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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해비즌 & 영월 화이통, 상품다각화로 새롭게 도약하다

 

 

○ 함께 하는 분 : 김용수 해비즌협동조합 대표

                       양승우 화이통협동조합 대표

 

○ 때와 곳 : 2020년 8월 27일, 영월 화이통협동조합

 

 

강원도 사회적경제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만나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함께 발전하는 방법을 고민하는 시간, <공감토크>

 

 

이번 공감토크는 비슷한 시기에 기업 운영을 시작해 그동안 쌓아 올린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상품다각화에 나서며 뚜렷한 성장을 보인 기업 두 곳을 만나봅니다. 향긋한 꽃차 제품을 선보이는 영월 화이통협동조합과 지역 특산물 곤드레를 나물밥으로 간편하게 맛볼 수 있는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정선 해비즌협동조합이 공감을 나눌 이번 토크의 주인공입니다.

 

 

출항과 동시에 사나운 폭풍에 밀려다니다가 사방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같은 자리를 빙빙 표류했다고 해서, 그 선원을 긴 항해를 마친 사람이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는 긴 항해를 한 것이 아니라 그저 오랜 시간을 수면 위에 떠 있었을 뿐이다.”

 

 

고대 로마 철학자 세네카가 성장한다는 것을 표류와 항해의 차이로 설명한 글귀입니다. 이 같은 비유에 비춰보면 이번에 만난 두 기업은 호기로운 항해자들입니다. 다른 듯 닮은 구석이 꽤 많은 화이통협동조합과 해비즌협동조합! 추석 명절을 맞아 야심차게 출시한 신상품 개발 스토리와 함께 사회적경제 기업으로서의 다양한 고민과 생각들도 함께 이야기 나눠 보았습니다.

 

 

그럼, <정선 해비즌 & 영월 화이통, 상품다각화로 새롭게 도약하다> 두 번째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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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화를 나누는 김용수, 양승우 대표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4. 두 기업 모두 지역 특산품 개발에도 열심이라던데?

 

 

김용수)

해비즌은 지역 대표 특산물인 곤드레황기를 활용한 상품을 만들다 보니 자연스레 지역 특산품으로 소개되고 있어요. 최근에는 수출에도 도전하려고 미국으로 테스트 상품을 보내 봤는데, 결과는 좀 더 두고봐야겠어요.

 

 

양승우)

저희는 꽃차와 지역 콘텐츠를 엮어서 선물용 프리미엄 상품을 개발했어요. 영월군청을 방문하는 분들은 매번 된장 같은 선물만 받으시니까, 영월을 대표하는 콘텐츠가 녹아 있는 선물세트를 제안하게 된 거죠.

 

 

영월을 상징하는 명소인 영월역, 별마로천문대, 젊은달와이파크를 꽃과 함께 별자리로 표현한 별빛영월 수제꽃차’, 방랑시인 김삿갓의 발자취를 따라 걷기 좋은 외씨버선길의 이야기를 담은 김삿갓문학관 꽃차가 그렇게 탄생한 제품들이에요.

 

▲ 왼쪽부터 화이통협동조합의 별빛영월 수제꽃차, 김삿갓문학관 꽃차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화이통이 이런 식으로도 기획 제작이 가능하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는데, 영월군수가 방문객들에게 선물하는 상품이 됐어요. 김삿갓문학관 꽃차는 김삿갓문학관 내 아트숍에서 꾸준히 판매되고 있고요.

 

 

화이통 상품이 지역 콘텐츠와 함께하면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지 증명했다는 건 물론이고,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이 같은 기획 상품들의 납품이 이뤄져 숨통이 트이기도 해요.

 

 

5. 두 기업 모두 지역 농업기술센터의 가공센터에서 상품을 생산하고 있는데, 지역에 OEM 시설이 위치한다는 것, 기업에게 어떤 이점이 있나요?

 

 

양승우)

화이통은 영월군농업기술센터 내 농산물종합가공센터에서 건조 장비와 덖음 장비, 유념(차가 잘 우러나도록 덖은 잎에 상처를 내는 것) 장비를 사용하고 있어요. 처음부터 가공센터에 해당 시설 등이 갖춰져 있던 것은 아니고 화이통이 설립된 이후에 차곡차곡 장비들이 들어오기 시작했어요.

 

 

이렇게 장비들이 들어오면 다른 업체들도 사용할 수 있고, 귀농·귀촌한 분들은 해당 설비를 활용해서 상품화하는 게 용이하기 때문에 이걸 보고 귀농·귀촌하시는 분들도 있어요.

 

 

김용수)

저희도 덖음 장비, 유념기, 냉풍기 등의 시설을 활용하고 있어요. 아마 정선군농업기술센터가 강원도 내에서 가공 장비가 가장 많지 않을까 싶네요. 지난해까지는 사용료를 받지 않았는데, 올해부터 시간당 사용료를 받고 있어요. 어떤 장비는 1,000, 어떤 장비는 10,000원 이렇게요.

 

 

다른 기업이랑 작업 동선이 겹치면 안 된다는 점, 갑자기 대량 주문이 들어왔을 때 내 계획대로 급한 생산이 어렵다는 점 등의 애로사항은 있죠. 그래서 가능하면 여유 있을 때마다 최대한 상품을 만들어 놓으려고 해요.

 

▲ 왼쪽부터 김용수 해비즌협동조합 대표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양승우)

일반 영세기업이 토지, 건물에 더해 시설까지 다 갖추는 건 거의 불가능하잖아요. 조금씩의 애로사항은 있지만 원가절감도 많이 되고 물류비용도 절감되는 등 장점이 크죠.

 

 

영월에는 원물을 작게 세절하는 기계가 없어서 제천까지도 보냈었는데, 올해 세절기까지 갖춰지면 지역 내에서 거의 모든 공정이 가능해져요. 속이 다 시원하죠.

 

 

김용수)

특히 좋은 점은 초기에 시제품 샘플을 소량 만들어 볼 수 있다는 점이에요. 시장 반응을 먼저 확인하는 데 큰 도움이 되죠.

 

 

6. 어르신 일자리 창출, 두 기업의 또 하나의 공통점 아닌가요?

 

 

김용수)

일하시는 어르신들 다섯 분이 60대 중후반 시골 어머니들이세요. 급여는 많이 못 드려도 식사 맛있는 거 잘 챙겨 드리려고 노력해요. 올해는 매출을 좀 더 창출하는 방안으로 가족단위 밥상머리 인성 교육을 고민하고 있어요. 예전하고 많이 달라진 밥상 풍경을 어머니들하고 함께 교육체험으로 풀어볼 수 있지 않을까 하고요.

 

 

해비즌은 협동조합이지만 배당이 없기 때문에 잉여 수익이 나오면 다시 재투자하는데, 그 일환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 왼쪽부터 양승우 화이통협동조합 대표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양승우)

할머니들이 꽃을 키우는 소일거리를 제공하는 것 외에도 강원랜드의 지역 어르신 일자리 사업 수행기관으로 지난해부터 일하고 있어요. 이윤이 남는 사업은 아니지만 지역에서 어르신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는 것만으로도 좋은 일을 하고 있다는 보람이 있죠.

 

 

7. ‘사회적경제 기업이라 좋다!’ 한 마디씩

 

 

김용수)

사회적경제 기업이라 좋다!’라고 말하기보다는 사회적경제 기업이 아니었다면 하지 않았을 고민을 하게 된다고 이야기하고 싶어요. 지역 특산품을 만들자 하고 시작했는데, 최근에 관심이 가는 건 고령화, 황폐화된 정선의 모습이에요.

 

 

먹고사는 게 고만고만하니까 젊은 사람들은 밖으로 나가려고만 하고, 가게 하나가 문을 닫으면 그 가게가 회생이 안 돼요. 신발 가게가 문을 닫으면 이제 지역에 신발 가게가 없는 거고, 문 닫은 가게에는 다시 불이 켜지지 않아요. 빈 가게들에 다시 불이 켜질 수 있게, 지역의 무언가와 엮어서 계속 자생할 수 있는 모델을 고민하게 돼요.

 

 

양승우)

다양한 사회문제 중에 지역자원을 활용해 어르신들의 작은 일자리를 만드는 역할을 담당한다는 점에서 대표인 저도, 조합원들도 보람을 많이 느끼며 일하고 있어요. 지역에 꽃차 문화를 만들어 가는 일, 또 전봇대 밑이나 유휴 공간 곳곳에 꽃을 심고 있는데 영월 전체가 정원이고 군민이 정원사인 아름다운 영월 만들기에도 한몫을 하고 있죠.

 

 

일에서 보람을 찾을 수 있다는 점, 화이통의 활동이 지역에 크고 작게 변화를 일으킨다는 점이 큰 기쁨이고 보람입니다.

 

 

- 각각 영월과 정선에서

자신의 보폭에 맞게

한 걸음, 한 걸음

재게 성장하고 있는

두 기업을 만나 보았습니다.

 

알맞은 시점마다

발 빠른 혜안으로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두 기업의 이야기가

좋은 귀감이 되길 바랍니다.

 

그럼, 다음 공감토크도

많이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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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가격 : 37,000원 (택배 3,000원 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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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해비즌 & 영월 화이통, 상품다각화로 새롭게 도약하다

 

 

○ 함께 하는 분 : 김용수 해비즌협동조합 대표

                       양승우 화이통협동조합 대표

○ 때와 곳 : 2020년 8월 27일, 영월 화이통협동조합

 

 

강원도 사회적경제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만나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함께 발전하는 방법을 고민하는 시간, <공감토크>

 

이번 공감토크는 비슷한 시기에 기업 운영을 시작해 그동안 쌓아 올린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상품다각화에 나서며 뚜렷한 성장을 보인 기업 두 곳을 만나봅니다. 향긋한 꽃차 제품을 선보이는 영월 화이통협동조합과 지역 특산물 곤드레를 나물밥으로 간편하게 맛볼 수 있는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정선 해비즌협동조합이 공감을 나눌 이번 토크의 주인공입니다.

 

출항과 동시에 사나운 폭풍에 밀려다니다가 사방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같은 자리를 빙빙 표류했다고 해서, 그 선원을 긴 항해를 마친 사람이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는 긴 항해를 한 것이 아니라 그저 오랜 시간을 수면 위에 떠 있었을 뿐이다.”

 

고대 로마 철학자 세네카가 성장한다는 것을 표류와 항해의 차이로 설명한 글귀입니다. 이 같은 비유에 비춰 보면 이번에 만난 두 기업은 호기로운 항해자들입니다. 다른 듯 닮은 구석이 꽤 많은 화이통협동조합과 해비즌협동조합! 추석 명절을 맞아 야심 차게 출시한 신상품 개발 스토리와 함께 사회적경제 기업으로서의 다양한 고민과 생각들도 함께 이야기 나눠 보았습니다.

 

그럼, <정선 해비즌 & 영월 화이통, 상품다각화로 새롭게 도약하다> 첫 번째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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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양승우 화이통협동조합(영월) 대표, 김용수 해비즌협동조합(정선) 대표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1. 소개 부탁드립니다.

 

김용수)

반갑습니다. 해비즌협동조합(이하 해비즌) 김용수입니다. 우리 해비즌은 201510, 조합원 5명으로 설립됐어요. 강원도 정선을 대표하는 나물이나 약재로 관광 상품을 만들어 보자 하고 시작했는데, 그중에서도 곤드레 나물을 어떻게 하면 보관하고 취식이 용이할까를 먼저 고민하게 됐어요.

 

 

처음에는 곤드레 차를 만들어 보려고 했어요. 전라남도 보성군에서 2년가량 숙식하며 이것저것 배웠는데, 결국 곤드레 나물을 차로 만드는 건 잘 안 됐어요. 대신 황기로 차를 만들어 상품화했어요. 다만 배우면서 녹차 가공하는 방식으로 곤드레 나물을 건조해 둔 게 있었는데, 그냥 버리려니 아깝잖아요. ‘쌀에 털어 넣어 밥이나 해 먹어 보자했는데, 이게 꽤 괜찮은 거예요. 조금 더 손봐서 탄생한 게 지금의 곤드레톡상품이에요. 말 그대로 씻은 쌀에 톡! 하고 털어 넣으면 간편하게 곤드레나물밥을 해먹을 수 있죠.

 

▲ 해비즌협동조합 '곤드레톡'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양승우)

안녕하세요. 영월 화이통협동조합(이하 화이통)의 양승우입니다. 김용수 대표님을 오랜만에 뵈니 정말 반갑네요. 대표님하고는 그전에는 전혀 모르다가 탄광지역 주민창업기업(이하 주민기업)을 하게 되면서 알게 됐죠. 해비즌이 2015년도, 저희가 2016년도에 주민기업으로 창업했어요.

 

 

화이통은 차 만드는 교육을 수강한 사람들이 모여 만든 협동조합이에요. 영월 청정지역의 들과 산에서 나는 꽃이 아까워 꽃차를 만들어 보자 했는데, 꽃차로만은 경쟁력이 부족하니 한방 약재를 블렌딩한 기능성 차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어요.

 

 탄광지역 주민창업기업

탄광지역 주민창업기업 지원사업에 따라 강원도 폐광지역 개발기금 설치조례 제4조에 따라 탄광지역 주민의 소득을 증대시키고 고용을 창출하기 위해 시행되고 있다. 폐광지역 진흥지구 내 지역주민 5인 이상 출자한 법인 중 법인등기일 5년 이내인 법인으로 기업당 최대 5000만 원 한도로 최장 3년까지 지원 가능하다.

 

 

2. 신제품 이야기를 좀 해볼까요? 해비즌은 기존 메인 상품의 파생 상품을, 화이통은 리브랜딩을 통해 상품다각화를 모색하셨는데, 계기와 과정들이 궁금합니다.

 

김용수)

기존 곤드레톡은 곤드레 나물로만 구성된 곤드레톡과 밤, 대추, 더덕, 표고버섯을 더한 영양곤드레톡두 가지 상품을 판매하고 있었어요. 곤드레톡 상품의 특징은 재구매율이 굉장히 높다는 점인데, 단골들로부터 곤드레 말고 비슷하게 다른 상품을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다는 요구가 있었어요.

 

▲ 해비즌협동조합 '꾸러미톡' 3종 세트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마침 지역에 무청을 재배하는 농가들이 있어서 지역 농산물을 사용하려고 했더니, 품질이 일정치 못한 문제점 때문에 농협과 일정량 이상의 소비를 약속하고 계약을 맺었어요. 신상품인 해비즌 꾸러미톡은 시래기톡, 무시래기톡, 신선채소톡 3종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시래기는 100% 정선산을 사용해요. 정선산을 구할 수 없는 농산물은 강원도산, 국내산 순으로 찾았는데 신선채소톡에 들어가는 당근을 국내산으로 구하기가 참 어렵더라고요. 수입산을 선택하면, 가격도 싸고 수급도 쉽겠지만 우리 땅에서 나는 재료를 사용하고 싶어 당근까지 국내산을 고집했어요.

 

 

양승우)

상품 개발하느라 고생하셨겠어요.

 

 

김용수)

워낙 남들이 안 하는 걸 하려다 보니 어려움이 있죠. 적당한 기계가 잘 없어서도 문제예요. 예전에는 세 사람이 앞에 저울을 두고 무게를 일일이 재면서 작업하던 게 지금은 반자동으로 바뀌어서 두 사람으로도 충분하게 된 것만으로도 많이 좋아졌다 여겨요.

 

 

양승우)

화이통은 브랜드를 새롭게 론칭하고, 이에 따른 신제품을 출시했어요. 영월은 1990년만 해도 인구 14만의 도시였는데, 지금은 4만으로 급격히 인구가 감소한 곳이에요. 60세 이상 인구 비율이 전체의 38%를 차지하는 고령화 지역이기도 하고요. 그러다 보니 어르신들의 신체적, 경제적 어려움이 크죠.

 

 

이 문제를 어떻게 해소할 수 있을까 하다가, 천혜의 자연환경에서 지역 할머니들이 집에서 호미로 간편히 꽃을 재배하면 우리가 수급해 용돈벌이를 좀 하실 수 있게 해야겠다 싶었어요. 지난해까지 열다섯 분의 할머니들에게 꽃을 수매하고 있는데, 주요 품목인 메리골드는 특유의 향 때문에 벌레가 꼬이지 않아서 재배가 쉽기 때문에 열다섯 분이어도 크게 모자라는 법 없이 수매가 가능해요.

 

 

그런데 우리가 지역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해법으로써 할머니들이 키운 꽃을 수매해 꽃차로 만들고 있다는 게 소비자들에게 잘 전해지고 있지 않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브랜딩 작업을 진행해 화이통의 할매화첩브랜드를 탄생시켰어요.

 

 

말 그대로 할매들이 키우는 꽃으로 차를 만든다는 의미죠. 영월이 충북하고 가깝잖아요. 특히 그쪽에서 할머니들을 할매, 할매하고 많이 부르거든요. 정감 있고, 아주 좋다고 생각해요.

 

 

패키지들도 메인 색상을 메리골드 주황으로 선택했어요. 화사하고 밝은 느낌을 주고 싶었거든요. 아주 마음에 들어서 화이통을 대표하는 색으로 정하고, 기업 로고도 새로 만들어서 상표등록을 준비하고 있어요.

 

▲ 화이통협동조합 할매화첩 건강꽃차 3종 프리미엄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김용수)

이름도 정감 있고, 색감도 좋네요. 상표등록은 중요하니까 꼭 등록하시고요. 왜냐면 저희가 이 부분을 크게 생각하지 못하다가 지난해 짝퉁 곤드레톡이 나와서 곤욕을 치렀어요. 업체명은 등록했는데 곤드레톡은 등록하지 않은 게 문제였어요. 완전히 동일하게 사용했기 때문에 이의제기를 통해 기본 제재는 들어갔지만, 곤드레톡을 따라 해도 제재할 방법은 없어요. 꼭 상표등록 부지런히 해두시길 바라요.

 

 

양승우)

해비즌 꾸러미톡이 3종으로 구성돼 있는데, 저희 할매화첩 프리미엄 세트도 3종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한방 보약재와 목련을 블렌딩한 청춘으로 가는 차’, 총명탕 한방 재료와 맨드라미를 블렌딩한 생각나’, 미용을 위해 자색옥수수알과 맨드라미·레몬밤을 블렌딩한 꽃피우이렇게 3종이에요.

 

 

김용수 대표님이 상품 개발할 때 국내산 재료 수급이나 설비에 대한 어려움 말씀하셨잖아요. 저희도 동일해요. 특히 한방재료는 중국산이 훨씬 저렴하지만, 국내산을 고집하죠. 하나 다르다면 한방 재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장복했을 때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일정 비율 이상을 맞춰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고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점이 있겠네요.

 

 

3. 두 기업 모두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기점으로 크게 성장했다는데?

 

김용수)

해비즌의 곤드레톡이 평창동계올림픽 상품으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삼아 곤드레 나물을 열풍건조하던 방식에서 동결건조방식으로 변경했어요. 정선농업기술센터에 동결건조기가 들어온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조금 더 앞당겨서 설비를 들이게 됐죠.

 

 

열풍건조는 옛날 재래식 방법인데 아무래도 나물 본연의 영양이나 향이 많이 파괴된다는 단점이 있어요. 동결건조는 영하 40도에서 원물을 급속 냉동하니까 원형 상태 그대로 보존되면서 나물의 질긴 식감도 덜하고 영양도 향도 그대로 보존될 수 있어요. 최근에는 소비자 요구를 반영해 원물 절단 길이를 기존 2에서 1로 바꿔 식감을 더 개선하기도 했고요.

 

 

상품이 크게 개선됐다는 점도 있지만 무엇보다 가장 큰 건 해비즌 이름과 곤드레톡 상품을 알리는 데 확실히 일조했다는 점이에요. “이 상품, 올림픽에서 봤어”, “곤드레톡 먹어 봤지!” 이런 분들이 많이 늘어났죠.

 

▲ 화이통협동조합 2018평창동계올림픽 '영월군 미디어 데이' 찻자리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양승우)

화이통도 화이통이름을 알리는 데 올림픽이 좋은 기회가 됐어요. 올림픽을 앞두고 이곳저곳 다니면서 상품력을 높이는 데에도 많이 노력했지만, 화이통이 추구하는 차 문화 전파에 있어서 강릉 경포대 현대호텔에서 가진 찻자리가 참 많은 도움이 됐어요. 외국인 기자단 등 1,000여 명이 모이는 행사에서 영월 대표 상품으로 참여해 홍보도 많이 되고, 언론에도 많이 노출됐어요. 이 행사 덕분에 올림픽 이후 여러 기회를 얻을 수 있기도 했고요.

 

 

- 이번 공감토크 1부는

소박한 포부로 시작해

다부진 성장을 일궈가는 두 기업의

신제품 개발 이야기를

위주로 다뤄보았습니다.

 

이어지는 2부에서는

지역 농업기술센터의

가공센터를 활용하는 이점과

사회적경젝 기업으로서

갖고 있는 고민과 책임에 대해

이야기 나눕니다.

 

그럼, 9월 중 블로그를 통해

업로드 되는 2부도

많이 기대해 주세요.

 

 

 

 

Posted by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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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기업 육성법 개정안을 통해 바라본 우리의 준비

 

 

임지헌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사무국장

 

 

2007사회적기업육성법이 제정된 이후 2020년까지 정부는 사회적기업을 인증제로 운영해 왔다. 그로 인해 2020년까지 전국적으로 2500여 개의 사회적기업을 인증하였고, 지역에서 여러 의미 있는 활동을 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는 인증제와 지원정책을 통해서 단기간에 사회적기업을 육성하였고, 사회적기업의 양적인 성장에는 의미 있는 성과가 분명하게 있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사회적기업의 양적인 성장에는 취약계층의 일자리 문제 해결에 일정 정도의 효과를 나타냈다는 것 또한 부인할 수 없는 부분이다.

 

그러나 일자리제공형이 다수를 차지하여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 솔루션을 사회적기업에서 담지 못하는 한계점, 지속가능한 기업 지원보다는 창업 초기 단계에 지원 집중으로 인한 단계적 지원시스템의 미비, 사회적경제 생태계보다 개별 사회적기업 육성에 주력해 왔다는 한계점 또한 존재한다. 이러한 성과와 반성을 토대로 정부는 201811월에 제3차 사회적기업 육성 기본계획(18~22)을 발표하였고, 20대 국회에 이어 21대 국회에도 사회적기업 육성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하였다.

 

 

이 글에서는 우선 사회적기업 육성법의 주요 개정내용을 살펴보면서, 향후 사회적기업 정책 변화에 대해서 개별 사회적기업과 지역에서 고민하고 준비하여야 할 내용에 대해서 나눠 보고, 해당 법 개정을 통한 정책변화에서 우선 고려되어야 할 점과 쟁점에 대해서 짚어 보도록 하겠다.

 

 

21대 국회 사회적기업육성법 일부개정 법률안 주요 내용(20. 7. 23. 김정호 의원 대표발의)

 

 

1) 사회적기업 인증제에서 등록제로의 전환과 영역 확대

3차 사회적기업 육성 기본계획에서 밝혔듯이, 현대사회에서 대두되고 있는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소셜벤처 등을 비롯한 다양한 솔루션이 사회적기업이라는 제도적 틀 안에서 고민되지 못하고, 까다로운 사회적기업 인증요건에서 비롯된 취약계층 일자리 제공 중심의 한정된 사회적가치를 추구하는 한계를 사회적기업 등록제로의 전환을 통해서 개선하겠다는 계획을 하고 있다.

 

개정 법안에는 사회적기업 정의(1~3)사회문제 해결이라는 문구를 추가해서 사회적기업 영역 확대의 근거를 마련하는 것과 인증이라는 문구를 등록이라는 문구로 수정하고 관련 등록요건에 대해서 명시하고 있다. 이 사회적기업 등록요건은 기존의 기업으로서의 지속가능성을 보는 것보다 사회적기업으로서의 징표적 요건만 충족하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에 등록할 수 있는 길을 열어두고 있다.

 

현 행

개 정 안

1(목적) 이 법은 사회적기업의 설립운영을 지원하고 사회적기업을 육성하여 우리 사회에서 충분하게 공급되지 못하는 사회서비스를 확충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함으로써 사회통합과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

1(목적) ---------------------------------------------------------------------------------------- 사회서비스를 확충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며 사회문제의 해결 등에 기여하도록 함으로써-------------------.

1. “사회적기업이란 취약계층에게 사회서비스 또는 일자리를 제공하거나 지역사회에 공헌함으로써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등의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면서 재화 및 서비스의 생산판매 등 영업활동을 하는 기업으로서 제7조에 따라 인증받은 자를 말한다.

1. --------------------------------------------------------- 지역사회에 공헌하거나 창의적혁신적 방식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함으로써 국민------------------------------------------------------------------------------- 등록한 ---------.

3(운영주체별 역할 및 책무) 국가는 사회서비스 확충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하여 사회적기업에 대한 지원대책을 수립하고 필요한 시책을 종합적으로 추진하여야 한다.

3(운영주체별 역할 및 책무) ------ 사회서비스를 확충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며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

 

 

2) 사회적기업 등록 및 경영지원의 주체를 고용노동부에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로 확대

기존 고용노동부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의 권한이었던 인증의 권한을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로 확대하고(10),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위탁업무 중 지자체나 지방고용노동관서로 위임할 수 있는 업무의 범위(등록의 취소, 정관규약의 변경보고 등)에 대해서 명시하고 있다.(21)

 

이러한 변화는 현재 국회에 같이 제출되어 있는 사회적경제 기본법과 연동되어 각 지자체의 사회적경제지원센터의 업무 중 하나로 자리 잡지 않을까 생각된다.

 

 

3) 경영공시 및 사회적가치평가(SVI)의 중요성 대두

사회적기업 등록제 시행을 통해 진정성 있게 사회적가치를 추구하는 사회적기업이 아닌 단순 재정지원만을 바라고 등록하는 기업들의 난립을 막기 위해서 개정법령에서는 재정지원과 공공기관 우선구매에서 다음 세 가지 안전장치를 마련하고 있다. (12, 14) 고용노동부 장관이 실시하는 평가에서 적정 평가를 받을 것(고용노동부 사회적가치평가) 고용노동부 인터넷 홈페이지에 경영에 관한 사항을 공시할 것(사회적기업 경영공시) 고용노동부에서 실시하는 사회적기업의 활동과 지원 등에 관한 교육 수행

 

, 기존의 사회적가치평가(SVI)와 경영공시를 수행한 기업에 대해서는 재정지원과 우선구매에서 우대한다는 조항에서, 반드시 평가와 공시를 수행하고 교육을 진행한 등록 사회적기업들만을 대상으로 지원정책을 수행하겠다는 이야기이다.

 

 

4) 사회적기업 사업보고서의 작성 부담 감경 (21)

기존 사회적기업의 사업보고서는 4, 10월 두 차례 진행하였고, 4월 사업보고서는 전년도 결산을 포함하는 활동에 대한 보고로, 10월 사업보고서는 그 외 사회적가치 실현 및 사회서비스 활동을 중심으로 전체의 사회적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를 연 1(4)로 간소화하여 기업들의 사업보고서 작성에 대한 부담이 경감된다.(17)

 

 

사회적기업육성법 개정법안 통해 바라본 쟁점과 준비하여야 할 상황

 

 

1) 사회적가치평가에 대한 구체적 계획과 합의가 없는 등록제는 혼란을 야기시킬 수 있다.

기본적인 요건만 충족하면 등록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등록제의 골자인데, 사회적가치를 추구하는 기업의 정성적 요건을 기존에는 인증 절차에서 보았다면 개정법안에서는 고용노동부의 적정평가(SVI 평가)와 경영공시를 통해서 확인하는 것으로 해설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SVI 평가는 몇 가지 문제점을 가지고 있고, (사회적가치지표(SVI)에 대한 아홉 가지 고민, 이강익, https://gwse.tistory.com/7523?category=637991) 이에 대한 합의와 개선방안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사회적기업 등록제의 시행은 현장에서 큰 혼란을 야기시킬 수 있다.

 

특히 기존 까다로운 사회적기업 인증 절차를 거쳤던 인증 사회적기업들은 사회적가치평가가 또 다른 인증제의 하나라고 주장하며, 등록 사회적기업에 비해 이중으로 기업을 평가받는다고 불만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사회적가치평가 시행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과 로드맵의 수립이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부분이다.

 

 

2) 사회적기업 육성정책에 대한 각 주체 간의 구체적인 업무 분장이 필요하다

기존의 사회적기업 육성정책의 수행 주체는 고용노동부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권역별 통합지원기관의 체계로 되어 있다. ‘사회적경제 기본법의 체계에서 해당 육성정책의 변화를 예상해 본다면 고용노동부를 비롯한 중앙정부, 광역자치단체, 권역별 사회적경제지원센터, 도 지역별 사회적경제지원센터, 기초자치단체 등이 사회적기업 육성정책의 수행체계로 볼 수 있다.

 

이 각각의 수행 주체들이 사회적기업 등록제 운영과 사회적기업의 사회적가치평가, 그리고 경영공시와 교육 등 관련 육성정책을 어떻게 수행할 것인지, 각 주체 간의 업무분장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와 계획이 이루어지고 있지 못한 현재 상황에서는 개정법안 통과 이후에 현장 기업들이 느끼게 될 혼란과 피로는 막을 수 없을 것이다.

 

특히, 지난 국회(20)에서 제출되었던 사회적기업 육성법 개정법률 정부안에서 비용추계 관련해서 정부는 기존 전달체계를 활용하므로 추가 비용 소요는 없을 것으로 국회에 보고했는데, 이는 자칫 해당 정책 수행에서의 부실화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상당히 우려스럽다. 왜냐하면 기존의 전달체계는 사회적기업 인증 요건 관련 컨설팅과 교육, 그리고 현장 실사 등을 진행하였다면 등록제 이후 사회적가치평가는 그보다 훨씬 넓은 수준에서 기업의 사회적가치를 측정하고 평가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다른 수준의 고민과 계획이 필요한 것이기 때문이다.

 

 

나오며

문재인 정부 출범 후 다양한 사회적경제 관련 정책들이 만들어지고 이를 통한 사회적기업 및 사회적경제의 활성화로 궁극적인 사회적가치 추구의 흐름이 긍정적이라 판단되고, 이를 잘 실현하기 위해서 법률로 이를 보장하고자 하는 흐름 역시 당연하고 이에 대해서 지지하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해당 법률이나 정책에 대해서 현장을 중심으로 한 논의 및 합의, 구체적인 실현 계획 없이는 오히려 현장에서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이 글을 통해서 지역과 각 정책 주체들 간의 활발한 토론과 합의가 이루어져서 지역에서 사회적경제 조직들이 좀 더 넓은 사회적가치를 실현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

 

Posted by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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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에누리장터, “종이가방·아이스팩, 콩나물로 바꿔드려요!”

 

잠들어 있는 지역 자원 재활용, 친환경 캠페인 장터 운영

부자재 구매 부담 업체 전달, 복지관 도시락사업에도 활용

 

▲ 인제에누리장터 친환경 캠페인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유난히 매서운 동장군의 칼바람이 걷히고 봄기운이 살살 돌기 시작할 무렵인 4월부터 같은 해 10월까지, 강원도 인제에서는 매달 셋째 주 토요일과 일요일에만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장터가 열립니다. 우리네 장터 구경의 재미 가운데 으뜸이 에누리라지요?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가 장사하는 사람과 장터를 찾은 손님 사이에 오가는 정이 넘쳐나는 재미난 장터 인제에누리장터를 찾았습니다. 그럼, 지역과 함께하는 사회적경제와 더불어 환경까지 생각하는 기특한 8월의 인제에누리장터를 만나러 가볼까요?

 

▲ 인제에누리장터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 인제에누리장터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인제에누리장터?

인제군과 인제군사회적경제지원센터가 주관하는 인제에누리장터는 지난 2017년 첫선을 보인 후 올해로 4년 차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매달 셋째 주 토요일과 일요일, 인제군 농·특산물판매장(. 정중앙휴게소)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열리는 특별장터입니다.

 

 

지난해에는 사회적경제 기업 142일반기업 124일반농가 98곳 등이 참여해 정기장터를 비롯, 에누리장터 이름으로 모두 41회의 장터 문을 열어 총 매출 56,600만 원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두며 장터 운영이 안착하였다는 호평을 얻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장터 운영에 난항이 예상되던 올해 상반기에도 강원도 사회적경제 영역에서는 선도적으로 드라이브 스루를 도입해, 침체되어 있던 지역 기업들의 판로에 활기를 불어넣기도 했습니다. 지난 5월부터는 정부의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정기장터 운영에 돌입, 다시 한번 지역 기업들의 판로 확보에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 '생명가득한인제협동조합'에서 생산하는 쥐눈이콩 콩나물Ⓒ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환경과 나눔을 생각하는 착한장터

장터 운영의 우등생, 인제에누리장터를 찾은 또 하나의 이유는 바로 콩나물입니다. 지난달 장터부터 집 안에 잠들어 있는 물건 3종을 수량에 맞춰 장터에 가지고 오면, 콩나물로 교환해주는 이벤트가 눈길을 끌었기 때문이죠.

 

 

언젠가 쓸모가 있겠지?” 하고 으레 집 안에 모아두는 것들이 있습니다. 물건을 살 때 생기는 종이가방, 아이스팩 그리고 장바구니가 그렇습니다. 인제에누리장터는 친환경 캠페인의 일환으로 이 잠들어 있는 자원을 장터에서 재활용해 보기로 했습니다. 기증받은 물품을 고령자친화기업 생명가득한인제협동조합에 어르신들이 정성껏 키운 쥐눈이콩 콩나물로 교환해 주는 인심 후한 덤도 마련했습니다.

 

▲ 인제에누리장터 친환경캠페인을 통해 모인 아이스팩과 종이가방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이달 장터가 마무리된 후 모인 장바구니와 종이가방은 100여 개, 아이스팩은 300여 개 넘게 모였습니다. 이렇게 모인 물품들은 어디에 사용될까요? 소규모 기업들은 각종 부자재를 구입하는 비용도 모이면 큰 부담이 됩니다. 장터에 참여한 기업 중 희망하는 기업에 일부가 전해졌고, 일부는 지역 복지관에 전달됐습니다. 복지관에서는 해당 물품들을 취약계층에게 전달하는 도시락배달 사업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인제에누리장터, 10월까지 쭈-!

인제에누리장터도, 친환경 캠페인도 10월까지 계속됩니다. 인제에누리장터에서는 인제군 사회적경제 기업의 알찬 상품들과 함께 지역 농·특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곳저곳 장터를 구경하다 보면 인제별빛 프리마켓의 체험행사와 각종 먹을거리가 장터 구경의 재미를 더해줍니다. 손 소독과 체온 측정, 마스크 착용 후 방문표를 작성하면 추첨을 통해 푸짐한 선물도 증정합니다.

 

 

오프라인 판로가 꽉 막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기업들의 숨통을 틔워주고 있는 인제에누리장터가 올 한해도 변함없는 성과를 올리며 안전하게건승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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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우드 펀딩, 조금 더 똘똘하게 

 

○ 함께 하는 분 : 김상섭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혁신사업팀장

                       이태성 주식회사 더뉴히어로즈 대표

                       정미란 주식회사 퀸비스토어 대표

 

○ 때와 곳 : 2020년 7월 30일, 원주 카페쿱드림

 

 

강원도 사회적경제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만나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함께 발전하는 방법을 고민하는 시간, <공감토크>

 

 

이번 공감토크는 강원도 사회적경제 기업들의 관심과 참여가 늘고 있는 크라우드펀딩에 관해 이야기합니다. 크라우드펀딩(crowd funding), 말 그대로 불특정 군중(crowd)으로부터 자금(funding)을 조달받는 온라인 플랫폼을 이르는 말입니다. 2011년 국내에 처음 도입된 이후 신선한 반향을 일으켜 온 크라우드펀딩은 2020년에 이르러 국내 최대 플랫폼의 월 방문자 1,000만 명 시대를 맞이했습니다.

 

 

강원도 사회적경제 기업들도 최근 몇 년 사이 크라우드펀딩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보려는 의지와 시도를 보입니다. 중간지원조직의 지원사업을 통해 도전하거나 기업들 스스로 모험에 나서기도 합니다.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는 숱한 시도들 가운데 유의미한 성과를 건져 올린 기업 대표 두 분과 강원도 사회적경제 기업들의 크라우드펀딩 도전을 물밑에서 도운 중간지원조직 팀장을 패널로 섭외해 보다 똘똘하게 크라우드펀딩을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해보고자 합니다.

 

 

그럼, <크라우드 펀딩, 조금 더 똘똘하게> 두 번째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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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정미란 대표, 김상섭 팀장, 이태성 대표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5.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의 크라우드펀딩 지원사업 방향이 크게 선회했다던데?

 

김상섭)

중간지원조직의 지원사업은 기업에 도움이 될 것이 가장 중요한 목적이에요. 그래서 경제적인 것 외에도 도움이 될 방안을 늘 고민하고요. 또 다른 부분은 모델과 사례를 만드는 거예요. 기존 크라우드펀딩 사업은 희망하는 기업을 모아서 용역을 주면 대행사가 콘텐츠(크라우드펀딩 상품 페이지)를 만들어서 입점해주는 시스템이었거든요. 근데 이게 자칫하면 대행사만 배불러지는 경우가 생기니까, 그 모델이 싫더라고요.

 

 

하루에도 수십 개 콘텐츠가 올라가는 게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인데, 큰 고민 없이 기업에 자료 요청해서 만들어 낸 콘텐츠가 기업에 도움이 되지 않을 테니까요.

 

 

정미란)

맞아요. 지난해에 지원사업으로 크라우드펀딩을 시도해 본 일이 있어요.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 진행하는 지원사업은 아니고요. 근데 정말 하나도 쓸 게 없어서, 그냥 펀딩 자체를 포기했어요. 아직 촬영된 영상물 일부는 받지도 못한 상태이고요. 이런 식의 지원은 안 하는 게 낫겠다 싶더라고요.

 

 

그래서 잘 되든, 안 되든 우리가 스스로 해보자하고 뛰어든 거예요. 시간만 아깝더라고요.

 

 

김상섭)

이런 문제들 때문에 2018년부터 새로운 모델로 기업과 기업을 연결하려고 시도했어요. 18년도에는 기존 관성대로 10개 기업으로 진행했더니 피로감이 상당하더라고요. ‘지원수를 많이 늘리는 게 최선이 아니구나란 판단을 내리고 19년도에는 딱 2개 기업만 진행했어요. ‘홍천한우사랑말(홍천)’, ‘더착한농장(원주)’을 선정하고, 이태성 대표와 연결했죠. 멘토-멘티뿐 아니라 입점 지원까지요.

 

 

이태성 대표와 만나서 어떻게 진행해야 할지 협의하고 준비하는 과정이 길었어요. 기존 방식과 비교하면 시간도 품도 2배 이상 들었죠.

 

▲ 홍천한우사랑말 와디즈 펀딩(바로가기 https://www.wadiz.kr/web/campaign/detail/47915)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 더착한농부 와디즈 펀딩(바로가기 https://www.wadiz.kr/web/campaign/detail/47906)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정미란)

확실히 펀딩은 충분한 준비기간이 필요해요. 지원사업에 실망을 느끼고, ‘스스로 해보자했을 때 직원들과 그 자리에서 바로바로 비슷한 아이템을 찾아보고 각 플랫폼 성향을 탐구하고 하는 과정만 해도 시간이 걸렸거든요.

 

 

그런데 이 작업을 풍부한 경험을 갖고 계신 분과 함께 한다면 내 콘텐츠가 어떻게 쓰여야 하는지, 어떤 방향으로 홍보를 해야 하는지, 내 상품이 어느 정도까지 와 있는지를 아우르는 작업이 이뤄졌을 것 같아요. 결론은 펀딩이지만 그 과정이 앞서 이야기한 것들을 다 아우르고 있지 않았을까 하는데요?

 

 

김상섭)

맞아요. 지난해 크라우드펀딩 지원사업에서 저 스스로 가장 흡족했던 것도 참여한 기업 대표 두 분이 펀딩 금액보다 과정에 대해 너무 만족하셨다는 점이에요. 최종 결과 보고에 이례적으로 두 기업 대표들이 참석했고 극찬을 받았어요. 지원사업 방향을 바꾼 게 기업들에 아주 잘 맞았던 거죠.

 

 

이태성)

나도 제품 만들어 팔고, 두 기업 대표님들도 제품 만들어 파는 분들이니까 내 제품인 것마냥 저 물건을 팔아야 한다에 초점이 맞춰지더라고요. 사실 처음에 제안받았을 때는 선뜻 받지 못했어요.

 

 

김상섭)

정말 1년 넘게 설득하면서 공들였어요.

 

 

이태성)

내 것 하다가 망하는 건 상관없는데, 다른 기업들 도와드리려고 하니까 부담이 되더라고요. 근데 결과적으로 얻은 게 너무 많아요. 전혀 다른 영역의 제품을 펀딩 해본 경험과 자산이 이번에 우리 제품을 펀딩해서 성공하는 데 새로운 동력이 됐어요.

 

 

김상섭)

직원들이 고생을 많이 했을 거예요. 직원들을 두 팀으로 나누어서 진행했는데, 마지막에 가서 보니 한 팀은 한우 전문가(홍천한우사랑말), 한 팀은 고구마 전문가(더착한농장)가 되어 있더라고요.

 

 

6. 최근 크라우드펀딩에 대한 사회적경제 기업들의 관심이 높다. 조언을 한다면?

 

 

김상섭)

, 사회적경제 기업들은 판로나 유통 쪽에 대해서 꽤 많은 환상을 갖고 계세요. 홈쇼핑 대박 신화 같은 거요. 수수료 40~50% 생각 못 하고요. 대형 오픈마켓 입점하면 상위 판매자 될 것 같고, 펀딩 금액 100만 원 우습게 생각하시고요.

 

 

이태성 대표님도 많이 봤겠지만, 만신창이 되는 경우가 많거든요. 기업 중에 크라우드펀딩에 진지하게 임하는 게 아니라 다들 하니까~’, ‘지원사업 있으니까하고 고민 없이 한번 해볼까 접근하는 건 경계하시라 말씀드리고 싶어요.

 

▲ 김상섭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혁신사업팀장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새로운 유통채널을 개척해 보겠다’, ‘신상품을 알리겠다’, ‘기업을 홍보하겠다와 같은 명확한 목표가 있어야 돼요. 어떤 기업은 기업스토리를 홍보하는 목적으로 펀딩을 권유하기도 해요. 크라우드펀딩은 상품을 구매하기보다는 스토리를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서, 펀딩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예쁜 스토리를 가진 기업들의 스토리텔링이 콘텐츠로 정리되기도 하거든요. 이런 기업스토리 콘텐츠는 펀딩만 적용될 수 있는 게 아니니깐 기업엔 펀딩 성공 여부를 떠나 큰 자산을 마련하는 거죠.

 

 

정미란 대표님처럼 지원사업 없이 자신의 힘으로 입점한 경험도 큰 자산이죠. 목적 없이 무작정 시작하면 자원 낭비, 에너지 낭비이고 펀딩, 그거 나도 한번 해봤다는 것만 남아요.

 

 

이태성)

크라우드펀딩은 언더독(underdog, 이기거나 성공할 가능성이 적은 약자)들이 활약할 수 있는 플랫폼이에요. 대기업이 펀딩에 실패하고, 아주 소규모 기업이 성공할 수 있는 시장이죠.

 

 

저도 가끔 지원사업 심사위원으로 들어가거든요. 보면 요새 기업들이 제품 만든 이후의 계획이 100% 다 크라우드펀딩이에요. 펀딩이 유일한 답이라고 하는 분들도 계세요. ‘2억 달성했다며? 성공했네~’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절대 아니거든요. 물론 2억이란 수치 감사하지만, 펀딩 그 다음 시장도 고민해야 해요. 펀딩 끝나고도 마케팅 계속해야 하고요.

 

 

펀딩 성공했는데 우리 왜 안 되지?’ 이런 분들 진짜 많아요. 펀딩 이후를 생각 못 하신 거예요. 펀딩만으로는 답이 될 수 없어요. 모든 유통채널 MD들이 크라우드펀딩 다 보고 있어요.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에서 제대로 해내지 못하면 다른 유통채널로 넘어가기 녹록지 않아요. 그런 것들도 잘 판단하셔야 해요.

 

 

또 크라우드펀딩도 경쟁이 치열한 시장이 됐기 때문에 광고비도 생각해야 해요. 저희 15,000만 원 펀딩했을 때 자체 광고비용을 제외하고 플랫폼 광고비만 800만 원이었어요. 그렇게 하지 않고 성공하는 펀딩 없어요. 그러니까 환상을 많이 버리셔야 해요.

 

 

저희도 광고비 생각 못 하고 무료배송까지 해서 상품 보내고 나니까 별로 남는 게 없더라고요. 유통기한이 있는 제품이 아니라 재고 상품 팔면 되지만, 다른 기업들은 원 단위까지 따져가면서 고민하셨으면 좋겠어요. 저희도 놓쳤던 부분이거든요.

 

 

▲ 정미란 주식회사 제이퀸비 대표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정미란)

펀딩을 하면 내 제품에 대해 조금 더 알게 되기도 해요. 기업은 만드는 입장이니까 우리 제품이 최고라고 생각하는데, 펀딩을 하게 되면 내 제품이 어느 정도 선에 있고, 선호하는 층은 이렇고, 이런 부분이 부족하고, 경쟁 제품은 어떻다 같이 내 제품을 제대로 다시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져볼 수 있어요.

 

 

이태성)

맞아요. 고객들의 이야기나 일반 소비자들의 반응을 유심히 살피지 않는 기업들도 많잖아요. 펀딩 플랫폼은 어떤 아이템을 준비할 때 유사한 제품의 고객 반응을 통해 미리 제품의 문제점이나 장단점을 살펴볼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해요. 댓글 같은 거 열심히 찾아보셔야 해요.

 

 

그리고 이건 저희가 한 방식인데요. 저희의 펀딩 목적은 홍보도 아니고, 신규 유통채널도 아니고 자사몰로의 유입이었어요. 펀딩에 참여하신 분들은 제품이 나오기도 전에 구매해 준 너무 감사한 분들이에요. 이런 분들 리워드(펀딩에 참여한 이들에게 감사의 의미로 제공되는 제품이나 서비스)하고 끝! 하는 게 아니라 제대로 마케팅해서 놓치면 안 돼요. 저희는 자사몰 패밀리 회원으로 가입하면 평생 20% 할인 혜택을 제공했고, 이분들을 대상으로 한 이벤트도 기획하고 있어요.

 

▲ 이태성 주식회사 더뉴히어로즈 대표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정미란)

펀딩 참여자분들 안 놓치려고 관련 메일을 보내려고 했는데, 개인정보보호 때문에 안 된다고 하더라고요. 이미 배송도 다 끝난 시점이라 뭘 더 해볼 수 없어서 아쉬웠는데, 좋은 팁을 얻은 것 같아요. 다음에 잘 활용해 봐야겠어요.

 

 

의외로 자사몰에서 상품 구입하시는 분들 많아요. 펀딩이 종료되길 기다리지 않아도 되고, 다른 제품들도 구경할 수 있고 문의도 가능하니까요. 여러 번 펀딩을 진행했더니 타사 제품은 이런 게 나왔다정보도 알려주는 충성고객도 생기고 재밌어요. 저는 지원사업이 아니라도 필요를 충분히 느끼고 있다면 스스로 한번 해보시라 권하고 싶어요.

 

 

김상섭)

대형 오픈마켓은 그야말로 정글이지만 크라우드펀딩은 크게 욕심을 내는 게 아니라면 더 좋은 모델이나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어요. 다만, 낭만적으로 접근하지 말고, 또 하나의 시장임을 충분히 각오한 다음, 상처가 되지 않도록 명확한 목적을 갖고 참여하길 바라요.

 

 

- 강원도 사회적경제 기업들이

올바른 방향으로

크라우드펀딩에 도전하길 바라며

아주 현실적인 이야기를 들려준

<크라우드 펀딩, 조금 더 똘똘하게>

2부였습니다.

 

우리 기업들에 작게나마

도움이 되었길 기대하며

 

다음 공감토크도

많이 기대해 주세요!

 

 

 

 

 

Posted by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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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 생긴 것이 아니라 가장 최근에 생긴 것이다

 

이경우 양구지역자활센터장

 

▲ 양구 어울림한마당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20201, 강원도 18개 시·군 중 마지막으로 양구지역자활센터가 문을 열었다. 이로 인해 강원도 내 전 지역에서 저소득층 자활사업이 지역자활센터 구축을 통해 이루어지게 되었다. 저소득층 자활사업을 보다 더 효율적이고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 셈이다. 양구지역자활센터장으로서 책임감이 무겁게 느껴진다.

 

 

사회복지시설 중 지역자활센터는 단순히 지역민들에게 복지서비스만 제공하는 시설이 아니라 그 활용도에 따라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다. 지역사회가 자활센터를 어떻게 이용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고 시장에서 제공하기 힘든 공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자활사업을 통해 양구지역자활에서는 지역에 맞는 사업들을 구상하고, 특히 지역 청년들을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계획하고 있다. 이러한 사업들이 잘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자활센터의 노력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관심과 노력 또한 필요하다. 그로 인해 지역사회가 좋은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지역사회의 발전을 이끌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에 자활사업을 소개하고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다가가기 위한 양구지역자활센터의 전 직원들의 노력 또한 필요하다.

 

 

사업의 대박도 중요하겠지만, 양구지역민들과 함께 호흡하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자활센터와 전 직원들은 믿고 맡길 수 있겠구나하는 믿음을 갖게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해가 저물 때도, 해가 밝을 때도 잘 될 것이다라는 믿음을 가질 수 있게 하는 것이 양구지역자활센터와 전 직원들의 목표이다.

 

 

비록 강원도 내 마지막 자활센터이지만, 가장 늦게 생긴 센터라 어설프고 부족한 센터가 아닌 에너지 넘치고 트렌디하며, 믿음직한 양구지역자활센터가 될 수 있도록 힘차게 나아갈 것이다.

 

▲ 양구 어울림한마당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 양구 어울림한마당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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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우드 펀딩, 조금 더 똘똘하게 

 

 

○ 함께 하는 분 : 김상섭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혁신사업팀장

                       이태성 주식회사 더뉴히어로즈 대표

                       정미란 주식회사 퀸비스토어 대표

 

○ 때와 곳 : 2020년 7월 30일, 원주 카페쿱드림

 

 

강원도 사회적경제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만나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함께 발전하는 방법을 고민하는 시간, <공감토크>

 

 

이번 공감토크는 강원도 사회적경제 기업들의 관심과 참여가 늘고 있는 크라우드펀딩에 관해 이야기합니다. 크라우드펀딩(crowd funding), 말 그대로 불특정 군중(crowd)으로부터 자금(funding)을 조달받는 온라인 플랫폼을 이르는 말입니다. 2011년 국내에 처음 도입된 이후 신선한 반향을 일으켜 온 크라우드펀딩은 2020년에 이르러 국내 최대 플랫폼의 월 방문자 1,000만 명 시대를 맞이했습니다.

 

 

강원도 사회적경제 기업들도 최근 몇 년 사이 크라우드펀딩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보려는 의지와 시도를 보입니다. 중간지원조직의 지원사업을 통해 도전하거나 기업들 스스로 모험에 나서기도 합니다.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는 숱한 시도들 가운데 유의미한 성과를 건져 올린 기업 대표 두 분과 강원도 사회적경제 기업들의 크라우드펀딩 도전을 물밑에서 도운 중간지원조직 팀장을 패널로 섭외해 보다 똘똘하게 크라우드펀딩을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해보고자 합니다.

 

 

그럼, <크라우드 펀딩, 조금 더 똘똘하게> 첫 번째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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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정미란 대표, 김상섭 팀장, 이태성 대표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1. 소개 부탁드립니다.

 

김상섭)

반갑습니다.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 혁신사업팀장을 맡은 김상섭입니다. 혁신사업팀은 혁신성장본부 소속으로 이전에는 판로 쪽을 주로 담당했는데, 최근에는 강원도 사회적경제의 전략적인 부분들을 많이 담당하고 있어요.

 

 

현재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사회적경제 혁신성장사업을 전담하고 있는데, 하나의 산업군, 산업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보시면 돼요. 강원도 사회적경제를 산업군으로 묶으면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건 로컬푸드이고, 그 다음이 관광 분야와 돌봄이에요. 2018~19년도에는 커뮤니티 비즈니스 활성화 사업을 로컬푸드로 운영했었고, 올해는 관광 분야를 특화하려고 하고 있어요. 판로뿐 아니라 사업을 기획 운영하는 쪽으로요.

 

 

이태성)

제가 운영하는 회사 이름은 더뉴히어로즈예요. 지난 2011년 사회적기업 육성사업 1기로 창업을 했어요. 옥수수에서 추출한 섬유로 만든 양말 콘삭스브랜드로 출발했고, 지난해부터는 항균 기능이 뛰어난 은 섬유를 기반으로 실버라이닝브랜드를 새롭게 출시해서 운영하고 있어요.

 

 

또 최근 2~3년 사이에 전 세계적으로 쓰레기 문제가 심각하잖아요. 그래서 제로웨이스트(zero-waste, 생활 속 쓰레기를 최소화하는 사회적 운동)를 실천할 수 있는 제로웨이스트 숍 요선당도 올해 팝업스토어로 첫선을 보였어요. 강원도에서는 유일한 제로웨이스트 숍인데, 팝업스토어 기간에는 제로웨이스트를 알리는 강연과 교육을 많이 했고 7월 재오픈 이후에는 실제로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식으로 운영하려고 합니다. 

 

▲ 정미란 주식회사 제이퀸비 대표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정미란)

안녕하세요. 면 생리대를 주 상품으로 해서 의약외품을 제조하는 퀸비스토어 대표 정미란입니다. 면 생리대 말고도 면 소재로 계속해서 상품을 만들고 있는데, 이태성 대표님이 쓰레기 문제 말씀하셨잖아요. 최근에 코로나 때문에 일회용 마스크 쓰레기 문제도 대두되었는데, 코로나 종식 후에도 이 문제에 대한 해답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대체상품으로 퀸비스토어가 제안한 건 소창 면 마스크예요. 다만 소창 소재 자체가 공정이 까다롭고 먼지도 많다는 점, 또 우리나라에서 소창 원단을 구할 수 있는 곳이 딱 한 곳뿐이라 원단 수급에 고민을 안고 있어요. 오늘 이태성 대표님 뵈면 원단에 대해 여쭤보고 싶었는데, 제로웨이스트 숍도 운영하신다고 하니 오늘 주제인 크라우드펀딩이외에도 많은 이야기 나눠보고 싶네요.

 

 

2.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의 크라우드펀딩 지원사업이 궁금합니다.

 

 

김상섭)

크라우드펀딩 지원사업을 시작한 건 2016년부터인 것 같고, 2018~19년도에 많아졌죠. 기존 온라인 유통채널보다 진입하기 쉽고, 목표가 명확하다는 장점 때문에 상위 부처들에서부터 판로나 유통채널을 개척하는 데 있어 크라우드펀딩 방식을 지원하는 사업들이 많아졌어요. 대형 오픈마켓은 입점 후에 어느 정도 성과가 있을지 예측이 잘 안 되는데 크라우드펀딩은 어느 정도 명확한 부분이 있으니까요.

 

 

2018년도 이전에는 지원 사업금에 맞춰 평균 10개 기업 정도를 모집해서 크라우드펀딩 입점을 지원했는데, 지금은 그렇게 하지 않아요. 지원사업의 목적은 지원사업이 없어도 기업이 성장할 수 있게 하는 것인데, 앞선 과정은 특정 업체에 용역을 주는 경우가 많아서 기업과 소통하면서 제품에 관한 합의점을 모색하고 콘텐츠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생략되어 버리더라고요.

 

▲ 김상섭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혁신사업팀장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모든 상품이 펀딩에 성공할 수 없지만, 입점 과정과 경험을 통해 기업에 남는 게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지난해에는 두 개 기업만 선정해서 선택과 집중을 했죠. 지난해 성과가 훌륭했기 때문에 올해도 같은 방식으로 크라우드펀딩 지원사업을 구상하고 있어요.

 

 

함께 자리한 더뉴히어로즈는 일찍부터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하신 경험이 있어서 저희가 다른 기업들 지원할 때 여러모로 도움을 얻고 있고, 퀸비스토어는 별도의 지원 없이 자체적으로 시도하신 사례예요.

 

 

3. 지금까지 진행했던 크라우드펀딩은?

 

 

이태성)

2014와디즈(국내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기업, 2012년 설립)’가 처음 창업한 시점과 비슷할 때에 크라우드펀딩을 시작했어요. 현재까지 10번 정도 펀딩을 했고요. 대부분 와디즈에서 펀딩을 했고, 네이버 해피빈도 몇 번 있어요.

 

 

와디즈 플랫폼을 선택한 이유는 저희랑 결이 잘 맞았기 때문이에요. ‘콘삭스브랜드는 사회적가치를 중시하는 네이버 해피빈 플랫폼과 더 잘 맞지만, ‘실버라이닝브랜드를 준비하면서 본격적으로 펀딩을 잘 활용해보자 했을 때는 와디즈가 더 적합하더라고요. 물론 저희는 실버라이닝이 함의한 사회적가치를 충분히 이해하고 있었지만, 제품과 소비자들의 니즈(needs, 소비자의 욕구)를 더 잘 일치시킬 수 있는 플랫폼이 와디즈라고 판단했어요.

 

 

20191월쯤 실버라이닝 펀딩을 시작했고, 6월에 앵콜 펀딩까지 완료해서 현재 진행 중인 펀딩은 없어요.

 

 

정미란)

저희는 올해부터 크라우드펀딩을 시작했어요. 와디즈 빼고 텀블벅’, ‘해피빈’, ‘오마이컴퍼니이렇게 했어요. 면 생리대는 구매 대상자가 명확해서 펀딩과 잘 맞지 않는 아이템이라 면 마스크를 아이템으로 잡았는데, 코로나 시국하고 물리면서 어느 정도 성과를 건져 올렸어요.

 

 

크라우드펀딩을 시작한 이유는 홍보때문이에요. 펀딩 시 자사 쇼핑몰 링크를 걸 수 있더라고요. 펀딩 금액은 최소로 잡아놓고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다 돌아보자싶었죠. 그래서 크게 수익 창출을 기대하진 않았는데, 펀딩으로 구매하면 펀딩 종료 후 상품이 발송되지만 자사 쇼핑몰에서는 바로 구매할 수 있으니까 가격 차이가 있어도 구매하시는 분들이 꽤 많았어요. 당장 마스크가 필요한 시기랑 잘 맞았던 거죠.

 

▲ 이태성 주식회사 더뉴히어로즈 대표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이태성)

저희도 초창기에는 홍보가 목적이었는데, 실버라이닝 브랜드부터 조금 다르게 접근했어요. 소비자들이 우리 제품에 어떻게 반응하는가를 보고 싶었거든요. 우리가 설계했던 가설이 작동하는가를 검증하는 단계로 크라우드펀딩을 활용한 거죠.

 

 

단순히 펀딩만 하는 게 아니라 우리 제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얻을 수 있고, 고객들의 반응을 보고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 보기에도 유용하더라고요. 실버라이닝 브랜드로 속옷, 양말, , 수건, 핸드타월 등이 있는데 다음으로 준비하던 아이템이 베개였어요. 주관식 설문으로 어떤 상품들이 필요한가를 던져 봤는데 50% 이상이 베개를 말씀하시더라고요. ‘, 그러면 출시해도 되겠구나확신을 얻게 됐죠.

 

 

다른 플랫폼은 어떤지 잘 모르지만, 와디즈는 숨은 고수들이 많아요. 저희보다 지식도 많고, 전문적인 영역에 계신 분들도 많아서 이런 분들이 주는 의견을 귀 기울여 잘 듣고 반영하다 보면 열혈서포터, 찐팬, 충성고객도 생겨요. 때로는 1,000명에게 판매하는 것보다 소수의 열혈서포터를 공략하는 게 목적이 되기도 하고요.

 

 

정미란)

맞아요, 펀딩을 처음 시작하면서 사실 거기까지 생각도 못 했는데 의외로 팬이 생기더라고요. 회사와 관련된 사이트를 꼼꼼히 살펴보고 기사도 읽어보시는 분들도 있고, 직접 전화해서 이것저것 관심을 표하기도 하고요.

 

 

이태성)

앞서서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다 돌아보자했다고 하셨잖아요. 조금 안 좋은 방법일 수 있어요. 소모적인 건 둘째치고 각각의 플랫폼들은 저마다 이익을 내야 하니까 하나의 아이템이 여기에도 저기에도 보이는 걸 원하지 않아요.

 

 

일례로, 실버라이닝 와디즈 펀딩 후 타 플랫폼에서 제안이 들어와서 재고 수량도 있겠다, 펀딩을 오픈했는데, 바로 와디즈 측에서 연락이 오더라고요. 또 여러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에 다 올라와 있는 아이템은 매력이 떨어져 보일 수도 있고요.

 

 

4. 가장 성공적인 크라우드펀딩 결과는?

 

 

김상섭)

2! 이태성 대표님이 앵콜 펀딩까지 합해서 2억 달성하셨죠.

 

 

정미란)

우와~, 멋있다. (박수)

 

 

이태성)

, 실버라이닝 앵콜 펀딩까지 해서 2억 조금 넘게 달성했어요. 이 결과가 해외 펀딩으로 이어지는 등 여러 방면으로 문이 열리기도 했고요. 정미란 대표님 면 마스크 말씀하신 것처럼 저희도 시기가 잘 맞아떨어진 면이 있어요. 위생에 예민한 시기에 항균 기능이 특화된 제품이었으니까요.

 

 

왜 항균이 되는 제품이 필요했냐고 하면, 어떤 제품의 라이프사이클을 볼 때 해당 제품의 제조과정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보다 실제로 사용하면서 발생하는 영향이 더 크다는 점 때문이었어요. 그런데 어느 브랜드도 우리 친환경으로 제품 만들었어요하고 끝이고, 판매 이후에 사람들이 사용하면서 발생하는 환경적인 영향에 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더라고요.

 

▲ 더뉴히어로즈_실버라이닝 페이스타월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그 빈틈을 메워 보려고 한 게 실버라이닝이에요. 사람들이 세탁을 덜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오염물질이 묻은 건 어쩔 수 없지만, 세균 번식을 막아 냄새를 덜 나게 하면 세탁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지 않을까 했죠.

 

 

지난해 자연소재인 은으로 만든 섬유로 항균타월을 출시하면서 크라우드펀딩을 활용했는데, 먼지가 많이 나고 잘 마르지 않는다는 피드백을 받았어요. 대나무로 만들어서 수분을 잘 머금기는 하는데 건조가 쉽지 않았던 거죠. 아예 직조방식을 바꿔서 제품을 리뉴얼해 올해 다시 펀딩을 오픈했어요.

 

 

이 제품이 코로나와 맞물리면서 오픈 첫날 4,000만 원이 차버렸어요. ‘이게 뭐야?’ 싶게 처음엔 좀 얼떨떨하더라고요. 사이즈도 하나, 색상도 하나였지만 기존에 없던 제품이다 보니 잘 맞아떨어졌다고 생각해요.

 

 

정미란)

저희는 최근에 해피빈에서 소창 원단 소재로 마스크, 화장 솜, 수건, 행주, 생리대를 다양한 리워드로 묶어서 진행한 펀딩이 성공적이었어요. 천 기저귀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원단이 바로 소창이에요. 퀸비스토어는 자체 실험실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원단이 들어오면 꼼꼼히 테스트하는데 소창 원단은 식품의약품안전처 기준에 부합하는 소재에요.

 

▲ 퀸비스토어 소창 면 화장 솜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 퀸비스토어 소창 면 마스크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삶아야 한다는 점이 번거롭긴 하지만, 일회용 마스크 부작용으로 불편을 겪었던 많은 분이 저희 제품을 선택해 주었고 상품에 대해서 의견도 주셨어요. 단순한 형태에서 얼굴을 감싸는 입체 형식으로 바꾸고, 다시 보내드리고 또 의견을 받기도 하고요. 제품 리뉴얼에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거란 생각까지 미처 못 했는데 펀딩 종료 후 한 달이 지났지만, 꾸준히 소통이 이뤄지고 있어요.

 

 

크라우드펀딩 결과를 수치로만 보면 600만 원 정도인데, 조금씩 입소문 타면서 꾸준히 올라가는 양상을 보였어요. 지금은 앞선 펀딩들을 마무리하고 완경과 관련한 아이템으로 다음 펀딩을 구상하는 중이에요.

 

 

 

- 크라우드펀딩에 도전한

두 기업과,

기업들의 펀딩을 지원한

중간지원조직의 이야기, 어떠셨나요?

 

갑자기 마음이 동()

크라우드펀딩에 도전하고 싶다면

크라우드펀딩의 현실과

꼭 필요한 제언이 담긴

2부를 눈여겨보세요.

 

<크라우드 펀딩, 조금 더 똘똘하게>

2부는

8월 중 블로그를 통해

업로드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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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딱 하나, 우든펜 만들기

 

 

예비 사회적기업 프로방스, 우든펜 체험 프로그램

초보자도 손쉽게, 직접 깎고 조립하고 성취감 최고

 

 

▲ 강릉 프로방스 우든펜 체험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가끔, 물건을 쉽게 버리는 내 모습에 화들짝 놀랄 때가 있습니다. 필요로 하는 누구에게 줄 법도 하건만 가장 단순하고 빠른 방법으로 물건과의 이별을 택하고도 가볍기만 한 마음 때문입니다. 모든 물건마다 의미를 붙여 다 끌어안고 살 것도 아닌데, 왜 마음 한편에 스멀스멀 불편한 감정이 이는 것일까요.

 

 

단순하고 가벼운 이별의 이유는 또한 단순하고 가벼운 만남에 있었습니다. 풍요로운 물질의 시대를 맞아 손쉽게 내 손에 들어온 물건을 갖고 버리는삭막한 과정에 익숙해져 퍼석해진 나를 마주한 까닭이었습니다.

 

 

돈과 상품의 교환이 아닌 정성과 애정이 담겨 내 손에 놓이는 어떤 것을 만나고 싶어졌습니다. 조물조물 내 손으로 직접 만드는 DIY 수제품이 가장 제격일 터, 남프랑스의 목가적 정취를 이름에 담은 강릉 프로방스를 찾았습니다.

 

 

멋스러운 우든펜’, 초보자도 손쉽게

 

 

프로방스에서 만들어 볼 것은 나무의 자연스러운 결이 멋스러운 우든펜입니다. 소형 목선반을 사용하는 목공예가 조금 생소하고 또 전문 기술이 필요한 것이 아닌가 싶지만, 시간과 정성을 들여 과정을 찬찬히 밟아나가면 누구나 손쉽게 나만의 우든펜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번 체험은 삼척 정라동 도시재생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정라소(정을 나누는 공작소) 어르신 여섯 분과 함께했습니다. 목공 사업으로 의기투합한 정라소 팀이지만 우든펜을 접하는 건 처음이라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수업을 시작합니다.

 

 

커리큘럼은 정영민 프로방스 대표의 시연과 체험 순으로 이뤄집니다. 우든펜은 그 종류가 40여 가지에 달하는데 오늘은 스트림라인을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일상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심플한 디자인이기 때문에 초보자도 쉽게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 강릉 프로방스 우든펜 체험_시연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정영민 대표가 차근차근 알려주는 우든펜 만드는 과정은 전문 공예 분야다 보니 꽤 복잡하긴 하지만, 무척 흥미롭습니다. 가장 먼저, 펜을 만들기 위해 적당한 크기로 목재를 제재해 둔 펜블랭크를 선택해야 합니다. 캄포나무 소태나무 느티나무 장미나무 레드하트 파덕나무 회화나무 등 7개 중 마음에 드는 색감과 무늬를 택하면 되는데, 이 중 톱밥이 고춧가루와 똑같아 보여 레드하트를 고추나무라고 부른다고 해 웃음이 터지기도 했습니다.

 

 

나무를 선택한 후에는 양쪽으로 3정도 여유를 두고 반으로 잘라내고 스트림라인 황동관에 맞는 천공을 드릴로 뚫어줍니다. 펜마다 우든펜 부속품이 들어있는 펜키트가 있고, 펜키트에 들어 있는 황동관의 크기가 제각각이라 꼭 맞는 크기의 드릴을 사용해야 합니다. 알맞게 뚫어진 구멍에는 매끄러운 표면에 스크래치를 내어 접착력을 높인 황동관을 삽입하게 되는데, 빠르게 접착되는 만큼 한 번에 쑥 넣는 것이 중요합니다. 삽입된 황동관이 보일 때까지 나무의 양쪽 면을 평탄하게 다듬고 나면 이제 목선반으로 자리를 옮기게 됩니다.

 

▲ 강릉 프로방스 우든펜 체험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 강릉 프로방스 우든펜 체험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스트림라인은 가운데를 기준으로 펜 양쪽의 모양이 같기 때문에 앞선 과정을 동일하게 거친 또 하나의 작업물을 목선반에 나란히 세팅하게 됩니다. 목선반을 작동시키면 고정된 나무가 빠르게 회전하게 되고, 칼을 이용해 세심하게 봉 형태로 깎아나가게 됩니다. 원하는 펜의 굵기와 모양이 잡히면 사포를 이용해 표면을 매끄럽게 다듬습니다. 점차 사포의 방수를 높여가며 연마한 후에는 오일(광택제)을 이용해 마감합니다.

 

 

이제 완성된 블랭크를 펜프레스를 이용해 펜키트에 포함된 재료들과 조립하면 됩니다. 우든펜의 멋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나뭇결인 만큼 조립 시 결의 모양을 세심하게 맞추면 더 멋스러운 펜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 강릉 프로방스 우든펜 체험_완성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세상에 단 하나뿐인 펜, 재미·성취감 두 마리 토끼 Get!

 

 

우든펜을 만드는 전 과정을 모두 체험할 수 있지만, 지치지 않고 재밌게 우든펜을 만들 수 있도록 보통 체험은 목선반에서 직접 나무를 깎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나무의 향과 질감을 느끼는 소소한 감상과 손의 미세한 소근육을 움직이는 재미가 상당하죠. 생각보다 집중력도 요하고요. 그래서 조립을 마무리하고 원하는 이름이나 문구를 펜에 각인하는 것까지 마치면, 손에 감기는 묵직한 우든펜만큼이나 성취감도 큽니다.

 

 

원목을 깎아 만든 우든펜은 직사광선이 없는 서늘한 곳에 두어야 하고, 사용 후에는 나무에서 배어 나오는 유분기를 가볍게 닦아줘야 얼룩 없이 오래 사용할 수 있습니다.

 

 

수고로운 과정과 세심한 사후관리가 필요하지만, 스스로 몸을 움직여 가치로운 것을 만드는 과정이 순수한 기쁨을 가져다줍니다. 수고로운 연()을 맺어 나에게 당도한 물건이 불러일으키는 감상도 즐겁습니다. 덕분에 퍼석하게 메마른 마음에 얼마간 단비가 내릴 것 같습니다.

 

 

주소 : 강릉시 구정면 칠봉로 607

문의 : 010-4561-8959

홈페이지 : www.provencewood.kr

blog.naver.com/ehfrhro9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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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가치지표(SVI)에 대한 아홉 가지 고민사회적경제기업은 왜 사회적가치를 측정해야 하는가?-②

 

 

이강익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장



지난 글에서 저는 사회적가치지표(SVI)와 관련한 아홉 가지 고민을 제시했습니다. 이제 그 고민을 해결할 방안을 찾고자 합니다. 오늘은 그 첫 작업으로 SVI의 핵심 개념인 사회적가치란 무엇인지 그리고 사회적가치 측정이 왜 필요한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보고자 합니다, 

사회적 가치란 무엇인가?

최근 사회적가치가 우리 사회의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21대 국회의 1호 법안으로 박광온 의원은 사회적가치법(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 실현에 관한 기본법안)을 재발의 하였고, 뒤이어 윤호중 의원은 사회적경제기본법을 재발의하였습니다. 이 두 가지 법안이 재발의된 이유는 사회적가치 실현이 우리 사회의 핵심적인 시대적 과제로 부상하였고, 사회적가치를 실현하는 핵심 수단으로 공공기관의 혁신과 함께 사회적경제 활성화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나아가 공공기관 및 사회적경제와 함께 주류 시장경제 내에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공유가치 창출(CSV), 사회가치경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사회적가치란 무엇일까요? SVI 활용 매뉴얼에서 정의하는 사회적가치는 “경제적 회계가 측정할 수 없는 공공의 이익과 공동체 발전 등에 기여하는 가치”입니다. 이 개념에 근거해 볼 때, 기업 경영의 측면에서 사회적가치는 경제적 회계로 측정할 수 없는 가치(기업의 경영 성과)이자 공공의 이익과 공동체 발전에 기여하는 가치입니다. 

먼저, 사회적가치는 “경제적 회계로 측정할 수 없는 기업의 경영 성과”입니다. 

‘경제적 회계’는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등 경제적 이익을 계산하는 재무제표(특히 손익계산서)를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기업의 경영 성과 측정은 경제적 회계로 측정 가능한 경제적 이익에 해당하는 ‘경제적 가치’를 중시합니다. 반면 기업이 창출하는 가치 중 경제적 회계가 측정할 수 없는 부분은 종종 기업의 관심에서 배제되거나 무시되는 경향이 강합니다. 예를 들어 식품기업이 친환경 로컬푸드 식재료를 사용할 경우 이것은 재무제표에서 비용으로만 처리되는 반면 친환경 로컬푸드 식재료 사용에 따른 환경문제 해결이나 지역사회 기여와 같은 긍정적 가치는 고려되지 못합니다. 

사회적가치는 이와 같이 경제적 회계에서 고려되지 못하지만 사회나 환경에 긍정적인 기여를 하는 가치를 포착하는 개념입니다.   

나아가 사회적가치는 “공공의 이익과 공동체 발전에 기여하는 가치”입니다. 

이 개념은 박광온 의원이 발의한 공공기관의 사회적가치 실현을 위한 기본법안과 중앙정부의 정부혁신종합계획 등에서 제시되는 개념입니다. 중앙정부는 포괄적이고 규범적인 수준에서 사회적가치를 “사회·경제·환경·문화 등을 포함하는 모든 영역에서 공공의 이익과 공동체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가치”로 정의하고, 우리 사회가 우선적으로 추구해야 할 사회적 가치 13개 항목으로 인권, 안전, 복지, 노동, 사회통합, 상생과 협력, 일자리, 지역사회, 지역 경제, 사회적 책임, 환경, 참여, 공동체를 제시하고 있습니다.(관계 부처 합동, 2020)

▲ 사회적가치기본법안 및 정부혁신종합계획(2020.1)의 사회적가치 13개 항목

  
사회적가치 항목으로 국제적 차원에서 많이 언급되는 것이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입니다. 2015년 제70차 UN 총회에서 2030년까지 달성하기로 결의한 의제인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는 '단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는 것(Leave no one behind)'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인간, 지구, 번영, 평화, 파트너십이라는 5개 영역에서 인류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17개 목표와 169개 세부 목표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았듯이 사회적가치는 그간 경제적 회계에서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지만 우리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나아가 지구적 차원에서 함께 해결해야 할 소중한 가치입니다. 그렇기에 우리 사회적경제기업은 사회적가치 창출을 우선적인 목적으로 추구하는 의미 있는 활동을 하고 조직으로서 자부심을 가져야 합니다. 나아가 사회적경제기업이 창출하는 사회적가치를 제대로 측정하고 평가하여 사회적경제기업의 노력이 국가적 차원에서 나아가 지구적 차원에서 사회적경제기업이 수행하는 소중한 역할을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사회적경제기업이 사회적가치를 측정해야 하는 이유?

이제 본격적으로 사회적가치 연구자들의 논의를 토대로 사회적경제기업이 사회적가치를 측정해야 하는 이유를 살펴보겠습니다(고동현 외, 2016)

먼저, 사회적가치 측정은 구성원 스스로 사회적경제기업의 존재 이유를 확인하고 구성원들에게 동기부여를 하는 소중한 과정입니다. 

사회적경제기업의 존재 이유는 사회문제를 발견하고 이 문제의 해결을 통해 사회적가치를 창출하는 것입니다. 사회적경제기업은 이를 사회적 미션(사명)으로 표현하고, 사회적 미션에 근거하여 사회적가치 창출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많은 사회적경제기업은 여러 가지 이유로 자신이 창출한 사회적가치를 제대로 측정하고 평가하지 못했고, 이를 내부 구성원들에게 공유하지 못했습니다. 

사회적가치 측정은 사회적경제기업이 사회적 미션과 관련하여 사회적 성과 관리체계를 구축하여 자신이 사회적가치를 얼마나 창출하였고, 의미 있는 사회적경제기업으로 잘 운영하고 있는지를 확인하고 구성원들에게 자부심과 동기부여를 하는 소중한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사회적경제기업은 사회적가치 측정을 통해 자신의 존재 이유를 확인하고 확장시켜 나가야 합니다. 

나아가 사회적경제기업은 자신이 창출하는 사회적가치가 ‘사회적가치법의 사회적가치 13개 항목’이나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 항목’ 중 어느 항목에 해당하는지 확인하면서 자신의 존재 의미에 대한 국가적, 지구적 보편성을 획득해야 합니다. 

둘째, 사회적가치 측정은 사회적경제기업의 내부 운영 개선 및 역량을 강화하는 중요한 작업입니다. 

사회적경제기업은 자신이 창출하는 사회적가치를 제대로 측정하거나 평가하지 못했습니다. 그렇다 보니 사회적경제기업은 사회적가치 창출을 조직 내적으로 제대로 관리하였고, 조직운영 구조에 효과적으로 반영하지 못하였고, 사회적가치 창출 확장을 위한 개선방안을 찾는 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사회적가치 측정 및 평가 그리고 이해당사자들과의 공유 과정은 사회적경제기업이 사회적가치를 중심으로 조직의 운영 목표와 방식을 개선할 수 있고 관리 역량을 증진하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셋째, 사회적가치 측정은 사회적경제기업이 외부로부터 인정받을 수 있고 자원을 유입할 수 있는 중요한 작업입니다. 

사회적경제기업이 창출하는 사회적가치 측정과 공정한 평가가 부족하고 사회적경제기업의 성과를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다보니, 사회적경제기업에 대한 외부의 시선은 곱지 못하였고, 사회적경제에 대한 인식 확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정부는 국회에 사회적경제기업에 대한 정책적 지원과 예산확보의 정당성을 설득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사회적경제기업이 창출한 사회적가치를 제대로 측정하고 평가하고 홍보할 수 있다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에게 사회적경제기업의 존재 의미와 책임성을 잘 보여줄 수 있고, 사회적경제 정책의 정당성을 확보할 수 있고, 이를 통해 다양한 자원이 사회적경제에 유입될 수 있습니다. 

최근 공공기관이나 대기업은 자신들과 협력할 수 있는 사회적경제기업 파트너를 찾고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기준이 사회적가치입니다. 왜냐하면 공공기관이나 대기업이 자신의 사회공헌활동이나 협력 활동의 성과를 경영평가나 ESG 평가에 반영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향후 사회적기업등록제가 시행되면 사회적기업 인증서만으로 정부의 재정지원을 받는 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SVI에 근거한 사회적가치 창출 성과보고를 요구합니다. 사회적경제기업이 외부로부터의 자원을 효과적으로 유입하려면 공정한 사회적가치 측정과 평가 결과를 활용하여 자신이 창출한 사회적가치 창출 성과를 잘 보여줄 수 있어야 합니다. 

넷째, 사회적가치 측정은 향후 사회적경제 생태계의 핵심인 ‘사회적 자본시장’과 ‘사회책임구매시장’을 만들고 확산하는 기반이 됩니다. 

사회적경제기업이 재무적 측면에서 어려운 이유 중의 하나는 사회적가치가 시장가격에 반영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취약계층을 고용하거나 사회적 약자에게 사회서비스를 제공하는 많은 사회적경제기업은 사회적가치를 창출하여 사회에 도움을 주지만 생산성이 낮고 높은 비용부담으로 인해 일반 시장의 영리기업과 경쟁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를 연구자들은 사회적경제기업의 시장실패 문제라고 부릅니다. 

연구자들은 사회적경제기업이 시장에서 살아남는 방법으로 크게 세 가지를 제시합니다. 첫 번째 방법은 사회적가치의 구매자(예를 들어 윤리적 소비자)를 찾아 사회적가치를 시장 가격에 반영하는 것입니다. 윤리적 소비자는 제품의 가격이 조금 비싸더라도 그 제품의 사회적가치를 인정하여 구매할 용의가 있는 소비자를 말합니다. 두 번째 방법은 공공기관이나 대기업이 사회적가치를 인정하여 제도적으로 지원하는 정책을 만드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사회적가치가 큰 사회적경제기업에 자금을 투자하거나 대출하는 사회적 자본시장이나 사회적가치를 공공구매나 대기업의 소모성 자재(MRO) 구매에 반영하는 사회책임구매시장이 대표적인 정책입니다. 세 번째 방법은 기술과 가치사슬의 파괴적 혁신을 통해 사회적가치 창출에 따른 부담을 상쇄하고도 남을 만큼 경제적가치를 창출해야 합니다. 저는 세 번째 방법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사회적경제에 폭넓게 적용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봅니다. 

저는 위 방법 중 두 번째 방법, 즉 사회적자본시장과 사회책임시장이 자리를 잡는 데 사회적가치 측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적 자본시장에서 투자 대안의 타당성과 투자의 결과 그리고 사회책임구매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사회적가치에 대한 신뢰성 있는 평가가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나오며

지금까지 사회적가치지표(SVI)에서 정의하는 사회적가치란 무엇이며 사회적경제기업이 사회적가치를 측정해야 하는 네 가지 이유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사회적가치란 경제적 회계가 측정할 수 없는 공공의 이익과 공동체의 발전에 기여하는 가치이고, 사회적가치 측정이 필요한 네 가지 이유는 ① 사회적가치 창출이라는 존재 이유의 확인, ② 사회적가치 중심의 조직 운영 개선 및 관리역량 강화, ③ 외부로부터의 인정과 자원유입, ④ 사회적자본시장과 사회책임구매시장과 같은 사회적경제 생태계 조성입니다. 

이제 중요한 것은 과연 고용노동부에서 제시한 ‘사회적가치지표(SVI)’가 사회적경제기업이 창출하는 사회적가치를 잘 반영하고, 사회적가치 측정이 필요한 네 가지 이유를 충족시킬 수 있는 신뢰성 있는 좋은 사회적 가치 측정도구로 자리를 잡을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문제입니다. 이후 여러 편의 후속 글을 통해 그 방안에 대한 소견을 내놓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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