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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사회적경제 이야기/현장칼럼

【주파수 사회적경제Hz -윤정열 칼럼】강원도 사회적경제의 성장을 위한 회고와 제언

by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2014. 7. 25.




강원도 사회적경제의 성장을 위한 회고와 제언





윤정열(복동아리영농조합법인 대표)









강원도의 사회적경제과 신설과 더불어 사회적경제의 밑거름이 되고, 인력 육성의 장이 될 ‘강원도 사회적경제 인재육성센터’가 설립되면서 강원도의 사회적경제는 더 탄탄하고 체계적인 구조로 성장할 기반을 준비하였다.

여러 적극적인 활동들이 좋은 결과를 가져왔고, 희망적인 내일을 기대하면서 그동안의 소중했던 시간들을 되짚어본다.


그동안 사회적경제 기업들은 여전히 취약한 조직역량과 원활한 기업운영을 위한 운영자금의 문제로 애로를 겪어 온 것이 현실이다. 기업의 대표들은 봉사와 희생의 마루 위에서 기업을 살리기 위해 갖은 고심을 다해 왔다. 하지만 문제들은 속 시원히 해결되지 않았고, 제품이나 서비스의 수익성을 좀 더 향상시키는 문제와 홍보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하지 못하는 기술적인 문제도 개선해야 할 과제로 안고 있다.


행정지원기관은 기업들의 양적으로 증가하면서 고도화된 질적 접근의 평준화가 어려워지고 있는 반면, 지원조직의 전문성과 역할은 더 크게 요구받고 있다. 하여 지원센터의 몸집 부풀리기라는 일각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지원센터는 적정 규모의 조직을 유지해야 하고, 경험과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한층 업그레이드 된 지원활동을 하면서 강원도의 사회적경제를 뒷받침해야 할 것이다.


협의회는 회원 기업과 발전가능성에 대한 희망을 함께 나누고, ‘공통으로 겪고 있는 애로사항


들에 대한 대처와 공동의 정책 제안 및 정보 공유를 통해 연대의 길로 발전적으로 가고 있는지’를 수시로 점검하고, 많은 회원사들이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협의회를 지향해야 할 것이다. 자칫 소수의 기업들만 정보를 공유하고 이권을 나누는 구조로 흐르고 있다면 이는 지극히 경계해야 할 일이다. 협의회의 활동 여하에 따라 사회적경제의 연대와 상생이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연대를 통한 상생의 구조는 사회적경제 기업들이 가지고 있는 취약한 유통·판매 구조까지도 변화를 시킬 수 있는 힘이 되기 때문이다.


또한 컨설턴트들은 기업들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여 기업 현장에서 겪는 고민들을 함께 고민하며, 말 못할 고민들까지도 서로 나눌 수 있는 현장중심형 컨설팅 활동을 해 나가야 할 것이다. 현장에 답이 있지만 현장과의 접촉을 자주 할 수 없음에 더욱 세심한 관찰과 문제 해결을 위한 방법론적 고민을 깊이 있게 해야만 하며, 기업과 불편하지 않는 관계를 만들기 위해 스스로가 노력해 나가야 할 것이다. 컨설팅을 위한 컨설턴트의 방문을 귀찮게 생각하는 기업이 있다면 컨설턴트가 불편하기 때문일 것이다. 불편한 컨설턴트의 방향 제시는 기업 입장에서는 받아들이기 쉽지 않을 것이다. 이는 리더의 자질과도 연계되겠지만, 일단은 컨설턴트의 1차적 문제에서 출발한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전체적인 강원도 사회적경제의 성장을 위해서는 사회적경제 기업들 스스로가 주인의식을 갖고 주인답게 제품 및 서비스에 최선을 다한, 영혼을 담은 제품을 만드는 것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 

이 바탕 위에서 모든 활동들은 유기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며, 이를 통한 발전이 곧 우리가 가야할 길임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