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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만드는 협동조합

 

춘천시협동조합지원센터 발굴육성팀 김태호

 

▲ 춘천시협동조합지원센터 협동조합 설립관련 이해교육 현장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협동조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요즈음 지역의 많은 분들이 협동조합에 대해 궁금해 하면서 춘천시협동조합지원센터로 협동조합 설립과 관련한 많은 문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본인이 참여한 창업교육을 주관한 기관, 거래하고자 하는 공공기관의 담당 부서, 혹은 지인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협동조합을 접했다고 합니다. 또 설립을 추천받아 설립 여부를 고민하고 있으나 협동조합을 제대로 알고 설립하고자 하는 데에는 다소 소극적인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협동조합 설립을 위해서는 설립에 참여하고자 하는 사람 모두가 협동조합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만들고자 하는 협동조합에 대한 미션과 비전을 공유하고 이에 따른 조직운영과 경제사업에 대한 계획을 함께 고민하여 이를 정관과 사업계획, 예산계획에 담아내어야 하는데 이는 함께 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수차례 이상 모여 함께 고민하여야 가능한 일입니다. 함께 하고자 하는 사람 각자의 적극적 의지가 없이는 바쁜 자기 생활을 병행하면서 시간을 쪼개 수차례 이상 모여 협동조합을 준비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협동조합은 단순히 법인을 설립하여 운영하는 것이 아니기에 협동조합을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과 함께 고민하며 준비하는 과정은 매우 중요합니다. 이는 협동조합 운영과도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최근 협동조합에 대한 이해와 함께 고민하여 준비하는 과정없이 설립된 많은 협동조합들이 조합원들 간의 갈등에 기인하여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우를 많이 보아왔습니다. 의사결정 기구와 과정에 대한 이해 없이 진행된 의사결정에 따른 갈등, 주식회사 방식의 배당을 기대하고 출자한 조합원과의 갈등, 임·직원과 조합원간의 역할 분담에 따른 갈등, 탈퇴 조합원에 대한 출자금 환급 문제 등 제대로 된 설립 준비과정을 생략한 채 급하게 협동조합을 설립한 데에 기인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조합원과의 갈등에 따른 협동조합 운영의 어려움은 협동조합 존립 자체를 어렵게 할 뿐만 아니라 설립 전부터 오랜 기간 끈끈하게 이어왔던 조합원 간 인간관계도 상처로 남는 경우가 많아 미래를 함께 고민했던 조합원들의 상실감은 더욱 클 수밖에 없습니다.

 

 

협동조합은 협동의 가치를 담는 여러 선택지 중 하나입니다. 협동조합 기본법이 제정되기 이전, 누구나 자유롭게 협동조합을 설립 할 수 없었던 시절에도 협동은 존재했고 많은 사람들이 협동조합이 아닌 형태로 협동의 가치로 활동해 왔습니다. 그 이면에는 함께 협동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치열하게 고민하는 과정이 있었고 고민의 결과를 합의하여 적용해 왔습니다.

 

 

우리는 협동의 가치를 담을 수 있는 여러 형태 중 협동조합 설립을 함께 고민하고 있습니다. 어떤 협동조합을 설립할지는 여러분의 몫이며 이는 함께 협동조합을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이 함께 고민한 결과물이 되어야 합니다. 그 결과물은 정관과 조직운영계획, 경제사업계획, 예산계획 등을 통해 모든 조합원과 합의하여 협동조합에 적용되어야 합니다.

 

 

협동조합은 설립은 쉽지만 운영이 어렵다고 합니다. 하지만 운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경우가 부실한 설립준비에서 기인합니다. 협동조합은 함께 만들어야 운영에서의 어려움을 최소화 할 수 있고 극복할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협동조합은 ‘함께 만드는 것’입니다.

 

 

Posted by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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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원응호 2021.08.30 12: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협동조합은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는 점에 공감하고 반드시 그렇게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러나 대다수 협동조합이 5명중 4명은 들러리가 되는 현실이고 말이 협동조합일뿐 1인기업인 경우가 많아 안타깝습니다.

    저도 지역에서 협동조합을 운영하고 있지만 설립전 6개월에서 1년정도의 사업과 비전에 대한 학습과 준비과정을 거치면서 조합원들의 참여와 책임의식을 강화했지만 여전히 한계가 있습니다.

    지속적인 교육과 학습만이 답이라고 생각하지만 현실은 쉽지 않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