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강원사회적경제 이야기/공감토크

【SEESAW】 사회적경제, 도시재생·로컬푸드·사회혁신으로 시야 넓히기 ②

by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2019. 12. 20.

○ 함께 하는 분 : 권상동 태백시도시재생지원센터장

                       박정환 춘천사회혁신센터장

                       신진섭 춘천지역먹거리통합지원센터장

                       이강익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장

 

○ 때와 곳 : 2019년 11월 26일 춘천사회혁신센터 인근 카페

 

 

강원도 사회적경제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만나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함께 발전하는 방법을 고민하는 시간, <공감토크>

 

이번 공감토크는 사회적경제와 도시재생·로컬푸드·사회혁신 등 각 분야의 선도적 위치에서 역할하면서, 사회적경제에 대한 깊은 이해를 수반하고 있는 패널들을 섭외해 사회적경제 영역의 시야를 확장할 수 있는 다채로운 이야기를 듣고자 합니다.

 

지역경제 선순환이라는 점에서 사회적경제와 일맥상통하는 로컬푸드’, 사회적경제의 방법으로 가치를 채우는 도시재생’, 사회적경제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사회혁신까지 각 분야와 사회적경제와의 접점을 살펴보고, 강원도 사회적경제가 고민해야 할 것들, 기대해 볼 수 있는 역할 등에 대해 이강익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장이 좌장 역할을 맡아 이야기 나눴습니다.

 

워낙 바쁜 일정을 소화하는 분들이라 한 자리에 모시기 어려웠는데요. 특히 권상동 센터장님과 박정환 센터장님은 대담 바로 다음 날 큰 행사를 앞둔 와중에 발걸음해 주신 터라 더 큰 감사를 전하는 바입니다.

 

그럼, <사회적경제, 도시재생·로컬푸드·사회혁신으로 시야 넓히기> 두 번째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

 

▲ 왼쪽부터 신진섭 센터장, 이강익 센터장, 권상동 센터장, 박정환 센터장 

 

3. 공통점을 다뤄봤으니, 차이점도 다뤄볼까요?

 

 

권상동) 도시재생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섞여 있는 사업이라 공간 조성에 따른 운영비, 사전 교육 등의 고민도 필요하고 기존 사회적경제 기업이나 마을기업을 인큐베이팅하는 데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해요. 문제는 주어진 시간 내에 속도를 내야 하고 결과물을 수치화시켜야 한다는 점 때문에 자꾸 거기에 매몰되면서 사업화되고, 원래 본말이 없어져 버리는 현상들이 벌어지더라고요.

 

 

신진섭) 조금 다른 느낌인 게 우리는 그 사업화가 필요해요. 사업화라는 도구를 통해서 주제를 바꿔내야 하죠. 필요한 물품 200개를 생산하기 위한 조직을 만들어서 200개만 생산하는 게 아니라 400, 500개를 더 생산하게끔 하고, 더 생산된 건 소비할 수 있는 또 다른 구조를 만드는 작업이요.

 

 

권상동) 마을만들기나 마을기업, 예비사회적기업 같은 기존 공동체 기업들에게는 모여서 뚝딱뚝딱해 볼 수 있는 정도의 수준까지를 요구했고, 그 결과물이나 제품들도 대단히 초보적인 수준에 그쳤어요. 그런데 지금 도시재생이나 행정에서는 독자적으로 서서 뚜벅뚜벅 걸어갈 수 있는 단계를 1~2년 안에 만들어내라고 요구하고 있어요. 이게 대두되는 이유는 자생력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죠. 어렵게 공간이나 제품을 만들어도 지역 내에서 마땅히 소비해 줄 층이 없으니 외부에서 끌어오는 관광으로만 쏠리는 왜곡 현상이 심해진다는 거예요.

 

 

▲ 태백 장성탄탄마을축제 '안녕, 화광아파트여!' 행사 모습

 

태백 도시재생은 대략 2000억 정도의 예산 중에 500~600억 정도의 예산을 사회적경제 기업을 만드는 데 쓰게끔 되어 있어요. 그런데 짧은 기간 내에 성과를 내야 하니까 주민들이 성장해서 올라올 때까지 기다려 줄 수가 없죠. 뭉칫돈으로 외부에 위탁을 주거나 기업을 유치해서 건네주는 방식이 가장 쉽겠지만 제대로 하려면 이걸 일일이 쪼개서 진행해야 해요. 다만 현재까지 시민사회 활동가 그룹들이 정책 단위나 지원 업무들을 많이 맡고 있는데, 대규모로 사업해 본 경험이 없으니 여기서 에러가 발생할 우려가 있죠.

 

 

신진섭) 춘천지역먹거리통합지원센터는 신규로 16명의 직원을 채용할 때, 급식이란 일을 한 번도 안 해본 사람들로 뽑았어요. 지금까지 4개월 여를 교육하고 시스템에 대한 이해도 도우며 왔는데, 기존에 박힌 관념들이 없으니까 오히려 더 빨리 오더라고요. 이 경험을 갖고 보니 요즘에는 마땅한 사람이 없는 게 아니라 그렇게 할 수 있는 기획이나 이를 끌고 갈 수 있는 리더십의 문제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됐어요.

 

 

이강익) 인력 부분에서 말씀해 주셨는데, 조금 차이가 있는 게 도시재생은 중간지원조직 인자를 중심으로 말씀하신 거고, 로컬푸드는 전체적인 인력 풀에 대해 말씀해 주신 것 같아요. 사회혁신도 비슷한 고민을 갖고 계시나요?

 

▲ 박정환 춘천사회혁신센터장

 

박정환) 도시재생이나 로컬푸드는 기존의 무시할 수 없는 구조를 어떻게 변화시키느냐가 큰 과제이고 방향인 것 같아요. 저희는 일시적이고 실험적이고 도발적인 방식으로 수행하니까 구조를 만드는 것보다는 다른 경험을 만들고 나누고, 자극을 주는 게 더 익숙한 방식이에요. 구조를 만들기보다는 새로운 걸 시도해 보는 것, 그런 태도를 유지하는 게 저희 입장에서는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신진섭) 정말 다 다르네요, 사업 대상이며 끌어가는 방식 모두가.

 

 

▲ 춘천사회혁신센터 전경 및 지역거점소통협력공간 커먼즈필드 춘천

 

박정환) 옛 춘천도시공사 자리에 춘천사회혁신파크가 들어선다고 했을 때 이런저런 말들도 참 많았는데, 딱 잘라서 우리의 경쟁 상대는 성수동이라고 이야기했어요. 성수동은 그게 깊이가 있건 없건 사람들이 좋아하는 게 뭔지 정확히 알고 있고, 공공의 것을 월등히 뛰어넘는 무엇을 만들어 내고 있어요. 지금도 여전히 성수동과 겨뤄보는 게 이 정책의 목표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주민과 행정 사이의 속도 차이나 간극에 대해서도 잠깐 언급해 주셨는데, 서울지역은 먼저 앞서서 10년 동안 사회혁신을 하다 보니까 민간위탁제 한계를 벗어나기 위해, ‘민간협약제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 바 있어요. 저도 어느 정도 타협이 가능하다고 생각하고요. 욕을 먹더라도 저질러 보기도 하고, 공통의 성공 경험을 갖기도 하다 보니까 조금씩 변하기도 하고요. 최근에는 담당 공무원이 되레 왜 공무원같이 하냐?”는 이야기를 하기도 해요. 다른 분야와 비교하면 행정적인 제약을 덜 받고 있다고 생각되네요.

 

 

4. 공동체 기반 비즈니스에 대한 생각들이 궁금합니다.

 

 

이강익) 우리의 도구는 비즈니스잖아요, 비즈니스의 핵심은 고객에 맞춘다는 점이고요. 생산자를 하나의 공동체로 놓고 보자면 로컬푸드 쪽은 어떤 고민을 하고 계시나요?

 

 

신진섭) 농민들은 본인이 생산한 게 100이면 100을 다 납품하고 싶어해요. 하지만 농산물이라는 게 상··하로 따지면 아래 30%는 납품이 안 되는 상품이잖아요. 이 상품이 급식으로 들어오는 순간 바로 불만이 제기되고, 이 때문에 이중 삼중의 비용이 발생하게 돼요. 상위 30%만 급식에 납품하고, 나머지 상품에 대해서는 다른 유통 구조를 찾을 테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설득하지만 과연 얼마나 기다려 줄 수 있을까 싶어요. 생산자 그룹인 농민 공동체와 고객 사이에서 센터가 급식시장 외에 다른 시장을 개척해야 하는 게 큰 숙제로 남아있는 상황이에요.

 

 

이강익) 도시재생은 특히나 공급자 중심의, 본인들이 하고 싶은 걸 하는 건데 간극이 크지 않을까 싶어요.

 

 

왜 이런 질문이 나오는가 하면, 공공기관에서 큰 규모의 물품 구매 요청이 들어오면 저희 센터는 고민에 빠져요. 20~30억 매출 올리는 기업하고, 이제 막 시설을 만든 공동체성 좋은 기업 사이에서 고민하다 후자를 선택하는 순간, 여러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불안 때문에요. 도시재생은 비즈니스와 공동체 둘 다를 고민할 때 어떠세요?

 

▲ 권상동 태백시도시재생지원센터장

 

권상동) 공동체에 기반한 비즈니스, 10~15년 정도 됐는데 성공한 게 거의 없는 것 같아요. 단순 기획자나 태생적으로 비즈니스 영역에서 출발했던 그룹들 중에서 공동체 영역에 살짝 다리를 걸쳐서 그나마 성공한 곳도 있는데, 순수 공동체 영역에서 비즈니스로 전환해서 살아남은 곳은 없다라는 판단이에요. 겨우 유지하는 정도 수준이죠.

 

 

다른 건 모르겠고, 지원구조에서 한 발 더 나가야 한다는 생각이에요. 사회가치연대은행 등 비즈니스 영역으로 끌어가기 위한 통로를 여는 시도들이 있지만 여전히 민간에 돈을 지원해 줄 수 있는 방식은 보조금외에는 없어요. 보조금은 집행하는 방식이 일률적이어서 그 룰을 벗어나서는 돈을 쓸 수가 없는데, 비즈니스 영역에서 문제가 발생하는 지점들은 모두 보조금에서 돈을 쓸 수 없는 영역에서 발생하고 있어요.

 

 

예를 들어볼까요? 내가 디자인을 하고 싶어요. 보조금 사용을 위한 행정적인 절차를 따르면 A급 디자인은 나올 수 없어요. A급 디자인이 나오려면 그 정도 금액을 들이거나 혁신적인 사고를 가진 디자이너를 찾아야 하는데, 공공영역의 지원 시스템은 이를 용인하지 않아요.

 

 

이걸 행정도, 현장도 다 알고 있어요. 이 문제를 어떤 방식으로 틀어볼 수 있는가 하는 게 공동체 기반의 비즈니스 품질을 끌어올리는 가장 중요한 맥락이라고 생각해요.

 

 

5. 함께 고민하고 서로 연계할 수 있는 점이 있지 않을까요?

 

 

이강익) 서로의 공통점, 차이점을 확인해 봤는데 서로 고민하고 연계할 수 있는 점도 찾아볼 수 있지 않을까요? 너무 추상적이면 기관 간 연계 지점을 이야기해 봐도 괜찮고요.

 

 

권상동) 앞서서 보조금 문제를 이야기했는데, 현재의 지원 방식은 아이디어를 다듬어서 비즈니스를 할 만큼 딱 올려놓고 멈춰버려요. 더 이상 지원해 줄 구조가 없어요. 사회혁신 쪽에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 고민을 해줬으면 해요. 인큐베이팅되어 있는 그룹이 질적인 도약을 할 수 있는 지원 방식 내지는 지역 내에서 그 그룹들에게 힘을 몰아줄 수 있는 방법들이요.

 

 

▲ 신진섭 춘천지역먹거리통합지원센터장

 

신진섭) 급식센터는 기존 유통에서 맡았던 기능을 조직화된 농민들이 수행하면서 소득을 높이는 시스템을 만들어 가려고 하고 있어요. 다만 기존에 생산만 하던 농민들이 조직화 과정을 밟는 건 너무 막막하다는 문제가 있어요. 그렇다고 그 역할을 센터 직원들이 할 수도 없고, 한다고 해도 시장을 확대할 수 있는 가능성을 포기하는 셈이 돼요.

 

 

이 간극이 충분히 사업 아이템이 될 수 있어요. 이미 조직되어 있는 앞에 계신 팀들이나 지역의 청년 단체들이 비어있는 조직화 영역으로 과감히 들어와 줬으면 좋겠어요. 앞서서 30억 시장이라고 이야기했잖아요. 원물 가격이 얼마나 되겠어요. 못해도 7~8억 정도의 사업이 분명히 존재하고 있는데, 몇 명의 먹거리 사업이 될 수 있겠어요. 만약에 아이템이 없는 친구들이 있다면 이 제안을 해 보고 싶어요.

 

 

권상동) 2010년부터 마을만들기전국네트워크조직 운영에 참여하고 있는데, 주요 활동 두 가지가 전국대회하고 매월 전국을 순회하며 갖는 대화모임이에요. 이 대화모임에서 꾸준히 나오는 이야기가 이종異種 간의 느슨한 네트워크에 대한 고민과 제안이에요. 마을만들기전국네트워크를 꾸준히 참여한 분들은 다른 영역의 사업들은 뭘 하고 있고, 뭘 고민하고 있는지 전국 단위의 흐름이나 타 영역의 흐름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얻었어요.

 

 

저도 이종 간의 느슨한 네트워크가 유효하다는 확신이 있어요. 다만 다들 너무 바빠서 꾸준히 참여한다는 게 참 힘들죠. 그래서 방송이나 온라인 매체를 통해서 정리해주고, 공식적으로 공유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이 필요해요. 오늘 이 자리가 바로 그 예죠. 다른 영역의 사람들이 모여서 이야기하고, 정리돼서 전국으로 소식이 전달되는 방식이잖아요. 그래서 더 기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참여했어요.

 

 

▲ 춘천사회혁신센터_농부의 시장

 

박정환) 연계방안을 고민해 봤는데, 로컬푸드에 춘천사회혁신센터가 운영하고 있는 농부의 시장참여 생산자들의 의미 있는 제품들이 납품될 수 있지 않을까요? 농부의 시장은 11시에 장이 열리는데, 당일 새벽 6시에 빻은 고춧가루를 살 수 있어요. 어디에서 이런 제품들을 살 수 있겠어요. 이런 제품도 급식 납품이 가능할까요?

 

신진섭) 지금도 일부는 그렇게 들어오고 있어요. 충분하죠.

 

 

박정환) 또 하나는 시범사업 후에 대한 고민이에요. ‘전기자전거 시범사업을 하고 있는데, 사업 기간 끝나면 어떻게 해야 할까? 비즈니스 부분만 보자면 우리가 계속 가지고 갈 수는 없는데, 사회적경제랑 연계해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 하지?’ 고민하거든요.

 

 

또 늘 얘기하지만, 올해 저희가 제일 약했던 게 거버넌스예요. 할 겨를이 없었어요. 우리 할 일을 치고 나가기 바빴다고 변도 해보지만, 결국 다시 거버넌스가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나오게 돼요. 새로운 걸 얹어서 밀어보는데 혼자 하기 어려우면 공동으로 사업하는 것이 또 다른 방법이나 돌파구가 되겠구나 싶고, 계속 아쉬운 부분이에요.

 

 

▲ 춘천지역먹거리통합지원센터를 방문한 춘천시의회 의원들

 

신진섭) 내년도 예산을 세우면서 주요 4개 꼭지 중 하나로 거버넌스를 잡아뒀어요. 먹거리와 거버넌스를 만드는 일을 센터가 중심이 돼서 한다는 생각으로 먹거리 교육이나 조합원 회의하고 이런 비용까지 다 세웠는데, 행정은 이 부분을 탐탁치 않아 해요. 행정의 영역이거나 관리 영역에서 벗어난다고 여기지 않나 싶어요. 사업영역을 설계해서 이사회도 통과시켰는데 행정에서 막혀버리니까 거버넌스 관련해서는 저희도 많이 답답한 상황이에요.

 

 

권상동) 마찬가지예요. 도시재생 영역은 대부분 행정협의회를 만들게끔 되어 있지만 형식적이에요. 태백만 해도 부서 14곳이 참여해 발대식까지 했는데, 타 부서의 일에 의견을 얹는 걸 예의에 어긋난다고 생각하는 공직 문화 탓인지 작동이 안 돼요. 이게 가장 현실적인 어려움인 게, 정책은 협업과 거버넌스를 강조하면서 10년을 앞서 있는데 행정뿐 아니라 민간에서까지 따라와 주지 않고 있어요. 이 간극을 어떻게 줄일 것인가, 고민스럽죠.

 

 

태백에 오면서 두 가지를 선언했어요. 하나는 행정과 싸우지 않겠다’, 둘째는 천천히 가겠다’, 특히 속도를 내려고 애도 써 봤는데 결국 나만 지치더라고요. 속도를 늦추는 대신 층위를 두자고 생각했어요. 순수 비즈니스 영역 그룹, 비즈니스가 공동체를 바라보는 그룹, 협업하는 그룹, 순수 공동체 그룹 각각의 속도로 가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요.

 

 

신진섭) 층위도 층위인데, 그 중에 선도그룹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예전에는 혼자 백 걸음 가는 것보다 전체가 한 걸음 가는 게 더 의미 있어라고 이야기했는데, 요즘 생각이 바뀐 게 전체가 같이 걷는 것도 좋은데, 단 다섯 걸음이라도 앞서 걷는 사람을 만드는 것도 의미가 있다는 거예요. 단지 몇 걸음이라도 앞서서 나머지 사람들의 동력이 되는 모델을 만들어내는 거요.

 

 

권상동) 또 하나 첨언하면 앞서서 이종 간의 연대에 대해 이야기했는데, 행정만큼이나 우리도 안 바뀌더라고요. 네트워킹같이 우리가 바뀔 수 있는 계기들을 적극적으로 만들어내고 거기서 얻은 결과로 행정을 바꿔내는 작업이 필요하지 않나 싶어요.

 

 

신진섭) 이종 간의 네트워킹, 말 나온 김에 바로 실현해 볼까요? 우리 직원들은 매주 수요일마다 2시간씩 교육을 갖고 있어요. 각 센터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교육 시간에 우리 직원들한테 이야기해 주면 좋을 것 같아요.

 

 

▲ 이강익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장

 

이강익) 서로서로 교육하러 방문하는 것도 좋겠네요. 특히 지역먹거리통합지원센터는 우리 센터랑 할 일이 있겠구나 했어요. 우리 기업들은 생산자들이잖아요. 생산자 육성 교육이나 급식 시장을 탐색하고 가능성을 타진해 볼 수 있도록 신진섭 센터장님 모시고 실무적인 이야기를 들어보면서 계기를 만들어 봐야겠다 싶어요.

 

 

모든 걸 다 이야기할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몇 가지 의제들은 던져진 것 같아요. 같이 고민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지점들도 있었고요. 긴 시간 이야기 나누느라 고생하셨고, 모두에게 의미 있는 자리가 되었길 바라면서 이만 마치겠습니다.

 

 

- 세상을 보는 새로운 시각을 탐색하고자

마련한 기획에 동행해 준

패널 네 분에게 감사드립니다.

 

 

네 분의 이야기를 듣는 것만으로도

충만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럼 이상으로

2019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마지막 공감토크를 마무리하겠습니다.

 

 

더 즐거운 소식으로 돌아올게요.

2020년 새해에도 좋은 일만 가득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