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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사회적경제 이야기/공감토크

【SEESAW】사회적기업의 행복비전을 제시하다②

by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2015. 4. 8.




사회적기업의 행복비전을 제시하다



 

함께 하는 분들 : ()문화프로덕션 도모 대표 황운기,

                 RUN갯마당 대표 최종현

때와 곳 : 2015317일 오전 11/ ()문화프로덕션 도모 내 사무실


 

강원도 사회적경제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만나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는 시간, <공감토크>

 

지난 이야기에서는 두 분과 함께 문화예술 단체에서 사회적기업으로

전환하게 된 과정, 그리고 기업의 정체성을 확립하게 된 계기와 더불어

직원복지에 관한 이야기들을 나누어 보았는데요.

두 번째 이야기에서는 주력하는 사업 부문에 관한 이야기와

지역 네트워크에서 어떻게 활동하고 있는지 네트워크 간 교류와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한 이야기들이 이어집니다.

 

그럼, 공감토크 사회적기업의 행복비전을 제시하다”,

두 번째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내실을 기하기 위해

 



▲ ()문화프로덕션 도모의 황운기 대표(왼쪽)

RUN갯마당의 최종현 대표(오른쪽)

 


황운기) 사업을 진행하면서 수입을 지속해서 상승시켜야만 기업을 유지하고 운영할 수 있다는 걸 절감하는데요. 제가 동종업계에 있다 보니 많은 어려움이 있다는 걸 뼈저리게 느끼거든요. 레퍼토리 공연으로 순회공연을 한다든가 해외 판매를 꾀하는 방법밖에 없는 듯한데, 어떤 방식의 수익구조를 갖추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최종현) 아직 RUN갯마당 수입의 60% 정도는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사업에서 발생한 수익이 차지하는 편입니다. 그 외 자체 교육사업과 다른 지역에서 진행한 행사공연 등의 수익이 나머지를 차지하죠. 도모는 어떠신가요?

 

황운기) 도모는 행사와 공연을 통한 수익이 대략 60% 이상을 차지합니다.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부문은 전체 수입이 들어오더라도 인건비를 포함해 지출이 워낙 많아 수익으로 잡기에 어려움이 있더라고요.

   

최종현) RUN갯마당도 전체 매출규모로 봤을 땐 그렇게 되고요. 저희도 실질적인 수익은 행사를 통한 수입이 많이 차지하는 편입니다. 다양한 교육과 관련한 강사료도 포함되고요. 그런데 올해는 행사가 너무 줄어서 많이 어려울 것 같아요. 이런 시점에 수익구조의 다변화를 위해 행사에 의존하기보다 다양한 시도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서울의 홍대놀이터나 마포 쪽에서 버스킹을 하는 인디밴드처럼 버스킹 개념의 야외공연을 해보는 건 어떨까, 하는 건데요. 속초가 기본인구가 적은 데 반해 유동인구가 많은 점에 착안해 낸 아이디어입니다. 더욱이 전통예술 부문의 공연이 야외공연에 무척 적합하거든요.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실험적으로 공연을 진행해 봤더니 반응이 꽤 괜찮더라고요. 그 공연이 잘 되면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고, 안정적인 수익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예감이 좋아서 잘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황운기) 말씀하신 것처럼 새로 계획한 사업이 성공적으로 잘 진행되었으면 좋겠네요. 말이 나온 김에 말씀드리자면 그와 관련해 평소 제가 수익구조와 관련해 생각하던 문제점이 하나 있습니다. 공공분야에서 문화예술기업에 대해서 우선구매정책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전반적으로 미비하다는 점인데요. 도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공연예술 단체의 경우, 기초단체에서 우선구매해 충분히 많은 공연을 올릴 수 있음에도 구매에 소극적인 건 정말 안타까운 현실인 것 같아요.

 

 


행복을 나누고, 함께 꿈꾸다

 




 

최종현) 대표님 말씀에 저도 동의합니다. RUN갯마당의 경우, 우선구매의 하나로 작년에 사업을 한 건 진행했는데요. 강원도교육청과 계약하고 학교 순회공연 하는 사업을 진행했었어요. 기존에 서울의 기획사가 진행했는데 프로그램이 적합하지 않은 듯해 RUN갯마당의 공연으로 하시면 어떨까 제의했는데 순조롭게 계약이 이뤄져 작년까지 2년 차 진행했습니다. 순회공연을 진행하는 학교는 연간 10개 학교 정도인데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인디밴드 등과 같이 공연을 진행하다 보니 큰 수익이 남는 건 아니지만 가장 보람 있고 재밌는 공연이었어. 아이들의 반응이 정말 뜨겁고 열정적이거든요.





ⓒ RUN갯마당

학교 문화예술 교육



황운기) 저희도 연극으로 지역 순회공연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특히 도서 지역에 가서 진행하는 공연들이 굉장히 반응이 뜨겁고 재밌어요. 문화예술 공연을 자주 접하지 못하는 지역이다 보니 더욱 뜨거운 반응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최종현) 그런 것 같아요. 저희도 벽지학교에 가면 스무 명 남짓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공연을 진행하는데 아이들이 정말 재밌어하고 즐거워해요. 나중엔 연희자와 관객의 경계 없이 모두가 하나로 어우러져 공연을 즐기게 되는데 정말 좋더라고요.

  

황운기) 맞아요. 아이들 반응이 좋으면 공연을 진행하는 입장에서도 정말 기분 좋죠. 도모가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으로 진행하는 퍼블릭프로그램 중 하나가 옥천동 프로젝트입니다. 3년째 이어오고 있는데 어르신들과 부침개를 만들고 요리한 음식으로 식사 자리를 함께하는데요. 매년 진행하다 보니 기분 좋은 변화들이 점점 눈에 띄고 있어요. 주변 식당에서 김치를 협찬해 주시고 주변 가정의 어머님들이 오셔서 직접 부침개도 부치시고, 근처 병원에서 나와 무료진료를 진행하는 등의 작은 변화들입니다. 뉴스에 나올 거리도 안 되는 작은 잔치지만 정말 즐겁게 큰 보람을 느끼며 진행하고 있어요. 직원들도 일이라는 부담 없이 정말 재미있게 참여하고요. 사업을 진행하면서 생각난 아이디어도 있는데요. 어르신들이 연습과 훈련을 하셔서 저희 공연이나 행사가 있을 때 자원봉사를 해주시면 어떨까, 하는 거예요. 외국에선 노인 자원봉사자분들이 굉장히 활발하게 활동하시거든요. 무척 안정감 있어 보이기도 하고요.

 




최종현) RUN갯마당에서는 초창기부터 일반인과 동호인 그룹들을 지속해서 육성하는 퍼블릭프로그램을 진행해 왔어요. 속초와 같이 인구가 적은 곳에서 가장 안정적으로 관객을 확보하는 방법이 그런 교육사업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일반인과 학생을 교육함으로써 교육받은 사람들이 저희 공연을 보러 오는 관객이 되는 거죠. 지금도 지속해서 이런 퍼블릭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어요.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참 재밌는 점은 저희 행사가 있을 때마다 꼭 이분들이 동참해 주시고 여러모로 도움을 주시는 점이. 지난 정월 대보름 행사 때도 다 함께 모여 즐겁게 놀고 즐겼는데 정말 좋더라고요.


 


ⓒ RUN갯마당

창의적 체험프로그램



황운기) 특히 전통예술 부문은 그렇게 서로 융화되는 부분이 많아 참으로 부럽습니다. 저희 연극 분야는 관객을 대상으로 마케팅할 때 스타급 배우가 있으면 유리하거든요. 그 배우를 통한 팬층이 형성되면서 관객층이 두꺼워지는데, 국악이나 전통예술 부문은 자연스럽게 융화되고 협동하는 부분이 정말 부러워요. 관객인 동시에 후원자가 되어 함께 나아가는 동반자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부분이요.

 

최종현) , 동감합니다. 그런 부분들이 속초라는 작은 도시에서 RUN갯마당이 20년 이상 활동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이 되지 않았나 생각해요. 저희끼리만 아등바등했다면 버티지 못하지 않았을까 생각하면 아찔하고 도와주시는 많은 분께 정말 깊이 감사드립니다.

 

 


네트워크의 힘_ 상생을 그리며


 


 

황운기) 문득 떠오른 생각인데 그러한 조직들을 소비자협동조합으로 연계하는 건 어떠세요?

 

최종현) 마침 저희도 그런 고민을 하고 있어요. 최근 고성에 터를 잡고 있는 국화꽃 향기의 저자인 소설가 김하인씨와 교류하면서 저희 동아리 분들과 함께 그 외 개인적으로 문화예술 활동하시는 분들을 연계해 협동조합을 만들었어요. 이를 시작으로 소비자협동조합으로 좀 더 확대해 보려고 시도하고 있습니다. 다 같이 함께 나누고 행복해질 수 있는 뭔가를 좀 해보자는 생각이 모였는데요. 다행히 협동조합을 시작하며 교육사업을 맡게 되어서 이것을 계기로 재밌는 걸 만들어보고 그걸 확장해 나가 속초시 단위의 소비자협동을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 하는 바람이 있어요. 속초에선 협동조합이 아닌 예술단체 간의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어서 이를 협동조합으로 연계해 나갔으면 하는 욕심도 갖고 있는데 단체 간의 이견을 확실히 좁히지 못해 느슨한 형태의 네트워크만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도모는 벌써 협동조합을 만들어 운영하고 계시죠? 제가 뭔가 하고자 하는 것을 황운기 대표님은 늘 먼저 앞서 하고 계시는 것 같아요. 따로 소통하는 것도 아닌데 뭔가 통하는 듯도 하고 앞서서 실천하셔서 늘 대단하시다고 생각하곤 했어요.

 



 

황운기) 과찬입니다. 협동조합은 재작년 7월에 만들었어요. 이제 햇수로 3년째 됐고 만 1년 좀 넘었네요. 실제로 운영하다 보니 참 쉽지 않더라고요. 처음 협동조합을 만들 때의 가치와 의도는 모두 이해하고 공유하고 있었는데 그 이후에 절감한 부분이 좀 더 원활한 운영을 위해선 협동조합의 전반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교육이 정기적으로 필요하다는 점이어요. 특히 협동조합의 가치가 조합원 본인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활동해야 하는데 한 두 사람의 리더가 이끌려다 보니 여러 어려움이 따르더군요. 그래서 올해는 구체적인 계획을 짜서 몇 차례의 교육을 통해 내실을 다지고, 조합원을 확대하는 등의 사안에 대해서는 그 이후에 고민해보려 합니다. 계획을 실행에 옮기려면 아무래도 어느 정도의 예산이 수반되다 보니 긴밀하게 움직이지 않으면 안 되거든요. 특히 소비자협동조합이 굉장히 중요한 데 소비자가 없는 상태에서 생산해봐야 별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협동조합의 활성화를 위해 누군가 전담해야 한다면 도모가 맡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어요. 거시적인 관점에서 보면 춘천 전역의 문화예술 향토 기반을 바꾸는 일이기도 하고 미시적으로 보면 소비자협동조합의 조합원이 모두 저희의 고객이 될 수 있거든요. 직원 3명으로 구성된 전담팀을 꾸려 소비자협동조합을 원활하게 운영할 계획을 하고 있어요.

          도모가 춘천사회적경제네트워크의 이사단체로 활동하고 있고 제가 교육담당을 맡고 있어요. 올해는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을 대상으로 한 교육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공동으로 교육하면 업무 일정에 따라 참여하기 쉽지 않을 수 있어서요. 교육프로그램과 관련해 RUN갯마당과도 인적교류와 사례공유를 함께 했으면 하는데요. 어떠신지요?

 

최종현) , 좋지요. 연락해주세요. RUN갯마당은 주로 문화예술 분야의 네트워크에 중점을 두고 활동하고 있어요. 문화예술 분야는 생산자와 소비자의 경계가 모호할수록 좋은 것 같아요. 네트워크에 속한 분들과 함께 그렇게 만들기 위해 다양한 문화와 관련된 기획을 전개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문화가 얼마나 큰 즐거움을 줄 수 있고 행복을 줄 수 있는지 느낀다면 자연스럽게 이들이 문화의 생산자이자 소비자가 될 수 있겠죠. 그렇게 된다면 문화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질 거라고 생각해요. 이러한 힘을 바탕으로 어느 한 팀만 잘 되는 것이 아닌 문화예술 분야의 네트워크 전체가 골고루 발전할 수 있다면 자체적으로 순환구조가 만들어지고 문화예술계의 생태가 변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렇게 되는 것이 저의 바람이고요. 이러한 바람을 실현하기 위해 여러모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황운기) 생각하시는 대로 이루어졌으면 좋겠어요. 제 생각에 춘천사회적경제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해 선행되어야 할 과제는 로컬에 대한 부분이에요. 사실 아직도 춘천이라는 시 단위의 지역, 더 나아가서 옥천동이라는 동의 단위조차 로컬로 묶지 못하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앞으로도 지역네트워크 활성화에 대한 고민은 계속해서 이어나가고, 해결점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문화예술 분야가 사회적경제로 접목되었을 때 낼 수 있는 시너지효과가 무궁무진하기 떄문에 앞으로도 로컬을 중심으로 한 문화예술네트워크, 사회적경제네트워크는 계속해서 활성화해 나가야만 할 것 같습니다.

 



 

최종현) , 맞는 말씀입니다.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해선 전담하는 사람이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으면 진행이 참 더디더라고요. 이 일을 추진하고 전담하는 사람이 있다면 좀 전에 말씀하신 아울, 태극 등 한 뿌리에서 성장한 팀과 함께 일 년에 한두 번 모여 공연이나 행사 등 뭔가를 만들어나갈 수 있을 듯한데 아쉬운 점이 참 많습니다. RUN갯마당이 조금 더 안정되면 저희 쪽에서 아예 전담을 맡아 진행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는데요. 현실 여건에 부딪혀 번번이 무산되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황운기) 어떤 마음이신지 저도 알 것 같아요. 현실적으로 어려운 점들이 참 많죠. 그에 더해 저는 지역 안에서 문화예술단체 이외에 다른 업종 간의 네트워크도 필요한 것 같아요. 춘천사회적경제네트워크에서는 지금도 계속 시도하고 있는데요. 업종 간 네트워크에 대해 춘천생협과 이장, 소박한풍경이 쿱박스를 통해서 그러한 가교 구실을 해주고 있어 작은 가능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서로 좀 더 안정되면 업종 간 더욱 활발한 네트워크 교류를 나눌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 RUN갯마당

지역문화 특성화 교육



최종현) 춘천사회적경제네트워크에선 벌써 업종 간 네트워크를 시도해 일부 가능성을 발견하셨다니 부럽습니다. 속초의 경우는 안타까운 점이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으로 만들어지는 업종이 극명하게 차이가 나요. 대개 생산업체들이다 보니 중간에 가교 구실을 할 수 있는 협동조합이나 사회적기업이 없어 연계가 잘 안 되고 있어요. 농촌과 마을기업의 경우는 주민들과 어울려 자연스럽게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고 작은 축제로도 연계되는데요. 생산 쪽과도 네트워크를 해보려고 뭔가 시도했는데 마음대로 잘되지 않았어요. 결국, 업종 간 차이를 좁히지 못해 현재는 수면 아래 가라앉은 상태예요. 그런데 이런 시도를 하다 느낀 점인데요. 속초는 워낙 지역이 협소하다 보니 굳이 협동조합이나 사회적기업으로 제한하고 생각할 필요 없이 지역의 공신력 있는 기관이나 법인까지 모두 포함해 전체를 사회적경제라는 영역으로 놓고 생각해도 되지 않을까, 제한을 두지 않고 좀 더 포괄적으로 생각해도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경계 안에 굳이 사회적경제와 관련된 조직만 넣은 필요는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요즘은 지역의 예술단체와 예총, 문화원과 속초시청에 문화예술 분야에 뜻이 있는 분들, 그리고 이외에 지역의 시민단체, 특히 경실련에서 문화 예술 쪽으로 많은 관심을 보여주셔서 이런 분들과 함께 연합해 문화예술 분야의 네트워크를 좀 더 활성화해 볼 생각입니다. 우선 다 함께 모여 놀 수 있는 놀이판을 만들어야겠단 생각이 들어 계획하고 있어요. 잘 되리란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네트워크와 관련해 전담팀 구성 회의가 마침 내일 잡혀 있어요.

 



유쾌한 행복 비전_ 날아오르다

 



RUN갯마당

속초의 꿈공연 모습

 


최종현) 올해 가진 계획은 일단 RUN갯마당이 자랑스럽게 내세울 수 있는, 거시적으로 통할 수 있는 작품을 내놓는 것입니다. 기존에 속초의 꿈이라든가 하는 작품이 있었지만 한 단계 더욱 발전한 작품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찌 보면 이와 상반되는 의미로 지역 분들과 재밌게 소통하면서 다함께 어우러져 한바탕 신나게 놀 수 있는 공연작품도 만들어내고 싶어요. 또 전통문화와 일반 대중문화를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문화매개자를 어떻게 양성해낼 것인지에 대한 과제도 함께 풀어나갈 계획입니다. 현재 가진 가장 큰 계획은 사회적기업의 지원금을 받지 않아도 자립할 수 있는 구조를 올해는 확실하게 갖춰야 되겠다, 라는 겁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함께하는 단원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에요. 비록 급여는 적지만 모든 의사구조를 전원 합의제로 처리하고 직원 전원이 급여와 수당이 같은 부분 등 모두 똑같이 하나라도 차별 없이 운영하고 있어요. 급여의 많고 적음을 떠나 업무를 하고 생활함에 있어 모두가 차별 없이 다 같이 행복해질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고요. 사실, 작년에 업무적으로 아주 힘들었거든요. 힘들었던 부분을 해소하기 위해 단원과 대화를 많이 하고 있는데 점차 좋아지고 있어서 희망적이기도 하고요. 마지막으로는 끊어졌던 해외진출을 다시 이어보고자 하는 바람이에요. 예전엔 해외 공연이 많았는데 안 다닌 지 꽤 되어서요. 가까운 중국부터 진출해 볼까 합니다.

 



()문화프로덕션 도모

처우공연 모습

 


황운기) 대표님이 계획하신 대로 이루어지는 한 해가 되셨으면 합니다. 해외 진출은 함께 모색해 보시죠. 올해 도모는 중간관리자를 포함한 신입 직원들의 교육이 굉장히 필요한 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사회적경제에 대한 이해뿐만 아니라 내부정체성 확립을 주제로, 좀 더 내실을 기할 수 있는 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할 예정이고요. 사업목표는 로컬 중심의 상품과 국내를 대상으로 한 상품, 해외를 대상으로 한 상품이 나뉘어 있는데 이에 맞춰 마케팅 작업을 하고 실제 적용하는 작업들을 해나갈 계획입니다. 세부적으로는 지역의 문화콘텐츠를 특성화한 소양강 처녀 악극을 만들 생각이에요. 춘천의 대표 콘텐츠로 성장할지는 모르겠지만, 열심히 만들어볼 생각입니다. 그리고 아비뇽 페스티벌과 에든버러 페스티벌 등 세계적인 예술축제에 작품을 출품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할 계획이고요. 작년에 공연한 작품 중 특히 처우라는 작품의 성과가 좋았는데요. 그 작품이 벨기에와 대만, 일본에 초청을 받아 해외공연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론 아까 말씀드린 대로 로컬네트워크를 강화할 생각이에요. 이를 위해 이미 전담팀을 꾸렸고요. 이를 통해 소비자협동조합과 생산자협동조합을 더욱 활성화하고자 하는 것이 저희의 목표입니다


 



- 문화예술과 사회적경제의 따뜻한 연결고리를 짚어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소중한 시간 내어 좋은 말씀 해주신 두 분께 감사드리며

다음 공감토크도 많은 기대를 부탁드립니다.

 



<()문화프로덕션 도모>

미래를 여는 문화예술 사회적기업으로서 문화와 예술을 통해 가치를 생산해내는 일, 그 가치가 사람 사는 세상을 보다 따뜻하고 윤택하게 하는 일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창작극 위주의 연극 작품 제작과 문화예술교육, 문화예술기획 분야 사업에 주력하며 문화예술 콘텐츠를 제작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보급하는 안정적 문화예술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 주 소 : 강원도 춘천시 옥천동 73-2 예술마당

- 연 락 처 : 033-253-7111

- 홈페이지 : https://artdomo.net/

 

<RUN갯마당>

19923월 창단하여 영북민속문화연구회 갯마당으로 화동, 지역 전통문화의 전승과 보전에 힘써 왔으며 20년 간 지역문화 지킴이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여 왔습니다. 20128월 특별사업단 RUN갯마당을 독립, 20149월 사회적기업으로 지정받고 지역 전통문화의 재창달과 문화예술인력 양성이라는 사회적 목적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 주 소 : 강원도 속초시 번영로 165 RUN갯마당

- 연 락 처 : 033-633-6250

- 홈페이지 : http://www.rungetmad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