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프로덕션 도모의 "옥천동 화전잔치"
때이른 더위가 기승을 부린 4월 25일 오후 3시, 사회적기업 (사)문화프로덕션도모가 주최하고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춘천지회가 함께 주관한 "옥천동 화전잔치"가 춘천 봄내극장 주차장에서 열렸습니다.
매년 봄과 가을, 옥천동 주민분들을 모시고 춘천예술마당에서 열리는 '옥천동 화전잔치'. 올해도 마을 어르신들이 함께 자리를 해 주셨습니다. 지역 식당들의 따스한 '나눔'을 통해 마련한 맛있는 음식들과 막걸리, 그리고 더운 날씨에 땀을 뻘뻘 흘리며 열심히 음식을 나르고 주민들을 맞이하는 도모 식구들 덕분에 마음 꽉 찬 잔치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잔치의 시작은 도모의 황운기 대표가 열었습니다. 시기가 좋지 않아 많이 고민하였으나 주민분들과 함께 하기 위해 오래 전부터 계획한 행사인 만큼 예정된 날에 진행하되, 흥을 돋구기 위해 준비되었던 프로그램들을 축소하게 되었다는 말과 함께 세월호 참사에 대한 애도를 표하였습니다. 지역의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마련된 자리임을 이야기하며 향후 옥천동 주민들에 한해 도모에서 올리는 공연들을 무료로 즐기실 수 있게끔 할 계획임도 밝혔습니다,
또한 잔치를 축하하러 와주신 내빈께서는 마을 어르신들을 모시고 이렇게 동네잔치를 벌이게 되어 기쁘며, 옥천동 주민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는 소망과 문화예술을 통해 시민들의 삶이 풍요로워지길 바란다는 마음을 전하였습니다.
▲ 매주 화요일 오전, 어르신들을 모시고 배우들과 함께 진행하는 "잼잼스트레칭"이 진행되는 도모의 사무실(좌)과
도모의 공연을 볼 수 있는 소극장(우)
● 잼잼스트레칭
옥천동에 살고 있는 배우들과 일주일에 한 번씩 만나 스트레칭을 하며 다 함께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는 시간 / 매달 3회(4월~11월 : 총 24회) 오전 10:10에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번 잔치에서는 어르신들을 위한 무료검진도 진행되었습니다(거두리에 위치한 의원에서 도움을 주셨습니다). 조졸한 마을 잔치였지만 지친 이들의 마음을 달래 줄 수 있었던, 그리고 따순 마음으로 함께 하는 이들이 있어 더욱 뜻깊은 행사였습니다. 이번 가을에도 열린다는 도모의 옥천동 화전잔치! 기대하겠습니다.
* 세월호 사고에 대하여 깊은 애도를 표하며 생존자들의 안전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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