를 맞아 손쉽게 내 손에 들어온 물건을 갖고 버리는삭막한 과정에 익숙해져 퍼석해진 나를 마주한 까닭이었습니다.

 

 

돈과 상품의 교환이 아닌 정성과 애정이 담겨 내 손에 놓이는 어떤 것을 만나고 싶어졌습니다. 조물조물 내 손으로 직접 만드는 DIY 수제품이 가장 제격일 터, 남프랑스의 목가적 정취를 이름에 담은 강릉 프로방스를 찾았습니다.

 

 

멋스러운 우든펜’, 초보자도 손쉽게

 

 

프로방스에서 만들어 볼 것은 나무의 자연스러운 결이 멋스러운 우든펜입니다. 소형 목선반을 사용하는 목공예가 조금 생소하고 또 전문 기술이 필요한 것이 아닌가 싶지만, 시간과 정성을 들여 과정을 찬찬히 밟아나가면 누구나 손쉽게 나만의 우든펜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번 체험은 삼척 정라동 도시재생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정라소(정을 나누는 공작소) 어르신 여섯 분과 함께했습니다. 목공 사업으로 의기투합한 정라소 팀이지만 우든펜을 접하는 건 처음이라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수업을 시작합니다.

 

 

커리큘럼은 정영민 프로방스 대표의 시연과 체험 순으로 이뤄집니다. 우든펜은 그 종류가 40여 가지에 달하는데 오늘은 스트림라인을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일상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심플한 디자인이기 때문에 초보자도 쉽게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 강릉 프로방스 우든펜 체험_시연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정영민 대표가 차근차근 알려주는 우든펜 만드는 과정은 전문 공예 분야다 보니 꽤 복잡하긴 하지만, 무척 흥미롭습니다. 가장 먼저, 펜을 만들기 위해 적당한 크기로 목재를 제재해 둔 펜블랭크를 선택해야 합니다. 캄포나무 소태나무 느티나무 장미나무 레드하트 파덕나무 회화나무 등 7개 중 마음에 드는 색감과 무늬를 택하면 되는데, 이 중 톱밥이 고춧가루와 똑같아 보여 레드하트를 고추나무라고 부른다고 해 웃음이 터지기도 했습니다.

 

 

나무를 선택한 후에는 양쪽으로 3정도 여유를 두고 반으로 잘라내고 스트림라인 황동관에 맞는 천공을 드릴로 뚫어줍니다. 펜마다 우든펜 부속품이 들어있는 펜키트가 있고, 펜키트에 들어 있는 황동관의 크기가 제각각이라 꼭 맞는 크기의 드릴을 사용해야 합니다. 알맞게 뚫어진 구멍에는 매끄러운 표면에 스크래치를 내어 접착력을 높인 황동관을 삽입하게 되는데, 빠르게 접착되는 만큼 한 번에 쑥 넣는 것이 중요합니다. 삽입된 황동관이 보일 때까지 나무의 양쪽 면을 평탄하게 다듬고 나면 이제 목선반으로 자리를 옮기게 됩니다.

 

▲ 강릉 프로방스 우든펜 체험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 강릉 프로방스 우든펜 체험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스트림라인은 가운데를 기준으로 펜 양쪽의 모양이 같기 때문에 앞선 과정을 동일하게 거친 또 하나의 작업물을 목선반에 나란히 세팅하게 됩니다. 목선반을 작동시키면 고정된 나무가 빠르게 회전하게 되고, 칼을 이용해 세심하게 봉 형태로 깎아나가게 됩니다. 원하는 펜의 굵기와 모양이 잡히면 사포를 이용해 표면을 매끄럽게 다듬습니다. 점차 사포의 방수를 높여가며 연마한 후에는 오일(광택제)을 이용해 마감합니다.

 

 

이제 완성된 블랭크를 펜프레스를 이용해 펜키트에 포함된 재료들과 조립하면 됩니다. 우든펜의 멋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나뭇결인 만큼 조립 시 결의 모양을 세심하게 맞추면 더 멋스러운 펜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 강릉 프로방스 우든펜 체험_완성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세상에 단 하나뿐인 펜, 재미·성취감 두 마리 토끼 Get!

 

 

우든펜을 만드는 전 과정을 모두 체험할 수 있지만, 지치지 않고 재밌게 우든펜을 만들 수 있도록 보통 체험은 목선반에서 직접 나무를 깎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나무의 향과 질감을 느끼는 소소한 감상과 손의 미세한 소근육을 움직이는 재미가 상당하죠. 생각보다 집중력도 요하고요. 그래서 조립을 마무리하고 원하는 이름이나 문구를 펜에 각인하는 것까지 마치면, 손에 감기는 묵직한 우든펜만큼이나 성취감도 큽니다.

 

 

원목을 깎아 만든 우든펜은 직사광선이 없는 서늘한 곳에 두어야 하고, 사용 후에는 나무에서 배어 나오는 유분기를 가볍게 닦아줘야 얼룩 없이 오래 사용할 수 있습니다.

 

 

수고로운 과정과 세심한 사후관리가 필요하지만, 스스로 몸을 움직여 가치로운 것을 만드는 과정이 순수한 기쁨을 가져다줍니다. 수고로운 연()을 맺어 나에게 당도한 물건이 불러일으키는 감상도 즐겁습니다. 덕분에 퍼석하게 메마른 마음에 얼마간 단비가 내릴 것 같습니다.

 

 

주소 : 강릉시 구정면 칠봉로 607

문의 : 010-4561-8959

홈페이지 : www.provencewood.kr

blog.naver.com/ehfrhro9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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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상상을 담아드려요”, 정선 상상초콜릿

 

 

곰취 마카롱·강원도 감자빵, 로컬푸드로 만든 특별한 디저트

고한 구공탄시장에 색다른 활기를! 행복한 시장 만들기 한몫

 

 

▲ 정선 상상초콜릿 매장 전경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해발 700m에 위치해 하늘마을이라고도 불리는 정선군 고한읍에는 탄광산업의 희로애락을 함께한 정겹고 따뜻한 시장이 있습니다. 180m 옹벽을 따라 광부의 일상을 재기 발랄하게 표현해 낸 광부벽화거리를 한편에 휘돌아 품어 안은 고한한구공탄시장(이하 구공탄시장)’이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1967년 개설 이후 50여 년의 세월 동안 고된 탄광 노동을 끝마친 광부들이 회포를 풀던 요리골목으로, 덤이 넘쳐나는 정겨운 전통시장으로 모습을 바꿔오던 시장은, 최근 갱도를 연상케 하는 콘셉트의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변모했습니다.

 

▲ 고한야한구공탄시장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콘셉트에 따라 시장 구석구석을 잇는 골목들의 입구들은 금방이라도 갱도 열차가 튀어나올 거 같은 외관을 자랑하며 저마다 맡은 바 번호를 달고 있습니다. 그 중 벽화거리를 마주한 5번 갱도를 따라 들어가면, 전혀 다른 감상을 불러일으키는 동화 같은 공간을 만나게 됩니다. 사막 한가운데 뚝 떨어진 어린 왕자마냥 무궁무진한 호기심과 상상을 불러일으키는 달콤한 디저트카페, ‘상상초콜릿입니다.

 

 

강원도 품은 달콤한 디저트!

히트다, 히트따끈따끈 신상 햇감자빵

 

 

상상초콜릿협동조합이 운영하는 폐광촌의 트렌디한 수제 디저트 카페, ‘상상초콜릿의 대표 메뉴를 소개합니다.

 

 

먼저, 쫀득쫀득한 맛이 일품인 프랑스 전통 디저트 마카롱입니다. 작고 동그란 모양의 머랭으로 만든 코크 안에 잼, 가나슈, 버터크림 등의 필링을 채워 샌드위치처럼 포개놓은 앙증맞은 디저트로, 최근 몇 년 사이 크게 유행하고 있기도 합니다.

 

▲ 상상초콜릿 강원도 스페셜 마카롱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 상상초콜릿 강원도 스페셜 마카롱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상상초콜릿의 마카롱은 모두 무첨가제, 천연색소를 사용해 만들기 때문에 어른 아이 모두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강원도 농산물을 활용한 강원도 스페셜 마카롱은 상상초콜릿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마카롱이죠.

 

 

정선 곰취, 정선 서리태, 정선 오미자에 이어 지난해 여름 정선 찰옥수수와 봉평 메밀까지 더해지면서 강원도 스페셜 마카롱 5종이 완성됐습니다. 특히 곰취와 오미자, 메밀은 필링뿐만 아니라 코크에도 첨가되어 있어 자극적인 단맛을 꺼리는 분들의 입맛에 제격입니다. 여기에 재료 본연의 색을 자아내어 아기자기 보는 맛까지 자아냅니다.

 

▲ 상상초콜릿 감자빵, 자색감자빵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 상상초콜릿 감자빵, 자색감자빵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다섯 가지 재료 외에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메뉴를 고민하던 상상초콜릿이 새롭게 선보이는 따끈따끈한 신상 디저트 감자빵도 있습니다. 올해 온라인몰을 오픈하며 새롭게 선보이는 상상초콜릿의 야심작입니다. 강원도 찹쌀과 감자를 듬뿍 넣은 감자빵은 맛도 모양도 그야말로 감자입니다. 세트를 구매하면 담아주는 박스도 재치가 넘치죠.

 

 

담백하고 짭조름한 맛에 바질 향이 감도는 감자빵은 아침 대용이나 출출할 때 간식으로 딱입니다. 쫄깃한 빵 안에 든 모차렐라 치즈도 풍미를 더해줍니다. 바질 향에 호불호가 있는 분들은 자색 감자빵을 추천합니다. 체더치즈를 품은 자색 감자빵은 담백하면서도 달달해 아이들에게 안성맞춤입니다. 냉동해 두었다가 먹고 싶을 때 꺼내서 살짝 말랑해질 때까지 자연해동한 후 전자레인지에 20~30초 정도 돌려먹으면 되니, 보관도 조리도 간편합니다.

 

 

우리는 행복한 시장을 상상합니다

 

 

고한시장을 놀이터 삼아 뛰놀던 방앗간 집 딸은 세월이 지나 그 방앗간 자리에 디저트 카페를 열었습니다. 하이원리조트 지역재활력사업 정선 1호점이자, 다방만 있던 고한읍에 처음으로 생긴 카페였습니다. 낯설고 생소했던 수제 초콜릿과 마카롱을 주력으로 한 디저트 카페는 지역 곳곳에 카페 문화를 불러오고, 시장 안에서 이색적인 정감을 자아내며 시장 상인들과 함께 공생하고 있습니다.

 

▲ 정선 상상초콜릿 매장 내부 전경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상상초콜릿 상호는 서로 상() 자 둘을 붙여 지은 것입니다. 그 말에 담긴 뜻 그대로 상상초콜릿은 고한시장 사람들과 서로서로 더불어 정답게 지내고 있습니다. 구공탄시장 상인회장 3년차를 맞은 박은주 상상초콜릿 대표는 행복한 시장 만들기도 함께 상상(想像)하며, 오늘도 구슬땀 흘리고 있습니다.

 

 

문의 : 033-592-2433

주소 : 강원 정선군 고한읍 고한438-6

온라인몰 : 상상초콜릿협동조합 smartstore.naver.com/sangsangco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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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빚는 즐거움, 주모협동조합

 

춘천의 작은 양조장 호수’, 주조체험

직접 빚는 전통주, 만드는 재미 쏠쏠

 

 

▲ 춘천 주모협동조합 술 빚기 체험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밀밭만 지나도 취한다는 옛말은 우리 아버지를 이르는 말이었습니다. 술을 한 모금도 못하니 한 번도 술자리의 주빈이 되어 본 적은 없지만, 양조장에서 은근하게 흘러나오는 술 익는 냄새가 시큰한 듯 향긋한 것이 사람을 아주 홀려놓아 정처 없이 양조장을 휘휘 돌다 정말로 취해버려 그 앞에서 곯아떨어졌더라는 우스갯소리는 곧잘 늘어놓곤 했습니다.

 

 

사람을 홀린다는 술 익는 냄새가 무엇이었을까?’ 상상하던 그때 그 어린 마음으로 춘천 효자동에 위치한 물맛, 손맛, 술맛 좋은 춘천양조장 : 호수에 다다랐습니다.

 

▲ 춘천 주모협동조합 양조장 : 호수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호수는 술과 요리를 즐기는 소담한 공간이자 주모협동조합의 술 빚는 양조장입니다. 주막을 지키는 푸근한 그 주모이기도 하지만, 사실 술의 질을 결정하는 술밑(누룩을 섞어 버무린 고두밥)을 이르는 주모에서 가져온 이름입니다. 더 자세히는 술덧을 발효시키기 위해 효모를 배양한 것을 이르는데, 알코올의 농도와 향 등을 결정하기 때문에 좋은 술을 빚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아무튼 한번만 들어도 머리에 쏙~ 들어오는 재미난 이름입니다.

 

 

가가호호 특색 있는 가양주(家釀酒)를 빚던 우리네 옛 모습과 술에 얽힌 이야기를 함께 엮어 풀어내는 재주가 기가 막힌 최경자 주모협동조합 대표는 술 빚는 즐거움을 두루 나누기 위해 올해부터 호수 공간을 활용한 주조체험을 마련했습니다. 특히 절기마다 의미 있는 자연재료를 배합해 만드는 절기주에 대한 콘텐츠가 풍부해, 사시사철 재미있는 옛이야기가 함께하는 주조체험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하죠.

 

 

▲ 춘천 주모협동조합 술 빚기 체험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오늘은 절기주에 앞서 가장 기본이 되는 술, ‘부의주(浮蟻酒)’을 빚어보기로 했습니다. 부의주는 술이 다 익으면 쌀알이 하얗게 떠오르는 것이 마치 개미 유충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술을 빚는 과정은 깨끗이 씻어 물에 담가두었다가 물기를 빼 둔 찹쌀을 찜기에 올려 고두밥을 쪄내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튼실한 불길이 꼬들꼬들하게 찹쌀을 쪄내는 시간 동안에는 누룩즙을 만듭니다. 술 빚기 전, 하루이틀 정도 누룩을 얇게 편 뒤 햇볕과 바람을 맞히는 과정을 법제라고 합니다. 누룩즙은 이 법제를 끝마친 누룩을 사용해 만듭니다.

 

 

면포에 담아 누룩을 물에 넣고 손으로 힘 있게 꾹꾹 쥐었다 펴주는 과정을 반복하다 보면 약간의 끈기를 머금은 누룩즙을 완성하게 됩니다. 손에 감기는 누룩의 질감과 차박차박 부딪치는 물소리도 즐겁지만, 구수하게 올라오는 누룩향이 흐뭇함을 자아내는 과정입니다. 누룩이 아닌 누룩즙을 사용하면 술이 훨씬 부드러워진다고 하니, 송송 땀이 맺힐 듯 열심히 만들게 되고요.

 

 

이렇게 만든 누룩즙을 식힌 고두밥과 잘 버무려서 술독에 담으면 술을 되기 위한 발효가 시작됩니다. 누룩즙과 고두밥을 버무릴 때도 누룩즙과 마찬가지로 손압을 이용해 꾹꾹 쥐었다 펴주는 과정을 반복하게 되는데, 이때부터 벌써 뽀글뽀글 거품이 올라오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춘천 주모협동조합 술 빚기 체험 - 고두밥 찌기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 춘천 주모협동조합 술 빚기 체험 - 누룩즙을 만들고 고두밥과 섞는 과정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고문헌을 바탕으로 전통주를 복원하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는 최경자 대표는 본격적인 주조체험에 앞서 술 빚을 때 필요한 육재六材에 대해서 짚어주는데, 여기서 육재라 함은 좋은 쌀, 좋은 누룩, 좋은 물, 좋은 그릇, 청결 그리고 술 빚을 때 가장 중요한 온도를 이릅니다.

 

 

완성한 술독은 23~25사이에서 발효시키는데, 술맛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이리저리 옮기지 않아야 하고, 향을 머금지 않도록 냉장고나 강한 향을 내는 것 주변에 두지 않아야 한다고 합니다. 처음 3일은 하루에 한 번 위아래를 섞어주고, 품온(발효 중 술독의 온도가 외부보다 올라가는 것, 처음 표시해 둔 양보다 손가락 한 마디쯤 용량이 늘어난다)이 된 후에는 살살 윗부분만 꾹꾹 눌러주면 됩니다. 그렇게 열흘의 시간이 지나면 술이 완성됩니다. (주모협동조합은 초보자들을 위해 체험 후 온라인 채팅방을 개설해 하루하루 술 익는 과정을 공유하고, 조언을 나눠줍니다)

 

▲ 춘천 주모협동조합 술 빚기 체험 - 부의주 완성!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이렇게 완성된 술을 한자리에 모아 나눠 마시기도 하는데, 재밌게도 같은 재료를 갖고 같은 날 만들었어도 그 맛이 모두 제각각이라고 합니다. 70년대 이후 주류 대량생산이 이뤄지며 빠르게 소실된, 저마다의 특색을 자랑하던 가양주 문화를 생각나게 하는 이야기입니다.

 

▲ 춘천 주모협동조합 - 유하약주, 유하탁주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 춘천 주모협동조합 술 빚기 체험 - 시음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어떤 사람들이 전통주를 찾을까요?” 주모협동조합은 직접 만들어보거나 마셔본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이 같은 뜻을 담아 주조체험을 마련한 주모협동조합, 전통주 소믈리에부터 카누 제작자까지 다양한 개성을 지닌 사람들이 전통주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뭉친 협동조합인 만큼 앞으로의 행보를 응원하게 됩니다. 현대양조 기법으로 전통주를 재현하고, 지역의 맛을 담은 풍미 있는 술을 만들고픈 주모협동조합의 작은 양조장 앞에서 은근히 넘어오는 술 익는 냄새에 발길을 떼지 못하는 사람이 더 늘어나길 기대해 봅니다.

 

 

이곳, 춘천의 작은 양조장 호수에서 술 빚는 즐거움을 찾아보세요!

 

주모협동조합 : 호수 양조장

주소 - 강원 춘천시 효자문길7번길 17

문의 - 010-5364-7434

체험 - 전통주·절기주 제조 체험

판매 - 유하주·유하탁주

 문화체육관광부 관광두레사업 수혜기관 최우수등급(2016~), 춘천 우수사례 선정

 식사 예약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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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긋한 산채국수, 후루룩~! 평창 산나물 맛보러 가요

 

 

산채 제면소 금당, 산채국수·산채비빔밥 대표 메뉴

금당산 1000m 고지, 자연재배 산나물의 맛과 향

 

 

▲ 평창 산골산나물 금당식당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새봄의 기운이 서서히 밀려들기 시작하면, 때를 맞춰 방문하는 손님마냥 꼭 생각나는 음식이 있습니다. 나른한 춘곤증을 멀리하게 하고 떨어진 입맛을 돋우는 쌉싸름한 맛과 향긋한 향을 자랑하는 산나물이 바로 그 손님입니다. 추운 겨울에도 신선한 나물을 구할 수 있는 시대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봄에 먹는 산나물은 조금 더 특별합니다. 특히, 산간지방이 대부분인 강원도 사람들에게 산나물은 푸릇한 소울푸드이자 척박한 땅을 일구며 살아낸 산골 사람들의 소박하고 맑은 정신을 표상하는 어떤 것이기도 합니다.

 

 

강원도 평창의 산골농부, ‘산골산나물영농조합법인(이하 산골산나물)’40여 년 가까이 깊은 산골에서 온갖 푸성귀와 함께 자연 그대로 자란 산나물을 재배해 거둬들이며, 싱그러운 산나물의 맛과 향을 우리네 식탁 위에 선물하고 있습니다.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는 건 나물이나 장아찌 같은 산골산나물의 가공식품도 좋지만, 오늘은 1000m 고지에서 산나물을 채취하는 산골산나물 대표가 직접 운영하는 산나물 식당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그럼, 올해 3월 새 단장을 마친 평창 대화면 소재 건강한 산채 제면소_금당錦塘(산골식당)’의 산채요리를 함께 맛보실까요?

 

 

식당 이름인 금당은 평창군 내 12개 마을을 휘돌아 흐르며 산과 어우러지는 멋진 풍경을 자랑하는 금당계곡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또 식당에서 사용하는 산나물이 금당산 자락 등용봉 동녘기슭 중예골 깊은 산에서 가져오는 것이기도 하고요. 워낙 높은 곳에 농장이 위치하다 보니 출하시기가 보통 산나물 채취 시기보다 일주일 정도 늦고 씁쓰름한 나물 맛 뒤에 특유의 단맛이 도는 것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 평창 산골산나물 산나물농장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산나물 밭 아래로 운해가 펼쳐질 만큼 아름다운 경관과 고도를 자랑한다는 산골산나물의 농장 풍경을 상상하며 대표 메뉴 산채국수산채비빔밥을 주문했습니다.

 

 

면발에서 푸릇한 옥빛이 엿보이는 산채국수입니다. 곰취·취나물·곤드레·풍년초 가루를 넣어 만든 산채국수는 산골산나물의 특허출원(출원번호 : 10-2019-0092286) 제품으로 산채 제면소의 면모가 엿보이는 상품이자 식당의 대표 메뉴입니다.

 

▲ 산골산나물 산채국수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 산골산나물 산나물국수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산채국수는 수분을 빼면 전분이 대부분인 밀국수의 단점을 보완합니다. 재배 채소보다 단백질과 비타민, 무기질, 섬유질이 풍부해 영양을 더하고, 그 종류에 따라 다양한 맛과 향을 자랑하는데, 푸성귀의 싱그러운 초록 색감까지 더해주니 금상첨화가 아닐 수 없습니다.

 

 

산채가루를 넣어 만든 국수에 고명을 얹고 손맛이 가미된 고추장 양념이 더해진 국수를 쓱쓱 비빈 다음에 후루룩후루룩 넘기니 과연 식감 또한 일반 밀국수보다 쫄깃하고, 풍부한 섬유질은 소화를 도와 배불리 먹어도 속이 편안합니다.

 

▲ 산골산나물 산채비빔밥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고슬고슬하게 지은 밥 위에 곤드레 나물, 더덕, 고사리, 개두릅(엄나무순), 황제버섯(백황, 농촌진흥청이 육성한 국산 신품종), 계란을 얹고 직접 담근 장을 넣어 맛있게 비벼내면 맛과 영양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산채비빔밥이 됩니다.

 

 

김치, 깍두기, 곤드레·명이나물·고추 장아찌 등 함께 내온 정갈한 반찬과 구수한 된장국까지 곁들여지면 그 주인장 참, 손도 크고만싶게 푸짐한 고봉밥이었던 한 그릇이 뚝딱입니다.

 

 

도시 사람들에 맞추려면 상품에 조그만 흠도 없어야 해 나물 밭에 약을 쳐야 했겠지만, 벌레 먹어 구멍이 숭숭 난 상품을 보냈다는 거센 항의에도 자연재배 주의를 고수한 산골산나물의 고집과 소박한 품격이 느껴지는 정갈한 식탁입니다.

 

 

4월 때늦은 추위에 눈발까지 날리는 평창의 날씨를 보며, 1000고지에서 생생한 생명력으로 새봄을 맞아 움트고 있을 산나물 밭이 궁금하다는 생각과 함께 부른 배를 두드리며 식당 문밖을 나서는 발걸음이 벌써 다음을 기약하게 됩니다.

 

건강한 산채 제면소 <금당錦塘>

 

주소 : 강원도 평창군 대화면 평창대로 862

문의 : 033-334-3335

인원 :  5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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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쩡숙 2020.05.12 13: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엄청 맛납니당~굿굿굿

  2. 시골아낙네 2020.05.12 20: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방문하여 맛을보니 주인분의 정성이 느껴지는맛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