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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사회적경제 이야기/공감토크

【SEESAW】상생을 위한 지역 네트워크②

by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2015. 3. 12.



상생을 위한 지역 네트워크 


 


 

함께 하는 분들 춘천사회적경제네트워크 대표 이진천, 

                횡성사회적경제네트워크 협동조합 대표 백명화

때와 곳 : 2015년 2월 13일 / 횡성 자연비 카페


강원도 사회적경제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만나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는 시간, <공감토크>

 

지난 이야기에서는 두 분께서 사회적경제네트워크에 참여하게 된 계기와

지역네트워크 활동의 흐름에 대한 이야기들을 나누어 보았는데요.

두 번째 이야기에서는 네트워크 간 교류와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한 이야기들이 이어집니다.

 

그럼, 공감토크 상생을 위한 지역 네트워크”,

두 번째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협동조합을 결성하기까지

 

 

이진천) 횡성에는 이 지역 네트워크에 속해있는 기업이나 단체가 많은 편인가요?

 


백명화) 그리 많은 숫자는 아닙니다. 2008년도에 3개 자활기업이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았고 그 이후에 우리가 사회적기업 한 곳을 만들었어요. 노인을 대상으로 한 유정란 사업단을 결성하고, 그 사업단이 분리되면서 사회적기업이 만들어졌죠. 햇살나눔은 원주에 있던 것이 횡성으로 들어온 것이고요. 그 이후엔 사회적기업이 많이 생기지 않았고 안타깝게도 거의 맥이 끊긴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다 작년에 오음산캠프영농조합법인과 다른 자활기업 한 곳이 예비사회적기업이 되면서 두 곳이 더 생기게 된 겁니다. 이 두 곳이 더해지면서 협의회 모임을 갖게 되었고 점차 활성화되면서 이번 기회에 협동조합을 꾸려 보자는 마음이 모이게 돼 일곱 곳이 모두 모여 횡성네트워크협동조합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네트워크 간 교류_ 작은 시작이 큰 흐름으로


 

춘천사회적경제네트워크 이진천 대표(왼쪽)

횡성사회적경제네트워크 협동조합 백명화 대표(오른쪽)

 

 

이진천) 지역 곳곳에서 네트워크가 결성되고 있는데 그에 비해 네트워크 간 교류는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 듯해요. 지역 네트워크들의 공통된 고민을 나누는 자리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강원도의 경우, 특이하게도 강원도사회적기업협의회 체제 안에 지역 네트워크들도 회원 구조로 같이 포함되어 교류를 하고 있는데요, 간혹 모이는 자리에서도 협의회에 관한 논의를 하기에도 시간이 빠듯해 지역 네트워크 간에 끈끈하게 교류를 쌓아가지 못하는 데 대한 아쉬움을 늘 갖고 있었어요.

 


백명화) 이 시점에서 네트워크 간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논의가 필요할 것 같아요.

 


이진천) 동의합니다. 지역맞춤형 사업, 지역특화사업 등 실제로 지역 단위에서 추진하는 사 업들을 함께 살펴보고 장단점을 공유하고, 벤치마킹을 하는 등의 실제적인 만남이 이루어지면 좋겠어요.

 


백명화) . 지역 네트워크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이면 말씀하신 내용을 포함해서 같이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을 것 같아요. 함께 모이면 더 큰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지 않을 까요? 서너 개 지역이 모여 같이 사업을 만들어 갈 수도 있을 것 같고요.

 

 

 

사회적경제 네트워크 활동을 위한 조언

 



 



 

이진천) 협동조합도 많이 생겨나고 있고, 더욱 다양한 사회적경제 조직들이 지역 네트워크에 참여하게 될 텐데요, 그분들을 포함하여 기존에 네트워크에 참여하고 있는 분들께도 드리고 싶은 말씀이 하나 있어요. “수혜에서 동참으로!” 김상진 춘천사회적경제네트워크 사무국장이 한 말인데요, 참 와닿더군요. 내가 이 네트워크에 참여함으로써 무엇을 얻어갈 수 있을까, 수혜를 우선 바라기보다 동참의 의미로 나아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회원들이 네트워크 활동을 하다 보면 각자에게 와닿는 뚜렷한 성과를 기대하게 되는데 그보다는 다함께 힘을 합쳐 사회적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빈틈을 메우는 의미로 생각하셨으면 합니다. 각 회원이 마음을 모아 네트워크 활동에 동참하는 것에 중점을 두는 것이 사회적경제의 발전을 위해 더욱 필요한 마음가짐이 아닐까 합니다. 물론 이를 위해선 함께 머리를 맞대고 사회적경제의 비전을 고민하는 공감대가 형성되어야 하겠죠.

 


백명화) 저는 사회적경제의 상생을 위해선 사회적경제 조직(기업) 간의 내부거래를 활성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업종이 다르지만 원칙적으로 아주 기본적인 것들부터, 예를 들면 생필품을 쓸 때 일차적으로 사회적경제 기업의 물품들을 쓰는 일부터 시작하는 겁니다. 사회적경제 기업의 대표들이 이처럼 내부거래를 한다는 원칙을 기본적으로 세우고 지킨다면 사회적경제가 전체적으로 동반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자연비 카페를 하면서 느끼는 점인데요. 내부거래라고 하긴 모호하지만, 사회적경제 활동을 하거나 그 분야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카페에 좀 더 자주 방문하시는 것 같아요. 이렇게 네트워크들이 모여서 내부거래를 충실히 한다면 서로가 서로에게 좋은 고객이 되고 서로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그야말로 상생이죠.

 


이진천) 백 대표님 말씀에 충분히 공감합니다. 춘천의 봄내가 자란다쿱박스같은 공동매장의 경우도 내부거래가 충분하지 않으면 매장 운영에 한계가 있어요. 지역 네트워크끼리 내부거래 활성화를 위해 지역 카페와 연계하는 등 공동연구사업을 같이한다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사람과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이진천) 횡성 네트워크는 올해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까?


 

백명화) 우선, 다양한 기업을 유입하여 네트워크를 더욱 활성화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특성화 사업을 잘 육성해서 이끌어나가고 싶어요. 작년에 지역특화사업으로 추진한 것 중에 가장 기억에 남은 사업이 11, 공근면 오음산캠프 일원에서 ‘2014년 횡성, 힐링길 이야기를 주제로 개최한 가을걷이 산골축제예. 7개 사회적기업이 모여 협동조합을 만들었다는 의미로 북두칠성을 비닐 가방에 디자인해 선보였는데 그에 대한 반응도 괜찮았고요. 이 가을걷이 산골축제를 지속해서 개최할 계획이에요. 이러한 축제처럼 올해는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사업을 기획하려고 합니다.

 


 

횡성사회적경제네트워크 협동조합 /

2014<횡성, 힐링이야기> 산골축제 모습

 


          그리고 올해는 네트워크에 속해 있는 사회적기업이 다 같이 모여 함께 할 수 있는 사업에 대해 제대로 구상하려고 해요. 전체가 공유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고민하고 있는데 기업마다 업종이 달라 함께할 수 있는 부분에 제약이 있어요. 그래서 각자 지역에 어울릴 만한 작은 축제와 골목상점 등을 기획해 운영할 계획입니다.



이진천) 춘천사회적경제네트워크도 몇 가지 고민하고 있는데요, 우선 시민단체들과 함께하는 정책포럼을 6회 정도 꾸준히 개최하고자 기획 중입니다. 작년에 <춘천 사회적경제인 한마당>이라는 행사를 했는데, 시민사회와 사회적경제 영역이 함께 토론회도 하고 7개 기업이 투자설명회도 하면서 참 의미있는 자리가 되었거든요.

 


백명화) 강원도의 사회적경제네트워크가 모여 공동포럼을 여는 것도 좋겠어요. 각 지역의 네트워크 대표들이 다 같이 모여 이야기하는 자리를 만들면 의미 있지 않을까요? 7개 지역 대표가 모두 모인다면 사회적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작게나마 뭔가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진천) 강원도사회적기업협의회가 그러한 형태로 다 같이 모인 적이 없으니 의미 있겠네요. 춘천사회적경제네트워크와 횡성사회적경제네트워크가 함께 기획해서 공동포럼을 열까요?

 


백명화) 좋은 생각이에요. 이렇게 만나서 지역 네트워크를 놓고 얘기를 나누다 보니까 의미 있는 자리도 만들게 되어 더 좋네요.

 


 

마지막으로, 깜짝 질문

우리 네트워크를 색깔로 표현한다면?






 

이진천) 퍼뜩 떠오르는 색깔은 무지개색인데 너무 진부한가요? 춘천사회적경제네트워크에 속해있는 기업이나 업체의 종류가 다양한 데다 개인회원까지 있는 점이 무척 다채로운 형태를 띠고 있으니까요.

 


백명화) , 우린 색깔로 얘기하면 노란색? 까만 하늘에 빛나는 별 7개의 북극성처럼 사회적경제 분야에서 빛나는 활동을 펼치고 싶다는 그런 의미로요. 괜찮지요!

 

  

 

-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며

현재 각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보여주고 있는

두 분의 열정이 큰 감동을 주는 공감토크였습니다.

앞으로도 사회적경제가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써주시길 부탁드리며,

다음 공감토크도 많이 기대해 주십시오.




<춘천사회적경제네트워크>

사회적경제에 뜻있는 지역 내 사람들이 모여 서로의 생각을 함께 나누고협력의 틀을 다지기 위해

2008년 3월에 창립한 네트워크 조직입니다.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통해 지역공동체를 더욱 풍요롭게 하고,

나눔과 순환의 경제 환경을 만들어가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친환경농산물 생산유통문화예술교육체험 등

 다양한 분야의 사회적경제 조직과 개인 회원들이 손을 맞잡고 함께 걸어나가고 있습니다.

 

주 소 강원도 춘천시 온의동 533-5

연 락 처 : 070-8224-2542

홈페이지 www.coopcity.org


 

<횡성사회적경제네트워크 협동조합>

재가서비스를 제공하는 열린사회서비스센터청소전문업체인 빛드림과 드림클린,

방역업체 사람과환경식당과 체험활동을 제공하는 오음산캠프영농조합,

영농사업체인 공동체농업지원센터친환경 가공식품을 제조하는 햇살나눔 등

7개 사회적기업이 소속되어 있는 협동조합입니다.

협동조합의 기틀을 마련하고 사회적기업의 활성화를 독려하기 위해

소박한 자연을 주제로 가을걷이 산골문화축제를 여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주 소 강원도 횡성군 횡성읍 어사매로 41

연 락 처 : 033-343-7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