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인 것(the social)이란 무엇일까? 일상에서 흔히 사용하는 말이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모호하기 짝이 없는 말이기도 하다. 사회 운동(social movement)에서 사회와 사회 붕괴(social collapse)에서 사회는 과연 같은 말일까? 시민 사회(civil society)에서 사회와 한국 사회(Korean society)에서 사회는 같은 말일까? 잘 생각해보라. 어딘가 미묘하게 다른 느낌이 있을 것이다.
사회라는 말의 쓰임새는 다양하다. 개인성을 넘어서는 어떤 과정이나 형식이기도 하고, 정치나 경제와 구별되는 특정 영역이나 부문이기도 하다. 그뿐만 아니라 때에 따라서는 정치와 경제를 모두 아우르는 전체 사회라는 맥락을 가리키기도 한다. 심지어 사회성(sociability)이나 사교 클럽(social club)처럼 개인들의 친교적 성격을 뜻하는 경우까지 감안하면 머리가 아플 지경이다.
이 말을 짚고 넘어가야 하는 이유는 비교적 가까운 곳에 있다. 2000년대 후반부터 마치 붐처럼 나타난 사회적인 것들 때문이다. 사회적 경제, 사회적 기업, 기업의 사회적 책임, 사회책임경영, 사회혁신채권, …. 경제와 행정 등 각종 제도에 ‘사회적’이라는 형용사가 붙기 시작했다. 반드시 사회라는 말이 들어가야 하는 것은 아니어서 유사 기표들도 돌아다녔다. 공정무역, 윤리적 소비, 마을만들기, 소셜 미디어, 생활문화와 생활예술, 관계미학, 공동체 재생 등등. 이런 식으로 우리의 제도와 습속 거의 모든 곳에 ‘사회적인’ 새로운 흐름들이 나타났다...read more
출처 : 참세상 10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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