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반희언이란 孝子서 마을 유래
원래 이씨문종묘 있던 야트막한 야산
축제극장 몸짓·담작은도서관 등
문화적 인프라 잘 갖춰져 있어
익살맞은 호랑이가 반겨주고
효자손 든 정크로봇이 인사하네
반바지 입은 로보트태권V 유쾌하게
낭만골목 프로젝트로 웃음꽃 '활짝'
조선 중기인 1554년 출생한 반희언이란 효자가 있었다. 임진왜란에 참전한 반처량 장군의 아들이었다. 그는 홀로 된 노모의 병환이 깊자, 지극정성으로 모셨지만 나아지지 않았다. 어느날 꿈에 산신령이 나타나 대룡산에 가면 시체 5구가 있는데, 목을 잘라 고아 드리면 병이 낫는다고 했다. 꺼림칙했지만 어머니를 생각하며 한밤중 어렵사리 실행에 옮겼다. 다음날 솥을 열어보았더니, 그게 다름아닌 산삼이었다. 조선 선조 41년인 1608년 반희언의 효행에 효자정려가 내려진 줄거리이다.
당시 현 춘천우체국 부근에 효자정문이 세워졌고, 이후 효자문거리라 불렸으며, 현재의 효자동이 되었다. 이런 연유로 근래에 문화예술회관 뒤편 작은 공원에는 동으로 제작된 효자상이 세워져 있다. 반희언이 어머니를 등에 업고, 어머니의 손에는 산삼이 쥐어진 형상이다. 그 효자상이 후세에 동네에서 더 많은 효자가 나오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클래식한 조형물이라면, 2012년은 효자마을의 설화를 모태로 예술성과 낭만을 가미했다. 그 골목 어딘가에서 반희언과 호랑이의 조형물을 만나고, 벽화를 감상하고, 자투리 텃밭과 담벼락 위에서 정크로봇과 로보트태권V를 조우하는 일이 벌어지는 것이다.
춘천시 효자1동은 문화예술회관을 중심으로 남부사거리에서부터 춘천 수협, 별당막국수까지를 아우르는 지역이다. 효자동은 강원대 인근 부지까지 아우르는 큰 행정구역이었지만, 2동과 3동이 떨어져 나갔다. 효자1동 효자문마을의 중심지인 문화예술회관 일대 자리는 원래 이씨문중묘가 있던 야트막한 야산이었다. 그러던 것이 한국전쟁 뒤 피란민들이 하나둘씩 산에 하꼬방(판잣집)을 짓고 들어섰고, 이후 문화예술회관이 입지하면서 현 형태를 보이고 있다. 마을은 문화예술회관뿐만 아니라 축제극장 몸짓, 전국에서도 유명한 사립도서관인 담작은도서관 등이 입지하면서 어느 마을보다 문화적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read more
출처 : 강원일보 2013. 06. 04
http://www.kwnews.co.kr/nview.asp?s=501&aid=21306030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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