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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사회적경제 이야기/체험리뷰

【푼푼씨, 사회적경제에 빠지다】한가위 준비하기

by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2013. 8. 22.


chapter 8. 푼푼씨, 한가위 준비하기


Q. 푼푼씨, 오늘은 어떤 이야기가 준비되어 있나요?

A. 오늘은 추석맞이 선물세트에 대한 이야기를 할까 해요.

Q. 추석 선물세트요?

A. 네. 지역에서 생산된 로컬물품으로 구성된 선물세트가 있다고 해서요. 함께 하시죠!




며칠 전까지만 해도 아침이고 낮이고 할 것 없이 푹푹 찌던 공기가 이제는 제법 선선해졌습니다. 아침에 문득 선득한 기운을 느낄 정도니까요. 이렇게 하루하루 달라지는 날씨도 그렇고, 곧 추석인 걸 보면 가을이 그리 머지않았나 봅니다.



푼푼씨네 외가댁은 대가족입니다. 7남매에, 결혼을 한 손자·손녀와 그 손자·손녀가 결혼하여 낳은 아이들까지. 전부 합하면 50여명이 조금 안됩니다. 어느 해 부턴가 가족모임을 만들어 매년 회장과 총무를 선출하고, 매달 집집마다 회비를 걷어 일 년에 한두 번 가족여행을 떠나곤 하고 있는데요, 명절 때는 총무의 재량 하에 선물세트를 구매해 사이좋게 나눈답니다. 그리고 올 해 총무는 바로 푼푼씨의 어머니입니다.


푼푼씨의 어머니는 벌써부터 추석에 어떤 선물세트를 구입할지 고민을 하시더라고요. 내 가족이 좋은 것을 먹었으면 하는 마음과 일 년에 몇 번 얼굴 보기 힘든 가족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명절에 좋은 선물을 들고 기쁜 마음으로 돌아갔으면 하는 소망 때문이리라 짐작됩니다. 뭔가 특별한 게 없을까? 이왕 하는 것 의미 있는 선물은 없을까? 어머니의 고민을 들여다보며 푼푼씨도 함께 생각해 보았습니다.


▲봄내가 자란다 한가위 선물꾸러미 책자


그러다 알게 된 것이 바로 오늘 소개 해 드릴 “봄내가 자란다” 한가위 선물꾸러미입니다. 올해 설 선물세트를 이용했던 지인이 추천해 주었는데요, 일반 선물세트에 비해 포장은 화려하진 않지만 알맹이만큼은 알차다며 살짝 알려주었어요.



▲봄내가 자란다의 브랜드 로고 



“봄내가 자란다”는 “봄내”라는 단어에서 알 수 있듯이 춘천 지역 혹은 그 인근에서 생산되는 건강하고 믿을 수 있는 먹거리와 쓸거리를 지역의 소비자들에게 소개하고 제공하는 춘천 지역물품 착한소비 브랜드입니다. 소비자들이 내 이웃이 생산한 먹거리와 쓸거리를 소비함으로써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자는 취지 아래 만들어진 것으로 춘천사회적경제네트워크의 공동브랜드라고 해요. 작년 추석과 올해 설에도 이러한 뜻과 가치를 담은 명절선물꾸러미를 준비하여 많은 지역주민들의 호응을 끌어냈다고 하는데요, 이번 추석에도 어김없이 지역의 건강한 먹거리와 쓸거리를 들고 돌아왔다고 합니다.


춘천사회적경제네트워크는?


춘천 사회적경제의 활성화 및 지역순환 경제의 구축을 통해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내고 지속가능한 지역공동체 발전에 도움이 되고자, 2008년 3월에 창립된 네트워크

조직입니다. 


도내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 등 15개 회원단체와 50여 명의 개인회원이 주축이 되어 연대 활동을 하고 있으며, 사회적기업육성과 사회적경제 정책개발, 

아카데미 교육활동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춘천사회적경제네트워크의 활동모습



이번 2013 춘천로컬푸드 한가위 선물꾸러미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춘천 지역의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자활기업 등 춘천사회적경제네트워크 소속의 회원사들과 지역에서 친환경 농사를 짓고 있는 농가, 지역의 여러 업체들이 그 뜻과 마음을 함께하여 준비하였다고 합니다.


이렇게 지역과 소비자를 잇는, 이를 통해 건강한 먹거리와 생활재를 유통하는 방식은 로컬푸드운동의 정신에서부터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로컬푸드란 장거리 운송을 거치지 않고 유통되는 지역 농산물을 뜻하는데요, 좀 더 넓은 의미로는 “생산부터 소비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과정에서 지역공동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식료품”을 뜻하기도 합니다.


                                                              ▲올해 설에 판매된 “봄내가 자란다” 친환경 과일세트


현재 농산물은 도매시장과 중간도매상 등을 거치는 방식으로 유통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춘천에서 수확한 과일을 소비자들이 사먹기 위해선 일단 서울의 가락동시장을 거쳐야 한다는 겁니다. 때문에 소비자는 산지보다 몇 배로 부풀려진 가격에 농산물을 구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거죠. 만약, 이러한 유통과정을 없앤다면 어떻게 될까요? 농민의 소득이 높아지고 동시에 소비자는 좀더 싼 가격에 믿을 수 있는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지역의 농산물은 어떤 방식으로 만드는지 직접 눈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건강하고 안전합니다. 거기다 지역의 돈이 지역에서 돌게 되니, 지역경제의 활성화는 자연스럽게 따라오게 되는 셈이라고 해요.


▲춘천 지역에서 생산되고 있는 다양한 제품들


카탈로그를 통해 살펴보니 총 22가지의 선물세트가 가격대별로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무항생제 인증을 받은 춘천의 1등급 한우부터 시작해 포도 유기재배 인증 농장에서 직접 자연 발효시켜 만든 와인, 자연방사로 사육한 닭이 낳은 유정란, 친환경 우렁이농법으로 재배한 햅쌀, 저농약인증을 받은 과일들과 손으로 직접 빚은 한과, 그리고 양념의 원재료와 원육 모두 국내산을 사용하고 있는 닭갈비 등 모두가 정성과 마음 없이는 쉽게 수확하고 만들어낼 수 없는 제품들이었습니다.


푼푼씨의 어머니는 고심 끝에 각 가정의 기호에 맞추어 선물을 주문하기로 하였습니다(단체주문은 9월 9일까지, 개인주문은 9월 11일까지라고 하니 참고하세요). 외할머니 댁에는 달달한 한과와 고소한 콩튀니가 함께 구성되어 있는 봄내3호 ‘행복한’을, 고기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 외삼촌 댁에는 봄내 8호 ‘한우 세트’를, 과일을 좋아하는 막내 이모 댁에는 ‘친환경 과일세트’를……. 누가 어떤 선물을 받으면 기뻐할지 설레는 마음으로 고민하고 있는 어머니를 보고 있자니 저도 모르게 슬며시 미소가 떠올랐습니다.



지금은 명절 선물세트를 통해서만 만날 수 있는 “봄내가 자란다”. 곧 온의동 행복마을에 “봄내가 자란다” 매장을 오픈한다고 하니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좀 더 로컬물품들과 가까워질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 같아요.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사회적경제와 우리 지역, 그리고 우리 이웃과 더욱 가까워질 수 있지 않을까요?



온가족 미소가 함께하는 행복한 한가위 되길 바라며, 이상 푼푼씨였습니다~!   




-구매하실 분들은 참고 하세요 ^^



◎예약 주문 / 문의 안내


예약 주문·문의 : 담당자 김지숙

전화 : 070-8224-4565~6 / 010-9079-3939(문자주문 가능)

팩스 : 033-243-1800

이메일 :ccsenetwork@gmail.com


*홈페이지(www.coopcity.kr)에서 주문서를 다운받아 작성하신 후 보내 주세요.

*수익금은 춘천 사회적경제 발전을 위해 재투자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