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에 열광하는 이유 그리고 사회적경제
박소정 인제군사회적경제지원센터 홍보지원팀장
지난 9월 17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오징어게임>이 국내 드라마 최초로 전 세계 넷플릭스 드마라 랭킹 1위에 올랐습니다. 빚더미에 빠진 벼랑 끝 참가자들이 456억 원을 쟁취하기 위해 벌이는 살벌한 경쟁, 게임에서 지면 목숨마저 빼앗기는 돈의 노예가 된 인간들의 생존게임을 다룬 드라마입니다.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적으로 사회·경제적 불평등이 커지면서 <오징어게임>의 불공정 코드는 다른 나라에서도 큰 공감대를 얻고 있습니다.
<오징어게임>은 자본주의 경쟁 체제에서 각계각층의 인물들이 어떻게 왜곡된 삶을 살 수밖에 없는가를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경쟁사회 속에서 따뜻한 시선을 가진 주인공마저도 어떻게 궁지로 몰리는지, 어떻게 변모해 가는지 지켜보는 것은 정말 고통스러운 일이며, 이런 정서에 우리들은 크게 공감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호평 받으며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기도 한 영화 <기생충>(2019) 역시 한국의 빈부격차 문제를 소재로 다루었던 영화였던 만큼, 이 시대의 문제를 방증하는 영화이기도 했습니다.
사회적 불평등 요소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국가와 정치인들의 역할이 중요해 집니다. 정책 입안자들은 오징어 게임의 VIP처럼 사회적 약자들의 생존 게임을 지켜볼 것인지, 아니면 모두에게 좀 더 공정한 게임을 만들기 위해 개입할 것인지 올바른 판단을 내려야 합니다. 세상살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때 더욱 더 상생할 수 있게 배려해주는 정부 정책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증오를 말하기보다 이해와 관용을 이야기하고, 갈등보다는 협력을 논의하여야 합니다. 국민들이 한국을 다시 태어나고 싶은 자랑스러운 나라로 더 많이 생각할 수 있도록 긍정의 마인드로 우리 스스로와 사회를 바꾸어야 합니다.
인제군사회적경제지원센터와 같은 우리 중간지원조직은 사회적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회적 연대 및 공동체성 회복·확산의 중요성을 부각 시키고, 마을 공동체 차원에서부터 대응체계를 마련하여 지역적으로 확대해 나아갈 수 있도록 역할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행정과 지역공동체의 소통과 역할에 중점을 두어 공동체 붕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상생과 나눔의 삶의 방식을 실현한다면 다음 세대에서는 <오징어게임>과 같은 어두운 소재 보다 밝은 면모의 사회를 비추는 영화나 드라마에 더 많이 열광하지 않을까요?
“깐부를 맺고 잘 살아야 한다”며 누구에게나 기회가 주어지고,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나라를 만들 수 있도록 사회적경제가 해결책이 되어 주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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