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강원사회적경제 이야기/공감토크

【SEESAW】함께 만드는 즐거운 소통과 축제의 장, 플리마켓①

by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2015. 10. 26.

 

 

 

함께 만드는 즐거운 소통과 축제의 장, 플리마켓①

 

 

 

함께 하는 분들 : 협동조합 ‘교육과 나눔’ 조경자 상임이사
                  사회적기업 (주)광고발전소 김은석 대표
때와 곳 : 2015년 10월 21일 오후 5시 경 / (주)광고발전소 회의실

 

 

강원도 사회적경제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만나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함께 발전하는 방법을 고민하는 시간, <공감토크>

 

이번 공감토크는 강원도 지역 내 플리마켓장터를 통해 사회적경제와 더불어 지역활성화의 장을 만들어가고 있는 협동조합 교육과 나눔의 조경자 상임이사, 사회적기업 광고발전소 김은석 대표와 함께합니다.

 

조경자 상임이사는 사회적경제와 관련한 교육 및 컨설팅 등의 영역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으며, 김은석 대표는 인쇄 및 출판, 옥내·외 광고물을 생산하는 일들을 통해 지역 안에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좋은 일자리 만들기에 힘쓰고 있습니다.

이번 공감토크에서는 재미난장터’, ‘뚝방마켓’, ‘탑거리마켓 플리마켓을 운영하게 된 계기와 함께 플리마켓을 운영하며 느끼는 점과 더불어 기획에 중점을 둔 사항 등을 주제로 함께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그럼, 공감토크 함께 만드는 즐거운 소통과 축제의 장, 플리마켓”,

첫 번째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작은 시작, 의미 있는 첫걸음

 

 

▲ 사회적기업 (주)광고발전소 김은석 대표, 협동조합 ‘교육과 나눔’ 조경자 상임이사

 

 

조경자)
우선 ‘재미난장터’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재미난장터는 춘천 지역의 협동조합들이 모여 작년에 만든 춘천 협동조합협의회를 통해 탄생하게 됐습니다. 작년 8월부터 한 달에 한 번씩 모이면서 자주 얼굴을 보고 조합의 이러저러한 얘기들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지면서 모임을 통해 서로 친밀감이 생기고 조합에 대한 이해가 깊어졌고, 협동조합들이 함께 모여 뭔가 도모해볼 수 있겠구나 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졌습니다.


그러던 중, 올해 1월쯤에 김유정역 근처에서 갤러리카페를 준비하던 봄빛공예협동조합에서 제안을 하나 했어요. 카페 앞에 너른 공간이 있는데, 카페 앞마당공간을 활용해 협동조합이 협동의 경험을 나누고 공동의 무언가를 해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제안이었지요. 그 동네가  레일바이크, 김유정 문학촌, 금병산 등 관광명소가 자리해 주말이면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곳이었습니다. 함께 장터를 열어보자는 제안에 긍정적인 의견들이 모였고, 강원도 사회적경제 물품을 마케팅하는 ㈜소박한풍경(쿱박스)도 함께 결합해 장터를 추진하게 되었어요. 약 두 달 정도 준비해 3월 21일에 첫 장터를 열게 됐습니다.


공식 명칭은 ‘춘천지역협동조합 김유정역 재미난장터’입니다. 3월에 시작해 5월 말까진 6개 협동조합이 참여해 매주 김유정역 앞 ‘봄빛’ 카페 앞에서 재미난장터를 진행했습니다. 


장터의 규모는 작았지만 가장 중요한 목표로 삼은 것이 함께하는 사람들이 재밌게 하자, 협동의 경험을 재밌게 쌓아보자 하는 것이었습니다. 장터 운영을 통해 매출의 규모와 상관없이 참여하는 협동조합끼리 많이 가까워진 계기가 되었습니다. 매주 진행하는 일정이 어렵고 메르스가 겹쳐 6월과 7월엔 잠시 쉬어갔고, 마침 내부적인 상황으로 김유정 마을에서 장터를 진행하기가 어려워져 7월 마지막 주부턴 한 달에 한 번씩 ㈜소박한풍경이 여는 소풍마켓과 결합해 쿱박스 앞에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김은석)
네, 그럼 뚝방마켓의 첫 시작에 대해서도 말씀드리겠습니다. 작년에 우리 회사에서 강원도 사회적경제 분야 기업에 관한 데이터베이스사업을 진행하면서 사회적경제가 마을이라든지 사회적기업은 아니지만, 소규모로 수공예를 하는 일반 주민들과 결합해 뭔가 만들어낼 수 있지 않을까 많이 생각하게 됐고, 뚝방마켓은 그러한 아이디어에서 착안해 기획하게 됐습니다. 기존에 운영한 사회적기업만의 플리마켓을 콘셉트로 하기보다 사회적기업이 마을 공동체와 결합했을 때 생길 수 있는 시너지를 기대하며 기획한 면이 큽니다. 이 기획은 사실 내년에 실행할 계획이었는데 올해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 추진한 ‘지역축제 참가운영팀 지원사업’ 공모에 응모하면서 좀 더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뚝방마켓을 위한 사전작업으로 마을주민과의 소통은 계속해오던 중이었습니다. 장소를 처음부터 뚝방이라고 정하지는 않은 상태에서 장소에 대한 제안은 쌍용회관, 재활병원 근처 등 여러 곳이 나왔습니다. 장소에 대해 고민하던 터에 소양강에 대한 테마와 관련해 장소를 정하면 어떨까 싶어 뚝방길을 선택하게 됐습니다. 사실 뚝방길이 공간적으로 한계가 있지만, 뚝방길만이 가진 낭만과 하나로 쭉 이어진 공간이 주는 장점도 갖고 있습니다. 소양 1, 2교를 답사하며 망설이던 중 뚝방마켓 1회차를 진행한 소양 1교 뚝방의 가능성을 확인했고, 그곳으로 장소를 정하게 됐습니다.


신사우동 지역을 선택한 이유는 광고발전소가 자리 잡고 있는 곳이고, 계속 소통해온 곳이라 주민과의 소통이 어느 정도 기반이 된 상태라는 점이 주효했습니다. 그래서 좀 더 수월하게 마을 단위와 결합한 뚝방마켓이 탄생할 수 있었습니다.


대략 개요는 이러하고, 초기 단계에서 저희가 집중한 부분은 사회적경제 영역의 기업도 중요하지만, 마을과 결합한 플리마켓이라는 특성을 살려 마을주민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점과 숨은 ‘지역판매자’를 찾아내는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이 가장 힘들기도 했고요. 원시적인 방법이긴 하지만 초기엔 발로 뛰며 열심히 홍보했습니다. 다행히 단기간 내에 그분들이 나와 주시고, 참여해주신 것이 뚝방마켓의 큰 원동력이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조경자)
재미난장터는 처음에 외부지원 없이 시작했습니다. 홍보에 관한 부분들은 ㈜소박한풍경이 예비사회적기업으로서 사업개발비를 통해 진행했고요. 이외에 초기 비용은 참여하는 협동조합들이 각 20만 원씩 출자한 비용에서 충당했습니다. 천막을 사고, 빌리는 부분은 참여하는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진행했고요. 참여자들 대부분이 여성이라 매주 아침에 장터 준비를 하며 접이식 천막을 펴는 게 사실 무척 힘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한편 생각해보면 일련의 그런 어려움이 꼭 필요한 하나의 과정이 아니었나 생각해 봅니다.

 

 

ⓒ 재미난장터 전체 회의 모습

 

 

재미난장터는 우리가 스스로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더욱 많은 것을 얻게 된 하나의 귀중한 경험이었습니다. 장터를 열기 전에도 자주 모였고, 장터를 연 날에도 함께 참여한 사람들이 모두 모여 하루를 평가하고 서로 조언해주는 자리를 늘 가졌습니다. 진행하면서 물론 많은 갈등과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런 것들을 계속 풀어내려는 자리들을 지속해서 마련했고, 순간순간 힘든 일이 있었지만, 함께 해소하고 격려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참여하는 모든 사람이 판매자이자 운영자인 입장에서 책임감을 느끼고 재미난장터를 운영한 것이 재미난장터만의 특성이자 강점이라고 봅니다.

 

 

 

 

김은석)
좋은 말씀입니다. 바로 그런 부분이 뚝방마켓이 가진 한계이자 앞으로 풀어나가야 할 숙제라고 봅니다. 재미난장터가 운영주체가 판매자이자 판매자가 바로 운영주체가 되는 의미 있는 기획이었다면, 뚝방마켓은 사실 처음 기획의 방향이 판매자를 찾아내 참여시키는 것에 큰 목적이 있었습니다.


거기에 기획의 방향이 집중되다 보니, 4회차를 진행하는 동안 미처 많은 판매자와 깊은 유대를 맺지 못한 측면이 있습니다. 그런 부분들이 바로 한계로 노출되었는데요.


뚝방마켓을 점차 진행하면서 뚝방이란 테마 자체, 공간의 한계에서 발생하는 여러 문제로 인해 민원이 접수돼 행정적으로 협조되지 않는 부분들을 해결해가는 과정에서 마을 주민들과의 결합 문제에 초점이 많이 맞춰졌습니다. 저희가 1, 2회차를 소양 1교 뚝방에서 진행했고 그 이후 회차를 소양 2교 뚝방에서 했는데 사실 아직도 행정적으로 풀리지 않은 문제가 다소 있습니다. 내년에 다시 재개장할 때 행정적으로도 정리할 필요가 있고요.


내년 3월에 재개장하면서는 판매자를 주체로 세우는 기획으로 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4회차까지는 ㈜광고발전소가 주체가 됐지만, 내년부터는 사회적기업의 중심성을 더욱 확고히 해 사회적기업이 중심이 된 운영조직으로 운영 방향을 넓혀가려 합니다.

 

 

 

다양한 생각이 모여 가치를 만들다

 

 

 

ⓒ 재미난장터 부스 모습

 

 

조경자)
동감합니다.
뚝방마켓과 소풍마켓에 가면 늘 잔잔한 감동을 하곤 합니다. 이렇게 다양하고 예쁜 물품이 많다니, 참 놀라게 되는데요. 정말 아기자기하고 예쁜 물품들을 보며 많은 사람이 조용히 집에서 뭔가를 만들고 노력하는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다양한 플리마켓을 통해 많은 사람에게 새로운 물품을 접할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 참 좋은 것 같습니다.

 

 

 

ⓒ 뚝방마켓 부스 모습

 

 

김은석)
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재미난장터를 보며 참 부러운 건 운영주체가 모두 함께 만들어나간다는 겁니다. 우리 회사가 뚝방마켓을 만들어나간 힘은 주민과의 호흡도 중요했지만, 그에 앞서 다년간 행사와 문화 분야에서 실무적으로 단련된 실행팀 자체의 노하우가 가진 힘이 컸습니다.


원래 계획은 1, 2회차를 마치고 3, 4회차부터는 판매자가 운영주체로 나오는 그림을 그렸는데, 중간에 주민과 접촉을 많이 해야 하는 상황이 와 판매자와의 접촉에 미흡한 점이 많았습니다. 뚝방마켓이 확산하면서 더 설명하고 설득해야 하는 일이 많아져 일어난 문제인데, 이 때문에 판매자들에게 많은 배려를 하지 못한 듯해 미안함을 갖고 있습니다. 올해 겨울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내년 뚝방마켓의 운영방향이 결정될 것 같습니다. 겨울 동안 판매자들과 긴밀히 호흡하고 많은 논의를 거쳐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조경자)
판매자와 운영주체를 얘기하다 보니, 생각하는 게 있는데요. 4월쯤 ‘춘천 호수별빛나라축제2015’를 준비하는 팀에서 저녁 시간에 장터를 운영해달라는 의뢰가 왔습니다. 이미 3월부터 매주 재미난장터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조금 힘든 일정일 수도 있어 참여할 것인지에 대해 함께 논의했습니다.

 

 

 

 

재미난장터에 참여하는 기업은 마치 하나의 네모난 틀처럼 뭔가 결정할 일이 있으면 하나로 같이 움직여야만 한다는 무언의 약속이 있었습니다. 꼭 말로 하지 않았는데도 그런 무언의 약속이 있어 이런 의뢰가 왔을 때 한 군데라도 빠지면 가지 않는 것으로 의견이 모였고, 결국 모두 같이 움직여 참여하게 됐습니다. 힘든 상황에서도 모두 같이 나가 늦은 시간까지 함께 장터를 운영했습니다. 밤늦게 공지천에서 장터를 마치고 바로 다음날 오전에 김유정마을에서 또 장터를 열기도 했지요. 기대만큼 매출이 나오지 않았지만, 걱정보다도 모두 즐겁게 참여했던 기억이 남아 있습니다.


3월 21일을 시작으로 매주 여는 일정을 포함해 이처럼 외부로부터 의뢰가 들어온 일정까지 중간중간 소화했으니 가늠해보면 약 10주 정도는 한 주도 쉬지 않고 매주 재미난장터를 연 셈입니다. 부담감에 더해 누적된 피로도가 상당했습니다.


그런데도 참여하는 모든 기업이 마치 하나처럼 단합해 움직였고, 그러면서 내성이 생겨 각각의 부스마다 물건을 정리하는 노하우가 생겨 속도가 빨라지는 등 익숙해지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재미난장터, 그 자체를 즐겼던 것이 재미난장터의 장점이자 참으로 신기한 점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이것이 바로 협동이 가진 힘이자 미덕이겠죠.

 

 

 

 

ⓒ 뚝방마켓을 즐기는 주민들의 모습

 

 

김은석)
네, 그런 점들이 뚝방마켓과 가장 다른 부분이 아닐까 합니다. 뚝방마켓은 사회적경제 영역의 판로 문제를 미션으로 세워 운영했다면, 재미난장터는 협동조합 간의 일종의 커뮤니티 비즈니스 자체를 미션으로 세운 듯합니다.


현재 사회적경제가 불과 3~4년 전과 비교해 사회적으로 많이 인식되고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와 동시에 사회적경제 영역의 위기와 여러 문제도 제기되고 있는데요. 단시간 내에 양적으로 팽창된 부분과 더불어 계속해 대두하고 있는 문제가 바로 사회적기업이 생산하는 물품의 판로 확보에 대한 겁니다. 사회적경제 영역에서 이 문제를 해소하려면 단지 외부에서 자원을 끌어오는 것만이 아닌, 우리 마을이란 자원 안에서 선순환 가능성을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적경제 영역 안에서만 갇혀 생각할 것이 아니라 자신 있게 마을 단위와 전통시장, 골목상권과 같은 기타 경제 단위와 결합하는 시도를 통해 사회적경제 영역이 시민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간다면 사회적 가치의 이해를 돕고 이를 확산하는 데 더욱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마을 장터와 사회적경제가 결합하면 장터 자체의 기운도 달라질 것이고 뭔가 새로운 형태의 장터로 거듭날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마을 장터와 결합하면 분명한 시장 단위가 형성될 거란 기대도 있었고요. 사회적기업이 대형할인점에 입점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다양한 유통채널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회적기업들이 마을 장터와 결합해 장터 운영을 주도한다면, 다소 침체한 마을에 생기를 불어넣고 마을 공동체 회복에도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재미난장터와 함께 하는 ‘따뜻한 서부시장 탑거리마켓’ 또한 이를 통해 서부시장에 생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수치화할 수 없는 따뜻한 힘

 

 

 

ⓒ 뚝방마켓 모습

 

 

김은석)
뚝방마켓의 참여 인원은 한 회당 대략 만 명 정도로 집계됐습니다. 1회차 때 가장 많았고 2회차에는 약간 주춤했는데 4회차를 모두 포함해 평균을 내면 그 정도 될 것 같습니다.


판매자로 참여를 신청한 기업의 수는 총 205곳이었습니다. 이 중 참여한 기업이 80곳 정도 됩니다. 확보된 신청 기업 수가 앞으로도 플리마켓에 참여희망이 있는 분들일 것으로 예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일일이 검증을 거칠 수 없어 춘천시민인지 아닌지 확인하기 위해 여러 절차를 거치기도 했습니다. 초기에 운영을 준비하며 생긴 여러 해프닝이었습니다. 판매자 검증을 포함해 고민거리를 풀어나가려면 앞으로 많은 논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뚝방마켓을 준비하면서 강원도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춘천사회적경제네트워크 등의 지원이 있었는데요, 저희한텐 이런 기관의 지원이 있다는 자체가 큰 힘이 됐습니다. 장소 협조 문제 등 기관의 협조를 받고 다양한 문제들을 행정적으로 풀어가는 데 있어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사실 예산으로만 보면 제대로 행사를 치르기 힘든 규모였습니다. 회사 내부 직원들의 동의가 없었다면 시작할 수조차 없었을 겁니다. 작년에 회사에 당기순이익이 나왔을 때 배당하지 않고 묶어둔 비용이 있습니다. 그 비용에 지원금을 더했고, 또 한편으로 저희 협력조직의 도움도 컸습니다.


천막을 빌려주시는 분, 음향 하시는 분 등 다양한 재능기부를 해주신 분들이 있는데, 우리 회사가 다년간 홍보마케팅과 문화 행사 기획을 하며 신뢰관계를 구축한 힘에 많이 기댔습니다. 뚝방마켓의 테마와 사회적경제의 가치에 공감하는 분들이라 함께한다는 마음으로 거의 원가 수준으로 제공하며 도와주셨기에 뚝방마켓 운영이 가능했다고 봅니다.


이렇게 지원금과 더불어 직원들의 배려와 많은 도움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일부 적자가 발생한 상황입니다. 되도록 새로 출범하는 운영조직에 부담을 덜기 위해 예정된 일일 호프를 통해 적자를 만회하고 안정된 상태에서 내년 뚝방마켓을 새로이 출범할 계획입니다. 일일호프가 모쪼록 성황리에 진행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목표액은 마음으로만 생각하고 있겠습니다. (웃음)

 

 

 

 

조경자)
일일호프가 잘 되어야 하겠는데요?(웃음) 재미난장터는 초기에 각 협동조합의 출자를 통해 자발적으로 운영됐습니다. 사무실에 있는 텐트를 빌려 쓰기도 하고, 각자 사무실에 흩어진 탁자를 모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마땅한 의자도 없었고요.

 

 

ⓒ 재미난장터 '강원대학교 사회학과 서포터즈' 모습

 

 

이렇게 다소 열악하게 진행해 오다 지난 5월경에 강원도 사회적경제지원센터로부터 지역축제참가 운영지원사업비를 받게 돼 텐트를 안정적으로 사용하고, 개별 부스마다 시식·시음 비용을 지원하며, 강원대학교 사회학과 서포터즈 학생들에게 식비를 지원하고, 지역 협동조합의 교육비로 이용하는 등 유용하게 잘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김은석)
다행입니다. 뚝방마켓도 지원금과 더불어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학생들이 자원봉사자로 많은 도움을 줬고요, 주민분들도 자원봉사자로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셨고, 특히 노인회에서 어르신 분들이 나와 환경정리를 도와주셨습니다. 여러 도움이 모여 뚝방마켓이 원활히 운영될 수 있었습니다.


‘따뜻한 서부시장 탑거리마켓’을 기획하면서도 나온 이야기인데, 뚝방마켓은 시설에 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플리마켓에 공동으로 쓸 수 있고, 휴대가 가능한 매대를 만들어보려 합니다. 이미 기획팀에서 아이디어가 나와 디자인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매대를 빌리는 비용이 만만치 않아 지금 준비하는 매대가 잘 만들어진다면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외국의 경우 상설 매대가 있어 잘 활용하고 있거든요.


우리 회사가 부스 디자인과 구조물 설치가 본업이라 뚝방마켓 초기 기획부터 부스를 특이하게 만들어보자, 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미처 준비하지 못해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부스 자체가 플리마켓의 성격을 규정하고 전체 분위기를 만들어 갈 수 있어 잘 만든다면 비용 절감의 효과와 더불어 뚝방마켓에 색다른 재미를 주는 요소가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조경자)
재미난장터도 기획 초기에 그러한 논의가 있었는데 알아보니 비용이 정말 만만치 않더군요. 잘 만드셔서 좋은 결과가 있길 기대해 봅니다.

 

 

 

 

 


- 플리마켓을 운영하게 된 계기와 더불어 운영하며 느끼는 점,
기획에 중점을 둔 사항 등을 주제로 함께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운영에 있어 고민되는 부분과 후속 과제,
앞으로의 계획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에 이어집니다.  

11월 둘째 주에 블로그를 통해 업데이트되는
‘함께 만드는 즐거운 소통과 축제의 장, 플리마켓’
두 번째 이야기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협동조합 교육과나눔>

사회적경제와 관련한 상담, 교육, 컨설팅 등 현장 경험이 풍부한 조합원 20여 명이 뜻을 같이한 교육 협동조합입니다. 교수, 연구원, 기업 대표, 활동가 등 사회적경제 조직의

건강한 성장을 바라는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하고 있으며, 사회적경제의 교육영역에서 앞으로도 더 많은 활동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 연 락 처 : 010-2750-8190

 

<()광고발전소>

광고발전소는 2011, 지역의 간판 일용노무자와 디자이너들이 모여 법인을 만들면서 재탄생한 기업으로 2013, 사회적기업으로 인증을 받았습니다. 디자인 전문 인력을 바탕으로 옥내외광고물 제작 및 유지보수, 도서출판, 인쇄업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며, 지역과 사회적경제 안에서 일자리 창출 등의 좋은 사회 만들기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 주 소 : 춘천시 충열로 68-1

- 연 락 처 : 033-253-09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