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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사회적경제 이야기/공감토크

【SEESAW】 강원사경센터, 올해 지원사업 둘러보기(feat. 참여기업·참여청년) ①

by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2020. 11. 30.

강원사경센터, 올해 지원사업 둘러보기(feat. 참여기업·참여청년)

 

 

○ 함께 하는 분 : 김유진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인재육성팀 대리

                       길민아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혁신사업팀 대리

                       안선재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기획홍보팀 대리

                       이미라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성장지원팀 대리

○ 때와 곳 : 2020년 11월 27일, 상지대학교 CAFE DICTIONAPY

 

 

강원도 사회적경제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만나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함께 발전하는 방법을 고민하는 시간, <공감토크>

 

 

강원도사회적경제 조직 또는 기업에 대한 지원 사업을 고민하는 중간지원조직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이하 센터), 때문에 1년 내내 다양한 지원 사업들이 바쁘게 돌아가고 있기도 합니다.

 

 

이번 공감토크는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의 올 한해 주요 지원 사업의 성과들을 둘러보고, 해당 지원 사업으로 쑥쑥 성장해 나가고 있는 기업들과 지역 청년들의 이야기를 다양하게 들여다보려고 합니다. 궁극적으로는 우리 강원도 사회적경제 기업과 조직, 청년들이 사회적경제 중간지원조직의 지원 사업을 더 알차고 야무지게 활용하길 바라는 마음인데요.

 

 

그럼, <강원사경센터, 올해 지원사업 둘러보기(feat. 참여기업·참여청년)> 첫 번째 이야기 시작하겠습니다.

 

 

주요 지원 사업에 대한 사례는 전화 인터뷰 내용을 재구성해 작성되었습니다.

해당 인터뷰는 사회적 거리두기 및 코로나19 안전 수칙을 준수하여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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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길민아 혁신사업팀 대리, 김유진 인재육성팀 대리, 안선재 기획홍보팀 대리, 이미라 성장지원팀 대리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1.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선재)

안녕하세요. 기획홍보팀 안선재입니다.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올해 1월부터 부서가 개편되었는데요, 기획홍보팀은 정확하게는 총무회계팀과 함께 기획운영본부 안에 속해 있어요. 기획홍보는 사회적경제 조직과 교류 협력으로 사회적경제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큰 틀 안에서 기획과 홍보파트로 나눠져 있어요.

 

홍보는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공동블로그나 센터 보도자료 배포 등의 업무로 어느 정도 감이 오실 것 같고, 기획은 올해 사회적금융분야로 새롭게 시작하는 단계의 작업들을 진행하고 있어요. 주로 이 부분에서 이야기 나누게 될 것 같네요.

 

 

김유진)

, 인재육성본부 인재육성팀 소속 김유진입니다. 인재육성본부는 인재육성팀과 창업지원팀으로 나뉘어요. 그중 창업지원팀은 사회적경제 영역에 진입하기 전 창업을 준비하는 초기 단계의 분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고, 인재육성팀은 사회적경제에 종사하고 있거나, 사회적경제에 진입하지 않은 청년을 대상으로 한 사회혁신 청년활동가 일경험 지원사업(이하 일경험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요.

 

저는 이 일자리 사업 실무자인데요, 아무래도 사회적경제를 잘 모르는 분들이 많다 보니 사회적경제에 대한 기본 교육도 함께 진행하고 있어요.

 

 

길민아)

혁신성장본부 혁신사업팀 소속 길민아입니다. 혁신성장본부는 성장지원팀과 혁신사업팀으로 나눠져 있어요. 저희 팀은 사회적경제 영역에서 작더라도 시도해 봐야 할 일들을 진행하고 있어요.

소양강지사(강원곳간 지원)와 함께하고 있는 통합돌봄지원사업이나 산업통상자원부의 강원 SMART관광체험 육성 및 활성화 사업(이하 SMART관광)’, 지역특화사업으로는 강원 소셜프랜차이즈 구축사업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요.

 

 

이미라)

, 혁신성장본부 성장지원팀에 근무하는 이미라입니다. 저희 팀은 강원도사회적경제 기업들이 운영을 해나가면서 부딪치게 되는 많은 한계점들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어떻게 성장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하고 이를 다양한 사업을 통해 지원하는 일을 하고 있어요.

 

본부가 혁신성장본부로 같다 보니 혁신사업팀 사업은 얼추 알고 있는데 기획운영팀이나 인재육성팀에서 정확히 어떤 일들을 하고 있는지는 잘 알지 못해서 오늘 어떤 이야기들이 나올지 기대하고 있어요.

 

 

2. 올해 각 팀에서 주력한 사업은 무엇인가요?

 

 

길민아)

올해 저희가 주력한 사업은 사회적경제 혁신성장사업이라고 해서 산업통상자원부 70 : 지방비 30으로 진행되는 사업이에요. 강원도는 ‘SMART관광이 품목으로 지정되면서 SMART관광으로 R&D(Research and Development, 연구개발) 2, R&D(사업화) 1개로 진행하고 있어요.

 

 

사업 특성상 컨소시엄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지역 대학인 상지대학교와 컨소시엄을 맺어서 대학 측은 R&D 지원을, 저희는 비R&D 지원을 맡았어요. 상지대학교는 기 개발된 상품을 업그레이드하거나 응용을 통해 파일럿 제품을 개발하는 기술 지원을, 센터는 초기 기업들을 대상으로 역량 강화나 홍보콘텐츠 제작, 온라인 판로개척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거죠.

 

▲ 길민아 혁신사업팀 대리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품목이 SMART관광이다 보니 IT 쪽을 생각하실 수 있는데, R&D 분야는 기술 지원이 들어가는 분야가 아니고, 관광은 숙박·체험·식품·운송 등 복합 산업이다 보니 저희는 SMART를 바다(Sea), (Mountain), 예술(Art)로 해석해서 보다 다양하게 시도를 해보고 했어요.

 

 

올해 대상 기업은 모두 18곳이고, 센터의 사업화 지원을 받는 곳은 13곳이에요. 또 이 가운데 기술 지원과 사업화가 함께 들어가는 기업은 7곳이고요. 컨소시엄을 맺은 기관끼리 교류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함께 채워 나가야 하기 때문에 월에 한 번씩 현황을 활발히 교류하고 있고, 12월에는 대상 기업들과 함께 성과 공유회를 가질 예정이에요.

 

 

 
양구 파지사과와 함께하는 유쾌한 지역여행

농업회사법인 주식회사 까미노사이더리 / 예비사회적기업

강정현 공동대표

 

Q. 기업소개

A. 까미노사이더리는 여성 귀촌인 2인이 세운 예비 사회적기업이에요. 귀촌인들이 지역의 삶과 어우러지면서 생업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버려지는 파지 사과를 활용한 애플 사이더 비니거(사과식초), 콤부차 등 가공품을 만들고 있어요. 지역의 커뮤니티 공간이기도 한 카페 까미노도 운영하고 있어요.

 

Q. 올해 SMART관광 사업에 참여한 소감은?

A. 저희는 홍보마케팅판로개척분야로 신청했어요. SMART관광 사업은 참여한 기업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기업을 매칭해 주는 방식으로 진행됐는데, 지역 여행을 기획하는 소도시트래블(맛조이코리아 브랜드)’과 매칭 돼 인터뷰를 가졌어요.

저희에게 필요한 온라인 체험프로그램 예약 시스템 구축을 위한 논의를 가졌고(12월 진행 예정), 카페 까미노에서 진행된 소규모 도시재생사업 양구잇장마지막 날 행사에는 소도시트래블에서 기획한 양구 펀치볼 Peace 트레킹 투어팸투어 참여자들이 방문해 행사장에 활기를 더해 주기도 했어요.

 


Q.
강원 사회적경제기업간 협업도 이뤄졌다던데?

A. 양구 펀치볼 Peace 트레킹 투어는 SMART관광 사업으로맛조이코리아와 매칭된 협동조합 강원피스투어와 소도시트래블의 협업프로그램이었는데, 까미노를 팸투어 코스 중 한 곳으로 선택해 주었어요. 이후에 협동조합 강원피스투어의 다른 팸투어 참여자분들과 함께 사과를 넣어 발효시키는 콤부차 만들기 체험을 하고, 같이 식사도 했었는데 아주 즐거웠어요.

저희와 마찬가지로 SMART관광 대상기업인데, 사업에 참여하면서 사회적경제 기업 간 협업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고 생각해요.

 

○ cafe CAMINO

양구군 남면 국토정중앙로 126(국토정중앙천문대 전방 70m 빨간 기둥 건물)

인스타그램 : camino_cidery

 

 

내실 있는 강원 평화여행, 기대해 주세요

협동조합 강원피스투어 / 협동조합

이기찬 대표

 

Q. 기업소개

A. 강원피스투어는 강원접경지역에서의 평화여행과 평화관광 상품을 만드는 곳이에요. NGO 활동가나 평화 문화, 북한 등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모였기 때문에 전문 여행사를 지향하지만 여행업 경력은 사실 전무해요. 접경 지역의 지역 소멸, 국방개혁에 따른 지역 경제의 어려움 등을 타개할 수 있는 내실 있는 평화여행을 만들고 싶다는 바람을 갖고 있습니다.

 

Q. 올해 SMART관광 사업에 참여한 소감은?

A. 여행업, 관광업에 대한 경험이 없다 보니까 SMART관광 사업을 통해 육성 차원의 컨설팅을 제공받거나 팸투어 시범사업을 운영해 볼 수 있었어요. 센터에서는 강원관광을 크게 세 지역으로 묶고 있는데, 저희는 그중 하나인 DMZ 권역을 대상으로 한 평화관광 콘텐츠 사업을 목적으로 했기 때문에 저희한테 어느 정도 기대를 갖고 계시기도 하더라고요.

이번 지원 사업을 통해 로컬 관광 콘텐츠 기업인 맛조이코리아와 매칭됐는데, 실력도 좋고 저희에게 아주 적합한 기업이라 크게 도움을 얻었어요. 맛조이코리아의 브랜드인 소도시트래블과 함께 진행한 양구 펀치볼 Peace 트레킹 투어는 타 팸투어와 비교해도 설문조사 시 만족도가 높았다고 해 아주 흐뭇해하고 있고요.

 



Q. 향후 사업계획은?

A. 고성 경계투어를 기획하고 있어요. 대한민국 최북단 고성에서 남성 어업 잠수부 머구리로 살아가는 탈북자 출신 김명호 씨(다큐멘터리 영화 <올드마린보이>의 주인공) 등을 통해 남과 북의 경계, 삶과 죽음의 경계, 바다와 육지의 경계를 여행하는 스토리 여행을 기획 중이에요.

고성 외에도 DMZ 권역이나 속초, 양양 등의 지역 여행 콘텐츠를 기획할 때는 해당 지역의 사회적경제 기업이나 조직들과의 협업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려고 구상 중이고요.

 

○ 협동조합 강원피스투어(여행사)

춘천시 공지로 305

033-255-2333

 

 

김유진)

저희 팀은 크게 사회적경제 진입을 위한 교육 사업 특정 분야 종사자 대상 업무역량 강화 교육 사회혁신 청년활동가 일경험 지원 사업(이하 일경험 사업)&실험비 지원사업(창업 아이템이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지 짧은 기간 동안 실험해 볼 수 있도록 실험비를 지원하는 사업) 세 가지 분야로 나뉘어요.

 

▲ 김유진 인재육성팀 대리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특히 일경험 사업은 강원도가 인구 대비 사회적경제 기업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이쪽으로 진입하고자 하는 청년들이 없는 상황이라, 이를 사업으로 풀어보자 해서 기획된 지원 사업이에요. 사실 중앙정부도 그렇고 저희도 그렇고 가장 큰 고민이 인건비 사업의 실효성 부분이에요. ‘과연 이 사업을 통해 고용이 유지될 수 있는가하는 고민이 많은데 센터는 (예비)사회적기업 재정 지원 사업에 포함돼 있는 인건비 사업을 연계 진행할 수 있게 기로를 열어두는 노력으로 취업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있어요.

 

 

일자리 사업은 지난해에는 50여 개소 기업이 참여하고 참여기업과 일자리로 매칭된 참여자가 70여 명이었는데, 올해는 15~18여 개소 기업에 20여 명의 참여자들이 근무하고 있어요. 아마도 코로나19로 인해 고용시장이 얼어붙은 영향이 일자리 사업에도 여파가 있지 않았나 싶어요. 실험비 지원 사업에는 10개 팀이 참여했고요.

 

일자리-실험비-창업팀, 단계별 육성모델

고씨네(Go-Cine) /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창업팀

고승연 대표

 

Q. 기업소개

A. 고씨네(Go-Cine)는 원주에 있는 6석 규모의 독립예술영화 전용 상영관이에요. 영화를 사랑하는 이들을 위한 영화로운 해방구를 지향하며, 독립출판물과 디자인을 소개하는 복합문화공간 오후대책공간에 위치해 있어요.

 

Q. 일자리-실험비-육성 창업팀을 거친 과정은?

A. 이태원에 위치한 단편 독립영화 상영관 극장판사례를 보고 소규모 극장에 관심을 갖게 됐어요. 마침 일경험 사업을 통해 극장판을 벤치마킹한 춘천의 작은 상영관 일시정지시네마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어요. 대표님이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창업팀으로 일시정지시네마를 시작했기 때문에 작은 상영관 창업의 꿈을 꾸고 있는 저에게 이것저것 조언을 많이 해주셨어요. 이후에는 고씨네브랜드 이름으로 일시정지시네마에서 진행했던 책방순회상영회를 시즌2 성격으로 이어받아 진행해 보기도 했어요.

2018년에는 실험비 지원을 통해서 단편 독립영화를 상영하는 작은 상영관에 대한 원주 사람들의 관람 의지와 취지에 대한 반응을 확인해 봤어요. 원주영상미디어센터의 모두극장을 대관해 고씨네 이름으로 상영회를 열어보는 것으로요. 그 다음 해인 20192월에는 대학교 졸업장을 받음과 동시에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창업팀에 참여했고 올해 4월 드디어 작은 상영관의 문을 열게 됐어요.

 

Q.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의 창업시스템, 어땠나요?

A. 창업입문교육으로 내 비즈니스에 대한 사업계획서를 작성하면서 가능성을 짚어볼 수 있었던 점이 가장 좋았어요. 또 실험비로 어느 정도 수요가 있을지 데이터도 모아볼 수 있었고요.

어떻게 보면 창업은 저의 생계잖아요. 예산을 지원받아 제 생계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고 생각하면 앞으로의 기업 운영에 대한 책임감도 커져요. 함께 일하는 고씨네 직원 중에 저처럼 일경험 사업 단계를 밟고 있는 친구도 있고, 지역에 문화 혜택을 제공하면서 성실하게 기업을 운영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돼요.

 

○ 고씨네(영화관)

원주시 일산동 무실로 21, 2층

010-5899-0545

 

www.instagram.com/go_cine_

www.facebook.com/gocinetheater

www.brunch.co.kr/@go-cine

 

■  관심기업에서 찾은 지속가능성

강원문화발전소 협동조합 / 청년참여형 마을기업

백기훈 팀장

 

Q. 기업소개

A. 강원문화발전소 협동조합은 지역의 전문예술인과 생활문화동호회, 청년문화인들로 구성된 협동조합에서 지난 2018년 강원도 최초의 청년 마을기업(행정안전부 청년참여형 마을기업 선정, 조직 구성원의 절반 이상이 39세 이하 청년이어야 함)으로 지정된 청년참여형 마을기업이에요. 지역의 새로운 문화 콘텐츠를 쌓아가는 원주의 복합문화공간 썸짓도 함께 운영하고 있어요.

 

Q. 일자리 사업에 대한 소회는?

A. 저는 20189월에 입사한 후 현재까지 계속 근로를 이어가고 있어요. 일경험 사업에서 가장 원하는 방향인 지속적인 근로로 이어진 경우예요. 원래 연극과 음향 분야에 종사했기 때문에 문화기획분야로 일자리 사업을 신청해서 강원문화발전소와 매칭될 수 있었어요.

강원문화발전소는 다양한 분들이 모여 있는 만큼 문화 관련 사업에서 굉장히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어요. 현재는 복합문화공간 카페 썸짓관련 일을 많이 하고 있는데, 올해는 카페 지하공간인 아짓터에서 공연사업을 비대면 영상으로 진행하느라 조금 고생하기도 했어요.

일자리 사업에서 가장 좋았던 건 무엇보다 관심 있는 기업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는 거였죠. 관련 분야에 대해 많이 배울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으니까요. 그 다음으로는 사업 종료 후에도 일자리 사업 참여자를 1순위로 한 교육과 네트워킹 교육이 지속적으로 이뤄진다는 점이에요. 뭐랄까, 사업 끝났으니 이제 안녕~ 이게 아니라 계속 사후관리가 이어지고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준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Q. 향후 계획은?

A. 강원문화발전소에서 하는 작업들이 정말 재미있어요. ‘해보리라 생각지 못했던 것들을 하게 되더라고요. 예를 들면, 원주시 원인동 프로젝트 중 하나로 노인정 어르신들에게 요리를 배워 보는 할매밥상프로그램이 기억나요. 함께 밥을 먹고, 배운 레시피는 원인동 프로젝트의 결과물 중 하나인 <담소록> 책자에도 실었어요. 어르신들과 함께 프리마켓에 참여하기도 하고요.

지역주민과 문화 사업으로 연을 맺는다는 게 이런 거구나 체감할 수 있었어요. 그런 다양한 경험을 계속하고 싶어요. 또 공연 네트워크를 만들려고 노력하거나, 매거진을 제작하면서 청년연극팀을 소개한 바 있는데 경험이 있는 연극 쪽 분야를 살린 작업도 해보고 싶어요.

 

○ Cafe SUM짓

원주시 천사로 219-2

070-7543-1712

 

새 삶의 지표가 된 일터, 맺어준 지원사업 감사

주식회사 소박한풍경 / 사회적기업

정지은 주임

 

Q. 기업소개

A. 소박한풍경은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는 조직에 대해 전문적인 디자인·마케팅·유통 서비스를 제공하는 파트너로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것을 소셜 미션으로 한 사회적기업이에요. 쉽게 말하면 사회적경제 기업이나 조직들을 위한 사회적기업인 거죠. 소박한풍경에서 운영하는, 제가 일하고 있는 지역커뮤니티 카페 COOP-BOX(이하 쿱박스) 또한 지역 핸드메이드 상품의 판로지원이나 상품 개발, 지역물품 안테나숍 등 다양한 사회적경제 마케팅과 상품컨설팅이 이뤄지는 공간이에요.



Q. 일자리 사업에 대한 소회는?

A. 일경험 사업을 통해 소박한풍경에 입사했고, 연계 프로그램인 사회적기업에 대한 이해를 돕는 교육 프로그램에도 참여했어요. 그때 접하게 된 관계자분들과 기업들의 사례는 현장에서 업무의 이해를 돕는 데 큰 도움이 됐고요.

지역 창작자들을 지원하는 플랫폼이기도 한 쿱박스는 저에게 특별한 의미를 가져요. 안정된 일자리 덕분에 제가 춘천에 정착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기 때문이기도 하고 또 하나는 지역 창작자들과 협업하는 과정을 통해 저 스스로도 성장 발전해 나갈 수 있다는 점이에요. 제 삶의 새 지표가 되어준 저의 소중한 일터 쿱박스, 그리고 소박한풍경과 인연을 맺어준 일자리사업에 대해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이 같은 생각들을 정리해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 우수사례 공모전에 참여 수기를 보냈는데, 해당 부문 장려상을 수상하게 된 것도 개인적으로 아주 기뻤어요.

 

Q. 향후 계획은?

A. 카페 담당자로서 라테아트 대회 우승이라는 목표도 세우고 있고, 지역 핸드메이드 작가들과의 소통과 기획을 주도적으로 진행하면서 저에게 꼭 맞는 역할을 수행하는 즐거움이 커요. 한편으로 저는 그림 작가를 꿈꾸고 있어요.

정규직 일자리를 기반으로 꾸준히 그림을 그리면서 나만의 브랜드 상품을 개발하고, 또 직접 판매에 나서고 있기도 해요. 박람회에 참여하거나 문화체육관광부가 청년창작자를 위한 온라인 플랫폼으로 개설한 아트샵에 입점하는 등 그림 작가로서의 입지와 꿈도 함께 키워 나가고 있어요.

 

○ 지역커뮤니티카페 쿱박스

춘천시 동내면 공지로 70-61

033-256-0764

 

-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의

재기발랄한 실무자들,

이들과 지원 사업을 함께 한

기업들과 참여자들의 이야기,

어떠셨나요?

 

이어지는 2부에서는

기획홍보팀과 성장지원팀의

우수 기업 사례도 둘러보고,

코로나19로 변화된

지원 사업의 모습도 살펴볼게요.

 

그럼, 12월 중 블로그를 통해

업로드되는 2부도

많이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