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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곳에서 나이 들자! 강원형 돌봄 모델 ‘G-Care’

 

 

○ 함께 하는 분 : 유옥길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마을기업팀 대리

                          이규옥 영농조합법인 쌀로술쌀로초 대표

                          천혜란 위드커뮨협동조합 대표

 

○ 때와 곳 : 2021년 12월 10일 오후 4시 용암1리노인회관

 

 

강원도 사회적경제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만나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함께 발전하는 방법을 고민하는 시간, <공감토크>

 

 

이미 고령사회에 진입한 우리나라는 2026년 어르신이 전체 인구의 20%를 차지하는 초고령사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이제 어르신 돌봄은 국민 대다수의 보편적 문제가 되었고, 돌봄이 필요한 사람을 누가, 어디서 돌볼 것인가에 대한 해법 마련이 중요한 사회적 화두가 됩니다. 대부분의 어르신들이 살던 곳에서 여생을 마치고 싶다고 답하지만 실상은 병원·시설에서 지내거나, 가족들의 돌봄 부담으로 이어집니다.

 

 

초고령 사회를 앞둔 시점에서 광범위한 돌봄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해법으로 탄생한 것이 ‘지역사회 통합 돌봄(커뮤니티 케어)’입니다. 어르신들이 살던 곳에서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주거·보건의료·요양·돌봄·독립생활 지원 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지역주도형 사회서비스 정책이죠. 전국에서 가장 빠르게 고령화되고 있는 강원도는 사회적경제 조직이 중심이 돼 마을 단위의 통합돌봄 시스템을 구축하고 여기에 시·군 단위 통합돌봄 시스템이 지원되는 형태의 ‘강원도형 통합돌봄 시스템(G-Care)’을 강원 사회적경제의 핵심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의 ‘G-Care’ 사업과 관련해 사업 전반을 함께하고 있는 천혜란 위드커뮨협동조합 대표와 유옥길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마을기업팀 대리, 참여 마을기업으로서 이규옥 영농조합법인 쌀로술쌀로초(이하 쌀로술쌀로초) 대표를 만나봅니다.

 

 

그럼, <사는 곳에서 나이 들자! 강원형 돌봄 모델 ‘G-Care’>이야기, 시작하겠습니다.

 

※ 해당 기사는 사회적 거리두기 및 코로나19 안전 수칙을 준수하여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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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이규옥 영농조합법인 쌀로술쌀로초 대표, 천혜란 위드커뮨협동조합 대표, 유옥길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마을기업팀 대리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1. 소개 부탁드립니다.

 

 

유옥길)

네, 안녕하세요.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마을기업팀 유옥길 대리입니다. 마을기업팀은 마을기업을 육성하고, 좀 더 성장·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을 하고 있어요. 또 마을기업에 진입하고자 하는 지역주민 분들을 대상으로 교육이나 컨설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천혜란)

위드커뮨협동조합 이사장을 맡고 있는 천혜란이고요. 2020년 사회적기업 육성사업 출신입니다. 설립한 지 딱 1년 됐네요. 주로 연구 용역이나 컨설팅, 교육 기획과 진행 등을 하고 있는데 ‘돌봄, 커뮤니티 케어’에 관련한 내용들을 많이 다루고 있어요. 위드커뮨은 돌봄과 사회적경제를 연결하는 브리지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 주세요. 기업 이름이 조금 특이하죠? 위드(with)와 커뮤니케이션(community)을 줄여나가는 과정에서 공동체를 뜻하는 프랑스의 꼬뮨(commune)에서 착안해 이름 지었어요. ‘공동체와 더불어, 지역과 함께’라는 의미를 담고 싶었어요.

 

 

이규옥)

기업 이름 관련해서는 쌀로술쌀로초도 이야기 많이 들어요. 이름만 들어도 뭐 하는 곳인지 알겠다고 작명 잘했다 하거든요. 저는 뜻한 바 있어 농사짓자고 귀농해서 원주 신림면에 자리 잡았어요. ‘벼농사는 꼭 지켜야 된다’는 사명감, 의무감을 갖고 철없는 어릴 때 용감하게 나섰죠. 지금 쌀값이 얼마인지 아세요? 유기농 쌀도 1kg에 3,000원이 안 넘어요. 쌀값이 구조적으로 왜곡돼 있다 보니 자연스럽게 가공을 해야 되겠다 생각하게 된 거죠. 발효에 대한 관심으로 술을 만들게 됐고, 지역의 쌀을 수매해 제품을 만들고 있어요.

 

 

2. 강원도형 통합돌봄 모델 ‘G-Care’를 주제로 한자리에 모였는데, ‘G-Care’는 어떤 사업이고 각각 어떤 역할을 맡고 있나요?

 

 

천혜란)

2020년에 ‘제2차 강원도 사회적경제 종합발전계획(2021~2025)’이 수립됐어요. 종합발전계획에서 강원도 사회적경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활력 ▲웰니스 ▲생태 ▲평화 4개 키워드로 정리하고 있는데요. 이 중 웰니스 부문에 사회적경제와 함께하는 강원도형 통합돌봄 내용이 포함되어 있어요. 이 부문을 담당했던 게 저이기도 하고요.

 

▲ 천혜란 위드커뮨협동조합 대표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지역사회 통합돌봄은 보건복지부가 2019년도부터 선도사업으로 진행해오고 있는데, 농촌에 적용하기가 쉽지 않은 모델이에요. 특히 강원도 같은 경우에는 원주나 춘천, 강릉 시내 지역을 빼고는 인프라 자체가 갖춰져 있지 않은 터라 강원도 환경에 적합한 ‘농촌형 커뮤니티 케어’ 모델이 절실한 상황이죠. 그럼 강원도 농촌에서 할 수 있는 돌봄 형태는 무엇일까 하는 고민을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와 마을기업으로 풀어보고자 했어요. 지금은 G-Care가 됐지만, 올해 초만 해도 ‘마을돌봄 아카데미’라는 이름으로 사업이 진행됐었어요.

 

 

유옥길)

강원도 마을기업 133개소 중에서 마을 주민들이 조합원으로 많이 참여하고 있고, 조합원 수가 50명 정도 되는 곳들을 추려서 돌봄에 대한 관심이 있는 지 확인하는 작업을 먼저 선행했어요.

 

 

천혜란)

농촌형 커뮤니티 케어를 이야기했을 때 농촌은 정말 마을 중심의 돌봄이 일어나야 된다고 했어요. 마을 중심이라는 건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주체가 돼서, 주민이 주민을 서로 돌보는 체계가 만들어져야 한다는 거였어요. 그렇다면 불특정 다수의 마을 주민들을 그냥 교육하기보다는 법인의 형태를 갖고 대부분의 마을 사람들이 관여되어 있는 곳들부터 시작해야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어요.

 

 

유옥길)

2주 사이에 7곳을 방문하는 강행군이었어요. 처음 사업을 구상하면서 원주와 춘천, 강릉은 제외하고 시작했기 때문에 외진 곳들도 많았어요. 양양, 속초, 인제를 하루에 다 돌기도 했고요. 돌봄 사업은 이제 막 태동했는데 저도 지식이 부족했고 마을기업에서 돌봄을 원하는지도 불투명한 상황에서는 갈 수밖에 없겠더라고요. 조금 고생했지만 현장에서 직접 만나니까 사업 방향이 잡히고, 그분들의 필요도 확실히 알게 됐어요. 뭔가 모델이 나올 수 있을까 했는데 생각보다 구체적이고, 돌봄 관련해서 예전에 작성해 둔 제안서를 보여주시기도 했어요. 벌써 오래전부터 고민과 필요가 있었고, 서면으로는 절대 할 수 없었을 작업이죠.

 

 

이규옥)

마을에서 돌봄의 필요는 계속 피부로 느끼는 문제예요. 마을의 리딩그룹이라고 할 만한 젊은 사람들끼리 수년 전부터 돌봄 문제에 대한 교감이 있었지만 이거를 도대체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굉장히 어렵잖아요. 이 사업을 만난 건 정말 운이 좋았던 건데, 이렇게 고생하신 줄은 몰랐네요.

 

 

올해 초에 마을기업이 되면서 교육을 받으러 갔는데, 나눠준 리플릿에 ‘돌봄’ 내용이 있더라고요. 바로 유옥길 대리에게 “우리, 이거 하고 싶다”고 말했죠.

 

 

유옥길)

앞서서 원주나 춘천, 강릉은 제외했다고 말씀드렸는데, 쌀로술쌀로초 같은 경우에는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사업하고 정말 딱 맞더라고요. 꼭 신청하시라 당부하고 부리나케 방문드렸었죠.

 

▲ 이규옥 영농조합법인 쌀로술쌀로초 대표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이규옥)

젊을 때 귀농해 바쁜 우리 부부 대신 아이들을 돌봐주던 마을 어르신들이 어느 날 홀로되셨다가 갑자기 돌아가시고, 시설로 자식들이 모셔갔다더라 했는데 금방 돌아가셨다고 이야기 듣고, 건강이 악화되면서 그분 자식들이 왔다 갔다 고생하는 걸 목도하는 거예요. 그때 체감했어요. “그래, 이건 우리의 문제구나” 하고요.

 

 

천혜란)

커뮤니티 케어에 있어서 쌀로술쌀로초가 좋은 모델인 게 바로 이런 관점이에요. 대부분 ‘지금 우리 동네에 있는 어르신들을 돌봐드리고 싶다’고 하는데, 쌀로술쌀로초, 그러니까 용암1리 분들은 ‘우리 문제야’라고 인식하고 계세요. 지금 계신 어르신들을 돌봐드리는 것도 당연하고 더 중요하게 ‘나를 위해서 지금 준비’하는 거예요. 자발성, 주체성이죠. 다른 곳들도 사업화 과정 전반에 걸쳐 이런 인식을 공유하기 위해 정말 많이 노력했어요.

 

 

3. ‘G-Care’ 사업화 과정은 어떻게 되나요?

 

유옥길)

G-Care는 ‘마을돌봄 아카데미’로 시작했는데, 아카데미로만 운영되면 그냥 교육만 하고 끝날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신사업 모델을 발굴, 구축하는 지원 사업으로 전환하게 됐어요. 지속적으로 수익을 내거나 공헌사업으로라도 지역에서 마을기업들이 돌봄 사업을 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지속가능성을 보여야 마을 주민들도 소모성의 돌봄이 아닌, 나에게도 이로운 사업 모델이라고 여길 수 있으니까요.

 

 

사전진단 후에는 선정된 마을기업을 대상으로 지역의 인적·물적 자원을 파악하기 위해 한 차례씩 더 방문하는 과정을 가졌어요. 그다음에는 돌봄에 대한 마을 주민들의 인식을 전환하기 위한 교육이 진행됐고, 돌봄을 어떻게 사업화할 것인지에 대한 컨설팅, 견학도 이뤄졌어요. 이후에는 제일 중요한 시범사업을 운영하면서 실제적으로 돌봄 사업을 운영해 보는 실험을 진행했고요.

 

▲ 유옥길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마을기업팀 대리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천혜란)

함께 자리한 쌀로술쌀로초가 있고, 춘천의 ‘별빛사회적협동조합(이하 별빛)’, 삼척의 ‘복동아리마을영농조합(이하 복동아리)’ 3곳이 최종으로 G-Care 사업을 함께하고 있는 마을기업들이에요. 3곳은 실험을 통해 공간을 리모델링하거나 소규모 돌봄 프로그램을 운영해 보는 경험을 가졌는데, 프로그램의 경우 사회적경제 조직이나 기업으로 섭외해서 구성했어요.

 

 

사업이 1년도 채 진행이 안 된 상태이고, 새롭고 확실한 수행 모델이 만들어지기도 쉽지 않지만 그래도 선전했다고 생각하는 건 3개 마을기업 분들이 ‘많이 배웠다’, ‘정말 우리가 해야 되는구나’라는 걸 인식하게 됐다는 점이에요. 이미 필요가 형성됐기 때문에 G-Care 사업이 아니라도 충분히 계속 해나갈 동력을 얻었고, 저희가 불을 붙이는 역할을 잘 수행했다는 생각이에요.

 

 

유옥길)

복동아리는 지역이 워낙 안쪽에 있다 보니 주간보호센터나 재가요양 시설에 요청해도 오지 않아요. 그래서 돌봄이 필요한 분들을 요양 시설로 보내지 않고 마을 안에서 자체적으로 돌볼 수 있는 시스템으로 ‘사회적농업’을 추진하고 있어요. 보건복지부의 사회적농장 인증을 준비하고 계시기도 하고요.

 

 

별빛은 기존에도 워낙에 돌봄 사업을 많이 하고 계신 곳이죠. ‘우리마을 119’, ‘나좋을 미용실’ 등 많은데 이런 것들을 통합적으로 체계화하고 네트워크화해서 확장하고 싶어 하세요. 지금 별빛이 사용하고 있는 솔다원 건물을 ‘세대공감센터’로 활용하기 위해 공간을 개선하려고 계획 중이고, 돌봄 사업 자체를 ‘지역공헌사업’으로 진행하면서 확장성을 갖고자 하죠.

 

 

이규옥)

저희는 이제 단계별로 몇 년 내에는 마을 차원의 ‘노인주간보호센터’를 만들어보자는 청사진을 갖고 있어요. 마을공동체의 의사결정 과정은 갈등도 많고 사람도 참 잘 챙겨야 돼요. 중장기적으로 더디 가더라도 눈높이를 계속 맞추고, 어깨도 맞추고 그래서 같이 공부하면서 가야지 그래요.

 

 

천혜란)

이제 막 발걸음을 뗀 G-Care 사업이 그리는 돌봄이라는 건 커뮤니티 케어 사업의 어떤 분야라고 확실히 구별하는 단계는 아니에요. 어차피 내 몸 추스르지 못하는 상황이 됐을 때는 병원이나 시설로 갈 수밖에 없어요. 다만 임종까지 지켜드려야겠다는 아니지만 최대한 시설에 가는 시기를 늦추고, 가능하면 살고 있는 마을에서 덜 외롭게, 좀 안심하고 살 수 있게끔 도와드리자는 거예요. 어르신들은 아파도 자식들한테 아프단 소리, 절대 안 하세요, 요양원 갈까 봐. 같이 밥 먹고, 서로 매일 안부 물어봐 주는 커뮤니티가 마을에 있으면 멀리 떨어져 사는 자식보다 옆집 이웃이 훨씬 좋은 게 어르신들이에요. 마을 돌봄이라는 건 이런 거예요. 저희는 그런 관계들을 좀 더 체계화해 보자는 작업을 하고 있는 거고요.

 

▲ 대화 나누는 이규옥 영농조합법인 쌀로술쌀로초 대표, 천혜란 위드커뮨협동조합 대표, 유옥길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마을기업팀 대리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4. ‘G-Care’ 향후 과정은 어떻게 되나요?

 

 

유옥길)

G-Care는 계속 가지고 갈 사업이죠. 여기에 조금 더 추가하자면 2022년도 마을기업 육성사업 지침이 나왔는데, 워낙에 돌봄에 대한 필요가 있기 때문에 사회서비스 제공형 마을기업도 저희가 발굴하고 모집해서 지원할 수 있도록 정책이 변경된 부분이 있어요. 사회서비스 제공형으로 마을기업을 신청하시는 경우에는 총 사업비의 50%를 인건비로 쓸 수 있어요. 원래는 20%거든요. 기존 마을기업도 사회서비스 제공형으로 변경 신청하면 2, 3차 년도에 마찬가지로 사업비의 50%를 인건비로 쓸 수 있고요.

 

 

정책적으로 지원체계가 확대되다 보니까 제조나 체험 쪽에 몰려있던 마을기업들에게 사회서비스 제공형 분야로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고 생각해요. 돌봄의 영역이 어르신 돌봄만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다양한 대상에 대한 사회서비스 제공형으로 진입하고자 하는 분들이나 기존 분들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어요.

 

 

3. 나에게 ‘마을돌봄’이란?

 

 

이규옥)

농촌에서 특히 문제가 되는 건 공동체성이 점점 깨진다는 거거든요. 돌봄의 가장 기본적인 것이 이웃집에 대한 관심과 관계인데, 이것들이 자꾸 깨지는 게 문제의 핵심이에요. 서로 다정히 안부를 묻는 것들을 지속적으로 해나가면 우리가 지향하고 있는 돌봄 사업의 중심에 공동체성이 자연스럽게 강화되지 않을까 해요. 공동체성의 강화, 저는 그게 마을돌봄이고 커뮤니티 케어의 가치라고 생각해요.

 

 

유옥길)

이번 사업을 하면서 중간지원조직으로서 가장 많이 느꼈던 게 지원만 한다고 다 되는 게 아니라 진짜 현장에서 몸으로 느껴야 하고, 실제로 부딪히는 분들의 의지나 필요를 동반하지 않으면 그저 보기 좋은 떡일 뿐이라는 거였어요. 실제로 뵈니까 각 마을기업마다 원하는 게 정말 다 다르더라고요. 마을돌봄 뿐 아니라 모든 지원이 지역에 맞게, 기업에 맞게 맞춤형으로 가야겠다는 걸 절실히 체감했어요.

 

 

천혜란)

정말 ‘주체성’이에요. 돌봄이 필요한 때가 절대 나한테 오지 않는 문제라고 답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요? 이 세상에서 유일하게 공평한 게 나이 듦이잖아요. 돌봄이라는 건 개인이나 가족이 감당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같이 해야 되는 거예요. 주체성, 자발성이 가장 중요해요.

 

 

- 온 나라 사람들이 공평하게

한 살씩 나이 드는

새해를 앞두고

나이 듦을 준비해야 하는

지금의 우리를 이야기하는

돌봄에 대해 이야기 나눴습니다.

 

누구 하나 소외되거나 외롭지 않은

노후를 맞이하기 위한 마을돌봄 모델이

‘G-Care’ 사업과 함께

지역 곳곳에서 활짝 꽃피우길 바라봅니다.

 

그럼, 2022년

더 즐거운 소식으로 돌아올게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Posted by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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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의 시대, ESG 협력사례 둘러보기 ②

 

 

○ 함께 하는 분 : 박미라 강원광역자활센터 사무국장

                          이윤환 더슬기로운생활 이사

○ 때와 곳 : 2021년 11월 25일 오후 2시 커먼즈필드 춘천

 

 

강원도 사회적경제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만나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함께 발전하는 방법을 고민하는 시간, <공감토크>

 

 

올해 들어 기업의 비재무적인 가치를 평가하는 ESG(환경, Environment·사회, Social·지배구조, Governance)에 대한 관심이 비약적으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제 기업의 가치는 재무적인 성장에 고정되어 있지 않고, 환경과 사회, 그리고 투명한 지배구조를 통한 비재무적인 성장 가능성을 평가하는 것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환경을 생각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제대로 된 지배구조를 갖추는 ESG 경영은 이제 하면 좋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습니다.

 

 

ESG 경영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기업과 기관들은 ‘사회적가치 증대’라고 하는 공동의 목표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사회적경제, 사회혁신 주체와 다양한 협업 사례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는 강원도내 ESG 상생협력관인 ‘ESG 상생스토어’ 사례와, 지역의 문제를 주민과 지자체, 공공기관이 함께 발굴하고 해결하는 협업체계 ‘지역문제해결플랫폼(강원혁신포럼)’ 사례를 통해 우리 곁에 일상이 될 ESG의 새로운 물결을 체감해 보고자 합니다.

 

 

그럼, <전환의 시대, ESG 협력사례 둘러보기> 두 번째 이야기, 시작하겠습니다.

 

 

※ 해당 기사는 사회적 거리두기 및 코로나19 안전 수칙을 준수하여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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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박미라 강원광역자활센터 사무국장, 이윤환 더슬기로운생활 이사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5. 강원광역자활은 ‘ESG’를 기관의 연구과제 중 하나로 삼는다고요?

 

 

박미라)

ESG를 연구과제로 진행해 보자고 생각했던 계기는 자활사업 대부분이 자영업 형태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 지역사회 문제에 결합하는 형태의 일자리 창출 모델을 찾아보고자 하는 광역자활의 숙제와도 같은 고민 때문이었어요. 또 최근에 국립횡성숲체원과 커피박(커피찌꺼기)을 활용한 화분 만들기 사업을 진행하면서 아이들 교육용 비대면 에코키트를 함께 개발한 일이 있는데, 공공기관은 공공기관 나름대로 민간과의 협업에 의미를 갖고 저희는 기존의 탑다운 방식에서 벗어나 좀 새로운 시도를 해본 경험이 정말 좋았어요.

 

 

자활도 지나치게 비즈니스 중심적이거나 단순 일자리를 개발하는 방식보다는 참여 주민들이 지역사회에 의미 있는 일자리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생각이에요. 현장에 가면 아주 간단한 일이라도 의미 있는 일자리라고 여겨지면, 참여 주민분들 표정부터가 벌써 다르거든요.

 

 

한화호텔&리조트에는 그런 제안을 하기도 했어요. 숙소니까 침구류가 있잖아요. 망가지지 않아도 일정 시기가 지나면 교체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면 버려지는 천으로 파우치를 만들어서 어메니티를 담아보면 어떻겠냐고요. 어메니티를 담는 비닐을 대체하고 버려지는 자원도 업사이클링 하는 거죠. 이런 식으로 광역자활의 역할과 사고를 좀 더 확장해야 하지 않겠나 해요. 자활 현장만 고민할 것이 아니라 함께할 수 있는 기관을 스스로 발굴하고 찾아나서면서요.

 

▲ 박미라 강원광역자활센터 사무국장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6. 사회혁신과 ‘ESG’가 만나면 어떤 시너지 효과가 나올 수 있을까요?

 

 

이윤환)

CSR(기업의 사회적책임), CSV(공유가치창출)를 거쳐 ESG로 넘어왔지만 결국은 ‘지속가능성’에 대한 문제들이잖아요. 기업은 기업 활동에 필요한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가는 과정이고요. 이런 변화들이 한때의 캠페인이나 기업을 그럴듯하게 보이게 하는 마케팅으로 전락하지 않도록, 우리 사회에 정말 필요한 문제를 함께 해결해 나가는 게 사회혁신이라고 생각해요.

 

 

또 꼭 굳이 사회혁신과 ESG를 연결지려고 하지 않아도 우리가 가진 문제들을 제대로 마주할 시대가 왔다고도 여겨요. 최근 들어 우리나라가 ‘어쩌다 선진국’이 되었다고 이야기하기도 하잖아요. 기성세대들만의 생각일 뿐 젊은 세대들은 경제 성장 이면의 것들, 나만의 삶이 아닌 우리 사회를 돌아볼 수 있는 수준을 이미 갖추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어요. 기업들은 젊은 사회 구성원들의 인식 변화를 빠르게 습득해서 함께 문제를 찾아서 해결해 나가는 구조가 되면 사회 변화에 가속도가 붙겠죠.

 

 

사회혁신의 여러 가지 방법 중 리빙랩(현장 중심적 문제해결 방법론)이 있어요. 리빙랩은 공공-민간-주민이 파트너십을 이루는 게 가장 중요한데, 이 주체들이 잘 결합할 때 우리 사회 구조를 다시 만들어 나가는 게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 이윤환 더슬기로운생활 이사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7. ESG 관련해서 아쉬움을 느끼는 지점들은 무엇인가요?

 

이윤환)

앞서 말씀드린 주체들 간 결합이 잘 되지 않을 때 아쉽죠. 파트너 관계가 잘 형성되지 않을 때도 당연히 있고요. 그런 것들만 충분히 잘 이뤄져도 다양한 성과들을 만들어 낼 수 있고, 효과들이 파생되면서 주민들이 스스로 사회를 바꿔 나가는 새로운 차원의 민주주의를 이끌어 낼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박미라)

기업이나 공공기관은 ESG ‘경영 지표’라고 표현하죠? 말 그대로 하나의 지표로써 공공기관은 경영 평가를 받을 때, 기업은 투자를 받을 때 활용하다 보니 이제는 ‘해야 하는 일’로 판단하고 있다는 점은 좋아요. 다만 사업 계획을 수립할 때도 일로써 접근하다 보니까 굉장히 짧은 기간에 짧게 성과를 얻기를 요구받을 때가 종종 있어요. 같이 고민해서 풀어나가는 방식이 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죠.

 

 

세어보니까 강원광역자활은 지금 공공기관 12곳, 대기업 5곳과 협업하고 있더라고요. 어떻게 함께하게 되었나 생각해 보니까 그들이 먼저 단기적으로 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면, 우리는 그 기간이나 목표에 맞춰서 과업을 해왔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단편적인 문제 해결 중심에 그치고, 한 쪽의 목표에 치중되었다는 아쉬움이 들죠.

 

 

ESG라는 단어는 지금 사회가 직면한 핵심 키워드예요. 기존 사회공헌사업과 비교했을 때 보다 분명하고 명확한 세 가지 지점이 지목된 건데, 기업 차원에서 전문가들과의 협의나 꾸준한 교육, 정보 제공이 선행되어야 할 필요가 있어요. 앞선 과정이 없다 보니 실무를 접하는 과정에서 기업과 기관 종사자들의 이해를 돕다가 파트너십을 맺기도 전에 끝나버리는 경우가 발생하더라고요.

 

 

한화호텔&리조트는 인적·물적 투자에 대한 준비가 되어 있어서 다행이었지만 대부분의 기업이나 공공기관들은 인적·물적 투자를 기반으로 ESG를 실현하기보다는 좋은 아이디어에 투자하는 방식을 선호하는 편이라는 점도 아쉬워요. 그런 방식이라면 민간이나 시민들이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안한 아이디어들이 지속가능할 수 있도록 ‘적더라도’ 지속적으로 적정한 인·물적 투자가 이뤄져야 맞아요. 그에 맞는 준비와 개방성을 갖춘 파트너로서요.

 

 

8. 내가 생각하는 ‘ESG’란?

 

 

이윤환)

‘우리 미래를 위해 애쓰지!(ESG)’.

꽤 예전부터 ‘윤리적’이라는 말이 우리 사회에 대두되었잖아요. 윤리적이라고 하는 것들은 또 지속가능성과 연결돼요. 비윤리적인 것들은 결국 인간성을 말살하고 지구 자원을 소비하는 것들이니까요. ESG는 우리가 지속가능성을 위해서 가야 하는 최소한의 것이 아닐까 그리고 그 안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사회문제들을 해결하는 것이 ESG, 그리고 사회혁신의 접점이라고 생각해요.

 

 

박미라)

ESG는 이제 ‘당연히 해야 하는 실천 가치’예요. 기업과 공공기관만의 숙제도 아니고요. 어느덧 나이가 들어 아이가 생기니까, 아이한테 미안해져요. 우리의 미래는 아이들한테 미안하지 않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이윤환)

맞아요. 우리는 유한한 공간에 살고 있고, 유한한 자원들을 빼먹고 살아오고 있는데 그럼 우리 후대에 남겨줘야 될 것은 무엇일까 하는 것들이 가장 큰 문제가 되죠. ESG가 하나의 지표가 아니라 우리 사회에 녹아져 있는 당연한 요소였으면 좋겠어요. 사회 전체가 그 방향이 옳다고 동의하면서 ESG를 잘하는 기관과 기업을 소비하고 높여주는 것이 아주 당연한 사회요.

 

 

- 강원광역자활센터와 지역문제해결플랫폼의

ESG 이야기, 어떠셨나요?

 

끝 무렵에

단순한 지표가 아니라

우리에게 닥친 절실한 목표로서

ESG를 바라봐야 한다는

이야기가 마음에 남습니다.

 

다음 세대를 위한 약속인

ESG에 대한 관심과 실천을 위해

모두 ‘애쓰지!(ESG)’ 해보아요!

Posted by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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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의 시대, ESG 협력사례 둘러보기 ①

 

○ 함께 하는 분 : 박미라 강원광역자활센터 사무국장

                          이윤환 더슬기로운생활 이사

○ 때와 곳 : 2021년 11월 25일 오후 2시 커먼즈필드 춘천

 

 

강원도 사회적경제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만나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함께 발전하는 방법을 고민하는 시간, <공감토크>

 

 

올해 들어 기업의 비재무적인 가치를 평가하는 ESG(환경, Environment·사회, Social·지배구조, Governance)에 대한 관심이 비약적으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제 기업의 가치는 재무적인 성장에 고정되어 있지 않고, 환경과 사회, 그리고 투명한 지배구조를 통한 비재무적인 성장 가능성을 평가하는 것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환경을 생각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제대로 된 지배구조를 갖추는 ESG 경영은 이제 하면 좋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습니다.

 

 

ESG 경영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기업과 기관들은 ‘사회적가치 증대’라고 하는 공동의 목표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사회적경제, 사회혁신 주체와 다양한 협업 사례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는 강원도내 ESG 상생협력관인 ‘ESG 상생스토어’ 사례와, 지역의 문제를 주민과 지자체, 공공기관이 함께 발굴하고 해결하는 협업체계 ‘지역문제해결플랫폼(강원혁신포럼)’ 사례를 통해 우리 곁에 일상이 될 ESG의 새로운 물결을 체감해 보고자 합니다.

 

 

그럼, <전환의 시대, ESG 협력사례 둘러보기> 첫 번째 이야기, 시작하겠습니다.

 

 

※ 해당 기사는 사회적 거리두기 및 코로나19 안전 수칙을 준수하여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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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박미라 강원광역자활센터 사무국장, 이윤환 더슬기로운생활 이사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1. 소개 부탁드립니다.

 

 

박미라)

네, 안녕하세요. 강원도에 저소득층, 수급자, 차상위 분들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이분들의 자활·자립을 지원하는 강원도 중간지원조직 ‘강원광역자활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사무국장 박미라입니다.

 

 

이윤환)

사단법인 ‘더슬기로운생활’이라고 하는 민간단체에서 이사를 맡고 있는 이윤환입니다. 더슬기로운생활은 민간에서 몇 가지 일을 하고 있는데 그중에서 행정안전부의 ‘지역문제해결플랫폼’ 강원도 사업을 지난 4년 동안 운영해 오고 있어요.

 

 

지역문제해결플랫폼은 시민이 직접 지역의 문제를 발견해서 정의하고,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고민해서 다양한 사회적 자원들과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플랫폼이에요. 강원도 지역문제해결플랫폼은 원주혁신도시 내 공공기관, 강원랜드, 각 지자체와 민간단체, 대학 등 32곳이 지역문제해결플랫폼을 함께하고 있고요.

 

 

플랫폼의 주체는 문제를 현장에서 직접 맞부딪히는 도민들이죠. 당사자로 참여하는 주체들이 문제를 해결해 가는 과정을 함께 정의하고 해결 방안을 도출해 실험까지 이어가고 있어요. 최근에 콘퍼런스를 진행했는데, 지금까지 26개 정도의 실험을 진행했더라고요.

 

 

2. 강원광역자활은 올해 한화호텔&리조트와 ESG 협력사업을 진행하셨죠?

 

 

박미라)

한화호텔&리조트 본사에서 먼저 강원광역자활과 함께 협력해 보고 싶다는 제안이 왔어요. 그때만 해도 ESG가 뭔지도 몰랐어요. 나중에야 ESG경영의 일환으로 연계 사업을 제안했다는 걸 알았고, 21년 5월에 업무협약을 진행하면서 본격화됐어요.

 

 

한화호텔&리조트에서 고민하고 있던 건 강원도와 제주도의 지역 생산품, 그중에서도 사회적경제 기업이나 자활에서 생산하고 있는 사회적가치 상품들을 지역상생을 위해 지원하고 싶은데, ESG 차원에서 이를 풀어볼 수 있는 솔루션 혹은 사업이 없을까 하는 점이었어요.

 

 

막연한 구상만 가진 단계에서 출발하는 거라 저희도 고민이 많았는데, 여러 차례 논의를 거쳐 ‘온라인 플랫폼’ 조성을 주력으로 진행하고 있어요. 한화호텔&리조트가 새로이 온라인 플랫폼을 만들고, 이 플랫폼에 강원도와 제주도의 사회적경제 기업, 자활기업들의 상품이 유통되는 방식이에요. 실제 ‘로컬라이브’라는 이름으로 온라인 플랫폼이 90% 가까이 구축되어 있고, 오는 12월 24일 론칭을 예정하고 있어요. 오픈몰이지만 11월 말부터 오픈 예정일까지는 한화 임직원 대상의 폐쇄몰 방식으로 베타 테스트 운영을 한다고 해요.

 

 

한화호텔&리조트도 새로운 시도를 하는 부분이라 온라인 쇼핑몰이 어떤 성과를 낼지 가늠하기 어려워서 1개월 정도 베타 테스트 기간을 갖는다고 해요. 그 기간 동안 임직원에게 복지 포인트를 부여해 로컬라이브에서 사회적경제 상품들을 구매하는 데 사용되도록 하고요.

 

 

한화호텔&리조트는 강원도와 제주도 상품들 중에서 지역색이 묻어나는 상품 각 4종씩을 택해서 브랜드 고도화 작업도 진행했는데, 강원도는 자활기업 4곳이 채택이 됐어요. 처음에는 한화호텔&리조트의 PB 상품처럼 되는 건가 걱정하기도 했는데, 브랜드 고도화 작업의 저작권을 해당 자활기업이 가져가도록 설계됐더라고요. 수혜기업 중 한 곳인 ‘협동조합 참닭갈비’는 로고 디자인, 규격·포장 등 패키지, 밀키트 개발 등 아예 리브랜딩이 될 만큼 전방위적인 지원을 받았어요.

 

▲ 한화호텔&amp;리조트 ESG 상생스토어 개소식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한화호텔&리조트와의 협력은 올해 초부터 시작됐는데, 온라인 플랫폼 구축 기간이 길어지던 단계에서 온라인에 앞서 오프라인 매장이 조성되기도 했어요. 강원도에는 속초에 한화리조트가 있잖아요. 속초 한화리조트 내에 ‘ESG 상생스토어’ 매장의 문을 열고, 강원도 사회적경제 상품을 리조트 이용객들에게 홍보·판매하고 있어요. 한화호텔&리조트도 강원광역자활센터도 유통을 하는 곳이 아니다 보니까 온라인몰 구축에도 함께한 ㈜소박한풍경(사회적기업)의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소박한풍경은 강원도 사회적경제 공동브랜드인 ‘강원곳간’을 운영하고 있고, 몇 개의 오프라인 매장도 직접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매장 조성부터 마케팅, 교육 등을 맡아주었어요. 실제 운영은 속초지역자활센터와 속초지역자활센터 내 참여 주민들이 운영하고 있고요.

 

 

3. 지역문제해결플랫폼 사례도 궁금합니다.

 

 

이윤환)

도민들이 관심을 많이 갖는 분야가 ‘환경’이에요. 그래서인지 사례로 소개할 성공적인 프로젝트 두 가지가 모두 환경 분야에 있네요. 먼저 2020년에 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의 리빙랩 RCC동아리 ‘MASK DO IT(마스크 두 잇)’ 팀이 탄소중립의제로 폐마스크 재활용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는데, 마스크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폐마스크를 수거해 PP 펠릿으로 가공해 재활용하는 실험이었죠. 처음에는 수거된 폐마스크의 다양한 재활용에 관심이 많았는데, 문제를 정의하다 보니까 마스크를 ‘안전하게’ 수거하는 게 제일 문제가 되더라고요.

 

▲ 마스크 두 잇, 원주보훈요양원 폐마스크 수거 캠페인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이 같은 고민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대한석탄공사와 같은 공공기관들과의 협업으로 마스크 수거함과 살균소독기를 설치한 뒤 ‘마스크 버리는 날’을 정해 수거하는 방식을 진행할 수 있게 되면서 해소될 수 있었어요. 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와 아파트 단지 1곳에도 같은 방식으로 마스크가 수거되었고요. 사업 시행 전에 원주시 공공기관에 일회용 마스크 수거의 필요성과 효율적인 수거 방식에 대해 홍보했고, 각 공공기관들이 취지에 깊이 공감했기 때문에 가능했죠.

 

 

수거된 마스크는 장애인 일자리 단체에서 1차 가공 과정이 진행되고, 이후 다양한 업사이클링 제품으로 재탄생하게 돼요. 스마트 톡이나 비닐을 만들기도 하고 다비치안경과의 협업으로 어르신들을 위한 돋보기 안경테를 만들기도 해요.

 

 

올해는 원주좋은변화연구회 공유우산 팀이 큰 주목을 받았어요. 이 팀은 도시열섬현상 저감 효과를 얻기 위한 공유우산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요. 무더운 여름, 공유우산으로 그늘을 만들어 시민들의 체감온도를 낮추는 프로젝트였어요. 공유우산은 아파트 단지와 상지대학교 본관, 병원, 시장 등에 설치되었는데, 특히 원주혁신도시상인회와 중앙동문화거리상인회는 상인들이 직접 공유우산을 관리하고 있기도 해요. 원주 안에서 공유우산 프로젝트가 확장되면서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삼양식품 원주공장, NH농협은행 원주시지부 등 다양한 기관과 기업이 동참하고 있고요. ‘땡스우산기부데이’, ‘기부우산 시화전’, ‘원주시민 기부 우산 원주천 둔치 걷기대회’ 등 20여 차례의 공식 행사로 지역의 작은 문화축제를 만들어가고 있기도 해요.

 

▲ 대한석탄공사, 원주시민을 위한 공유우산 전달식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두 가지 사례만 보아도 지역문제해결플랫폼을 통해 지자체를 비롯한 다양한 기관, 기업들이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는데, 실험 주체가 일반 시민들이다 보니 지속화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고민이 커요. 결국 정책으로 연결되면 좋겠다고 생각하죠. 리빙랩 방식으로 어떤 문제를 같이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을 찾고, 해당 솔루션이 사회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까지 보여줄 수 있지만 계속 지속하기 위해서는 정책화나 또 다른 실행 주체들이 필요하게 되니까요.

 

 

4. 협력과정에서 인상적인 부분이 있다면?

 

 

박미라)

기업의 ESG 경영에 대해서는 아쉬운 점이 많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화호텔&리조트에서 기대했던 것보다 많은 사회적 투자를 하는 걸 눈으로 목도하고 있어요. ‘많이 노력하고 있구나’ 하죠. 임직원들이 온라인몰에서 사회적경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부러 포인트를 제공한다거나 한화 직원이 물품을 구매하면 구매가의 몇 %가 포인트로 적립되도록 설계하고 있기도 해요. 적립된 포인트는 농가 돕기나 공유우산 같은 사회프로젝트에 다시 기부할 수 있고요. 다양한 사회 프로젝트에 결합할 수 있는 확장성을 열어두고 있는 거죠.

 

 

이윤환)

보다 창의적으로 접근하는 곳들도 있어요. 2018년도에 ‘강원혁신포럼’이란 이름으로 지역의 문제와 해결에 대한 논의의 장을 진행했는데, 도로교통공단에서 공공기관의 노후 PC를 기부하며 공공재를 재활용하는 방식을 먼저 제안한 사례가 있어요. 그 외에 기관들도 고유의 목적 사업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더라도 협업의 범위를 넓게 잡고 있기도 하고요. 로컬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서 같이 참여하고자 하는 의지들이 좀 있구나 하는 걸 볼 수 있어요.

 

 

- 올해 들어 낯익게 들리는 ‘ESG’,

구체적인 실천이 궁금해

먼저 강원도내 사례를 살펴보았습니다.

 

이어지는 2부에서는

협력 과정에서의 과제와 향후 비전,

ESG에 담긴 우리 사회가 직면한 문제들에 대한

생각도 나눠봅니다.

 

그럼, 12월 중

블로그를 통해 업로드되는

2부도 많이 기대해 주세요.

 

 

 

 

Posted by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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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쇼호스트! 강원곳간 라이브방송 놀러오세요 ②

 

○ 함께 하는 분 : 강준혁 올인비즈플랫폼 사원

                          조미화 토닥토닥맘협동조합 이사장

                          이미라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성장지원팀 대리

○ 때와 곳 : 2021년 10월 26일 오후 4시 소셜캠퍼스 온 강원

 

 

강원도 사회적경제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만나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함께 발전하는 방법을 고민하는 시간, <공감토크>

 

 

이번 공감토크는 앞으로의 유통업계와 커머스 업계의 대세로 자리 잡을 것이라 전망되는 라이브 커머스 시장에 대한 관심과 기대로 ‘쇼호스트’에 도전한 강원도 사회적경제인을 만나봅니다. 쇼호스트는 방송에서 소비자들에게 상품을 소개하고 직접 시연해 보이는 진행자로, 기존 홈쇼핑 영역에서 라이브 커머스로 영역을 확장해 나가며 수요와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분야입니다.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도 지난해 강원도 사회적경제 공동브랜드 ‘강원곳간’의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한 바 있는데, 외부 전문가가 아닌 보다 친근하게 강원곳간 상품을 홍보해 줄 수 있는 쇼호스트를 양성하기 위해 ‘2021년 강원곳간 라이브 커머스 쇼호스트 양성 과정’을 기획했습니다.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는 8회 차 커리큘럼을 마련하고 직접 라이브 방송에도 참여한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교육 담당자와 해당 과정의 쇼호스트로 선발돼 실제로 소비자들과 소통하며 강원곳간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진행하고 있는 2명의 갓 데뷔한 쇼호스트를 만나봅니다. 그럼 주 1~2회 맛깔나는 진행으로 강원곳간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이끄는 재주꾼들, 만나볼까요?

 

 

그럼, <우리는 쇼호스트! 강원도 라이브방송 놀러오세요> 두 번째 이야기, 시작하겠습니다.

 

※ 해당 기사는 사회적 거리두기 및 코로나19 안전 수칙을 준수하여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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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이미라 대리, 조미화 쇼호스트, 강준혁 쇼호스트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4. 쇼호스트로 활동하고 있는데, 어떠신가요?

 

강준혁)

아주 최근까지도 쇼호스트는 홈쇼핑이나 전문 방송인, 전문 직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잖아요. 그런데 이제는 유튜브나 라이브 커머스 등으로 매체가 다양해지면서 일반인들도 쇼호스트로서 역할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졌어요. 쇼호스트는 말도 아주 잘하고, 사람을 설득하는 것도 아주 잘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쇼호스트가 되고 보니까 좀 다르더라고요. 쇼호스트가 어떤 이미지를 풍기는가, 사람들과 소통을 얼마나 잘하는가 하는 게 더 중요하더라고요. 말을 잘 하는 것 보다요.

 

 

물론 내가 사고 싶을 정도로 상품 연구도 열심히 하고 있어요. 방송에서는 파트너로 자주 함께하는 조미화 이사장님이 사회적경제 상품과 강원곳간에 대해 더 많이 알고 계시기 때문에, 시청하는 분들이 유쾌하게 즐기실 수 있도록 재미를 돋우는 역할에 힘을 쏟고 있고요.

 

▲ 조미화 쇼호스트(토닥토닥맘협동조합 이사장)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조미화)

라이브 커머스를 준비하면서 정말 연구를 많이 해요. 평창 꽃순이김치는 실습까지 포함해서 지금까지 총 3회 차를 진행했는데, 얼마나 열심히 곱씹고 했는지 이제 준혁 씨랑 굳이 말을 맞추지 않아도 저절로 상품과 기업 정보들이 나와요. 강원곳간에 입점한 분들 이야기 들어보면 HACCP 인증 유·무로 위생을 본다거나 유통이 가능한 여건인가 등을 꼼꼼하게 살펴본다고 하더라고요. 한 곳이라도 문제가 생긴다고 하면 강원도 사회적경제 공동브랜드인 강원곳간 전체에 타격이 생기기 때문에 그렇게 유지하는 것이 또 맞고요. 쇼호스트로서는 입점 기업들에 대한 신뢰가 있으니까 소비자에게 기쁘게 권할 수 있는 자신감을 얻게 되죠.

 

 

라이브커머스는 할인 가격이 아니어도 구매가 이뤄지도록 강원곳간을 홍보하는 것이 취지인데, 한 분이 ‘정가에도 구매할 의향이 있다’는 후기를 남긴 적이 있어요. 취지에도 부합하고 우리가 소개한 상품이 그만큼의 가치가 있는 상품이라고 인정받으니까 쇼호스트로서 정말 뿌듯하더라고요. 강원곳간 라이브커머스를 찾는 분들 중에 사회적경제에 대해 모르던 분들이 ‘거기는 좀 신뢰할 수 있어’라고 생각해 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갖고 임하게 돼요.

 

 

강준혁)

라이브 커머스를 시작하시는 분들이라면 자신에게 성격이나 캐릭터를 부여하는 방식을 추천해요. 저는 혼밥하는 자취생이니까 ‘혼밥이’, 판로지원팀 대리님은 ‘깐깐한 이대리’, 조미화 이사장님은 ‘구판장집 둘째 딸’로 자기를 소개하고, 또 소통에도 녹여내면서 시청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있어요.

 

▲ 강원곳간 라이브커머스 현장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이미라)

교육을 기획하고, ‘깐깐한 이대리’로 직접 참여도 하고 있는데 하면 할수록 더 재미있어요. 라이브 방송에 쇼호스트로 참여하지 않아도 옆에서 방송 준비를 같이하는 과정도 재밌고요. 진심을 갖고 계속 참여를 이어나가는 건 재미있다는 이유도 있지만 무엇보다 강원곳간이 잘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 때문이에요.

 

 

강원곳간은 브랜드 창설 이래로 꾸준히 이어지고 있지만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어요. 그래서 라이브 커머스가 전국적으로 강원곳간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회이지 않겠나 싶어요. 내년에도 라이브 커머스를 사업 한 꼭지로 가지고 가면서, 양성된 쇼호스트 분들을 다음 단계로 더 성장시킬 수 있는 방향을 고민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요.

 

 

조미화)

저희를 성장시키려고 그렇게 잔소리를 많이 하신 거군요.

 

 

이미라)

피드백이 있어야 더 좋은 방송할 수 있으니까요. 잔소리가 좀 많았나요? 하하하. ‘이런 부분의 상품 공부가 더 필요하다’, ‘소통이 조금 약한 것 같다’ 이런 것들인데, 좋은 피드백을 드리려고 웬만하면 라이브 현장에 직접 참여하면서 응원도 열심히 하고 있어요.

 

 

강준혁)

쇼호스트를 쉽게 접하고, 또 직접 해볼 수 있는 매체가 많이 늘어난 만큼 전문직이라는 생각 없이 한번 도전해 보셨으면 좋겠어요.

 

 

조미화)

대신 상품 연구 많이 하셔야 해요. 같이 교육받았던 분들 중에서 본인 상품으로 방송하시는 분들은 갑자기 라이브를 시작해도 정말 매끄럽게 설명 잘하시더라고요. 꼭 내가 만든 상품이 아니라도 연구를 열심히 하면 언제 어느 순간에 내던져져도 잘 할 수 있어요. 내 상품으로 하신다 하는 분들도 소비자들에게 어떻게 전달하면 좋을지 마찬가지로 열심히 고민하셔야 돼요. 당장의 판매보다는 소비자들과 즐겁게 소통한다는 마음으로 시작하시게 가장 좋고요.

 

 

5. 향후 계획이 어떻게 되나요?

 

 

강준혁)

강원곳간 라이브커머스 쇼호스트는 11월 말까지로 예정되어 있어요. 본업으로 토크쇼 진행도 맡고 있는데, 교육도 받고 방송 경험도 늘린 만큼 보다 더 희망하는 진로로의 입지를 쌓아가고 싶어요.

 

 

조미화)

토닥토닥맘협동조합에서 운영하는 ‘잇다장터(원주직거래장터)’의 쇼호스트이기도 하잖아요. 강원곳간 라이브커머스는 택배로 배송되는데 잇다장터는 라이브 오더 방식이라 현장에서 바로 퀵으로 보내줘요. 보다 현장감이 넘치죠. 준혁 씨는 강원곳간 쇼호스트로서의 경험과 교육 내용을 더 잘 활용할 무대들이 계속 있을 거예요.

 

▲ 강준혁 쇼호스트(올인비즈플랫폼 사원)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강준혁)

네, 잇다장터 쇼호스트 활동도 계속 이어갈 생각이에요.

 

 

조미화)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 이런 교육을 마련한 덕분에 너무 재미있게 강원곳간 쇼호스트 활동을 하고 있는데, 사업 종료 후에 어떻게 이어갈 수 있을까 생각해 봤어요. 지역에 창업하고 싶은 엄마들이 많거든요. 그분들은 토닥토닥맘협동조합이 마켓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는 것도 굉장히 힘이 된다고 하세요. 내 상품을 판매하고 소개할 수 있는 장을 기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라이브 커머스까지 쭉 접목해서 가져가면 좋겠다는 큰 그림은 있어요.

 

 

7. 강원곳간 라이브커머스 쇼호스트로서 포부 한마디!

 

 

조미화)

이렇게 재미있는 기획에 함께하게 된 것만으로도 너무 좋았는데, 강원곳간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하는 쇼호스트로 선정되기까지 해서 정말 기쁩니다. 요즘에는 정말 쇼호스트 활동을 통해서 삶의 활력을 얻고 있어요. 이렇게 즐거운 기운으로 사회적경제 기업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끝까지 강원곳간 홍보에 최선을 다할게요!

 

 

강준혁)

폭이 넓어졌다고 해도 쇼호스트 교육을 받기는 어려웠는데, 수준 높은 교육의 기회를 얻게 된 점에 대해서 감사하게 생각해요. 라이브 방송을 준비하면서 강원곳간 상품을 보면 전반적으로 상품들이 정말 좋더라고요. 이런 브랜드를 알게 된 것도 좋고, 인생에 있어서 지금 기회가 소중하고 고마워요. 이 고마운 마음으로 강원곳간 기업들의 힘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방송할게요.

 

 

이미라)

네, 함께 이야기 나눈 두 분을 포함해 발굴된 강원곳간 쇼호스트들 모두가 강원곳간과 강원도사회적경제의 큰 자원이에요. 센터가 기획한 사업이 이분들로 인해 빛을 발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쇼호스트 활동으로 삶의 활기를 찾았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사회적경제 기업들도 함께 활기를 찾을 수 있도록 계속 열심히 임할 수 있도록 곁에서 응원하겠습니다.

 

 

- 떠오르는 쇼핑의 新 세계

‘라이브 커머스’의 진행자로

멋지게 변신한 강원곳간 쇼호스트들이

강원곳간과 강원도 사회적경제 기업 홍보에

큰 힘이 되어주길 응원합니다.

 

그럼,

다음 공감토크도

많이 기대해 주세요.

 

 

Posted by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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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은 두렵지 않다! 라이브 커머스 선도기업 ②

 

○ 함께 하는 분 : 박유택 협동조합 홍천찐빵 대표

                          허경 로움에스농업회사법인유한회사 대표

 

○ 때와 곳 : 2021년 9월 29일 오후 2시 커뮤니티카페 쿱박스

 

 

강원도 사회적경제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만나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함께 발전하는 방법을 고민하는 시간, <공감토크>

 

 

이번 공감토크는 물리적 거리는 유지하면서 연결을 원하는 온택트 문화가 불러온 ‘라이브 커머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강원도 사회적경제 기업의 사례를 들여다보려고 합니다. 실시간 동영상 스트리밍으로 상품을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라이브 커머스는 유통업계에서 조금씩 시도되는 태동기 수준이었다가 유례없는 팬데믹 상황과 맞물려 1년 사이에 폭발적인 성장 궤도에 올랐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라이브 커머스 사업자는 처음으로 라이브 커머스를 시작한 스타트업 ‘그립’과 양대 포털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운영하는 라이브쇼핑 채널이 있습니다. 라이브 커머스도 낯선데, 각 채널별로 운영방식도 상이하다 보니 관심이 있어도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기업들이 많은데요.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가 강원도 사회적경제 기업들 중 선도적으로 라이브 커머스 시장에 뛰어들어 유의미한 성과들을 건져올리고 있는 기업 두 곳을 만나 핫한 트렌드인 라이브 커머스 세계에 대해 이야기 들었습니다. 협동조합 홍천찐빵(자활기업)과 로움에스농업회사법인유한회사(예비 사회적기업) 두 곳이 어떤 이야기를 나누었을지 함께 귀 기울여 보세요.

 

 

그럼, <도전은 두렵지 않다! 라이브 커머스 선도기업> 두 번째 이야기, 시작하겠습니다.

 

 

※ 해당 기사는 사회적 거리두기 및 코로나19 안전 수칙을 준수하여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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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허경 로움에스농업회사법인유한회사 대표, 박유택 협동조합 홍천찐빵 대표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5. 라이브 커머스는 특히 사회적경제 기업들에게 어떤 이점이나 강점이 있을까요?

 

 

박유택)

라이브 커머스는 실시간으로 소통이 가능한 방식이라 상품에 대한 충분한 설명에 더해서 기업이 가지고 있는 가치적인 부분을 전달하기에 좋은 매체가 될 수 있어요. 저 같은 경우에도 방송 중에 지나가듯이 이야기를 해요. ‘우리는 자활기업이고 또 협동조합이다’라고 말이죠. 너무 긴 설명을 하면 방송을 나가기도 해서 적절한 정도로 언급하는 정도예요.

 

 

대신 기업의 사회환원 같은 부분은 같이 공유하고 있어요. 예를 들면 기부를 진행하려고 하는데 어떤 기부처가 좋을지 함께 이야기해서 정하고, 기부는 이렇게 진행되었다고 알려요. 후원 과정에 함께하죠.

 

 

사회적경제 기업들 대부분이 영세한 규모이다 보니 내 상품에 대한 소비자 반응을 얻기 어렵기도 하잖아요. 저 같은 경우에는 상품에 대한 보완점도 이야기 듣을 수 있었고, ‘여름철에는 택배를 이렇게 보내야 한다’는 조언도 얻었어요. 덕분에 여름철 배송 사고도 없었고, 소비자 의견을 잘 들어주는 곳이라는 고객 칭찬도 들었죠. 라이브 커머스는 소통의 효과를 크게 누릴 수 있는 매체에요.

 

 

허경)

커머스 자체가 소통이 중심이 되다 보니까, 그 부분이 제일 재미있어요. 처음에는 준비한 원고를 열심히 전달하는데 집중했다면 이제는 소통하고 이야기 나누는 데 더 집중하고 있어요. 그래야 보는 사람도 재밌고 진행하는 사람도 재밌어요.

 

 

앞서서 다른 분들이 하는 라이브 커머스 열심히 본다고 말씀드렸잖아요. 보통 방송에서는, 특히 식품 쪽은 저렴하고 맛있고 배송 잘 되고 얘기하면 끝이에요. 우리도 그렇게 상품만 말할 것이냐, 아니면 가치를 말할 것이냐 고민했는데 상품만 말하면 결국 다른 방송하고 차별성이 없어지더라고요. 그래서 ‘우리는 우리의 강점인 제로웨이스트 부분과 드라이에이징을 이야기하자’고 했어요. 상품에 담긴 가치, 기업의 스토리텔링을요.

 

▲ 허경 로움에스농업회사법인유한회사 대표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홍천찐빵 대표님 말씀하셨지만 또 너무 길면 방송을 나가버리기도 하니까 어떻게 전달하는 게 좋을까도 많이 고민했어요. 결론은 중심을 확실히 잡아야 한다는 거였어요. 말이 길어도 그 가치에 대한 이야기가 좋은 사람들은 남을 거고, 그 사람들이 우리 고객이 된다고 생각해요. 불만을 표시하는 분들도 있지만 계속 밀고 나가려고요. 그게 결국 저희에게 맞는 고객층을 잡는 방법이라고 여겨요.

 

 

파파스컷 상품은 가치적인 부분이 확연히 크기 때문에 상품에 대한 이야기 반, 가치에 대한 이야기 반으로 끌고 나가고 있지만 각 기업들의 선택이라고도 생각해요. 상품과 고객층에 맞게 우리 기업의 가치를 전달하는 적정선을 찾으면 사회적경제 기업들에게도 라이브 커머스가 좋은 홍보 매체가 될 수 있어요.

 

 

6. 라이브 커머스를 고민하고 있는 분들에게 조언한다면?

 

 

박유택)

라이브 커머스는 판매보다는 홍보 목적이에요. 처음부터 수익을 내겠다는 생각 대신에 마케팅을 한다는 생각이면 진입하는 데 큰 문제는 없어요. 가장 중요한 건 ‘용기’죠. 카메라 앞에 서서 얼굴도 모르는 수십, 수백 명을 마주 한다는 게 얼마나 부담스러운 일이에요. 그래도 생각이 있다면 그냥 부딪쳐 봐야 해요, 되든 안 되든. 또 꾸준히 하는 것도 중요하고요.

 

 

최근에 우후죽순으로 라이브 커머스 매체가 늘어나고 있잖아요. 그립이나 네이버 말고도 배달의민족이나 쿠팡 등도 라이브 커머스 시장에 뛰어들었고요. 이제 막 시작해 볼까 하시는 분들은 ‘어떤 매체를 해야 하나’라는 고민도 클 거예요. 이곳저곳 다 둘러봤는데, 개인적으로는 소상공인이라면 그립 쪽이 더 맞지 않나 싶어요. 대부분의 라이브 커머스들이 유입률 대비 매출이 높지 않은데, 그립은 그래도 판매가 어느 정도 이루어지는 편이거든요. 만약에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등급이 높다라면 네이버 쪽 입점을 추천하고요.

 

 

허경)

대부분 다 비슷한 말씀 하실 거예요. 일단은 해보는 용기를 가지라고요. 바쁘다는 것도 나를 내보일 용기가 부족한 핑계일 수 있어요. 내 부족한 모습, 피곤해 보이지는 않나 별별 생각이 다 들겠지만 고객들은 이미 그런 모습조차도 다 열려있기 때문에, 꾸준히만 하면 다 잘하실 수 있어요. 삼각대랑 스마트폰만 있으면 바로 시작할 수 있어요.

 

▲ 박유택 협동조합 홍천찐빵 대표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박유택)

처음에는 시간대별로 아침, 점심, 저녁 한 번씩 진행해 보는 것도 좋아요. 어떤 시간대에 우리 상품을 관심 있게 보는 사람이 많은지 파악할 수 있거든요. 저 같은 경우에는 오후 4~5시 사이에 택배 포장 방송을 하기도 해요. 이 시간에 방송하면 고객들은 ‘지금 주문하면 저렇게 바로 포장돼서 내일 받을 수 있겠구나’하고 주문하는 분들도 많거든요.

 

 

허경)

그 방법 좋네요. 저희도 택배 포장 방송을 한번 해봐야겠어요. 제로웨이스트 포장은 이렇게 되어 있고, 이렇게 신선하게 배송이 간다는 홍보가 되겠어요. 좋은 방법 배워가네요.

 

 

라이브 커머스하면 대기업에서 몇 만개씩 팔고 이런 거 생각하는 분들도 있는데, 이건 소상공인이 할 수 있는 게 아니에요. 또 쇼호스트에게 맡기는 것도 별로 추천하지 않고요. 조금 어색해도 내 상품을 가장 잘 아는 내가 직접 방송하는 게 가장 좋아요. 홈쇼핑은 청산유수로 말을 잘하는 게 중요하겠지만, 라이브 커머스는 상품을 더 자세히 알고자 하는 고객들이 유입되기 때문에 상품을 제일 잘 아는 사람이 하는 게 맞아요. 진심으로 절실하게 설명하는 사장님, 열성적으로 설명하는 상품 개발자가 진행하는 라이브 커머스가 신뢰도나 호감도가 더 높기도 하고요.

 

 

쇼호스트가 진행하는 방송이 유입이나 매출이 많은 건 그만큼 할인을 하기 때문이기도 해요. 하지만 우리 방식은 계속 할인을 할 수가 없잖아요. 좀 배워야 하겠다, 보조 진행자가 필요하다고 하면 처음에는 함께 해도 좋지만 목표는 스스로 하시는 걸로 잡아야 돼요.

 

 

7. 앞으로의 라이브 커머스 전망,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박유택)

지금보다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보다 대중화되겠죠. 잘 모르더라도 처음에 진입하길 잘했다고 생각해요. ‘찐빵’ 아이템은 현재 저희 하나지만 몇 곳이 더 입점하는 순간 단가 경쟁이 시작될 테니, 선 진입해서 고객들을 확보해 두길 잘한 거죠. 열심히 성장시켜 둔 기반을 갖고 다른 아이템으로 확장해 나갈 수도 있을 거예요. 지역의 청년 창업가들 상품 홍보나 합동방송을 해보고 싶다는 계획을 갖고 있기도 해요.

 

 

허경)

소규모 브랜드들이 스마트스토어 같은 다양한 매체를 통해 자기 물건을 판매하고 약진하는 시대잖아요. 그런 소규모 브랜드들이 분명히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서 자기 채널을 확고히 가져갈 거예요. 대기업도 라이브 커머스 채널을 운영하겠지만 어느 한쪽이 우세하기보다는 소비자 선호의 문제가 되지 않겠나 해요. 홈쇼핑에도 라이브 커머스의 소통 방식이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될 거고, 소규모 브랜드도 기획력을 높여 갈 테고요. 사실 어떻게 전망하겠어요. 다만 시장의 형태가 다양한 방식으로 변화된 것처럼 라이브 커머스도 다양한 방식으로 발전해 나가겠지요.

 

 

라이브 커머스는 소규모 매장, 특히 저희 같은 사회적기업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어요. 훨씬 더 깊게 소통할 수 있는 채널에는 가치 있는 상품을 찾는 고객들이 분명히 있을 거고요. 많은 분들이 라이브 커머스 시장의 열린 문으로 힘차게 들어오시길 기대하고, 응원하고 싶네요.

 

 

- 사회적경제 기업에게

또 하나의 기회가 될 수 있는

라이브 커머스로의 도전을 응원하는

두 기업의 이야기 어떠셨나요?

 

내 상품에 대한 자부심과 용기로

대중 앞에 선

라이브커머스 선두주자들!

이들의 행보에 동행하는

우리 기업들이 늘어나길 응원해 봅니다.

 

그럼, 다음 공감토크도

기대해 주세요.

Posted by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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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쇼호스트! 강원곳간 라이브방송 놀러오세요 ①

 

○ 함께 하는 분 : 강준혁 올인비즈플랫폼 사원

                       조미화 토닥토닥맘협동조합 이사장

                       이미라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성장지원팀 대리

 

○ 때와 곳 : 2021년 10월 26일 오후 4시 소셜캠퍼스 온 강원

 

 

강원도 사회적경제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만나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함께 발전하는 방법을 고민하는 시간, <공감토크>

 

 

이번 공감토크는 앞으로의 유통업계와 커머스 업계의 대세로 자리 잡을 것이라 전망되는 라이브커머스 시장에 대한 관심과 기대로 ‘쇼호스트’에 도전한 강원도 사회적경제인을 만나봅니다. 쇼호스트는 방송에서 소비자들에게 상품을 소개하고 직접 시연해 보이는 진행자로, 기존 홈쇼핑 영역에서 라이브커머스로 영역을 확장해 나가며 수요와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분야입니다.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도 지난해 강원도 사회적경제 공동브랜드 ‘강원곳간’의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한 바 있는데, 외부 전문가가 아닌 보다 친근하게 강원곳간 상품을 홍보해 줄 수 있는 쇼호스트를 양성하기 위해 ‘2021년 강원곳간 라이브커머스 쇼호스트 양성 과정’을 기획했습니다.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는 8회 차 커리큘럼을 마련하고 직접 라이브 방송에도 참여한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교육 담당자와 해당 과정의 쇼호스트로 선발돼 실제로 소비자들과 소통하며 강원곳간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진행하고 있는, 2명의 갓 데뷔한 쇼호스트를 만나봅니다. 그럼 주 1~2회 맛깔나는 진행으로 강원곳간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이끄는 재주꾼들, 만나볼까요?

 

 

그럼, <우리는 쇼호스트! 강원도 라이브방송 놀러오세요> 첫 번째 이야기, 시작하겠습니다.

 

※ 해당 기사는 사회적 거리두기 및 코로나19 안전 수칙을 준수하여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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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강준혁 쇼호스트, 이미라 대리, 조미화 쇼호스트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1. 소개 부탁드립니다.

 

이미라)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 기업 판로지원 업무를 맡고 있는 이미라 대리입니다. ‘강원곳간 라이브커머스 쇼호스트 양성 과정’을 기획하고 실행하고 있는 담당자인데요. 입사 이후 오롯이 기획부터 실행까지 맡은 첫 사업이라 더 애정을 쏟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강원도 사회적경제 기업들도 엄청나게 타격을 입었는데, 판로를 지원하는 성장지원팀으로서 고민을 많이 했어요. 조사를 통해서 조금씩 활발해지는 라이브커머스 시장에 대한 가능성을 엿보았고, 갖춰진 기반이 없다 보니 전문 쇼호스트를 섭외하는 등 외부 자원을 가져와서 시행하게 됐어요.

 

 

사업비 대부분이 외부에 많이 투자될 수밖에 없어 아쉬웠지만, 첫 시도고 배워보겠다는 생각이었어요. 다행히 기업들 반응이 굉장히 좋았어요. 시도해 보려다가 못했던 분야인데 좋은 기회에 참여할 수 있었다고 말씀하시기도 하고, 센터 사례를 보고 도전해 보고 싶다고 하는 기업들도 많이 생겼고요.

 

 

기업들의 좋은 반응 덕분에 올해도 라이브커머스 사업 분야를 기획할 수 있었어요. 지난해 경험을 바탕으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기획 단계부터 꼼꼼히 준비했어요. 특히 전문 쇼호스트가 아닌 강원도에 거주하는 거주민이 쇼호스트가 되어 강원곳간 상품을 소개해 보고자 했어요. 외부 자원이 아닌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 위해 교육을 통해 직접 발굴해 보자 했죠. 그렇게 발굴된 강원곳간 쇼호스트 4명 중 사회적경제인으로서 참여하신 분들이 함께 자리한 두 분이고, 11월 말까지 강원곳간 쇼호스트로 활약해 주실 예정입니다.

 

▲ 이미라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성장지원팀 대리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조미화)

네, 강원곳간 쇼호스트 조미화입니다. 원주에서 엄마와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는 토닥토닥맘협동조합(사회적기업)의 이사장을 맡고 있어요. 강원곳간 쇼호스트에 참여하게 된 건 주변의 권유였어요.

 

 

유튜브, 라이브커머스 세상이 도래했고 궁금하기도 하지만 막연하게만 느껴지는 터라 쇼호스트 1차 모집 공고 때는 엄두를 못 냈어요. TV에서 보던 전문 직종인데 ‘내가 할 수 있을까?’ 망설여지는 한편, ‘지원센터에서 이런 교육 기획을?’ 하는 호기심이 컸어요. 그러다가 2차 모집 공고 때 방식이 조금 간소해졌기에 얼른 넣었죠. 17년 동안 맘카페만 운영하고, 아이만 키웠는데 뭔가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고 싶었거든요.

 

 

강준혁)

강원곳간 쇼호스트로 함께하고 있는 강준혁입니다. 저는 지역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모범생(배달주문앱)’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는 ‘올인비즈플랫폼(예비사회적기업)’의 강준혁입니다.

 

 

강원곳간 쇼호스트 이전에 토크쇼나 진행을 해본 경험이 있어요. 조미화 이사장님 계신 토닥토닥맘협동조합에서 운영하는 ‘잇다장터(원주직거래장터)’에서 리포터 형식으로 행사를 소개하거나, 쇼호스트 진행을 하기도 했고요. 쇼호스트나 진행자에 대한 진로를 희망하고 있지만 자격증이 있는 것도 아니고, 인터넷으로는 자료를 얻기 어려워요. 비싼 돈 주고 서울에 학원을 다녀야 하나 싶을 정도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 없었는데, 지원센터에서 쇼호스트 교육을 진행한다고 해서 얼른 지원하게 됐어요. 저에게는 정말 귀한 기획이고, 반가운 기회였죠.

 

 

2. 교육은 어떻게 진행됐나요?

 

이미라)

실제로 지금도 활발하게 쇼호스트로 활동하고, 라이브커머스 활동도 하고 있는 강사를 섭외했어요. 지원센터에서 사업을 마련한 취지와 참여자들의 단계 수준, 관심도 등에 대해서 강사와 논의를 거쳐 8회 차의 커리큘럼을 마련했어요. 크게 과정의 반은 이론, 나머지 반은 실습으로 구성했는데, 전문가와 참여자 사이에 간극이 발생하지 않을까 걱정을 많이 했어요. 다행히 또 참가자들이 잘 따라와 주었고, 강사분도 최선을 다해 진행해 주었기 때문에 지금은 만족스럽게 생각하고 있어요.

 

▲ 강원곳간 라이브커머스 현장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커리큘럼을 좀 더 보완해야 한다고 하면, 방송을 직접 참관하거나 실제 방송 화면을 참고해서 교육이 이뤄지면 훨씬 더 효과적이겠다는 생각은 있어요. 백문불여일견이라고, 직접 경험해야 확실히 알겠더라고요.

 

 

강준혁)

교육 정말 유익하고, 도움이 많이 됐어요. 1주 차부터 실전에 적용할 수 있겠다 싶은 부분들도 많았고요. ‘라이브 방송은 자신감만 있으면 된다, 설명을 잘 해주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실전에서 설명을 해주는 것, 말하는 건 일부고 ‘보여주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고 말하더라고요. 가장 크게 와닿았어요. 한정된 화면 공간에서 상품을 잘 배치해서 보여주는 건 물론이고 쇼호스트의 표정, 자세, 의상같이 아주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 써야 되더라고요.

 

 

3주 차 이후에 바로 실습으로 넘어갔는데, 당황스럽기도 하고 떨리기도 했지만 막상 해보니까 괜찮더라고요. 중압감이 있지만, 내 장점을 잘 살려서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다는 의욕도 높아졌어요.

 

▲ 강원곳간 라이브커머스 교육 장면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조미화)

준혁 씨는 교육으로 다른 관점을 얻게 됐다고 했는데, 저는 교육 초기에 갑자기 예고 없이 했던 실습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강사분이 내 주변의 것 중 하나를 골라 팔아보라고 주문하는 거예요. 그때 가장 잘했던 팀이 우리 이미라 대리님이랑 같은 팀 장혜민 주임님이었어요. 참여자 대부분이 단순히 ‘이건 이렇고, 이게 이렇게 좋아요~’라고 했는데, 두 분은 상품 구성, 배송, 라이브 중 특가 판매 같은 정보를 전달하시더라고요. 어깨너머라도 지난해에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지켜본 경험의 차이죠. ‘경험하고 교육을 받는 게 정말 차이가 크구나’ 실감하는 순간이었어요.

 

 

3. 실제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하고 있는데, 어떤 점을 가장 신경 쓰고 있나요?

 

강준혁)

유쾌한 분위기를 만들고, 재치 있게 말하는 게 스스로의 장점이라고 생각해서 그 부분을 살리려고 노력을 많이 해요. 시청자가 봤을 때 내 모습이 어떻게 보이나 하는 점도 신경을 많이 쓰고요. 너무 들떠 보이는지, 자세가 엉거주춤하진 않은지 하는 것들이요.

 

 

무엇보다 상품을 열심히 공부하고 있어요. 진심으로 이 상품이 좋다고 생각해야 자신 있게 구매를 권할 수 있잖아요. 강원곳간 상품은 저도 구매하고 싶을 만큼 좋은 상품들이 많아서 열심히 소개하고 있어요.

 

▲ 강원곳간 라이브커머스 강준혁, 조미화 쇼호스트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조미화)

강원곳간 상품들이 되게 자랑할 만한 상품들이잖아요. 이 장점을 어떻게 하면 잘 부각 시킬 수 있을지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방송에서도 강조해서 준비해요. 강원곳간 라이브커머스 방송은 교육 수료자 중 최종 4인을 선발해 11월 말까지 주 1~2회 2인 1조로 진행되는데, 강원곳간을 많이 찾을 수 있도록 끝까지 열심히 임하려고요.

 

 

제 최대의 장점이 아이를 키운다는 거잖아요. 상품이 식품일 경우 내 경험을 녹여서 더 맛있게 먹는 팁을 알려주는 실생활 팁들이 방송할 때 특히 빛을 발해요. 실제 내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진심이라 시청자들한테도 전달이 잘 되고요. 저도 제 장점을 십분 발휘하면서 시청자들과 소통하려는 데 신경을 많이 써요.

 

 

이미라)

판매도 판매지만, 라이브커머스로 강원곳간 홍보가 많이 됐으면 좋겠어요. 한번 판매해서 매출을 확 높이는 것보다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강원곳간의 이미지를 만들자’는 생각이에요. 라이브커머스는 전국 방송이잖아요. 강원곳간의 브랜드 이미지가 라이브커머스에 달려있지 않을까 싶어서, 강원곳간 브랜드를 홍보한다는 데 주력하고 있어요. 강원도 사람들도 강원곳간 잘 모르잖아요. 차근차근 잘 밟아나가야죠.

 

 

그런 면에서 쇼호스트 분들은 정말 소중하고 중요한 자원이에요. 이분들의 외모에서 풍기는 이미지, 말, 행동 하나하나가 강원곳간의 이미지로 보이게 되니까요. 강원곳간 이미지와 잘 맞는 분들이 쇼호스트를 맡아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만들어 주고 있어서 지금 너무 좋아요. 열성적으로 너무 잘해주고 있어요.

 

 

- 강원곳간 라이브커머스

쇼호스트들의 열정이 엿보이는

유쾌하고 즐거운 대화입니다.

도전하는 사람들의 기운찬 기세에

덩달아 힘을 얻게 되네요.

 

이어지는 2부에서는

라이브커머스 시장에 대한 생각들과

향후 계획들에 대해 이야기 나눠봅니다.

 

그럼, 11월 중 블로그를 통해

업로드 되는

2부도 많이 기대해 주세요.

 

 

 

 

 

Posted by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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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은 두렵지 않다! 라이브 커머스 선도기업 ①

 

○ 함께 하는 분 : 박유택 협동조합 홍천찐빵 대표

                          허경 로움에스농업회사법인유한회사 대표

 

○ 때와 곳 : 2021년 9월 29일 오후 2시 커뮤니티카페 쿱박스

 

 

강원도 사회적경제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만나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함께 발전하는 방법을 고민하는 시간, <공감토크>

 

 

이번 공감토크는 물리적 거리는 유지하면서 연결을 원하는 온택트 문화가 불러온 ‘라이브 커머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강원도 사회적경제 기업의 사례를 들여다보려고 합니다. 실시간 동영상 스트리밍으로 상품을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라이브 커머스는 유통업계에서 조금씩 시도되는 태동기 수준이었다가 유래 없는 펜데믹 상황과 맞물려 1년 사이에 폭발적인 성장 궤도에 올랐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라이브 커머스 사업자는 처음으로 라이브 커머스를 시작한 스타트업 ‘그립’과 양대 포털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운영하는 라이브쇼핑 채널이 있습니다. 라이브 커머스도 낯선데, 각 채널별로 운영방식도 상이하다보니 관심이 있어도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기업들이 많은데요.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가 강원도 사회적경제 기업들 중 선도적으로 라이브 커머스 시장에 뛰어들어 유의미한 성과들을 건져 올리고 있는 기업 두 곳을 만나 핫한 트렌드인 라이브 커머스 세계에 대해 이야기 들었습니다. 협동조합 홍천찐빵(자활기업)과 로움에스농업회사법인유한회사(사회적기업) 두 곳이 어떤 이야기를 나누었을지 함께 귀 기울여 보세요.

 

 

그럼, <도전은 두렵지 않다! 라이브 커머스 선도기업> 첫 번째 이야기, 시작하겠습니다.

 

※ 해당 기사는 사회적 거리두기 및 코로나19 안전 수칙을 준수하여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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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허경 로움에스농업회사법인유한회사 대표, 박유택 협동조합 홍천찐빵 대표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1. 소개 부탁드립니다.

 

 

박유택)

안녕하세요. 협동조합 홍천찐빵(이하 홍천찐빵) 대표 박유택입니다. 저희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홍천에서 찐빵을 만드는 자활기업이에요. 3년 동안 자활사업단으로 운영되다가 지난해 11월에 자활기업으로 독립했어요.

 

 

허경)

로움에스농업회사법인유한회사(이하 로움) 대표 허경입니다. 저희는 로컬푸드 중심으로 사업을 펼쳐 나가고 있는데, ‘파파스컷’이라고 하는 한우 정육점 매장을 운영하고 있어요. 가족과 소통하고 싶은 아빠들, 지속가능한 사회를 원하는 아빠들이 만들어 나가는 매장이에요. 주요 품목은 저지방육 드라이에이징 한우이고,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해 제로웨이스트 포장을 개발하기도 했어요. 나아가서 매장 운영에 있어서도 제로웨이스트를 추구하고 있고요.

 

 

박유택)

이렇게 다시 뵙게 되니 반갑네요.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의 ‘MOCA챌린지’ 프로그램 동기였잖아요. 프로그램 교육 중 라이브 커머스 분야도 있었는데, 이렇게 다시 뵙게 되네요.

 

 

허경)

그러니까요. 라이브 커머스 관련해서 최근에는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의 쇼호스트 교육을 듣고 있는데, 안면이 있는 대표님을 여기서 뵙게 되네요.

 

 

2. 라이브 커머스에 도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박유택)

직원 중에 한 명이 우리나라에서 라이브 커머스 서비스를 처음으로 도입한 스타트업 ‘그립’의 이용자였어요. 라이브 방송을 보여주면서 ‘우리도 해보자!’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주시더라고요. 무작정 입점 신청을 했고, 승인이 난 그날부터 바로 시작했어요. 6월 중순에 시작해서 지금까지 100일 동안 매일매일 방송을 하고 있는데, 하루에도 몇 번씩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기 때문에 방송 횟수는 200회 가량 될 것 같네요.

 

▲ 파파스컷 네이버 라이브 커머스 방송 화면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허경)

저희도 6월에 시작했어요. 딱히 준비는 하지 않았고 ‘그냥 해볼까?’, 이게 시작이었어요, 하하하. 저희는 네이버를 활용하고 있는데, 네이버는 스마트스토어 등급이 일정 등급 이상인 곳만 라이브 방송이 가능하도록 제한하고 있어요. 운 좋게도 저희 스마트스토어 ‘파파스컷’ 등급이 빅파워 등급이라 바로 방송이 가능했어요. 주변에서 라이브 커머스를 해보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고, 방송을 할 수 있는 조건이 충족되니까 궁금해지기도 하더라고요. 첫 라이브 방송은 실수도 많고, 영상이 끊기기도 하고 그랬어요. 그래도 코로나19로 오프라인 매장의 일 방문객이 10~12명 하던 때였는데, 첫 라이브 방송에 700명 접속이 뜨는 걸 보고 정말 신기해했던 기억이 나네요.

 

 

박유택)

홍천찐빵도 스마트스토어를 운영하지만 말씀하신 등급 제한 때문에 네이버 라이브 커머스를 활용하고 있지는 못해요. 추후에 등급이 올라가면 따로 담당자를 지정해서 운영해야겠다는 계획은 갖고 있어요.

 

 

3. 라이브 커머스로 기대하는 수익이나 홍보효과를 얻고 있나요?

 

▲ 홍천찐빵 그립 라이브 커머스 채널 홈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박유택)

라이브 커머스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요. 그립에도 판매자가 눈에 띄게 늘었고요. 그립은 할인이나 이벤트를 진행하는 곳들이 많아요. 홍천찐빵도 초기에 할인이나 무료배송 이벤트를 진행했었고, 그립의 다른 판매자 상품을 구매해 이벤트 하기도 했어요. 구매자를 대상으로 신제품 이벤트도 진행하고요.

 

 

그립은 라이브 방송을 넘나들면서 일종의 커뮤니티가 형성된다는 게 특징인데, 마음에 드는 방송을 팔로우하는 기능이 있어서 제 방송을 팔로우한 고객들에게 방송 시작이나 제가 올리는 소식들이 알림으로 전달되기도 해요.

 

 

홍보 쪽은 확실히 효과가 있어요. 제가 다른 판매자 방송에 입장하면 “찐빵 파는 대표님이다”하면서 알아보는 분들도 있고,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매출도 다른 변화 요인 없이 라이브 커머스를 시작하고 나서 조금씩 늘어나고 있고요. 구매 비율은 좀 낮은데, 그래도 다른 라이브 커머스 매체들보다는 그립의 구매 비율이 높은 편이에요. 라이브 커머스는 수익을 내기보다는 홍보 매체로 생각하기 때문에 수익에 크게 연연해하지 않고 있어요.

 

 

허경)

라이브 커머스 매체들이 조금씩 운영 방식이 다르죠. 대표님이 하는 그립이나 제가 하고 있는 네이버가 기업이 직접 자신들의 상품을 판매하는 방식이라면 카카오는 전문 쇼호스트가 MD들이 선별한 상품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고요.

 

 

로움은 네이버 라이브 커머스를 선택했고, 현재까지 9회 가량 진행했어요. 특가할인, 파파스컷 매장 1주년 기념 특가 이벤트, 명절 이벤트, 플라스틱을 줄이는 종이스킨보든 론칭 기념 등 특별한 지점들이 있을 때 라이브 방송을 마련하는 편이에요. 주력 상품은 이제 ‘한우 오마카세’, ‘한우곰탕’으로 거의 고정이고요.

 

 

네이버는 전반적으로 쉬워요. 예고 페이지 만들고 그냥 시작하면 돼요. 그렇게 큰 공이 들지 않죠. 네이버가 라이브 커머스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전략을 갖고 있어서인지 진입 자체가 아주 쉽더라고요. 휴대폰이랑 휴대폰을 고정할 삼각대만 있으면 바로 시작할 수 있어요. 스마트스토어로 바로 연계되는 점도 편리하고요.

 

 

홍보 효과는 확실히 있다고 봐요. 첫 라이브 방송에서 5개만 판매됐는데, 이상하게 방송 이후에 열흘 정도 판매가 잘 되더라고요. 네이버가 신사업 분야이다 보니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하는 곳들을 알고리즘에 잘 노출시켜 준다는 이야기도 있고, 라이브 방송의 홍보 효과가 2주 정도 이어진다고 이야기하는 분들도 있어요. 어쨌든 비대면, 비접촉 상황에서 500명 이상이 우리 상품을 봐준다는 거니까, 가성비로는 이만큼 좋은 홍보 방법이 없죠.

 

▲ 홍천찐빵 그립 라이브 방송중!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 홍천찐빵 그립 라이브 방송중!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박유택)

홍천찐빵은 700명, 500명까지는 아니지만 매일 하다 보니까 꾸준히 100명 정도는 라이브 방송에 유입되는 편이에요. 하루에 3번까지 방송한 적도 있는데, 요즘은 아침 8~9시, 저녁 7시~8시, 길어지면 밤 10시까지 하루 2번 라이브 방송을 하고 있어요. 가장 길게는 택배 포장하는 작업을 보여주는 방송을 7시간 넘게 진행한 적도 있고요.

 

 

허경)

다른 기업들의 라이브 커머스를 모니터링하다 보면 대표님처럼 꾸준히 같은 시간에 매일 방송하는 분들이 눈에 띄는데 정말 인상적이에요. ‘이런 분들이 뭐가 돼도 될 분들이지’ 싶고요. 7시간이나 어떻게 방송하세요?

 

 

박유택)

채팅창으로 소통도 하기도 하지만, 제가 방송을 켜고 다른 일을 해도 고객 관리를 해주는 매니저 10명이 고정으로 있어서 가능해요. 매니저는 지인이 아니라 홍천찐빵 라이브 방송을 찾은 일반 고객인데, 제가 매니저를 거의 강제로(?) 부탁했어요.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 거절하던 분들이 이제는 고객 문의에 답변도 하고 안내도 하면서 대응을 해주시더라고요. 감사의 뜻으로 쿠폰이나 생일 선물을 보내는 정도인데도 열심히 해주는 걸 보면서 그립 이용자들 특유의 유대감을 느껴요.

 

 

4. 라이브 커머스의 어려움이나 보완점이 있나요?

 

 

허경)

처음에 고민을 가장 많이 한 건 할인이었어요. ‘안 그래도 직거래라 단가 자체가 낮은데 이걸 또 할인을 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요. 근데 이제는 대표님 말씀처럼 라이브 커머스를 홍보 매체로 생각하기 때문에 이런 고민은 확실히 덜었어요.

 

 

다른 어려움은 아무래도 식품, 그것도 고기를 다루다 보니까 라이브 방송 1시간을 진행하기 위해 드는 앞뒤 과정이 상당하다는 점이에요. 고기는 한번 진열하면 거의 못 쓰기 때문에 손실도 발생하고요. 로움은 보통 2명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는데, 상품을 준비하고 대본 합을 맞추고 하다 보면 오후 시간을 다 써야 겨우 6시에 방송을 시작하는 정도로 손이 많이 가요. 이제 이런 과정을 어떻게 진화시켜 나갈지가 고민이 돼죠. 혼자서 가볍게 하는 방송으로 할까 싶은데, 고기다 보니 굽고 먹는 과정을 생략하기 어려운 점이 있어요.

 

 

박유택)

식품 쪽이 특히 그렇죠. 저희도 처음에는 찐빵을 한가득 앞에 놓고 진행했는데, 시간도 너무 오래 걸리고 결국 다 버리게 되더라고요. 손실 비용도 만만치 않고요. 그래서 지금은 사진으로 대체하고, 궁금해 하는 고객들을 위해 한 번씩 보여주는 정도로 진행하고 있어요. 여러 번 반복하다 보니 나름의 노하우도 생기고, 고객들과 채팅으로 소통하는 재미도 알게 되니까 요즘은 라이브 방송 자체에 즐거움을 느끼고 있어요.

 

 

- 라이브 커머스를 운영하면서도

플랫폼이나 활용 방식에 있어

두 기업이 조금씩

다르다는 점이 재미있네요.

 

이어지는 2부에서는

강원도 사회적경제 기업이

라이브 커머스로 누릴 수 있는 이점과

진입 시 필요한 준비들에 대해

이야기 나눠봅니다.

 

그럼, 10월 중 블로그를 통해

업로드 되는

2부도 많이 기대해 주세요.

 

 

Posted by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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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를 넘어 문화기획의 뉴노멀 시대 ②

 

 

○ 함께 하는 분 : 박승환 ㈜낭만사 대표

                          한승후 ㈜위드사람컴퍼니 대표

 

○ 때와 곳 : 2021년 8월 24일 오후 7시 위드스페이스

 

 

강원도 사회적경제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만나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함께 발전하는 방법을 고민하는 시간, <공감토크>

 

 

이번 공감토크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러 기업들 가운데 행사 기획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들의 사례를 들여다보려고 합니다. 지루한 일상에서 즐거운 에너지를 불러일으키는 북적북적한 축제, 문화행사를 잃어버린 지 벌써 2년째인 우리입니다. 모두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임을 알지만 언제 상황이 나아질지 알 수 없음에 답답해지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축제나 문화행사가 생업인 사람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요?

 

 

예측할 수 없는 다양한 상황과 혼란 속에서도 반드시 해답을 찾아 위기를 기회로 삼는 씩씩한 두 기업 원주 ㈜낭만사, 춘천 ㈜위드사람컴퍼니를 만나 안부를 물었습니다.

그럼, <포스트 코로나를 넘어 문화기획의 뉴노멀 시대> 두 번째 이야기, 시작하겠습니다.

 

 

※ 해당 기사는 사회적 거리두기 및 코로나19 안전 수칙을 준수하여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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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박승환 ㈜낭만사 대표, 한승후 ㈜위드사람컴퍼니 대표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4. 코로나19가 일단락되어도 문화기획 분야의 패러다임 변화가 예상됩니다. 다가올 변화에 대해 어떻게 예상하고, 또 대비하고 계신가요?

 

 

박승환)

코로나19로 처음 시도되는 많은 것들이 있었잖아요. 줌(ZOOM) 화상 회의도 많이 이뤄졌고요. 처음에는 서로 말이 엉키고 했는데, 위드사람컴퍼니처럼 동시 송출이 가능하도록 기술도 발전하고 사람들도 빠르게 적응했다고 생각해요. 음성 없이 고개를 끄덕이거나 간단한 동작으로 의사소통을 진행하고, 마스크 착용도 점점 익숙해지고 있어요.

 

 

문화예술 분야도 마찬가지예요. 작년 초만 해도 온라인 중계에 대한 예술인들의 부정적인 인식이 강했는데, 지금은 코로나19가 종식되어도 축제와 공연 분야가 코로나19 이전으로 완벽히 동일하게 돌아간다고 보는 사람이 없어요.

 

 

앞서 10대·20대 Z세대에 대한 이야기를 했잖아요. Z세대는 VR·AR이 친숙하고 우리나라에서는 제페토로 대표되는 온라인 공간인 ‘메타버스’의 세계에서 놀고 있어요. 사실 이미 포스트 코로나라 부르는 세태가 도래해 있었는데, 인지를 못하고 있었던 거예요. 어떻게 보면 시대 흐름에서 뒤쳐질 거였는데, 코로나19로 인해 한 번에 뒤집어 지면서 시대의 변화를 목도하게 된 셈이기도 해요.

 

 

문화기획 분야의 포스코 코로나는 이제 두 가지 방향으로 나눠질 거예요. 오프라인은 보다 고급화되면서 더 가치 있어지고, 온라인은 보편성과 대중성을 갖춰가는 형태로요. 개인적으로 ‘시대’의 문제가 아니라 ‘세대’의 문제로 바꿔서 생각하니까 이런 변화 양상들이 확 와 닿았어요.

 

 

한승후)

네, 맞아요. 이미 익숙해져 있고, 일상화 되어 있어요. 결국 온라인은 더 대중화 될 거고요. 온라인이냐, 오프라인이냐는 이제 선택 사항이 되겠죠. 공연 위주의 콘텐츠라면 오프라인으로 보다 고급화 되겠고, 이벤트 형태라면 온라인으로 진행하거나 온·오프라인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형을 선택할 수도 있고요.

 

 

다만 온라인이나 오프라인 중 하나를 선택해 성공한 콘텐츠는 많지만 하이브리드형으로 성공한 콘텐츠는 아직까지 없어요. 온·오프라인을 병행한 형태의 콘텐츠 모델들을 설득력 있게 준비할 수 있는가를 이제 고민해야 될 때죠. 분명히 더 많아질 거고, 더 대중화 될 테니까요.

 

 

박승환)

코로나19 시대에도 문화예술은 사라지지 않았고, 오히려 그 가치가 더 높아졌다고 봐요. 모두가 힘든, 경험하지 못한 불안한 상황 속에서도 집 안에 갇혀 ‘400번 저어 만드는 달고나 커피’ 같은 놀이 문화를 만들었잖아요. ‘호모 루덴스(유희하는 인간)’는 펜데믹 상황에도 놀이를 만들고, 아픔과 힘듦을 감동적이고 좋은 콘텐츠로 풀어내 발산하기도 했어요.

 

 

펜데믹을 경험하면서, 버텨내면서 사람들이 조금 더 단단해지지 않았을까 해요. 아직까지 극복한 것 같진 않고, 시대에 요구들을 다급히 좇아 따라가고 있을 뿐이라는 생각도 들지만 저 스스로도 조금은 더 단단해지는 계기가 되고는 있어요.

 

 

한승후)

맞아요. 문화는 남들이 이야기하는 박봉의 직업이고, 힘든 분야지만 그 속의 매력이 분명해서 제 구실을 못해 끝을 맞이하는 영역은 아니죠. 비즈니스를 하는 관점에서는 시장의 변화를 빠르게 받아들이지 못했다는 후회도 했어요. 변화를 민감하고 세심하게 바라보고 빠르게 체득해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준비가 항상 되어 있어야 회사가 망하지 않겠다는 생각도 많이 하고 있고요.

 

▲ 담소를 나누는 박승환 ㈜낭만사 대표, 한승후 ㈜위드사람컴퍼니 대표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5. 모두가 어렵고 힘든 시기, 서로에게 힘이 되는 격려를 나눠볼까요?

 

 

박승환)

사실 작년에 되게 불안 불안했어요. 원주에서 소상공인협회에 가입되어 있는데, 계속 탈퇴하는 분들이 나왔어요. 폐업을 하니까요. 정말 가슴 아프기도 하고, 오다가다 인사 나누던 분들을 반 년 동안 못 보니까 참 애틋해지기도 하고요.

 

 

같은 문화기획하는 기업들에 대해서도 잘 버텨주길 바랐어요. 알게 모르게 서로서로 응원하고 있었을 거예요. 창업 초기에 어떤 분께 제가 물어본 적이 있어요. 나이 들어서도 열심히 일할 수 있는 원동력이 무엇이냐고요. 그분이 말씀하시길 젊을 때는 마냥 열심히 하는 내가 좋았는데, 나이 들어서는 같이 하던 친구들이 각자의 분야에서 활동하는 소식을 듣는 게 그렇게 힘이 된다고 하시더라고요.

 

 

위드사람컴퍼니가 작년 하반기부터 페이스북에 행사나 콘텐츠 소식을 올렸는데, 그걸 봤을 때 저도 굉장히 반갑고 힘이 되더라고요. ‘잘 넘어가고 있구나, 뭔가 방향을 찾았구나’ 하는 안도감과 함께 동지애도 느꼈고요.

 

 

한승후)

개인적으로 ‘낭만사’에 대한 애정이 좀 있어요. 이번 인터뷰도 낭만사와 했으면 좋겠다 했는데, 같이 이야기 나누고 접점도 생겨서 정말 좋네요. 위드사람컴퍼니는 2015년도 창업 이후 계속해서 비즈니스 모델을 바꿔왔는데, 문화기획을 시작하게 된 건 2018년 즈음이었어요. 당시 춘천의 문화기획사인 ‘협동조합 판’ 오석조 대표의 도움을 많이 받았는데, 낭만사도 비슷한 시기에 오석조 대표에게 조언이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하더라고요. 비슷한 시기에 같이 성장했다는 생각을 해서인지 동질감을 느끼면서도, 사세를 확장하고 다방면으로 활동하는 모습이나 소식을 들으면서 열의를 얻기도 했고요.

 

 

작년에 강원도에서 문화예술 단체 7곳이 폐업했는데, 낭만사와 같은 기업이 함께 버티고 있구나 생각하면 크게 의지가 돼요. 서로 협력할 수 있는 것들이 분명히 있지 않을까 생각하기도 하고요. 힘든 시기에 우리 청년 스타트업 기업들끼리 힘을 뭉쳐야 더 성장할 수 있다는 걸 이번에 너무 많이 느꼈기도 하고요. 손잡고 맞들 수 있는 일들을 찾아보고 싶어요.

 

 

- 재해의 시대에도 빛나는

문화예술의 가치만큼

바래지 않는 패기와 열정으로

고난을 헤쳐 넘는 청년문화기획자들에게

뜨거운 응원을 보냅니다.

 

그대들만의 젊은 지혜와 혜안으로

어느 때에라도

늘 그렇듯 즐거운

문화기획자로서 유쾌하시길!

 

그럼,

다음 공감토크도

많이 기대해 주세요.

 

Posted by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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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를 넘어 문화기획의 뉴노멀 시대 ①

 

○ 함께 하는 분 : 박승환 ㈜낭만사 대표

                          한승후 ㈜위드사람컴퍼니 대표

 

○ 때와 곳 : 2021년 8월 24일 오후 7시 위드스페이스

 

 

강원도 사회적경제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만나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함께 발전하는 방법을 고민하는 시간, <공감토크>

 

 

이번 공감토크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러 기업들 가운데 행사기획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들의 사례를 들여다보려고 합니다. 지루한 일상에서 즐거운 에너지를 불러일으키는 북적북적한 축제, 문화행사를 잃어버린 지 벌써 2년째인 우리입니다. 모두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임을 알지만 언제 상황이 나아질지 알 수 없음에 답답해지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축제나 문화행사가 생업인 사람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요?

 

 

예측할 수 없는 다양한 상황과 혼란 속에서도 반드시 해답을 찾아 위기를 기회로 삼는 씩씩한 두 기업 원주 ㈜낭만사, 춘천 ㈜위드사람컴퍼니를 만나 안부를 물었습니다.

그럼, <포스트 코로나를 넘어 문화기획의 뉴노멀 시대> 첫 번째 이야기 시작하겠습니다.

 

 

※ 해당 기사는 사회적 거리두기 및 코로나19 안전 수칙을 준수하여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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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박승환 ㈜낭만사 대표, 한승후 ㈜위드사람컴퍼니 대표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1. 소개 부탁드립니다.

 

 

박승환)

안녕하세요. 콘텐츠 회사 ㈜낭만사(인증 사회적기업)를 운영하고 있는 대표 박승환입니다. 낭만사는 지역에 있는 소재로 콘텐츠를 만드는 회사예요. 지역의 청년 문화기획자와 예술가들이 함께 할 수 있는 공연, 전시, 교육 등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하고 있어요. 동시에 생산한 콘텐츠들이 지역에서 소비될 수 있는 방법도 고민하면서, 다시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선순환 체계를 갖추려고 합니다.ㅌ

 

 

한승후)

반갑습니다. 인증 사회적기업 ㈜위드사람컴퍼니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위드사람컴퍼니도 문화기획을 바탕으로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를 기획하는 회사예요.

 

▲ ㈜위드사람컴퍼니의 청년 복합문화예술 공간 위드스페이스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올해는 위드사람컴퍼니에게 있어 과도기예요. ‘위드스페이스(WITH SPACE)’라고 해서 청년 복합문화예술 공간 운영을 시작했고, 얼마 전에는 ‘사람이 모이는 곳에 우리가 움직인다’로 소셜 미션도 변경했어요. 기업 설립 후 7년을 돌아봤을 때 위드사람컴퍼니는 계속해서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서 활동했더라고요. 사람이 모여 있는 곳에서 문화가 만들어지고 그 문화를 기획하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 그게 바로 위드사람컴퍼니예요.

 

 

2. 작년 한 해, 어떻게 보내셨나요?

 

 

한승후)

작년 매출액 기준으로 말씀드릴게요. 1월 1일부터 8월 1일까지 매출액이 3,800만 원이었어요. 그냥 일이 없었죠. 그래도 권고사직 없이 모든 직원들이 함께 버텨냈어요. 버텨내면서 많은 고민을 했고요. 코로나19 초창기에는 문화예술의 고유한 영역은 온라인으로 대체될 수 없다는 고집이 있었어요. 영상으로 대체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가장 강력하게 주장하던 팀장님이 또 한 번의 코로나19 확산을 불러온 8·15집회를 기점으로 온라인을 제안하면서 사업 방향을 획기적으로 바꾸었어요.

 

▲ 한승후 ㈜위드사람컴퍼니 대표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줌(ZOOM)을 활용한 온라인 포럼을 강원도에서 저희가 처음으로 했었어요. 그게 작년 3월이었는데, 저희로서도 첫 시도이다 보니 오디오가 겹치는 기술적인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 것인가가 과제가 되더라고요. 사실 고민하고 싶지 않아서 한쪽으로 미뤄뒀었는데, 팀장님 얘기가 딱 나오자마자 회사의 모든 시스템을 바꿨어요. 조직부터 비즈니스모델까지 다요.

 

 

8월 1일부터 움직였고, 9월부터 12월까지 4개월 동안 2019년도 연 매출액을 넘겼어요. 회사의 연 매출로만 봤을 때는 성장했지만, 구성원들은 소위 말해 갈렸죠. 지금도 힘든 상태가 이어지고는 있지만, 바뀐 사회에 빠르게 적응하고 생각을 전환하면서 다양한 시도들을 많이 하고 있어요.

 

 

박승환)

저희도 비슷해요. 재미있었던 게 작년 3월에 딱 0원이 찍히더라고요. ‘와, 정말 0원이구나’ 했어요. 하하하. 저희는 행사를 많이 맡다 보니까 팀이 좀 많았어요. 디자인 팀, 굿즈나 키트를 만드는 작업도 원래 했었고, 촬영 팀, 영상 팀이 자체적으로 원래 있었기 때문에 회사 시스템을 아예 바꾸거나 하지는 않았어요. 다만 기본적으로 모든 팀들이 오프라인 시스템을 진행하기 위해 같이 굴러가는 형태였는데, 작년에 제대로 된 오프라인 행사를 5월에 딱 한 번 해봤어요. 지금은 오프라인 행사의 한 꼭지였던 굿즈나 키트, 특히 영상 팀이 전면에 나섰어요.

 

▲ 왼쪽부터 박승환 ㈜낭만사 대표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이전에는 행사 스케치나 행사 무대에 들어갈 영상을 만들었다고 하면, 아예 영상 제작 의뢰가 크게 늘어나면서(일부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저희도 9월부터 12월까지 4개월 동안 매출을 채웠어요. 영상 팀이 많이 고생했죠. 제가 굉장히 고맙다고 이야기를 많이 했어요. 19년 말에 오프라인 행사를 위한 장비에 투자를 쫙 했는데, 그 장비들 제대로 써보지도 못했지만 다시 영상 쪽 장비 구입하면서 더 힘을 실어주는 작업들도 좀 했어요.

 

 

3. 온라인이나 영상으로 대체되면서 어려움도 많고, 또 그만큼 성장했을 것 같습니다. 어떤 과정들이 있었나요?

 

 

한승후)

일단 회사에 카메라를 만질 수 있는 사람이 없었어요. IT를 상상할 수 없는 문과생들이요. 하하하. 그래서 영상으로 체제가 전환됐을 때 더 고민이 컸어요. 위드사람컴퍼니가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6기인데, 동기 중에 영상 팀인 ‘㈜스톤키즈’가 있었어요. 같은 춘천이기도 해서 저희가 스톤키즈 쪽에 제안을 했죠. ‘영상 중계 시스템을 완벽하게 자리 잡아주면 영업은 우리가 뛰겠다’고요. 이 팀도 온라인 중계 자체가 처음이라 힘들어했는데, 앞서 말씀드린 오디오 겹침 같은 기술적인 문제를 해결하려고 위드사람컴퍼니-스톤키즈-외부 음향팀 세 개 회사가 한 달을 숙박하기도 하면서 열의를 불태웠어요.

 

 

영상 통화 수준으로 끊기는 것 없이 오디오 동시 송출이 가능해지고, 전문성이나 프로세스들이 구축돼 가면서는 모든 행사와 공연 축제를 온라인으로 다 전환했어요. 작년에 온라인 축제만 50회 이상 한 것 같네요. 처음으로 국제회의 쪽으로 진출해서, 우리나라와 타국 간의 화상 세미나도 진행해 봤어요.

 

▲ ㈜위드사람컴퍼니 포럼 중계 현장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박승환)

저희 시행착오도 있지만 클라이언트들의 시행착오도 많아요. 영상 제작을 처음 맡겨본 회사들은 편집 단계에서 영상을 다시 엎는 수정을 요청하세요. 그분들도 처음이니까 설득하고 이해를 구하는 과정을 거치는데, ‘우리뿐만 아니라 모두가 시행착오를 겪는 시대구나’ 하는 묘한 위로가 되더라고요.

 

 

또 한편으로는 창업 스타팅 멤버들이 그대로 있는 편인데, 다들 처음으로 주말이 있는 삶을 살아 봤다고 이야기했어요. 오프라인 행사는 주로 주말에 많이 이뤄지니까요. 주말에 친구도 만나고, 오랜만에 동창 모임도 나가고요. 힘들고 어려웠지만 의외로 이런 장점도 있더라고요.

 

 

성장이라고 하면, 영상 팀 견적서가 별도로 필요해졌다는 점을 들 수 있겠네요. 코로나19가 없었다면 행사 견적서 안에 한 꼭지였을 영상 분야인데, 별도 사업이 되면서 보다 세분화되고 좀 더 산업화됐어요. 영상 팀 실력이 향상되면서 레퍼런스도 다채로워지고 인력도 좀 더 충원됐고요.

 

▲ ㈜낭만사 영상 촬영 현장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한승후)

저희도 시대 흐름에서 버티기 위해 영상에 주력하고 있지만, 이게 지속될 것인가는 계속 고민이에요. 분명히 오프라인으로 다시 돌아오기도 할 것이고, 또 하이브리드형으로 온·오프라인이 병행될 수도 있고요. 어쨌든 새로운 시도는 계속하고 있어요. 드라이브스루 축제도 해봤고, 10월에는 워킹스루 축제 모델이 춘천에서는 처음으로 시청 광장에서 시도될 예정이기도 해요. QR코드를 활용한 무인 프리마켓도 구상하고 있어요. 정말 작년과 올해 QR코드만 1만 개는 만들어 본 것 같네요. 행사든 전시든 다 QR코드로 진행했으니까요.

 

 

사실 이제 와서는 8개월 동안 고집부렸던 게 아쉽기까지 해요. 트렌드에 맞춰서 좀 더 빨리 전환하지 못했다 여겨지고요. 작년과 올해 초까지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했다면 지금부터는 우리가 또 어떻게 성장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시점이 다시 찾아왔다고 생각해요. 1년 반을 굶주리고 나니까 불안정하고 불확실한 상황이 또 발생하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다는 걸 다시금 깨달았거든요.

 

 

특히나 저희 같은 작은 용역사들은 70% 이상을 선(先) 지급해서라도 용역을 수행해야 하는 조금 불합리한 구조의 서비스 제조업이라서, 대출을 다 갚지 못한 상황에서 다시 대출을 받아야 버틸 수 있었거든요. 남들 눈에는 일을 많이 하고 있는 것 같아도, 생존을 위해 작은 단위 사업 10개를 하는 상황이기도 했고요. 그래도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했어요.

 

 

박승환)

그런 면에서 저는 ‘작은 단위 일을 막고, 큰 단위를 진행할 수 있도록 여유를 두고 있어야 하나’라는 생각도 했어요. 물론 현실적으로 그러지 못했지만요. 단위를 늘리는 일에 낭만사가 집중해야 하는 시기가 사실 작년이었는데, 전혀 그러지 못했죠. 그래도 기획재정부에서 사회적기업의 수의계약 범위를 조정한다는 소식은 반가웠어요. 14년 동안 바뀌지 않고 있던 수의계약 금액이 상향된 건 긍정적이죠.

 

 

대표님이 앞서서 영상의 시대가 지속될 것인가 고민한다고 하셨잖아요. 이번을 계기로 저는 ‘세대’에 대한 공부를 좀 했어요. 10~20대를 Z세대라고 하잖아요. Z세대는 우리가 지금 포스트 코로나라고 부르는 모든 걸 갖고 있는 세대예요. Z세대가 사회를 이끌어가는 주축이 되면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이 훨씬 더 강력해지겠죠. 파급력이 훨씬 크면서 소비자는 싼값에 소비하고, 생산자는 잘 되면 훨씬 큰 이익을 창출하게 되는 모델이요. 코로나19가 당연히 맞이하게 될 변화를 더 빨리 도래하도록 만들었다고 생각해요.

 

 

- 이어지는 2부에서는

코로나19가 가져온

문화기획의 패러다임 변화 양상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래지지 않는

문화의 힘에 대해 이야기 나눠봅니다.

 

그럼, 9월 중 블로그를 통해

업로드되는 2부도 많이 기대해 주세요.

Posted by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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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주거복지, 빛나는 10년史 ②

 

○ 함께 하는 분 : 임형석 강원주거복지 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유명원 강원주거복지 사회적협동조합 사무국장

                          배재국 유한회사 두레건축 대표이사

                          윤성훈 강원광역자활센터 기획개발부 과장

 

○ 때와 곳 : 2021년 7월 20일 오후 1시 강원광역자활센터

 

 

강원도 사회적경제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만나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함께 발전하는 방법을 고민하는 시간, <공감토크>

 

 

이번 공감토크는 우리 사회에서 편안히 몸 누일 작은 보금자리조차 보장받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지난 10년간 달려온 강원도 내 주거복지 자활기업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의미 있는 해를 맞이한 강원도 주거복지는 지난 7월 2일 기획재정부 주관으로 열린 ‘제3회 대한민국 사회적경제 박람회 in 광주’에서 사회적경제 활성화 유공 포상을 수상하며, 그동안의 노고에 대한 감사와 더불어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배재국 유한회사 두레건축 대표이사는 개인으로 산업포장을 수상했고, 강원주거복지 사회적협동조합은 단체로서 대통령표창을 받아 임형석 이사장이 시상대에 올랐습니다. 변혁과 도약의 10년을 맞아 전국적으로 강원도 주거복지의 위상을 높이고 기쁨을 나누는 쾌거가 아닐 수 없습니다.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는 열악한 노동 현장에서 땀 흘려 온 주거복지人들과 이들을 곁에서 물심양면으로 도운 지원조직 실무자와 함께 수상의 기쁨을 나누고, 지난했던 강원 주거복지의 과정들과 향후 비전을 이야기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저녁때 돌아갈 집이 있다는 것을 인생의 행복으로 꼽은 어느 시인의 말처럼, 어려움에 놓인 소외계층의 보다 나은 주거권을 위해 집이라는 행복을 선물하는 사람들을 만나봅니다.

 

 

그럼, <강원 주거복지, 빛나는 10년史> 두 번째 이야기 시작하겠습니다.

 

 

※ 해당 기사는 사회적 거리두기 및 코로나19 안전 수칙을 준수하여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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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윤성훈 강원광역자활센터 기획개발부 과장, 유명원 강원주거복지 사회적협동조합 사무국장, 임형석 강원주거복지 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배재국 유한회사 두레건축 대표이사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4. 주거복지 10년, 최근 들어 고민하는 것은?

 

임형석)

자활기업 내 주거복지와 더불어 강원도의 주거복지 인프라 구축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는 시점이에요. 열악한 주거 환경에 대한 개선과 더불어서 이를 정책화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일선 현장에 있는 터라 그 부분까지 역량이 닿지 못하고 있다는 게 계속 마음에 걸려요.

 

 

강원도는 지난해 『강원도 주거 기본 조례』가 만들어졌어요. 서울은 이 조례를 2008년에 만들었는데, 현재 25개 구(區)에 센터가 설치되어 있고 그에 따른 인력과 예산도 배치되어 있어요. 주거와 관련된 전달 체계 역할을 담당할 기관이 있는 거죠.

 

 

강원도 조례 이후 2020년 10월 『원주시 주거복지 지원 조례』, 2021년 4월 『춘천시 주거복지 지원 조례』 등 지자체 단위 조례도 시행됐어요. 국토교통부도 강원도 주거복지에 대한 계획을 구상하고 있으니 준비를 좀 하고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있어요.

 

 

자활 기업은 현장 조직이지 중간 조직이나 지원 조직, 네트워크 조직이 아니라서 한계가 있어요. 주거복지 전달 체계가 올바로 갈 수 있도록 민간에서도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는데, 아직 인프라 구축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부채감이 있어요.

 

 

배재국)

정책 흐름이 민간에 있다 하더라고 중간지원 조직의 역할이 중요하잖아요. 최근에는 민간에서 위탁받는 경우보다 관 주도형 중간지원 조직들이 많고요. 아마 조례에 의해 주거복지 지원센터가 만들어지더라도 관 주도형으로 갈 가능성이 많지 않겠나 싶은데 민간도 준비가 돼 있어야 하겠죠.

 

 

지역으로 갈수록 목소리를 내는 역할을 수행하는 데 한계가 있다 보니 행정의 정책 흐름을 좇기 마련이고, 실제로 이걸 넘어서지 못하고 있어요. 그랬을 때 소규모 단위들이 모여서 큰 목소리를 내기 위해 조직화하고 네트워크하고 협회를 조직하곤 하잖아요. 그 시작이 강원주거복지 사회적협동조합과 같은 광역자활기업이라고 생각해요. 또 그런 역할을 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도 사실이고요.

 

 

임형석)

배재국 대표는 최근에 어떤 고민을 하고 있어요?

 

 

배재국)

주거복지가 두레건축의 완결 목표가 될 수 있을까에 대해 아직까지도 고민이 많아요. 직원들하고도 이야기를 많이 나눠봤는데 ‘좋은 일자리’라고 답하더라고요.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하며 지역의 사회활동을 지속할 수 있는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 주거복지와 함께 기업의 목표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면서도 둘 다 아직은 미완이라고 여겨요.

 

 

최근 몇 년 사이에 자활기업으로, 사회적경제 기업으로 굉장히 많은 역할을 요구받고 있어요. 두 역할 모두 잘 해내면서 내가 그만두더라도 기업은 계속 이 두 가지 역할을 다하는 지역의 기업으로 남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요. 주거복지에 대한 마인드와 사회적경제에 대한 이해를 갖춘 인재들을 키우려는 노력을 보다 일찍 시작했더라면 하는 아쉬운 마음도 있지만, 이제라도 최선을 다해 봐야죠.

 

▲ 유한회사 두레건축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유명원)

그게 참 중요하죠. 내가 떠나도 잘 유지할 수 있는 누군가가 있다는 거요. 내가 잘하고 끝나는 게 아니라 유지하지 위해서 고민하는 조합사가 있다는 게, 실무자로서 자랑스럽고 감사하네요.

 

 

배재국)

기업 운영과 더불어 여러 책임들이 겹치면서는 임형석 대표님에게 미안한 마음도 있어요. 강원주거복지 사협의 일을 우선으로 잡고 있고 참여율도 높은 편이지만 보다 더 큰 동력이 되어 드려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해요.

 

 

강원주거복지 사협은 조합사 전체 구성원들이 조직의 위상이나 비전을 모두 공유하고 있지는 못하고 조합사 대표들이 주로 모이는 구조인데, 핵심 간부들이라도 주거복지를 단순히 일자리를 만드는 도구로 여기지 않도록 같이 공부하고 성장해 나가면 좋겠다는 고민도 하고 있어요.

 

 

유명원)

주거복지의 영역이 확장되는 것에 대한 고민도 있죠. 이전에는 집수리라고 하면 저소득층이 대상이었는데, 최근에는 노인과 아동으로 대상이 넓어졌거든요. 앞으로 점점 더 영역이 넓어질 텐데, 대상자들에게 적합한 주거복지란 무엇일까를 고민하게 돼요.

 

 

임형석)

재작년부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하고 사업을 하는데, 주거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이 있는 가정이 대상이 돼요. 이 사업을 하면서 아동 가구에 대한 지원이나 주거복지 사업이 굉장히 의미 있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왜 아동가구에 주거복지 사각지대가 발생하냐면, 아동 가구의 특징이 부모가 젊어서 기초생활수급자가 되기 힘들다는 점이에요. 방 하나에 온 가족이 생활하니까 아동이 갖고 있는 공간도 없고, 부부의 공간도 없지만 지원 대상은 못 되죠. 제가 보기에는 주거복지의 가장 취약한 계층이 아동 가구예요. 우리의 미래라고 하는 아동들에 대한 주거권 문제는 정말 열악하고요.

 

 

배재국)

주거복지에 대한 인식도 현장과 행정의 괴리가 있죠. 월세지만 멀쩡한 집이 있고, 자가지만 오래돼서 노후하고 열악한 집이 있다고 하면 후자 쪽이 주거복지 대상이에요. 주거복지는 삶의 행복과 만족도, 살아가는 데 불편한가를 봐야 해요.

 

▲ 강원주거복지 사회적협동조합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임형석)

저도 같은 생각이에요. 어떤 사람이 사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이 집이 주거 환경에 맞느냐가 중요한 거예요. 우리가 보편소득, 기본소득 이야기하는 것처럼 기본 주거환경이 보장되어야 해요. 기본 주거환경이 갖춰져 있지 못한 곳은 국가에서 고쳐줘야 하는 거고요. 이 사람이 나가고, 저 사람이 들어오고, 그 사람이 다시 나가도 기본적으로 주거 환경이 갖춰져 있는 집은 존재해야 된다는 거죠.

 

 

예를 들면 노인 돌봄 관련해서 대상 어르신 통장에 1억이 있어요. 현장에 나가보면 집이 너무 엉망이라 이 정도는 고쳐야 사람이 살 수 있겠다 싶어요. 하지만 행정은 ‘어르신 통장에 1억이 있으니까 딱 정해진 금액만 수리하고 나머지는 자기 돈으로 고치라 해야 한다’는 거예요. 그럼 이 사업을 왜 만들었을까, 주거복지의 개념이 정말 다르다고 체감하게 돼요.

 

 

배재국)

집수리사업이 규모화하고 사업화되면서 점점 더 많은 거름망이 생겨요. 주거복지 전문가 입장에서는 이 집은 이걸 해야 주거환경이 급격히 개선이 되는데, 못하게 되는 사업들이 점점 더 많아지는 거죠. 행정은 집행을 위해 틀을 만들 수밖에 없는데, 다른 사업들도 기준을 그 틀에 맞춰버리니까 우리가 기대하는 주거복지 수준은 민간에서 하거나 새롭게 시작되는 사업들에서만 겨우 실현할 수 있게 돼요. 금액이 다소 적더라도 대상자들에게 꼭 필요한 주거복지가 제공되는 사업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임형석)

강원도 주거복지 10년을 맞아 중장기 계획을 구상하는 문제도 있어요. 정리도 한번 해야 될 필요가 있고, 달성한 것도 있지만 수정해야 될 부분도 생기잖아요. 스스로 점검해 볼 수 있는 지표를 만든다거나 저소득층 주거환경 개선 사업이 우리의 본질이라고 하면, 추가로 할 수 있는 사업은 무엇일지도 고민해야겠고요. 쉽게는 ‘사회주택’이 있을 수 있죠. 서울·경기에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데, 강원도에서는 강원주거복지 사협에서 접근할 수 있었으면 해요.

 

 

5. 나에게 ‘주거복지’란?

 

 

유명원)

나에게 주거복지란,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해서 지금까지 쭉 배워가는 과정이에요. 겸손함을 가르쳐주는 지점들이 있고, 스스로 이기적인 측면이 강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 ‘함께’라는 게 실제 어떤 것인지를 진정성 있게 자꾸 생각하게 해줘요. 최근에는 너무 앞만 보고 달렸는지 번아웃인가 싶기도 하지만 잘 극복해내면 조금 더 성장하는 시간으로 가겠구나 해요.

 

 

배재국)

주거복지는 저와 사회를 이어주는 다리 역할을 했어요. 자활과 사회적경제라는 사회활동에서의 저를 재발견하게 했고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일과 돈 버는 일이 같을 때 행복한 삶, 좋은 삶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가능성을 열어주었다고도 생각해요.

 

 

살아가는 데 가장 중요한 세 가지를 의식주(衣食住)로 꼽잖아요. 그중에 하나가 주거이고, 주거복지를 해결하고자 하는 일을 한다는 건 충분히 사명감을 가질 수 있는 분야라고 생각해요. 앞으로도 계속 이 일을 하고 싶어요.

 

 

임형석)

‘나’를 존재하게 하는 이유 중 하나죠. 20년 이상 주거복지 분야에서 일할 수 있었던 건 내가 하는 일이 사회적으로 의미가 있기 때문이었고요. 이건 마땅히 내 일이고, 내 현재고, 내 삶이라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힘들어도 계속 가는 거예요.

 

▲ 임형석 강원주거복지 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배재국 유한회사 두레건축 대표이사 수상 장면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윤성훈)

자활사업에서 굉장히 모범 사례라고 생각해요. 가치를 잘 유지하면서, 지속적인 고용을 이뤄나가고 있죠. 이제는 업종을 떠나서 자활사업의 선배 역할을 맡고 계신데, 계속해서 건실한 자활기업들이 나올 수 있도록 롤 모델로 존재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두 분 기업 대표님들, 강원도 주거복지 10년을 맞아 나란히 큰 상 받으신 것 다시 한번 축하드리고 또 감사드려요.

 

 

- 열악한 주거환경에 놓인

우리 이웃을 위해 구슬땀 흘려 온

주거복지人 모두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더 많은 이웃들이

안락한 주거환경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도록

강원도 주거복지의 무궁한 발전을

응원하겠습니다.

 

그럼,

다음 공감토크도

많이 기대해 주세요.

 

 

 

 

 

Posted by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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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주거복지, 빛나는 10

 

○ 함께 하는 분 : 임형석 강원주거복지 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유명원 강원주거복지 사회적협동조합 사무국장

                       배재국 유한회사 두레건축 대표이사

                       윤성훈 강원광역자활센터 기획개발부 과장

 

○ 때와 곳 : 2021년 7월 20일 오후 1시 강원광역자활센터

 

 

강원도 사회적경제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만나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함께 발전하는 방법을 고민하는 시간, <공감토크>

 

 

이번 공감토크는 우리 사회에서 편안히 몸 누일 작은 보금자리조차 보장받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지난 10년간 달려온 강원도 내 주거복지 자활기업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의미 있는 해를 맞이한 강원도 주거복지는 지난 72일 기획재정부 주관으로 열린 3회 대한민국 사회적경제 박람회 in 광주에서 사회적경제 활성화 유공 포상을 수상하며, 그동안의 노고에 대한 감사와 더불어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배재국 유한회사 두레건축 대표이사는 개인으로 산업포장을 수상했고, 강원주거복지 사회적협동조합은 단체로서 대통령표창을 받아 임형석 이사장이 시상대에 올랐습니다. 변혁과 도약의 10년을 맞아 전국적으로 강원도 주거복지의 위상을 높이고 기쁨을 나누는 쾌거가 아닐 수 없습니다.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는 열악한 노동 현장에서 땀 흘려 온 주거복지들과 이들을 곁에서 물심양면으로 도운 지원조직 실무자와 함께 수상의 기쁨을 나누고, 지난했던 강원 주거복지의 과정들과 향후 비전을 이야기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저녁때 돌아갈 집이 있다는 것을 인생의 행복으로 꼽은 어느 시인의 말처럼, 어려움에 놓인 소외계층의 보다 나은 주거권을 위해 집이라는 행복을 선물하는 사람들을 만나봅니다.

 

 

그럼, <강원 주거복지, 빛나는 10> 첫 번째 이야기 시작하겠습니다.

 

 

해당 기사는 사회적 거리두기 및 코로나19 안전 수칙을 준수하여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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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배재국 유한회사 두레건축 대표이사, 윤성훈 강원광역자활센터 기획개발부 과장, 임형석 강원주거복지 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유명원 강원주거복지 사회적협동조합 사무국장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1. 소개 부탁드립니다.

 

 

임형석)

주거복지 자활기업을 한 지 20년 정도 됐네요. 제정구 의원 같은 빈민운동 1세대 분들이 닦은 길의 후발주자죠. ‘주거복지란 말은 20095월 국토교통부 산하 사단법인 한국주거복지협회가 만들어지면서 본격적으로 사용됐어요. 물론 그 이전부터 주거권 운동가나 우리 같은 주거복지 자활기업들은 집수리대신 집수리의 복지니까 주거복지라고 해야 한다는 논의는 계속 있었죠. 2011년 정도에 자활기업들도 집수리 공동체에서 주거복지 공동체로서 용어와 개념 자체를 바꾸었고요.

 

 

춘천시 제1호 자활기업 새희망건축도 집수리 공동체로 출발했던 자활기업이에요. 2002년부터 대표를 맡고 있는데, ‘강원주거복지 사회적협동조합(이하 강원주거복지사협)’도 같이 대표를 맡고 있어요. 강릉의 두레건축 같이 주거와 관련된 자활기업 13곳이 모여 강원도 1호 광역자활기업을 만들고, 2018년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조직전환을 한 게 이번에 단체로서 대통령표창을 받은 강원주거복지사협이죠.

 

 

유명원)

강원주거복지 사회적협동조합에서 실무를 맡고 있어요. 20174월에 입사했으니 벌써 5년 차네요. 막연하게 생각했던 주거복지에 대한 생각이 얼마나 협소했는지 깨닫고, 스스로의 역량을 채우기 위해 달려온 시간이에요.

 

 

강원주거복지사협은 강원도 여러 지역에 나눠져 있는 자활기업을 조합사로 하는 기업이라 사무 외에도 조합사 간 네트워크 활동이 무척 중요해요. 바라는 모델은 각 조합사마다 그 역할을 담당하는 실무자가 있고, 그 실무자들이 정기적으로 회의를 갖거나 논의를 갖는 것인데, 아직은 네트워크에 대해 이해하는 실무자가 있고, 이 사람들이 오래 남아서 일했으면 좋겠다는 바람 정도예요. 강원주거복지사협은 사람을 만나 교감하는 게 정말 중요해서 조합사 대표들로 구성된 운영위원회나 전체 조합사가 모일 수 있는 워크숍 등도 매년 운영했는데, 코로나192년 정도 대면 활동이 멈춰있는 상황도 많이 안타까워요.

 

 

윤성훈)

강원광역자활센터 윤성훈 과장입니다. 연구원 생활을 하다가 센터에 입사한 지 이제 2년이 조금 넘은 병아리예요. 제가 사회적경제에 대해 처음 알게 된 건 강원연구원 재직 시절 탄광지역 주민창업 지원 관련 업무를 맡게 되었을 때예요. 강원광역자활센터로 자리를 옮기면서 자활기업도 사회적경제의 한 분야겠구나했는데, 좀 다르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사회적경제 분야 안에서도 진정성이 강하고, 남다른 가치를 오랫동안 잘 이어오고 있다고 여겨요.

 

 

아직 부족한 역량이지만, 기업지원 업무를 맡고 있는 만큼 어떻게 하면 자활사업이, 우리 자활기업이 더 성장할 수 있을까열심히 고민하고 있어요.

 

 

임형석)

자활기업을 직접적으로 지원하는 업무에 놓인 실무자다 보니 기업들과 접촉할 일이 가장 많고, 실제로 도움도 많이 받고 있어요. 항상 고맙고 든든하죠. 이번 박람회에서 한국자활기업협회가 준비한 자활기업 활성화 공로자 추천 및 감사패 전달식에서 윤상훈 과장이 감사패를 받았어요. 자활기업의 든든한 동반자로 열심히 지원하고 노력해 준 데 대한 감사의 뜻이죠.

 

▲ 왼쪽에서 세번째 윤성훈 강원광역자활센터 기획개발부 과장 감사패 수상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윤성훈)

강원광역자활센터에 입사해 자활기업 지원을 맡은 지 2년밖에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추천해 주신 것만도 감사했는데, 한국자활기업협회의 감사패까지 받게 돼 실무자로서 너무 영광이었어요. 사실 기업지원 업무를 맡으면서 내가 하는 것들이 자활기업 대표님들에게 정말 도움이 되었을까?’ 스스로 묻고 했어요. 받은 감사패만큼 스스로의 고민과 걱정이 늘어난 듯도 하지만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자활기업의 발전을 위해 도움 드려야겠다는 마음이에요.

 

 

배재국)

강릉에서 두레건축이라는 자활기업 대표를 맡고 있고, 벌써 올해 12년 차를 맞았네요. 두레건축은 2002년 자활사업단으로 시작해서 2007년 자활기업으로 나왔고, 바로 다음 해인 2008년에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았어요. 사회적기업 인증 초창기라 양적 팽창은 이뤄지는데, 제대로 정착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기업이 부도 위기에 놓였을 때 대표를 맡게 됐어요. 직전 해에 사회적기업 인증까지 받은 기업의 폐업이 부담스러웠을 지역자활센터와 두레건축을 운영해오던 후배의 제안을 받았고, 공공자원이 투입된 가치 있는 기업이 지역에 남았으면 하는 마음에 맡게 됐어요.

 

 

그때부터 두레건축을 정상화하고, 임형석 대표님과도 인연을 맺고 강원주거복지사협 조합원사도 해 온 거죠. 10년 정도 되니까 지역에서 역할이 생기더라고요. 자활기업으로도 오래됐지만, 지역에서 사회적기업으로도 가장 오래된 기업이다 보니 사회적경제 분야로 활동이 좀 많아졌어요. 주거복지 영역에서는 워낙 임형석 대표님이 잘 끌어주시니까 이끄는 방향으로 열렬히 따라가고 있는 편이고요. 현재는 사회적경제 관련해서 강릉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 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거버넌스 조직인 강원도 사회적경제위원회위원장, ‘()강원사회적경제연대공동대표를 맡고 있어요.

 

 

2. ‘3회 대한민국 사회적경제 박람회에서 사회적경제 활성화 유공 포상을 받았는데?

 

 

임형석)

강원주거복지사협은 단체로서 대통령표창을 받았어요. 주거복지 영역에 오래 몸담고 있다 보니 개인으로도 상을 여럿 받았는데, 개인이 받는 어떤 상보다도 단체가 받는 게 좀 더 기쁘더라고요. 이번 시상에서 대통령표창을 받은 유일한 자활기업이라는 점도 영광이고요. 배재국 대표는 개인 표창으로 산업포장을 수훈했어요. 포장은 나라에서 주는 포상 가운데 으뜸가는 훈장 다음 훈격이니 정말 큰 상을 받은 거예요.

 

 

배재국)

사실 상 복이 없는 편이에요. 12년을 해오면서 기업으로 추천도 많이 됐었는데, 매번 안 됐었거든요. 올해도 당연히 기업으로 추천될 걸로 예상했는데,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랑 강원광역자활센터에서 개인 추천에 강한 의지를 표하시더라고요. 갸우뚱했는데, 시상식 며칠 전에 수상자이니 참석이 가능하냐는 연락이 왔어요. 그때까지도 무슨 상인지 몰랐어요. 나중에 알고 보니 정말 높은 거더라고요. 왜 이렇게 됐나 보니까 공적 기간이 10년 이상이어야 포장을 수훈할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추천된 분들 중에 10년이 넘은 사람이 나밖에 없어나 보다 했어요.

 

▲ 서로를 축하하며 엄지를 치켜올린 배재국 유한회사 두레건축 대표이사, 임형석 강원주거복지 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유명원)

배재국 대표님이 이번에 받으셔서 속이 다 후련해요. 개인적으로는 강원주거복지사협이 받은 것보다도 더 기뻐요. 주거복지 관련해서 기획재정부 사회적경제 박람회 외에 국토교통부나 보건복지부로도 표창이 쭉 있어요. 매번 공적조서 작성해서 배재국 대표님 추천을 열심히 하는데 계속 떨어졌었거든요. 이번 수훈 덕분에 마음의 부채가 좀 덜어졌어요.

 

 

배재국)

더 큰 영광인 게 사회적경제 분야로 강원도에서 훈·포장을 받은 게 처음이라고 이야기하더라고요. 자활 영역에서 훈·포장을 받은 것도 전국적으로 제가 두 번째인 걸로 알고 있어요. 앞으로 매년 자활기업에서 훈·포장이 나올 텐데, 물꼬를 트는 마중물이 되었으면 해요.

 

 

임형석)

배재국 대표한테 축하 전화를 하면서 했던 이야기가 있어요. 내가 상을 몇 번을 받았는데 한 번에 나를 넘어섰다고요. 하하하. 부도 위기의 기업을 정상화해서 지금의 모습으로 올려놓기까지, 그 극복 과정을 봤고 쉽지 않았다는 걸 익히 알고 있어요. 다른 기업들의 롤 모델이 되고 있고요.

 

 

배재국)

너무 큰 상을 받아서, 몸에 맞지 않은 옷을 입었나 하는 마음의 부담도 있어요. 그래도 지난 10여 년간 애써온 것을 알아주고 인정해 주니까 기분 좋고, 좀 더 잘 해보자 싶은 생각이에요. 이제 같은 분야에서는 포장 이하의 상은 못 받는다더라고요. 국무총리표창, 대통령표창 이렇게 올라가면 좋은데 건너뛰고 받다 보니 이력서에 한 줄만 쓸 수 있게 됐어요. 여러 줄 쓰고 싶은데 말이죠.

 

▲ 왼쪽부터 배재국 유한회사 두레건축 대표이사, 임형석 강원주거복지 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시상식 현장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윤성훈)

공적조서 쓰면서 상 받으셨으면 좋겠다했던 실무자로서 두 분이 이런 농담을 주고받으시는 게 참 좋네요. 다들 현장에서 열심히 하면서 성과를 올리신 게 결과로 나타나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에요.

 

 

주거복지 사업 자체가 매년 성장세를 가져가고 있어요, 매출적인 부분에서도.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주거복지를 수행하셨고, 10년 동안 일궈놓은 것들이 굉장히 큰 성과다 싶어서 그 부분들이 잘 드러나길 바라면서 정리했는데 좋은 결과를 얻게 돼서 제 일처럼 기뻐요.

 

 

윤명원)

실무자로서 한 줄 더 쓸 수 있게 된 게 특히 좋아요. ‘그게 뭐 별거냐할 수 있지만 중요해요. 구성원들은 우리 회사가, 우리 대표가 상을 받는 게 굉장한 보람과 자부심이거든요. 기업에 대한 자긍심이 기업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고, 또 구성원들에게도 새로운 활력이에요. 딱 힘이 되면서, 의미 있는 지점이 되고요.

 

 

임형석 대표님이 2018년에 보건복지부 10대 자활명장으로 선정됐을 때도 그랬어요. 주거복지 전문가로서 강원도 내에서 정책적으로나 사업적으로나 공헌하신 바가 크시잖아요. 전국에서 매년 한 명씩 선정하는데, 오랫동안 강원도 주거복지 발전에 애쓰신 데 대해 박수 받으면서 자활명장이 되셨죠.

 

 

임형석)

2002년부터 주거복지 쪽 일을 해왔는데, 저처럼 오래 한 사람이 많지 않아요. 초기에 함께 했던 분들은 모두 세대교체가 됐고, 어느새 보니 제가 꼭대기에 있더라고요. 능력으로 꼭대기면 좋은데 나이로 꼭대기더라고요, 하하하. ‘이제는 내가 손을 좀 놔야 되나?’ 이런 생각도 많이 했는데, 아마 광역자활기업이 만들어지지 않았거나 광역자활기업에서 역할 해야 하는 위치가 아니었다면 손을 놨을 가능성이 높아요. 광역이라는 새로운 흐름, 두 개의 기업을 같이 움직여야 하는 데에서 오는 새로운 추동들이 지금까지 올 수 있게 하지 않았나 해요.

 

 

- 대단한 사람이 대단한 것이 아니라

오랫동안 한 분야에 몰입한 분들이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는 요즘입니다.

 

강원 주거복지 10년이 도래한 해에

맞이한 의미 있는 수상을 축하하며

 

이어지는 2부에서는

주거복지에 대한 고민과 성찰,

향후 비전들에 대해 이야기 나눠봅니다.

 

그럼, 8월 중 블로그를 통해

업로드되는 2부도 많이 기대해 주세요.

 

 

Posted by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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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자라는 마을, 강원도 마을교육공동체 ②

 

 

○ 함께 하는 분 : 김지희 사회적협동조합 마을 사무국장

                          이건상 사회적협동조합 새끼줄 이사

                          차윤진 홍천군다함께돌봄센터 영귀미돌봄터 센터장

 

○ 때와 곳 : 2021년 6월 29일, Book Cafe 나의 고향 영귀미면

 

 

강원도 사회적경제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만나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함께 발전하는 방법을 고민하는 시간, <공감토크>

 

 

이번 공감토크는 사회적경제 방식의 아동돌봄을 주제로 마을교육공동체로 출발해 학부모와 마을주민이 협력하고 연대하는 교육생태계를 구축한 사회적협동조합 두 곳을 만나봅니다.

 

 

지속적인 저출산 현상으로 인해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급증하며 아동돌봄은 더 이상 가정의 책임이 아닌 사회적 책임으로 인식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믿고 맡길 수 있는 아동돌봄’에 대한 수요는 공공성과 자율성, 투명성이 담보되는 사회적경제 방식의 아돌돌봄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습니다.

 

 

사회적경제 방식의 아동돌봄은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접근성이 좋고, 수요자 맞춤으로 운영된다는 점에 더해 운영성과가 다시 지역사회로 환원된다는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마을이 아이들을 함께 키우고, 마을이 아이들의 배움터가 되는 마을교육공동체는 배움과 함께 정서적이고 감성적인 경험이 마을 안에서 이뤄진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는 돌봄 현장이 됩니다.

 

 

다양한 사회적경제 돌봄 모델 사례를 나누는 것, 우리 아이들이 온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머리를 맞대는 일입니다. 강원도 사례로 홍천 ‘사회적협동조합 새끼줄’, 횡성 ‘사회적협동조합 마을’의 이야기를 들어볼게요. 함께 나누고 배우고 생각해 봅시다!

 

 

그럼, <아이들이 자라는 마을, 강원도 마을교육공동체> 두 번째 이야기 시작하겠습니다.

 

 

※ 해당 기사는 사회적 거리두기 및 코로나19 안전 수칙을 준수하여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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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사회적협동조합 새끼줄 이건상 이사, 영귀미돌봄터 교사, 영귀미돌봄터 차윤진 센터장, 영귀미돌봄터 아동, 사회적협동조합 마을 김지희 사무국장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3. 두 곳 다 사회적협동조합을 선택한 까닭은?

 

 

김지희)

사회적협동조합 마을은 횡성형마을교육공동체를 위탁운영하는 중간지원센터 역할을 하기 위해 사회적협동조합을 선택했어요. 지자체나 교육청 모두 ‘위탁운영’ 시 우선순위 범위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우리가 하고 싶은 일을 위해서 꼭 필요한 조직 형태였어요. 아직 사회적협동조합에 대한 이해나 개념이 약하고, 때로는 모순적으로 느껴지기도 하지만 차근차근 나아가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이건상)

새끼줄이 사회적협동조합을 선택한 이유도 돌봄센터를 운영하기 위해서였어요. 다만 ‘협동’이란 개념에 대한 이해는 새끼줄 구성원들마다 다 달라요. 어떤 분은 새끼줄 안에서 사회적경제 조직을 만들고 싶어 하고, 어떤 분은 문화 공간을 만들고 싶어 하는데 그런 활동을 새끼줄 안에서 같이 협력하면 되게 좋거든요. 각자가 바라보는 게 다 다르고, 모두 다 친하지 않지만 자신이 원하는 바를 실현시킬 수 있는 곳이 새끼줄이길 바라요. 그게 가장 큰 새끼줄이고 그 안에 사회적협동조합 새끼줄이 돌봄터를 운영하는 기구로 자리 잡고 있는 형태죠.

 

 

차윤진)

임의단체로 할 수 있는 역할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사회적협동조합으로 나아가기 위한 과정을 천천히 밟아가자는 논의는 계속 있어 왔어요. ‘천천히, 단계별로 준비하자’고 했던 게 지자체와 함께 운영되던 돌봄터에 대한 위탁 공고가 나면서 지난해 급작스럽게 이뤄졌다는 점은 조금 아쉽기도 해요. 예상했던 시기보다 이르긴 했어도 우리가 왜 사회적협동조합인가에 대한 이해와 역할에 대한 고민은 계속 이어나가고 있어요.

 

▲ 사회적협동조합 새끼줄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이건상)

어떤 조직이건 내가 즐거워야 되잖아요. 내가 즐거우면서 함께하는 무리가 있고 그 무리들끼리 충돌하지 않는 상태에서 시너지가 나면 최고라고 여기는데, 지금의 새끼줄이 그렇다고 생각해요. 협동조합은 이거보다 더 빠르면 안 된다는 생각도 갖고 있고요. 더 빠르다는 건 희생과 봉사와 목적으로 끌고 가는 형태예요. 어느 순간 나의 즐거움이 없어지고, 목적이 먼저 생겨버리면 바쁘게 진행되면서 소외가 생길 수 있어요. 새끼줄 공동체가 오래 지속가능하기 위한 길에 대한 고민도 같이 가지고 가야죠.

 

 

4. 요즘 겪는 어려움이나 고민은?

 

 

김지희)

프로그램에 대한 고민이요. 현장에서 오래 활동했고, 아이도 키워봤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계속 뭔가를 하라고 하기보다는 돌봄터에 와서는 그냥 편하게 쉬었으면 좋겠는 마음이 있어요. 신발 벗고 좀 누워도 있고 마냥 ‘예쁘다, 예쁘다’ 그냥 이렇게만 해도 좋을 텐데, 아이들 방학이 되면 늘어난 시간만큼 프로그램이 늘어나야 하고 이런 부분은 계속 고민이에요.

 

 

또 하나는 위탁이기 때문에 행정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이에요. 돌봄터는 어린이집이나 초등 돌봄처럼 정원이 정해져 있지 않고, 그 지역에 아이들은 모두 올 수 있게 되어 있어요. 그럼 오는 날도 있고, 안 오는 날도 있고, 간식만 먹고 가는 날도 있을 텐데 이걸 일자별로 집계해야 돼요.

 

 

차윤진)

그게 참 모순이에요. 왜 아이들이 얼마나 참여했냐는 집계만 실적이 될까요? 얼마 예산이 투입됐으면, 연간 몇 명이 참여해야 한다는 식의 실적 방식이 현장과 좀 괴리되어 있어요.

 

▲ 사회적협동조합 마을 지역별운영협의회 간담회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김지희)

지역별로 비교가 되니까 현장에서 운영하는 분들은 조금 부담을 느끼시더라고요. 자율권을 주고, 지역마다 학교장·면장·교사가 포함된 지역운영협의회도 운영하면서 소통을 활발히 하고 있는데 어느 한 쪽이 위축되는 모습도 보이고요. 초창기에 특히 그런 모습이 많이 보였는데, 이제 서로 알아가고 배워가면서 많이 나아지긴 했어도 계속 반복이 될 것 같기는 해요.

 

 

또 참여자를 집계하는 방식에 대한 궁극적인 문제의식은 아이들이 줄고 있다는 점이에요. 눈에 띌 정도로 지역에 아이들이 줄고 있는데, 마을교육공동체에 참여하는 아이들 수가 계속해서 늘어나길 기대하는 실적 방식에도 변화가 필요하지 않을까 해요. 지역에 다문화가정, 조손가정, 한부모가정, 기초수급자 등의 비율이 상당히 많이 올라가고 있어요. 그만큼 방치되는 아이들이 늘고 있다는 뜻이 될 수도 있으니 어려움에 놓인 아이들을 돌봄터와 잘 연계하는 노력도 필요해요.

 

▲ 사회적협동조합 새끼줄 '제2회 텃밭콘서트'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차윤진)

영귀미면은 조금씩 아이들이 늘고 있어요. 홍천군에서도 특이하게 유입인구가 있는 마을이고요. 언덕 하나만 넘어가면 홍천읍이라는 지리적 이점도 작용한 것 같은데, 살다 보니까 이게 단점이기도 해요. ‘여기 없어도 읍이 가까우니까 괜찮다’ 이러다 보니까 지원이 없고 점점 더 낙후되더라고요. 그래도 아이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게 신기해요. 새끼줄 참여 인원도 점점 늘고요.

 

 

▲ 사회적협동조합 마을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김지희)

정원이 없다고 말씀드렸잖아요. 많으면 45명, 이렇게도 와요.

 

 

이건상)

45명이면 전쟁통 수준이네요.

 

 

김지희)

네, 관리나 아이들 안전 문제가 염려되는 거죠. 그래서 저희가 계속 군이랑 협의하는 게 ‘담임제’예요. 15명 정원의 담임제로 가면서 프로그램 수를 줄이고 인건비를 늘려서 책임 있는 돌봄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요.

 

 

5. 마을교육공동체의 가장 긍정적인 효과는?

 

 

차윤진)

새끼줄의 표어 중 하나가 ‘모아우아(모든 아이는 우리 모두의 아이)’예요. 귀촌해서 왔을 때 오다가다 보이는 동네 아이는 그냥 누구네 집 아이라는 정도만 아는, 모르는 아이였어요. 그런데 새끼줄 안에서 같이 배우고 놀다 보니 그 아이가 ‘우리 ○○이~’가 된 거예요. 그 아이에겐 제가 낯선 사람이었을 텐데, 이제는 괜히 와서 말도 붙이고 장난도 거는 사이가 됐어요.

 

 

돌봄터에서 집으로 돌아갈 때 학부모에게 “근처 사는 ○○이도 같이 데려다 주세요” 하는 부탁이 어렵지 않고, 또 흔쾌히 받아주고요. 우리 어릴 때만 해도 엄마가 집에 없으면 동네 아무 집에서나 대신 맡아서 봐주고 했었는데, 그 어릴 때로 돌아간 기분이 들기도 하고요.

 

 

정말 자연스럽게 마을선생님이 되고, 마을이 아이들을 만나니까 정말로 모든 아이가 우리 아이가 되는 게 가능하더라고요. 이게 마을선생님을 양성하고, 마을교육공동체를 운영하는 궁극적인 목적이 아닐까요.

 

 

김지희)

저도 귀촌을 했는데, 마을교육공동체를 하다 보니까 동네 애들이 보이기 시작해요. 어떤 분은 귀촌한 지 10년이 됐는데, 동네에 애들이 이렇게 많은지 몰랐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아이들은 학교에, 학원에 있으니 만날 기회가 없는 거죠. 그런데 이건 어른들도 마찬가지예요. 우리 아이의 짝꿍이라고 하는데, 그 짝꿍의 부모님은 학부모회나 가야지 만날 수 있었어요. 이젠 아이들과 학부모들의 만남이 마을교육공동체 공간으로 서서히 옮겨지고, 잦아지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 말씀하신 대로 데려다 주고, 같이 같고 이런 게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있고요.

 

▲ 횡성군 아동친화도시 인증기념 현판 제막식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또 하나의 변화는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양보해 주기 시작했다는 점이에요. 지난해 횡성이 강원도에서는 최초로, 전국 군 단위에서는 세 번째로 아동친화도시로 인증 받으면서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어요. 공간 대여 시 어른들의 주민자치 프로그램이 우선 됐었는데, 공간을 내어주는 것뿐만 아니라 주민자치 안에 아동친화 연계 프로그램을 넣어서 아이들과 함께하기 위한 노력을 펼친다거나 지역마다 있는 작은도서관들도 마을교육공동체와 연계 프로그램을 진행하려고 한다는 점 등등이요.

 

 

행정도 아이들과 교육에 대한 관심이 커서 ‘2030 횡성 명품교육 중장기 발전계획’을 설립하고 교육 지원체계와 미래 발전 발향을 구상하고 있다는 점도 큰 자랑이에요. 유아부터 마을교육공동체가 담당하고 있는 초등, 중·고등, 대학교까지 우리 아이들이 횡성을 떠나지 않고, 떠나더라도 다시 찾아왔을 때 좋은 기억과 추억을 가지고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이건상)

새끼줄은 꾸준히 월례회를 갖고 있는데, 평균 참석 인원이 15명 내외예요. 3명만 뜻 맞아도 뭐든 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는데, 그렇게 생각하면 굉장히 많은 인원이죠.

 

 

새끼줄은 최근에 홍천교육청으로부터 폐교된 신봉분교를 임대하는 결정을 했어요. 임대를 할 것이냐, 말 것이냐로 몇 달을 치열하게 싸웠는데, 좀 감동적이었던 게 임대를 결정하고 나서 리모델링을 위해 모이자 했을 때 20명 가까이 모인 거예요. 저도 반대파였지만 열심히 참여해 함께 음악 들으며 다 같이 낡은 학교를 수리하고, 끝나면 같이 맥주도 한 잔씩 나누고요. 강한 소속감이 있으니까 가능한 일이죠. 교실 두 칸에 화장실도 없는 정말 작은 학교지만 손수 리모델링해 마임 수업도 시작했고, 조금씩 계속 손을 보고 있어요.

 

 

공동체에 속해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쁨이 되고, 새끼줄이 닦아놓은 터 위에서 아이들도 놀고, 어른들도 같이 놀아요. 아이들을 위해 출발했는데 학부모들에게 마을 친구가 생겼어요. 그 즐거움이 마을교육공동체의 힘이 되고 순환이 되고 있어요.

 

 

- 사회적협동조합 두 곳이 만든

마을과 학교가 아이들을 함께 키우고,

마을이 아이들의 배움터가 되는

교육 생태계가 무척이나 인상적입니다.

 

마을의 교육 자원으로

더 많은 아이들의 삶이 풍성해지고

아이들이 내뿜는 생기로

더 많은 마을에 활력이 돋아나길 바랍니다.

 

그럼,

다음 공감토크도

많이 기대해 주세요.

Posted by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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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자라는 마을, 강원도 마을교육공동체 ①

 

 

○ 함께 하는 분 : 김지희 사회적협동조합 마을 사무국장

                          이건상 사회적협동조합 새끼줄 이사

                          차윤진 홍천군다함께돌봄센터 영귀미돌봄터 센터장

 

○ 때와 곳 : 2021년 6월 29일, Book Cafe 나의 고향 영귀미면

 

 

강원도 사회적경제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만나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함께 발전하는 방법을 고민하는 시간, <공감토크>

 

 

이번 공감토크는 사회적경제 방식의 아동돌봄을 주제로 마을교육공동체로 출발해 학부모와 마을주민이 협력하고 연대하는 교육생태계를 구축한 사회적협동조합 두 곳을 만나봅니다.

 

 

지속적인 저출산 현상으로 인해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급증하며 아동돌봄은 더 이상 가정의 책임이 아닌 사회적 책임으로 인식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믿고 맡길 수 있는 아동돌봄’에 대한 수요는 공공성과 자율성, 투명성이 담보되는 사회적경제 방식의 아돌돌봄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습니다.

 

 

사회적경제 방식의 아동돌봄은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접근성이 좋고, 수요자 맞춤으로 운영된다는 점에 더해 운영성과가 다시 지역사회로 환원된다는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마을이 아이들을 함께 키우고, 마을이 아이들의 배움터가 되는 마을교육공동체는 배움과 함께 정서적이고 감성적인 경험이 마을 안에서 이뤄진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는 돌봄 현장이 됩니다.

 

 

다양한 사회적경제 돌봄 모델 사례를 나누는 것, 우리 아이들이 온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머리를 맞대는 일입니다. 강원도 사례로 홍천 ‘사회적협동조합 새끼줄’, 횡성 ‘사회적협동조합 마을’의 이야기를 들어볼게요. 함께 나누고 배우고 생각해 봅시다!

 

 

그럼, <아이들이 자라는 마을, 강원도 마을교육공동체> 첫 번째 이야기 시작하겠습니다.

 

 

※ 해당 기사는 사회적 거리두기 및 코로나19 안전 수칙을 준수하여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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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사회적협동조합 새끼줄 이건상 이사, 영귀미돌봄터 차윤진 센터장, 사회적협동조합 마을 김지희 사무국장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1. 소개 부탁드립니다.

 

 

김지희)

반갑습니다. 사회적협동조합 마을(이하 마을)’은 횡성 행복교육지구 사업으로 진행되는 횡성형 마을교육공동체를 위탁운영하고 있는 중간지원센터입니다. 저는 사무국장을 맡고 있는 김지희라고 합니다.

 

※ 행복교육지구?
강원도교육청이 기초 지방자치단체와 협약을 맺고 예산을 공동 분담해 지역 밀착형 혁신교육을 추진하는 사업으로
, 강원도형 마을교육공동체 사업 중 하나. 2015년 태백, 화천을 시작으로 현재 강원도 18개 시·군에서 모두 운영되고 있다. 강원도형 마을교육공동체사업은 ▲지속가능한 교육공동체 ‘온마을학교’ ▲기초자치단체가 적극 지원하는 ‘행복교육지구’ ▲지역 전문 멘토가 함께 가르치는 마을선생님과 교육기부 ▲학생이 직접 학교와 지역문제를 해결하는 학교협동조합과 체인지메이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건상)

저는 홍천 영귀미면으로 5~6년 전에 귀농했어요. ‘사회적협동조합 새끼줄(이하 새끼줄)’은 2018년 4월에 발족했고요. 새끼줄은 영귀미면에 자리 잡고 있는 속초초등학교 도서관에서 출발했어요. 학교 도서관이 놀고 있으니까 학부모들이 돌아가며 사서 봉사를 하게 됐고,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함께 키워볼까?”라는 고민으로 확장되면서 마을교육공동체 새끼줄이 탄생했고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성장했어요. 그때 주축이 됐던 3명 중에 한 명이 아내였고, 새끼줄의 사무국장을 맡고 있어요.

 

 

새끼줄 이름이 참 희한한 게 정말 새끼줄 꼬듯이 다 엮어져요. 초창기 멤버가 대부분 여성이었는데, 첫해에 주 2회씩 연 100여 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했더니 지치기도 하고 여러 가지 부작용이 발생했어요. 그 다음 해에는 ‘마을 삼촌’들이 대신 그 역할을 해보자고 해서 남성들 참여가 확 늘었어요. 새끼줄 공동체는 이제 한 30명 정도 돼요.

 

▲ 홍천 영귀미돌봄터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차윤진)

안녕하세요. 홍천군다함께돌봄센터 1호인 영귀미돌봄터(속초1리 마을회관 2층) 센터장 차윤진입니다. 새끼줄이 영귀미돌봄터의 운영을 맡게 되면서 새끼줄 내 다함께돌봄센터 운영사업단으로서 영귀미돌봄터 전반에 대한 책임을 맡고 있어요. 새끼줄은 지난해 교육프로그램 운영을 잠시 중단하고, 영귀미돌봄터와 폐교를 리모델링한 새로운 공간을 활용하는 데 집중했어요.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조직 형태도 전환하는 과정을 가졌기 때문에 프로그램을 운영하지 않았는데도 정말 바쁜 1년을 보냈어요.

 

※ 다함께돌봄센터란?
정부(보건복지부)와 지자체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온종일 돌봄체계 구축’을 통한 지역 중심의 초등 공적 돌봄 확대 사업. 만 6세부터 만 12세 아동을 대상으로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아동복지시설이다.

 

김지희)

마을은 마을교육공동체 사업을 위해 설립된 사회적협동조합이에요. 강원도 학교운영위원장 협의회장을 몇 년간 역임한 저희 마을의 최현식 이사장님이 전라북도 완주군 청소년센터 ‘고래’를 방문하고 나서, 고래 사례를 롤 모델로 우리 지역에 접목해 보자 하고 나서게 된 것이 출발이었어요. 횡성군은 1개 읍과 8개 면으로 이뤄져 있는데, 읍을 제외하고는 학원도 없을 만큼 열악하거든요.

 

 

이사장님을 포함해 교육에 열의를 갖고 계신 분들이 교육청과 지자체, 군 의회를 계속 설득해 가는 노력으로 시범사업을 만들었고, 행복교육지구 사업으로 4년을 더 연장할 수 있게 됐어요. 여기에 더해 행복교육지구 사업이 종료되어도 마을돌봄이 지속될 수 있도록 전국 군(郡) 단위 최초로 『횡성군 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을 이끌어 내기도 했고요.

 

 

행복교육지구는 강원도교육청이 2억 원, 횡성군이 2억 원을 분담하게 되는데, 횡성군은 여기에 횡성군 마을교육공동체 ‘횡성형마을교육공동체’ 예산으로 2억 6,000만원을 편성했고, 시설비나 증축비 등까지 합하면 올해 8~9억 원 정도가 확보된 상태예요. 열의에 더해 시기나 여러 가지가 잘 맞아서 이뤄낸 성과들이에요.

 

 

현재는 공공기관의 유휴공간에 ‘공근사랑방 교실’, ‘강림온마을 교실’, ‘안흥사랑방 교실’, ‘우천 무지개꿈터’까지 4개면에 공간이 운영되고 있어요. 공근면, 강림면, 안흥면은 시범지역으로 선정된 지역이고, 우천면은 소규모 도시재생으로 아동 돌봄을 진행했던 곳이 지난해 말로 사업 종료가 되면서 함께 하게 된 사례예요.

 

▲ 홍천 영귀미돌봄터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2. 마을주민이 선생님이 되는 마을돌봄, 어떤 프로그램들이 있나요?

 

 

이건상)

새끼줄이 첫해에 100여 개의 프로그램이 가능했던 건 여러 사업들과 함께 했기 때문인데요. 강원도교육청의 ‘온마을학교’, 강원도청의 ‘마을공동체’, 삼성꿈장학재단의 ‘홍천교육복지네트워크 꿈이음 사업’, 홍천문화재단 사업까지 진행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정말 시범적인 프로그램을 많이 했어요.

 

※ 온마을학교란?
마을의 아이들에게 필요한 교육과 돌봄 등 교육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지역의 구성원들이 함께 교육활동을 기획하고 운영하면서 지속가능한 교육공동체를 만들어가는 단체 또는 모임.

 

※ 마을공동체란?
주민들이 함께 마을에 필요한 일과 공동의 문제를 스스로 찾고, 계획하고, 제안하여 직접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 

 

기억에 남는 몇 개를 꼽자면 동화책 작가를 초청해서 아이들에게 책을 소개하고, 같이 저녁식사 나누는 프로그램이 기억나고요. 또 마을에 기타리스트가 계세요. 그분이 아이들과 음악 수업을 진행했고 지금도 하고 있는데, 악기를 배운다거나 하는 일반적인 음악교육이 아니에요. 아이들에게 음악을 그냥 들려줘요, 설명 없이. 대신 듣고 나서 자신이 느낀 감정을 그림으로 그려보게 해요. 작사, 작곡도 해요. 한 가지 음만으로 몇 곡이 만들어지고, 아이들이 직접 쓴 가사는 그야말로 재기 발랄해요.

 

 

차윤진)

로빈슨크루소 프로그램도 기억에 남아요. 아주 실험적인 프로그램이었어요. 아이들 각자가 기획자가 돼서 오롯이 그 아이의 생각으로 하나의 프로그램을 만들어보는 활동이었는데, 선생님들은 아이들에게 질문을 던지고 아이들이 해답을 잘 찾아낼 수 있도록 조력자 역할만 맡았어요. 발표회를 갖고 마무리가 됐는데 반응이 너무 좋아서 속초초교에서 방과 후 프로그램으로 채택해서 갖고 가기도 했어요.

 

 

이건상)

새끼줄은 프로그램을 운영할 때 학교하고도 연계하고, 마을하고도 연계하고, 지역 주민하고도 연계해요. 앞서 이야기한 작가 초청 프로그램도 학교에서 장소를 제공해 주었고, 아이들뿐만 아니라 마을 사람들도 찾아와 함께 음식을 나누게 되니까 작은 마을잔치가 되더라고요. 그 자체가 굉장히 의미가 있죠.

 

 

물론 애를 먹었던 프로그램도 있어요. 삼촌들과의 프로그램으로 미디어교육을 진행했었는데, 방송장비도 만지고 직접 방송도 하면 아이들이 되게 재밌어할 거라고 착각했어요, 삼촌들이. 첫 수업 후에 생각보다 아이들의 흥미가 낮아서 당황하기도 했는데, 텃밭 수업과 연계된 ‘텃밭콘서트’의 촬영 스태프 역할이 주어지니까 재밌어하더라고요. 텃밭의 작물들 잘 자라게 음악을 들려주자는 취지로 시작된 텃밭콘서트는 아이들과 주민, 어르신들이 한데 어우러지는 큰 행사가 되었는데, 미디어교육을 받은 친구들이 1년 동안 열심히 배운 방송장비로 직접 촬영도 하고 유튜브로 실시간 방송 송출도 하는 역할을 잘 해냈어요. 활동을 마무리 짓는 느낌이라 저도 참 좋았고요.

 

▲ 사회적협동조합 새끼줄 이건상 이사, 영귀미돌봄터 차윤진 센터장, 사회적협동조합 마을 김지희 사무국장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김지희)

새끼줄도 마찬가지겠지만 마을도 초·중·고 전 학년 대상이지만 중학생은 많으면 10명, 적으면 3~4명이라 거의 초등돌봄이에요. 강사는 그 지역 주민들이고요. 전문가도 아니고, 딱히 자격증이 있지도 않지만 마을 선생님이 다 그렇잖아요. 숨은 재주꾼들인 거죠.

 

 

편의점 하시는 분인데 대학 때 밴드를 해서 아이들에게 기타를 가르쳐 주고 있고, 작가분이 한 분 계셔서 글쓰기 수업도 하고 있어요. 우천면 무지개꿈터에서 요리를 가르치는 선생님은 그 지역에서 나는 농산물을 사용하세요. 농산물이 우리 지역에서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스토리텔링도 하고요. 공근면은 횡성한우가 시작된 지역이에요. 그래서 가죽공예를 해요. 아이들이 무두질도 하고요. 꼭 도시로 나가지 않아도 지역 안에서 꿈을 찾을 수 있었으면 해서, 4개 면에서 60개 정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요.

 

 

그런데 애들이 지치기 시작했어요. 학기 중에는 아이들이 학교 방과 후 수업 이후인 4시 30분에 오는데 그냥 프로그램 조금 덜해도 편히 쉬었다 갔으면 좋겠어요. 프로그램이 너무 많으면 학교에서는 방과 후 수업 이후에 또 방과 후 수업이라고 보시더라고요.

 

 

차윤진)

정말 공감이에요. 영귀미돌봄터가 만들어진 이유가 아이들에게 안전하게 놀고, 쉴 공간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는데 프로그램 하다가 지치더라고요. 학교에서 프로그램 다 하고 왔는데, 여기까지 와서 프로그램을 해야 하냐는 거죠. 맞죠, 그 말이. 지난해를 프로그램 없이 보냈다고 했는데, 공간 안에 놀거리를 늘어놓기만 해도 아이들이 충분히 자유롭고 즐겁게 시간을 보내더라고요. 공간이 참 중요해요. ‘이게 될까?’ 싶었는데 공간이 있으니까 와요.

 

▲사회적협동조합 마을 '공근사랑방'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김지희)

아이들이 안전하고 즐거운 공간이 지역에 있는 건 참 중요한 일이에요. 마을은 20명으로 시작한 공근사랑방을 시작으로 횡성형마을교육공동체 공간을 계속해서 늘려나갈 계획이에요. ▲2020년 시범기를 지나 ▲2021년 올해는 4개면(공근면, 강림면, 안흥면, 우천면) 공간에 대한 운영기, ▲2023년은 전체면(+ 둔내면, 청일면, 갑천면, 서원면)으로의 확장기, ▲2025년은 횡성읍까지 포함하는 정착기로 설계하고 추진해 나가고 있어요.

 

 

올해부터 4개년도 사업인 행복교육지구가 시작됐어요. 행복교육지구는 강원도 18개 시·군에서 모두 이뤄지고 있는데, 거의 대부분 학교 단위에서 문화예술 체험 등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일시적인 사업이 될 수 있어요. 저희는 지속적으로 하려고 조례도 만들었고, 초기부터 사업을 잘 다져놓으려고 하고 있어요.

 

 

- 아이들을 위해

마을돌봄을 만들어낸 어른들,

배움도 좋지만

그저 편안히 놀며 쉬어가길 바라는 마음들이

애틋하기만 합니다.

 

이어지는 2부에서는

협동과 마을돌봄의 가치에 대해

이야기 나눠볼게요!

 

<아이들이 자라는 마을, 강원도 마을교육공동체> 2부는

7월 중 블로그를 통해 업로드됩니다.

 

 

 

Posted by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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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농업으로 일구는 농(農)의 희망 ②

 

○ 함께 하는 분 : 노윤배 농업회사법인 원주생명농업㈜ 상무이사

                          박중구 강원도시농업사회적협동조합 사무국장

 

○ 때와 곳 : 2021년 5월 27일, 농업회사법인 원주생명농업㈜

 

 

강원도 사회적경제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만나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함께 발전하는 방법을 고민하는 시간, <공감토크>

 

 

이번 공감토크는 우리나라에서 이제 막 걸음마를 뗀 ‘사회적농업’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사회적농업은 문재인 정부가 100대 국정 과제에 사회적농업을 포함한 2017년 이후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고령화, 인구 소멸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농촌마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형 사회적농업은 취약계층을 사회 안으로 끌어안는 농업 실천 활동으로 돌봄·교육·일자리 제공을 통해 실현된다고 정의됩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사회적농업을 확산하기 위해 거점농장과 사회적농장을 선정해 지원하고 있습니다. 강원도는 올해까지 모두 5곳이 선정되었는데, 그중 2곳을 패널로 하여 이야기 나눠봅니다.

 

 

사회적농업에 대한 궁금한 이야기! 생명농업에서 사회적농업으로 ‘농업회사법인 원주생명농업㈜’(사회적기업), 도시농업 전도사 ‘강원도시농업사회적협동조합’(사회적기업)에게 물어봅니다.

 

 

그럼, <사회적농업으로 일구는 농(農)의 희망> 두 번째 이야기 시작하겠습니다.

 

 

※ 해당 기사는 사회적 거리두기 및 코로나19 안전 수칙을 준수하여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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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박중구 강원도시농업사회적협동조합 사무국장, 노윤배 농업회사법인 원주생명농업㈜ 상무이사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5. 사회적농장 참여자들의 이야기가 궁금해요.

 

노윤배)

원주생명농업은 중심이 실제 농사, 농장 활동이에요. 지난해에는 24주 진행했고, 올해는 30주로 기획하고 있어요. 시작할 때는 원주노인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나 연계기관을 통해 대상자를 모집했는데, 올해는 지역 언론에 광고를 실어 일반 도시민들로 참여자를 확대해 보고자 했어요.

 

 

협업농장은 실제로 농사 활동이 가능한 도시민을 선발하게 되는데, 이분들의 고민거리가 뭐냐면 도시에서는 퇴직하고 나면 신체 건강해도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점이에요. 농업 활동을 해보려고 해도 장소가 제공되거나 제대로 기술을 배울 수 있는 농장 프로그램을 찾기가 어렵죠.

 

▲원주생명농업㈜ 사회적농업 오리엔테이션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주말농장은 재배지를 분양하는 데 그치는데, 협업농장은 구역을 나누지 않고 공동 농사를 짓고 기술도 배울 수 있어요. 무엇보다 농장 활동으로 발생한 수익이 출석률에 따라 분배된다는 점이 중요해요. 참여자 나이대가 평균 60대였는데, 저희는 75세까지도 농업활동이 가능하다고 봐요. 도시에서는 대부분 50대 중반에 퇴직하잖아요. 적어도 55세부터 75세까지 20년 동안 농업활동을 할 수 있고, 또 해보겠다고 나서면 가장 관심 있는 게 뭘까요? 당연히 ‘수익성’이에요. 사회적농장에서 중요한 과제 중 하나이기도 하고요.

 

 

지원에만 기대서 5년 후 지원사업 끊기면 사회적농장을 포기해 버릴 곳이라거나 스스로 자립하지 못하는 사회적농장이라면 사람들은 금방 떠날 거란 말이에요. 올해도, 다음 해에도 수익이 발생하고 자신이 일한 만큼 보장이 된다고 하면 농촌으로 농사지으러 사람이 유입이 되고도 남을 거예요.

 

 

박중구)

저희도 청년 프로그램 참여자를 모집을 통해 모았는데, 춘천이나 강원 지역 외 타 지역 청년들도 관심을 갖고 참여하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저기 남쪽 지방에서 오겠다고 하는 팀도 있고요. 춘천에 정착하기보다는 그 지역에 정착을 하고 싶은데, 청년 농촌살이에 대한 경험이나 이야기를 들어보고 교류해 보고자 하는 욕구가 있는 참여자들이었어요.

 

▲강원도시농업사회적협동조합 청년 프로그램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강원도시농업이 기대했던 건 앞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지역에 청년들이 인입할 수 있는 구조가 전혀 없기 때문에 우리가 자임해서 해보자 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올해는 지역에 청년들이 왔을 때 그들을 환대하고 같이 고민할 수 있는 집단들을 만들어보자는 부분이었어요.

 

 

올해 초에는 사례가 될 수 있는 기관이나 농가들을 탐색하는 작업을 쭉 다녔어요. 취지를 설명하고 영농기술같이 향후에 협업할 수 있는 방법들도 논의해 보고요. 생각보다 농촌에 공간을 운영하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게스트하우스나 커뮤니티 공간들이요. 운영하는 분마다 마인드 차이가 있기는 할 테지만 어쨌든 농촌 속에 있다는 것 자체가 의미가 있지 않겠나 싶어서 그분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어요. 다만 공간을 만든다는 게 비용이 많이 드는 일이라 청년들이 비슷한 사업을 하거나 혹은 그런 방식으로 정착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은 있어요. 그래도 춘천이라는 곳에 ‘이런 것들이 있어’라고 소개하고, 경험을 제공하는 과정들이라고 생각해요.

 

 

6. 향후 비전은?

 

 

박중구)

강원도시농업은 농업·농촌을 찾는 청년들의 비빌 언덕이고 싶어요. 일단 올해는 청년들이 많이 거쳐 갔으면 좋겠고, 그들의 고민들도 잘 받아놔야 하지 않겠나 하고 있어요. 다양한 사례들과 만나자는 취지를 잘 갖고 가면서, 도시농업에서 주로 고민하고 실천하는 방식들로 최대한 풀어내려고도 하고요. 지금 시기는 열어두고, 모색하고, 탐색하는 기간이라고 생각해요.

 

 

노윤배)

저희도 사회적농장 첫해인 지난해가 사업 탐색기였어요. 올해는 모색기이고요. 지난해에 농장을 운영하다 보니까 비용을 줄이려면 모종을 사는 게 아니라 직접 키워야겠더라고요. 그래서 생각한 비전이 ‘육묘장’이에요.

 

 

다음 해부터 육묘장을 만들 계획이고, 이왕이면 토종유기육묘장으로 구상하고 있어요. 토종종자를 살리기 위한 노력들도 있고, 친환경 농업을 하는 사람들은 유기 육묘를 찾기 때문에 시장도 충분하고, 육묘는 아침저녁으로 손이 가기 때문에 협업농장 참여자들에게 부수적인 수익원이 될 수 있고, 상시적인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도 있어요.

 

▲원주생명농업㈜ 협업농장_옥수수 심기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또 하나는 채소 재배가 쉽지 않으니까 건나물류를 해보려고 해요. 반찬공장이라는 명확한 판로가 확보되어 있고, 건나물류는 농번기 외에 농한기에도 수익을 낼 수 있거든요. 올해는 계속해서 수익성, 경제성 있는 사업들에 대해서 모색하고 내년에 본격적으로 시행해 보자는 욕심이에요. 사업기간 동안에 충분하게 시험해서 정부 사업이 끊어져도 지속가능할 수 있도록 해야죠.

 

 

사회적농장 사업을 하면서 가장 안타까운 점이 사회적농장의 일부인 치유농장을 자꾸 중심에 두려고 한다는 점이에요. 사회적농장에는 다양한 모델이 있고 각 모델들이 지원이 끊어졌을 때도 자립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쉽게 치유농장으로 끌고 가려고 하는 부분은 좀 답답해요. 우리도 3년차에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이제야 겨우 찾아냈는데, 지원기간 5년 동안 고도화하는 과정을 모니터링하고 컨설팅하는 방식이라면 1~2년차 단계에서 치유농장화를 유도하는 건 지양되어야 해요.

 

 

7. 사회적농장간 협업과 연계는?

 

▲2021 사회적농업 교육지원사업 홍보포스터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노윤배)

근본적으로 사회적농업에 대한 개념을 잡는 게 쉽지 않아요. 저희도 지난해 사업을 하면서 이 부분이 가장 힘들었어요. 그래서 올해 강원도 사회적농장 선두주자인 횡성 언니네텃밭과 함께 ‘2021 사회적농업 교육지원사업’을 마련했어요. 사회적농장이 있고 지역의 중간지원조직들이 교육을 주관하는 것으로 해서 6월 원주-7월 춘천-8월 횡성 순으로 진행돼요. 사회적농업에 대한 개념 정리부터 현장견학까지 이뤄지는 프로그램이고, 사회적농장에 관심 있다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어요.

 

 

지난해에는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 사회적농업에 관련된 네트워킹 사업을 했어요. 원주생명농업, 원주 (사)서곡생태마을, 횡성 태기산마을이 함께 사회적농장 모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사례도 찾아보고 포럼, 워크숍 등도 진행했어요. 이후에 태기산마을이 사회적농장 공모할 때 원주생명농업이 컨설팅을 지원했는데 올해 됐어요. 이것도 하나의 협업 성과죠. 충분히 협업과 연계가 가능하고, 또 그러고 싶어요.

 

 

8. 사회적농장이 실제로 농촌의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혜안이 될 수 있을까?

 

 

박중구)

농촌의 재생산 구조가 거의 무너져 있는 현재 상태에서 농촌과 농업을 기반으로 하는 건 뭐라도 시도해야 된다고 봐요. 다양한 시도들 중에서 좋은 사례들이나 방법들이 무엇이 될 것인지 모색해야 되고요. 사회적농업이 무너진 농촌의 생태계를 모두 회복시킬 수 있는 대체재는 아니지만 농업에 다원적 가치나 기능들을 사회구성원들에게 확산해 나가는 데는 좋은 방안이라고 생각해요.

 

▲강원도시농업사회적협동조합 '청춘식탁' 참여자들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농업·농촌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보조제 같은 역할로 같이 가져간다면 농업·농촌을 지지하고 응원하고 함께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계속 많아지지 않을까요. 대안보다는 함께 꼭 가져가야 될 분야라고 생각해요. 잘 된다고 하면 더 유효한 방법이 될 수 있을 거고요.

 

 

노윤배)

농업·농촌에 대해서 이제까지는 농민한테 맡겨둔 부분이 있었는데, 고령화되고 2세대도 없는 농촌의 상황에서 특히 도시민과의 네트워킹에 있어서 사회적농장은 굉장히 중요한 의미가 있어요. 도시민과 합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이 기회에 일정 부분 농촌의 문화(폐쇄성 등)를 바꿀 필요도 있다고 봐요. 또 사회적농장도 열심히 하는 모습을 농민들에게 보여줘야 해요. 주말농장처럼 농장에 풀만 무성하고 농업 예산이 허투루 쓰였다 느껴지면 농민들은 멀어져 버려요.

 

 

사회적농장을 통해서 농촌의 다기능이 실현되는 구조가 만들어지고, 다양한 농촌 생태계가 조성되고, 지속가능한 모델이 농촌과도 괴리감 없이 잘 유지된다면 농촌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대응책이 될 수 있을 겁니다. 결국 또 사람이라고 말하잖아요. 농촌 문제에 있어서도 사람과 사람이 계속 만나는 장이 필요한데, 사회적농장이 농촌에서 그런 장으로서 기능하기 바라요.

 

 

- 돌봄과 고용으로만 이해하던

사회적농장에 대한 좁고 얕은 시야를

조금은 넓힐 수 있었던 대담이었습니다.

 

사회적농장이 농업·농촌에

희망을 일구는 씨앗으로

발아할 수 있길 기대하며

 

그럼,

다음 공감토크도

많이 기대해 주세요.

 

 

Posted by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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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농업으로 일구는 농(農)의 희망 ①

 

 

○ 함께 하는 분 : 노윤배 농업회사법인 원주생명농업㈜ 상무이사

                          박중구 강원도시농업사회적협동조합 사무국장

 

○ 때와 곳 : 2021년 5월 27일, 농업회사법인 원주생명농업㈜

 

 

강원도 사회적경제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만나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함께 발전하는 방법을 고민하는 시간, <공감토크>

 

 

이번 공감토크는 우리나라에서 이제 막 걸음마를 뗀 ‘사회적농업’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사회적농업은 문재인 정부가 100대 국정 과제에 사회적농업을 포함한 2017년 이후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고령화, 인구 소멸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농촌마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형 사회적농업은 취약계층을 사회 안으로 끌어안는 농업 실천 활동으로 돌봄·교육·일자리 제공으로 실현된다고 정의됩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사회적농업을 확산하기 위해 거점농장과 사회적농장을 선정해 지원하고 있습니다. 강원도는 올해까지 모두 5곳이 선정되었는데, 그중 2곳을 패널로 하여 이야기 나눠봅니다.

 

 

사회적농업에 대한 궁금한 이야기! 생명농업에서 사회적농업으로 ‘농업회사법인 원주생명농업㈜’(사회적기업), 도시농업 전도사 ‘강원도시농업사회적협동조합’(사회적기업)에게 물어봅니다.

 

 

그럼, <사회적농업으로 일구는 농(農)의 희망> 첫 번째 이야기 시작하겠습니다.

 

※ 해당 기사는 사회적 거리두기 및 코로나19 안전 수칙을 준수하여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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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박중구 강원도시농업사회적협동조합 사무국장, 노윤배 농업회사법인 원주생명농업㈜ 상무이사Ⓒ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1. 소개 부탁드립니다.

 

노윤배)

농업회사법인 원주생명농업㈜(이하 원주생명농업)은 원주에서 31년 역사가 있는 친환경 농업 관련 단체로, 친환경 농산물 생산-가공-유통을 하고 있어요. 생산자 135명, 실무자 16명으로 구성돼 있고, 사업체는 기본적으로 친환경 농산물 유통사업단, 친환경 쌀 전문 도정공장, 제철 신선 반찬공장, 친환경 로컬푸드 직매장 이렇게 있어요. 관련기관으로는 농가레스토랑 협동조합 ‘생기를 담아’가 있고,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는 사회적농장이 있어요. 저는 상무이사직을 맡고 있습니다.

 

 

박중구)

‘강원도시농업사회적협동조합(강원도시농업)’은 말 그대로 ‘도시농업’을 하는 사회적협동조합이에요. 가장 쉽게는 텃밭농사 생각하시면 됩니다. 기후 위기가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농(農)의 다양한 가치들을 시민이나 학생들이 좀 더 이해하고 공감대를 확산하길 원하기 때문에 그에 따른 교육이나 공간을 조성하는 활동을 주로 하고 있어요. 올해 사회적농장에 선정되면서, 이와 관련한 운영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 노윤배 농업회사법인 원주생명농업㈜ 상무이사Ⓒ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2. 우리나라는 사회적농업을 ‘취약계층을 사회 안으로 끌어안는 농업 실천 활동’으로 정의하고 있는데, 사회적농업을 어떻게 정의하고 계시나요?

 

 

박중구)

기존의 농업이 생산을 위주로 해서 생산한 것들을 판매하는 것이었다면, 사회적농업은 농업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기능과 가치, 환경적인 부분, 농의 문화 등에 집중하고 있어요.

농업의 가치를 중심으로 다양한 계층에 있는 사람들, 특히 ‘농업에 종사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농사의 가치를 경험하게 하고, 자립이나 돌봄, 교육 등의 기능을 수행하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노윤배)

원주생명농업은 기본적으로 ‘농촌재생’으로 생각하고 사회적농업에 접근했어요. 점점 고령화되고 과소화(過疎化) 되는 농촌을 어떤 방식으로 계속 영위시켜 나갈까를 고민했을 때 기존 농업인만 갖고는 농촌마을을 유지하기 힘들다는 게 결론이에요. 사회적농업을 통해서 도시민들을 농촌으로 유입하고자 했고, 그 대상자는 고령자를 포함한 취약계층이나 귀농 희망자를 중심으로 하고 있어요.

 

 

3.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림부) ‘사회적농장’으로 선정되었는데?

 

 

노윤배)

기존 농업지원 사업은 실제로 농사를 짓는 농업인을 주 대상으로 했지만, 사회적농장은 네트워킹을 중요하게 봐요. 원주는 협동조합 운동이 잘돼 있어서 ‘원주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를 중심으로 8개 기관이 프로젝트를 함께하는 방식으로 지원했고, 그 부분에서 점수를 높게 받아 선정되었다고 생각해요.

 

 

‘원주노인소비자생활협동조합(건강한 노인일자리사업)’, ‘갈거리사회적협동조합(취약계층 금융지원 및 재무상담)’, ‘원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성공회원주나눔의집’, ‘플라워럼프(원예치료)’, 지인누리’, ‘명륜마을협동조합등이 연계 기관으로 함께하고 있어요. 주 대상자는 연계기관을 통해 함께하게 되는 취약계층인데, 올해는 농업이나 귀농·귀촌에 관심 있는 시민들로까지 확대했어요.

 

▲  왼쪽부터 박중구 강원도시농업사회적협동조합 사무국장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박중구)

농림부에서 사회적농장을 시작할 때부터 쭉 관심이 있었어요. 다만 사회적농장이 농촌에 있는 곳들을 중심으로 사업을 하고 있어서 ‘도시농업 분야인 우리가 선정이 될까’ 하는 의문이 있었어요.

 

 

그래도 올해 신규로 선정된 곳들을 살펴보니까 저희뿐만 아니라 2~3곳 정도가 농촌 외 지역이더라고요. 여전히 선정 기준은 농촌에 있는 곳이긴 하지만 사회적농업이 도시에도 확산되는 건 필요해요. 예산이나 여러 면에서 아직까지는 농촌 지역을 거점으로 할 수밖에 없다는 것도 알고 있고요.

 

 

강원도시농업의 사회적농장은 ‘귀농귀촌 희망 청년’, ‘청소년’을 주 대상으로 하고 있어요. 실제 사업에서는 저희도 노인 쪽 관련한 사업도 구상하고 있고요. 앞서 말씀하신 농촌재생하고 비슷한데, 어쨌든 지역에 농업을 통해 사람들이 정착을 해야 한다 이런 생각들이 일단 있어요. 청년들의 귀농이나 귀촌을 위한 전 단계를 어떻게 마련할 거냐 하는 문제, 또 지역 청소년들이 일자리 문제 때문에 타지로 많이 나가는데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그것도 농업을 통해서 정착할 수 있지 않겠느냐 하는 고민들이요.

 

 

지역에서 이런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행정이나 민간 기관이 없으니 우리가 자임해서 해보자 하고 나서게 된 거죠.

 

 

4. 구체적인 사업 내용은?

 

 

노윤배)

지난해 사회적농장을 진행하면서 든 생각은 사회적농업에 대한 범위가 혼란스러웠다는 점이에요. 우리는 사업 대상자들이 사회적농장을 통해 농촌 활동가가 되고, 결국에는 마을에 귀농해서 마을의 일원으로 살았으면 좋겠다는 그림을 갖고 있는데, 돌봄이나 치유 쪽으로만 사회적농장 유형이 축소되려는 양상을 띠더라고요.

 

 

사회적농장은 다양한 형태로 운영되어야 하는데, 단편적인 유형만 만들어지는 건 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에요. 사회적농장의 방점이 ‘농촌재생’에 있는 만큼 농업활동을 제대로 할 수 있고 농촌에 와서 농민과 어울릴 수 있는 사람들이 유입돼서 농촌을 활성화해야 하는데 치유나 돌봄은 일회성이란 말이죠. 어쨌든 사람이 남아야 하는데, 안타까워요. 농업인 쪽도 너무 고령화되어 있어서 그분들도 돌봄의 대상자예요. 주가 농업활동이 되어야 하고, 그다음에 돌봄이나 자립, 교육, 연수, 워크숍 등이 이뤄져야 해요.

 

▲ 원주생명농업㈜ '협업농장'Ⓒ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원주생명농업이 사회적농장을 운영하면서 가장 많은 예산을 쏟고 있는 것 역시 농업활동이에요. ‘협업농장’이라고 해서 4월부터 11월까지 실습농장에서 매주 아예 농사를 지어요. 주말마다, 여력이 안 되면 주중에라도. 감자-옥수수-고구마-땅콩 순으로 한 번 파종해서 한 번에 수확할 수 있는 작물 위주로 진행해요. 작년에는 20명 정도 참여해서 8명이 남았고, 이분들이 자율농장으로 독립해 나가셨어요. 올해도 협업농장 참여자를 모집해서 운영하고 있어요. 이 협업농장 참여자들이 가꾸어 놓은 걸로 체험이나 돌봄 활동이 이뤄지고 있고요.

 

▲ 강원도시농업사회적협동조합 텃밭 활동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박중구)

강원도시농업은 올해 청년들 경우 2박 3일 프로그램을 모두 3회기로 진행해 보려고 해요. 1회기는 지난 3월에 진행했어요. 주로 농촌에서 이뤄지는 자원들을 탐방하고, 주거나 일자리에 대한 이야기, 현장에 계신 분들과의 만남을 가지려고 해요. 20~30대 청년들은 경제활동뿐 아니라 대안적인 삶이나 자립을 모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실제로 자립적인 삶을 사는 집단과의 교류나 이런 욕구들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어요. 올해는 그렇게 탐색해 나가고 내년부터는 좀 더 장기적으로 지역에 농사도 좀 짓고, 여러 가지를 경험해 볼 수 있는 과정으로 나아가야 되지 않을까 해요.

청소년들 같은 경우에는, 춘천에도 농고가 있지만 실제로 농업이나 농촌에서 살아보겠다는 친구들은 거의 없는 상태예요. 청소년들에게 “농업을 통해 할 수 있는 것들이 이렇게 다양하게 있어”라고 소개하면서 좀 더 관심을 갖고, 시도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는 기회들을 제공하고 싶어요. 관련해서 ‘춘천가정형Wee센터 풀꽃마을학교’와 연계해 일주일에 한 번씩 농업 교육을 갖고 있기도 해요.

 

 

또 어르신들과 함께 하는 모델도 만들어보고 싶었어요. 아까 말씀하신 대로 농촌 어르신들이 이제 돌봄의 대상이 됐잖아요. 작은 텃밭이나 공동체를 통해서 돌봄을 같이 하는, 서로가 서로를 돌보는 관계들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어서 도시재생지역 안에 있는 마을 주민들과 함께 사업을 진행하려고 밑그림을 그려두고 있는 중이에요.

 

 

올해는 전반적으로 탐색기로 보시면 돼요. 실제로 충남 홍성 ‘젊은협업농장’이나 남해 ‘팜프라’, 가깝게는 화천귀농학교처럼 다양한 사례들을 탐방하고 찾아보고 있어요. 이런 분들 만나면 각자 포인트들은 있는데, 정답은 없는 것 같아요. 결론은 ‘사람이 농촌에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하지만 방식은 정말 다양하게 존재하고 있어요.

 

 

 

- 쉽지 않은 농업 현실에서,

사회적농업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까요?

 

6월 중 블로그를 통해 업로드되는

사회적농업 이해하기, Step 2

<사회적농업으로 일구는 농(農)의 희망> 2부를 통해

사회적농업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더 넓혀보아요!

 

 

 

 

 

Posted by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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