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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사회적경제 이야기/공감토크

【SEESAW】 매출‧고용‧성장‧혁신 모두 A+, 강원사경기업 아주 칭찬해~ ②

by 소박한풍경 2022. 10. 18.

매출고용성장혁신 모두 A+, 강원사경기업 아주 칭찬해~

 

 

함께 하는 분 : 김홍일 한국자재산업대표

                          나종구 홍천한우사랑말유통 영농조합법인 대표

때와 곳 : 2022830일 오후 4

                  모두의한우복합문화센터(홍천군)

 

 

강원도 사회적경제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만나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함께 발전하는 방법을 고민하는 시간, <공감토크>

 

 

이번 공감토크는 오랫동안 기업 운영을 해 온 강원도 사회적경제 기업 중 매출과 고용 창출, 지역공헌 등 다방면으로 타의 모범이 될 만한 기업들의 히스토리를 들여다보는 시간으로 마련했습니다. 새로운 사회적경제 기업이 많이 탄생하는 것만큼 사회적경제 초기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사회적기업가 마인드와 우수한 경영으로 성장을 거듭해 나가는 기업들의 성취는 강원도 사회적경제 전체에게 있어서 크나큰 자부심이 됩니다.

 

 

여러 기업들 중 운영비를 제외하고는 이윤을 남기지 않는다는 독특한 운영 철학을 바탕으로 한우유통조직으로서는 최초로 사회적기업 인증을 득한 홍천사랑말유통 영농조합법인’, 농사용 비닐하우스 부품 생산과 시공으로 기업 운영을 시작해 국내 최초 FRP 소재의 이동식 주택 모듈큐브하우스 생산업체로 성장한 한국자재산업의 두 곳 대표를 만나 이야기 들어봅니다.

 

 

그럼 <매출고용성장혁신 모두 A+, 강원사경기업 아주 칭찬해~> 두 번째 이야기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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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김홍일 한국자재산업㈜ 대표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4. 두 곳 모두 지역사회 공헌에도 역할이 큰데, 어떤 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나요?

 

김홍일)

한국자재산업은 이동식 주택 200대째 출고를 맞아 감사하는 마음으로 영월군청 장애인복지팀을 통해 취약계층 주민에게 이동식 주택 1채를 무상으로 지원해 준 바가 있어요. 판매가 2200만 원 상당인데, 비닐하우스에서 생활하던 가구에 설치까지 진행해 드렸어요. 이외에도 장애인복지팀에서 지속적으로 주택 환경 개선이 필요한 가구를 연계해 주는데, 500만 원 정도로 비용을 크게 낮춰 제공하는 경우도 몇 있어요. 물론 설치비용까지 해서요.

 

 

2019년에 창립된 영월군장애인협회 초대 회장직을 맡고 있는 만큼 지역의 장애인들을 위해 기부하는 것도 적지 않다고 말할 수 있어요. 장애인 인식 개선과 권익 옹호, 일자리 창출, 직업 교육 같은 협회 차원의 활동은 물론이고 직접 방문해 몸을 쓰거나 물질적인 기부도 많이 하고 있는 편이죠.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에서 매년 사회적가치지표(SVI)를 측정하는데, 지난해 한국자재산업이 가장 높은 등급인 탁월을 받았어요. 기업의 취약계층과 장애인 고용 분야나 지역사회 공헌 등의 여러 지표를 평가받은 결과인데, 그해에 강원도에서는 유일하게 탁월을 받은 만큼 자부심도 크고 기업의 노력이 인정받은데 대한 기쁨이 큽니다.

 

▲ 한국자재산업㈜  사회공헌활동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나종구)

사랑말한우의 지역사회 공헌 활동 중에는 취약계층에게 고기 나눔을 1년에 2회 정도, 1000만 원 정도씩 기부하는 행사를 꾸준히 하고 있고, 좀 독특하다고 하면 홍천에서 아기가 태어나면 다음세대 축복 프로젝트로 산모에게 고기와 미역을 보내고 있어요.

 

 

운영비를 제외하고는 이윤을 남기지 않는다는 운영 원칙에 따라 발생한 수익에 대해서 지역사회 공헌 사업을 벌이고 있지만 가만 보니까 해마다 했던 걸 다시 되풀이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지금은 재단법인 설립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존 법인 수익금에 더해 조합원의 소를 매입할 때 정산 금액의 일부를 마리당 5만 원씩 적립하는 방식으로 기금을 조성할 계획이고, 강원도 인가도 곧 나올 예정이에요.

 

 

재단법인은 가급적이면 젊은 청년들 중심으로, 홍천에 귀농귀촌 한 젊은 사람들이 안정적으로 지역에 정착할 수 있게끔 지원하는 사업을 할 생각이에요. 농업기술센터나 군청과 협의해 계획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고, 내년이 되면 본격적으로 재단 사업이 진행될 겁니다.

 

▲ 나종구 홍천한우사랑말유통 영농조합법인 대표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5. 사회적기업을 운영하면서 최근에는 어떤 고민이나 어려움을 갖고 있나요?

 

나종구)

법인을 운영하면서 수익을 내야 하는 욕심이 없으니까 별로 탈은 없어요. 다만 최근에 계속 고민하는 건 기후 위기나 식량위기, 환경문제, 육류 소비에 대한 인식 등 사회 변화 속에서 소고기 유통생산업 분야 자체에 대한 자괴감 같은 거예요. 농경문화에서 소가 일꾼일 때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지만 단지 소비하기 위한 소고기 생산을 목적으로 하는 축산업이 꼭 필요하냐는 고민인 거죠. 사랑말한우만큼 잘 되는 영농조합법인이 없으니 전국에서 벤치마킹도 많이 오는데 마음 한 구석에 불편한 마음이 자꾸 생기는 거예요.

 

 

사회적기업으로서 가치를 창출하고 진짜 지역의 따뜻한 기업이 되고 싶은데, 전 지구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대응할 수 있을까 하면 까마득하고요. 저는 지금 이게 제일 어렵습니다.

 

 

김홍일)

애로사항이라고 하면 사회적기업을 추구하는 모든 회사들이 비슷할 거예요. 향후에 일거리를 어떻게 만들어가야 할 것인 가죠. 우리를 추격하는 건 자본이에요. 한우든 모듈주택이든 자본이 마음만 먹으면 기존 기업들 무너지는 건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도 들고요. ‘어떻게 살아남느냐그런 고민은 항상 하고 있어요.

 

 

모듈주택 모델을 신규 제작하려면 1억 정도 자본이 뒷받침돼야 하기 때문에 규격을 바꾸고 하는 게 결코 쉽지가 않아요. 다만 혁신이라는 구호가 없었다면 한국자재산업은 11년을 못 버텼을 거예요. 거의 모든 시간을 회사에 올인하면서 늘 고민 속에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현재진행형이고요.

 

 

33년 전 사고 이후에 죽을 고비를 몇 차례 넘기면서 이제 어떻게 살아야 사람다운 삶을 가지고 인생을 마무리할 수 있을까하는 고민을 시작했어요. 자기 자신을 위해서 세 끼 밥 먹으면서 사는 건 누구나 할 수 있으니 힘이 닿는 한 이웃을 위해서 내 가진 역량을 발휘해 보자고 생각했어요. 기쁨이라고 하면 취약계층은 어디 반갑게 받아주는 곳이 많지 않잖아요. 한국자재산업은 장애인 21, 어르신 17명을 고용해 스스로 먹고 살 수 있도록 하니 그 자체로 큰일을 하고 있다고 여겨요. 가끔 제 스스로도 대단하다, 감사하다 이런 생각도 들고요.

 

▲ 홍천한우사랑말유통 영농조합법인 사회공헌활동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나종구)

저도 늘 기쁨을 느껴요. 법인을 만들지 않았다면 여전히 그냥 소 키우고 농사짓는 사람에 불과했겠죠. 이제는 이렇게 인터뷰한다고 찾아오는 분들도 있잖아요. 앞서서 대표님이 자본과의 경쟁을 말씀하셨는데, 그런 우려 때문에 사랑말한우는 수익을 내지 않는 방식을 택한 것이기도 해요. 수익이 생기지 않는 구조면 자본이 올 일이 없잖아요. 또 지역사회에서는 자본보다 한국자재사업이나 사랑말한우 같은, 말하자면 착하게 운영하는 회사들이 비전이 있다고 생각해요. 그 비전은 또 진심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할 때만 가능하고요. 조합원들도 그런 법인에 대한 자긍심이 상당하고, 다 그런지는 모르겠지만(웃음) 사랑말한우에서 근무한다는 자체를 뿌듯하게 여겨줄 때 더 큰 기쁨을 느껴요.

 

 

6. 강원도 사회적경제 기업들을 위한 조언으로 기업이 지속가능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할지 제언 한마디!

 

김홍일)

모든 것이 정직 속에 한결같아야 된다는 생각이에요. 잠시의 눈속임 또 이익을 너무 추구하는 것은 정말 오래갈 수 없어요. 사회적기업을 누가 편하자고 할까요? 또 그런 마음이라면 사회적기업을 하면 안 되고요. 사실 개인의 어떤 보람 또 어쩌면 사명감으로 이뤄지는 거니까 사회적기업을 시작하신 분들이나 시작하려고 하는 분들도 남다른 사명이나 각오가 없으면 힘들지 않겠나 해요.

 

인내도 할 수 있어야 하고, 참을 수도 있어야 하고요. 정직과 좋은 마음으로 세상을 향해서 베푼다는 마음으로 전진했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려운 시간을 지나고 계신 분이 있다면 힘내시길 바랍니다.

 

 

나종구)

사회적경제 기업, 정말 해볼 만하다고 생각해요. 갈수록 기업의 가치 창출만큼 소비자도 가치 소비를 하는 시대예요. 오히려 이렇게 따뜻하고 착한 기업들이 살아남을 수 있어요. 사랑말한우는 원하는 모든 사람이 소고기를 먹게 하자는 큰 꿈을 꾸면서 욕심을 줄여 착하고 따뜻하게 운영을 하자고 하는데, 사회적경제 기업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도 똑같이 꿈은 크게, 욕심은 작게라고 이야기해주고 싶어요.

 

 

- 오래 쌓아 올린 경험은

쉽게 무너지지 않고,

쉬이 이겨 넘길 수 없는 법입니다.

노인의 지혜가 귀한 까닭이며

선생의 가르침이 감사한 이유입니다.

 

마찬가지로 한 영역에서

오랫동안 역할 해 온

터줏대감 선배 기업들의 이야기도

가슴에 맺히는 한 가닥이 있기 마련입니다.

 

부족한 솜씨로 담아낸 글 안에서

작게나마 얻어 가는 한 가닥이 있었길 바라며

말씀 나눠주신 두 곳 기업 대표에게도

다시 한번 감사 인사드립니다.

 

그럼, 다음 공감토크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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