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꽃 피우는 위드블라썸 꽃비누 만들기
메리골드 활용한 꽃차·비누·제리·꽃찰빵·천연염색 체험 ‘풍성’
마을 어르신 키운 꽃 수매해 제품·체험 운영, 농촌 활기 노력
퍽퍽한 일상에 꽃 같은 힐링을 선물해 보세요. 샛노란 메리골드와 함께 침체된 농촌에 활기와 웃음을 꽃 피우고 있는 예비사회적기업 농업회사법인 위드블라썸㈜(이하 위드블라썸)과 함께요! 춘천 서면 금산리에 위치한 위드블라썸의 체험공간은 빨간 대문이 반겨주는 소담한 공간이지만 아기자기한 볼거리와 다채로운 체험으로 놀이할 수 있는 유쾌한 놀이터입니다. 봄에 심으면 서리가 내릴 때까지 피어나고, 투박한 땅도 젠체하지 않고 다소곳이 꽃을 피워내는 메리골드는 그 쓰임도 다양한 고마운 꽃입니다. 오늘은 향도 색도 고운 메리골드로 고체샴푸(샴푸바)를 만들어 볼게요.
■ 메리골드 꽃비누(고체샴푸) 만들기
액상샴푸와 비교해 고체샴푸를 얼마나 사용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들기도 하는데, 사실 액상샴푸의 80%는 물이라고 합니다. 고체샴푸는 이 물과 화학첨가물을 제외한 비누 성분으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평균 40~50회가량 머리를 감을 수 있는 양이라고 합니다. 고체샴푸 하나면 한 사람이 2달 가까이 사용이 가능한 셈이죠.
고체샴푸는 간단한 레시피만 알면 누구나 손쉽게, 금방 만들 수 있습니다. 코코누들에 향과 기능을 더해주는 첨가물들을 잘 섞어주기만 하면 되죠. 코코누들은 100% 코코넛오일에서 추출된 자연소재 계면활성제로, 거품이 풍성하고 세정 능력도 뛰어납니다.
위드블라썸의 고체샴푸 체험도 코코누들에 구연산과 보습을 돕는 디판테놀분말, EM액, 아로마에센스오일, 천연 보존제를 잘 섞어준 뒤 약초 분말과 오일을 넣어 색을 더해주기만 하면 됩니다. 직접 재료를 계량하면서 조금 더 넣어도, 덜 넣어도 좋고 메리골드뿐 아니라 창포나 어성초, 쑥, 녹차, 자운고 등 첨가물의 종류를 다르게 선택해도 좋습니다. 손으로 조물조물 코코누들의 질감을 느끼고, 재료의 향을 만끽하는 체험은 마치 요리를 하는 듯 유쾌하다 보니 한 시간은 홀랑 넘어가 버립니다.
다 만든 고체비누는 집으로 가져가 2~3일에 한 번씩 손으로 꼭꼭 눌러 다져주며 숙성하는 과정을 1~2주일 정도 가진 후 비누가 단단해지면 망에 넣어 사용하면 됩니다. 시간과 노력이 꽤 들어가지만 나를 위해, 지구를 위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으니 오히려 얻을 것이 더 많습니다.
■ 일상이 힐링이 되는 위드블라썸 체험 놀이
위드블라썸이 제공하는 체험은 고체샴푸 같은 꽃비누 만들기 외에도 향이 좋은 메리골드를 차로 즐길 수 있는 꽃차 만들기, 메리골드 젤리 만들기, 메리골드 꽃찰빵 만들기, 메리골드 염색 체험 등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꽃을 활용한 체험 외에 천연수세미 뜨기나 캔들, 석고 방향제, 레진, 리본 등의 수공예 체험도 가능합니다. 가족, 연인, 친구 누구와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들입니다.
위드블라썸은 체험 외에도 꽃을 활용해 꽃차나 식초, 입욕제 등의 상품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습니다. 상품도 만들고 체험도 하는 이 많은 꽃들, 대체 어디서 오는 걸까요?
위드블라썸은 꽃이 피어나듯 농촌의 살림이 피어나길 바라며 마을 어르신들이 재배한 꽃을 수매하고 있습니다. 메리골드는 메마른 땅에서도 잘 자라고, 진한 향 때문에 해충이 싫어하는 꽃이라 관리하기도 수월해 키우기 어렵지 않아 아주 제격이죠. 다만 마을 어르신들은 조금 갸우뚱한 반응이었다고 해요. ‘먹는 걸 심지 왜 꽃을 심느냐’ 하고요. 이제는 마을 어르신 몇 분이 꽃을 키우는 일자리에 정규직으로 채용되어 있기도 하고, 위드블라썸이 하는 일을 조금씩 이해해 나가고 있는 과정에 있다고 합니다.
위드블라썸이 지금보다 더 위풍당당한 기업으로 성장하길 열렬히 응원하고 싶어집니다. 위드블라썸이 잘 되면 까슬한 손으로 꽃을 가꾸며 용돈도 벌고 마음도 어루만지는 어르신들의 웃음이 마을 곳곳에 꽃 필 터이고, 서면 금산리 마을은 빈 곳 없이 온통 꽃동산이 될 테니까요.
<위드블라썸>
주소 : 춘천시 서면 금산길 39-8
문의 : 010-2529-5669주소 : 춘천시 서면 금산길 3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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