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사경센터, 올해 지원사업 둘러보기(feat. 참여기업·참여청년) ②
○ 함께 하는 분 : 김유진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인재육성팀 대리
길민아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혁신사업팀 대리
안선재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기획홍보팀 대리
이미라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성장지원팀 대리
○ 때와 곳 : 2020년 11월 27일, 상지대학교 CAFE DICTIONAPY
강원도 사회적경제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만나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함께 발전하는 방법을 고민하는 시간, <공감토크>
강원도사회적경제 조직 또는 기업에 대한 지원 사업을 고민하는 중간지원조직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이하 센터), 때문에 1년 내내 다양한 지원 사업들이 바쁘게 돌아가고 있기도 합니다.
이번 공감토크는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의 올 한해 주요 지원 사업의 성과들을 둘러보고, 해당 지원 사업으로 쑥쑥 성장해 나가고 있는 기업들과 지역 청년들의 이야기를 다양하게 들여다보려고 합니다. 궁극적으로는 우리 강원도 사회적경제 기업과 조직, 청년들이 사회적경제 중간지원조직의 지원 사업을 더 알차고 야무지게 활용하길 바라는 마음인데요.
그럼, <강원사경센터, 올해 지원사업 둘러보기(feat. 참여기업·참여청년)> 두 번째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 주요 지원 사업에 대한 사례는 전화 인터뷰 내용을 재구성해 작성되었습니다.
* 해당 인터뷰는 사회적 거리두기 및 코로나19 안전 수칙을 준수하여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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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올해 각 팀에서 주력한 사업은 무엇인가요?
안선재)
사회적금융이 문재인 정부 들어서 100대 국정과제 중 하나로 대두된 만큼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센터 전략사업으로 사회적금융 분야를 기획홍보팀이 맡게 됐어요. 사회적금융TF 운영지원과 재무금융컨설팅, 금융상담 등이 주요 사업내용이고요.
이 가운데 재무금융컨설팅은 기업에게 필요한 금융 지원을 위해 금융컨설팅을 해보자고 기획을 해서 마련된 지원 사업이에요. 이미 진행되어 오던 성장단계별 컨설팅 사업 중 일부를 금융컨설팅으로 전환한 것인데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5개소씩 진행해 봤어요.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새로 수립하는 과정에서 도움이 될 수 있게 툴을 드리고, 교육도 제공해요. 그렇게 해서 (금융기관이 보기에) 재무구조가 예뻐지면 대출까지 연계될 수 있도록 돕죠. 지난해 ‘사회적협동조합 원주진로교육센터 새움’이 대출을 받았고, 올해는 사회적기업 ‘생각나눔소’가 대출을 받았어요. 두루바른 사회적협동조합도 대출 준비 중이고요.
재무금융컨설팅을 진행하다 보니까 느낀 게, 기업들이 세무회계는 잘 정리해 두세요. 그 기록을 보고 얼추 알기는 하지만 그걸 분석해서 명확히 하는 건 또 다른 문제거든요. 그 과정에서 새로운 문제 제기가 나오는데 필요성을 많이 못 느끼시는 분들이 계신 게 조금 안타까워요.
컨설팅에서는 대출에 맞춰 재무를 다듬는 것뿐만 아니라 효율화하는 작업도 함께 진행돼요. 진짜 1원 단위까지 맞춰 드리고, 해당 매출을 이루려면 몇 회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지 분석해서 맞춤 툴과 교육도 다 제공해 드려요. “대략 1년 하면 이만큼 나오겠지”, 이게 아니라 임대료, 인력 채용 수준, 외부 인력과 아르바이트생 고용 여부까지 다 제공하니까 참여했던 기업들의 만족도가 높은 만큼 꼭 필요한 기업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해 주길 바라요. 참여자 모집 때마다 생각보다 재무에 관심을 두는 기업이 적다고 여겨져서 이 말은 꼭 하고 싶었어요.
■ “재무컨설팅으로 기업 의사결정의 기초가 마련됐어요”
Q. 기업 소개 A. 두루바른 사회적협동조합은 재활치료사들이 만든 협동조합으로, 언어재활치료 기관이에요. 재활치료 전문가들의 고용 안정을 추구하면서도, 지역에 양질의 언어재활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센터를 방문하는 환자들을 치료하거나, 파견을 통해 현장에서 상담 치료를 제공하고 있어요.
Q. 재무금융컨설팅, 어떠셨나요? A. 만족도가 높아요. 수입지출에 대해 정리를 한 의미가 있고, 기업의 경영상태에 대해 나름의 솔루션도 제안해 주셨거든요. 무엇보다 솔루션을 주시는 분들의 태도가 좋았어요. 성의껏 분석하고, 소통도 충분히 잘 해 주셨어요. 모든 기업은 자기자본이 있을 거잖아요. 그 형태가 출자금일 수도 대출금일 수도 있는데, 이런 부분을 어떻게 조절하면서 가야 하는지 전략을 짤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어요. 이번 기회를 통해서 재무적으로 확실히 정리가 됐어요. 정리된 재무를 통해 의사결정의 기초가 마련됐고, 실제로 반영도 되고 있어요. |
생각나눔소 / 소병인 대표
Q. 기업 소개 A. 생각나눔소는 올해 서울에서 원주로 본사를 이전한 사회적기업이에요. 원주로 이전하면서 지역의 청년들을 적극적으로 채용했고, 방송사, 신문사, 광고대행사 등 다양한 경력을 갖고 있는 청년들과 영상기획 및 콘텐츠 제작을 하고 있어요.
Q. 재무금융컨설팅, 어떠셨나요? A. 올해 초부터 본격적으로 코로나19 이슈가 터졌을 때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대출 이야기가 많았는데, 미리 자금을 마련해 두면 안정적이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처음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상공인지원센터) 대출 상품을 알아보다가 포기했고, 이어서 사회적기업을 대상으로 한 신용보증재단, 강원도 지원 대출도 조건이 맞지 않아서 중도에 포기했어요. 이렇게 상반기를 보내고 나니, 올해가 아닌 2021년을 준비해야겠더라고요. 그래서 재무금융컨설팅 지원 사업을 신청하게 됐어요. 2019년 재무제표를 기반으로 재무 상황을 점검하고, 현금 유동성을 높이기 위한 컨설팅을 받았죠. 또 2021년에 자금을 모으기 위해 어떤 사업을 해야 하는지도 컨설팅을 받았어요.
Q. 재무금융컨설팅 이후 신나는조합을 통해 新 사업을 위한 자금을 마련했다던데? A. 영상을 제작하기 위해 영상 스튜디오를 알아보는데, 계속 서울 쪽으로만 대관을 하게 되더라고요. 시간과 비용, 효율 여러 면에서 지역 내 영상 스튜디오를 마련해야겠더라고요. 또 지역에 필요한 공간이기도 하고요. 자금 마련은 어떻게 풀어야 하나 했는데, 신나는조합 사업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됐어요. 향후 이 공간을 통해 ‘크리에이터 양성교육’ 등의 지역공헌 사업도 구상하고 있고, 여러 다양한 활용을 고민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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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라)
성장지원팀은 올해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2020년 사회적경제기업 상품경쟁력강화 지원사업’으로 ‘수출경쟁력 강화’, ‘상품경쟁력 강화’ 두 가지 사업에 주력했어요. 수출경쟁력 강화 사업은 8개 기업에 대해 컨설팅 이후 수출을 위한 단계를 밟을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직접적인 해외 수출까지는 좀 어려워서 해외 온라인 쇼핑몰 입점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선회됐어요. 저희가 단독으로 한 건 아니고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나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같은 수출 관련 기관들과 연계해서 해외용 홍보물 제작 등을 진행했어요. 결과적으로 모두 입점을 했고, 얼마나 성과를 낼지는 좀 더 지켜봐야 돼요.
상품경쟁력 강화 사업은 기업에서 판매하는 서비스나 상품의 다양한 문제점을 파악해 개선하는 방향으로 진행됐어요. 각 기업의 상품과 서비스, 기업 욕구를 고려해 적합한 솔루션을 제공하게 되는데, 서비스는 홍보에 어려움을 겪다 보니 홍보물 제작 작업이 주로 이뤄졌어요. 상품은 아무래도 패키지 개선이 대부분인데, 연구 개발 과업 분야를 따로 나눠서 신청받기도 했어요. 원주에서 고구마를 생산하는 업체가 원주시농업기술센터와 함께 제조부터 생산까지 연구과정을 밟고 있는데, 좋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어요.
상품경쟁력 강화 사업은 대상기업이 17곳이고, 각각의 필요도 상이해서 하나하나 신경을 써서 진행하려다 보니 실무자로서 정신없기도 해요. 그래도 각 기업이 잘 되길 바라면서 중간지원을 열심히 하고 있어요. 무엇보다 기업의 수요를 정확히 파악하려고 노력해요. 그래서 현장 미팅이 많아요. 웬만하면 실제로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을 팀이 함께 공유하고 있기도 하고요.
㈜플라워럼프 / 박종배 대표이사
Q. 기업 소개 A. 플라워럼프는 ‘꽃이 모여 꽃 덩이를 이루다’란 뜻으로, 기존에 화훼 계통에서 일하던 종사자들이 모여서 함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어요. 저희는 ‘원예치료 프로그램’과 ‘원예체험 프로그램’을 주로 운영하고 있어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강원도 전역을 돌아다니며 사업을 하고 있고, 이외에도 화훼 판매, 화훼 관리 등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Q. 올해 상품경쟁력 강화 사업에 참여한 소감은? A. 저희는 해당 사업의 다양한 지원 분야 중 홍보·마케팅으로 참여했어요. 해당 사업의 대상이 되는 기업은 사회서비스분야 (예비)사회적기업, 협동조합, 자활기업인데, 플라워럼프는 사회서비스제공형 예비사회적기업이거든요. 저희는 처음부터 영상을 제작하고 싶었어요. 기업을 소개하고, 또 저희가 개발한 원예 키트 상품에 대한 동영상이요. 자체적으로 영상을 제작할 전문 인력도, 경험도 없는 가운데 지원 사업으로 매칭된 기업(생각나눔소)에서 사소한 부분까지 잡아주면서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어요. 저희가 따로 섭외했다면 이만큼의 품질이 나오지 않았을 거예요.
▲ 플라워럼프 <원예키트> 체험 설명 동영상 Ⓒ강원도사회적경제이야기 Q. 동영상 제작이 어떤 도움이 되었나요? A. 서비스 분야는 말로만 설명하기 참 어려워요. 그래서 소식지, 리플릿 등 여러 가지 홍보물을 제작하고 있기도 한데, 사람들의 눈길을 가장 쉽게 끄는 건 누가 뭐래도 영상이에요. 최근에 공공기관 공공구매 설명회에서 플라워럼트 부스 전면에 이번에 제작한 영상물을 반복 상영했는데, 확실히 반응이 좋더라고요. 이해도도 높고요. 또 이번 기회를 통해 가이드라인이 될 수 있는 영상이 만들어졌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영상 제작을 시도하고 있기도 해요. 카메라나 조명 등 장비도 마련했고, 교육도 진행할 예정이에요. 새롭게 출시되는 원예 키트 상품을 소개하고, 식물을 관리하는 법 등을 촬영해 플라워럼프 유튜브에 하나씩 업로드하면서 영상 콘텐츠를 풍성하게 만들 계획입니다. ○ 플라워럼프 홈페이지 : www.flowerlump.com 문의 : 033-766-1556 * 원예체험 키트 구매를 희망하시는 분은 전화 문의 또는 쿠팡에서 <플라워럼프>를 검색하세요! |
교육복지 꿈 / 김유경 대표
Q. 기업 소개 A. 교육복지 꿈은 지역의 모든 대상을 위한 생애주기별 다양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활기업이에요. 교육을 통해 삶의 질을 개선하고 더 건강한 지역사회 생태문화를 구현한다는 소셜 미션을 갖고 있어요.
Q. 올해 상품경쟁력 강화 사업에 참여한 소감은? A. 교육복지 꿈이 하는 여러 프로그램 중 저소득층 아동과 함께하는 ‘소통밥상’을 진행하다 보니 계속해서 사업에 대해 반복 설명하는데 지치더라고요. 사업을 아기자기하게 소개하면서 ‘사람을 생각하는 따뜻한 분위기’의 소개 영상이 필요했는데, 지원 사업을 통해 정형화되지 않은 홍보 영상을 만들 수 있었어요. 11월에 소통밥상 강사 양성과정이 마련됐을 때 아주 적극적으로 활용해 봤는데, 정말 편해졌어요. “이런 영상이었으면 좋겠어요” 하고 말로만 열심히 설명했는데, 너무 신기하게 저희가 추구하던 바가 영상에 잘 녹여져서 매우 만족하고 있고요.
Q. 아쉬웠던 점도 있나요? A. 홍보영상을 만든다고 하면 정말 막막하잖아요. 교육복지 꿈은 좋은 기회가 닿아 지원 사업을 통해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얻었는데, 이런 기회가 있다는 자체를 모르시는 곳들도 많을 거예요. 사업 자체에 대한 홍보가 더 활발하게 이뤄져서 꼭 필요한 기업이 영상이라고 하는 세련된 홍보 방식을 활용해 볼 수 있길 바라요. 또 해당 사업이 꼭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서류작성의 어려움 등으로 사업에 접근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위해서, 지원 기관인 센터가 공모를 통해 선정하는 방식과 더불어 기업을 발굴해내는 적극적인 방식은 어떨까 싶어요. |
■ “평창 오미자, 아마존 입점과 함께 동남아 시장 진출 시동”
Q. 수출을 결정하게 된 계기는? A. 오미자 생산지가 기후 변화와 함께 북상하면서 평창 오미자에 대한 내수 시장 판로는 활성화되어 있어요. aT 자문위원 등 수출 관련 컨설팅을 통해서 동남아 시장으로의 수출 가능성에 대해 반복적으로 이야기 듣다 보니 도전해 보고 싶더라고요. 이번에 센터의 수출경쟁력 강화 사업을 통해 아마존(미국의 인터넷 종합 쇼핑몰)에 입점할 수 있었는데, 영세 마을기업이 스스로 하려고 했다면 엄두도 못 낼 일이었죠. 아마존 입점뿐 아니라 국문, 영문, 베트남어 카탈로그도 제작했어요. 성장지원팀에서 우리의 욕구나 필요를 물었을 때 동남아 진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 결과로 적합한 해외용 홍보물도 제작할 수 있었어요.
Q. 입점 후 성과는? A. 사실 오미자가 해외 소비자에게는 무척 낯선 아이템이잖아요. 때문에 크게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현재 2차 발주까지 나간 상태예요. 홍보 전략이나 마케팅이 전무한 마을기업이라 오프라인 판매에 편중된 경향이 있었는데 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 주문이 들어오다니, 뜻밖이기는 했어요.
Q. 향후 계획은? A. 당장 판매량을 늘려 보겠다는 큰 욕심은 없어요. 우선 홍보가 첫째죠. 평창 오미자를 홍보하는 채널을 하나 더 늘렸다는 생각이고, 둘째로 품질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소비자들의 신뢰를 높이는 과정을 밟아야 하겠어요. 모쪼록 어려움이 많은 마을기업에까지 이런 지원이 이뤄져서 고마운 마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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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이다.
안선재)
물감이다. 물감을 물에 풀면 서서히 풀어지잖아요. 특히 사회적금융이나 지역자산화 사업 등 신규 사업들이 다양한 색깔로 확장되는 모습이 그렇게 보였어요. 지원 기관으로서 여러 사업을 확장해 나가는 모습, 또 강원도 구석구석으로 지원 사업의 영향들이 퍼져 나가는 모습이 그려졌어요.
김유진)
출발선이다. 취업이든 창업이든, 인재육성사업은 첫 진입을 돕는 사업을 하다 보니 이렇게 정의하고 싶어요.
길민아)
맞춤옷이다. 지원조직이라는 게 현장하고 괴리감이 많은 곳들이 많은데, 저희 센터는 그런 괴리감을 없애려고 기업들을 많이 만나고 소통하려는 등의 노력을 많이 하고 있어요. 이 노력을 통해서 지원 조직, 기업들에게 꼭 알맞은 맞춤옷처럼 맞춤 지원을 계속 해나가고 싶어요.
이미라)
영양제다. 나무가 보다 튼튼하게 뿌리를 내리고, 싱싱하게 잎을 피워내길 바랄 때 영양제를 주잖아요. 우리 사회에서 사회적경제가 보다 튼튼하게 뿌리를 내리려면 영양제가 필요할 텐데, 그게 우리 센터이지 않을까 생각해요.
-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
바쁘게 돌아간
강원사경 실무자들의 1년,
지원 사업과 함께 한 기업들의 1년
어떻게 들으셨나요?
어려움 속에서도 삶이 계속되듯이
강원도사회적경제 생태계도
이 힘든 시기, 서로를 도우며
성장을 멈추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Life Goes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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