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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사회적경제 이야기/공감토크

【SEESAW】 NEXT 강원도 사회적경제, 2018 선도기업으로 엿본다 ①

by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2018. 6. 26.



NEXT 강원도 사회적경제

2018 선도기업으로 엿본다

 


 

함께 하는 분 : 장승완 원주진로교육센터 새움 이사장

                          이예연 영농조합법인 홍천명품한과 대표

                          신영식 지역문화콘텐츠협동조합 스토리한마당 대표

 



강원도 사회적경제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만나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함께 발전하는 방법을 고민하는 시간, <공감토크>

 

이번 공감토크는 ‘2018 강원도 사회적경제 선도기업으로 선정된 원주진로교육센터 새움’, ‘영농조합법인 홍천명품한과’, ‘지역문화콘텐츠협동조합 스토리한마당을 만나봅니다.

 

강원도 사회적경제 선도기업 공모는 성장잠재력을 갖춘 사회적경제 유망기업을 지원해 성공적인 정착을 돕고 강원도 사회적경제 영역 전반에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오기 위해 매해 시행되고 있습니다.

 

올해 강원도 사회적경제 선도기업으로 선정된 3개 기업은 어떤 이야기를 품고 있을까요? 각 기업이 거두고 있는 성과와 사회적가치 실현을 위한 노력, 간직한 큰 꿈까지 골고루 담아봤습니다.

그럼, <NEXT 강원도 사회적경제, 2018 선도기업으로 엿본다> 첫 번째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본 원고는 서면인터뷰와 현장인터뷰를 재구성해 작성되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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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강원도 사회적경제 선도기업 선정을 축하드립니다소감이 어떠신가요?

 


신영식 지역문화콘텐츠협동조합 스토리한마당 대표


신영식)

사람 중심, 지역 중심의 사회적가치 실현을 위해 노력하는 수많은 강원도내 사회적기업이 있는데 저희 지역문화콘텐츠협동조합 스토리한마당2018년 선도기업으로 선정되어 무척이나 기쁘고 또한 송구스런 마음도 함께 드네요.

 

저희 스토리한마당은 지역문화 발굴과 기록 그리고 홍보를 아이템으로 2014년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창업팀으로 출발했습니다. 2015년에 강원도형 예비 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됐고 지난해인 20173월에 고용노동부로부터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았어요.

 

창업 5년차인 스토리한마당이 강원도 사회적경제 선도기업으로 선정된 것은 근로자협동조합인 스토리한마당 모든 조합원의 열정과 더불어 지역을 사랑하고 아끼는 많은 분들의 애정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 번 이렇게 큰 행복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영농조합법인 홍천명품한과 임직원



이예연)

선도기업 PPT 발표 때 유난히 긴장을 해서 조금 떨었던 기억이 나네요. 2016년에 당시 안전행정부 우수마을기업 선정 과정에서 선 발표 무대에서도 떨지 않았는데 말이죠. 워낙 소규모 마을기업이기도 한 까닭에 안 되겠구나.” 기대를 접었었는데 선정됐다는 소식에 정말 기뻤어요.

 

홍천군농업기술센터 전통식품창업지원으로 창업을 하고 홍천 풀뿌리기업으로 선정된 기쁨이 가실 새라 당시 안전행정부의 우수마을기업을 거쳐 강원도 사회적경제 선도기업 선정까지, 너무나 감사할 뿐입니다.

 

장승완 원주진로교육센터 새움 이사장 


장승완)

저 같은 경우엔 일반 공모 사업으로 알고 소박한 마음으로 준비했는데 선도기업 현판까지 달아주고 직원들도 대단한 수상이라 새움에 대한 애착이 더 커졌다는 이야기를 듣고 크게 기뻐했네요. 저도 선정에 도움 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2. 기업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장승완)

저희 새움은 청소년의 꿈이 자라는 원주, 청소년의 꿈과 함께하는 착한 기업을 비전으로, 청소년들의 바른 진로 성찰과 진로를 이뤄가는 데 기본이 되는 학습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교육서비스 기관입니다.

 

청소년들에게 고른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바른 진로 교육을 수행하는 착한 기업을 지향하고 있으며, 지난 20123강원도 예비 사회적기업에 지정되었어요. 그 다음해인 20139월에는 지역주민들의 권익과 복리증진 관련 사업, 취약계층에게 사회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영리 협동조합인 사회적협동조합으로 교육부 인가도 받았죠.

 



새움은 새싹이 움튼다에서 따온 이름입니다. 새싹이 움트듯이 새움을 통해 새로운 배움과 새로운 교육이 만들어지고 확산되길 바라는 뜻을 담았어요. 새움은 누구나 자신의 꿈을 찾고, 현실로 이룰 수 있는 지역사회를 만들자는 비전으로 오늘도 달리고 있습니다.

 


신영식)

저희 스토리한마당은 사실 아주 작은 단어에서 시작됐어요. 시민 한 분이 무심코 던진 원주엔 갈 곳도 없고, 볼 것도 없다는 말이었죠. 20여년 만에 돌아온 고향에서 들었던 이 말이 저에겐 크나큰 혼돈이었어요.

 

치악산을 품은 수려한 자연과 생명사상 등 다양한 문화유산을 간직하고 있는 도시로 수많은 외지 관광객이 찾아오는데, 정작 원주에서 사는 주민들은 발 딛고 있는 지역에 대한 애정과 자존감보다는 그저 대도시의 문화를 부러워하는 구경꾼으로 살아가는 것 같았거든요.

 



이 경험이 계기가 돼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창업팀 과정을 통해 사회적경제를 만나게 됐죠. 우리의 소셜미션은 지역문화의 발굴과 기록, 홍보를 통해 지역주민의 자존감을 회복하게 하고 방문객에게는 생동감 있는 지역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글과 그림으로 전해 살맛나는 지역공동체를 만들자는 거예요.

 

지금 생각하면 조금 무모한 도전이었는지도 모르겠어요. 그저 지역을 사랑한다는 하나의 열정만 갖고 경력단절 여성이었던 후배와 청년 장애우, 저 이렇게 셋이서 출판의 자도 모르고 자본금 300만원으로 한라대 창업보육센터에서 시작했으니까요.

 

그래도 지금은 자본금 5000만원에 조합원 수 9명으로 성장했고 20143700만원으로 시작한 매출액도 지난해 5억원 가까운 실적을 올렸으니 조금 잘난 척을 해도 되겠죠? 하하하.

 


이예연)

저희는 정말 아~무것도 없이 뭔가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 하나로 모였어요. 홍천명품한과가 자리한 홍천 답풍마을은 단호박이 대표 작물이에요. 단호박을 활용한 단호박 한과를 아이템으로 구상한 뒤, 식품제조 가공에 대해 전무한 상태로 한과 명인들에게 배움을 얻으러 열심히 돌아다녔죠. 특히 경기도 포천시 소재 한과문화박물관에서 다양한 한과들을 습득하며 한과에 담긴 정성과 깊이를 새로이 깨치고 배울 수 있었어요.

 

처음에 조합원 5명으로 시작했는데 지금은 10명으로 조합원도 늘었어요. 한적한 산골마을에서 정규직으로 1년 내내 일할 수 있는 직장을 만들었으니, 더 욕심 낼 것 없이 그저 조합원 모두 건강하게 오래오래 함께 일할 수 있으면 그게 행복인 소규모 마을기업이에요.


 



홍천명품한과의 다양한 한과 상품들



3. 지금까지 길어 올린 성과는 무엇인가요?

 


이예연)

홍천명품한과는 홍천의 6대 명품인 홍천쌀, 단호박, 인삼, 옥수수, 한우, 잣 등 로컬푸드를 활용한 먹거리를 생산하고 있어요. 홍천쌀을 장작불 가마솥에 고은 조청은 달지 않아 안심하고 먹을 수 있고 아삭하고 부드러운 단호박 한과를 대표 상품으로 해 강정과 약과, 인삼정과 등의 상품도 판매하고 있어요. 열심히 만든 상품은 판로개척을 위해 오프라인은 물론 온라인 쇼핑몰 홈페이지도 만들어 판매하고 있고요.


 

홍천명품한과 온라인쇼핑몰



마을 부녀회원 공예 수업과 건강체조 수업을 후원하거나 마을에서 노인회 체육대회, 윷놀이대회 등 행사가 있을 때는 한과를 내놓으며 지역사회 후원도 아끼지 않고 있어요.

 

좋은 일은 더 좋은 일을 불러들인다고 하죠. 20146300만원의 매출액은 지난해 1억원을 돌파했고 일자리도 꾸준히 늘려 한솥밥 먹는 식구도 늘었죠. 소규모 마을기업이지만 자생력과 더불어 함께하는 공동체 의식은 단단합니다.



장승완)

새움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진행하는 사회적가치 지표(SVI) 측정 결과 탁월의 평가를 받았습니다. 어깨가 으쓱하는데요.

구체적인 성과 면에서는 사업 영역이 확대됨에 따라 2016년 말 기준으로 2014년 대비 320% 매출이 상승해 원주권역 사회적기업 중 가장 큰 폭으로 성장했어요. 늘어난 수익은 매년 신규 인력 2~4명을 채용하며 재투자하고 있죠.

 

원주시보건소 지하 1층에는 원주시가 협동조합광장으로 지정한 지하상가가 있어요. 이 공간에 마련된 원주시협동조합지원센터와 전시장 등을 사회적협동조합 원주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가 위탁운영하고 있죠. 새움은 광장 내 카페 쿱드림을 위탁운영하면서 협동조합 상품이나 사회적경제 관련 도서를 전시하는 등 사회적경제 확산의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고요.

 

카페 쿱드립


교육 방면으로는 원주시 지원사업으로 초등 교육이 가능한 사회적경제 전문 강사를 양성하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큰나무사회적협동조합’, ‘새움 사회적협동조합’, ‘원주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가 공동 주관하고 있어요.

 

고용노동부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으로 원주 사회적경제기업 청년 취업 멘토 스쿨도 운영하고 있어요.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쿱비즈협동조합등과 협력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죠.

 

원주지역 청소년들을 위해서는 강원도원주교육지원청의 지원을 받아 원주의 협동조합 역사, 협동조합의 공동체 정신과 민주성 등의 지역특성을 기반으로 한 경제활동 학습을 진행하고 있어요.

 

아울러 지역의 청년실업 해소를 위한 연구와 고용안전 심포지엄을 진행하고 있는 원주청년고용포럼도 원주시 지원으로 운영되는데, 지난해에는 원주 협동경제·사회적경제의 청년 노동력 미스매치 해결방안 모색을 연구과제로 부단히 달렸던 기억들이 선명하네요.

 

또 청년실업과 관련, 지역특성에 맞는 건강한 일자리를 발굴하기 위해 고용노동부 원주지청과 원주시, 새움 3개 기관이 함께한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경진대회에서 2016년과 2017년 연속으로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어요.

 

이 밖에도 농··어촌 진로체험 제공, 소외지역 청소년 교육사업, ··고 학생 대상 진로캠프·진로특강·진로체험, 폐광지역 초등생 로봇캠프 후원 등 다양한 교육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쭉 늘어놓고 보니 참 많은 일을 했고, 또 하고 있네요. 다시 한 번 감회가 새롭습니다.

 


신영식)

저희 스토리한마당은 <원주스토리> 지역잡지 콘텐츠 하나로 시작했는데 현재는 강원영서지역 사회적경제 월간매거진 <스토리그래픽(원주에 사는 즐거움)>을 포함해 다양한 지역문화 관련 출판물을 발행하고 있어요. 더불어 문화기획과 관광 상품 개발, 지역포털 운영까지 지역을 알리고 홍보하는 다양한 영역으로 뻗어 나간 형태예요.


 

▲<스토리그래픽(원주에 사는 즐거움)> Vol.11



저희 스토리한마당은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인증한 산업디자인전문회사(6244)이며 기술보증기금이 확인한 벤처기업(20170107691)이기도 합니다. 2016년에는 원주시 관광 상품 공모전 수상과 함께 강원도 사회적경제 크라우드펀딩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어요.

 

올해는 특히나 기쁜 소식이 있어 전하고 싶네요. 보통 창업보육센터의 인큐베이팅 성격상 4년차에는 졸업기업으로 이전을 해야 하는데요. 지난해 ‘LH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공모한 장기임대주택단지 내 사회적기업 공간 입주사업에 선정돼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한데 더해 단지 내 주민들을 위한 복지사업도 추진할 수 있게 됐어요.

 

저희도 못지않게 여러 사업을 펼치고 있죠? 지역에 대한 애정 하나로 출발해 다양한 방향으로 가지를 뻗치며 한 뼘씩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스토리한마당의 다음 스토리가 기업 대표인 저도 궁금하네요.



 

- 바쁜 일정을 쪼개 인터뷰에 응해주신

장승완 원주진로교육센터 새움 이사장님,

이예연 영농조합법인 홍천명품한과 대표님,

신영식 지역문화콘텐츠협동조합 스토리한마당 대표님께

감사드립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꾸준히 쌓아올린

각 기업들의 성과들은

강원도내 사회적경제기업들은 물론

새롭게 출발하는 후발주자들에게도

좋은 자양분이 될 것입니다.

 

2018 강원도 사회적경제 선도기업으로 선정된

3개 기업의 이모저모를 두루 살펴볼 수 있는

‘NEXT 강원도 사회적경제, 2018 선도기업으로 엿본다

공감토크 2부는

7월 둘쨋주 블로그를 통해

업데이트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