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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사회적경제 이야기/체험리뷰

【푼푼씨, 사회적경제에 빠지다】소박한 즐거움이 살아 숨 쉬는 ‘김유정역 재미난 장터’

by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2015. 5. 26.


chapter 30. 소박한 즐거움이 살아 숨 쉬는 

                                             ‘김유정역 재미난 장터

 

 

 

Q. 푼푼씨, 요즘 어떻게 지내요?

A. 재미난 나들이도 종종 하면서 즐겁게 지낸답니다!

Q. 전 어제가 오늘같고 내일도 오늘같이 심심하고 지루한데...

     푼푼씨는 혼자 재미난 것 같아요!

A. 지루한 일상에 비타민이 될 만한 소식이 있답니다. 알려드릴까요?

Q. , 궁금해요!

A. 시골 장터에 관한 추억, 하나쯤 있으시죠! 어릴 적 향수를 떠올리게 하는, 새로운 재미가 

     그득그득한 김유정역 재미난 장터, 지금부터 소개할게요!








 


어릴 적 엄마 손 붙잡고 갔던 시골 장터의 정겨움, 다들 기억하시나요? 말 그대로 없는 것 빼고 다 있었던 다채로운 먹을거리와 볼거리! 어린 눈에 신기하게만 보였던 각종 물품과 맛깔스런 먹을거리에 장터를 내내 돌아다녀도 피곤할 줄 몰랐는데요. 여기, 수도권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어릴 적 향수를 떠올리게 하는 정겹고도 흥겨운 장터가 매주 열리고 있습니다. 소박하지만 그래서 더욱 정감 있는 춘천의 재미난 장터 이야기! 한번 들어보실래요?


 



김유정 마을에 자리한 금병산 자락의 초입에 있는 문화공감 봄빛카페에서 매주 토요일에 열리는 재미난 장터는 춘천생활협동조합(이하 춘천생협)과 예비사회적기업 소박한풍경(쿱박스), 봄빛공예협동조합과 강원수공예협동조합 등 사회적경제 부문의 여러 기업이 모여 협동의 방식으로 다채로운 먹을거리와 볼거리, 체험거리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이른 더위에 지쳐있던 친구의 손을 잡아끌고 소소한 즐거움을 기대하며 장터로 향했습니다. 맑은 자연의 싱그러움이 그대로 묻어나는 장터에 들어서자 갖가지 물품과 체험거리가 한눈에 들어왔는데요.

 

우선 고소한 냄새를 풍기는 음식코너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춘천생협과 쿱박스에서 주로 맛난 먹을거리를 선보이고 있는데요. 춘천생협 부스에서 준비한 봄나물전과 매콤달콤한 떡볶이, 고소한 두부부침은 즉석에서 만들어 무척 먹음직스러워 보였어요. 구수한 맛이 일품인 막걸리를 간편하게 한 잔씩 맛볼 수 있는 잔막걸리도 눈에 띄었습니다. 금병산을 오르고 난 뒤 장터를 찾은 등산객분들이 특히 이 잔막걸리에 봄나물전, 두부부침을 곁들여 간단한 요기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친구는 구수하고 시원한 잔막걸리를 마시고 저는 봄나물전을 맛봤는데요. 봄내음 그득한 대여섯 가지 봄나물로 만들어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 일품이었어요.


 



바로 그 옆 부스에서는 쿱박스에서 준비한 다양한 물품과 먹을거리를 만날 수 있습니다. 강원도 사회적기업마을기업 제품과 지역의 품질 좋은 상품들이 그 주인공입니다. 향초와 춘천의 다양한 풍경이 담긴 공책, 텀블러에서부터 취나물, 곤드레나물 등의 건나물과 우리밀쿠키, 곤드레컵밥과 쌀국수, 더치커피, 식혜, 컵 빙수 등 시원한 음료까지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두루 갖추고 있어 눈길을 끌었는데요. 특히 한 끼 식사로 맛과 영양 모든 면에서 훌륭한 곤드레컵밥과 시원하게 얼린 식혜가 큰 인기였어요. 저도 친구와 함께 마음마저 시원해지는 듯한 식혜와 깊은 맛의 더치커피에 쿠키를 곁들여 먹으며 잠시 장터를 돌아보는 여유를 즐겼는데요. 장터 곳곳에는 탁자와 의자가 준비되어 장터 이용객이 편안하게 음식을 먹고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습니다.


 



든든히 배를 채우고 이젠 각종 체험거리를 즐길 수 있는 부스로 향해봤습니다. 강원수공예협동조합에선 예쁜 액세서리와 공예품 등 다양한 수공예품들을 선보이는 동시에 목공 및 도자기 체험도 진행하고 있는데요. 특히 선착순으로 도자기 종만들기, 향주머니 만들기, 나무박스 그림그리기, 생태공예체험 등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어 즐거움을 더했습니다. 나만의 소품을 만들 수 있는 좋은 기회에 열심히 참여하는 이용객들의 표정이 무척 밝아보였답니다.


 



그 옆의 한국꽃차파티협동조합에선 조합원들이 직접 만든 꽃차 선보이고 있습니다. 눈으로 먼저 맛을 본 뒤 코 끝에 감도는 향과 깔끔한 맛으로 입맛을 사로잡는 꽃차는 부스를 찾은 이용객들에게 시을 통해 적극적으로 소개되었는데요. 꽃차 특유의 향긋함이 무척 인상적이었어요. 은은한 향에 취해 지인에게 선물할 요량으로 포장된 꽃차 두어 개를 사니 부자가 된 듯 든든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또 장터 한 켠에선 실레마을 주민들이 생산한 농산물도 주민분이 직접 판매하고 있었는데요. 주름진 인자한 얼굴로 정성을 다해 길러낸 농산물을 판매하는 모습이 참으로 푸근해 보였습니다.

 

장터를 돌아보면서 유독 열심히 종종걸음하며 다채로운 물품을 판매하고 음식을 나르는 앳된 얼굴이 눈에 띄었는데요. 알고 보니 재미난 장터의 취지에 공감하는 대학생들이 서포터즈의 개념으로 매주 번갈아 장터에 나와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생글생글 웃는 얼굴로 이용객을 친절히 맞는 모습에서 풋풋함과 동시에 젊은이의 순수한 열정이 고스란히 느껴져 덩달아 맑아지는 기분이었습니다. 이처럼 뜻을 함께하는 여러 조직의 사람들이 힘을 합쳐 만들어나가고 있는 재미난 장터엔 금병산을 오르는 등산객과 레이바이크를 타러 온 관광객, 김유정문학촌을 찾은 관광객 등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소소한 즐거움을 나누며 따뜻한 추억을 만들고 있습니다.


 



혼자가 아닌, 협동의 힘으로 장터를 꾸리고, 매주 그 협동의 힘에서 끈끈한 재미남을 쌓아가고 있는 김유정역 재미난 장터. 작지만 단단하고, 소박하지만 퍽 따뜻한 가치를 지켜내며 점차 자리 잡아 가고 있는 이곳에서 말 그대로 다채로운 빛깔의 즐거움을 생생히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가족과 함께, 친구연인과 함께 편하게 들러 하루 반나절 즐겁게 먹고 체험하며 즐기기에 무척 좋을 것 같았어요.



 


김유정역 재미난 장터는 뜨거운 여름엔 잠시 쉬고 선선해지는 가을이 오면 다시금 문을 열 계획이랍니다. 코스모스와 함께 찾아올 재미난 장터의 또 다른 모습을 기대하며 이상, 푼푼씨였습니다. 저는 여름의 초입에서 시원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요



< 김유정역 재미난 장터 >

매주 토요일 오전 11~ 오후 16

문화공감 봄빛카페(김유정역 도보 3분거리)


문 의 : 010-2068-9876

주 관 : 춘천지역협동조합협의회()

참여업체 : 봄빛공예협동조합/춘천생활협동조합/강원수공예협동조합

                   /협동조합 교육과 나눔/한국꽃차파티협동조합/()소박한풍경(쿱박스)

 

먹  거  리 더치커피, 식혜, 컵빙수, 꽃차, 에이드, 잔 막걸리 등 음료와 주류

                 ■ 우리밀쿠키, 오곡과자, 떡볶이 등 간식류

                 ■ 곤드레컵밥, 봄나물전, 쌀국수 등 식사류

볼  거  리 액세서리, 패브릭, 에코백, 헤어핀 등 지역물품 및 강원곳간 물품 등

체험거리 생태공예 체험, 목공예체험, 도자체험, 패브릭체험 등

(먹거리 및 판매 물품은 변동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