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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사회적경제 이야기/공감토크

【SEESAW】상생을 위한 지역 네트워크①

by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2015. 2. 25.




상생을 위한 지역 네트워크


 


 

함께 하는 분들 춘천사회적경제네트워크 대표 이진천, 

                횡성사회적경제네트워크 협동조합 대표 백명화

때와 곳 : 2015213/ 횡성 자연비 카페


강원도 사회적경제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만나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는 시간, <공감토크>

 

이번 공감토크는 춘천사회적경제네트워크의 이진천 대표,

횡성사회적경제네트워크 협동조합의 백명화 대표와 함께 합니다.

춘천사회적경제네트워크와 횡성사회적경제네트워크 협동조합은

각 지역에서 사회적경제가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데요.

이번 공감토크에서는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해

각 지역네트워크에서 해온 활동, 네트워크 간 교류,

앞으로의 계획 등을 주제로 함께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그럼, 공감토크 상생을 위한 지역 네트워크”,

첫 번째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사회적경제의 바다로 뛰어들다

 

 

▲ 춘천사회적경제네트워크 이진천 대표(왼쪽)와 횡성사회적경제네트워크 협동조합 백명화 대표(오른쪽)



이진천) 백명화 대표님, 안녕하세요.

 


백명화) , 반갑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진천) . 이런 자리에서 뵙게 되니 더 반갑네요. 본격적으로 이야기에 들어가기 전에 공감토크 독자들을 위해서 각자 소개부터 할까요?

 


백명화) . 저는 횡성에 있는 7(예비)사회적기업들이 함께 모인 횡성사회적경제네트워크 협동조합의 대표를 맡고 있고요, 사회적기업 열린사회서비스센터대표로 있어요. 열린사회서비스센터는 2004년도에 횡성지역자활센터 가사간병도우미사업단으로 시작했어요. 2007년부터 장애인활동보조사업, 산모·신생아도우미바우처사업 등 돌봄서비스를 더욱 확대해 오던 중에 2008년에 유한회사로 법인을 설립하고 그해 사회적기업으로 인증을 받았습니다. 사회적기업 인증 도입 초창기에 사회적기업이 된 셈입니다. 그 때에는 예비사회적기업이라는, 말 그대로 예비단계가 없던 때라 요즘처럼 차근차근 사회적기업을 준비해 갈 수 있는 환경이 부럽기도 합니다.

          제가 이진천 대표님을 처음 뵌 게 2011년쯤이었던 것 같은데요, 그 때는 사회적기업 ()봄내살림 대표님이셨지요?

 


이진천) . 봄내살림은 200812월에 시작했는데 저도 그때 춘천으로 이사를 왔어요. 봄내살림은 춘천생활협동조합에서 친환경유통을 위해 자회사 개념으로 준비를 해 온 조직인데, 제가 합류했을 때는 사업 운영에 필요한 기본적인 준비가 거의 되어 있었습니다. 사회적기업으로 인증 받은 건 설립하고 2년 뒤인 201012월경이에요.

 

          이제 봄내살림은 같이 일하던 분이 대표를 맡고 있고 저는 춘천생협의 이사장을 맡고 있어요. 봄내살림은 학교급식 쪽으로 열심히 개척해서 지금은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고, 작년에는 강원도 사회적경제 선도기업’ 5곳 중에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어요. 춘천생협 이사장을 맡을 때는 사실 춘천생협이 아주 어려울 때였는데, 다 같이 위기를 넘겨보자 하는 마음이 컸지요.

          백 대표님도 이런저런 어려움이 많았죠?

 


백명화) 그럼요. 저도 자활사업단부터 시작한 게 2005년이니까 이 분야에 발을 들여놓은 지 이제 10년이 됐네요. 지역자활센터의 자활사업단부터 시작해서 자활공동체, 사회적기업으로 이어져 오는 10년 동안 참 많은 고민을 해 왔던 것 같아요.

 

          처음에 자활사업단에서 함께 일하던 수급자분들은 다소 소극적인 태도로 임하시고, 가사간호 방문사업을 하면서 유·무료 간병사업을 했는데 우리 지역 내에 이런 수요가 많은 것도 아니다 보니 어떻게 최소한의 수익이라도 만들어 낼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많이 했었죠. 그러던 중에 사회적기업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우리가 하는 사업의 목적과 부합하는 부분이 많아 신청을 했어요.

          

           열린사회서비스센터 이야기가 길어졌는데, 춘천사회적경제네트워크 소개 좀 해 주세요.

 


이진천) 춘천사회적경제네트워크는 2008년에 만들어졌어요. 벌써 꽤 오래 되었네요. 춘천에 사회적기업, 자활기업 같은 사회적경제 기업뿐만 아니라 춘천시민연대, 춘천나눔의집 등 시민사회단체들까지 회원으로 함께하고 있습니다. 이런 기업, 단체 회원이 작년에 40곳이 넘었고, 협동조합이 많이 생기면서 올해는 50곳 가까이 될 것 같아요.

 


백명화) 춘천의 경우에는 상임으로 일하는 사무국장이 있어서 부럽습니다.

 


이진천) 춘천은 특이하게 사회적경제네트워크에 회비를 내는 개인 회원이 80명 정도 있어요. 2008년에 네트워크를 처음 만들 때, ‘사회적경제라고 하니 좋은 시민운동이라고 여겨 시민운동 하던 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한 덕분에 이러한 회원 구조를 만들게 됐죠. 춘천의 시민사회운동과 같이 출발한 사회적경제인 셈이죠.

          또 네트워크에서 진행하는 지역맞춤형 일자리창출지원사업의 다양한 교육과정이 있는데 그 수강생들 중에 개인 회원으로 후원하는 분들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도 한 요인입니다. 기업 회원들뿐 아니라 이러한 개인 회원들이 계셔서 실무자 인건비나 활동비에 큰 도움이 되고 있어요.

 


백명화) 네트워크에서 진행하는 교육프로그램이 그런 기여도 하는군요. 저희도 사회적기업아카데미를 했는데 25명 정도가 참여했어요. 지역에서 적지 않은 숫자지요. 아카데미가 끝난 이후에도 교육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하면 좋았을 텐데 그다음을 끌고 가지 못했죠. 실무적으로 관리하고, 밀고 나갈 힘이 없어서 그런 듯해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암튼, 춘천사회적경제네트워크는 협동조합 부럽지 않은 회원 구조인데요?

 


이진천) 사회적협동조합으로의 전환에 대한 논의가 작년에 잠깐 있었는데 구체적인 시도를 하지는 못했어요. 네트워크에 속한 기업도 많고 개인 회원도 많아서 구체적인 논의까지 나아가진 못했습니다.

 

 


 

지역네트워크 활동의 흐름

 

 

 



이진천) 자활기업이면서 (예비)사회적기업인 곳들이 횡성에 몇 군데 있지요?

 


백명화) . 자활기업이 7곳 정도 되는데 그중에 사회적기업이 세 군데 있어요. 두 곳은 비교적 잘 운영되고 있고, 다른 한 곳은 잘 운영되다 안타깝게도 이러저러한 사정으로 없어졌어요.


 

이진천) 대표님은 자활기업, 자활사업단 분야에서 참 필요한 역할을 하시는 것 같아요. 다들 구심점이 없어서 고생하는데요.

 


백명화) 앞으로도 자활기업은 과제가 많아요. 워낙 자원이 없어 고생이기도 하고요. 리더 한 사람이 모두 이끌고 가야 하는 구조라서 고민이 많습니다. 또 자활기업이라 하면 사람들의 편견과 잘못된 인식이 많아요. 처음엔 사람들의 그런 편견들이 참 힘들었는데요.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고 나니 사회적기업의 가치를 실현해야 한다는 의미가 좀더 두드러져서 기업 이미지 측면에선 인식이 많이 나아졌어요.

 


이진천) 횡성에서 사회적기업들 중심으로 협의회 활동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 협동조합을 만들었다는 것은 최근에 알았어요.

 


백명화) 협의회 활동도 실무자가 없다 보니 대표가 일을 도맡아 할 수밖에 없어요. 프로그램을 진행하거나 행사를 열 때 업무 강도가 너무 심해 어려운 부분이 참 많았어요. 그래서 실제로 각자 기업을 운영하면서 네트워크 활동을 만들어가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작년에 협동조합을 만들면서 총무와 회계 직원을 신규 채용한 뒤로 그런 실무적인 부담은 덜었죠. 횡성에서 사회적기업을 준비하는 곳들이 몇 군데 있으니 지금 있는 일곱 곳에 서너 곳이 더해지면 지역네트워크 활동에도 더욱 동력이 붙을 거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예전에 지역에서 활발히 활동하던 분들이 사회적경제 분야로 뛰어들고 있어서 더욱 큰 힘이 되고 있어요.

 


이진천) 춘천도 올해는 지역특화사업을 잘 활용하려고 준비하고 있어요. 우리 네트워크뿐만 아니라 춘천 지역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내용들로 담아보자고 이사회도 몇 차례 하면서 지금 하나하나 기획을 하고 있습니다.

 


백명화) 사회적기업을 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 횡성도 올해는 이런 힘을 바탕으로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활동을 해나갈 수 있을 것 같아요.

 

 

 

 

- 두 지역의 네트워크에서

올해 중점을 두고 있는 활동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는

다음에 이어집니다.

3월 둘째 주에 블로그를 통해 업데이트 되는

상생을 위한 지역 네트워크두 번째 이야기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춘천사회적경제네트워크>

사회적경제에 뜻있는 지역 내 사람들이 모여 서로의 생각을 함께 나누고, 협력의 틀을 다지기 위해

20083월에 창립한 네트워크 조직입니다.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통해 지역공동체를 더욱 풍요롭게 하고,

나눔과 순환의 경제 환경을 만들어가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친환경농산물 생산유통, 문화예술, 교육, 체험 등

 다양한 분야의 사회적경제 조직과 개인 회원들이 손을 맞잡고 함께 걸어나가고 있습니다.

 

- 주 소 : 강원도 춘천시 온의동 533-5

- 연 락 처 : 070-8224-2542

- 홈페이지 : www.coopcity.org

 

<횡성사회적경제네트워크 협동조합>

재가서비스를 제공하는 열린사회서비스센터, 청소전문업체인 빛드림과 드림클린,

방역업체 사람과환경, 식당과 체험활동을 제공하는 오음산캠프영농조합,

영농사업체인 공동체농업지원센터, 친환경 가공식품을 제조하는 햇살나눔 등

7개 사회적기업이 소속되어 있는 협동조합입니다.

협동조합의 기틀을 마련하고 사회적기업의 활성화를 독려하기 위해

소박한 자연을 주제로 가을걷이 산골문화축제를 여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 주 소 : 강원도 횡성군 횡성읍 어사매로 41

- 연 락 처 : 033-343-7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