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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를 넘어 문화기획의 뉴노멀 시대 ②

 

 

○ 함께 하는 분 : 박승환 ㈜낭만사 대표

                          한승후 ㈜위드사람컴퍼니 대표

 

○ 때와 곳 : 2021년 8월 24일 오후 7시 위드스페이스

 

 

강원도 사회적경제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만나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함께 발전하는 방법을 고민하는 시간, <공감토크>

 

 

이번 공감토크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러 기업들 가운데 행사 기획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들의 사례를 들여다보려고 합니다. 지루한 일상에서 즐거운 에너지를 불러일으키는 북적북적한 축제, 문화행사를 잃어버린 지 벌써 2년째인 우리입니다. 모두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임을 알지만 언제 상황이 나아질지 알 수 없음에 답답해지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축제나 문화행사가 생업인 사람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요?

 

 

예측할 수 없는 다양한 상황과 혼란 속에서도 반드시 해답을 찾아 위기를 기회로 삼는 씩씩한 두 기업 원주 ㈜낭만사, 춘천 ㈜위드사람컴퍼니를 만나 안부를 물었습니다.

그럼, <포스트 코로나를 넘어 문화기획의 뉴노멀 시대> 두 번째 이야기, 시작하겠습니다.

 

 

※ 해당 기사는 사회적 거리두기 및 코로나19 안전 수칙을 준수하여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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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박승환 ㈜낭만사 대표, 한승후 ㈜위드사람컴퍼니 대표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4. 코로나19가 일단락되어도 문화기획 분야의 패러다임 변화가 예상됩니다. 다가올 변화에 대해 어떻게 예상하고, 또 대비하고 계신가요?

 

 

박승환)

코로나19로 처음 시도되는 많은 것들이 있었잖아요. 줌(ZOOM) 화상 회의도 많이 이뤄졌고요. 처음에는 서로 말이 엉키고 했는데, 위드사람컴퍼니처럼 동시 송출이 가능하도록 기술도 발전하고 사람들도 빠르게 적응했다고 생각해요. 음성 없이 고개를 끄덕이거나 간단한 동작으로 의사소통을 진행하고, 마스크 착용도 점점 익숙해지고 있어요.

 

 

문화예술 분야도 마찬가지예요. 작년 초만 해도 온라인 중계에 대한 예술인들의 부정적인 인식이 강했는데, 지금은 코로나19가 종식되어도 축제와 공연 분야가 코로나19 이전으로 완벽히 동일하게 돌아간다고 보는 사람이 없어요.

 

 

앞서 10대·20대 Z세대에 대한 이야기를 했잖아요. Z세대는 VR·AR이 친숙하고 우리나라에서는 제페토로 대표되는 온라인 공간인 ‘메타버스’의 세계에서 놀고 있어요. 사실 이미 포스트 코로나라 부르는 세태가 도래해 있었는데, 인지를 못하고 있었던 거예요. 어떻게 보면 시대 흐름에서 뒤쳐질 거였는데, 코로나19로 인해 한 번에 뒤집어 지면서 시대의 변화를 목도하게 된 셈이기도 해요.

 

 

문화기획 분야의 포스코 코로나는 이제 두 가지 방향으로 나눠질 거예요. 오프라인은 보다 고급화되면서 더 가치 있어지고, 온라인은 보편성과 대중성을 갖춰가는 형태로요. 개인적으로 ‘시대’의 문제가 아니라 ‘세대’의 문제로 바꿔서 생각하니까 이런 변화 양상들이 확 와 닿았어요.

 

 

한승후)

네, 맞아요. 이미 익숙해져 있고, 일상화 되어 있어요. 결국 온라인은 더 대중화 될 거고요. 온라인이냐, 오프라인이냐는 이제 선택 사항이 되겠죠. 공연 위주의 콘텐츠라면 오프라인으로 보다 고급화 되겠고, 이벤트 형태라면 온라인으로 진행하거나 온·오프라인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형을 선택할 수도 있고요.

 

 

다만 온라인이나 오프라인 중 하나를 선택해 성공한 콘텐츠는 많지만 하이브리드형으로 성공한 콘텐츠는 아직까지 없어요. 온·오프라인을 병행한 형태의 콘텐츠 모델들을 설득력 있게 준비할 수 있는가를 이제 고민해야 될 때죠. 분명히 더 많아질 거고, 더 대중화 될 테니까요.

 

 

박승환)

코로나19 시대에도 문화예술은 사라지지 않았고, 오히려 그 가치가 더 높아졌다고 봐요. 모두가 힘든, 경험하지 못한 불안한 상황 속에서도 집 안에 갇혀 ‘400번 저어 만드는 달고나 커피’ 같은 놀이 문화를 만들었잖아요. ‘호모 루덴스(유희하는 인간)’는 펜데믹 상황에도 놀이를 만들고, 아픔과 힘듦을 감동적이고 좋은 콘텐츠로 풀어내 발산하기도 했어요.

 

 

펜데믹을 경험하면서, 버텨내면서 사람들이 조금 더 단단해지지 않았을까 해요. 아직까지 극복한 것 같진 않고, 시대에 요구들을 다급히 좇아 따라가고 있을 뿐이라는 생각도 들지만 저 스스로도 조금은 더 단단해지는 계기가 되고는 있어요.

 

 

한승후)

맞아요. 문화는 남들이 이야기하는 박봉의 직업이고, 힘든 분야지만 그 속의 매력이 분명해서 제 구실을 못해 끝을 맞이하는 영역은 아니죠. 비즈니스를 하는 관점에서는 시장의 변화를 빠르게 받아들이지 못했다는 후회도 했어요. 변화를 민감하고 세심하게 바라보고 빠르게 체득해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준비가 항상 되어 있어야 회사가 망하지 않겠다는 생각도 많이 하고 있고요.

 

▲ 담소를 나누는 박승환 ㈜낭만사 대표, 한승후 ㈜위드사람컴퍼니 대표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5. 모두가 어렵고 힘든 시기, 서로에게 힘이 되는 격려를 나눠볼까요?

 

 

박승환)

사실 작년에 되게 불안 불안했어요. 원주에서 소상공인협회에 가입되어 있는데, 계속 탈퇴하는 분들이 나왔어요. 폐업을 하니까요. 정말 가슴 아프기도 하고, 오다가다 인사 나누던 분들을 반 년 동안 못 보니까 참 애틋해지기도 하고요.

 

 

같은 문화기획하는 기업들에 대해서도 잘 버텨주길 바랐어요. 알게 모르게 서로서로 응원하고 있었을 거예요. 창업 초기에 어떤 분께 제가 물어본 적이 있어요. 나이 들어서도 열심히 일할 수 있는 원동력이 무엇이냐고요. 그분이 말씀하시길 젊을 때는 마냥 열심히 하는 내가 좋았는데, 나이 들어서는 같이 하던 친구들이 각자의 분야에서 활동하는 소식을 듣는 게 그렇게 힘이 된다고 하시더라고요.

 

 

위드사람컴퍼니가 작년 하반기부터 페이스북에 행사나 콘텐츠 소식을 올렸는데, 그걸 봤을 때 저도 굉장히 반갑고 힘이 되더라고요. ‘잘 넘어가고 있구나, 뭔가 방향을 찾았구나’ 하는 안도감과 함께 동지애도 느꼈고요.

 

 

한승후)

개인적으로 ‘낭만사’에 대한 애정이 좀 있어요. 이번 인터뷰도 낭만사와 했으면 좋겠다 했는데, 같이 이야기 나누고 접점도 생겨서 정말 좋네요. 위드사람컴퍼니는 2015년도 창업 이후 계속해서 비즈니스 모델을 바꿔왔는데, 문화기획을 시작하게 된 건 2018년 즈음이었어요. 당시 춘천의 문화기획사인 ‘협동조합 판’ 오석조 대표의 도움을 많이 받았는데, 낭만사도 비슷한 시기에 오석조 대표에게 조언이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하더라고요. 비슷한 시기에 같이 성장했다는 생각을 해서인지 동질감을 느끼면서도, 사세를 확장하고 다방면으로 활동하는 모습이나 소식을 들으면서 열의를 얻기도 했고요.

 

 

작년에 강원도에서 문화예술 단체 7곳이 폐업했는데, 낭만사와 같은 기업이 함께 버티고 있구나 생각하면 크게 의지가 돼요. 서로 협력할 수 있는 것들이 분명히 있지 않을까 생각하기도 하고요. 힘든 시기에 우리 청년 스타트업 기업들끼리 힘을 뭉쳐야 더 성장할 수 있다는 걸 이번에 너무 많이 느꼈기도 하고요. 손잡고 맞들 수 있는 일들을 찾아보고 싶어요.

 

 

- 재해의 시대에도 빛나는

문화예술의 가치만큼

바래지 않는 패기와 열정으로

고난을 헤쳐 넘는 청년문화기획자들에게

뜨거운 응원을 보냅니다.

 

그대들만의 젊은 지혜와 혜안으로

어느 때에라도

늘 그렇듯 즐거운

문화기획자로서 유쾌하시길!

 

그럼,

다음 공감토크도

많이 기대해 주세요.

 

Posted by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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