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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사회적경제 이야기/체험리뷰

【사회적경제랑 놀자】찻잔에 틔우는 힐링 꽃, 영월 꽃차茶 여행

by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2019. 12. 2.

찻잔에 틔우는 힐링 꽃, 영월 꽃차여행

 

 

▲ 꽃차 소믈리에 체험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을 통해 일상에서 잠깐 멈춤이 필요할 때 지친 몸과 마음을 위한 쉼표여행지로 제안한 곳, 바로 강원도 영월입니다. 그 중에서도 영월지역 어르신들이 텃밭에서 심고 가꾼 꽃을 수매해 꽃차로 즐길 수 있는 체험을 제공하는 화이통협동조합(20199월 사회적기업 인증)’을 여행 추천코스로 콕 집어 소개하고 있는데요.

고운 빛깔 꽃차를 곁에 두고 향긋한 삶의 쉼표 하나 반듯이 찍어보고자,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도 영월로 향했습니다.

 

 

다식과 함께하는 꽃차 소믈리에

 

화이통협동조합의 꽃차는 다식과 함께합니다. 정과나 양갱, 수제 견과류, 보리빵 등이 꽃차와 함께 곁들여지며 정다운 이야기가 오가는 찻자리를 만들어줍니다.

천연으로 물들인 빛깔 고운 꽃송편은 직접 만들어 맛보게 됩니다. 반죽을 떼어 동글동글 송편 모양을 가지런히 만들기도 하고, 창의력을 발휘해 갖가지 재미난 모양으로 빚어보기도 하죠. 이렇게 만든 꽃송편을 찜기에 넣고 나면 이제 본격적으로 꽃차의 세계로 입문하게 됩니다.

 

 

▲ 꽃차 소믈리에

 

화이통협동조합의 꽃차 체험은 단순히 차를 마시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계절에 따라 5~6종의 말리거나 덖은 꽃과 허브를 두고, 맛과 향을 구별해 보는 꽃차 소믈리에를 경험해 볼 수 있습니다. 찻물에 우리기 전 원물을 조금 떼어내 향을 기억해 보고, 차로도 마셔 보게 됩니다. 가장 마지막에는 서로 어울리는 원물을 섞어서 향과 맛을 끌어올리는 블렌딩을 해보고, 둘러앉은 사람과 나누며 직접 차 이름을 지어 보기도 하죠. 그렇게 완성된 꽃차는 직접 빚은 꽃송편과 함께 즐기게 됩니다.

 

 

이 같은 꽃차 체험에서 무엇이 가장 기분 좋을까요? 바로 차를 마시며 나누는 담소입니다. 또 곱게 우러난 차를 마주 앉은 이에게 정성껏 따라주는 과정은, 고스란히 내가 대접받는 입장이 되게끔 합니다. 서로에 대한 배려가 묻어나는 다감한 자리에서 꽃의 빛깔과 향과 맛을 이야기하다 보면, 세상 시름이야 너울너울 흘러가 버리고 맙니다. 이것이 꽃을 가까이 하는 이들이 누리는 기쁨이겠지요?

 

 

화이통협동조합의 꽃차 체험은 유치원부터 초··고 진로체험, 청년부터 중년, 어르신들까지 모든 연령대를 아우르고 있습니다. 다양한 연령대가 재밌게체험할 수 있다는 점도 자랑입니다. 실제로 한국능률협회에서 진행한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체험 프로그램 중 화이통협동조합의 다식과 함께하는 꽃차 블렌딩 체험이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두기도 했습니다.

 

▲ 화이통협동조합 꽃차 교육장

 

 

<다식과 함께하는 꽃차 블렌딩 체험>

체험비용 : 15,000(1)

소요시간 : 2시간

최소인원 : 10(최대 40명 수용)

 

 

꽃으로 통하다

 

꽃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함께 꽃을 키우고, 이야기를 나누고, 마음을 나누는 화이통花而通협동조합. 꽃차 교육생들이 의기투합해 협동조합을 결성했고, 꽃모종 확보를 위한 육묘사업과 어르신 꽃 가꾸기 사업, 지역 내 꽃차문화 보급 등 지역사회공헌 역량을 높이 사 올해 9월 사회적기업 인증도 받았습니다. 꽃차를 만들 뿐 아니라 꽃차문화를 통해 지역사회와 사람을 잇는 문화사업을 선도하며, 영월군 대표 커뮤니티 비즈니스 성공사례로도 손꼽히고 있습니다.

 

 

화이통협동조합은 청정 영월에서 생산한 믿을 수 있는 원물로 만든 만큼, 수입산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차별화된 맛과 향을 자랑한다 힘주어 말합니다. 높은 긍지와 자부심으로 영월 꽃차를 알리기 위한 비전도 차곡차곡 준비하고 있죠.

 

▲ 화이통협동조합 찻자리 케이터링

 

푸드트럭을 활용해 찾아가는 찻자리(꽃차와 다식으로 이뤄진 케이터링 서비스) 사업을 확대하고, 한국직업능력개발원 꽃차마이스터 민간자격 교육기관 등록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재도 강사 자격을 갖춘 조합원이 출강을 진행하고 있는데, 강사를 양성할 수 있는 교육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한 시동을 걸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어르신들이 텃밭에서 가꾼 꽃을 수매하는 사업과 육묘사업 등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합니다.

 

 

화이통을 방문하셔서 시골에 이런 곳이 다 있다며 깜짝 놀라시는 분들이 많아요. 교육장 곳곳을 꾸민 작품들 모두 우리 조합원들 솜씨고, 나무를 다듬어 만든 다기와 접시도 조합원 몇 분이 몸담고 있는 한국서각협회 영월각심회 작품들이에요. 이런저런 재주꾼들이 모여 꽃을 가까이 하는 삶을 사니 그저 기쁘기만 하죠- 김경화 화이통협동조합 총무팀장

 

 

화이통협동조합은 영월 서강西江을 거슬러 오르는 길에 위치해 있습니다. 푸른 물과 시원한 산세가 어우러진 멋진 풍광을 자랑하는 숨은 명소, 영월 서강에 자리한 화이통협동조합을 찾아 투명한 찻잔에 숨겨둔 고운 색을 피워내는 꽃차와 함께 차담茶啖을 나누며, 삶의 여유도 느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