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공감토크 현장칼럼 상품소개 체험리뷰 활동/공지

햇병아리 창업팀에서, 어엿한 예비사회적기업으로! ②

 

 

○ 함께 하는 분 : 권누리 사회적기업 성장지원센터(소셜캠퍼스 온 강원) 상근멘토

                       김민정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인재육성본부장

                       박성언 ㈜온세까세로 대표

                       조현지 세계시민교육센터 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 때와 곳 : 2020년 3월 30일, 원주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 소회의실

 

 

강원도 사회적경제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만나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함께 발전하는 방법을 고민하는 시간, <공감토크>

 

이번 공감토크는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 진행된 2019년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창업팀(이하 창업팀)’을 끝마친 졸업팀 가운데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진입했거나 또는 진입을 준비하고 있는 기업 두 곳과 기업 멘토링을 맡고 있는 김민정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인재육성본부장, 권누리 사회적기업 성장지원센터 상근멘토를 한 자리에서 만나봅니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사회문제 해결에 도전한 열정 넘치는 사회적기업가와 이들의 바로 곁에서 때로는 잔소리꾼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든든한 내 편이 되기도 하는 멘토들이 들려주는 서로에 대한 생각과 고민은 무엇일까요?

 

그럼, <햇병아리 창업팀에서, 어엿한 예비사회적기업으로!> 두 번째 이야기 시작하겠습니다.

 

================================

 

5. 멘토로서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김민정)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창업팀은 사업 중반쯤인 7~8월이 가장 어렵고 힘들어요. 왜냐하면 해당 시점까지의 실적으로 중간평가를 진행하고, 이후에 사업비가 차등 지급되면서 이런저런 오해도 생기고 마음 상하시는 분들도 계시거든요. 물론, 나중에는 그래서 그랬구나이해하시지만요.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김민정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인재육성본부장, 권누리 사회적기업 성장지원센터 상주멘토(소셜캠퍼스 온 강원), 박성언 ㈜온세까세로 대표, 조현지 세계시민교육센터 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그럴 땐 지치고 힘들기도 하지만, 8년차에 접어들다 보니 창업팀 과정을 졸업한 기업 중에 잘 성장해서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사회적기업으로 진입해 각 지역에서 잘 살고 계시면서 우수기업으로 회자되는 경우를 많이 접하게 돼요. 하나의 기업이 모든 사회적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하지만, 본인들이 주목한 사회적 문제를, 스스로 찾아낸 방식으로 사업화하는 활동들이 모이고 모여서 사회가 바뀐다는 믿음을 갖고 있어요. ‘우리가 그런 일을 하는 분들을 육성하고 있다는 자부심이 크죠.

 

▲ 2019년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창업팀 강원·대전·충청권역 발대식 및 역량강화 워크숍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창업팀은 예비사회적기업 심사에서도 사업 아이템이나 기업운영 등에서 역시 다르다는 얘기도 많이 들어요. 이러한 필요 때문에 육성사업이 생긴 것이지만, 저희끼리는 우리 창업팀 출신이잖아~” 이런 얘기도 많이 할 만큼 서로가 서로를 뿌듯하게 여겨요.

 

 

권누리)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2015년부터 창업팀 사업을 운영해 오고 있는데, 그 이전에는 상지대학교 산학협력단에서 창업팀 사업이 이뤄졌어요. 김민정 본부장님은 상지대 산학협력단에서 창업팀 사업을 하시다가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로 자리를 옮긴 경우이고, 저는 창업팀에서 사회적기업 성장지원센터 사업을 하게 되면서 양쪽의 경험을 다 갖게 됐어요.

 

 

양쪽을 다 해보니까 보람은 확실히 창업팀이 더 크기는 해요. 물론 그만큼 힘들기도 하고요. 근데 재밌는 건 성장지원센터예요. 창업팀은 이제 사업을 할 수 있게 되었어!”라면, 성장지원센터는 , 이렇게 하면 수익도 창출하고, 기업도 성장하겠구나하고 방향이 보이는 때가 생기는데, 그 때는 힘든 줄도 모르고 신나서 일하죠.

 

▲ 입주기업 자치위원회 Ⓒ사회적기업 성장지원센터(소셜캠퍼스 온 강원)

 

또 공간을 공유하다 보니까 기업 간 협업이 일어나기도 해요. 온세까세로가 도시락 사업을 하는 강원만찬과 협업을 준비하는 것도 하나의 작은 협업 사례이고, R&D(연구개발) 사업을 같이 사용하는 업체들도 있고요. 창업팀일 때는 구상한 것을 오롯이 바로 세우는 것만도 벅차지만, 어느 정도 성장이 되면 여러 가지 아이디어가 나오고 지원사업이나 전문가 연계만으로도 가시적인 효과들이 확 나타나게 돼요.

 

 

6. 기업은 올해 어떤 성장을 준비하고 계신가요?

 

 

조현지)

저희(세계시민교육센터 사회적협동조합, 20.4.10 예비사회적기업 지정)는 세계시민교육에만 박혀있던 생각이 좀 더 트이게 되는 원년을 맞았다고 생각해요. 수도권 중·고등학생들은 기말시험이 끝나고 방학까지 남은 기간 동안 문화 프로그램을 즐기거나 강사를 초빙해 다양한 배움을 얻는데 반해, 원주는 그런 게 없더라고요. 우리가 세계시민교육만 할 것이 아니라 지역 내에서, 필요하면 수도권 쪽의 다른 곳들과도 협업해서 지역 안에서 교육의 다양성, 교육 문화 교류의 장을 제공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 아이와 함께하는 세계시민교실 Ⓒ세계시민교육센터 사회적협동조합 
▲ 원주문화의집 방과후 아카데미 교육봉사 Ⓒ세계시민교육센터 사회적협동조합 
▲ 치악고등학교 교육 Ⓒ세계시민교육센터 사회적협동조합 

 

이런 확장성을 위해 내부적으로 새로운 시도들도 진행하고 있고요. 세계시민교육은 문과 성향이 짙은데, 이를 탈피하기 위해 3D프린터도 사고 코딩 교육도 받았어요. 드론 구입도 고민하고 있고요. 원주에서 이런 장비를 갖추고 교육하는 곳이 없기 때문에 직접 교재도 만들면서 준비하고 있어요.

 

 

언뜻 ‘3D프린터나 코딩 교육이 세계시민교육과 연관이 있나?’ 싶은 분들도 계실 텐데, 유엔이 채택한 글로벌 공동추진 목표 SDGs(지속가능발전목표)가 담고 있는 17개 주제 중 지속가능 소비와 공동체 영역에서 3D프린터와 코딩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어요. 연계할 여지가 충분하죠. 또 퀼트나 컵홀더 만들기 체험은 17개 주제 중 환경 문제와 연계한 교육이 가능하고요. 확장성을 갖고자 하니까, 다양한 영역으로 가능해지더라고요.

 

 

구성원 또한 국제관계학과에서 벗어나서 이과 쪽으로도 문을 열어 두고 있고, 새롭게 참여한 역사문화학과나 영어영문학과 친구들과는 전공분야에서 바라볼 수 있는 세계시민교육을 탐색해 보고 교육 프로그램으로 만들어 보자는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있어요.

 

 

박성언)

온세까세로는 올해 로컬푸드로 상품을 개발하고 생산하는 기조는 그대로 가지고 가되, 보다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활성화를 해보자 했어요. 강원도 로컬푸드를 부각시키고 싶은 취지에 깊이 공감하면서 사회문제에도 관심이 많은 정호영 셰프와 지난 2MOU를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스타 마케팅에 돌입했어요.

 

 

온세까세로와 정호영 셰프가 공동으로 개발하는 제품은 강원도 감자메밀이 주재료예요. 나이대가 있는 분들은 감자나 메밀을 반찬 재료로만 생각하는데, 스타 셰프와의 상품개발로 어른들은 물론 젊은 사람들도 타깃화할 수 있는 신제품을 선보이려고 해요.

특히, 감자는 모양이 예쁘지 않다거나 조금의 흠 때문에 상품성이 없어 폐기되는 감자를 수매하려고 하는데, 지역 농가들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김민정)

벌써 맛있을 것 같은데요?

 

 

박성언)

강원도 식자재를 활성화하겠다는 목표가 더 뚜렷해졌는데, 권누리 멘토가 저희한테 정확한 방향성을 제시해 준 덕이 커요. 육성사업 담당멘토가 조직과 비전을 세워 줬다면, 성장지원센터는 온세까세로 상품이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게 해줬어요. 우리 멘토님들께는 시제품 나오면 꼭 맛보여 드릴게요!

 

 

권누리)

바로 이런 부분이 앞서 말씀드렸던 보람이에요. 온세까세로 사업은 거의 다 왔어요. 추진력을 받아서 올라갈 일만 남았다고 봅니다, 하하하.

 

 

박성언)

권누리 멘토는 적극적인 마케팅과 더불어서 친환경 유통시장 진입도 함께 제안해 주셨어요. 친환경 식품 제조공장 허가도 받으면서, 친환경 유통시장에 진입하는 걸 올해 목표로 잡고 있어요.

 

 

7. 창업팀 또는 성장지원센터 입주를 준비하는 분들에게 한마디

 

▲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창업팀 8월 의무교육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김민정)

창업팀을 준비하는 분들에게는 유연성을 강조하고 싶어요. 육성사업은 사업이니까 절차랑 체계가 있잖아요. 처음에는 이걸 굉장히 거추장스럽게 여기세요. 근데 이게 기업들의 아이디어를 사업화하기 위해 필요한 단계라는 걸 알아주시면 좋겠어요.

 

 

또 사회적기업, 사회적기업가를 육성하는 사업이다 보니 연대나 협동이 중요한데, 자신의 틀 안에만 계신 분들도 있어요. 사업 아이디어나 아이템은 대표님들이 가장 잘 아시지만, 제 3자의 객관적인 눈에서만 보이는 부분들도 있잖아요. 여러 제안들과 교육들을 유연하게 받아들이고, 열린 마음으로 내재화할 수 있길 바라요.

 

 

권누리)

굉장히 공감이 가네요. 성장지원센터는 설립 당시에도 그렇고, 지금도 하드웨어를 가장 크게 보세요. 공간지원이 센터 사업의 가장 큰 부분이고, 그 외는 부수적인 부분이라고 많이들 생각하시죠. 공간을 지원받는 입장에서는 크게 느껴질 수 있지만, 사실 저희는 공간지원보다는 밀착해서 지원하고 성장을 돕는 게 더 크거든요.

 

▲ 성장지원센터 휴게 및 회의 공간 Ⓒ사회적기업 성장지원센터(소셜캠퍼스 온 강원)

 

현재 입주한 기업들, 입주를 예정하는 분들도 공간만 보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멘토링을 진행하는 기관과의 관계, 상주해 있는 타 기업들과의 협업 등을 염두에 두신다면 공간보다 훨씬 더 큰 것을 얻을 수 있어요.

 

 

저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못하는 분들도 안타까워요. ‘우리가 제일 잘 알고 있다여기는 기업은 지원하려고 해도 여지가 없고, 설사 지원을 하더라도 생각만큼 잘 성사되지 못하더라고요. 도움을 많이 요청하는 기업들에게 지원이 편중되는 문제도 발생하니까 고민이 많아요. 올해 말 상주기업 모집이 예정돼 있는데, 공간뿐 아니라 더 효과적으로 사업을 이용하는 분들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 창업팀 '선후정아(선배와 후배가 정을 나누는 아름다운 파티)' 프로그램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김민정)

담임멘토도 마찬가지잖아요. 한 달에 한 번 의무적으로 담임 멘토링을 강제하는 부분이 있는데, 딱 한 번 만나고 마는 기업이 있는 반면, 기회 될 때마다 이것저것 물어보는 기업들도 있어요. 아무래도 후자 쪽에 더 신경을 쓰게 되고, 또 그분들이 사업을 잘 활용하시는 것이기도 하고요.

 

 

소셜미션이나 비즈니스모델이 절대 안 바뀌는 게 아니잖아요. 충분히 바뀔 가능성이 있는 만큼, 기업들은 그에 맞는 유연성을 갖춰야 할 필요가 있어요.

 

 

8. 선배 창업팀으로서 조언 한마디

 

 

박성언)

회사를 꾸려 나갈 때는 객관적으로 바라봐주는 내 편이 없어요. 비즈니스 상담하고 대화하는 사람들도 각자 자신의 기준에서 바라보고 이야기하는 건데, 육성사업을 거쳐 성장지원센터에 입주하는 과정 속에서 가장 크게 느낀 건 내 편에 서서 이야기 해준다는 거, 마음이 외롭지 않다는 점이었어요.

 

 

육성사업 담임멘토나 성장지원센터 상주멘토 모두 꼭 우리 창업팀’, ‘우리 창업기업이라고 말씀하세요. 서류 준비하고 증빙하는 등 여러 과정들은 고됐지만, 지나고 보니 어떤 사업을 하든 꼭 필요한 과정이더라고요. 결과적으로 좋은 훈련이 되었고, 무엇보다 계속해서 힘이 되어주는 내 편이 있다는 든든함이 회사를 꾸려 나가는 데 큰 도움이 돼요.

 

▲ 하반기 성과보고회 Ⓒ세계시민교육센터 사회적협동조합 

 

조현지)

창업의 도 모르던 대학생들도 도전했습니다.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픈 사업 아이디어가 있고, 사회적 문제에 대해 조금이라도 공감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꼭 도전해 보세요!

 

 

-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진입하며

또 한 번의 성장을 준비하고 있는

두 기업 대표님,

 

풋풋한 아이디어로

사회적기업의 문을 두드린

올해 창업팀과 또 한 번의 고군분투에 돌입한

두 멘토님까지

 

네 분 모두의

건승을 응원합니다!

 

그럼,

더 재미있는 이야기로 돌아올

다음 공감토크도

많이 기대해 주세요!

 

 

Posted by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