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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사회적경제 이야기/체험리뷰

【푼푼씨, 사회적경제에 빠지다】춘천생협 이용하기

by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2013. 10. 10.


chapter 11. 푼푼씨, 춘천생활협동조합을 다녀오다


Q. 오늘은 어떤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나요?

A. 춘천생활협동조합에 다녀온 이야기를 준비했어요.

Q. 춘천생활협동조합이요?

A. 네. 건강한 먹거리를 위한 많은 이들의 노력을 만나고 왔어요. 함께 가시죠.





지즉위진간(知則爲眞看)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알아야 참으로 보게 된다.’라는 뜻인데요, 여러분과 열한 번째(벌써!) 만남을 갖게 된 지금 제일 먼저 떠오르는 말이기도 합니다. 그동안 사회적경제 영역에서의 다양한 활동들을 만나고 체험하는 시간을 가지며 이를 통해 참 많은 것들을 배웠던 푼푼씨. 덕분에 일상 속에서 더 많은 것들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사회적경제를 알게 되면서 볼 수 있게 된 곳 중 하나를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몇 년 전 푼푼씨네 집 앞에 들어선 매장. 그저 유기농 제품을 판매하는 곳이구나, 생각하고 한 번도 발길을 들인 적이 없었는데요, 네. 맞습니다. 바로 춘천생활협동조합(이하 춘천생협)이었습니다. 매일 지나치던 매장이 몇 달 전부터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답니다. 저 매장을 꾸리기 위해 조합원들이, 생산자분들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해 왔을까, 하는 생각과 함께요. 


▲ 더욱 강화된 두레생활재의 방사능 안전 관리기준


웰빙푸드, 슬로푸드, 로컬푸드 등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과 욕구가 날로 증가하고 있는 요즘. 특히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방사능 오염수의 바다 유출이 알려지면서 많은 분들이 음식이나 생활용품을 구입할 때 원산지를 중요하게 생각하게 되었죠. 푼푼씨도 얼마 전에 어린 조카들에게 줄 과자를 사러 마트에 갔다가 빈손으로 돌아온 기억이 있는데요, 유아용 과자가 전부 일본제품밖에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어린 아이들에게 방사능은 더욱 치명적이라고 하니 아무래도 조심할 수밖에 없게 되더라고요. 어떻게 하면 아이들, 그리고 우리 가족들이 건강한 음식을 먹을 수 있을까 고민하다 생각난 곳이 이곳 춘천생협이었습니다.



춘천생협을 이야기하기 전에 먼저 생활협동조합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해야 할 것 같네요. 우리 사회에 대표적인 협동조합으로 자리 잡고 있고 또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는 곳이기도 하지만 아직 생소한 분들도 있으실 테니 잠깐 설명하고 가겠습니다.



생활협동조합이란?


생활협동조합은 협동조합의 여러 형태들 중 하나이다. 협동조합이란 공동으로 소유되고 민주적으로 관리되는 사업체를 통해 공통의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필요와 욕구를 해결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조직된 사람들의 자율적인 조직이다. 협동조합은 그 주체와 기능에 따라 소비자생활협동조합, 노동자 생산협동조합, 신용협동조합, 농업협동조합 등으로 나눌 수 있다.

한국에는 소비자생활협동조합법에 근거한 생활협동조합과 먹거리 유통을 위주로 하는 소비자생협, 의료보건활동을 주요사업으로 하는 의료생협, 대학시설운영을 중심으로 하는 대학생협 등으로 나뉘어 있다.

생활협동조합은, 생산자와 소비자와의 직거래를 통해 중간마진을 없앤 것이 특징으로, 생활협동조합(생협)이 직접 생산자들을 찾아 미리 공급량과 가격을 결정하므로 판매가격이 비교적 안정적이다. 소비자가 조합원이 되기 위해선 3만 원 안팎의 출자금을 내야 한다. 그리고 가격안정기금이라는 추가 가격안정장치 등을 마련, 물품가격이 비싸질 경우 소비자 판매가는 유지하면서, 생산자에게 이 기금을 활용해 납품가를 올려주는 방법도 실시한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생활협동조합 [生活協同組合] (시사상식사전, 박문각) / [위키백과]




네, 그렇습니다. 춘천생협은 생활의 여러 문제들을 협동을 통해 해소하고,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가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기를 바라며 만들어진 시민들의 자발적인 조직으로, 1995년 5월, 한 사람의 농민과 춘천시내 소비자 네 가족이 모여 유기농산물을 나누는 것을 통해 서로 돕고 나누는 유기적 관계를 만들자는 따뜻한 생각과 마음이 모여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때문에 춘천생협 매장에서는 우리 지역의 농민들이 정성 다해 기른 건강한 제철 채소와 과일 등, 건강한 농산물들과 두레생협연합회(http://www.dure.coop)에서 제공하고 있는 여러 지역의 품질 좋은 농산물과 그 농산물을 이용한 2차 가공품들, 그리고 다양한 쓸거리 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사실 매장을 직접 방문하기 전까지 ‘생협’이라고 하면 막연하게 유기농산물을 떠올렸는데 영양크림과 B.B 크림을 비롯한 화장품부터 시작해 양말, 베개세트, 면스카프 등 매장에 구비된 다양한 생활재를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실제로 매장 내에서 먹거리보다 쓸거리 제품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더 크기도 했어요. 왜일까요? 바로 유통기한 때문이라고 합니다. 매장에서 전시 판매하고 있는 물품 대부분은 유통기간이 매우 짧은 것들입니다. 먹거리에 방부제나 기타 첨가제를 쓰지 않기 때문이죠. 채소나 육류, 기타 유가공품과 육가공품 역시 유통기한이 그리 길지 않으니 넉넉하게 가져다 놓을 수 없다고 해요(신선한 식품을 제공하기 위해서겠죠?). 


혹 필요한 것들이 있다면 미리 주문을 하고 정해진 날짜에 가져갈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주문방법은 매장에서 직접 써서 주문하는 것과 전화, 인터넷, 홈페이지, 팩스로 주문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춘천생협의 아침은 이렇게 갓 들어온 신선한 물건들을 채우는 일로 시작됩니다. 직원분들의 분주한 손길이 보이시나요? 춘천생협 매장은 물품공급과 판매뿐 아니라 여러 활동들로 항상 분망한데요, 매월 첫째 주 목요일, 춘천생협의 조합원들이 기존 생활재와 새로 출시될 예정의 생활재를 미리 검증하는 ‘생활재위원회’가 열리고, 매주 화요일에는 로컬푸드와 생협 생활재로 구성된 꾸러미 <생협로컬밥상>을 공급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학교와 어린이집 급식에 방사능오염 식재료가 들어가지 않도록 <방사능오염 식재료 사용제한 강원도 조례> 제정을 촉구하는 서명운동도 진행 중에 있다고 해요(그 외에 이뤄지고 있는 다양한 활동들은 춘천생협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세요!).



춘천생협의 물품을 이용하려면 우선 조합원이 되어야겠죠? 조합원이 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매장에 방문하여 가입을 하고 출자를 하면 되는데요 이때 가입비 5,000원과 초기출자금 30,000원을 매장 직원분께 주시면 됩니다(출자금은 후에 탈퇴하시거나 다른 지역으로 이사 갈 때 돌려드린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비조합원의 경우, 춘천생협의 물품을 구입할 수 있는 건 한 번뿐입니다. 춘천생협이 조합원들을 위한 곳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오직 조합원들을 위한 춘천생협을 비조합원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달이 있습니다. 바로 생협법에 의해 지정된 ‘홍보의 달’입니다. 1년에 3개월 동안 춘천생협의 귀한 생활재들을 자유롭게 이용하고 조합에 가입하기를 바라는 열린 기간이라고 해요. 지난 6월에 이어 9월과 10월을 홍보의 달로 지정하였다고 하니 기회 놓치지 마세요!


춘천생협의 문은 활짝 열려 있습니다. 망설이지 마시고 들어가 보세요. 생명‧협동‧로컬푸드라는 생협의 가치에 동참할 수 있을 겁니다. 우리 이웃 모두가 건강한 밥상을 먹을 수 있는 그 날을 기대하며! 이상, 푼푼씨였습니다. 다음에 만나요~.








 춘천생협을 이용하는 믿음직한 기관들



 ▷장학리 동구나무 어린이집   석사동 아띠 어린이집  ▷사농동 신나는 어린이집 

 ▷ 후평동 더샾 어린이집 ▷후평동 포스코 어린이집 ▷동내면 성암 어린이집

 ▷사북면 신포 어린이집 애플 어린이집 홀츠앤키즈 어린이집 예솜 어린이집

 ▷서면 서상 유치원 ▷중앙로 새봄 유치원


 ▷후평동 달팽이 지역아동센터 ▷석사동 꿈샘 지역아동센터

 ▷후평동 드림 지역아동센터 퇴계 지역아동센터 ▷효자동 깨비 지역아동센터

 ▷사북면 자람터 지역아동센터 ▷사북면 별빛 지역아동센터 








퇴계점_ 춘천시 국사봉길 18 (구 퇴계동 424-8)  / 033.253.6294




석사점_ 춘천시 후석로 186번길 25 (구 석사동 727-4 )두산아파트 상가 101호 / 033.263.6294



홈페이지_ http://www.cccoop.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