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양극화 현상은 하나님께 죄를 범하는 것으로 인식되어야 합니다.”
송용원(에딘버러대 조직신학·새문안교회) 박사는 지난 1~2일 서울 광장동 장로회신학대에서 열린 기독경영연구원 주최 세미나에서 사회 양극화 문제에 대한 한국교회의 관심과 역할을 강조했다.
‘경제민주화에 대한 신학적 관점’을 주제로 한 발제에서 송 박사는 “지난 20여 년간 한국사회에서 급속히 진행되어온 경제적 양극화 심화현상은 거대 경제세력 중심의 불균등 발전전략을 선택해온 정부와 기업의 책임만은 아니다”라면서 “경제적 공동선을 위한 성경적 전통, 종교개혁의 사회개혁운동, 개혁교회의 사회참여 등 기독교의 역사적 유산을 한국교회가 발전적으로 계승하지 못한 부분도 있다”고 지적했다.
송 박사는 이어 “경제적 양극화 해소를 위한 경제민주화 노력 역시 정부와 기업의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하다”면서 “‘영적 공동선’과 ‘사회적 공동선’을 함께 지향했던 종교개혁 전통의 신학과 실천에 한국교회가 역동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제민주화와 기독경영’을 주제로 발제한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김재구 원장은 최근 떠오르고 있는 ‘사회적 기업’과 기독 경영 스타일의 접목 가능성을 제시했다. 수익 창출을 위한 비즈니스를 행하면서도 사회적 가치(선교 포함)를 창출하는 목적성을 겸비한 경영을 펼칠 수 있다는 얘기다.
김 원장은 일례로 5100개에 달하는 영업점을 두고 있는 미국의 주거서비스 업체인 ‘서비스마스터(ServiceMaster)’를 소개했다. 크리스천 마인드 경영을 펼치고 있는 이 회사는 4가지 목표가 있다. ‘모든 일에 하나님을 높여드리자.’, ‘다른 사람들이 발전을 돕자.’, ‘탁월함을 추구하자.’, ‘수익을 올리자.’ 등이다. 김 원장은 서비스마스터사의 성공 열쇠로 “하나님과 비즈니스는 하나이며, 모든 임원들은 하나님께서 종업원 각자마다 위엄과 가치, 잠재능력을 주셨다고 믿는 것”을 꼽았다.
문계완 경북대 교수는 김 원장의 발제에 대해 “하나님의 창조성과 그 창조세계에 대한 청지기적 소명을 인식하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사회적 기업은 적절한 활동무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재찬 기자
국민일보 2013.02.04
http://news.kukinews.com/article/view.asp?page=1&gCode=kmi&arcid=0006868752&cp=n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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