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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사회적경제 이야기/현장칼럼

【우리사이 플러스】사회적기업, 경영주는 물론 근로자·지역민 합심 이뤄져야

by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2019. 9. 5.

사회적기업, 경영주는 물론 근로자·지역민 합심 이뤄져야

 

 

최권섭 인제군사회적기업협의회 회장

(現 사회적기업 주식회사 자작나무힐링캠프 대표)

 

 

▲ 인제군사회적경제 민관 다자간 협의회에서 발언하는 최권섭 회장

 

 

사회적가치 실현을 위한 노력.

 

 

처음 사회적기업을 하겠노라 마음먹고, 법인 설립부터 준비해온 야심찬 계획.

 

 

무엇을 위해 사회적기업을 하는가? 왜 하는가? 사회적기업이 좋은가? 사회적기업이 필요한가? 사회적기업을 하면 지원금이 많이 나오나? 사회적기업을 할 수 있는 자격이 있는가? 등의 많은 의구심과 궁금증이 도발되어 시작되었고, 이 길을 가겠노라 마음먹으면서 지속적인 사회서비스 제공을 통한 사회적가치 실현이 바로 사회적기업의 궁극적인 목적이며 기업 운영의 종착지라는 결론을 얻었다.

 

 

처음에는 사회적기업을 한다’, ‘사회적기업을 운영한다하면 국가의 지원을 생각한다. ‘많은 지원을 해주겠지하는 기대 혹은 여러 가지 혜택에 대한 생각으로 접근하는 것이 사실이다.

 

 

사회적기업이 무엇인지, 사회적가치가 무엇인지, 사회서비스가 무엇인지, 어떻게 경영을 해야 하는지, 어떤 목적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 속에서 접근하거나,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플랜, 지역사회와의 협업 체계, 판로 확장 마케팅 그리고 실직적인 운영 방안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계획을 해야 한다.

 

 

사회적기업은 공동체 생활이 우선이며, 일자리 보장과 지역사회와 협의체를 이루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자작나무 힐링캠프

 

필자와 같은 서비스업을 운영하는 경우, 비수기·시설공사·개인사 등등 현실적인 상황에서 직원들의 복지·상여·경조사 등 고용에 대한 보장 부분이 부담일 때도 있고, 외적인 인정과 지역사회의 보조 역할, 취약계층의 사회서비스 지원 등 여러 가지 챙겨야 할 것들도 많으며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 보니 중도에 탈락하거나 포기하는 경우도 많이 발생한다.

 

 

최근 여러 대기업들이 사회적기업을 육성하고,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며 새로운 판로를 모색하거나 공생·상생하고자 하는 인식의 전환이 이뤄지고 있는 모습들은 참으로 바람직하다는 생각이 든다.

 

 

여기에 필자의 생각을 덧붙인다면 순환구조와 경쟁력 그리고 재원의 능력을 두루 갖춘 대기업이 열악한 사회적기업을 지원 육성하는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사회의 일반적인 금융정책에 의한 잣대로서 책정되는 비현실적인 대출 지원 시스템, 상대적으로 열악한 온라인 판매에 대한 지원 시스템, 비전문가의 경영에 의한 회계 지원 시스템, 노사 간의 법적 분쟁 해결 시스템, 자생력이 부족한 상황에서의 자부담 지원 시스템, 절대적인 홍보가 필요한 상황에서의 부족한 지원 시스템 등 수없이 많은 현실적인 어려움을 국가적인 차원의 지원을 떠나 대기업들이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지원 시스템을 갖추어 준다면 사회적기업을 어렵게 경영하고 있는 많은 경영주는 물론 기업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이 조금 더 쾌적한 환경에서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절실한 생각이다.

 

 

취약계층의 고용, 고용보장, 취약계층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 취약계층을 위한 경제적 도움, 지역민을 위한 사회서비스,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 등을 의무감으로 만 한다면 정말 단 1년도 해나갈 수 없을 것이다. 기업을 경영하는 경영주는 물론 근로자들과 지역민의 합심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정말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예비 사회적기업을 거쳐 인증 사회적기업을 운영한 지 1년이 지난 시점에 필자는 사회적가치에 대한 인식과 제고,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플랜, 경영주와 근로자 그리고 지역 사회 등의 협조체계 구성 등 다양하고 세심한 노력을 지속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느낀다.

 

 

앞으로 사회적기업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필자가 겪는 이런저런 어려움에 관하여 깊이 생각하고, 분석하고, 준비해서 시행착오를 줄여 누구보다 훌륭한 사회적가치를 실현해 주시길 당부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