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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사회적경제 이야기/공감토크

【SEESAW】강원도 사회적경제과, 새로운 변화와 희망을 이야기하다

by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2014. 12. 23.




강원도 사회적경제과,

새로운 변화와 희망을 이야기하다

 




 

함께 하는 분들 : 강원도 사회적경제과 백승호 과장

           사회적경제정책팀 홍영기 담당, 서민경 주무관홍유진 주무관, 박성은 주무관

           협동조합팀 최호순 담당 , 김현경 주무관,

           일자리지원팀 권종호 담당 , 김기운 주무관

때와 곳 : 20141219/ 강원도청 사회적경제과


강원도 사회적경제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만나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는 시간, <공감토크>

 

2013, 서울시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강원도에

사회적경제과가 신설되었습니다.

사람 중심의 사회, 공동체 협력의 경제, 행복한 강원도 실현'이라는 비전 아래,

사회적경제를 핵심 경제정책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첫걸음을 시작한 것인데요.

지난 2년 동안 사회적경제 육성과 활성화를 위해 열심히 달려온

강원도 사회적경제과 일원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며, 지난 일 년을 되돌아보고, 내년 사업계획까지 함께 짚어본

이번 공감토크는 내용을 가득 담아 1편으로 발행됩니다.

 

그럼 공감토크, “강원도 사회적경제, 새로운 변화와 희망을 이야기하다

시작하겠습니다.





강원도 사회적경제과의 한 해 계획



백승호) 저희 사회적경제과는 작년 10월에 창설되어서 사회적경제정책팀, 사회적기업팀, 협동조합팀, 일자리지원팀으로 구성되어 있고, 지금은 정원 외 열다섯 명의 직원들이 같이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강원도 사회적경제 종합발전계획에 담긴 것들이 워낙 원대하고 미래지향적이어서 처음 출발할 때만 해도 이런 과제들을 안고, 우리 사회적경제과를 잘 이끌어갈 수 있을까?’라는 걱정을 많이 했었습니다. ‘지역 총소득에 0.4%도 미치지 못하는 사회적경제의 비중을 2018년까지 3%대로 올려보자는 계획과 더불어 사회적경제기업의 총 고용자 수도 함께 올려보자는 것이었는데, 이를 실현하기 위한 여러 가지 사업들이 사실 쉽지만은 않은 것이었죠. 그래도 올해부터는 이런 것들을 하나하나 시작하기 위해서 사회적경제 기금도 어느 정도 적립을 해놨고, 지역통화 같은 경우는 내년부터 관련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사회적경제조직의 가장 큰 문제 중의 하나가 마케팅 역량이 약하다는 건데, 이런 부분을 보강하기 위해서 마음고리라는 강원도 사회적경제 공동브랜드를 개발하고, “강원곳간처럼 판매장에 숍인숍 형태로 들어가 있는 사회적경제 매장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 지금까지는 강원도 안에서만 해왔던 강원도사회적경제페스티벌을 금년에는 경기도 고양에서 개최해서 수도권 소비자들에게 강원도 사회적경제 제품을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외부에서 보기에는 투자 대비 실적이 좋지 않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참여하신 분들이 소비자들을 만나 직접 판매를 해보니까 새로운 걸 알게 되었고, 다시 외부로 마케팅을 나갔을 때 어떻게 대응할지 알게 되었다.”는 말씀을 많이 해주셨어요. 그래서 강원도사회적경제페스티벌이 이런 것들을 일깨우는 계기이자, 여러 가지 큰 성과가 있었던 사업 중의 하나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중요한 사업 중의 하나가 “2018평창동계올림픽인데, 우리는 겨울올림픽이라고 이야기를 하거든요. ‘이 겨울올림픽에 사회적경제조직들이 어떤 식으로 참여할 수 있을지가 어려운 과제인 것 같아요. 사회적경제조직이 참여할 수 있는 부분은 식품이나 청소, 용역 같은 것들인데, 이런 것들은 전부 국제올림픽위원회에서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사회적경제조직들이 단독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은 사실상 거의 막혀 있다고 봐야 하거든요. 그래서 하청 같은 방식으로 올림픽 기간 중에 국내외 방문객에게 선보일 먹거리나 기념품 같은 지역 상품을 삼십여 가지 개발을 해 놓은 것이 있어요. 겨울올림픽을 대비해서 이런 것들을 계속 진행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는 사회적경제과라는 큰 틀에서 이야기한 것이고, 팀별로 내년도 사업계획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최호순) 저희 협동조합팀에서는 협동조합을 비롯해서 마을기업과 관련된 사업들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마을기업 같은 경우는 2010년부터 올해까지 총 95개의 마을기업이 지정되어서 운영을 하고 있는데, 매년 지정되는 마을기업 수가 줄어드는 추세에요. 그만큼 상품화시킬 수 있는 지역 내 아이템이 고갈되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 그러다 보니 무리한 사업계획들이 나올 수 있어서 이를 대비해 내년부터는 신규 마을기업에 대한 규정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마을기업 역시 하나의 기업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상품성과 생존능력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이런 부분을 배제하고 무조건 이념에 의존한 조직으로 이해가 되어서 이런 생각들을 개선하는 과정이 필요할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사람들에게 어떤 사업에 대해 쉽게 이해를 시킬 수 있는 방법 중의 하나가 성공모델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가능하다면 제대로 된 마을기업을 하나 만들어서 그곳을 통해 사람들이 마을기업에 대해 이해를 할 수 있도록 돕는 작업을 해보고 싶어요. 내년에는 때마침 강원도에서 마을기업박람회를 유치하게 되어서 이를 잘 활용하면 강원도 마을기업 사업이 활성화가 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또 한 가지는 본격적인 마을기업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주민들이 미리 연습해 볼 수 있는 강원도형 예비마을기업을 만들어 볼 계획도 가지고 있습니다.

        협동조합도 마을기업과 마찬가지로 조직에 대한 충분한 이해 없이 막연한 생각만을 가지고 시작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제는 그런 것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단계인 것 같아요. 그래서 양뿐만 아니라, 질적으로 제대로 된 아이템을 가지고 시작하는 협동조합들이 많아지면, 이를 통해 협동조합을 활성화시킬 수 방안들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 강원도 사회적경제과 백승호 과장



백승호) 금년 같은 경우는 사회적기업을 인가해 주거나, 신고한 협동조합을 수리해 주는 형태에 그쳤는데, 내년부터는 이렇게 만들어진 사회적경제기업들의 사후관리까지 해보자는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그리고 기존의 마을기업이나 협동조합을 어떻게 활성화시킬 것인지, 마케팅은 어떻게 할 것이고, 회계는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이런 부분을 집중 교육할 계획도 가지고 있고요. 단순히 양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조직들이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는 방향으로 만들어 가려고 합니다.

       그 다음에 특별하게 추진하고 있는 것이 기술기반형 사회적기업 육성이에요. 사회적경제 쪽으로 R&D(Research and Development의 약자로 연구 개발을 뜻함)의 개념이 부족했었는데, 내년에는 R&D가 가미된 사회적기업을 육성해 보려고 해요.

        그리고 사회적경제조직들이 여러 가지 어려움을 안고 있지만, 사실 가장 큰 문제는 인적 자원이 부족하다는 거거든요. 그래서 작년에 개설된 사회적경제인재육성센터 사업을 통해 사회적경제 분야에서 여러 활동이 가능한 사회적경제 활동가를 육성하는 부분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인적 문제와 관련되어 있기도 하고, 올해 화두가 되었던 것 중의 하나가 청년 일자리인데, 이 부분은 일자리지원팀에서 이야기해 주면 좋을 것 같아요. 지금은 사회적경제과에 일자리지원팀이 들어와 있는데, 사실 사회적경제과의 시초가 된 것은 일자리지원팀이 만들어지면서부터거든요.

 

 

 

 

                                                   ▲ 강원도 사회적경제과 일자리지원팀 권종호 담당



권종호) 일자리지원사업이 이전 지역공동체일자리사업에서 분리되어서 사회적경제과로 들어오게 되었는데, 아직까지는 사회적경제 사업과 매치할 수 있는 부분을 찾는 데 어려움이 있어요. 그래서 저희 나름대로 열심히 사업을 진행하면서 고민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내년부터는 ·장년일자리보조금 지원사업 기업에 지원할 계획이에요. 도내 환경과 임금 수준이 타 도시에 비해 좋지 않다 보니까 도내 유능한 청년 인재들이 도외로 유출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 당 5명 이내의 청년 일자리 보조금을 지원하는 것입니다. 기업에 일정 수준의 임금 지원을 해주면, 나머지 부분은 기업이 충당하는 방식으로, 수도권 임금과 어느 정도 수준을 맞출 수 있게끔 하는 거죠. 이렇게 되면 안정적인 일자리를 통해 청년들이 지역에 정착을 하게 되고, 기업에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악용될 수 있 부분들은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지침에 다 넣어서 내년 1월부터 도내 시군에 공고를 할 계획입니다. 내년에는 이처럼 새로운 정책을 펼쳐서 도내에 좋은 일자리가 많이 생길 수 있도록 하려고 합니다.

 

 

 

아쉬움은 또 다른 발걸음으로



홍영기) 지금까지 이야기한 것처럼 내년에는 많은 사업들이 계획되어 있는데, 저는 그에 앞서 사회적경제의 뿌리를 찾는 과정이 필요하지 않나?’라는 개인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회적경제가 왜 태동이 되었고, 어떤 방향으로 가는 것이 옳은 것인지사회적경제과의 구성원 모두가 시간을 내서라도 한 번씩 생각을 해봐야지만, 사회적경제 사업을 시작할 수 있는 기반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제가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 있다가 올 오월에 사회적경제과로 오게 되었는데, 돌이켜보면 전반기는 역량을 키우는 과정이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었어요. 그러다가 중반기에 들어서 조직에 동화되는 과정이 좀 힘들었죠. 하반기에는 탄력을 받아서 일을 하려는 과정이었는데, 예산 문제라든가 시책개발 부분이 뜻대로 안되어서 아쉬움이 많습니다. 그런데 초심으로 돌아가서 생각해 보면, 비예산사업도 할 수 있는 거고, 이런 쪽을 더 개발해서 현장감 있는 사업을 발굴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이런 고민을 연말까지 충분히 해서 내년에는 슬슬 시동을 걸어볼까 합니다.



박성은) 저는 사회적경제과로 처음 발령을 받았을 때, 의미 있는 일을 하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좋았는데요. 요즘 강원도 자금의 역외 유출이 4조원에 육박하잖아요. 그만큼 강원도의 경제가 공동화되는 현상들이 일어나고 있고, 많은 가게들이 문을 닫으면서 4조원이라는 규모가 체감될 수 있는 수준까지 오게 된 것 같아요. 이런 상황 속에서 사회적경제과가 해야 할 역할이 분명한데, 아직 외부에서는 그런 공감대가 형성이 안 되어 있는 것 같아서 안타까워요. 그래서 내년에는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사회적경제에 대해 공감하고, 예산도 확대가 돼서 팀원들이 보람을 느끼면서 계획대로 사업을 잘 해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홍유진) 저도 비슷한 생각인데요. 제가 사회적경제과에 들어온 지 1년이 되었거든요. 처음 발령을 받았을 때, “사회적경제과는 신생과라 모든 걸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어요.

       저 역시 이 과에 속해 있으니까 사회적경제에 대해 익숙하게 말하지만, ‘주변 사람들한테 사회적경제에 대해 이야기했을 때, 우리만큼 받아들일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해보면 그렇지 않거든요. 그리고 사회적경제뿐만 아니라, 사회적경제 제품에 대한 인식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나름 홍보를 하기 위해서 아는 분들에게 사회적경제 제품 구입 좀 많이 해주세요.”라고 이야기를 하면, 대부분 사회적경제 제품은 질이 떨어진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더라고요. 그런데 제가 봤을 때, 꼭 그렇지만은 않거든요. 저는 이런 인식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내년에는 좀 더 사회적경제과가 커가는 만큼 사회적경제기업, 사회적경제 제품에 대한 인식도 많이 제고되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백승호) 정확히 지적을 해줬어요. 내년에는 그런 부분도 많은 노력을 해야 할 것 같아요.

        그리고 개선되어야 할 한 가지가 현장과의 밀착력을 높이는 거라고 생각해요. 저희가 하고 있는 일들이 현장과는 거리가 있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거든요. 한꺼번에 모든 걸 해결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럴 수는 없으니까 조금씩 개선을 해나가다 보면 어느 순간 현장에 있는 분들도 만족할 수 있는 수준이 될 거라 생각해요.

 


                   ▲ 강원도 사회적경제과 사회적경제정책팀 홍영기 담당



홍영기) 제가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 있을 때 가장 아쉬웠던 부분이 행정 지원에 관한 것이었는데, 여기 와서 보니까 반대로 현장에 아쉬움을 느껴요. 그만큼 사회적경제를 이끌어가는 일이 어렵다는 걸 많이 느꼈어요. 지금은 행정에서 지원을 해주다 보니까 끌고 가는 입장이 된 건데, 원래 사회적경제의 주체는 민간이기 때문에 현장이 중심이 되어야 하는 게 맞는 것 같아요. 그러기 위해선 사회적경제기업 스스로도 자구 능력을 키워야 하고요. 자구 능력으로도 해결이 안 되면, 그 다음에 지원기관에 도움을 요청해야 하는데, 그런 것조차도 모르는 기업들이 꽤 있어요. 예를 들어서 작은 포장지 하나 만들어서 포장만 잘 하면 되는데, 포장지 디자인이나 제작할 돈이 없어서 못하는 데들이 있거든요. 그런 건 우리 사회적경제과나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 제작지원사업을 해주고 있어서 이런 제도를 이용하면 얼마든지 기업을 키워 나갈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그런 걸 모르고 있다는 사실이 안타까워요.

       그래서 내년에는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와 함께 일목요연하게 정리를 하려고 해요. 센터에서 하는 일, 도에서 지원하는 일, 사회적경제와 관련된 유관기관에서 하는 일들이 굉장히 많은데, 이런 것을 목록화해서 이럴 때 이렇게 도움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널리 알리려고 합니다.

 

 

백승호) 또 다른 문제는 사회적경제과가 만들어져서 시군하고 같이 일을 해야 하는데 정작 시군에는 사회적경제를 전담하는 조직이 없다는 거 같아요. 대부분 직원 한두 명이 전체 일을 하다 보니까 어려움이 있죠. 그래서 사회적경제기본법이 만들어지면 그에 따른 지원 정책도 나올 거고, 그렇게 되면 다른 시도에도 사회적경제과가 만들어지지 않을까 생각해서 많은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나름대로 각자 생각들은 갖고 있지만, 미처 실행하지 못한 그런 부분이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사회적경제과 역시 세간의 시선을 한 몸에 받으면서 여기까지 왔는데, 대부분 장기적인 과제들이다 보니까 성과 면에서 부족했던 게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있고요. 다 같이 노력해서 내년에는 속된 말로 사회적경제과가 왜 이렇게 나대냐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 정도로 활기찬 조직을 만들었으면 좋겠네요.(웃음)

 

- 소중한 시간 내주신 강원도 사회적경제과 분들께 감사드리며,

내년에는 더욱 힘차게 도약하는 사회적경제과가 되기를 바라봅니다.







<강원도 사회적경제과>

강원도 사회적경제과는 201310월에 창설되어

사회적경제 육성 및 활성화에 관련된 업무 전반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사회적기업협동조합마을기업의 육성계획 수립,

관리·감독, 네트워크 관리, 교육 및 홍보 등이 주요 업무입니다.

더불어 사회적경제와 결합된 일자리지원사업을 추진하며,

사회적경제와 관련한 정책 개발, 효율적인 행정서비스에 힘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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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 소 : 강원도 춘천시 중앙로1(봉의동) 강원도청 별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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