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공감토크 현장칼럼 상품소개 체험리뷰 활동/공지

사회적농업으로 일구는 농(農)의 희망 ①

 

 

○ 함께 하는 분 : 노윤배 농업회사법인 원주생명농업㈜ 상무이사

                          박중구 강원도시농업사회적협동조합 사무국장

 

○ 때와 곳 : 2021년 5월 27일, 농업회사법인 원주생명농업㈜

 

 

강원도 사회적경제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만나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함께 발전하는 방법을 고민하는 시간, <공감토크>

 

 

이번 공감토크는 우리나라에서 이제 막 걸음마를 뗀 ‘사회적농업’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사회적농업은 문재인 정부가 100대 국정 과제에 사회적농업을 포함한 2017년 이후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고령화, 인구 소멸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농촌마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형 사회적농업은 취약계층을 사회 안으로 끌어안는 농업 실천 활동으로 돌봄·교육·일자리 제공으로 실현된다고 정의됩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사회적농업을 확산하기 위해 거점농장과 사회적농장을 선정해 지원하고 있습니다. 강원도는 올해까지 모두 5곳이 선정되었는데, 그중 2곳을 패널로 하여 이야기 나눠봅니다.

 

 

사회적농업에 대한 궁금한 이야기! 생명농업에서 사회적농업으로 ‘농업회사법인 원주생명농업㈜’(사회적기업), 도시농업 전도사 ‘강원도시농업사회적협동조합’(사회적기업)에게 물어봅니다.

 

 

그럼, <사회적농업으로 일구는 농(農)의 희망> 첫 번째 이야기 시작하겠습니다.

 

※ 해당 기사는 사회적 거리두기 및 코로나19 안전 수칙을 준수하여 진행하였습니다.

 

================================

 

▲  왼쪽부터 박중구 강원도시농업사회적협동조합 사무국장, 노윤배 농업회사법인 원주생명농업㈜ 상무이사Ⓒ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1. 소개 부탁드립니다.

 

노윤배)

농업회사법인 원주생명농업㈜(이하 원주생명농업)은 원주에서 31년 역사가 있는 친환경 농업 관련 단체로, 친환경 농산물 생산-가공-유통을 하고 있어요. 생산자 135명, 실무자 16명으로 구성돼 있고, 사업체는 기본적으로 친환경 농산물 유통사업단, 친환경 쌀 전문 도정공장, 제철 신선 반찬공장, 친환경 로컬푸드 직매장 이렇게 있어요. 관련기관으로는 농가레스토랑 협동조합 ‘생기를 담아’가 있고,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는 사회적농장이 있어요. 저는 상무이사직을 맡고 있습니다.

 

 

박중구)

‘강원도시농업사회적협동조합(강원도시농업)’은 말 그대로 ‘도시농업’을 하는 사회적협동조합이에요. 가장 쉽게는 텃밭농사 생각하시면 됩니다. 기후 위기가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농(農)의 다양한 가치들을 시민이나 학생들이 좀 더 이해하고 공감대를 확산하길 원하기 때문에 그에 따른 교육이나 공간을 조성하는 활동을 주로 하고 있어요. 올해 사회적농장에 선정되면서, 이와 관련한 운영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 노윤배 농업회사법인 원주생명농업㈜ 상무이사Ⓒ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2. 우리나라는 사회적농업을 ‘취약계층을 사회 안으로 끌어안는 농업 실천 활동’으로 정의하고 있는데, 사회적농업을 어떻게 정의하고 계시나요?

 

 

박중구)

기존의 농업이 생산을 위주로 해서 생산한 것들을 판매하는 것이었다면, 사회적농업은 농업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기능과 가치, 환경적인 부분, 농의 문화 등에 집중하고 있어요.

농업의 가치를 중심으로 다양한 계층에 있는 사람들, 특히 ‘농업에 종사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농사의 가치를 경험하게 하고, 자립이나 돌봄, 교육 등의 기능을 수행하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노윤배)

원주생명농업은 기본적으로 ‘농촌재생’으로 생각하고 사회적농업에 접근했어요. 점점 고령화되고 과소화(過疎化) 되는 농촌을 어떤 방식으로 계속 영위시켜 나갈까를 고민했을 때 기존 농업인만 갖고는 농촌마을을 유지하기 힘들다는 게 결론이에요. 사회적농업을 통해서 도시민들을 농촌으로 유입하고자 했고, 그 대상자는 고령자를 포함한 취약계층이나 귀농 희망자를 중심으로 하고 있어요.

 

 

3.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림부) ‘사회적농장’으로 선정되었는데?

 

 

노윤배)

기존 농업지원 사업은 실제로 농사를 짓는 농업인을 주 대상으로 했지만, 사회적농장은 네트워킹을 중요하게 봐요. 원주는 협동조합 운동이 잘돼 있어서 ‘원주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를 중심으로 8개 기관이 프로젝트를 함께하는 방식으로 지원했고, 그 부분에서 점수를 높게 받아 선정되었다고 생각해요.

 

 

‘원주노인소비자생활협동조합(건강한 노인일자리사업)’, ‘갈거리사회적협동조합(취약계층 금융지원 및 재무상담)’, ‘원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성공회원주나눔의집’, ‘플라워럼프(원예치료)’, 지인누리’, ‘명륜마을협동조합등이 연계 기관으로 함께하고 있어요. 주 대상자는 연계기관을 통해 함께하게 되는 취약계층인데, 올해는 농업이나 귀농·귀촌에 관심 있는 시민들로까지 확대했어요.

 

▲  왼쪽부터 박중구 강원도시농업사회적협동조합 사무국장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박중구)

농림부에서 사회적농장을 시작할 때부터 쭉 관심이 있었어요. 다만 사회적농장이 농촌에 있는 곳들을 중심으로 사업을 하고 있어서 ‘도시농업 분야인 우리가 선정이 될까’ 하는 의문이 있었어요.

 

 

그래도 올해 신규로 선정된 곳들을 살펴보니까 저희뿐만 아니라 2~3곳 정도가 농촌 외 지역이더라고요. 여전히 선정 기준은 농촌에 있는 곳이긴 하지만 사회적농업이 도시에도 확산되는 건 필요해요. 예산이나 여러 면에서 아직까지는 농촌 지역을 거점으로 할 수밖에 없다는 것도 알고 있고요.

 

 

강원도시농업의 사회적농장은 ‘귀농귀촌 희망 청년’, ‘청소년’을 주 대상으로 하고 있어요. 실제 사업에서는 저희도 노인 쪽 관련한 사업도 구상하고 있고요. 앞서 말씀하신 농촌재생하고 비슷한데, 어쨌든 지역에 농업을 통해 사람들이 정착을 해야 한다 이런 생각들이 일단 있어요. 청년들의 귀농이나 귀촌을 위한 전 단계를 어떻게 마련할 거냐 하는 문제, 또 지역 청소년들이 일자리 문제 때문에 타지로 많이 나가는데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그것도 농업을 통해서 정착할 수 있지 않겠느냐 하는 고민들이요.

 

 

지역에서 이런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행정이나 민간 기관이 없으니 우리가 자임해서 해보자 하고 나서게 된 거죠.

 

 

4. 구체적인 사업 내용은?

 

 

노윤배)

지난해 사회적농장을 진행하면서 든 생각은 사회적농업에 대한 범위가 혼란스러웠다는 점이에요. 우리는 사업 대상자들이 사회적농장을 통해 농촌 활동가가 되고, 결국에는 마을에 귀농해서 마을의 일원으로 살았으면 좋겠다는 그림을 갖고 있는데, 돌봄이나 치유 쪽으로만 사회적농장 유형이 축소되려는 양상을 띠더라고요.

 

 

사회적농장은 다양한 형태로 운영되어야 하는데, 단편적인 유형만 만들어지는 건 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에요. 사회적농장의 방점이 ‘농촌재생’에 있는 만큼 농업활동을 제대로 할 수 있고 농촌에 와서 농민과 어울릴 수 있는 사람들이 유입돼서 농촌을 활성화해야 하는데 치유나 돌봄은 일회성이란 말이죠. 어쨌든 사람이 남아야 하는데, 안타까워요. 농업인 쪽도 너무 고령화되어 있어서 그분들도 돌봄의 대상자예요. 주가 농업활동이 되어야 하고, 그다음에 돌봄이나 자립, 교육, 연수, 워크숍 등이 이뤄져야 해요.

 

▲ 원주생명농업㈜ '협업농장'Ⓒ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원주생명농업이 사회적농장을 운영하면서 가장 많은 예산을 쏟고 있는 것 역시 농업활동이에요. ‘협업농장’이라고 해서 4월부터 11월까지 실습농장에서 매주 아예 농사를 지어요. 주말마다, 여력이 안 되면 주중에라도. 감자-옥수수-고구마-땅콩 순으로 한 번 파종해서 한 번에 수확할 수 있는 작물 위주로 진행해요. 작년에는 20명 정도 참여해서 8명이 남았고, 이분들이 자율농장으로 독립해 나가셨어요. 올해도 협업농장 참여자를 모집해서 운영하고 있어요. 이 협업농장 참여자들이 가꾸어 놓은 걸로 체험이나 돌봄 활동이 이뤄지고 있고요.

 

▲ 강원도시농업사회적협동조합 텃밭 활동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박중구)

강원도시농업은 올해 청년들 경우 2박 3일 프로그램을 모두 3회기로 진행해 보려고 해요. 1회기는 지난 3월에 진행했어요. 주로 농촌에서 이뤄지는 자원들을 탐방하고, 주거나 일자리에 대한 이야기, 현장에 계신 분들과의 만남을 가지려고 해요. 20~30대 청년들은 경제활동뿐 아니라 대안적인 삶이나 자립을 모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실제로 자립적인 삶을 사는 집단과의 교류나 이런 욕구들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어요. 올해는 그렇게 탐색해 나가고 내년부터는 좀 더 장기적으로 지역에 농사도 좀 짓고, 여러 가지를 경험해 볼 수 있는 과정으로 나아가야 되지 않을까 해요.

청소년들 같은 경우에는, 춘천에도 농고가 있지만 실제로 농업이나 농촌에서 살아보겠다는 친구들은 거의 없는 상태예요. 청소년들에게 “농업을 통해 할 수 있는 것들이 이렇게 다양하게 있어”라고 소개하면서 좀 더 관심을 갖고, 시도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는 기회들을 제공하고 싶어요. 관련해서 ‘춘천가정형Wee센터 풀꽃마을학교’와 연계해 일주일에 한 번씩 농업 교육을 갖고 있기도 해요.

 

 

또 어르신들과 함께 하는 모델도 만들어보고 싶었어요. 아까 말씀하신 대로 농촌 어르신들이 이제 돌봄의 대상이 됐잖아요. 작은 텃밭이나 공동체를 통해서 돌봄을 같이 하는, 서로가 서로를 돌보는 관계들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어서 도시재생지역 안에 있는 마을 주민들과 함께 사업을 진행하려고 밑그림을 그려두고 있는 중이에요.

 

 

올해는 전반적으로 탐색기로 보시면 돼요. 실제로 충남 홍성 ‘젊은협업농장’이나 남해 ‘팜프라’, 가깝게는 화천귀농학교처럼 다양한 사례들을 탐방하고 찾아보고 있어요. 이런 분들 만나면 각자 포인트들은 있는데, 정답은 없는 것 같아요. 결론은 ‘사람이 농촌에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하지만 방식은 정말 다양하게 존재하고 있어요.

 

 

 

- 쉽지 않은 농업 현실에서,

사회적농업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까요?

 

6월 중 블로그를 통해 업로드되는

사회적농업 이해하기, Step 2

<사회적농업으로 일구는 농(農)의 희망> 2부를 통해

사회적농업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더 넓혀보아요!

 

 

 

 

 

Posted by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댓글을 달아 주세요

주민이 만드는 지역여행, 관광두레 이야기

 

○ 함께 하는 분 : 김나리 서프시티협동조합 이사장

                       임성남 산너미목장 대표(WOW:미탄협동조합)

 

○ 때와 곳 : 2021년 4월 30일, 평창 산너미목장

 

 

강원도 사회적경제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만나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함께 발전하는 방법을 고민하는 시간, <공감토크>

 

 

이번 공감토크는 관광두레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강원도 사회적경제 기업 중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pick!한 두 곳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양양을 서핑의 메카로 만든 주역이자 바다를 사랑하는 귀촌 서퍼들이 뭉친 서프시티협동조합(이하 서프시티)’, 지역을 애정하는 토박이 청년 농부의 손으로 일궈가는 차박(차에서 숙박하는 것) 명소 산너미목장(WOW:미탄협동조합)’이 그 주인공입니다.

 

 

급속한 고령화와 지역소외의 어려움 속에서 조금은 다른 방식의 관광프로그램으로 지속가능한 지역에서의 삶을 노래하는 우리네 이웃들의 지역살이 이야기, 함께 만나볼까요?

 

 

그럼, <주민이 만드는 지역여행, 관광두레 이야기> 두 번째 이야기 시작하겠습니다.

 

 

관광두레란?

추진 주체는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 지방자치단체(사업 대상지역), 관광두레PD. 지역주민들이 지역 고유의 특색을 지닌 숙박·식음·여행·체험·레저·기념품 등을 생산·판매하는 관광사업체를 창업하고 경영할 수 있도록 밀착 지원. 관광객의 소비가 지역 발전으로 이어지는 관광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2013년 시작, 20212월 현재 56개 지역, 187여개 주민사업체를 육성(관리). (출처 : 관광두레)

 

해당 기사는 사회적 거리두기 및 코로나19 안전 수칙을 준수하여 진행하였습니다.

 

================================

 

▲ 왼쪽부터 임성남 산너미마을 대표, 김나리 서프시티협동조합 이사장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4. 지속가능한 지역살이, 가장 중요한 과제는?

 

 

임성남)

수도권 외 지역, 특히 강원도는 도시권에서 먼 지역일수록 풍족하게 가질 수 있는 자원은 자연밖에 없어요. 산너미목장의 경쟁력도 잘 보존되어 있는 자연이고, 찾아오시는 분들이 가장 감동하는 것도 아름다운 자연 풍광이에요. 아무것도 보탤 것도 더할 것도 없이 이대로만 유지해 달라고 하죠.

 

 

이런 부분에서 가장 고민되는 건 역시 쓰레기 문제예요. 캠핑 쓰레기, 정말 어마어마하거든요. 산너미목장을 무료로 개방한 시기가 있었는데 주말 지나면 쓰레기가 트럭으로 세 차가 나오더라고요. 차박의 성지로 유명했던 육백마지기가 쓰레기 문제로 폐쇄된 사례를 바로 곁에서 목도하기도 했고, 이용자들의 요청도 있어서 지금은 유료로 전환해 쓰레기 관리에 더 신경쓰고 있어요.

 

 

김나리)

서퍼도 바다라는 자연을 직접적으로 즐기는 사람들이라서 해변을 청소하고, 환경을 보존하는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해요. 서핑하고 나올 때 플라스틱 쓰레기 3개를 가지고 나오는 서퍼들의 환경운동 챌린지(#CHALLENGE, TAKE 3 FOR THE SEA)도 있고, 모든 서핑행사의 마지막은 꼭 비치클린 프로그램이기도 하고요. 이런 활동은 마케팅도 아니고, 날 잡아서 하는 행사도 아닌 바다를 벗삼은 서퍼들의 일상이에요.

 

 

임성남)

클린하이킹(산행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환경운동, ‘올라갈 땐 가볍게, 내려올 땐 무겁게’), 플로깅(조깅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환경운동) 하는 분들 이야기를 접하면서 되게 멋있다생각했는데, 서퍼들도 정말 멋지네요. 캠퍼들도 클린캠핑 캠페인이나 쓰레기 되가져가기 등의 자정 노력을 이뤄가고 있어요.

 

 

저에게는 삶의 기반이 되는 이곳이 훼손되지 않도록 보존하는 게 가장 큰 과제예요. 그러고 나서는 선한 영향력이라고 하죠. 지역사회에 좋은 일, 많이 하고 싶어요. ‘젊은 사람이 지역에서도 잘 살 수 있나?’ 할 때 하나의 사례가 될 수 있을까 생각하기도 해요. WOW:미탄협동조합도 혼자가 아닌 같이, 지역과 함께라는 의미에서 모인 것이기도 하고요.

 

▲서프시티협동조합 '양양서핑학교'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김나리)

기반이라고 말씀하셨잖아요. 저희는 서울에서 전문직에 종사하던 사람들이 서핑 하나만 보고 양양에서 지역살이를 시작했어요. 서핑 교육을 하니까 제자들도 있는데, “저도 선생님처럼 양양에서 살고 싶어요라고 말하지만 못 오는 이유는 딱 하나예요. 생계가 없어요. 일자리 자체도 많이 없고, 있어도 불안정해요.

 

 

시골은 도시보다 필요한 게 적고, 좋아하는 걸 맘껏 해볼 수 있는 자기만의 삶을 살 수도 있지만 안정적인 생계가 항상 걸림돌이에요. 저희가 사계절 서핑을 강조하는 이유도 여기 있어요. 성수기에만 번화하고 비성수기에는 편의점까지 문을 닫는 해변 마을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청년들이 유입될 수 있는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으니까요. 정착할 수 있는 일자리가 있다면, 지역살이에 대한 청년들의 생각도 변화하지 않을까요?

 

 

임성남)

산너미목장도 사계절에 대한 고민이 많아요. 아직 한 사이클을 다 돌지 못했기도 하고요. 겨울 산이 굉장히 매력적이지만, 눈이 오면 고립될 수 있어요. 실제로 지난겨울에 눈이랑 한파가 같이 와서 꼼짝없이 고립된 적도 있었고요. 바다랑 산지라는 차이가 있지만, 사계절 운영 이야기가 굉장히 새롭고 좋네요.

 

 

김나리)

사계절 내내 사람들이 해변을 찾는다면 바가지요금처럼 해변 마을의 가치를 스스로 떨어뜨리는 폐해들도 점차로 잦아들 수 있어요. 5인 이상 집합금지 시행 이전에 겨울 서핑 프로그램 참여자들과 함께 식사를 하면 방문하는 식당마다 환영받았어요. 그 때 낙산해변 주민분들도 지역에 서핑이 필요한 까닭을 체감하셨다고 여겨요. 3개리 마을에서 운영하는 낙산해변에 서핑 전용존을 마련해 주신 것도 그해 겨울을 보내고 나서였거든요.

 

 

서프시티는 2018년 강원혁신포럼에서 마을과 상생하는 서프타운을 의제로 발표했었는데, 주민분들과 교감을 나눌 때마다 우리가 가려던 길을 제대로 가고 있다는 확신이 들어요.

 

 

임성남)

4~5년 만에 그만큼 끌어올렸다는 게 대단하네요. 우리나라에서 손에 꼽히는 해수욕장 중에 하나가 낙산이었는데, 서핑을 계기로 다시 살아나면 좋겠어요. 저도 꼭 한번 찾아갈게요.

 

▲ 산너미산장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5. 지역을 여행한다는 것은?

 

 

김나리)

양양은 관광자원이 굉장히 많아요. 설악산 입구가 되는 오색, 주전골, 계곡, 해수욕장, 낙산사는 말할 것도 없고 양양공항 옆에는 선사유적지 박물관도 잘 만들어져 있어요. 송천떡마을, 해담마을 같이 체험이나 캠핑이 무척 잘 되어 있는 곳들도 있고요. 문제는 양양을 찾은 사람들이 양양에서 머무는 것이 아니라 양양을 거쳐서 속초나 강릉으로 가버린다는 점이에요.

 

 

거쳐서 가는 곳이 아닌 머무르는 여행지로서의 양양을 소개하고 싶어서, 겨울 서핑 중 파도가 없는 날은 대체 프로그램으로 양양 관광을 했어요. 4명씩 팀을 이뤄서 낙산사 트래킹도 하고, 오색도 다녀오고, 선사유적지도 다녀오고 했는데 교육생들이 하나같이 양양에 이런 곳이 있었냐는 반응이더라고요.

 

 

지역 여행은 그 지역에서 머물러야 해요. 1박이라도. 그래야 재방문도 이뤄질 수 있고, 지역 경제도 관광산업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요. 양양이 강원 영동권을 여행할 때 거쳐 가는 곳인 게 너무 안타깝고 속상해요.

 

 

임성남)

~무 공감합니다. 평창도 동해안으로 넘어가는 관문이에요. 최근에는 밥을 한 끼 먹더라도 방문한 지역에서 먹는, 지역소비 운동을 전개하는 의식 있는 분들이 늘고 있잖아요. 지역소비, 머무는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숙소라고 생각해요. 특히 (올림픽과 무관했던) 평창 남부는 지역적으로 낙후돼 있다 보니 경쟁력 있는 숙소가 없어요.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이 운영하는 오래된 여관 몇 곳 정도인데, 기회가 된다면 이 문제를 좀 해소해 보고 싶어요.

 

 

김나리)

WOW:미탄협동조합이 신생이라 다양한 지원 사업을 연계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여관을 장기임대하는 조건으로 리모델링하고, 이 숙소를 거점으로 미탄면에 있는 포인트를 여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성해 봐도 좋을 것 같아요. 지역 청년들이 해보겠다고 나서면 지자체도 적극적이지 않을까요.

 

 

임성남)

2030이 산너미목장을 찾으면서 고민하게 되는 부분이 그들이 (hip)하다고 여기는 문화를 만들고 연계하는 작업이에요. 인근에 어름치마을이라고 있어요. 근래에 래프팅 인기가 좀 식으면서, 새로운 시도로 강에서 하는 서핑을 들여왔다고 하더라고요. 연계해 볼 수 있겠다, 이런 프로그램이 몇 개만 있어도 지역에 머무는 여행이 가능하겠다 싶은데 또 걸림돌이 숙박이더라고요.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숙박 관련해서 계획은 하고 있어요. 좋은 의견도 감사드리고요.

 

 

김나리)

산너미목장은 가장 큰 과제가 보존이라고 하셨는데, 개발이 못 됐기 때문에 잘 보존되었다고도 생각해요. 양양은 서핑으로 관심을 받게 되면서 서서히 개발이 시작되고 있는데, 본연의 것들이 변화했을 때의 지역을 다시 고민하게 돼요. 내가 할머니가 되어도 양양에서 서핑하고 싶지만, 실현될 수 있을 만큼으로만 변화할까 하면 확신은 할 수 없죠.

 

 

캠핑도 서핑도 상업적인 면이 커지면서 트렌디한 문화가 됐지만, 본질은 그냥 자연에서의 삶이라고 생각해요. 개발도 좋지만 본질을 잃지 않으면서 자연에서, 지역에서 계속해서 잘 여행하고, 잘 살았으면 좋겠어요.

 

 

- 관광두레가 안내하는

지역여행과 지역살이 이야기, 어떠셨나요?

 

지역을 여행한다는 것,

지역에서 살아간다는 것,

모두 지역을 사랑한다는 것과 같은 말입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거쳐 가는 것이 아니라 머무르며

미처 몰랐던 지역을 사랑해 보세요.

 

그럼,

다음 공감토크도

많이 기대해 주세요.

 

 

 

Posted by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댓글을 달아 주세요

주민이 만드는 지역여행, 관광두레 이야기 ①

 

○ 함께 하는 분 : 김나리 서프시티협동조합 이사장 

                          임성남 산너미목장 대표(WOW:미탄협동조합)

 

○ 때와 곳 : 2021년 4월 30일, 산너미목장 

 

 

강원도 사회적경제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만나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함께 발전하는 방법을 고민하는 시간, <공감토크>

 

 

이번 공감토크는 관광두레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강원도 사회적경제 기업 중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가 pick!한 두 곳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양양을 서핑의 메카로 만든 주역이자 바다를 사랑하는 귀촌 서퍼들이 뭉친 ‘서프시티협동조합’, 지역을 애정하는 토박이 청년 농부의 손으로 일궈가는 차박(차에서 숙박하는 것) 명소 ‘산너미목장(WOW:미탄협동조합)’이 그 주인공입니다.

 

 

급속한 고령화와 지역소외의 어려움 속에서 조금은 다른 방식의 관광프로그램으로 지속가능한 지역에서의 삶을 노래하는 우리네 이웃들의 지역살이 이야기, 함께 만나볼까요?

 

 

※ 관광두레?

추진 주체는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 지방자치단체(사업 대상지역), 관광두레PD. 지역주민들이 지역 고유의 특색을 지닌 숙박·식음·여행·체험·레저·기념품 등을 생산·판매하는 관광사업체를 창업하고 경영할 수 있도록 밀착 지원. 관광객의 소비가 지역 발전으로 이어지는 관광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2013년 시작, 2021년 2월 현재 56개 지역, 187여개 주민사업체를 육성(관리). (출처 : 관광두레)

 

해당 기사는 사회적 거리두기 및 코로나19 안전 수칙을 준수하여 진행하였습니다.

 

================================

 

▲ 김나리 서프시티협동조합 이사장, 임성남 산너미마을 대표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1. 소개 부탁드립니다.

 

김나리)

서프시티협동조합 이사장 김나리입니다. 서프시티는 서핑이 너무 좋아서 양양으로 귀촌한 서퍼들이 결성한 협동조합이에요. 협동조합은 2018년 하반기에 결성됐지만, 관광두레 사업은 2017년 하반기부터 주민사업체로 참여하고 있어요. 올해로 벌써 5년차, 지원사업 마지막 연도가 되었네요.

 

 

임성남)

저희 산너미목장은 4대째 내려온 흑염소농장이에요. 목장을 둘러보시면 경사도 그렇고 많이 험하죠? 원래는 화전농업을 하던 곳이었고, 1983년에 흑염소가 본격적으로 입식이 되고 나서도 밭농사를 계속 겸하기도 했어요. 제가 나고 자란 곳도 바로 이곳이고요.

 

 

대학교를 진학하고, 군대를 다녀오고, 회사에 취업하다 다시 이곳으로 돌아온 지는 6년이 됐어요. 도시에 대한 동경이 희석된 20대 후반에 가업을 이어야겠다는 확신을 갖고 돌아왔어요. 부모님이 고생해서 이뤄놓은 이곳의 가치를 더 많이 알리고, 보다 고도화된 사업으로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갖고요. 물론 초기에는 농장 일 배우느라 애를 먹었지만, 이제 조금씩조금씩 성과들을 거두고 있어요.

 

 

관광두레 사업은 미탄면 청년농들이 모여 만든 WOW:미탄협동조합으로 참여하고 있어요. 산너미목장은 관광형 목장으로의 전환을 꾀하며 캠핑, 그 중에서도 차박을 아이템으로 삼았는데 제 기대보다도 훨씬 빠르게 차박 명소로 입소문이 나고 있어요.

 

 

2.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들을 하고 있나요?

 

김나리)

서프시티는 사계절 서핑 활성화를 목표로 교육 프로그램에 집중하고 있어요. 서핑을 봄부터 여름, 가을을 지나 한겨울에도 할 수 있을까 싶으시죠? 사실 동해안 파도는 겨울이 가장 서핑하기 좋아요. 굉장히 깨끗하게 파도가 깨지면서 길이 나거든요. 또 겨울철 수온은 기온보다 항상 높잖아요. 그래서 기온이 영하 15까지 떨어져도 수온은 영상 10정도 되니까 충분히 서핑이 가능하죠.

 

▲ 서프시티협동조합_양양서핑학교 전경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서프시티가 사계절 서핑을 이야기하는 건 해변마을 활성화 때문이에요. 성수기에만 반짝하는 거 말고 사계절 내내 사람들이 양양 해변을 찾을 수 있도록, 서핑 교육 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운영하고 있어요. 특히 겨울 서핑 프로그램은 매주 양양을 찾을 수 있도록 서핑 교육과 함께 숙박도 제공하고 있어요. 겨울철 문 닫은 숙박시설을 저렴하게 임대하는 방식으로요. 이번 겨울이 네 번째 겨울 서핑 프로그램이었는데, 참가자들이 14주간 이어지는 교육에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양양을 찾았어요.

 

 

임성남)

평창에도 스키장이 있어서 성수기에만 반짝한다는 걸 너무 잘 알고 있는데,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서 성수기에만 사람들이 찾아오는 문제를 극복하고 계시다니 너무 새롭고 신선합니다. 산너미목장은 흑염소 농장으로 1차 산업이 어느 정도 규모화가 이뤄진 후에는 흑염소를 양갈비처럼 정형해 판매하거나 떡갈비 등 소비자들의 접근성이 더 쉬운 상품으로 가공 판매하는 시도를 했어요. 박람회도 쫓아다니고, 홈페이지 구축으로 마케팅도 온라인까지로 끌어올리고요.

 

▲ 산너미목장 전경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지금은 관광형 목장으로 전환하는 과정에 놓여 있는데, 처음에는 부모님이 의문을 제기하기도 하셨지만 함께 산너미목장을 꾸려가고 있는 동생하고 강하게 밀어붙였어요. 차박 캠핑장은 지난해 4월부터 정식으로 문을 열었는데, 운이 정말 좋았어요. 차박이 트렌드로 떠오르는 시점과도 맞았고 차박의 성지로 유명한 곳이었던 육백마지기가 쓰레기 문제로 폐쇄되면서, 바로 옆에 있던 저희가 육십마지기로 불리면서 캠핑 매니아 분들 사이에 빠르게 입소문이 났거든요.

 

 

이전에는 흑염소와 약초, 산나물 위주였기 때문에 40~50대 어르신들이 많이 찾았는데 불과 몇 달 사이에 20~30대들이 차박을 즐기기 위해 찾게 되면서 농장 분위기도 확 바뀌었어요.

 

 

3. ‘관광두레’ 주민사업체로 참여하게 된 계기는?

 

김나리)

양양군이 관광두레사업 대상 지자체로 선정되면서 저희 쪽에 바로 제안이 왔어요. 관광두레사업은 사업체에 직접적으로 지원하는 게 아니고 멘토링이나 컨설팅, 홍보 마케팅 분야 등의 소프트웨어적인 부분을 지원하잖아요. 주민들의 역량을 끌어올려서 스스로 지속가능한 방식을 찾아갈 수 있도록이요. 저희는 관광두레사업을 통해 브랜딩 작업도 이뤄졌고, 서핑 교육으로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고 싶다는 목표와 사업들도 지금까지 잘 끌고 올 수 있었어요.

 

 

양양군 관광두레 주민사업체는 초창기 3개 팀에서 지금은 5개 팀으로 늘어났어요. 마을 단위, 경력단절 여성으로 구성된 팀 등 성격도 다양하고요. 관광두레사업은 주민사업체간 연계·협력도 과제 중에 하나인데, 워낙 개성이 뚜렷하다 보니 아직 구체적인 연계 방안으로 나아가지는 못했지만 가능하지 않을까?’ 하면서 여러 가지 그림을 그려보고 있기도 해요.

 

 

 

임성남)

산너미목장은 WOW:미탄협동조합의 구성원 중 하나로 관광두레사업에 참여하고 있어요. 청옥산농원 남양농장 평창연화농원 어름치마을 청년농이 구성원들인데, 청옥산 육백마지기의 바람(Wind)을 상징하는 W, 미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청년(yOung)을 의미하는 O, 동강과 미탄의 맑은 물(Water)을 상징하는 W를 합성해 지은 이름이에요.

 

 

지난해 초, 함께 하자며 청년농 또래들이 모였고 각 농장 특성에 맞는 상품을 개발하고 마케팅 방식을 고민하는 장을 가졌어요. 그렇게 머리를 맞대서 농장들을 모두 돌아보는 미탄 소풍 스탬프 투어이벤트를 기획했고 5월과 61, 2차로 나눠 진행해 보기도 했어요. 처음이다 보니 결과는 약소했지만 조금씩 약진하는 계기가 됐고요.

 

▲ 서프시티협동조합 서핑교육 영상 제작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 서프시티협동조합 서프레스큐(서핑 보드를 이용한 수상인명 구조)교육 장면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김나리)

탄탄한 기반이 있고, 지역 주민들도 지자체도 굉장히 관심을 갖고 WOW:미탄협동조합이나 산너미목장의 변화들을 지켜보고 있잖아요. 이 점이 서프시티하고의 가장 큰 차이라고 생각해요. 6.25 때 양양에 터를 잡으신 분을 아직도 외지인이라고 할 만큼 타지인에 대한 경계가 있다 보니, 저희는 많은 부분들이 조심스러웠거든요.

 

 

그래도 지금은 서핑이 지역 활성화에 나름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 공감하고 있고, 그 방식이 교육이라는 점을 아주 높게 평가해 주세요. 서프시티가 자리 잡고 있는 낙산해수욕장은 인근 3개 마을이 함께 운영하는데, 지난해 여름부터 서핑 전용존으로 해수욕장 150m를 내어주기까지 하셨어요. 서핑 성지라는 부산 송도해수욕장도 서핑 전용존은 100m인데 말이죠. 마을 어르신들이 이만큼이나 이해해 주시고 감싸 보듬어 주시는 것 자체가 사실 되게 감사해요.

 

 

임성남)

저희도 마찬가지로 마을 어르신들에게 감사함이 있어요.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인데도 오며 가며 안부도 물어주시고, 젊은 놈들이 모여서 산촌에서 살면서 생업을 잘 가꿔가고 싶다고 이야기 나누고 고민하는 모습을 기특하게 봐주시고 지지해 주세요.

 

 

- ‘서핑‘(차박)캠핑으로

지역여행을 만들어 가는

두 곳의 이야기가

아웃도어 활동에 나선 길인마냥

싱싱하고 활기찹니다.

 

2부에서는

보다 깊은 고민과 과제에 대해

이야기해 볼게요.

 

지역을 여행한다는 것,

지역에서 살아간다는 것이

이들에게는 어떤 의미일까요?

 

그럼, 5월 중 블로그를 통해

업데이트될 2부도 많이 기대해 주세요.

Posted by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댓글을 달아 주세요

강원 6개 시·군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손잡고 함께 걸어요 

 

○ 함께 하는 분 : 김정동 평창군사회적경제지원센터 사무국장

                       김조원 강릉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매니저

                       백명화 횡성군사회적경제지원센터장

                       이승현 원주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사무국장

                       조경자 춘천시협동조합지원센터장

                       하요한 인제군사회적경제지원센터 사무국장

○ 때와 곳 : 2021년 3월 29일, 인제군사회적경제지원센터

 

 

강원도 사회적경제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만나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함께 발전하는 방법을 고민하는 시간, <공감토크>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는 이번 공감토크를 위해 올해 상반기 설립된 곳을 포함한 강릉·원주·인제·춘천·평창·횡성 등 강원도 6개 지역 시·군의 사회적경제지원센터들이 모여 현황을 공유하고, 서로의 고민을 나누는 첫 월례회의 자리에 함께했습니다.

 

 

사회적경제기본법안제정을 앞두고 각 주체들의 사회적경제에서의 역할과 의무, 지원의 방향에 대한 내용이 정리될 필요가 절실한 때에 6개 시·군 단위 사회적경제지원센터들은 어떤 이야기들을 나누었을까요? 지역이 안고 있는 고민들, 현장지원조직으로서 시·군 단위 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할까,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이하 도 센터)와의 관계는 어떠해야 할까 등등. 그럼 두 시간을 훌쩍 넘겨도 못 나눈 이야기가 더 많아 벌써 다음 만남부터 약속하는 시·군 단위 사회적경제지원센터들의 기세(氣勢)를 느껴보시라.

 

 

<강원 6개 시·군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손잡고 함께 걸어요 > 두 번째 이야기 시작하겠습니다.

 

해당 기사는 사회적 거리두기 및 코로나19 안전 수칙을 준수하여 진행했습니다.

 

================================

 

▲ 시군 단위 사회적경제지원센터 6곳(강릉/원주/인제/춘천/평창/횡성)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2. 현장지원조직으로서 시·군 단위 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할까요?

 

 

하요한_인제)

·군 단위 사회적경제지원센터들이 가장 중점을 두고 해야 할 일이 뭘까요? 지역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사회적경제 조직을 발굴, 지원하고 육성하는 역할이라는 데 모두 동의하실 거예요. 이런 관점에서 지난해부터 도 센터가 단독으로 강원권역 사회적기업·협동조합 통합지원기관(이하 통지관) 수행기관으로 선정된 후 시·군 단위 사회적경제지원센터들과의 협력에서 아쉬운 지점들이 생겼어요.

 

 

·군 단위 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재정지원사업을 신청하기에 앞서 기업에게 상담이나 컨설팅을 제공하는 것이 가능하고, 사전검토나 현장실사에서도 기업과 통지관, 지자체 담당자 모두에게 충분한 도움을 줄 수 있어요. 아무래도 도 센터가 18개 시·군에 많은 기업들에 대해 사전정보나 이해가 충분하기 힘들기 때문에 우리 시·군 단위 지원센터들이 그런 부분을 채워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할 필요가 있어요.

 

 

각 지역의 지원센터는 기업에 도움을 주기 위해 존재하는 것인 만큼 도 센터와 시·군 단위 사회적경제지원센터가 서로 협력할 수 있는 구조는 만들어야 하겠어요.

 

▲ 인제군사회적경제지원센터 발굴 육성 관련 교육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조경자_춘천)

국장님 제안은, 사회적기업 재정지원사업 과정에서 보완이 필요한 부분은 도 센터가 각 시·군 단위 사회적경제지원센터들이 도울 수 있도록 역할을 해야 한다는 거죠?

 

 

하요한_인제)

지역 기업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기업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더 적극적으로 요청할 필요가 있어요. 최근에는 심사 과정이나 현장실사에 배석하는 기회도 없어져서 아쉬움이 많거든요.

 

 

김조원_강릉)

작년에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지원기관으로 기업들과 함께하면서 재정지원사업 현장실사 시 강릉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담당으로 참관을 요청한 일이 있어요. 강릉시 사회적경제 담당 주무관도 동행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결국 참관이 이루어지지 못했어요.

 

 

현장실사 시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어떤 지적사항이 나오고, 부족한 점에 대해 어떤 컨설팅을 해야 하는지 등 심사 전까지 보완할 사항을 점검하기 위함인데 좀 아쉽더라고요.

 

 

조경자_춘천)

춘천도 이 부분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현장실사때라도 춘천시협동조합지원센터가 동행할 수 있도록 요청할 계획이고, 춘천시는 충분히 받아들일 의사가 있어요.

 

 

관련해서 다른 지역 사례는 어떤가 싶어서 경기도 쪽에 알아봤더니, 현장실사에 각 시·군 단위 사회적경제지원센터가 동행하는 문제는 각 시·군 담당 계장이나 주무관이 판단할 몫이라고 하더라고요. 추후에 재정지원사업 현장실사 시 시·군 단위 사회적경제지원센터가 함께 참여하면 좋겠다라는 의사를 도 센터에 전달해 보도록 하죠.

 

▲ 시군 단위 사회적경제지원센터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하요한_인제)

또 하나 더 고민해야 하는 게 바로 시·군 담당자하고의 관계예요. 인제는 시·군 담당자가 지원사업에 있어 센터가 함께하는 것을 당연시 여기는 지점까지 왔어요. 요청하는 것이 아니라 현장실사나 심사 등의 일정이 잡혔는데 동행하기에 일정이 괜찮으냐고 거꾸로 연락이 오죠.

 

 

백명화_횡성)

도 센터에서 현장실사나 지원 업무 시 지역에 시·군 단위 사회적경제지원센터가 설립된 경우 함께할 것이란 내용으로 협조 공문을 배포하는 것도 방법일 수 있어요. 공문이나 지침이 있으면 각 시·군 담당 공무원들이 으레 그래야 한다고 받아들일 테니까요.

 

 

조경자_춘천)

통지관 역할을 하는 도 센터가 뭘 못했다가 아니라 지금처럼 기업이 제대로 지원의 트랙에 올라탈 수 있도록 시·군 단위 사회적경제지원센터가 어떻게 협력할 수 있을까?’란 논조로 저희가 계속 고민하고 제안해야 하겠어요.

 

 

3. ·군 단위 사회적경제지원센터의 사회적경제 조직 발굴·육성 과정은?

 

 

조경자_춘천)

우리도 우리 스스로 시·군 단위 사회적경제지원센터가 사회적경제 조직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기능을 제일 잘 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잖아요. 추후에는 표준화된 공통 매뉴얼을 도입하는 방식은 어떨까 싶기도 하고요. 발굴 육성을 보다 잘할 수 있으려면 어떤 고민이 필요할까에 앞서서 우선 지역마다 육성사업을 어떻게 진행하고 있는지 들어볼게요.

 

 

춘천을 먼저 이야기하면 찾아가는 이해 교육이라고 해서 다섯 명 이상 모이면 어디든 찾아가는 교육을 제공하고 있어요. 해마다 부문별로 창업아카데미도 운영하고요. 첫해에는 여성’, 지난해에는 신중년을 대상으로 진행했고, 올해는 문화예술부문으로 창업아카데미를 열었어요. 춘천은 따로 교육사업을 운영하고 있는데, 인제는 어때요?

 

▲ 춘천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발굴 육성 관련 교육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하요한_인제)

인제는 춘천처럼 별도의 발굴·육성 사업을 운영하진 않아요. 지난 몇 년 동안 에누리장터가 정교하게 짜여 운영되다 보니 저절로 관심이 높아져서 기업이나 대표자들이 오히려 먼저 찾아오는 편이에요. 발굴, 육성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회적경제에 진입한 기업이 얼마나 지속 가능하느냐를 더 중요하게 보기 때문에 3년째 컨설팅하는 곳도 있어요. 육성사업은 3인이 뜻을 모아서 함께 사업을 신청해야 하는데, 사실 지역에서 3명이 사업을 하기 위해 모인다는 게 쉽지 않기도 하고요.

 

 

에누리장터 : 인제군과 인제군사회적경제지원센터 주관으로 2017년부터 운영된 사회적경제 기업과 일반기업, 일반농가 등이 참여하는 정기장터.

 

 

김조원_강릉)

강릉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를 포함한 사회적기업 육성사업 수행기관들은 올해부터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에 예비트랙을 운영해요. 육성사업 전 단계, 그러니까 다음 해에 육성사업이라는 본 트랙에 보내기 위한 사업인데, 5월부터 수행기관들이 모집 공고를 시작할 예정이에요.

 

 

강릉도 인제처럼 먼저 찾아오는 경우가 가장 많아요. 문의가 들어오면 강릉시에서 바로 센터 번호를 알려주고 있고, 강릉과학산업진흥원 내 1인 창조비즈니스센터, 대한 산학협력단 창업보육센터, 여성인력개발센터 등 관련 기관들에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운영위원들이 있다 보니 연계돼서 찾아오시는 분들도 점점 늘고요.

 

 

다만, 영동권 통지관 업무를 했던 터라 동해나 속초처럼 지역에 아직 지원센터가 없는 곳들이 우려스럽기는 해요. 예전에는 사회적기업도 많았는데, 예비 사회적기업이 생기지 않으니까 인증 사회적기업도 늘지 않고, 기존 기업도 많이 없어졌거든요. 사회적경제에 관심 있는 분들은 많지만, 도움 없이는 아무래도 어려우니까요. 도움을 주고 싶어도 여건이나 여력이 부족하고요.

 

 

이승현_원주)

원주는 타 지역들과는 조금 다른 상황에 놓여 있어요. 우선 도 센터와 사회적기업 성장지원센터(소셜캠퍼스 온)가 지역 안에 있고, 사회적경제 유통지원센터(강원도내 사회적경제기업 통합물류센터 기능 및 전시·판매 공간 조성)와 사회적경제 기업의 정신적 토대가 될 생명협동기념관, 사회적경제 혁신타운도 속속 들어설 예정이에요.

 

▲ 사회적경제 혁신타운 조감도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특히 사회적경제 혁신타운의 경우 옛 터미널 부지에 건축 연면적 8890(2689) 규모로 들어서게 되는데, 300명 이상이 상주하는 비즈니스타운이면서 통합물류, 제조·생산, R&D, 교육 등 사회적경제 기업의 고도화, 규모화, 전문화를 지향하고 있어요. 사회적경제 조직을 발굴·육성하기 위한 창업·보육 인큐베이팅부터 판로 지원체계까지 마련되다 보니 원주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육성이나 발굴, 창업 부분에 대한 자체 사업이 전무한 건 차치하고, 지역 안에서 우리의 역할은 무엇인가에 대해서부터 다시금 고민이 커지는 상황에 놓여 있어요.

 

 

앞서 재정지원사업에서 각 시·군이 할 수 있는 역할에 대해 이야기했는데, 설립 지원도 이야기해볼 수 있죠. ·지정 관련해서 기업 대표만 들어가서 심사를 볼 때와 담당 공무원, 지원기관이 함께 배석할 때 심사 결과를 보면 후자 쪽이 월등히 높아요.

 

 

기업 입장에서는 다 모르는 얼굴인데 내가 이 사업을 왜 신청했는지 알고 있는 지원기관 담당자가 옆에 같이 있고, 우리 기업의 맥락을 알고 쭉 이해해 주고 있다는 것만으로 조금 덜 떨리고 힘이 돼요. 또 딱히 답을 구하지는 못해도 하소연하고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는 파트너가 지역에 있다고 하는 것 자체도 필요한 일이에요.

 

 

4. 광역지원조직과 시·군 단위 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각각 어떤 역할을 해야 할까요?

 

 

조경자_춘천)

사회적경제기본법안이 제정되면 사회적경제 전달 체계까지 표준화되잖아요. 전국적으로 광역지원조직이 있고, 각 시·군 단위 지원조직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우리가 지금 모여서 우리의 역할을 고민하는 것은 아주 시의적절하죠. 마찬가지로 도 센터도 조직 전달 체계가 편재되었을 때 광역지원조직으로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할까 고민해야 하는 때이고, 우리는 계속 이런 이야기들을 촉발시켜 주는 역할을 해야 돼요.

 

 

전국에서 경기도가 광역지원조직과 각 시·군 단위 지원조직 간 협력이 잘 된다고 이야기되는데, 2015년부터 각 시·군 단위 사회적경제지원센터들이 한 달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모이면서 목소리를 키웠다고 하더라고요.

 

 

현재는 경기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가 사업을 추진할 때, 예를 들어 육성사업 심사나 5개년 기본계획을 수립한다고 하면 시·군 단위 사회적경제지원센터협의회에서 추천한 센터장 2인을 심사위원으로 배석하거나 연구진에 포함하는 등의 구조가 만들어졌어요. 모두 시·군 단위 사회적경제지원센터들이 협의회 구조로 도 센터의 업무와 관련된 논의를 꾸준히 해 왔던 결과들이죠.

 

 

경기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진흥원으로의 전환을 앞두고는 직접 사업도 점점 줄여가는 추세예요. 예를 들면 도 센터에서 진행하던 실태조사를 지역이나 기업에 대한 이해가 풍부한 지역으로 이관하고, 부족한 인력에 대해서는 도·시비 매칭으로 인력을 지원하는 식으로요.

 

▲ 시군 단위 사회적경제지원센터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이승현_원주)

도 센터와 시·군 사회적경제지원센터가 각자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구조를 당연히 가져가야 하는데, 원주는 사회적경제 혁신타운으로 크게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어서 고민이 커요. 각자 역할을 잘 분배하고 협력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텐데 말이죠.

 

 

하요한_인제)

인제도 도 센터하고 중복되는 사업이 많아요. 특히 교육 쪽이요. 지역에서 이뤄지는 교육이 인정되지 않는다거나, 원하는 교육을 요청해서 지역으로 가져오는 방안도 잘 실현되지 않고요. 또 지원이나 판로 사업 등도 도내 사회적경제 기업의 필요를 살펴보는 과정을 더 충분히 거쳤으면 하는 생각도 들어요.

 

 

조경자_춘천)

지난번 도 센터와 가진 간담회 자리에서 교육이 중복되지 않게 구성해 보자’, ‘판로와 관련해 도 센터와 각 지역 판로 담당자들이 모여보자이런 이야기들을 나누었으니 앞으로를 더 기대해 봐야겠죠.

 

 

백명화_횡성)

, 저도 앞으로가 더 기대돼요. 협의회 이름으로 할 수 있는 다양한 고민들과 협력들의 상을 그려보면 벌써부터 반가워요. 강원도 울타리 안에서 이웃한 시·군 단위 지원센터들의 협의체가 사회적경제의 협동과 상생을 실현하는 바람직한 모습이길 바라봅니다.

 

 

김정동_평창)

평창은 이제 막 시작하다 보니 막막한 점이 많아요. 오늘 이야기 나눈 것들 모두 곱씹어 생각해 볼 점들도 많아서 도움이 됐어요. 먼저 한 걸음 나아간 시·군 단위 사회적경제지원센터들이 협의회 구조로 함께 한다고 생각하면 크게 의지도 됩니다. 앞으로도 계속 잘 부탁드릴게요.

 

 

조경자_춘천)

, 이제 협의회로서 정기적으로 뵙기로 했으니 오늘 나온 고민들에 대해서도 차차 해답을 찾아가 보도록 합시다. 자주 만나요, 우리.

 

 

- 강원도 18개 시·군 모두에

사회적경제지원센터가 설립될 날은 언제일까요?

 

우선 모쪼록 뜻 모은 시·군 단위 사회적경제지원센터 6곳이

협의체로서 점점 더 큰 목소리를 내길 응원할게요.

그래야 지역 곳곳에

사회적경제 조직과 기업들이

힘들고 어려울 때

비빌 언덕이 늘어날 수 있을 테니까요.

 

그럼, 다음 공감토크도

많이 기대해 주세요.

Posted by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댓글을 달아 주세요

강원 6개 시·군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손잡고 함께 걸어요

 

○ 함께 하는 분 : 김정동 평창군사회적경제지원센터 사무국장

                          김조원 강릉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매니저

                          백명화 횡성군사회적경제지원센터장

                          이승현 원주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사무국장

                          조경자 춘천시협동조합지원센터장

                          하요한 인제군사회적경제지원센터 사무국장

 

○ 때와 곳 : 2021년 3월 29일, 인제군사회적경제지원센터

 

 

강원도 사회적경제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만나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함께 발전하는 방법을 고민하는 시간, <공감토크>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는 이번 공감토크를 위해 올해 상반기 설립된 곳을 포함한 강릉·원주·인제·춘천·평창·횡성 등 강원도 6개 지역 시·군의 사회적경제지원센터들이 모여 현황을 공유하고, 서로의 고민을 나누는 첫 월례회의 자리에 함께했습니다.

 

 

‘사회적경제기본법안’ 제정을 앞두고 각 주체들의 사회적경제에서의 역할과 의무, 지원의 방향에 대한 내용이 정리될 필요가 절실한 때에 6개 시·군 단위 사회적경제지원센터들은 어떤 이야기들을 나누었을까요? 지역이 안고 있는 고민들, 현장지원조직으로서 시·군 단위 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할까,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이하 도 센터)와의 관계는 어떠해야 할까 등등. 그럼 두 시간을 훌쩍 넘겨도 못 나눈 이야기가 더 많아 벌써 다음 만남부터 약속하는 시·군 단위 사회적경제지원센터들의 기세(氣勢)를 느껴보시라.

 

 

<강원 6개 시·군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손잡고 함께 걸어요 > 첫 번째 이야기 시작하겠습니다.

 

 

※ 해당 기사는 사회적 거리두기 및 코로나19 안전 수칙을 준수하여 진행했습니다.

 

================================

 

▲ 시군 단위 사회적경제지원센터 6곳(강릉/원주/인제/춘천/평창/횡성)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1. 각 센터 소개 부탁드립니다.

 

 

조경자_춘천

각 지역별로 만들어지기까지 과정과 지금의 모습들, 지금 시작하는 곳도 있고 꽤 운영된 곳들도 있는데 각자의 고민도 있을 거예요. 지역 단위로 현장과 밀착해서 기업을 지원하는 현장지원조직으로서의 자기 고민들, 곧 우리 역할과 관련된 것일 수도 있겠죠. 도 센터와의 협력구조와 역할들, 우리는 어떤 제안을 할 필요가 있을지 등을 이야기 나눴으면 좋겠어요. 그러면 온종일 걸리려나요? 하하하.

 

우선 가장 최근에 설립된 순서로 소개 부탁드려요. 중간중간 자유롭게 질문도 해주시면 좋고요. 첫 번째는 평창이 되겠네요.

 

▲ 김정동 평창군사회적경제지원센터 사무국장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김정동_평창)  

평창군사회적경제지원센터 사무국장입니다. 저희 센터는 올초에 개소할 예정이었다가 조금 늦은 2월 15일에 개소했어요. 또 이 자리에 계신 센터들과 다르게 군(郡) 직영으로 운영이 시작됐고요. 원래는 위탁을 하려고 했는데, 마땅한 기관이 없었어요. 현재는 사무국장인 저하고 팀원, 이렇게 2명이 채용되었고요.

 

 

평창은 지리적으로나 정보 접근성으로나 좀 어려운 지역이에요. 센터 설립 후 기업들을 일일이 방문하면서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저희 기업들은 지원정책이나 정보에 많이 취약하더라고요. 이제 센터가 만들어졌으니 평창 지역에 있는 우리 기업들이 잘 자생할 수 있도록 해 볼 요량입니다. 이 자리에서 나누는 이야기들이 평창 센터가 나아가야 할 방향들을 설정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요.

 

 

백명화_횡성)  

실태조사를 진행 중인가요? 기업들이 반기시겠어요.

 

 

김정동_평창) 

조사는 이제 거의 마무리 단계고, 이어서 올해 사업 계획에 집중하고 있어요. 말씀하신 것처럼 기업들, 무척 좋아하세요. 센터 설립도 좋아하시고요. 또 직접 만나 뵙고 느낀 게 정말 각자도생하고 계셨고, 정보에 대한 갈증도 있어요. SVI(사회적가치지표) 관련해서도 막연하게만 준비하는 곳도 있어서, 향후 교육도 그렇고 네트워크 형성을 어떻게 할 것인가도 고민하게 돼요. 이것저것 생각하면 잠이 안 옵니다.

 

▲ 백명화 횡성군사회적경제지원센터장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백명화_횡성) 

횡성군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올해 1월 1일 시작했어요. 횡성사회적경제네트워크협동조합이 그 동안 네트워크 활동해 온 것처럼 하면 좋겠다는 편안한 마음으로 지원센터를 위탁받았는데, 행정이 분명한 ‘민’인 지원센터를 ‘관’처럼 인식하는 것 경우가 있어서 앞으로 관하고 관계를 어떻게 계속 잘 가져가야 하나 고민하고 있어요.

 

 

횡성은 그래도 역사가 있어서 2009~10년에 횡성사회적기업협의회라고 해서 이때 오히려 사회적경제가 활성화되던 때가 있었어요. 세월이 지나면서 잘 운영하시던 곳들이 문을 닫고, 새로 사회적기업이 생기지도 않는 정체기가 쭉 있다가, 2015년 횡성사회적경제네트워크협동조합법인을 만들었어요.

 

 

이 법인이 지금 지원센터를 위탁 받은 건데, 2020년 의원발의를 통해 근거 조례가 제정되면서 순탄하게 지원센터 설립까지 왔어요. 강원도 전체적으로 각 시·군에 사회적경제지원센터가 생기는 분위기잖아요. 사회적경제와 무관한 연구기관이나 산학조직이 맡게 되면 지원센터 설립 취지가 무색해지니까, 기존 네트워크 활동에서 내가 조금 더 하겠다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어요.

 

▲ 조경자 춘천시협동조합지원센터장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조경자_춘천) 

춘천도 우여곡절이 좀 있어요. ‘춘천시협동조합지원센터’란 이름으로 춘천사회적경제네트워크가 민간위탁해서 운영하고 있고, 올해 12월 재위탁을 앞두고 있어요.

 

춘천시협동조합지원센터는 2019년에 춘천시가 기존에 있던 협동조합 활성화 조례를 협동조합 지원 조례로 전부 개정하면서 설립됐어요. 당초 네트워크는 계속 사회적경제 기본조례로 통합해야 하고 중간지원조직도 사회적경제지원센터여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앞서 횡성 센터장님이 말씀하신 대로 설립 취지가 무색해 질까를 우려해서 위탁 공고에 신청서를 제출하게 됐어요.

 

 

춘천시는 협동조합을 기업조직보다는 지역을 변화시켜낼 수 있는 주체로 보기 때문에 좀 더 다양한 삶의 영역에서 다양한 분야의 협동조합이 많이 만들어지는 걸 좋아하고 또 그런 분위기예요. 실제로 많은 협동조합이 설립되고 있고요.

 

 

우리 센터도 1년 차에는 협동조합 설립 지원으로 맞춤형 교육과 컨설팅, 성장 지원 등에 많이 집중했었는데, 지금은 모든 사업이 다 사회적경제지원 영역으로 확장돼서 운영되고 있어요. 설립 교육, 컨설팅, 판로지원 홍보 영역 등이요. 처음에는 이름에 많이 연연했는데, 지금은 역할을 그렇게 하면 된다고 생각 하고 있어요. 예산도 1차연도 3억 4천만 원에서 올해 4억 6천만 원으로 늘었고, 그중에서 기업들을 지원하는 사업비가 2억 4천 만원이니까 센터에서 더 다양한 활동들을 할 수 있게 됐어요.

 

▲ 이승현 원주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사무국장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이승현_원주) 

원주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원주시사회적경제기본조례(2019.4.12. 시행)’ 조례에 근거해서 사회적협동조합 원주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가 2019년 10월 공모에 응모하고 심사를 통해서 위탁받은 기관이에요. 첫해 전체예산 중 사업비가 840만 원이라 네트워크 차원에서 좀 혼란스럽기도 했는데, 시의회하고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올해는 3억 원으로 늘었어요. 사실상 올해부터 센터 운영이 시작됐다고 봐야 해요.

 

 

지역의 고민이라고 하면 산업통상자원부 사업으로 원주에 ‘강원사회적경제혁신타운’이 건립될 예정이잖아요. 이게 어마어마한 규모란 말이죠. 우리가 위탁 운영할 건 아니지만, 그 안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니까 고민이 많죠.

 

▲ 김조원 강릉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매니저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김조원_강릉) 

강릉은 강릉과학산업진흥원 부설로 강릉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어요. 제가 2014년부터 통합지원기관 업무를 하다가 강릉과학산업진흥원으로 자리를 옮겼는데, 도돌이표로 다시 사회적경제로 돌아오게 됐더라고요. 2018년 1월에 센터가 설립됐고, 시 출자·출연기관이다 보니 사업을 받게 됐어요. 그때부터 지금까지 혼자서 해오고 있고, 예산은 따로 없어요. 그래도 지난해부터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지원기관 공모에 선정되면서 어느 정도 인건비 재원을 마련할 수 있게 돼서 현재 팀원 2명을 채용 모집하고 있어요.

 

 

제일 어려운 게 강릉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를 언젠가는 민간에서 운영해야 한다는 걸 잘 알아요. 지금은 모든 이해 충돌 상황이 어려우니 민도 관도 아닌 여기서 어느 정도 만들어서 역할을 충실히 잘 할 수 있는 곳에 그대로 이관시키면 더 나은 모습으로 발전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생각이에요.

 

 

“강릉과학산업진흥원에서 왜 사회적경제지원센터를 할까?”라는 의문을 많이 가져요. 우선 진흥원은 300여 종의 장비를 갖추고 있고, 한국식품연구원 강릉센터도 안에 있어요. 장비를 이용하거나 연구원 박사들과 만나려면 상당한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강릉시 사회적경제 기업들은 장비도 우선적으로 사용이 가능하게 해 시제품도 빨리 만들 수 있고, 식품에 관련된 유통기한 설정이나 성분 분석도 원스톱으로 가능해요. 또 연구원 박사들이 전문 멘토링으로 육성과정에 함께 하니까 신뢰도 높죠.

 

 

다만 이런 장점들에도 불구하고 사실 강릉은 체계 자체가 보완이 필요해요. 예산이 수반되어야 센터가 건강하게 자리 잡을 수 있는데 이 부분도 미흡하고, 진흥원 부설로 되어있으면서 모든 규약은 또 진흥원을 따르고 있고요. 결국엔 자리를 잘 잡게 해서 민간으로 이관해야죠.

 

 

조경자_춘천) 

가장 오래된 곳이죠. 인제, 이야기 해주세요.

 

▲ 하요한 인제군사회적경제지원센터 사무국장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하요한_인제)  

인제는 타 지역보다 다소 늦은 2010~2011년 경게 사회적경제 기업들이 생겼어요. 2013년쯤에 어떤 움직임이 있었냐면 강원도 차원에서 사회적경제 기업들을 대상으로 교육들이 많아졌는데 교육 장소가 전부 춘천, 원주, 강릉이었어요. 인제 기업들은 교육을 들으려면 온전히 하루를 다 써야 하는 상황이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의 가득한 몇몇 분이 교육을 함께 들으러 다니시다가 “인제에서 교육을 해줄 수 있는 중간지원기관이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이야기들이 오간 거예요. 사회적경제 담당 공무원과 이 같은 필요와 공감을 나누기 시작했고, 제가 알기로 군 단위 최초로 ‘사회적경제’라는 표현을 써서 2014년 1월 조례가 만들어졌어요. 이에 맞춰서 인제군사회적경제네트워크가 ‘인제군사회적경제지원센터 운영’이라는 명확한 목적으로 출범했어요.

 

 

조례 제정 후 1년이 걸려서 2015년에 센터가 설립됐고, 교육, 장터 등 하고 싶은 사업이 있었기 때문에 처음부터 사업 예산이 있었어요. 해마다 예산이 늘었고, 올해는 6억 5천만 원 정도예요.

 

 

올해 가장 큰 고민은 인제군사회적경제지원센터의 4번째 보금자리인 이 공간을 ‘어떻게 잘 활용할 수 있을까’예요. 행정안전부 ‘공공 유휴공간 민간활용 지원 공모사업’을 통해 신축된 공간에는 지역에 많지 않은 회의실, 코워킹 스페이스, 창업 공간 등등이 자리하고 있고 주민 개방공간이라 관심 갖는 분들은 많으세요.

 

▲ 시군 단위 사회적경제지원센터 6곳(강릉/원주/인제/춘천/평창/횡성)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조경자_춘천) 

6곳 소개만으로도 시간이 꽤 걸리네요. 18개 시·군 다 생기면 어떡하죠?

 

 

이승현_원주) 

태백 쪽도 지원센터 설립 관련한 이야기가 나오죠?

 

 

조경자_춘천) 

태백도 지역에 사회적경제지원센터를 설립하는 문제를 논의 중이라고 들었어요.

 

 

백명화_횡성)  

정선에서도 문의 전화가 왔었어요.

 

 

조경자_춘천)  

지자체들은 우선 “지역 안에서 지원센터를 맡을 곳이 있겠어?”란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 태백도 외부에서 운영 주체를 찾으려고 했다가 극적으로 지역에서 찾아보겠다고 한 상황으로 알고 있고요.

 

 

시·군 단위 사회적경제지원센터를 운영할 수 있는 적합한 곳을 찾지 못하면 평창처럼 일단 직영으로 시작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어요. 굳이 지역에 사회적경제 주체들이 있는데 외부에서 끌어오는 거에 대해서는 우리가 목소리를 낼 필요는 있어요. 지역 주체들이 역량을 갖게 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해서 그 네트워크가 위탁 운영하는 구조를 자연스럽게 만들어 가면 되니까요.

 

 

-  6개 지역이 모이다보니

각 센터 소개만으로

1부 분량이 꽉 차네요.

 

2부에서는

보다 본격적인 이야기를 나눠볼게요.

시군 단위 사회적경제지원센터의 존재이유와 역할,

도 센터와의 화음 만들기 등등

시·군 단위 사회적경제지원센터들이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반추해야 할 질문들에 대해서 말이죠.

 

그럼, 4월 중 블로그를 통해

업데이트될 2부도 많이 기대해주세요.

Posted by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댓글을 달아 주세요

위기 속에 빛난 히든기업을 찾아서

 

 

○ 함께 하는 분 : 박정현 ㈜하울링 대표

                      이상규 강원곳간사회적협동조합 차장

 

○ 때와 곳 : 2020년 12월 24일, ㈜하울링

 

 

강원도 사회적경제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만나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함께 발전하는 방법을 고민하는 시간, <공감토크>

 

 

이번 공감토크는 모두가 어려웠던 한 해를 마무리하며, 다가오는 2021년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이야기로 어느 날 갑자기 시작된 언택트 시대에 그간 쌓아올린 노력이 맞물리며 온라인 시장에서 굵직한 족적을 남긴 기업의 사례를 준비해 왔습니다.

 

 

동양 고전 <주역>에 대축(大畜)이란 괘가 있습니다. 이는 크게 막힌다는 뜻인데, ()은 또한 쌓다, 모인다는 뜻도 갖고 있어 크게 막힐 때는 또한 크게 쌓이는 때이기도 하다는 뜻입니다. 시냇물이 평지를 흐르다 댐을 만나면 막힌 듯 보여도, 댐 위에서 보면 점차 차오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다 마침내 댐의 수위까지 차오르면 더 이상 시냇물이 아닌 거센 폭포수가 되어 쏟아져 내리며 에너지를 만들어 내는 역량이 생기게 됩니다.

 

 

하울링과 강원곳간사회적협동조합이 그렇습니다. 차근차근 역량을 쌓아올리다 댐의 수위까지 차오르는 때를 만나 그동안의 노력이 빛을 발하게 된 사례입니다. 지금은 우리 모두가 시냇물이 댐을 만나 크게 막힌 상황입니다. 다만 이 시기를 선인들의 지혜를 알아 성장하는 과정이자 도약의 시간으로 삼을 수 있도록, 대축(大畜)의 시간을 밟아 온 기업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세요.

 

 

그럼, 올해 마지막 공감토크 <위기 속에 빛난 히든기업을 찾아서> 시작하겠습니다.

 

 

================================

 

 

▲ 왼쪽부터 박정현 ㈜하울링 대표, 이상규 강원곳간사회적협동조합 차장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1. 소개 부탁드립니다.

 

박정현)

춘천에서 손뜨개로 시작해서 수공예 취미 키트를 개발하고 있는 하울링(이하 하울링) 대표입니다. 하울링이 창업할 때만 해도 키트(KIT)라는 단어를 사용한다던가, 구매한다던가 하는 게 대중적이지 않을 때였어요.

창업 초창기에는 하고 싶은 것도 많았고, 뭐가 팔릴지 모르니까 완제품, 키트, 콘텐츠 도안까지 다 판매해 봤는데 가장 반응이 있고, 대량판매가 가능해 사업화할 수 있는 키트에 집중하게 됐어요.

 

 

이상규)

강원곳간사회적협동조합은 20186월에 강원곳간협동조합으로 시작됐어요. 처음부터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설립하려고 했는데, 빨리 설립하려다 보니 협동조합으로 먼저 시작하게 됐어요. 지난해 하반기에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설립 변경했고요.

 

강원곳간은 2013년 강원도 사회적경제 기업들의 판로 확대를 위해 만들어진 브랜드인데, 2017년부터 유통을 전문으로 하는 조직에 대한 욕구와 필요가 대두되면서 강원곳간협동조합이 설립되게 됐어요.

기본적으로 사회적경제 기업들이 판로에 어려움을 겪는 곳들이 많다 보니 이 판로를 전문적으로 개척해 보자는 취지로 만들어졌어요. 제품 판매와 관련 용역 수행, 판로개척 등을 주요 업무로 하고 있어요.

 

 

2. 올해 상반기, 코로나19 영향은 어땠나요?

 

 

이상규)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판매가 늘어난 건 사실이에요. 올해 수도권 지역으로 숍인숍 형태의 오프라인 사업들을 진행할 계획을 갖고 있었는데, 모두 무산된 점은 좀 아쉬워요.

 

▲ 박정현 ㈜하울링 대표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박정현)

온라인은 처음 홍보가 힘들지 어느 정도 만들어두면 자연스럽게 매출이 늘어요. 특히 지난해 손익분기를 찍어서, 올해를 조금 기대한 부분도 있었고요. 가장 체감했던 건 한 번도 그런 적이 없었는데 올해 처음으로 3~5월 비수기를 무난하게 보냈어요. 다만 이게 우리 성장세 때문인지, 코로나19의 영향이 녹아져 있는지는 잘 파악이 되지 않아요. 그래서 내년에는 어떨지 기대도 되고요.

 

 

다만 확실히 키트 상품을 알게 되고, 찾으시는 건 있어요. 그래서 저희가 겪었던 어려움은 판매보다는 수급에 있었어요. 코로나19 초기에 중국 공장이 문을 닫아 버리다 보니까, 연쇄적으로 터키 등 국외뿐 아니라 원자재 수급 문제로 국내 제품도 공급받기 힘들어지더라고요. 이 상황은 현재도 마찬가지라서, 이미 개발된 키트 상품을 포기하느냐, 다른 재료로 대체하느냐 하는 기로에 놓여 있어요.

 

 

3. 올해 새롭게 진행해 본 것들이 있나요?

 

 

이상규)

강원곳간사회적협동조합은 최근 라이브 커머스(Live Commerce, 실시간 동영상으로 상품을 판매하는 방식)’를 진행한 바 있어요.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 수행사 용역으로 진행했고, 저희는 플랫폼으로서 참여했어요. 라이브 커머스에 대한 경험을 쌓기 위해 준비했는데, 사실 투입되는 비용에 비해 판매가 만족스럽지는 못했어요. 그래도 현장감 등 재미는 있었어요. 또 온라인으로 판매하면서 답답했던 부분이 상품에 대해 충분한 설명이 이뤄지지 못한다는 점이었는데, 오롯이 상품을 보여주는 건 좋더라고요. 과도하게 비용을 투입하지 않으려면 스스로 내재화해야 되겠어요.

 

▲ 랜선곳간_라이브커머스 송출 장면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  ㈜하울링 홀가분마켓 판매 상품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박정현)

저희도 삼성카드 홀가분마켓을 라이브 커머스로 진행해 봤어요. 키트 상품 특성상 어떤 매체에 노출되든 대박이 날 수 없는 아이템이라 크게 기대하진 않았어요. 실제로 판매가 잘 이뤄지지 않았고요. 다음번에 또 이런 기회가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해 봤는데, 관심 없는 제품을 30, 1시간 보기 힘들잖아요.

 

 

차라리 상세페이지에 라이브 커머스처럼 편안하게 촬영된 생동감 있는 영상을 올리는 방식이 더 낫지 않겠나 생각하고 있어요.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하게 된다고 해도, 기존 고객들에게 충분히 홍보가 된 이후에 30분 내외 짧은 시간만 진행하는 기획을 갖고 있기도 한데 실제 할 수 있게 될지는 모르겠어요.

 

 

저희가 온라인 클래스도 운영해 봤는데, 이런 방식의 채널도 있구나 알게 됐어요. 당장은 생각이 없지만 고려는 해봐야겠다는 생각은 했어요.

 

 

이상규)

코리아세일페스타 기간에 함께 할 지자체 2곳을 공모했는데, 강원도가 선정되면서 강원곳간사회적협동조합도 함께하게 됐어요. 절임배추, 인기 상품에 대해 할인 행사를 진행했어요. 절임배추 매출은 2억 정도 달성했고요.

 

 

4. 코로나19 상황에도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까닭은?

 

 

이상규)

아무래도 강원도와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의 지원으로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는 점이죠. 또 명절 선물세트 중심이었던 판매 상품들을 실생활에 필요한 단품으로 바꿨고, 일부 제품의 시장성이 발굴되면서 전체 매출을 상향시켜 주었어요. 상품군을 분석해서 온라인 시장에 맞게 변형하는 작업하고 지원이 잘 맞물리면서 경쟁력을 갖추게 되어 성과를 거둘 수 있지 않았나 싶어요.

 

▲ 이상규 강원곳간사회적협동조합 차장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박정현)

올해 4월에 저희 상품에 대한 리뷰들을 싹 정리했어요. 고객이 우리를 발견했을 때부터 구매하고, 배송받을 때까지 불만족 요소가 없는지 단계별로 조사해서 진짜 작은 부분까지 개선해 보자 했어요. 그렇게 했더니 평점이나 재구매율이 오르더라고요.

 

 

또 상세페이지 구성도 변경해 봤어요. 원래 1개 상세페이지에 1개 상품으로 단순하게 판매했는데, 올해는 번들링, 기획전을 시도해 봤어요. 예를 들어서 태교 키트 10, 초보 키트 10종 이렇게 했더니 반응도 괜찮고, 리뷰가 흩어지지 않고 한곳에 쌓이니까 꾸준한 매출을 만들어주더라고요.

 

 

저희가 직접 영업을 하지 않은 기관 납품을 진행해 보기도 했어요. 키트 상품을 기관에서 한 번에 대량 구매한다는 게 쉽지 않은데, 인천공항공사 같은 경우 직원들 봉사키트로 구매하시더라고요. 이런 식의 고객 니즈를 알았으니 내년에는 본격적인 영업을 해 보려고 구상하고 있어요.

 

 

5. 키트 상품 개발에 조언을 한다면?

 

 

박정현)

최근에 정말 키트 상품 많이 나오고 있죠. 제가 초창기에 집중했던 건 상품 가지 수를 늘려야 한다는 점이었어요. 키트 상품마다 차이가 있지만, 수공예 키트 같은 경우 하나의 재료로 여러 가지를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창업하고 2년 정도는 1년에 거의 100개 넘게 제품 개발을 했어요. , 거창하게 하려고 하면 안돼요. 티 코스터같이 소소한 제품들로 가지 수를 늘리면서 판을 깔았어요.

 

 

그다음에는 늘어놓은 상품들을 마케팅적으로 풀어 봤어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왕초보 키트, 출산 키트 이렇게 묶어서 전혀 새로운 상품처럼 선보이는 거예요. 올해는 신상품을 20개밖에 출시하지 못했는데, 기존 영상이 10분 내외였다면 30, 1시간짜리 영상을 제작하는 등 콘텐츠력을 높였기 때문이에요.

 

 

최근에 근화동396창업지원센터 입주기업들과 키트 상품을 개발했는데, 원가와 판매가를 혼동해서 가격 설정을 잘못한다던가, 포장 작업성을 비용으로 환산하지 못한다던가, 품절 이슈에 대비한 대체품을 고려하지 못한다던가 하는 문제들도 있더라고요.

 

 

초창기에는 상품을 다양화하고, 이후에는 기획과 콘텐츠력을 높이고, 소소한 부분들에 대한 문제들을 체크해 나가는 게 저의 방식인데, 필요한 내용을 골라가셨으면 하네요.

 

 

이상규)

강원곳간사회적협동조합은 올해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의 제품개선아카데미의 일환으로 품평회를 가진 바 있어요. 여름쯤 해서 열몇 가지 우리 상품하고 경쟁상품 2종을 비교해서 20명 정도가 평가해 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제 욕심에 상품을 다소 많이 준비하긴 했는데, 일부 제품에 대해 평소에 느끼던 점이 비슷하게 지적사항으로 나왔어요. 이렇게 얻어진 데이터가 개선으로까지 이어졌으면 해서, 각 업체들에 보내두기는 했어요.

 

 

6. 2021년 계획은?

 

 

박정현)

운영하는 입장에서는 생각이 많죠. 어느 것에 선택과 집중을 하느냐가 관건인데, 하울링은 글로벌 입점을 준비하고 있어요. 우리가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으니까 SE라고 하는 미국 사이트에서 도안 판매를 시작했고, 반응을 보고 아마존에 키트 상품을 입점하려고 해요. 영어가 가능한 전문 인력을 채용해서 도안 번역 작업 등에 착수했어요. 사실 해외 진출은 계속 고려하고 있었어요. 뜨개질은 계절 영향을 크게 받다 보니까, 글로벌 판매로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거든요.

 

 

또 초창기에는 판매처를 무작정 확장했는데, 이제 국내에서 입점할 수 있는 곳은 다 입점했으니 판매가 저조한 곳은 정리하기도 하고, 신규 입점은 심사숙고하려고 해요. 하울링은 계속 지금까지 쌓아올린 작업들을 점검하고 정리하는 시기에 와 있는 것 같아요.

 

 

이상규)

가장 큰 변화는 강원도사회적경제유통지원센터가 여름 정도에 문을 열 예정이라, 그 시설을 잘 활용해서 규모화해야 하는 고민이 있어요. 올해 예정했다가 많이 못 했던 공공구매 관련이나 수도권 오프라인 매장 진출도 계속 염두에 두고 있어요. 보다 역량을 키워서 기업들과 함께 상품 개선을 하고 싶은 것도 계속 가지고 있어요.

 

 

7. 마지막 한 마디

 

 

박정현)

올해 모두가 제일 힘든 시기가 아니었나 싶어요. 저 스스로는 이 또한 지나가리라하며 견디고 있어요. 다 똑같은 마음일 거예요. 조금씩 좋은 소식들이 들려오지만, 기업을 운영하시는 분들은 내년 또한 정상화되지 못할 것이라 가정하시고 사업계획 잘 잡으시고, 기존 방향을 틀어서라도 잘 유지하시고 함께 살아남으셨으면 해요.

 

 

이상규)

온라인으로 매출 신장을 하신 기업들은 하울링도 마찬가지고, 조금씩 마음의 부채가 있어요. 다들 어려운 시기인데, 온라인은 계속 활성화된다고 하니까요. 이런 마음의 간극을 줄이고 연대할 수 있는 부분들은 연대해서 함께 극복했으면 해요. 모두들 함께 힘내봅시다!

 

 

- 역시 꽃은 그냥 피는 법 없이

추운 겨울에도 전력을 다하고 있었습니다.

두 기업의 사례를

스스로를 비쳐볼 수 있는

귀감(龜鑑)이 되길 바랍니다.

 

그럼, 이상으로

2020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마지막 공감토크를 마무리하겠습니다.

 

더 즐거운 소식으로 돌아올게요.

2021년 새해에는 좋은 일만 가득하세요.

 

Posted by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댓글을 달아 주세요

강원사경센터, 올해 지원사업 둘러보기(feat. 참여기업·참여청년) ②

 

○ 함께 하는 분 : 김유진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인재육성팀 대리

                       길민아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혁신사업팀 대리

                       안선재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기획홍보팀 대리

                       이미라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성장지원팀 대리

○ 때와 곳 : 2020년 11월 27일, 상지대학교 CAFE DICTIONAPY

 

 

강원도 사회적경제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만나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함께 발전하는 방법을 고민하는 시간, <공감토크>

 

 

강원도사회적경제 조직 또는 기업에 대한 지원 사업을 고민하는 중간지원조직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이하 센터), 때문에 1년 내내 다양한 지원 사업들이 바쁘게 돌아가고 있기도 합니다.

 

 

이번 공감토크는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의 올 한해 주요 지원 사업의 성과들을 둘러보고, 해당 지원 사업으로 쑥쑥 성장해 나가고 있는 기업들과 지역 청년들의 이야기를 다양하게 들여다보려고 합니다. 궁극적으로는 우리 강원도 사회적경제 기업과 조직, 청년들이 사회적경제 중간지원조직의 지원 사업을 더 알차고 야무지게 활용하길 바라는 마음인데요.

 

 

그럼, <강원사경센터, 올해 지원사업 둘러보기(feat. 참여기업·참여청년)> 두 번째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 주요 지원 사업에 대한 사례는 전화 인터뷰 내용을 재구성해 작성되었습니다.

* 해당 인터뷰는 사회적 거리두기 및 코로나19 안전 수칙을 준수하여 진행했습니다.

 

================================

 

▲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길민아 혁신사업팀 대리, 김유진 인재육성팀 대리, 안선재 기획홍보팀 대리, 이미라 성장지원팀 대리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2. 올해 각 팀에서 주력한 사업은 무엇인가요?

 

안선재)

사회적금융이 문재인 정부 들어서 100대 국정과제 중 하나로 대두된 만큼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센터 전략사업으로 사회적금융 분야를 기획홍보팀이 맡게 됐어요. 사회적금융TF 운영지원과 재무금융컨설팅, 금융상담 등이 주요 사업내용이고요.

 

 

이 가운데 재무금융컨설팅은 기업에게 필요한 금융 지원을 위해 금융컨설팅을 해보자고 기획을 해서 마련된 지원 사업이에요. 이미 진행되어 오던 성장단계별 컨설팅 사업 중 일부를 금융컨설팅으로 전환한 것인데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5개소씩 진행해 봤어요.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새로 수립하는 과정에서 도움이 될 수 있게 툴을 드리고, 교육도 제공해요. 그렇게 해서 (금융기관이 보기에) 재무구조가 예뻐지면 대출까지 연계될 수 있도록 돕죠. 지난해 사회적협동조합 원주진로교육센터 새움이 대출을 받았고, 올해는 사회적기업 생각나눔소가 대출을 받았어요. 두루바른 사회적협동조합도 대출 준비 중이고요.

 

▲ 왼쪽부터 안선재 기획홍보팀 대리, 김유진 인재육성팀 대리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재무금융컨설팅을 진행하다 보니까 느낀 게, 기업들이 세무회계는 잘 정리해 두세요. 그 기록을 보고 얼추 알기는 하지만 그걸 분석해서 명확히 하는 건 또 다른 문제거든요. 그 과정에서 새로운 문제 제기가 나오는데 필요성을 많이 못 느끼시는 분들이 계신 게 조금 안타까워요.

 

컨설팅에서는 대출에 맞춰 재무를 다듬는 것뿐만 아니라 효율화하는 작업도 함께 진행돼요. 진짜 1원 단위까지 맞춰 드리고, 해당 매출을 이루려면 몇 회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지 분석해서 맞춤 툴과 교육도 다 제공해 드려요. “대략 1년 하면 이만큼 나오겠지”, 이게 아니라 임대료, 인력 채용 수준, 외부 인력과 아르바이트생 고용 여부까지 다 제공하니까 참여했던 기업들의 만족도가 높은 만큼 꼭 필요한 기업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해 주길 바라요. 참여자 모집 때마다 생각보다 재무에 관심을 두는 기업이 적다고 여겨져서 이 말은 꼭 하고 싶었어요.

 

 “재무컨설팅으로 기업 의사결정의 기초가 마련됐어요”
두루바른 사회적협동조합 / 정주형 대표

 

Q. 기업 소개

A. 두루바른 사회적협동조합은 재활치료사들이 만든 협동조합으로, 언어재활치료 기관이에요. 재활치료 전문가들의 고용 안정을 추구하면서도, 지역에 양질의 언어재활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센터를 방문하는 환자들을 치료하거나, 파견을 통해 현장에서 상담 치료를 제공하고 있어요.

 



Q. 재무금융컨설팅, 어떠셨나요?

A. 만족도가 높아요. 수입지출에 대해 정리를 한 의미가 있고, 기업의 경영상태에 대해 나름의 솔루션도 제안해 주셨거든요. 무엇보다 솔루션을 주시는 분들의 태도가 좋았어요. 성의껏 분석하고, 소통도 충분히 잘 해 주셨어요.

모든 기업은 자기자본이 있을 거잖아요. 그 형태가 출자금일 수도 대출금일 수도 있는데, 이런 부분을 어떻게 조절하면서 가야 하는지 전략을 짤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어요. 이번 기회를 통해서 재무적으로 확실히 정리가 됐어요. 정리된 재무를 통해 의사결정의 기초가 마련됐고, 실제로 반영도 되고 있어요.

 

 


■ “재무금융컨설팅 받고 新 사업 위한 대출까지!”

생각나눔소 / 소병인 대표

 

Q. 기업 소개

A. 생각나눔소는 올해 서울에서 원주로 본사를 이전한 사회적기업이에요. 원주로 이전하면서 지역의 청년들을 적극적으로 채용했고, 방송사, 신문사, 광고대행사 등 다양한 경력을 갖고 있는 청년들과 영상기획 및 콘텐츠 제작을 하고 있어요.

 

Q. 재무금융컨설팅, 어떠셨나요?

A. 올해 초부터 본격적으로 코로나19 이슈가 터졌을 때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대출 이야기가 많았는데, 미리 자금을 마련해 두면 안정적이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처음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상공인지원센터) 대출 상품을 알아보다가 포기했고, 이어서 사회적기업을 대상으로 한 신용보증재단, 강원도 지원 대출도 조건이 맞지 않아서 중도에 포기했어요.

이렇게 상반기를 보내고 나니, 올해가 아닌 2021년을 준비해야겠더라고요. 그래서 재무금융컨설팅 지원 사업을 신청하게 됐어요. 2019년 재무제표를 기반으로 재무 상황을 점검하고, 현금 유동성을 높이기 위한 컨설팅을 받았죠.  2021년에 자금을 모으기 위해 어떤 사업을 해야 하는지도 컨설팅을 받았어요.

 



Q. 재무금융컨설팅 이후 신나는조합을 통해  사업을 위한 자금을 마련했다던데?

A. 영상을 제작하기 위해 영상 스튜디오를 알아보는데, 계속 서울 쪽으로만 대관을 하게 되더라고요. 시간과 비용, 효율 여러 면에서 지역 내 영상 스튜디오를 마련해야겠더라고요. 또 지역에 필요한 공간이기도 하고요. 자금 마련은 어떻게 풀어야 하나 했는데, 신나는조합 사업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됐어요.

향후 이 공간을 통해 크리에이터 양성교육 등의 지역공헌 사업도 구상하고 있고, 여러 다양한 활용을 고민하고 있어요.

 

 

 

이미라)

성장지원팀은 올해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2020년 사회적경제기업 상품경쟁력강화 지원사업으로 수출경쟁력 강화’, ‘상품경쟁력 강화두 가지 사업에 주력했어요. 수출경쟁력 강화 사업은 8개 기업에 대해 컨설팅 이후 수출을 위한 단계를 밟을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직접적인 해외 수출까지는 좀 어려워서 해외 온라인 쇼핑몰 입점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선회됐어요. 저희가 단독으로 한 건 아니고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같은 수출 관련 기관들과 연계해서 해외용 홍보물 제작 등을 진행했어요. 결과적으로 모두 입점을 했고, 얼마나 성과를 낼지는 좀 더 지켜봐야 돼요.

 

▲ 왼쪽부터 길민아 혁신사업팀 대리, 이미라 성장지원팀 대리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상품경쟁력 강화 사업은 기업에서 판매하는 서비스나 상품의 다양한 문제점을 파악해 개선하는 방향으로 진행됐어요. 각 기업의 상품과 서비스, 기업 욕구를 고려해 적합한 솔루션을 제공하게 되는데, 서비스는 홍보에 어려움을 겪다 보니 홍보물 제작 작업이 주로 이뤄졌어요. 상품은 아무래도 패키지 개선이 대부분인데, 연구 개발 과업 분야를 따로 나눠서 신청받기도 했어요. 원주에서 고구마를 생산하는 업체가 원주시농업기술센터와 함께 제조부터 생산까지 연구과정을 밟고 있는데, 좋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어요.

 

 

상품경쟁력 강화 사업은 대상기업이 17곳이고, 각각의 필요도 상이해서 하나하나 신경을 써서 진행하려다 보니 실무자로서 정신없기도 해요. 그래도 각 기업이 잘 되길 바라면서 중간지원을 열심히 하고 있어요. 무엇보다 기업의 수요를 정확히 파악하려고 노력해요. 그래서 현장 미팅이 많아요. 웬만하면 실제로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을 팀이 함께 공유하고 있기도 하고요.

 


 
플라워럼프의 이야기, 영상에 담았어요

㈜플라워럼프 / 박종배 대표이사

 

Q. 기업 소개

A. 플라워럼프는 꽃이 모여 꽃 덩이를 이루다란 뜻으로, 기존에 화훼 계통에서 일하던 종사자들이 모여서 함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어요. 저희는 원예치료 프로그램 원예체험 프로그램을 주로 운영하고 있어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강원도 전역을 돌아다니며 사업을 하고 있고, 이외에도 화훼 판매, 화훼 관리 등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Q. 올해 상품경쟁력 강화 사업에 참여한 소감은?

A. 저희는 해당 사업의 다양한 지원 분야 중 홍보·마케팅으로 참여했어요. 해당 사업의 대상이 되는 기업은 사회서비스분야 (예비)사회적기업, 협동조합, 자활기업인데, 플라워럼프는 사회서비스제공형 예비사회적기업이거든요.

저희는 처음부터 영상을 제작하고 싶었어요. 기업을 소개하고, 또 저희가 개발한 원예 키트 상품에 대한 동영상이요. 자체적으로 영상을 제작할 전문 인력도, 경험도 없는 가운데 지원 사업으로 매칭된 기업(생각나눔소)에서 사소한 부분까지 잡아주면서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어요. 저희가 따로 섭외했다면 이만큼의 품질이 나오지 않았을 거예요.

 

▲ 플라워럼프 <원예키트> 체험 설명 동영상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Q. 동영상 제작이 어떤 도움이 되었나요?

A. 서비스 분야는 말로만 설명하기 참 어려워요. 그래서 소식지, 리플릿 등 여러 가지 홍보물을 제작하고 있기도 한데, 사람들의 눈길을 가장 쉽게 끄는 건 누가 뭐래도 영상이에요. 최근에 공공기관 공공구매 설명회에서 플라워럼트 부스 전면에 이번에 제작한 영상물을 반복 상영했는데, 확실히 반응이 좋더라고요. 이해도도 높고요.

또 이번 기회를 통해 가이드라인이 될 수 있는 영상이 만들어졌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영상 제작을 시도하고 있기도 해요. 카메라나 조명 등 장비도 마련했고, 교육도 진행할 예정이에요. 새롭게 출시되는 원예 키트 상품을 소개하고, 식물을 관리하는 법 등을 촬영해 플라워럼프 유튜브에 하나씩 업로드하면서 영상 콘텐츠를 풍성하게 만들 계획입니다.

○ 플라워럼프 

홈페이지 : www.flowerlump.com

문의 : 033-766-1556

* 원예체험 키트 구매를 희망하시는 분은 전화 문의 또는 쿠팡에서 <플라워럼프>를 검색하세요!

 

 

교육복지 꿈 / 김유경 대표

 

Q. 기업 소개

A. 교육복지 꿈은 지역의 모든 대상을 위한 생애주기별 다양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활기업이에요. 교육을 통해 삶의 질을 개선하고 더 건강한 지역사회 생태문화를 구현한다는 소셜 미션을 갖고 있어요.

 

Q. 올해 상품경쟁력 강화 사업에 참여한 소감은?

A. 교육복지 꿈이 하는 여러 프로그램 중 저소득층 아동과 함께하는 소통밥상을 진행하다 보니 계속해서 사업에 대해 반복 설명하는데 지치더라고요. 사업을 아기자기하게 소개하면서 사람을 생각하는 따뜻한 분위기의 소개 영상이 필요했는데, 지원 사업을 통해 정형화되지 않은 홍보 영상을 만들 수 있었어요.

11월에 소통밥상 강사 양성과정이 마련됐을 때 아주 적극적으로 활용해 봤는데, 정말 편해졌어요. “이런 영상이었으면 좋겠어요 하고 말로만 열심히 설명했는데, 너무 신기하게 저희가 추구하던 바가 영상에 잘 녹여져서 매우 만족하고 있고요.

 



Q. 아쉬웠던 점도 있나요?

A. 홍보영상을 만든다고 하면 정말 막막하잖아요. 교육복지 꿈은 좋은 기회가 닿아 지원 사업을 통해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얻었는데, 이런 기회가 있다는 자체를 모르시는 곳들도 많을 거예요. 사업 자체에 대한 홍보가 더 활발하게 이뤄져서 꼭 필요한 기업이 영상이라고 하는 세련된 홍보 방식을 활용해 볼 수 있길 바라요. 또 해당 사업이 꼭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서류작성의 어려움 등으로 사업에 접근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위해서, 지원 기관인 센터가 공모를 통해 선정하는 방식과 더불어 기업을 발굴해내는 적극적인 방식은 어떨까 싶어요.

 

■ “평창 오미자, 아마존 입점과 함께 동남아 시장 진출 시동”

평창오미자영농조합법인 / 김영택 행정실장 

 

Q. 수출을 결정하게 된 계기는?

A. 오미자 생산지가 기후 변화와 함께 북상하면서 평창 오미자에 대한 내수 시장 판로는 활성화되어 있어요. aT 자문위원 등 수출 관련 컨설팅을 통해서 동남아 시장으로의 수출 가능성에 대해 반복적으로 이야기 듣다 보니 도전해 보고 싶더라고요. 이번에 센터의 수출경쟁력 강화 사업을 통해 아마존(미국의 인터넷 종합 쇼핑몰)에 입점할 수 있었는데, 영세 마을기업이 스스로 하려고 했다면 엄두도 못 낼 일이었죠. 아마존 입점뿐 아니라 국문, 영문, 베트남어 카탈로그도 제작했어요. 성장지원팀에서 우리의 욕구나 필요를 물었을 때 동남아 진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 결과로 적합한 해외용 홍보물도 제작할 수 있었어요.

 



Q. 입점 후 성과는?

A. 사실 오미자가 해외 소비자에게는 무척 낯선 아이템이잖아요. 때문에 크게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현재 2차 발주까지 나간 상태예요. 홍보 전략이나 마케팅이 전무한 마을기업이라 오프라인 판매에 편중된 경향이 있었는데 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 주문이 들어오다니, 뜻밖이기는 했어요.

 

Q. 향후 계획은?

A. 당장 판매량을 늘려 보겠다는 큰 욕심은 없어요. 우선 홍보가 첫째죠. 평창 오미자를 홍보하는 채널을 하나 더 늘렸다는 생각이고, 둘째로 품질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소비자들의 신뢰를 높이는 과정을 밟아야 하겠어요. 모쪼록 어려움이 많은 마을기업에까지 이런 지원이 이뤄져서 고마운 마음이에요.

 

 

 

3.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이다.

 

안선재)

물감이다. 물감을 물에 풀면 서서히 풀어지잖아요. 특히 사회적금융이나 지역자산화 사업 등 신규 사업들이 다양한 색깔로 확장되는 모습이 그렇게 보였어요. 지원 기관으로서 여러 사업을 확장해 나가는 모습, 또 강원도 구석구석으로 지원 사업의 영향들이 퍼져 나가는 모습이 그려졌어요.

 

 

김유진)

출발선이다. 취업이든 창업이든, 인재육성사업은 첫 진입을 돕는 사업을 하다 보니 이렇게 정의하고 싶어요.

 

 

길민아)

맞춤옷이다. 지원조직이라는 게 현장하고 괴리감이 많은 곳들이 많은데, 저희 센터는 그런 괴리감을 없애려고 기업들을 많이 만나고 소통하려는 등의 노력을 많이 하고 있어요. 이 노력을 통해서 지원 조직, 기업들에게 꼭 알맞은 맞춤옷처럼 맞춤 지원을 계속 해나가고 싶어요.

 

 

이미라)

영양제다. 나무가 보다 튼튼하게 뿌리를 내리고, 싱싱하게 잎을 피워내길 바랄 때 영양제를 주잖아요. 우리 사회에서 사회적경제가 보다 튼튼하게 뿌리를 내리려면 영양제가 필요할 텐데, 그게 우리 센터이지 않을까 생각해요.

 

 

-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

바쁘게 돌아간

강원사경 실무자들의 1,

지원 사업과 함께 한 기업들의 1

어떻게 들으셨나요?

 

어려움 속에서도 삶이 계속되듯이

강원도사회적경제 생태계도

이 힘든 시기, 서로를 도우며

성장을 멈추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Life Goes On!

Posted by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댓글을 달아 주세요

강원사경센터, 올해 지원사업 둘러보기(feat. 참여기업·참여청년)

 

 

○ 함께 하는 분 : 김유진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인재육성팀 대리

                       길민아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혁신사업팀 대리

                       안선재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기획홍보팀 대리

                       이미라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성장지원팀 대리

○ 때와 곳 : 2020년 11월 27일, 상지대학교 CAFE DICTIONAPY

 

 

강원도 사회적경제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만나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함께 발전하는 방법을 고민하는 시간, <공감토크>

 

 

강원도사회적경제 조직 또는 기업에 대한 지원 사업을 고민하는 중간지원조직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이하 센터), 때문에 1년 내내 다양한 지원 사업들이 바쁘게 돌아가고 있기도 합니다.

 

 

이번 공감토크는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의 올 한해 주요 지원 사업의 성과들을 둘러보고, 해당 지원 사업으로 쑥쑥 성장해 나가고 있는 기업들과 지역 청년들의 이야기를 다양하게 들여다보려고 합니다. 궁극적으로는 우리 강원도 사회적경제 기업과 조직, 청년들이 사회적경제 중간지원조직의 지원 사업을 더 알차고 야무지게 활용하길 바라는 마음인데요.

 

 

그럼, <강원사경센터, 올해 지원사업 둘러보기(feat. 참여기업·참여청년)> 첫 번째 이야기 시작하겠습니다.

 

 

주요 지원 사업에 대한 사례는 전화 인터뷰 내용을 재구성해 작성되었습니다.

해당 인터뷰는 사회적 거리두기 및 코로나19 안전 수칙을 준수하여 진행했습니다.

 

 

================================

 

▲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길민아 혁신사업팀 대리, 김유진 인재육성팀 대리, 안선재 기획홍보팀 대리, 이미라 성장지원팀 대리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1.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선재)

안녕하세요. 기획홍보팀 안선재입니다.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올해 1월부터 부서가 개편되었는데요, 기획홍보팀은 정확하게는 총무회계팀과 함께 기획운영본부 안에 속해 있어요. 기획홍보는 사회적경제 조직과 교류 협력으로 사회적경제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큰 틀 안에서 기획과 홍보파트로 나눠져 있어요.

 

홍보는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공동블로그나 센터 보도자료 배포 등의 업무로 어느 정도 감이 오실 것 같고, 기획은 올해 사회적금융분야로 새롭게 시작하는 단계의 작업들을 진행하고 있어요. 주로 이 부분에서 이야기 나누게 될 것 같네요.

 

 

김유진)

, 인재육성본부 인재육성팀 소속 김유진입니다. 인재육성본부는 인재육성팀과 창업지원팀으로 나뉘어요. 그중 창업지원팀은 사회적경제 영역에 진입하기 전 창업을 준비하는 초기 단계의 분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고, 인재육성팀은 사회적경제에 종사하고 있거나, 사회적경제에 진입하지 않은 청년을 대상으로 한 사회혁신 청년활동가 일경험 지원사업(이하 일경험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요.

 

저는 이 일자리 사업 실무자인데요, 아무래도 사회적경제를 잘 모르는 분들이 많다 보니 사회적경제에 대한 기본 교육도 함께 진행하고 있어요.

 

 

길민아)

혁신성장본부 혁신사업팀 소속 길민아입니다. 혁신성장본부는 성장지원팀과 혁신사업팀으로 나눠져 있어요. 저희 팀은 사회적경제 영역에서 작더라도 시도해 봐야 할 일들을 진행하고 있어요.

소양강지사(강원곳간 지원)와 함께하고 있는 통합돌봄지원사업이나 산업통상자원부의 강원 SMART관광체험 육성 및 활성화 사업(이하 SMART관광)’, 지역특화사업으로는 강원 소셜프랜차이즈 구축사업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요.

 

 

이미라)

, 혁신성장본부 성장지원팀에 근무하는 이미라입니다. 저희 팀은 강원도사회적경제 기업들이 운영을 해나가면서 부딪치게 되는 많은 한계점들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어떻게 성장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하고 이를 다양한 사업을 통해 지원하는 일을 하고 있어요.

 

본부가 혁신성장본부로 같다 보니 혁신사업팀 사업은 얼추 알고 있는데 기획운영팀이나 인재육성팀에서 정확히 어떤 일들을 하고 있는지는 잘 알지 못해서 오늘 어떤 이야기들이 나올지 기대하고 있어요.

 

 

2. 올해 각 팀에서 주력한 사업은 무엇인가요?

 

 

길민아)

올해 저희가 주력한 사업은 사회적경제 혁신성장사업이라고 해서 산업통상자원부 70 : 지방비 30으로 진행되는 사업이에요. 강원도는 ‘SMART관광이 품목으로 지정되면서 SMART관광으로 R&D(Research and Development, 연구개발) 2, R&D(사업화) 1개로 진행하고 있어요.

 

 

사업 특성상 컨소시엄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지역 대학인 상지대학교와 컨소시엄을 맺어서 대학 측은 R&D 지원을, 저희는 비R&D 지원을 맡았어요. 상지대학교는 기 개발된 상품을 업그레이드하거나 응용을 통해 파일럿 제품을 개발하는 기술 지원을, 센터는 초기 기업들을 대상으로 역량 강화나 홍보콘텐츠 제작, 온라인 판로개척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거죠.

 

▲ 길민아 혁신사업팀 대리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품목이 SMART관광이다 보니 IT 쪽을 생각하실 수 있는데, R&D 분야는 기술 지원이 들어가는 분야가 아니고, 관광은 숙박·체험·식품·운송 등 복합 산업이다 보니 저희는 SMART를 바다(Sea), (Mountain), 예술(Art)로 해석해서 보다 다양하게 시도를 해보고 했어요.

 

 

올해 대상 기업은 모두 18곳이고, 센터의 사업화 지원을 받는 곳은 13곳이에요. 또 이 가운데 기술 지원과 사업화가 함께 들어가는 기업은 7곳이고요. 컨소시엄을 맺은 기관끼리 교류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함께 채워 나가야 하기 때문에 월에 한 번씩 현황을 활발히 교류하고 있고, 12월에는 대상 기업들과 함께 성과 공유회를 가질 예정이에요.

 

 

 
양구 파지사과와 함께하는 유쾌한 지역여행

농업회사법인 주식회사 까미노사이더리 / 예비사회적기업

강정현 공동대표

 

Q. 기업소개

A. 까미노사이더리는 여성 귀촌인 2인이 세운 예비 사회적기업이에요. 귀촌인들이 지역의 삶과 어우러지면서 생업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버려지는 파지 사과를 활용한 애플 사이더 비니거(사과식초), 콤부차 등 가공품을 만들고 있어요. 지역의 커뮤니티 공간이기도 한 카페 까미노도 운영하고 있어요.

 

Q. 올해 SMART관광 사업에 참여한 소감은?

A. 저희는 홍보마케팅판로개척분야로 신청했어요. SMART관광 사업은 참여한 기업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기업을 매칭해 주는 방식으로 진행됐는데, 지역 여행을 기획하는 소도시트래블(맛조이코리아 브랜드)’과 매칭 돼 인터뷰를 가졌어요.

저희에게 필요한 온라인 체험프로그램 예약 시스템 구축을 위한 논의를 가졌고(12월 진행 예정), 카페 까미노에서 진행된 소규모 도시재생사업 양구잇장마지막 날 행사에는 소도시트래블에서 기획한 양구 펀치볼 Peace 트레킹 투어팸투어 참여자들이 방문해 행사장에 활기를 더해 주기도 했어요.

 


Q.
강원 사회적경제기업간 협업도 이뤄졌다던데?

A. 양구 펀치볼 Peace 트레킹 투어는 SMART관광 사업으로맛조이코리아와 매칭된 협동조합 강원피스투어와 소도시트래블의 협업프로그램이었는데, 까미노를 팸투어 코스 중 한 곳으로 선택해 주었어요. 이후에 협동조합 강원피스투어의 다른 팸투어 참여자분들과 함께 사과를 넣어 발효시키는 콤부차 만들기 체험을 하고, 같이 식사도 했었는데 아주 즐거웠어요.

저희와 마찬가지로 SMART관광 대상기업인데, 사업에 참여하면서 사회적경제 기업 간 협업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고 생각해요.

 

○ cafe CAMINO

양구군 남면 국토정중앙로 126(국토정중앙천문대 전방 70m 빨간 기둥 건물)

인스타그램 : camino_cidery

 

 

내실 있는 강원 평화여행, 기대해 주세요

협동조합 강원피스투어 / 협동조합

이기찬 대표

 

Q. 기업소개

A. 강원피스투어는 강원접경지역에서의 평화여행과 평화관광 상품을 만드는 곳이에요. NGO 활동가나 평화 문화, 북한 등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모였기 때문에 전문 여행사를 지향하지만 여행업 경력은 사실 전무해요. 접경 지역의 지역 소멸, 국방개혁에 따른 지역 경제의 어려움 등을 타개할 수 있는 내실 있는 평화여행을 만들고 싶다는 바람을 갖고 있습니다.

 

Q. 올해 SMART관광 사업에 참여한 소감은?

A. 여행업, 관광업에 대한 경험이 없다 보니까 SMART관광 사업을 통해 육성 차원의 컨설팅을 제공받거나 팸투어 시범사업을 운영해 볼 수 있었어요. 센터에서는 강원관광을 크게 세 지역으로 묶고 있는데, 저희는 그중 하나인 DMZ 권역을 대상으로 한 평화관광 콘텐츠 사업을 목적으로 했기 때문에 저희한테 어느 정도 기대를 갖고 계시기도 하더라고요.

이번 지원 사업을 통해 로컬 관광 콘텐츠 기업인 맛조이코리아와 매칭됐는데, 실력도 좋고 저희에게 아주 적합한 기업이라 크게 도움을 얻었어요. 맛조이코리아의 브랜드인 소도시트래블과 함께 진행한 양구 펀치볼 Peace 트레킹 투어는 타 팸투어와 비교해도 설문조사 시 만족도가 높았다고 해 아주 흐뭇해하고 있고요.

 



Q. 향후 사업계획은?

A. 고성 경계투어를 기획하고 있어요. 대한민국 최북단 고성에서 남성 어업 잠수부 머구리로 살아가는 탈북자 출신 김명호 씨(다큐멘터리 영화 <올드마린보이>의 주인공) 등을 통해 남과 북의 경계, 삶과 죽음의 경계, 바다와 육지의 경계를 여행하는 스토리 여행을 기획 중이에요.

고성 외에도 DMZ 권역이나 속초, 양양 등의 지역 여행 콘텐츠를 기획할 때는 해당 지역의 사회적경제 기업이나 조직들과의 협업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려고 구상 중이고요.

 

○ 협동조합 강원피스투어(여행사)

춘천시 공지로 305

033-255-2333

 

 

김유진)

저희 팀은 크게 사회적경제 진입을 위한 교육 사업 특정 분야 종사자 대상 업무역량 강화 교육 사회혁신 청년활동가 일경험 지원 사업(이하 일경험 사업)&실험비 지원사업(창업 아이템이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지 짧은 기간 동안 실험해 볼 수 있도록 실험비를 지원하는 사업) 세 가지 분야로 나뉘어요.

 

▲ 김유진 인재육성팀 대리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특히 일경험 사업은 강원도가 인구 대비 사회적경제 기업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이쪽으로 진입하고자 하는 청년들이 없는 상황이라, 이를 사업으로 풀어보자 해서 기획된 지원 사업이에요. 사실 중앙정부도 그렇고 저희도 그렇고 가장 큰 고민이 인건비 사업의 실효성 부분이에요. ‘과연 이 사업을 통해 고용이 유지될 수 있는가하는 고민이 많은데 센터는 (예비)사회적기업 재정 지원 사업에 포함돼 있는 인건비 사업을 연계 진행할 수 있게 기로를 열어두는 노력으로 취업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있어요.

 

 

일자리 사업은 지난해에는 50여 개소 기업이 참여하고 참여기업과 일자리로 매칭된 참여자가 70여 명이었는데, 올해는 15~18여 개소 기업에 20여 명의 참여자들이 근무하고 있어요. 아마도 코로나19로 인해 고용시장이 얼어붙은 영향이 일자리 사업에도 여파가 있지 않았나 싶어요. 실험비 지원 사업에는 10개 팀이 참여했고요.

 

일자리-실험비-창업팀, 단계별 육성모델

고씨네(Go-Cine) /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창업팀

고승연 대표

 

Q. 기업소개

A. 고씨네(Go-Cine)는 원주에 있는 6석 규모의 독립예술영화 전용 상영관이에요. 영화를 사랑하는 이들을 위한 영화로운 해방구를 지향하며, 독립출판물과 디자인을 소개하는 복합문화공간 오후대책공간에 위치해 있어요.

 

Q. 일자리-실험비-육성 창업팀을 거친 과정은?

A. 이태원에 위치한 단편 독립영화 상영관 극장판사례를 보고 소규모 극장에 관심을 갖게 됐어요. 마침 일경험 사업을 통해 극장판을 벤치마킹한 춘천의 작은 상영관 일시정지시네마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어요. 대표님이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창업팀으로 일시정지시네마를 시작했기 때문에 작은 상영관 창업의 꿈을 꾸고 있는 저에게 이것저것 조언을 많이 해주셨어요. 이후에는 고씨네브랜드 이름으로 일시정지시네마에서 진행했던 책방순회상영회를 시즌2 성격으로 이어받아 진행해 보기도 했어요.

2018년에는 실험비 지원을 통해서 단편 독립영화를 상영하는 작은 상영관에 대한 원주 사람들의 관람 의지와 취지에 대한 반응을 확인해 봤어요. 원주영상미디어센터의 모두극장을 대관해 고씨네 이름으로 상영회를 열어보는 것으로요. 그 다음 해인 20192월에는 대학교 졸업장을 받음과 동시에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창업팀에 참여했고 올해 4월 드디어 작은 상영관의 문을 열게 됐어요.

 

Q.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의 창업시스템, 어땠나요?

A. 창업입문교육으로 내 비즈니스에 대한 사업계획서를 작성하면서 가능성을 짚어볼 수 있었던 점이 가장 좋았어요. 또 실험비로 어느 정도 수요가 있을지 데이터도 모아볼 수 있었고요.

어떻게 보면 창업은 저의 생계잖아요. 예산을 지원받아 제 생계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고 생각하면 앞으로의 기업 운영에 대한 책임감도 커져요. 함께 일하는 고씨네 직원 중에 저처럼 일경험 사업 단계를 밟고 있는 친구도 있고, 지역에 문화 혜택을 제공하면서 성실하게 기업을 운영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돼요.

 

○ 고씨네(영화관)

원주시 일산동 무실로 21, 2층

010-5899-0545

 

www.instagram.com/go_cine_

www.facebook.com/gocinetheater

www.brunch.co.kr/@go-cine

 

■  관심기업에서 찾은 지속가능성

강원문화발전소 협동조합 / 청년참여형 마을기업

백기훈 팀장

 

Q. 기업소개

A. 강원문화발전소 협동조합은 지역의 전문예술인과 생활문화동호회, 청년문화인들로 구성된 협동조합에서 지난 2018년 강원도 최초의 청년 마을기업(행정안전부 청년참여형 마을기업 선정, 조직 구성원의 절반 이상이 39세 이하 청년이어야 함)으로 지정된 청년참여형 마을기업이에요. 지역의 새로운 문화 콘텐츠를 쌓아가는 원주의 복합문화공간 썸짓도 함께 운영하고 있어요.

 

Q. 일자리 사업에 대한 소회는?

A. 저는 20189월에 입사한 후 현재까지 계속 근로를 이어가고 있어요. 일경험 사업에서 가장 원하는 방향인 지속적인 근로로 이어진 경우예요. 원래 연극과 음향 분야에 종사했기 때문에 문화기획분야로 일자리 사업을 신청해서 강원문화발전소와 매칭될 수 있었어요.

강원문화발전소는 다양한 분들이 모여 있는 만큼 문화 관련 사업에서 굉장히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어요. 현재는 복합문화공간 카페 썸짓관련 일을 많이 하고 있는데, 올해는 카페 지하공간인 아짓터에서 공연사업을 비대면 영상으로 진행하느라 조금 고생하기도 했어요.

일자리 사업에서 가장 좋았던 건 무엇보다 관심 있는 기업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는 거였죠. 관련 분야에 대해 많이 배울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으니까요. 그 다음으로는 사업 종료 후에도 일자리 사업 참여자를 1순위로 한 교육과 네트워킹 교육이 지속적으로 이뤄진다는 점이에요. 뭐랄까, 사업 끝났으니 이제 안녕~ 이게 아니라 계속 사후관리가 이어지고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준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Q. 향후 계획은?

A. 강원문화발전소에서 하는 작업들이 정말 재미있어요. ‘해보리라 생각지 못했던 것들을 하게 되더라고요. 예를 들면, 원주시 원인동 프로젝트 중 하나로 노인정 어르신들에게 요리를 배워 보는 할매밥상프로그램이 기억나요. 함께 밥을 먹고, 배운 레시피는 원인동 프로젝트의 결과물 중 하나인 <담소록> 책자에도 실었어요. 어르신들과 함께 프리마켓에 참여하기도 하고요.

지역주민과 문화 사업으로 연을 맺는다는 게 이런 거구나 체감할 수 있었어요. 그런 다양한 경험을 계속하고 싶어요. 또 공연 네트워크를 만들려고 노력하거나, 매거진을 제작하면서 청년연극팀을 소개한 바 있는데 경험이 있는 연극 쪽 분야를 살린 작업도 해보고 싶어요.

 

○ Cafe SUM짓

원주시 천사로 219-2

070-7543-1712

 

새 삶의 지표가 된 일터, 맺어준 지원사업 감사

주식회사 소박한풍경 / 사회적기업

정지은 주임

 

Q. 기업소개

A. 소박한풍경은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는 조직에 대해 전문적인 디자인·마케팅·유통 서비스를 제공하는 파트너로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것을 소셜 미션으로 한 사회적기업이에요. 쉽게 말하면 사회적경제 기업이나 조직들을 위한 사회적기업인 거죠. 소박한풍경에서 운영하는, 제가 일하고 있는 지역커뮤니티 카페 COOP-BOX(이하 쿱박스) 또한 지역 핸드메이드 상품의 판로지원이나 상품 개발, 지역물품 안테나숍 등 다양한 사회적경제 마케팅과 상품컨설팅이 이뤄지는 공간이에요.



Q. 일자리 사업에 대한 소회는?

A. 일경험 사업을 통해 소박한풍경에 입사했고, 연계 프로그램인 사회적기업에 대한 이해를 돕는 교육 프로그램에도 참여했어요. 그때 접하게 된 관계자분들과 기업들의 사례는 현장에서 업무의 이해를 돕는 데 큰 도움이 됐고요.

지역 창작자들을 지원하는 플랫폼이기도 한 쿱박스는 저에게 특별한 의미를 가져요. 안정된 일자리 덕분에 제가 춘천에 정착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기 때문이기도 하고 또 하나는 지역 창작자들과 협업하는 과정을 통해 저 스스로도 성장 발전해 나갈 수 있다는 점이에요. 제 삶의 새 지표가 되어준 저의 소중한 일터 쿱박스, 그리고 소박한풍경과 인연을 맺어준 일자리사업에 대해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이 같은 생각들을 정리해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 우수사례 공모전에 참여 수기를 보냈는데, 해당 부문 장려상을 수상하게 된 것도 개인적으로 아주 기뻤어요.

 

Q. 향후 계획은?

A. 카페 담당자로서 라테아트 대회 우승이라는 목표도 세우고 있고, 지역 핸드메이드 작가들과의 소통과 기획을 주도적으로 진행하면서 저에게 꼭 맞는 역할을 수행하는 즐거움이 커요. 한편으로 저는 그림 작가를 꿈꾸고 있어요.

정규직 일자리를 기반으로 꾸준히 그림을 그리면서 나만의 브랜드 상품을 개발하고, 또 직접 판매에 나서고 있기도 해요. 박람회에 참여하거나 문화체육관광부가 청년창작자를 위한 온라인 플랫폼으로 개설한 아트샵에 입점하는 등 그림 작가로서의 입지와 꿈도 함께 키워 나가고 있어요.

 

○ 지역커뮤니티카페 쿱박스

춘천시 동내면 공지로 70-61

033-256-0764

 

-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의

재기발랄한 실무자들,

이들과 지원 사업을 함께 한

기업들과 참여자들의 이야기,

어떠셨나요?

 

이어지는 2부에서는

기획홍보팀과 성장지원팀의

우수 기업 사례도 둘러보고,

코로나19로 변화된

지원 사업의 모습도 살펴볼게요.

 

그럼, 12월 중 블로그를 통해

업로드되는 2부도

많이 기대해 주세요.

Posted by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웅자입니다 2020.12.01 23: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회적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여러모로 힘써주시네요. 강원도 지역사회에 정말 든든한 센터입니다.

연대를 통한 비상飛上, 춘천 생협연대

 

○ 함께 하는 분 : 노남희 춘천 아이쿱 소비자생활협동조합 이사장

                       박미나 춘천두레소비자생활협동조합 상무이사

                       박은영 한살림 춘천 소비자생활협동조합 이사장

○ 때와 곳 : 2020년 10월 30일, 춘천 아이쿱 생협 활동실

 

 

강원도 사회적경제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만나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함께 발전하는 방법을 고민하는 시간, <공감토크>

 

 

100만 가구 이상이 조합원으로 가입한 국내 3대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하 생협) ‘두레생협’, ‘ICOOP생협’, ‘한살림은 국내 사회적경제의 대표 사례이자, ‘생활의 변화가 어떻게 사회의 변화를 가져오는가?’에 대한 구체적인 사례들을 끊임없이 만들어내고 있는 역동적인 조직이기도 합니다.

 

 

협동조합 간의 협동은 협동조합의 중요한 원칙 중 하나이지만, 모두 한 덩치씩 하면서 그 안에 담긴 가치관과 기준, 개성이 아주 뚜렷한(또한 경쟁자이기도 한) 세 곳 생협 간에 이루어지기엔 사실 어려운 부분이기도 합니다.

 

 

다만 어렵다고 했지, 불가능하다고는 하지 않았습니다. 아주 반갑게도 춘천지역 생협 조직들이 드물고도 어려운 일을 실현해 나가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였습니다. 아니 찾을 수 있을까요? 그럼, 연대를 통해 자생(自生), 자립(自立), 자정(自淨)을 이루고자 한 발짝 한 발짝 사뿐히 내딛고 있는 건강한 생협연대의 활기찬 기운을 만나보시라.

 

 

<연대를 통한 비상飛上, 춘천 생협연대> 두 번째 이야기 시작하겠습니다.

 

 

================================

 

▲ 왼쪽부터 노남희 춘천아이쿱생협 이사장, 박미나 춘천두레생협 상무이사, 박은영 한살림춘천 이사장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4. 3개 생협의 연대 활동 중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다면?

 

박은영)

올해 6월에 열렸던 환경의날 기념행사-환경한마당축제에서 3개 생협이 각각 다른 주제로 부스 운영했던 것, 아주 인상적이었어요. 한살림춘천은 논 생태계에 주목한 논살림을 주제로, 춘천아이쿱생협은 플라스틱 재활용 화분을 소개하면서 자원 재활용에 대한 주제로, 춘천두레생협은 토종씨앗에 대한 주제로 운영했어요.

 

▲2020 환경의날 기념행사-환경한마당축제 중 춘천아이쿱생협 부스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각 생협이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선택해 사전에 조율하니까 각각 특색 있는 부스들이 마련될 수 있었어요. 시민들은 환경에 대한 여러 주제를 다양하게 접할 수 있어서 좋았고, 생협마다 분야별로 재밌게 부스를 운영한 장면들이 개인적으로도 큰 의미가 있었어요.

 

 

박미나)

생협은 시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참 많은데, 그 모두를 한 곳 생협이 준비하려면 벅차죠. 그런데 3개 생협이 골고루 나눠서 특징적으로 하니까 참 알차게 진행됐어요.

 

 

인상적인 장면이라고 하면 저는 지역 국회의원을 찾아갔을 때가 가장 인상적이네요. 생협 활동으로 국회의원을 찾게 된 건 처음이었거든요.

 

 

노남희, 박은영)

저희도 처음이었어요.

 

 

박미나)

시 정책을 가지고는 시의원이나 관계된 분들을 자주 만났지만 생협 활동으로 국회의원을 만날 일이 있을 줄은 몰랐어요.

 

 

노남희)

올해 춘천시 자원순환과와 가진 간담회, 기억에 남지 않으세요? 저희 요청이 아니라 춘천시에서 3개 생협을 초청해서 춘천시 쓰레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지 간담회와 정담회 순으로 만남을 가졌잖아요. 이후에 무산되긴 했지만 자원순환페스타 행사가 결정된 다음부터는 거의 2주에 한 번씩 만남을 가졌고요.

 

 

박미나)

~ 맞아요. 춘천에서 환경이나 쓰레기 문제에 있어서 3개 생협이 가장 진솔하게 꾸준히 관심과 실천을 갖고 있다는 걸 춘천시가 알아준 것 같았어요. 생협연대는 원래 정기모임을 2달에 한 번씩으로 정했는데, 자원순환과와 행사를 준비하다 보니 정기모임이 거의 한 달에 한 번이 됐어요.

 

 

5. 현재 진행 중인 연대사업이 있나요?

 

 

노남희)

아주 가깝게는 3개 생협에서 활동하고 있는 활동가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모임이 있네요. 기존까지는 각 생협의 대표자만 연대를 위한 정기모임을 가졌지만, 이번에는 연대를 지속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3개 생협 간에 교류하는 사람들을 늘리려고요.

 

 

올해 강원도평생교육진흥원 지원사업 중 사회적기업의 일터평생학습 지원사업이 있는데, 3개 생협마다 내부 활동가들을 위한 교육을 기획해 공모에 선정됐어요. 그 가운데 춘천두레생협이 기획한 커리큘럼 중 하나를 3개 생협 활동가들을 위한 교육으로 만들어 주신 거예요.

 

 

▲ 왼쪽부터 노남희 춘천아이쿱생협 이사장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박은영)

공동체 관련한 영화를 함께 관람한 후 지역의 공동체 문제를 고민해 보는 교육 2회를 3개 생협 활동가들을 위해 만드셨죠.

 

 

박미나)

올해는 특히나 마음들이 많이 지쳐 계신 것 같아서 저희는 문화예술사업을 많이 진행하고 있어요. 그중 하나예요.

 

 

박은영)

한살림춘천은 춘천의 역사를 알자고 해서 춘천 역사교육을 받았는데, 춘천아이쿱생협은 쓰레기 박사라고 불리는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장을 초청해 강의를 들었죠?

 

 

노남희)

쓰레기 문제가 심각한데, 그러면 우리는 무엇을 실천해야 하는가에 대해서 홍수열 소장을 초청해서 강의를 듣고, 바로 ‘50일 챌린지를 시작했어요. 적극적으로 플라스틱을 줄이는 실천 생활을 서로 공유하고, 그래서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를 살펴보기도 하고요. 그 밖에도 활동가들의 활동 의지를 높일 수 있는 여러 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 좋다고 생각한 커리큘럼은 향후에 3개 생협이 연대해서 함께 해볼 수도 있겠어요.

 

 

박미나)

그동안 자원순환, 쓰레기 문제는 각 생협마다 열심히 실천하고 있었지만 지역으로 확산하기에는 역량이 부족했어요. 그런데 저희가 모여서 함께 활동을 시작하면서는 지역으로의 확산이 조금씩 눈에 보인다는 생각이에요. 3개 생협의 연대로 자원순환과 쓰레기 문제에 대한 인식이 조금씩 바뀐다면 그거야말로 연대 활동이 창출해내는 가장 큰 사회적가치가 될 거예요.

 

 

하나 예를 들면, ‘공유 장바구니가 있죠. 집에 있는 장바구니를 매장에 가져오면 일정한 혜택을 주고, 제공받은 장바구니는 누구나 3개 생협 매장 어디에서나 빌려 쓰고 반납할 수 있는 활동이에요. 생협 조합원들은 한 곳에만 조합원이지 않고 3개 생협을 다 이용하는 분들도 계시거든요. 일반 시민들로까지 확산되면 정말 좋겠어요.

 

 

박은영)

한마디로 장바구니 공유경제죠.

 

 

노남희)

자원순환페스타를 통해 공유 장바구니를 조합원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로까지 확산시킬 계획이었어요. 춘천에서는 시장 한 곳이 공유 장바구니 사업을 시행하고 있는데, 해당 사업을 위한 장바구니를 따로 제작했다고 하더라고요. 사실 제작하지 않아도 집에 장바구니가 벌써 몇 개씩들 되잖아요. 기존에 것들을 활용하는 방식이 자원순환, 공유경제에는 더 알맞은 방식이라고 생각해요.

 

 

박은영)

한살림춘천은 우유팩 수거해서 포인트로 제공하는 사업을 상시로 바꾸면서 일반 시민들의 참여도 독려하고 있어요. 우유팩이랑 은박이 붙어있는 테트라팩도 하나하나 씻어서 가지고 오세요.

 

 

노남희)

저희는 우유팩이랑 생수 마개 수거를 하고 있어요. 생수 마개는 마개 1개당 30원의 생수 기금이 적립되고 저개발국가에 안전한 식수를 제공하는 데 사용돼요.

 

▲ 왼쪽부터 박미나 춘천두레생협 상무이사 Ⓒ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박미나)

연대 활동의 좋은 점 중 하나가 바로 이거예요. 비슷한 활동을 하고 있는데, 한자리에 모이니까 공유가 되죠. 좋은 건 우리도 해볼 수 있고, ‘저런 거 참 괜찮다하고 활동이나 아이디어도 공유되고요.

 

 

6. 전국에 비슷한 생협연대가 있나요?

 

 

모두)

없죠, 없어요.

 

 

박미나)

정책적인 문제 등을 위해 3개 생협의 중앙조직들 간 연합은 있지만, 지역에서 이렇게 연합하는 경우는 없어요.

 

 

박은영)

되게 신기해해요. 한살림춘천은 한 달에 한 번 중앙으로 회의를 가는데 저희는 춘천의 3개 생협이 모여서 이런 활동들을 함께해요라고 하면 다들 우와~” 하고 신기하게 생각해요. 전국에서는 저희가 첫 사례죠.

 

 

노남희)

3개 생협은 지역 안에서는 경쟁관계이기도 하다고 이야기했는데, 다른 지역은 딱 그런 분위기예요.

 

 

박은영)

경쟁관계가 맞기도 하지만, 저희는 그 관계를 떠나서 더 대승적인 차원을 생각한 거죠. 연대를 통해 생협의 목소리가 커지고, 파급력이 커지면 결과적으로 생협이 더 커질 수 있고 역할도 많아지는 거죠.

 

 

박미나)

춘천이라는 지역이 3개 생협이 잘 연대할 수 있는 정도의 적절한 규모이기도 했다고 생각해요.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고 알맞게. 당연히 처음 연대 활동을 마련하셨던 세 분 이사장님들의 의지가 가장 크고요.

 

 

박은영)

춘천은 작은 지역사회지만 3개 생협 연대를 마련한 세 분 이사장님처럼 열려 계신 분들이 많아요. 춘천에는 참 그런 성향의 분들이 많아요.

 

 

7. 사회적경제 기업들에게도 생협 입점 기회를 열어두고 있다던데?

 

 

박미나)

춘천두레생협은 강원곳간(강원도 사회적경제 공동브랜드) 오프라인 숍인숍 1호점이에요. 2013년에 개장했으니까 거의 강원곳간의 역사와 함께했다고 볼 수 있죠. 안전한 먹을거리만큼 춘천두레생협에게 중요한 건 지역의 안전망이에요. 지역에서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과 함께 나누어야 한다는 생각인데, 사회적경제가 바로 그 가치와 맞닿아 있죠. 사회적경제 상품들이 생협 기준에 조금 못 미처도 매장에 입점해 판매하고 있어요.

 

▲ 왼쪽부터 박은영 한살림춘천 이사장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박은영)

저희도 생협 기준에 못 미치는 부분 때문에 계속 고민하고 논의하다가 지난해부터 사회적경제라고 하는 큰 틀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우리한테 없는 품목에 한해 강원곳간 상품을 받고 있어요.

 

 

비슷하게 올해 상생마켓이라고 해서 코로나로 인해 얼어붙은 사회적경제 판로에 도움을 주기 위해 두레생협-한살림생협이 공동사업을 진행한 게 있어요. 오프라인과 온라인 매장에 사회적경제 상품을 한시적으로 전시·판매하는 사업이었는데, 한살림춘천은 이왕이면 지역물품으로 받자라고 해서 춘천이나 강원도 상품만으로 전시·판매를 진행했어요.

 

 

상품을 발주했는데 바로바로 상품이 입고되지 않는 등 조금 준비가 부족한 기업도 있었지만, 조합원들에게 지역의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어요.

 

 

노남희)

아이쿱은 전국 물류라 지역과의 결합은 조금 떨어져요. 다만 중앙에 사회적경제 기업 물품을 맡는 전담팀이 있고, 상품을 이용한 후 피드백을 전달하는 체험단이 운영되고 있어요. 덕분에 초창기와 비교해 사회적경제 기업들의 상품이 굉장히 많이 늘어났어요. 조합원 반응은 확실해요. 생협이 추구하는 가치들이 담겨 있고, 시중에 있는 상품들보다 훨씬 의미 있죠.

 

▲ BUY SOCIAL 사회적경제와 함께하는 상생마켓 운영 모습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박미나)

저희 조합원들도 좋아하고, 굉장히 열심히 참여하셨어요. 생협은 상품을 생활재라고 부르잖아요. 두레생협 상품은 연합회의 연합생활재와 지역생협이 입점하는 독자생활재로 나뉘어요.

 

 

독자생활재로 들어온 상품에 대해서는 수많은 피드백을 해요. 지역 생산자들은 생협에 가장 납품하고 싶어하고요. 초창기에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대표적인 원재료만 국산이고 나머지를 다 외국산으로 채운다거나 첨가물, GMO에 대한 인식이 약했는데 지금은 안전한 먹을거리에 대한 지역 생산자분들의 인식도 높아졌어요.

 

 

첨가물까지 국산화하려는 고민과 노력들을 굉장히 많이 하시고, 또 그만큼 상품의 질도 좋아지고요. 상품이 좋아지니까 조합원 구매도 늘었어요. 그럴 때 , 지역이랑 성장한다는 게 이런 거구나피부로 느껴지죠.

 

 

8. 연대 활동에 대한 바람, 한마디씩!

 

 

노남희)

즐겁게 잘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간혹 하고자 하는 건 같은데, 방식에 있어서 조금씩 다를 때도 있지만 합을 맞춰서 잘 하고 있어요. 우리가 하고 있는 활동들이 내년, 내후년 더 확장돼서 조합원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로 더! ! ! 확대되길 바라요.

 

 

박은영)

저도요! 우리가 하고 있는 것들이 지역으로 확산되길 가~장 바라고 있어요. 특히 환경과 자원순환의 문제들이 소비문화와 함께 변화된다면 춘천시가 전국에서 제일 살기 좋고 깨끗한 도시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그렇게 되는 데 3개 생협이 역할할 수 있고, 또 역할하길 기대합니다.

 

 

박미나)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 앞서 두 분이 다 해 주셨네요. 정말 한마음 한뜻인가 봐요! 지금처럼 즐겁게 연대를 이어나가면서 생협연대가 생협이 추구하는 좋은 가치들을 더 많은 분들에게 전해지도록 하는 시너지 효과를 불러오길 바랍니다.

 

 

- 연대를 통해

더 높은 비상을 준비하는

춘천 3개 생협의

함께하는 모습, 어떻게 보셨나요?

 

우리는 어쩌면 함께 살아가도록

진화했을 것 같아, 엄마.

친구들과 경쟁하려고 할 때보다

서로 도우려고 할 때 마음이 따뜻해지잖아

권윤덕 <피카이아>

 

아이가 던지는 천진난만한 혜안이

과연 정답인 듯합니다.

 

그럼, 다음 공감토크도

많이 기대해 주세요.

Posted by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댓글을 달아 주세요

연대를 통한 비상飛上, 춘천 생협연대

 

○ 함께 하는 분 : 노남희 춘천 아이쿱 소비자생활협동조합 이사장

                       박미나 춘천두레소비자생활협동조합 상무이사

                       박은영 한살림 춘천 소비자생활협동조합 이사장

○ 때와 곳 : 2020년 10월 30일, 춘천 아이쿱 생협 활동실

 

 

강원도 사회적경제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만나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함께 발전하는 방법을 고민하는 시간, <공감토크>

 

 

100만 가구 이상이 조합원으로 가입한 국내 3대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하 생협) ‘두레생협’, ‘ICOOP생협’, ‘한살림은 국내 사회적경제의 대표 사례이자, ‘생활의 변화가 어떻게 사회의 변화를 가져오는가?’에 대한 구체적인 사례들을 끊임없이 만들어내고 있는 역동적인 조직이기도 합니다.

 

 

협동조합 간의 협동은 협동조합의 중요한 원칙 중 하나이지만, 모두 한 덩치씩 하면서 그 안에 담긴 가치관과 기준, 개성이 아주 뚜렷한(또한 경쟁자이기도 한) 세 곳 생협 간에 이루어지기엔 사실 어려운 부분이기도 합니다.

 

 

다만 어렵다고 했지, 불가능하다고는 하지 않았습니다. 아주 반갑게도 춘천지역 생협 조직들이 드물고도 어려운 일을 실현해 나가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였습니다. 아니 찾을 수 있을까요? 그럼, 연대를 통해 자생(自生), 자립(自立), 자정(自淨)을 이루고자 한 발짝 한 발짝 사뿐히 내딛고 있는 건강한 생협연대의 활기찬 기운을 만나보시라.

 

 

<연대를 통한 비상飛上, 춘천 생협연대> 첫 번째 이야기 시작하겠습니다.

 

 

================================

 

▲ 왼쪽부터 박미나 춘천두레생협 상무이사, 노남희 춘천아이쿱생협 이사장, 박은영 한살림춘천 이사장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1. 소개 부탁드립니다.

 

박은영)

올해부터 한살림 춘천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하 한살림춘천) 이사장을 맡고 있는 박은영입니다. 한살림은 모든을 뜻하는 ’, 생명을 살려낸다는 뜻의 살림을 합쳐 지은 이름이에요. 기본적으로 생명살림’, ‘농업살림’, ‘밥상살림그리고 지난해부터 지역살림을 캐치프레이즈로 걸고 활동을 하고 있어요. 생산자와 소비자가 하나가 돼서 생명을 살려내자는 취지를 담고 있죠.

 

 

한살림은 장일순 선생의 생명사상을 근간으로 원주에서 태동했어요. 1986년 서울 제기동에 문을 연 쌀가게 한살림농산이 한살림공동체소비자협동조합으로 전환되었고, <한살림 선언>을 기점으로 각 지역에서 한살림생협이 설립되었고요.

 

 

춘천에도 한살림 매장이 생겼다가 한번 정리됐었어요. 그러다가 원주 한살림 소속으로 온의동 매장을 냈고, 5년 전에 원주 한살림에서 독립해서 전국 23개 한살림 지역생협 중 한 곳이 됐어요. 지금은 춘천에 온의점, 후평점 매장을 운영하고 있고 올해 5월에 홍천점 매장도 새로 문을 열었어요.

 

 

노남희)

, 반갑습니다. 춘천 아이쿱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하 춘천아이쿱생협) 이사장을 맡고 있는 노남희입니다. 자리한 세 곳이 모두 생협 단체잖아요. 생협 단체가 추구하는 건 거의 비슷해요. 생산자와 함께, 지구를 생각하는, 사람을 생각하는, 거기에 조금씩 결이 다른 정도죠. 아이쿱은 좀 더 소비자 중심의 생협이고요.

 

 

춘천아이쿱생협은 개인이 시작한 자연드림매장이 출발이 됐어요. 지금은 조합 매장만 가능한데 예전에는 개인이 자연드림 매장의 점주가 될 수 있었거든요. 매장을 시작하셨던 분이 초대 이사장이 돼서 법인 창립을 했고, 내년에 10주년을 앞두고 있어요.

 

 

아이쿱생협은 생협들 중에서도 후발주자이기 때문에 춘천에서의 역사도 길진 않아요. 개인 매장이었을 때는 더디 가도 사람생각, 자연생각이 표어였는데, 10주년을 앞두고는 나와 이웃과 지구의 치유와 힐링을 돕는 아이쿱생협을 생각하고 있어요. 특히 기후재난에 대한 활동에 더 많은 관심과 비중이 얹어질 것 같고요.

 

▲ 박미나 춘천두레생협 상무이사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박미나)

춘천두레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하 춘천두레생협)은 춘천에서 자생적으로 생긴 생협으로 올해 25년 차를 맞았어요. 1995년 춘천시 고탄면의 친환경 생산자와 다섯 가정이 모여서 농산물 직거래를 시작한 방주공동체가 모태예요. 이 방주공동체가 100명 이상으로 회원이 늘고, 1999소비자생활협동조합법이 제정되면서 2001년 춘천생활협동조합이 됐어요. 2016년에는 두레소비자생활협동조합연합회이용 생협에서 정회원으로 가입하면서 춘천두레소비자생활협동조합으로 다시 명칭이 변경됐고요. 지난해 12월에는 지역사회 공헌형으로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기도 했어요.

 

 

춘천두레생협의 표어는 생명·협동·로컬푸드를 지향하는 생활공동체예요. 대부분의 생협이 생명존중 사상에서 시작됐기 때문에 여러 동일한 모습이 많지만, 저희는 자생적으로 친환경농민들과 함께 시작했기 때문에 특히 로컬푸드를 굉장히 중요시하고, 로컬푸드를 지향하는 활동들도 많이 전개하고 있어요.

 

 

저 같은 경우 일반 조합원으로 시작해서 이사, 조합원 활동가를 거쳐서 상무 업무를 맡게 되었어요. 올해로 3년 차를 맞은 춘천두레생협 박미나 상무입니다.

 

 

2. 생협 간 연대를 이뤄가고 있는데, 첫 출발점은 무엇이었나요?

 

박미나)

세 곳 생협 모두 춘천사회적경제네트워크(이하 춘천네트워크)’ 회원사로 활동하고 있는데, 4년 전부터 춘천네트워크에서 회원사들을 사업이나 성격에 따라 각각의 분과로 묶어 활동하게끔 했어요. 그때 생협 분과도 마련됐어요. 3개 생협은 분과 활동에 참여하면서 함께할 수 있는 사업을 모색하는 계기를 맞이하게 됐고요.

 

 

출발 당시에 활동하셨던 3개 생협의 이사장님은 이 자리에 없어요. 춘천두레생협도 이사장이 바뀌었고, 춘천아이쿱생협과 한살림춘천도요.

 

 

박은영)

당시 생협 분과로 모인 김선옥(춘천두레생협), 김환민(춘천아이쿱생협), 최연수(한살림춘천) 이사장님들이 ‘3개 생협이 한자리에 모여 보니, 지역 안에서 함께 할 수 있는 일들이 있겠다하시고 여러 가지를 고민해 보신 거죠. 저마다 색깔은 조금씩 다르지만 가치관이나 지향점이 맞는 부분들이 있으니까요.

 

 

노남희)

두레생협과 아이쿱은 뿌리가 같아요. ‘한국생협연대라는 조직이 두 갈래로 나눠진 거죠.

 

 

박미나)

두레생협이 전국 조직인 한살림, 아이쿱과 조금 다른 점이 좀 더 지역과 가깝다는 점이에요. 각 지역에서 자생적으로 생긴 28개 생협이 연합회를 조직했지만, 지역마다 이념이나 성격이 다 달라요.

 

▲ 박은영 한살림춘천 이사장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박은영)

그래서 두레생협이 지역에서 적극적으로 역할하고 계시죠. 한살림은 지역에 대한 것보다 생산자와 소비자 관계에 보다 집중하고 있었는데, 최근 몇 년 전부터 지역에 대한 관심으로 지역살림에 대한 논의와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어요.

 

노남희)

각각 지역에 대한 관심과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었지만, 3개 생협이 이렇게 교류를 넘어 연대로까지 이어질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사람이죠. 생협은 함께 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은데 그 지역은 안 되는데, 이 지역은 왜 되는 거야?’라고 하면 결국 사람 차이예요.

 

 

박미나)

업체로만 보면 각 생협들은 지역 안에서 경쟁자들이에요. 때문에 함께하기 어려운 점도 있어요. 초창기에 김선옥 이사장님이 역할을 많이 하셨죠. 3개 생협이 조합원들과 각개약진하고 있는 것들을 모아서 지역으로 펼쳐내면 훨씬 큰 사업을 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요.

 

 

다만 초창기에는 함께 사업을 하기보다는 서울혁신파크나 망원시장 등 견학이나 강연, 학습을 많이 했어요. 학습하는 가운데 함께할 수 있는 것들을 모색해 보고자 했어요.

 

 

박은영)

지역에서 건강한 먹을거리나 환경문제, 사회적경제 관련해서 3개 생협의 목소리가 커지니까, 춘천시 행정이나 지역에서 훨씬 역할을 할 수 있는 입장이 되더라고요.

 

 

3. 구체적인 연대 사례가 궁금해요.

 

박은영)

우선 가깝게는 춘천시 자원순환과에서 올해 자연순환페스타행사를 새롭게 마련하면서 3개 생협에 운영을 의뢰한 일이 있어요. 연초부터 꾸준히 행사를 준비했지만 코로나로 인해 10월로 예정됐던 행사는 무산됐어요. 아쉬움은 크지만, 3개 생협이 그동안 연대 활동을 잘 해왔기 때문에 행정에서 제안이 들어온 거니까 기분 좋았어요.

 

 ▲ 노남희 춘천아이쿱생협 이사장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노남희)

제일 기억에 남는 건 연대를 시작한 201712월에 마련된 탈핵과 기후변화에 대한 그리고 지역에너지 정책을 위한 초청강연-에너지, 슈퍼에서도 파나요?’ 강연이었어요. 그게 3개 생협의 좋은 결합의 시작이 됐던 것 같아요. 3개 생협이 공동 주최로 섭외, 홍보, 운영 등 역할을 나눠 행사를 마련했고, 3개 생협의 활동가들이 처음으로 한곳에 모였던 자리이기도 했어요.

 

▲ 3개 생협이 공동주최한 첫 연대활동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2019 춘천사회적경제한마당에서 환경부스를 공동으로 운영한 것도 좋았어요. 환경부스는 3개 생협이 같이 준비했는데, 시민들에게 일반 마트 상품 말고도 선택할 수 있는 친환경 제품들을 알리기 위해 생협 생활재를 홍보하는 캠페인 부스를 운영했어요. 한편에는 일회용품 사용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주는 박종혁 환경작가(마음눈디자인 대표)의 전시도 마련했고요. 저희 생각보다 훨씬 호응도 좋았었기 때문에 기억에 남아요.

 

▲ '2019 춘천사회적경제한마당' 환경부스 전시작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 '2019 춘천사회적경제한마당' 친환경 축제를 위한 행사장내 상용불가 물품 안내 홍보물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박미나)

지난해 춘천사회적경제한마당은 불필요한 자원낭비를 막는 친환경 행사로 진행됐는데, 저희 생협연대의 제안에서 출발했어요. 행사장 내에서 현수막이나 일회용 페트 생수병을 사용하지 않고, 비닐 등의 별도 포장을 제공하지 않기 등의 노력들이 이뤄졌어요. 텀블러나 보틀, 장바구니 지참을 행사 전에 적극적으로 홍보하기도 했고요. 생협연대의 목소리가 지역 사회에 받아들여지고, 변화를 이끌어낸 사례 중 하나죠.

 

 

박은영)

환경부스는 공동으로 운영했지만, 생협부스는 세 곳이 돌아가면서 주제나 상품을 바꿔 진행했어요. 춘천두레생협이랑 춘천아이쿱생협은 공정무역을 주제로 환경문제나 식량주권에 대한 이야기를 했었고, 한살림은 용기를 준비해 오면 세제를 배분해 주는 활동을 했어요.

 

 

노남희)

2018년도에 GMO 완전표시제 20만 청원 달성을 위해서 3개 생협이 봄내마켓에서 청원 캠페인도 진행했어요. 그게 또 이어져서 춘천 아이들 급식에서 GMO가 제공되지 않아야 하지 않는가를 주제로 한 춘천시장과의 간담회도 마련됐었어요. 정책으로 반영되진 못했어도 논의가 출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었어요.

 

 

박은영)

3개 생협이 연대를 하면 이런 게 참 좋아요. 같은 주제지만 각자 생협마다 활동들이 조금씩 다른데, 서로 정보를 공유하면서 폭도 넓어지고 효과도 높아진다는 점이요. 당시에 한살림춘천도 청원활동을 하고 있었는데, 춘천아이쿱생협도 이런 활동을 하고 있구나 알게 됐고, 함께 하는 활동도 마련되었잖아요.

 

 

박미나)

3개 생협이 생협법 개정을 위해 지역 국회의원을 찾기도 했어요.

 

 

노남희)

생협법은 타 협동조합이 기획재정부 법령에 따르는 데 반해 소비자라는 단어 때문에 공정거래위원회 법령으로 들어가 있어요. 그로 인한 규제도 있고, 시대상을 반영하지 못하는 사항들도 많아요. 생협은 규제의 대상이기보다는 시민들의 생활에 유익한 사업으로 확장성을 보장해 주어야 하는 게 올바른 방향일 텐데 말이죠. 사실 생협법 개정은 3개 생협들의 중앙연합회 몫이지만 지역에서도 나름대로 역할하기 위해 여러 방안 중 하나를 실천해 본 거예요.

 

 

- 춘천의 생협연대는

전국에서도 앞선 사례를 찾을 수 없는

좋은 모델이 되고 있습니다.

 

2부에서는

생협 간 연대뿐 아니라

사회적경제 기업들에게도

문을 활짝 열어두고 있는

생협연대의 모습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그럼, 11월 중 블로그를 통해

업데이트 되는

공감토크 2부도 많이 기대해 주세요.

Posted by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댓글을 달아 주세요

더 건강한 사회적경제 생태계를 위해, ··Coming Soon!

 

○ 함께 하는 분 : 배재국 강·사·연 위원장(現 강릉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 이사장)

                       조세훈 강·사·연 사무국장(現원주푸드협동조합 이사장)

○ 때와 곳 : 2020년 9월 17일, 강릉 두레건축

 

강원도 사회적경제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만나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함께 발전하는 방법을 고민하는 시간, <공감토크>

 

그동안 연대와 협력을 바탕으로 강원도 사회적경제의 자율성과 주도성을 지키기 위한 민간 사회적경제 네트워크에 대한 필요는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고, 의지를 가진 분들에 의해 결성을 위한 시도도 여러 번 있었으나 결실을 맺지는 못한 실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강원도사회적경제연대회의(이하 강사연)’가 지난 7월 준비위원회를 발족하며 본격적인 강원도 민간 사회적경제 네트워크 결성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습니다.

 

 

정부와 지자체, 그리고 중간지원조직, 사회적경제 조직들과의 사이에서 강원도 사회적경제가 가진 한계를 극복하고 더 건강한 사회적경제 생태계 기반을 다지는 조력자 역할이 기대되는 강사연의 활기찬 출발은 어떤 모습일까요?

 

 

그럼, <더 건강한 사회적경제 생태계를 위해, ··Coming Soon!> 두 번째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됨에 따라 지난 1021‘()강원사회적경제연대(강원연대)’가 창립총회를 갖고 출범을 알렸습니다. 해당 인터뷰는 강원연대 출범 이전에 진행된 바 있습니다.

 

 

================================

 

▲ 왼쪽부터 조세훈 사무국장, 배재국 위원장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4. 출범 이후 사업계획은?

 

조세훈)

당장은 창립이 목표예요. 그 이후에는 조직을 안정시키는 작업들이 기본적으로 필요하겠고요. 앞서 말씀드린 기 조직대상(지역네트워크 사회적경제협의회, 업종 네트워크)들을 참여시키는 것, 아직 조직이 이뤄지지 않은 시군 네트워크에 대한 지원들, 필요하다면 업종 네트워크를 더 추가할 수도 있겠고요.

 

 

중간지원조직들의 참여를 좀 더 타진할 필요도 있어요. 우리가 잘 모르고 있었지만, 민간네트워크로서 활동하고 있는 조직들이 있더라고요. 이런 조직을 계속 발굴하고 참여를 독려하는 작업이 또 한 축에 있어요.

 

 

연대 조직이 자리를 잡으려면 최소한의 재정 자립도 이뤄져야 하잖아요. 그러려면 자체 재원구조를 확보하는 작업도 이뤄져야 하고요. 또 강사연이 도 단위 행정과 강원도의 사회적경제 관련 정책을 협의하고, 제안하고, 관철시킬 수 있는 파트너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는 게 사업의 핵심이라고 생각해요. 각 시군 네트워크, 회원조직들을 통해서 계속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이 수반되겠고요.

 

 

당면해서는 사회적경제 3법을 포함한 관련 법 제도를 입법하는 것과 사회적금융 문제에 대한 해결이 가장 큰 과제예요. 입법은 저희만의 힘으로 되는 건 아니라서 한국사회적경제연대회의와 같이 협력해 나가고 있어요.

 

 

 

사회적금융은 사회적경제 조직들이 몇십 년에 걸쳐 굉장히 많은 노력을 해오고 있지만 계속해서 부침을 겪고 있는 문제죠. 금융 조달 문제를 해결해야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을 텐데, 사회적경제 조직들이 만들어 내는 다양한 사회적가치가 금융 조달 과정에서 충분히 평가받지 못하고 있어요. 이를 반영할 수 있는, 일반금융이 아닌 사회적금융의 체계를 만드는 데에도 강사연은 역할을 다하려고 해요.

 

 

현재 강원도 2차 사회적경제종합발전계획이 수립 중인데 1차가 2013~2018년까지, 2차가 2021~2025년까지로 계획되어 있어요. 공백이 있죠? 그 공백이 지금 상황을 보여주고 있어요. 강원도가 적극적으로 접근하지 않은 측면이 있고, 우리 스스로도 강력히 요구하지 못한 책임이 있죠.

 

 

2차 계획이 수립되는 과정에는 적극적으로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돼서 실효성 있는 계획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하죠. 적어도 우리 사회적경제 조직들에게 ‘5년 동안 열심히 하면 뭔가 될 수 있겠다하는 희망의 근거가 됐으면 해요.

 

 

또 포스트 코로나에 대한 고민도 있죠. 저희가 보기에 강원도는 이에 대한 고민이 미진해요. 코로나 국면에서 사회적경제 조직들의 유용성이 검증된 만큼 당장에 어려우니까 지원해야 한다는 수준을 넘어서서, 사회적경제 조직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에 대한 적극적인 정책들이 필요한데 전무한 상황이죠. 오히려 중앙정부는 K-뉴딜, 그린 뉴딜, 사람을 키우는 안전망의 확대를 이야기하고 있는데 강원도는 이 같은 궤에 올라타지 못하고 있어요.

 

▲ 지난 10월 21일 원주 상지대학교 소셜캠퍼스 온 강원_사단법인 강원사회적경제연대 창립총회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5. ‘민간 거버넌스로서의 역할도 기대받고 있는데?

 

배재국)

다양한 기대 중에 가장 큰 어려움을 예상하는 지점이에요. ‘과연 관은 지금까지 수혜자 역할로 보였을 당사자 조직을 동등한 파트너로 인식할 것인가하는 큰 산부터 넘어야 하니까요. 무턱대고 우리가 조직을 만들었으니, 이제부터 대등한 파트너로 봐줘라하면 그다음에 이어질 갈등과 부딪힘이 눈에 선하죠.

 

 

당연하게 인식을 바꾸는 과정이 선행되어야 해요. 수혜를 받는 대상이 아니라 하나의 주체, 당당한 우리의 역할을 존중받아야 하고요. 어느 정도 인식이 바뀌어야 제대로 된 거버넌스가 가능해질 수 있죠.

 

 

조세훈)

사회적경제 기본법에서 정리하는 거버넌스 기본 틀에는 사회적경제 연대조직이 협력적 거버넌스의 당사자로 정리되어 있어요. 기본 얼개가 있는데 아직 강원도나 강원도 각 시군에는 그런 정도까지는 이해가 올라오지 않아서 굉장히 안타까워요.

 

 

배재국)

사회적경제육성위원회, 사회적경제위원회 등등 조례에 따라서 지역 단위, 광역 단위 거버넌스들이 유지되고 있지만, 사실 1년에 한두 번 행정에서 제안한 회의 내용을 가지고 인사를 나누는 정도에 그쳐요.

 

 

그러니까 현재는 실제 당사자의 의견이 정책에 반영되는 구조가 아니에요. 행정의 통보를 듣기만 하는 거버넌스의 잘못된 역할을 바꾸는 노력들이 시간을 들여 우선적으로 진행되어야 해요.

 

 

조세훈)

거버넌스의 핵심은 협력이고, 협력하기 위해서는 대등한 위치에서 서로 도움을 주고 받아야 하죠. 행정과 당사자인 사회적경제 조직이 서로 대등한 위치에서 함께하려면 사회적경제를 활성화하는 게 강원도 전체에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는 행정의 이해와 인식 변화가 선행되어야 해요. ‘사회적경제 조직을 지원해야지가 아니라 절실한 필요를 인식해야 한다는 거예요.

 

 

강원도는 전국적으로 보면 사회적경제 조직들이 굉장히 많은 편이에요. 바꿔 말하면 그만큼 사회적경제 조직을 통해서 해결해야 할 사회적 문제가 많다는 방증인 거죠. 행정이 사회적경제를 활성화하는 것이 결국 강원도에, 우리 시군에 도움이 된다라는 시각으로 접근했으면 해요.

 

 

앞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중앙부처에서는 사회적경제 관련 정책이 말 그대로 홍수처럼 쏟아지고 있어요. 관련 정책들은 단순히 사회적경제 기업을 지원하는데 그치는 게 아니라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사회적경제를 활용한다는 맥락에서 다양한 분야에 적용해 만들어내고 있어요.

 

 

강원도는 각각의 사회적 문제들을 펼쳐 놓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어떻게 역할을 부여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게 아니라, 그냥 중앙에서 내려온 정책을 전달하는데 그치는 경우가 많아 아쉬울 때가 많죠.

 

 

배재국)

사실 이 같은 한계는 행정의 순환보직 때문이기도 해요. 보통 한 부서에 2년 이상 근무하는 공무원이 없다 보니 사업이 계속 단절되고 장기적인 흐름으로 이어지지 못해요. 완충 역할이 되어야 할 중간지원조직이 계속해서 관에 종속되는 행태라면, 민간이 움직일 수밖에 없어요. 강사연의 역할이 되는 것이죠.

 

 

조세훈)

행정도 사회적경제와 관련한 이해가 충분한 사람이 필요해요. 청와대 비서실에는 사회적경제 비서관이 있어서, 이 비서관이 각 정부부처들과 사회적경제 정책들을 협의· 조정하잖아요. 각 도나 시군도 이런 방식의 정책 설계가 필요해요.

 

 

기존에 있는 전문관 제도를 활용하면, 5년까지는 정책을 이해하고 집행할 수 있는 사회적경제 전문관을 둘 수 있어요. 사회적경제는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유용한 도구이지만, 분야가 굉장히 산재돼 있잖아요. 이를 각 행정조직의 다양한 사업에 녹여내야 하는데 그러려면 사회적경제와 관련된 정책이 어떻게 집행되고 있는지를 챙길 수 있는 청와대 사회적경제 비서관 같은 행정라인이 필요해지는데, 전문관 제도가 해답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해요.

 

▲ 왼쪽부터 조세훈 사무국장, 배재국 위원장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6. 중간지원조직과의 관계는?

 

 

배재국)

행정과 중간지원조직이 사업으로 겹쳐져 있는 연결고리가 있는 것처럼 중간지원조직과 당사자 조직도 당연히 연결고리가 있어요. 물론 지금 초기에 정리하느라고 당사자 조직이 중간지원조직에서 빠져 있지만 일정 정도 당사자 조직도 중간지원조직 안에 들어가야 건강하게 유지되고 굴러갈 수 있다고 생각해요.

 

 

조세훈)

행정-중간지원조직-당사자 조직은 수직적이든 수평적이든 단선적인 관계가 아닌 서로 물고 물리는 형식의 순환구조로써 중첩되는 부분들이 있는 게 바람직하다고 봐요.

 

 

행정이 모든 것을 아우를 수 없으니까 전문화된 중간지원조직이 필요한 건데, 행정에서 중간지원조직을 일종의 하부기관처럼 접근하는 방식은 가장 재미없죠. 또 중간지원조직은 당사자 조직을 현장에서 가장 많이 접하는 만큼 단선적이기보다는 서로 피드백을 주고받고, 또 그걸 존중하는 관계를 기대하고 싶어요.

 

 

당사자 조직은 행정과 중간지원조직을 대함에 있어서 의견 충돌과 협동을 같이 가지고 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과정에서 갈등이 생길 수 있지만 협력체계 자체를 깨서는 안 되죠.

 

 

당사자 조직은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미션을 수행하고, 중간지원조직은 그런 조직들이 잘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행정은 그에 맞는 제도와 예산을 투입하는 각자 고유의 영역을 순환과 중첩의 방식으로 풀어가는 게 가장 바람직해 보여요.

 

 

배재국)

행정에서 나오는 자원도 중간지원조직과 당사자 조직이 따먹기 하는 방식이 아니라, 당사자 조직이 해야 할 사업을 수행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현재도 중간지원조직이 해야 할 사업이 아님에도 어쩔 수 없이 중간지원조직이 맡는 경우도 있어요. 당사자 안에서 풀어야 할 사업이나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사업들을 우리 스스로 발굴해 나가야 해요. 우리가 전문성을 가지고 할 수 있는 당사자들의 사업을 만들어 내고, 그 안에서 또 사람을 남길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가야겠죠.

 

 

7. 마지막으로 강사연의 청사진은?

 

배재국)

빨리 창립하고 싶습니다. 준비위원장으로서 창립이 빨리 되어야 마음이 홀가분할 것 같아요. 이후에 어떤 역할이 주어질지 모르지만 준비위원장으로 있는 동안 최소한의 바탕을 만들어 놓으려고요. 그래서 좀 제대로, 많은 사회적경제 조직의 요구를 담을 수 있는 조직을 창립시키고 싶어요. 창립된 이후에는 현재의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고, 재정적으로 큰 조직은 아니더라도 내실 있게 당사자들의 이해와 요구를 반영할 수 있는 조직이 됐으면, 그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조세훈)

준비하면서 가장 많이 했던 이야기가 우리 사회적경제 조직들이 이제 지원의 대상이 아니라 혁신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거였어요. 한국은 특히 초기 정부 주도의 육성으로 방향이 잡히다 보니 행정이 지원의 대상으로만 바라봤던 측면이 있는데, 정작 우리 스스로도 그런 시선이 익숙해져 버린 느낌도 없지 않아요.

 

 

사회적경제의 동력이라고 하면 한 축에 사회문제 해결이 있고, 다른 한 축에 그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혁신이 있죠. 다만 현재는 혁신의 동력이 부족하지 않은가 싶어요. 이 혁신의 동력을 만들어 나가는 과정에 우리 강사연이 역할을 많이 하길, 비빌 언덕이 되길 바라요.

 

 

 

- “꼭 창립한다!”라는 결의를 보인

강사연이

‘()강원사회적경제연대(강원연대)’으로

창립의 목표를 이룬 것에

박수를 보냅니다.

 

힘찬 포부와 기대를 담은

청사진을 실현하는

강원도의 건강한

사회적경제 네트워크로

성장해 나가길 기대해 봅니다.

 

그럼, 다음 공감토크도

많이 기대해 주세요.

 

 

 

 

사단법인 강원사회적경제연대 임원 명단

공동대표(이사) : 배재국 강릉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 이사장, 우순자 원주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 이사장

이사 : 김인철 강원자활기업협회장, 오석조 (사)강원살이 이사장, 임형석 강원주거복지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양종천 춘천사회적경제네트워크 대표, 이경옥 태백사회적경제네트워크 부회장, 하요한 인제사회적경제네트워크 사무국장, 김상록 삼척사회적경제네트워크 부대표, 이길주 (사)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이사장

감사 : 조경자 춘천시협동조합지원센터 센터장

사무국장 : 조세훈 원주푸드협동조합 이사장  

 

Posted by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댓글을 달아 주세요

더 건강한 사회적경제 생태계를 위해, ··Coming Soon! 

 

 

○ 함께 하는 분 : 배재국 강·사·연 위원장(現 강릉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 이사장)

                   조세훈 강·사·연 사무국장(現원주푸드협동조합 이사장)

○ 때와 곳 : 2020년 9월 17일, 강릉 두레건축

 

 

강원도 사회적경제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만나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함께 발전하는 방법을 고민하는 시간, <공감토크>

 

 

그동안 연대와 협력을 바탕으로 강원도 사회적경제의 자율성과 주도성을 지키기 위한 민간 사회적경제 네트워크에 대한 필요는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고, 의지를 가진 분들에 의해 결성을 위한 시도도 여러 번 있었으나 결실을 맺지는 못한 실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강원도사회적경제연대회의(이하 강사연)’가 지난 7월 준비위원회를 발족하며 본격적인 강원도 민간 사회적경제 네트워크 결성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번 공감토크는 각각 강사연 준비위원회 위원장과 사무국장을 맡고 있는 배재국, 조세훈 이사장을 만나 그간의 준비과정과 향후 사업 내용, 민간 거버넌스의 역할 등 강사연이 그리고 있는 청사진을 엿보려고 합니다.

 

 

정부와 지자체, 그리고 중간지원조직, 사회적경제 조직들과의 사이에서 강원도 사회적경제가 가진 한계를 극복하고 더 건강한 사회적경제 생태계 기반을 다지는 조력자 역할이 기대되는 강사연의 활기찬 출발은 어떤 모습일까요?

 

 

그럼, <더 건강한 사회적경제 생태계를 위해, ··Coming Soon!> 첫 번째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

 

▲ 왼쪽부터 조세훈 사무국장, 배재국 위원장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1. 소개 부탁드립니다.

 

배재국)

안녕하세요. 저소득층 대상 집수리 사업을 주로 하는 사회적기업 두레건축대표이자, 강릉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 이사장을 맡고 있는 배재국입니다. 두레건축은 2007년 자활기업으로 독립한 후 2008년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았는데요. 사회적기업이 이렇게 오래 버티기 힘들잖아요. 지역에서 10년 넘게 사회적경제 기업을 유지하는 곳이 드물다 보니, 자연스럽게 역할이 생기더라고요. 지난해부터는 강릉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 대표 자리가 저한테까지 돌아와서 네트워크 이사장직도 수행하고 있어요.

 

 

그동안 관 중심의 사회적경제 흐름에서 탈피해서 민간과 관이 함께하는 구조를 만들어내야 한다는 필요성과 이를 위한 민간 대표조직에 대한 논의는 계속 있어 왔잖아요. 다만 필요성만큼의 동력이 충분치 못했는데, 사회적경제 3(사회적경제기본법안 공공기관의 사회적가치 실현에 관한 기본 법안 사회적경제기업제품 구매촉진 및 판로지원에 관한 특별법안) 통과를 앞두고 새로운 단계의 사회적경제 생태계를 구축해야 할 시기가 왔다, 민간의 역량이 취약하다고 해서 더 이상 해야 할 역할을 방기하고 있을 수 없다는 위기감이 당면하면서 민간을 대표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들자는 발기인 모임이 이뤄지게 됐어요.

 

 

저는 대표조직 창립을 준비하는 준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고요. 원래 계획은 99일 창립총회가 예정돼 있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연기된 상황이에요. 동력이 충분히 실렸을 때, 활발하게 논의가 진행될 때 노를 저어나가야 하는데 조금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조세훈)

준비위 사무국장을 맡고 있는 조세훈입니다. 준비위원장과 사무국장은 지난 813일 준비위 발족식에서 정해졌어요. 사실 발기인 모임이죠.

 

 

본업은 사회적기업 원주푸드협동조합이사장입니다. 올해부터 이사장을 맡게 됐는데, 원주푸드협동조합은 2008년 사회적일자리사업단으로 시작해 명칭이 여러 번 바뀌었어요. ‘원주친환경급식지원센터로 시작했다가 별도 법인을 만드는 과정에서는 친환경급식 맛두레라고 하는 주식회사 형태의 농업회사법인으로, 협동조합 기본법이 만들어지면서는 협동조합으로 조직전환을 했죠.

 

 

조합 자체는 지역네트워크에서 로컬푸드를 담당하는 사회적경제 조직으로 인큐베이팅된, 잘 안 쓰는 표현인데 저는 프로젝트 협동조합이라고 불러요. 지역의 구체적인 과제를 실현하기 위해 만들어진 일종의 2차 협동조합이에요. 주 사업은 결식아동 도시락 사업이나 공공기관의 급식시설 위탁운영이고요.

 

 

대학 졸업 이후 지역 생협 쪽 실무부터 해서 계속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이었는데, 강원도 사회적경제 민간 대표조직을 결성하는 데 함께 하자는 제안이 왔어요. 필요한 일이니 해보자 했고, 현재는 창립 전까지 준비위 실무를 맡는 국장직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2. 대표조직의 필요성?

 

조세훈)

강원도에서 도 단위의 사회적경제 조직에서 네트워크가 만들어진 건 아마 강원도사회적기업협의회가 처음일 거예요. 그런데 뭐랄까, 좀 급조되었다고 표현해야 할까요? 이제 막 사회적기업들이 활성화되기 시작한 초기에 도 단위에서 협의 창구도 필요하고, 당사자 조직들이 모여서 일을 할 필요성도 있어서 만들어졌죠.

 

 

당시 중간지원조직에 관한 논의에 있어서도 중간지원조직의 역할을 사회적경제를 전혀 모르는 곳이 맡게 되면 현장과의 소통도 어렵고 기타 많은 난제가 있을 거란 판단에서 사회적기업협의회가 중간지원조직을 위탁받아 운영을 했어요. 다만 중간지원조직이 분화되는 과정(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2012년 강원도풀뿌리지원센터로 개소)에서 동력을 많이 잃었죠. 각 지역 네트워크는 현장에 묶여 있다 보니 중간지원조직이 좀 더 주도적으로 일을 끌고 갈 수밖에 없는 상황들이 이어졌고요.

 

▲ 배재국 강사연 준비위원장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배재국)

중간지원조직은 행정이 할 수 없는 제3의 영역을 충족시키는 전문기관이 되어야 하는데, 근래 들어 행정에 종속된 듯한 모습을 계속 보인 거죠. 사실 모든 자원이 행정력을 통해 나온다는 점이 지원 기관의 한계이기도 해요.

 

 

사회적경제기본법안을 보면 행정·-중간지원조직-당사자조직(민간)이 분명히 자기 역할에 대한 분별, 정립이 있어야 하고 그것이 옳다고 명확히 구분하고 있어요. 우리는 이제 급박한 시기에 왔다고 판단을 했어요. 더 이상 미루면 강원도 사회적경제가 산으로 갈 수 있겠다고요.

 

 

중간지원조직이 행정에 종속되는 사업 방식이 계속 이뤄지면 결국은 당사자조직이 피해를 볼 수밖에 없어요. 실제로 중간지원조직을 통해서 사업을 수행하는 민간기업들이 오히려 관에 종속돼 자유롭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고요. 사회적경제 기업들이 혁신의 날개를 잃고 지원의 대상으로 추락할 위기인 거예요.

 

 

사회적기업협의회, 마을기업협의회, 지역 네트워크 등은 개별적으로 행정을 상대해 가지고는 새로운 정책제안 등을 하기가 어렵죠. 단순히 행정에서 내려온 것을 중간지원조직을 통해서 그냥 내려 받는 수준에 그치고, 그나마도 각 지역까지 골고루 내려오지 않는다는 문제도 크고요.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가 중간지원조직으로서 강원도 사회적경제를 충실히 키워주었지만 향후 실질적인 발전에서 민간의 자생적인 역량을 키우는 면에서는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어요. 중간지원조직을 설립하는 과정에 민간이 함께했었지만, 이제는 민간의 대표조직을 별도로 완전히 분리 독립시켜야 할 필요가 강력해진 거죠.

 

 

3. 대표조직 설립 계기와 참여조직은?

 

배재국)

강원도에는 12개 지역 네트워크가 있는데, 지난해 지역 네트워크 대표들이 함께 모이는 자리를 가졌어요. 정책 흐름이 각 지역들까지 내려오지 못하고 자꾸 단절이 되는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이죠. ‘강원도네트워크협의회를 만들자는 논의로 3~4차례에 걸쳐 준비모임을 가졌는데, 그게 동력이 되지 않았나 해요.

 

▲ 강사연 준비모임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지난해 네 달에 걸쳐 네트워크 모임을 진행했다가, 올해 사회적경제 3법이 다시금 가속화되고 행정과의 폐해가 표면화되기 시작하면서 지역 네트워크뿐 아니라 다른 부문까지 통합하자는 데 합의했고 그렇게 진행되고 있어요.

 

 

창립총회는 미뤄졌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로 내려가면 바로 진행하려고요. 준비는 이미 충분하니까요.

 

 

강원도 12개 시·군 사회적경제 네트워크

영월군사회적경제협의회 정선군사회적경제협의회 삼척시사회적경제네트워크 태백시사회적경제네트워크 강릉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 춘천사회적경제네트워크 원주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 동해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 속초시사회적경제네트워크 횡성사회적경제네트워크 인제군사회적경제네트워크 평창군사회적경제협의회

 

▲ 조세훈 강사연 사무국장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조세훈)

참여조직을 물어보셨는데, 저희는 조직대상이라고 표현해요. 분류하면 부문, 업종, 지역, 중간지원조직 크게 4개 범주로 정리하고 있어요. 부문 조직이라고 하면 강원도사회적기업협의회 강원도마을기업협의회 강원자활기업협회 이렇게 세 곳이에요. 강원도에는 아직 협동조합협의회 조직은 없어요. 업종은 8개 정도를 꼽고 있어요. 주거복지, 청소, 교육 등이요.

 

 

배재국)

업종은 광역단위 업종 조직이에요. 저희 두레건축같이 주거복지 자활기업이 모인 강원주거복지사회적협동조합, 청소 자활기업이 모인 강원청소협동조합, 판로를 위해 모인 강원곳간사회적협동조합 강원만찬협동조합 강원관광마케팅협동조합이 있죠. 또 특정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청년들이 모인 ()강원살이, 의료 중심의 통합돌봄시스템 구축을 모의하는 강원돌봄네트워크, 청소년 사회적경제 교육과 학교협동조합 활성화를 위한 유스씨(YOUTHSEE) 8곳이요.

 

 

조세훈)

지역 네트워크는 앞서 말씀드린 대로 12곳이 있고, 중간지원조직은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강원도광역자활센터 성장지원센터(소셜캠퍼스 온 강원)를 꼽고 있어요. 조직대상들을 사전에 모두 방문했고, 거의 모든 곳에서 대표조직이 필요하고 창립을 위해 함께하겠다는 의사를 밝히셨어요.

 

 

배재국)

대표조직 창립에 대한 동의를 받은 것과 실제로 회원으로 참여하는 건 좀 다른 문제죠. 1차적인 목표는 창립총회와 동시에 지금 나열한 조직대상들의 70% 이상을 회원으로 가입시키는 거예요. 그 이후에는 나머지 곳들도 함께하도록 독려하고, 어려운 곳들은 네트워크 차원의 지지와 지원이 있어야 하겠지요.

 

 

그러고 나면 네트워크가 아직 만들어지지 않은 지역들은 어떻게 할 것이냐 하는 고민이 남아요. 강사연은 이런 지역의 준비모임이나 당사자 모임이 가능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촉진제 역할을 고민하고 있어요.

 

 

그렇게 조직이 완다 갖추어지고 나면, 우리가 필요한 것이 무엇일지 보다 더 명확해지겠죠? 전문가 집단이 필요하다고 하면 전문가 집단을 개인회원으로 확충하게 될 것이고요. 다만 시작부터 너무 크게 잡다가 중구난방이 될 수 있어서 조직대상을 이미 만들어져 있는 조직 회원을 중심으로 목표하고 있어요.

 

 

조세훈)

분별 정립 과정이기도 한데요. 이를테면 과거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의 법인 구성은 각 지역 네트워크, 당사자 조직이 참여하고 있는 구조였어요. 거기에 전문가들도 참여하고 있고요. 그러다 보니까 센터의 위상이 모호한 측면이 있는 거예요.

 

 

중간지원조직인데 일정 부분 당사자 조직들이 참여하기 때문에 대표조직 성격도 있다 보니 행정과의 관계에서 부딪히는 문제들이 있었어요. 행정은 예산과 행정을 위임하니까 실행조직으로 센터를 대우하고 싶은데, 실제 센터 구성에는 당사자 조직이 들어가 있으니까 자꾸 상충하는 거죠.

 

 

이 때문에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도 법인의 성격을 이번에 정리한 거죠. 센터 법인에서 지역 네트워크나 당사자는 제외하고, 그로 인해 생긴 공백을 당사자 조직의 연대 조직으로 정리하자고요. 행정과 중간지원조직, 당사자 조직 간 역할이 분명히 정리될 필요가 있다는 공통된 논의들에서 도출된 결과들 중 하나인 거죠.

 

 

- 타는 목마름으로

숱하게 이뤄져 온 바람들이

드디어 눈앞에 그려지는 듯합니다.

 

이어지는 2부에서는

강사연의 향후 사업 계획과

민간 거버넌스로의 고민 등에 대해

이야기 나눕니다.

 

그럼, 10월 중 블로그를 통해

업로드되는 2부도

많이 기대해 주세요.

 

 

 

 

 

 

 

Posted by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댓글을 달아 주세요

정선 해비즌 & 영월 화이통, 상품다각화로 새롭게 도약하다

 

 

○ 함께 하는 분 : 김용수 해비즌협동조합 대표

                       양승우 화이통협동조합 대표

 

○ 때와 곳 : 2020년 8월 27일, 영월 화이통협동조합

 

 

강원도 사회적경제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만나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함께 발전하는 방법을 고민하는 시간, <공감토크>

 

 

이번 공감토크는 비슷한 시기에 기업 운영을 시작해 그동안 쌓아 올린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상품다각화에 나서며 뚜렷한 성장을 보인 기업 두 곳을 만나봅니다. 향긋한 꽃차 제품을 선보이는 영월 화이통협동조합과 지역 특산물 곤드레를 나물밥으로 간편하게 맛볼 수 있는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정선 해비즌협동조합이 공감을 나눌 이번 토크의 주인공입니다.

 

 

출항과 동시에 사나운 폭풍에 밀려다니다가 사방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같은 자리를 빙빙 표류했다고 해서, 그 선원을 긴 항해를 마친 사람이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는 긴 항해를 한 것이 아니라 그저 오랜 시간을 수면 위에 떠 있었을 뿐이다.”

 

 

고대 로마 철학자 세네카가 성장한다는 것을 표류와 항해의 차이로 설명한 글귀입니다. 이 같은 비유에 비춰보면 이번에 만난 두 기업은 호기로운 항해자들입니다. 다른 듯 닮은 구석이 꽤 많은 화이통협동조합과 해비즌협동조합! 추석 명절을 맞아 야심차게 출시한 신상품 개발 스토리와 함께 사회적경제 기업으로서의 다양한 고민과 생각들도 함께 이야기 나눠 보았습니다.

 

 

그럼, <정선 해비즌 & 영월 화이통, 상품다각화로 새롭게 도약하다> 두 번째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

 

▲ 대화를 나누는 김용수, 양승우 대표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4. 두 기업 모두 지역 특산품 개발에도 열심이라던데?

 

 

김용수)

해비즌은 지역 대표 특산물인 곤드레황기를 활용한 상품을 만들다 보니 자연스레 지역 특산품으로 소개되고 있어요. 최근에는 수출에도 도전하려고 미국으로 테스트 상품을 보내 봤는데, 결과는 좀 더 두고봐야겠어요.

 

 

양승우)

저희는 꽃차와 지역 콘텐츠를 엮어서 선물용 프리미엄 상품을 개발했어요. 영월군청을 방문하는 분들은 매번 된장 같은 선물만 받으시니까, 영월을 대표하는 콘텐츠가 녹아 있는 선물세트를 제안하게 된 거죠.

 

 

영월을 상징하는 명소인 영월역, 별마로천문대, 젊은달와이파크를 꽃과 함께 별자리로 표현한 별빛영월 수제꽃차’, 방랑시인 김삿갓의 발자취를 따라 걷기 좋은 외씨버선길의 이야기를 담은 김삿갓문학관 꽃차가 그렇게 탄생한 제품들이에요.

 

▲ 왼쪽부터 화이통협동조합의 별빛영월 수제꽃차, 김삿갓문학관 꽃차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화이통이 이런 식으로도 기획 제작이 가능하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는데, 영월군수가 방문객들에게 선물하는 상품이 됐어요. 김삿갓문학관 꽃차는 김삿갓문학관 내 아트숍에서 꾸준히 판매되고 있고요.

 

 

화이통 상품이 지역 콘텐츠와 함께하면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지 증명했다는 건 물론이고,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이 같은 기획 상품들의 납품이 이뤄져 숨통이 트이기도 해요.

 

 

5. 두 기업 모두 지역 농업기술센터의 가공센터에서 상품을 생산하고 있는데, 지역에 OEM 시설이 위치한다는 것, 기업에게 어떤 이점이 있나요?

 

 

양승우)

화이통은 영월군농업기술센터 내 농산물종합가공센터에서 건조 장비와 덖음 장비, 유념(차가 잘 우러나도록 덖은 잎에 상처를 내는 것) 장비를 사용하고 있어요. 처음부터 가공센터에 해당 시설 등이 갖춰져 있던 것은 아니고 화이통이 설립된 이후에 차곡차곡 장비들이 들어오기 시작했어요.

 

 

이렇게 장비들이 들어오면 다른 업체들도 사용할 수 있고, 귀농·귀촌한 분들은 해당 설비를 활용해서 상품화하는 게 용이하기 때문에 이걸 보고 귀농·귀촌하시는 분들도 있어요.

 

 

김용수)

저희도 덖음 장비, 유념기, 냉풍기 등의 시설을 활용하고 있어요. 아마 정선군농업기술센터가 강원도 내에서 가공 장비가 가장 많지 않을까 싶네요. 지난해까지는 사용료를 받지 않았는데, 올해부터 시간당 사용료를 받고 있어요. 어떤 장비는 1,000, 어떤 장비는 10,000원 이렇게요.

 

 

다른 기업이랑 작업 동선이 겹치면 안 된다는 점, 갑자기 대량 주문이 들어왔을 때 내 계획대로 급한 생산이 어렵다는 점 등의 애로사항은 있죠. 그래서 가능하면 여유 있을 때마다 최대한 상품을 만들어 놓으려고 해요.

 

▲ 왼쪽부터 김용수 해비즌협동조합 대표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양승우)

일반 영세기업이 토지, 건물에 더해 시설까지 다 갖추는 건 거의 불가능하잖아요. 조금씩의 애로사항은 있지만 원가절감도 많이 되고 물류비용도 절감되는 등 장점이 크죠.

 

 

영월에는 원물을 작게 세절하는 기계가 없어서 제천까지도 보냈었는데, 올해 세절기까지 갖춰지면 지역 내에서 거의 모든 공정이 가능해져요. 속이 다 시원하죠.

 

 

김용수)

특히 좋은 점은 초기에 시제품 샘플을 소량 만들어 볼 수 있다는 점이에요. 시장 반응을 먼저 확인하는 데 큰 도움이 되죠.

 

 

6. 어르신 일자리 창출, 두 기업의 또 하나의 공통점 아닌가요?

 

 

김용수)

일하시는 어르신들 다섯 분이 60대 중후반 시골 어머니들이세요. 급여는 많이 못 드려도 식사 맛있는 거 잘 챙겨 드리려고 노력해요. 올해는 매출을 좀 더 창출하는 방안으로 가족단위 밥상머리 인성 교육을 고민하고 있어요. 예전하고 많이 달라진 밥상 풍경을 어머니들하고 함께 교육체험으로 풀어볼 수 있지 않을까 하고요.

 

 

해비즌은 협동조합이지만 배당이 없기 때문에 잉여 수익이 나오면 다시 재투자하는데, 그 일환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 왼쪽부터 양승우 화이통협동조합 대표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양승우)

할머니들이 꽃을 키우는 소일거리를 제공하는 것 외에도 강원랜드의 지역 어르신 일자리 사업 수행기관으로 지난해부터 일하고 있어요. 이윤이 남는 사업은 아니지만 지역에서 어르신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는 것만으로도 좋은 일을 하고 있다는 보람이 있죠.

 

 

7. ‘사회적경제 기업이라 좋다!’ 한 마디씩

 

 

김용수)

사회적경제 기업이라 좋다!’라고 말하기보다는 사회적경제 기업이 아니었다면 하지 않았을 고민을 하게 된다고 이야기하고 싶어요. 지역 특산품을 만들자 하고 시작했는데, 최근에 관심이 가는 건 고령화, 황폐화된 정선의 모습이에요.

 

 

먹고사는 게 고만고만하니까 젊은 사람들은 밖으로 나가려고만 하고, 가게 하나가 문을 닫으면 그 가게가 회생이 안 돼요. 신발 가게가 문을 닫으면 이제 지역에 신발 가게가 없는 거고, 문 닫은 가게에는 다시 불이 켜지지 않아요. 빈 가게들에 다시 불이 켜질 수 있게, 지역의 무언가와 엮어서 계속 자생할 수 있는 모델을 고민하게 돼요.

 

 

양승우)

다양한 사회문제 중에 지역자원을 활용해 어르신들의 작은 일자리를 만드는 역할을 담당한다는 점에서 대표인 저도, 조합원들도 보람을 많이 느끼며 일하고 있어요. 지역에 꽃차 문화를 만들어 가는 일, 또 전봇대 밑이나 유휴 공간 곳곳에 꽃을 심고 있는데 영월 전체가 정원이고 군민이 정원사인 아름다운 영월 만들기에도 한몫을 하고 있죠.

 

 

일에서 보람을 찾을 수 있다는 점, 화이통의 활동이 지역에 크고 작게 변화를 일으킨다는 점이 큰 기쁨이고 보람입니다.

 

 

- 각각 영월과 정선에서

자신의 보폭에 맞게

한 걸음, 한 걸음

재게 성장하고 있는

두 기업을 만나 보았습니다.

 

알맞은 시점마다

발 빠른 혜안으로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두 기업의 이야기가

좋은 귀감이 되길 바랍니다.

 

그럼, 다음 공감토크도

많이 기대해 주세요!

Posted by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댓글을 달아 주세요

정선 해비즌 & 영월 화이통, 상품다각화로 새롭게 도약하다

 

 

○ 함께 하는 분 : 김용수 해비즌협동조합 대표

                       양승우 화이통협동조합 대표

○ 때와 곳 : 2020년 8월 27일, 영월 화이통협동조합

 

 

강원도 사회적경제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만나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함께 발전하는 방법을 고민하는 시간, <공감토크>

 

이번 공감토크는 비슷한 시기에 기업 운영을 시작해 그동안 쌓아 올린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상품다각화에 나서며 뚜렷한 성장을 보인 기업 두 곳을 만나봅니다. 향긋한 꽃차 제품을 선보이는 영월 화이통협동조합과 지역 특산물 곤드레를 나물밥으로 간편하게 맛볼 수 있는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정선 해비즌협동조합이 공감을 나눌 이번 토크의 주인공입니다.

 

출항과 동시에 사나운 폭풍에 밀려다니다가 사방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같은 자리를 빙빙 표류했다고 해서, 그 선원을 긴 항해를 마친 사람이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는 긴 항해를 한 것이 아니라 그저 오랜 시간을 수면 위에 떠 있었을 뿐이다.”

 

고대 로마 철학자 세네카가 성장한다는 것을 표류와 항해의 차이로 설명한 글귀입니다. 이 같은 비유에 비춰 보면 이번에 만난 두 기업은 호기로운 항해자들입니다. 다른 듯 닮은 구석이 꽤 많은 화이통협동조합과 해비즌협동조합! 추석 명절을 맞아 야심 차게 출시한 신상품 개발 스토리와 함께 사회적경제 기업으로서의 다양한 고민과 생각들도 함께 이야기 나눠 보았습니다.

 

그럼, <정선 해비즌 & 영월 화이통, 상품다각화로 새롭게 도약하다> 첫 번째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

 

▲ 왼쪽부터 양승우 화이통협동조합(영월) 대표, 김용수 해비즌협동조합(정선) 대표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1. 소개 부탁드립니다.

 

김용수)

반갑습니다. 해비즌협동조합(이하 해비즌) 김용수입니다. 우리 해비즌은 201510, 조합원 5명으로 설립됐어요. 강원도 정선을 대표하는 나물이나 약재로 관광 상품을 만들어 보자 하고 시작했는데, 그중에서도 곤드레 나물을 어떻게 하면 보관하고 취식이 용이할까를 먼저 고민하게 됐어요.

 

 

처음에는 곤드레 차를 만들어 보려고 했어요. 전라남도 보성군에서 2년가량 숙식하며 이것저것 배웠는데, 결국 곤드레 나물을 차로 만드는 건 잘 안 됐어요. 대신 황기로 차를 만들어 상품화했어요. 다만 배우면서 녹차 가공하는 방식으로 곤드레 나물을 건조해 둔 게 있었는데, 그냥 버리려니 아깝잖아요. ‘쌀에 털어 넣어 밥이나 해 먹어 보자했는데, 이게 꽤 괜찮은 거예요. 조금 더 손봐서 탄생한 게 지금의 곤드레톡상품이에요. 말 그대로 씻은 쌀에 톡! 하고 털어 넣으면 간편하게 곤드레나물밥을 해먹을 수 있죠.

 

▲ 해비즌협동조합 '곤드레톡'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양승우)

안녕하세요. 영월 화이통협동조합(이하 화이통)의 양승우입니다. 김용수 대표님을 오랜만에 뵈니 정말 반갑네요. 대표님하고는 그전에는 전혀 모르다가 탄광지역 주민창업기업(이하 주민기업)을 하게 되면서 알게 됐죠. 해비즌이 2015년도, 저희가 2016년도에 주민기업으로 창업했어요.

 

 

화이통은 차 만드는 교육을 수강한 사람들이 모여 만든 협동조합이에요. 영월 청정지역의 들과 산에서 나는 꽃이 아까워 꽃차를 만들어 보자 했는데, 꽃차로만은 경쟁력이 부족하니 한방 약재를 블렌딩한 기능성 차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어요.

 

 탄광지역 주민창업기업

탄광지역 주민창업기업 지원사업에 따라 강원도 폐광지역 개발기금 설치조례 제4조에 따라 탄광지역 주민의 소득을 증대시키고 고용을 창출하기 위해 시행되고 있다. 폐광지역 진흥지구 내 지역주민 5인 이상 출자한 법인 중 법인등기일 5년 이내인 법인으로 기업당 최대 5000만 원 한도로 최장 3년까지 지원 가능하다.

 

 

2. 신제품 이야기를 좀 해볼까요? 해비즌은 기존 메인 상품의 파생 상품을, 화이통은 리브랜딩을 통해 상품다각화를 모색하셨는데, 계기와 과정들이 궁금합니다.

 

김용수)

기존 곤드레톡은 곤드레 나물로만 구성된 곤드레톡과 밤, 대추, 더덕, 표고버섯을 더한 영양곤드레톡두 가지 상품을 판매하고 있었어요. 곤드레톡 상품의 특징은 재구매율이 굉장히 높다는 점인데, 단골들로부터 곤드레 말고 비슷하게 다른 상품을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다는 요구가 있었어요.

 

▲ 해비즌협동조합 '꾸러미톡' 3종 세트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마침 지역에 무청을 재배하는 농가들이 있어서 지역 농산물을 사용하려고 했더니, 품질이 일정치 못한 문제점 때문에 농협과 일정량 이상의 소비를 약속하고 계약을 맺었어요. 신상품인 해비즌 꾸러미톡은 시래기톡, 무시래기톡, 신선채소톡 3종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시래기는 100% 정선산을 사용해요. 정선산을 구할 수 없는 농산물은 강원도산, 국내산 순으로 찾았는데 신선채소톡에 들어가는 당근을 국내산으로 구하기가 참 어렵더라고요. 수입산을 선택하면, 가격도 싸고 수급도 쉽겠지만 우리 땅에서 나는 재료를 사용하고 싶어 당근까지 국내산을 고집했어요.

 

 

양승우)

상품 개발하느라 고생하셨겠어요.

 

 

김용수)

워낙 남들이 안 하는 걸 하려다 보니 어려움이 있죠. 적당한 기계가 잘 없어서도 문제예요. 예전에는 세 사람이 앞에 저울을 두고 무게를 일일이 재면서 작업하던 게 지금은 반자동으로 바뀌어서 두 사람으로도 충분하게 된 것만으로도 많이 좋아졌다 여겨요.

 

 

양승우)

화이통은 브랜드를 새롭게 론칭하고, 이에 따른 신제품을 출시했어요. 영월은 1990년만 해도 인구 14만의 도시였는데, 지금은 4만으로 급격히 인구가 감소한 곳이에요. 60세 이상 인구 비율이 전체의 38%를 차지하는 고령화 지역이기도 하고요. 그러다 보니 어르신들의 신체적, 경제적 어려움이 크죠.

 

 

이 문제를 어떻게 해소할 수 있을까 하다가, 천혜의 자연환경에서 지역 할머니들이 집에서 호미로 간편히 꽃을 재배하면 우리가 수급해 용돈벌이를 좀 하실 수 있게 해야겠다 싶었어요. 지난해까지 열다섯 분의 할머니들에게 꽃을 수매하고 있는데, 주요 품목인 메리골드는 특유의 향 때문에 벌레가 꼬이지 않아서 재배가 쉽기 때문에 열다섯 분이어도 크게 모자라는 법 없이 수매가 가능해요.

 

 

그런데 우리가 지역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해법으로써 할머니들이 키운 꽃을 수매해 꽃차로 만들고 있다는 게 소비자들에게 잘 전해지고 있지 않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브랜딩 작업을 진행해 화이통의 할매화첩브랜드를 탄생시켰어요.

 

 

말 그대로 할매들이 키우는 꽃으로 차를 만든다는 의미죠. 영월이 충북하고 가깝잖아요. 특히 그쪽에서 할머니들을 할매, 할매하고 많이 부르거든요. 정감 있고, 아주 좋다고 생각해요.

 

 

패키지들도 메인 색상을 메리골드 주황으로 선택했어요. 화사하고 밝은 느낌을 주고 싶었거든요. 아주 마음에 들어서 화이통을 대표하는 색으로 정하고, 기업 로고도 새로 만들어서 상표등록을 준비하고 있어요.

 

▲ 화이통협동조합 할매화첩 건강꽃차 3종 프리미엄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김용수)

이름도 정감 있고, 색감도 좋네요. 상표등록은 중요하니까 꼭 등록하시고요. 왜냐면 저희가 이 부분을 크게 생각하지 못하다가 지난해 짝퉁 곤드레톡이 나와서 곤욕을 치렀어요. 업체명은 등록했는데 곤드레톡은 등록하지 않은 게 문제였어요. 완전히 동일하게 사용했기 때문에 이의제기를 통해 기본 제재는 들어갔지만, 곤드레톡을 따라 해도 제재할 방법은 없어요. 꼭 상표등록 부지런히 해두시길 바라요.

 

 

양승우)

해비즌 꾸러미톡이 3종으로 구성돼 있는데, 저희 할매화첩 프리미엄 세트도 3종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한방 보약재와 목련을 블렌딩한 청춘으로 가는 차’, 총명탕 한방 재료와 맨드라미를 블렌딩한 생각나’, 미용을 위해 자색옥수수알과 맨드라미·레몬밤을 블렌딩한 꽃피우이렇게 3종이에요.

 

 

김용수 대표님이 상품 개발할 때 국내산 재료 수급이나 설비에 대한 어려움 말씀하셨잖아요. 저희도 동일해요. 특히 한방재료는 중국산이 훨씬 저렴하지만, 국내산을 고집하죠. 하나 다르다면 한방 재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장복했을 때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일정 비율 이상을 맞춰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고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점이 있겠네요.

 

 

3. 두 기업 모두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기점으로 크게 성장했다는데?

 

김용수)

해비즌의 곤드레톡이 평창동계올림픽 상품으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삼아 곤드레 나물을 열풍건조하던 방식에서 동결건조방식으로 변경했어요. 정선농업기술센터에 동결건조기가 들어온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조금 더 앞당겨서 설비를 들이게 됐죠.

 

 

열풍건조는 옛날 재래식 방법인데 아무래도 나물 본연의 영양이나 향이 많이 파괴된다는 단점이 있어요. 동결건조는 영하 40도에서 원물을 급속 냉동하니까 원형 상태 그대로 보존되면서 나물의 질긴 식감도 덜하고 영양도 향도 그대로 보존될 수 있어요. 최근에는 소비자 요구를 반영해 원물 절단 길이를 기존 2에서 1로 바꿔 식감을 더 개선하기도 했고요.

 

 

상품이 크게 개선됐다는 점도 있지만 무엇보다 가장 큰 건 해비즌 이름과 곤드레톡 상품을 알리는 데 확실히 일조했다는 점이에요. “이 상품, 올림픽에서 봤어”, “곤드레톡 먹어 봤지!” 이런 분들이 많이 늘어났죠.

 

▲ 화이통협동조합 2018평창동계올림픽 '영월군 미디어 데이' 찻자리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양승우)

화이통도 화이통이름을 알리는 데 올림픽이 좋은 기회가 됐어요. 올림픽을 앞두고 이곳저곳 다니면서 상품력을 높이는 데에도 많이 노력했지만, 화이통이 추구하는 차 문화 전파에 있어서 강릉 경포대 현대호텔에서 가진 찻자리가 참 많은 도움이 됐어요. 외국인 기자단 등 1,000여 명이 모이는 행사에서 영월 대표 상품으로 참여해 홍보도 많이 되고, 언론에도 많이 노출됐어요. 이 행사 덕분에 올림픽 이후 여러 기회를 얻을 수 있기도 했고요.

 

 

- 이번 공감토크 1부는

소박한 포부로 시작해

다부진 성장을 일궈가는 두 기업의

신제품 개발 이야기를

위주로 다뤄보았습니다.

 

이어지는 2부에서는

지역 농업기술센터의

가공센터를 활용하는 이점과

사회적경젝 기업으로서

갖고 있는 고민과 책임에 대해

이야기 나눕니다.

 

그럼, 9월 중 블로그를 통해

업로드 되는 2부도

많이 기대해 주세요.

 

 

 

 

Posted by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댓글을 달아 주세요

크라우드 펀딩, 조금 더 똘똘하게 

 

○ 함께 하는 분 : 김상섭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혁신사업팀장

                       이태성 주식회사 더뉴히어로즈 대표

                       정미란 주식회사 퀸비스토어 대표

 

○ 때와 곳 : 2020년 7월 30일, 원주 카페쿱드림

 

 

강원도 사회적경제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만나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함께 발전하는 방법을 고민하는 시간, <공감토크>

 

 

이번 공감토크는 강원도 사회적경제 기업들의 관심과 참여가 늘고 있는 크라우드펀딩에 관해 이야기합니다. 크라우드펀딩(crowd funding), 말 그대로 불특정 군중(crowd)으로부터 자금(funding)을 조달받는 온라인 플랫폼을 이르는 말입니다. 2011년 국내에 처음 도입된 이후 신선한 반향을 일으켜 온 크라우드펀딩은 2020년에 이르러 국내 최대 플랫폼의 월 방문자 1,000만 명 시대를 맞이했습니다.

 

 

강원도 사회적경제 기업들도 최근 몇 년 사이 크라우드펀딩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보려는 의지와 시도를 보입니다. 중간지원조직의 지원사업을 통해 도전하거나 기업들 스스로 모험에 나서기도 합니다.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는 숱한 시도들 가운데 유의미한 성과를 건져 올린 기업 대표 두 분과 강원도 사회적경제 기업들의 크라우드펀딩 도전을 물밑에서 도운 중간지원조직 팀장을 패널로 섭외해 보다 똘똘하게 크라우드펀딩을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해보고자 합니다.

 

 

그럼, <크라우드 펀딩, 조금 더 똘똘하게> 두 번째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

 

▲ 왼쪽부터 정미란 대표, 김상섭 팀장, 이태성 대표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5.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의 크라우드펀딩 지원사업 방향이 크게 선회했다던데?

 

김상섭)

중간지원조직의 지원사업은 기업에 도움이 될 것이 가장 중요한 목적이에요. 그래서 경제적인 것 외에도 도움이 될 방안을 늘 고민하고요. 또 다른 부분은 모델과 사례를 만드는 거예요. 기존 크라우드펀딩 사업은 희망하는 기업을 모아서 용역을 주면 대행사가 콘텐츠(크라우드펀딩 상품 페이지)를 만들어서 입점해주는 시스템이었거든요. 근데 이게 자칫하면 대행사만 배불러지는 경우가 생기니까, 그 모델이 싫더라고요.

 

 

하루에도 수십 개 콘텐츠가 올라가는 게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인데, 큰 고민 없이 기업에 자료 요청해서 만들어 낸 콘텐츠가 기업에 도움이 되지 않을 테니까요.

 

 

정미란)

맞아요. 지난해에 지원사업으로 크라우드펀딩을 시도해 본 일이 있어요.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 진행하는 지원사업은 아니고요. 근데 정말 하나도 쓸 게 없어서, 그냥 펀딩 자체를 포기했어요. 아직 촬영된 영상물 일부는 받지도 못한 상태이고요. 이런 식의 지원은 안 하는 게 낫겠다 싶더라고요.

 

 

그래서 잘 되든, 안 되든 우리가 스스로 해보자하고 뛰어든 거예요. 시간만 아깝더라고요.

 

 

김상섭)

이런 문제들 때문에 2018년부터 새로운 모델로 기업과 기업을 연결하려고 시도했어요. 18년도에는 기존 관성대로 10개 기업으로 진행했더니 피로감이 상당하더라고요. ‘지원수를 많이 늘리는 게 최선이 아니구나란 판단을 내리고 19년도에는 딱 2개 기업만 진행했어요. ‘홍천한우사랑말(홍천)’, ‘더착한농장(원주)’을 선정하고, 이태성 대표와 연결했죠. 멘토-멘티뿐 아니라 입점 지원까지요.

 

 

이태성 대표와 만나서 어떻게 진행해야 할지 협의하고 준비하는 과정이 길었어요. 기존 방식과 비교하면 시간도 품도 2배 이상 들었죠.

 

▲ 홍천한우사랑말 와디즈 펀딩(바로가기 https://www.wadiz.kr/web/campaign/detail/47915)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 더착한농부 와디즈 펀딩(바로가기 https://www.wadiz.kr/web/campaign/detail/47906)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정미란)

확실히 펀딩은 충분한 준비기간이 필요해요. 지원사업에 실망을 느끼고, ‘스스로 해보자했을 때 직원들과 그 자리에서 바로바로 비슷한 아이템을 찾아보고 각 플랫폼 성향을 탐구하고 하는 과정만 해도 시간이 걸렸거든요.

 

 

그런데 이 작업을 풍부한 경험을 갖고 계신 분과 함께 한다면 내 콘텐츠가 어떻게 쓰여야 하는지, 어떤 방향으로 홍보를 해야 하는지, 내 상품이 어느 정도까지 와 있는지를 아우르는 작업이 이뤄졌을 것 같아요. 결론은 펀딩이지만 그 과정이 앞서 이야기한 것들을 다 아우르고 있지 않았을까 하는데요?

 

 

김상섭)

맞아요. 지난해 크라우드펀딩 지원사업에서 저 스스로 가장 흡족했던 것도 참여한 기업 대표 두 분이 펀딩 금액보다 과정에 대해 너무 만족하셨다는 점이에요. 최종 결과 보고에 이례적으로 두 기업 대표들이 참석했고 극찬을 받았어요. 지원사업 방향을 바꾼 게 기업들에 아주 잘 맞았던 거죠.

 

 

이태성)

나도 제품 만들어 팔고, 두 기업 대표님들도 제품 만들어 파는 분들이니까 내 제품인 것마냥 저 물건을 팔아야 한다에 초점이 맞춰지더라고요. 사실 처음에 제안받았을 때는 선뜻 받지 못했어요.

 

 

김상섭)

정말 1년 넘게 설득하면서 공들였어요.

 

 

이태성)

내 것 하다가 망하는 건 상관없는데, 다른 기업들 도와드리려고 하니까 부담이 되더라고요. 근데 결과적으로 얻은 게 너무 많아요. 전혀 다른 영역의 제품을 펀딩 해본 경험과 자산이 이번에 우리 제품을 펀딩해서 성공하는 데 새로운 동력이 됐어요.

 

 

김상섭)

직원들이 고생을 많이 했을 거예요. 직원들을 두 팀으로 나누어서 진행했는데, 마지막에 가서 보니 한 팀은 한우 전문가(홍천한우사랑말), 한 팀은 고구마 전문가(더착한농장)가 되어 있더라고요.

 

 

6. 최근 크라우드펀딩에 대한 사회적경제 기업들의 관심이 높다. 조언을 한다면?

 

 

김상섭)

, 사회적경제 기업들은 판로나 유통 쪽에 대해서 꽤 많은 환상을 갖고 계세요. 홈쇼핑 대박 신화 같은 거요. 수수료 40~50% 생각 못 하고요. 대형 오픈마켓 입점하면 상위 판매자 될 것 같고, 펀딩 금액 100만 원 우습게 생각하시고요.

 

 

이태성 대표님도 많이 봤겠지만, 만신창이 되는 경우가 많거든요. 기업 중에 크라우드펀딩에 진지하게 임하는 게 아니라 다들 하니까~’, ‘지원사업 있으니까하고 고민 없이 한번 해볼까 접근하는 건 경계하시라 말씀드리고 싶어요.

 

▲ 김상섭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혁신사업팀장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새로운 유통채널을 개척해 보겠다’, ‘신상품을 알리겠다’, ‘기업을 홍보하겠다와 같은 명확한 목표가 있어야 돼요. 어떤 기업은 기업스토리를 홍보하는 목적으로 펀딩을 권유하기도 해요. 크라우드펀딩은 상품을 구매하기보다는 스토리를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서, 펀딩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예쁜 스토리를 가진 기업들의 스토리텔링이 콘텐츠로 정리되기도 하거든요. 이런 기업스토리 콘텐츠는 펀딩만 적용될 수 있는 게 아니니깐 기업엔 펀딩 성공 여부를 떠나 큰 자산을 마련하는 거죠.

 

 

정미란 대표님처럼 지원사업 없이 자신의 힘으로 입점한 경험도 큰 자산이죠. 목적 없이 무작정 시작하면 자원 낭비, 에너지 낭비이고 펀딩, 그거 나도 한번 해봤다는 것만 남아요.

 

 

이태성)

크라우드펀딩은 언더독(underdog, 이기거나 성공할 가능성이 적은 약자)들이 활약할 수 있는 플랫폼이에요. 대기업이 펀딩에 실패하고, 아주 소규모 기업이 성공할 수 있는 시장이죠.

 

 

저도 가끔 지원사업 심사위원으로 들어가거든요. 보면 요새 기업들이 제품 만든 이후의 계획이 100% 다 크라우드펀딩이에요. 펀딩이 유일한 답이라고 하는 분들도 계세요. ‘2억 달성했다며? 성공했네~’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절대 아니거든요. 물론 2억이란 수치 감사하지만, 펀딩 그 다음 시장도 고민해야 해요. 펀딩 끝나고도 마케팅 계속해야 하고요.

 

 

펀딩 성공했는데 우리 왜 안 되지?’ 이런 분들 진짜 많아요. 펀딩 이후를 생각 못 하신 거예요. 펀딩만으로는 답이 될 수 없어요. 모든 유통채널 MD들이 크라우드펀딩 다 보고 있어요.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에서 제대로 해내지 못하면 다른 유통채널로 넘어가기 녹록지 않아요. 그런 것들도 잘 판단하셔야 해요.

 

 

또 크라우드펀딩도 경쟁이 치열한 시장이 됐기 때문에 광고비도 생각해야 해요. 저희 15,000만 원 펀딩했을 때 자체 광고비용을 제외하고 플랫폼 광고비만 800만 원이었어요. 그렇게 하지 않고 성공하는 펀딩 없어요. 그러니까 환상을 많이 버리셔야 해요.

 

 

저희도 광고비 생각 못 하고 무료배송까지 해서 상품 보내고 나니까 별로 남는 게 없더라고요. 유통기한이 있는 제품이 아니라 재고 상품 팔면 되지만, 다른 기업들은 원 단위까지 따져가면서 고민하셨으면 좋겠어요. 저희도 놓쳤던 부분이거든요.

 

 

▲ 정미란 주식회사 제이퀸비 대표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정미란)

펀딩을 하면 내 제품에 대해 조금 더 알게 되기도 해요. 기업은 만드는 입장이니까 우리 제품이 최고라고 생각하는데, 펀딩을 하게 되면 내 제품이 어느 정도 선에 있고, 선호하는 층은 이렇고, 이런 부분이 부족하고, 경쟁 제품은 어떻다 같이 내 제품을 제대로 다시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져볼 수 있어요.

 

 

이태성)

맞아요. 고객들의 이야기나 일반 소비자들의 반응을 유심히 살피지 않는 기업들도 많잖아요. 펀딩 플랫폼은 어떤 아이템을 준비할 때 유사한 제품의 고객 반응을 통해 미리 제품의 문제점이나 장단점을 살펴볼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해요. 댓글 같은 거 열심히 찾아보셔야 해요.

 

 

그리고 이건 저희가 한 방식인데요. 저희의 펀딩 목적은 홍보도 아니고, 신규 유통채널도 아니고 자사몰로의 유입이었어요. 펀딩에 참여하신 분들은 제품이 나오기도 전에 구매해 준 너무 감사한 분들이에요. 이런 분들 리워드(펀딩에 참여한 이들에게 감사의 의미로 제공되는 제품이나 서비스)하고 끝! 하는 게 아니라 제대로 마케팅해서 놓치면 안 돼요. 저희는 자사몰 패밀리 회원으로 가입하면 평생 20% 할인 혜택을 제공했고, 이분들을 대상으로 한 이벤트도 기획하고 있어요.

 

▲ 이태성 주식회사 더뉴히어로즈 대표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정미란)

펀딩 참여자분들 안 놓치려고 관련 메일을 보내려고 했는데, 개인정보보호 때문에 안 된다고 하더라고요. 이미 배송도 다 끝난 시점이라 뭘 더 해볼 수 없어서 아쉬웠는데, 좋은 팁을 얻은 것 같아요. 다음에 잘 활용해 봐야겠어요.

 

 

의외로 자사몰에서 상품 구입하시는 분들 많아요. 펀딩이 종료되길 기다리지 않아도 되고, 다른 제품들도 구경할 수 있고 문의도 가능하니까요. 여러 번 펀딩을 진행했더니 타사 제품은 이런 게 나왔다정보도 알려주는 충성고객도 생기고 재밌어요. 저는 지원사업이 아니라도 필요를 충분히 느끼고 있다면 스스로 한번 해보시라 권하고 싶어요.

 

 

김상섭)

대형 오픈마켓은 그야말로 정글이지만 크라우드펀딩은 크게 욕심을 내는 게 아니라면 더 좋은 모델이나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어요. 다만, 낭만적으로 접근하지 말고, 또 하나의 시장임을 충분히 각오한 다음, 상처가 되지 않도록 명확한 목적을 갖고 참여하길 바라요.

 

 

- 강원도 사회적경제 기업들이

올바른 방향으로

크라우드펀딩에 도전하길 바라며

아주 현실적인 이야기를 들려준

<크라우드 펀딩, 조금 더 똘똘하게>

2부였습니다.

 

우리 기업들에 작게나마

도움이 되었길 기대하며

 

다음 공감토크도

많이 기대해 주세요!

 

 

 

 

 

Posted by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