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사회적경제 이야기/현장칼럼'에 해당되는 글 59건

  1. 2017.09.21 【우리사이 플러스】dmz사회적기업으로 꽃피다
  2. 2017.08.30 【우리사이 플러스】과녁 너머를 겨눌 것
  3. 2017.07.21 【우리사이 플러스】사람이 온다
  4. 2017.06.27 【우리사이 플러스】지역 사회에서의 사회적경제의 역할
  5. 2017.05.24 【우리사이 플러스】사회적경제 우호시장 만드는 것 필요!
  6. 2017.04.24 【우리사이 플러스】사회적경제의 컨셉을 만들자!!!
  7. 2017.03.20 【우리사이 플러스】지역 주민이 함께 꿈꾸는 즐거운 세상, 마을기업으로 그리고 싶다
  8. 2016.12.21 【주파수 사회적경제Hz -반다경 칼럼】춘천에서 사회적기업가로 살아가기
  9. 2016.12.06 【주파수 사회적경제Hz -이강익 칼럼】2017년, ‘지역기반 민간 사회적금융’을 활성화하자
  10. 2016.10.25 【주파수 사회적경제Hz -하요한 칼럼】지역경제와 상생을 추구하는 인제군사회적경제지원센터
  11. 2016.09.26 【주파수 사회적경제Hz -최지영 칼럼】지역경제 선순환을 위해 함께 만들어 가다 (1)
  12. 2016.08.23 【주파수 사회적경제Hz -이천식 칼럼】사회적경제 기본법의 입법 이유
  13. 2016.07.25 【주파수 사회적경제Hz -이송림 칼럼】춘천 사회적경제 영역에서의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14. 2016.06.21 【주파수 사회적경제Hz -이승현 칼럼】협동조합과 사회복지 (2)
  15. 2016.05.20 【주파수 사회적경제Hz -오강석 칼럼】자활기업 그리고 협동사회경제조직의 길

강원도사회적경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는

현장칼럼 [우리 사회적경제 이야기, 우리사이 플러스]

오피니언 리더들이 전하는 사회적경제의 모든 것을 담아 독자분들께 전달해드립니다.




dmz사회적기업으로 꽃피다




임영희 / 철원 dmz평화생태어울림협동조합 상임이사








DMZ철원은 한 폭의 그림과 같기도 하고, 한 편의 시 같기도 하고, 웅장한 장편소설과도 같은 곳이다나는 이런 철원을 세상에 알리고 싶어 안달하면서 살고 있었다


그러다 우연히 사회적기업 관련 공고문을 보고, 이거다 싶어 무작정 이리저리 뛰면서 함께 할 사람들을 찾았다다행히 평화통일운동을 함께 해온 회원들이 나서서 임원을 맡아주었고, 회원 중 가장 젊고 책임감이 강한 회원이 이사장을 맡아주어서 DMZ평화생태어울림협동조합이 탄생했다.

 




철원하면 떠오르는 것은 누가 뭐라 해도 접경지역 비무장지대 DMZ


그 다음이 철원평야 오대쌀, 한탄강, 태봉국을 세운 궁예가 대표적 브랜드다. 이 중 가장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이 DMZ. 그 동안 DMZ는 군사적, 정치적, 이념적 틀에 갇혀 있었다


철원에 살면서 이런 점을 아쉽게 생각해 이제는 갇혀있는 DMZ를 열림으로 나아가게 해야 한다는 미션을 목표로 2015DMZ평화생태어울림협동조합을 설립했다.





DMZ어울림협동조합은 첫번째 사업으로 철원 최고의 관광지인 고석정에 철원을 알리는 어울림커뮤니티 매장을 열었다. 매장 인테리어는 일반매장과 다르게 철원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인테리어를 했다


매장을 들어서면 왼쪽 벽면에 노동당사, 경원선 철도, 승일교, 다슬기축제, 철원평야 등 철원을 상징하는 그림으로 벽면을 장식했고, 오른쪽 벽면에는 철원관광지도로 장식해 매장에 들어온 손님들에게 자연스럽게 철원을 알리고 해설해 줄 수 있게 했다


설명을 들은 손님들은 DMZ의 현실을 다시 한번 생각하면서 한반도의 평화와 접경지역의 경제부분에 관심을 가져주었다






어울림 매장 주요 상품으로 DMZ평화빵과 오토주스, 블바주스, 아딸바 등 지역농산물을 활용한 식품을 개발해 철원이 오대쌀 외에도 다양한 농산물이 있다는 것을 알리는 데 노력했다. DMZ평화빵은 즉석호도과자 맛이 나는 빵인데 모형과 스토리에 인기가 많다. 빵 모형에는 7cm의 한반도지도에 영문으로 DMZ글자를 넣어 "DMZ 없는 한반도를 만들자"라는 의미를 담았다.

오토주스는 철원에서 생산되는 오디와 토마토를 재료로 만든 주스이고, 블바는 블루베리와 바나나를 넣어 만든 주스 제품이다. 같은 주스라도 지역농산믈을 가지고 만든 것에 관광객들의 반응이 더 따뜻하다.






또한 체험활동으로는 따뜻한 1미터의 기적’, DMZ지뢰제거로봇, 한반도통일로봇열차, 한반도 평화통일기원문구쓰기 등이 있다


그러나 아직 DMZ를 알리는 다양한 평화생태탐방프로그램이나 평화통일교육프로그램이 운영되지 못하고 있다. 인문학적, 역사적, 문화적 접근이 앞으로 풀어나가야 할 숙제다. 바로 이 숙제를 완성해 나갈 때 DMZ는 닫힘에서 열림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믿는다


그리고 이 믿음이 DMZ를 사회적기업의 가치로 꽃 피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차가운 철책으로 힘겨워하는 DMZ가 평화의 꽃을 피우는 날까지 DMZ평화생태어울림협동조합은 힘차게 전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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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녁 너머를 겨눌 것

수도원에 간 CEO




김민정 /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창업지원팀 멘토 






#1.

수요일 춘천, 목요일 강릉, 금요일 원주.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사회적기업가육성사업 창업자()들의 권역별 간담회를 마친 금요일 오후부터 드디어 나의 여름휴가가 시작됐다. 감영 근처 멕시칸 식당에서 여름휴가 중 이틀을 함께 지낼 후배와 만나, 먼저 차가운 맥주를 주문.

남들 일하는 평일 낮에 마시는 맥주는 더 맛있다. ^^

이름도 기억나지 않는 처음 마셔 보는 멕시코 맥주다. 요즘은 우리나라에도 국내 맥주 뿐 아니라 다양한 수입 맥주가 판매되고 있어, 낯선 맥주도 많다.

 

 


#2.

알려졌듯이 현재와 같이 맥주가 다양해지는 데 기여한 곳은 중세 유럽의 수도원들이라고 한다. 수도원에서는 수행의 한 방법으로써 또는 가능한 자급자족을 이루기 위해, 수도사들이 농사도 짓고, 목축도 하며 맥주, 치즈 등을 비롯한 각종 식량을 직접 만든다. 수도원에서 생산되어 세계적으로 유명한 제품은 트라피스트(Trappistes) 공동체 소속 수도원들에서 만드는 트라피스트 맥주가 대표적이다. 어떻게 수도원이 생산한 트라피스트 맥주와 상품들이 그 명성을 자랑하게 되었을까?







#3.

수도원에 간 CEO의 저자가 발견한 수도원의 사업 성공의 비밀은 역설적이게도 수도자들이 전혀 사업에 몸담고 있지 않다는 데 있었다. 사업의 성공은 섬김과 자기 비움의 삶을 살다 보니 자기도 모르게 따라오는 것일 뿐으로, 우선순위의 근본적 전환, 과녁 너머 겨누기라는 표현으로 언급되는 트라피스트 수도사들의 비결이 바로 중요한 열쇠이다.

우리는 농구에서는 링 뒤편의 백보드를 겨냥해 슛을 던져야 하고, 양궁에서는 과녁 너머를 겨누어야 한다는 것을 안다. 그러면서도 사업에서는 이윤을 겨냥해 달린다. 이윤은 사업의 목표가 아니라, 그저 우리가 우리 사명을 얼마나 충실히 수행했는지 측정할 수 있는 척도일 뿐이다.

 

여기서 사명이란 단어는 사회적 경제 영역의 우리가 흔히 말하는 사회적 목적이다.

사회적 목적은 사회적 기업을 비롯한 사회적 경제 기업의 가장 근본적인 것 중 하나로, 우리가 왜 이 일을 하려 하는가? 우리는 어떤 사회 문제를 해결하려 하는가? 어떤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려 하는가? 라는 물음에 대한 답이라 할 수 있다.

이것은 사업에 대한 질적 접근으로, 경건히 수행할 만한 가치가 있는 중대한 사명을 명확히 천명하여, 기업의 가장 사소한 활동을 결정하는 의사 결정까지도 이것에 따라 이루어져야한다.

 

삶 전반에서 믿음직스럽지 못한 사람이 사업에서는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 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사업에서 수도사들이 신뢰받는 것은 그들의 삶 자체가 신뢰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수도사들에게 신뢰는 사업 전략이나 전술이 아니라, 사명을 위해 살다 보면 자연스럽게 얻는 부산물일 따름인 것이다.

 

과녁 너머를 겨눌 것

멥킨 수도원의 수도사처럼 달걀, 버섯, 비료, 임업 등의 사업에 종사하지 않고,

위대한 궁수처럼 이 모든 과녁들 너머를 겨눌 것.

 

 


#4

1,500년 전통의 수도원이 전하는 비즈니스 비법을 좀 더 깊게 알고 싶으신 분들은 수도원에 간 CEO/ 어거스트 투랙의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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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온다




김경숙 / 원주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 협동조합해설사






협동조합을 배우기 위해 원주를 방문하는 많은 사람들을 맞이하여 협동조합 해설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716_삼십 년 만의 재회


 

방문단체 : 원주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 콩이야기체험관 (점심식사 및 쌈장 만들기 체험)

                    횡성 언니네텃밭

 


이번 주는 일요일부터 수요일까지 계속 방문객이 있었다. 보통의 경우 일요일에는 오겠다는 팀도 없지만, 갈 만한 협동조합도 없다. 협동조합도 기업이니만큼 일요일에는 문을 닫기 때문이다. 하지만 예외는 있는 법!! 글쎄, 30년 동안 못 만났던 대학 동기와 선배가 원주에 온단다. 와우!! 의정부시사회적경제협의회 멤버로 원주탐방을 오면서 네트워크 문을 두드린 것. 초등학교 동창이지만 대학 입학이 늦어 나와는 동기가 되어버린 친구와 동아리 선배... 그래, 그 둘이 결혼을 했었지


지금은 의정부에서 마을기업으로 방앗간과 떡 카페를 하고 있는데, 얼마 전 마을 식당을 인수하고 협동조합으로 운영해보고자 협의회 멤버들과 사례 탐방을 온 것이다. 너무 반가워 만나자마자 어린애처럼 얼싸안고 빙글빙글 몇 차례 돌고는 얼굴을 보니, 옛날이랑 별반 달라지지 않은 모습이 신기하다.


83년 입학하던 해 3, 아마 그 해 첫 번째였든가, 선배는 학내 시위를 주도하던 중, 어딘가를 다쳐 대학병원에 입원하고 말았다. 나랑 같은 과 친구 몇 명이 문병을 갔었고, 선배는 환자복을 입은 채 아무렇지 않은 듯 사람 좋은 웃음을 띠고 우리들을 맞이했었다. 이후로도 선배의 왕성한 사회활동 탓에 언론을 통해 간간히 소식을 듣고 있었지만, 이렇게 만날 줄이야.


우리 친구들 모두 참 좋아했던 선배, 그리고 친구... 잘 살고 있었구나. 참 반갑다!!





717_어두운 얼굴들, 우리 사회의 초상


 

방문단체 : 원주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 소담 (점심식사

                    협동조합 허브이야기(한지등 만들기 체험) - 간현 유원지


 

버스 두 대에서 내린 50여 명의 방문객들이 지하 1층에 있는 네트워크 교육장으로 들어선다

원주에서 두 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 가까운 지역 자활센터의 여러 사업단에 참여하고 있는 분들이다. 어둡다. 순간 말문이 막힌다. 웃음기 없는 메마른 얼굴들, 순간 심장 한가운데를 날카로운 것이 쓱 지나간다. 아프다. 무거운 짐을 진 사람들, 삶의 무게가 너무 무거워 차마 서 있을 수가 없는데, , 우리는 어디로 가는 것인가!

 

점심을 먹고 난 후에 방문한 곳은 자활사업단에서 출발해 지금은 협동조합으로 자리를 잡은 허브이야기. 방문객들은 개인적으로도 사업적으로도 어려운 시기를 잘 이겨내신 대표님의 얘기를 주의 깊게 듣고 있다. 어려울수록 서로 배려하고 도와야 한다, 우리도 사는 것처럼 살아야 하지 않겠나? 마치 언니처럼 누나처럼 토닥토닥 등을 다독여 주는 대표님의 목소리에 조금씩 굳었던 얼굴이 풀어지고 있다


곧 이어 체험 시간. 은은한 불빛이 아름다운 한지등을 만들어본다. 정성들여 꼼꼼하게 한지를 뜯어 붙이고, 모양을 내본다. 진지하다. 마치 스스로의 삶을 들여다보듯, 한지등을 꾸미며, 예쁘다고 잘 했다고 이렇게 하면 되는 거라고 주문을 외워본다!! 그래, 참 잘했다!! 수고했다!!





719_원주마을 프로젝트


 

방문단체 : 원주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 원동성당 무위당학교 갈거리사랑촌 

                    – 원주생협 원주한살림 밝음신협 등

 


폭염주의보가 뜰 정도로 더운 날씨, 탐방일정을 마치고 사무실에 들어서니 책상 위에 얌전히 놓여있는 분홍색 박스 _ 서울 영등포에 있는 하자센터 내 여행학교 로드스꼴라에서 보내온 소포다

지난 417일부터 한 달 간 원주에서 살며 배운 내용을 정리한 소책자와 영상이다


원주에서 마을을 만나다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원주의 사람들과 역사, 원주의 이야기를 책과 영상으로 엮어 보내왔다. ‘로드스꼴라는 길 위에서 배우고 놀고 연대하는 여행을 통해 배움을 실현하는 청소년 대안학교다


한 달 가까이 원주에서 사는 동안 협동조합, 민주화운동, 역사, 마을 등을 배우는데 일정을 짜고 동행하며 도움을 준 것인데, 잊지 않고 결과물을 보내온 것이다.

아직 꼼꼼히 읽지는 못했지만, 얼핏 목차만 봐도 내용이 알차다. 참 대견하고 기특하다!! 고맙다!!





부서지기 쉬운

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

마음이 오는 것이다

 

그 갈피를

아마 바람은 더듬어볼 수 있을 마음

내 마음이 그런 바람을 흉내낸다면

필경 환대가 될 것이다.

 

(‘방문객_ 정현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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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사회에서의 사회적경제의 역할

 

 

 

 

하요한 / 인제사회적경제지원센터 사무국장

 

 

 

사회적경제는 지역의 숨어 있는 자원을 기반으로 마을기업, 사회적기업, 자활기업, 협동조합 등의 형태로 지역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고자 노력하는 경제 주체들이며,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일자리창출 사업과 함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렇게 사회적경제는 지역사회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성장하였으며 앞으로도 함께 성장을 꿈꾸게 된다.

 

물론 중앙정부와 각 지방자치단체의 정책 방향과 수장들의 의지에 따라 사회적경제의 발전 속도와 그 영향력이 많이 좌우되겠지만 적어도 민심에 기반을 둔 경제 분야라는 큰 기조를 벗어나지 않는다면 크게 흔들리지는 않을 것이다.

이것이 지역사회에서 사회적경제가 가지고 있는 큰 힘이라고 볼 수 있고, 이를 기반으로 사회적경제 영역의 확장을 꿈꿀 수 있는 근간이 되는 것이다.

 

앞으로 1년 뒤, 우리는 지역의 지도자를 선출하게 된다.

4년마다 돌아오는 전국동시지방선거는 사회적경제에는 큰 위기이자 기회가 될 것이다.

행정을 관할하는 지방자치단체장과 민의를 대변하는 의원을 선출하는 시기에 사회적경제는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사회적경제에 대한 정책과 생각을 조사하고 그들이 사회적경제에 대해 관심을 갖게 함으로써 자연스레 우리 생활 속에 사회적경제를 침투 시킬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행정과 의회를 대상으로 사회적경제에 대한 화두를 던지는 것과 동시에 우리 스스로도 지역에 사회적경제에 대한 인식을 확산 시킬 필요가 있다.

 

각 지역마다 편차가 있겠지만 사회적경제 영역의 종사자, 지원조직 등과 그 주변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사회적경제가 무엇인지에 대해 알지 못하는 경우처럼 대다수의 국민들에게는 사회적경제가 낯설게 느껴질 것이다.

수익창출을 위한 마케팅 활동도 중요하지만 사회적경제 기업들의 사회서비스 활동에 대한 홍보도 중요하다.

 

사회적경제 기업들이 지역사회에 다양한 형태로 환원하는 사업들을 널리 알림으로써 지역 주민들이 이 기업의 취지에 동참하게 되고 더 많이 확산되게 함으로써 다 같이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구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사회적경제가 추구하는 최종 목표이기도 하며 우리 각자의 삶을 의미 있게 만드는 일이기도 하다.

 

또한 사회적경제는 지역과 함께 동반 성장을 추구하는 경제 분야로 국가와 정부로부터 지원 받아 시행하는 각종 사업을 지역경제 조직과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

지역의 축제, 박람회, 장터 등 각종 판촉행사에 지역의 경제조직과 함께 참여하여 그 행사를 더욱 풍성하게 하고, 일반 기업들과의 경쟁 구도 속에서도 지역사회의 한 구성원이며 지역의 자원을 기반으로 설립된 기업임을 잊지 않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사회적경제는 더 많은 사회단체들과 교류하고 협력해야 한다. 사회적경제가 추구하는 본질이 지역의 발전과 개인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라고 한다면 사회복지분야 등 다양한 사회단체들과 연대하고 협력하여 지역 실정에 맞는 사회서비스를 발굴하고 실현해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경기 침체로 경제 상황이 점점 어려워지는 시기에 지역자원을 기반으로 지역과 함께 동반 성장을 만들어 가는 사회적경제가 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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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칼럼: 우리사이 플러스 5월 칼럼]

 

시작도 한걸음부터,

사회적경제 우호시장을 만들어 가는 것이 필요!

 

 

 속초지역자활센터 정명철 실장

 

 

 

강원도사회적경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는

현장칼럼 [우리 사회적경제 이야기, 우리사이 플러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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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도 한걸음부터,

사회적경제 우호시장을 만들어 가는 것이 필요!

 

 

 속초지역자활센터 정명철 실장

 

 

 

 


 

아바이칩은 아바이 마을에 사업장을 설치하면서 지역명을 딴, 국내산 5곡을 주재료로 하여 건강 먹거리를 주민들과 함께 생산하고 있다. 지역에 아바이 순대가 유명해서, 덩달아 우리 과자도 잘 팔리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생각만큼 쉽지 않은 것 같다. 그래도 몇 년간의 노력으로 자활분야에서는 나름 건강하고 합리적인 가격의 먹거리로 인식되어 고정적인 소비자가 늘어났지만, 적은 생산량과 현재의 유통시스템으로는 지역 내 음식점 등에 카운터에 조그마한 매대를 놓고 식당 손님들에게 판매하는게 전부였다. 이런 판매 방식은 매출도 낮고 수입의 기복이 심한 편이라, 기업을 준비하는 참여주민들은 지쳐만 갔던 것 같다.

 

매출 향상을 위해 대형 유통에 제안도 해보았지만, 우리의 생산시스템과 납품가격을 맞추기 위해서는 많은 준비가 필요했다. 대부분의 사회적경제 생산품이 우리와 같은 상황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공공시장 진입 위한 환경도 점점 좋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우리와 같은 업종은 입찰이 되지 않기 때문에 진입하는 것에는 분명하게 한계가 있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하는 것일까?

 

우리를 이해하고 함께 공감해줄 수 있는 우호시장은 없는 걸까 고민하게 되었다.

 

 

 

이러던 와중 강원곳간 입점 연계로 온라인 오프라인, 생협에도 아바이칩이 입점되면서 우리 사업에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고정적인 소비처가 생긴 것이다. 우리상품이 부족한 부분을 이해해주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식품판매를 위한 원자재 표시등 팔수 있는 제품으로 거듭나기 위한 작업과정을 거쳐야만 했다. 강원곳간 MD를 통해 실무자인 나도 많은 것을 배우는 계기도 되었지만, 참여자 분들에게도 동기부여와 좋은 교육의 기회가 되었다.

 

한발 더 나아가 이번엔 광역자활센터의 연계로 아름다운 가게 입점 제안을 받게 되었다.

아름다운가게는 아름다운 소비문화를 확산하고 2010년부터 판로가 없어 어려움을 겪는 우수 공익상품을 발굴하여, 아름다운가게 전국 매장 및 온라인을 통해 공익상품 판로확대를 지원하고 있어 우리와 같이 자활생산품이 입점하기에 아주 괜찮은 우호시장이었다. 우리의 상품을 전국적 유통망을 가지고 있는 판매처에 납품을 하게 된 것이다.

 

 

 

 

강원곳간 입점 할 때와 마찬가지로 아름다운가게에 입점을 위해서는 상품개선, 포장지 개선, 시설보완 등 다양한 과정을 통해야만 입점에 성공할 수 있었다. 대부분 이러한 문제는 업체가 해결해야하는 과제임에도 불과하고 아름다운가게 MD가 적극적으로 개선을 위한 지원과 할동을 통해 작년말부터 온라인과 오프라인 전국 매장에 우리 아바이칩이 납품되어지게 되었다. 아바이칩으로서는 기존의 단순 판매 방식에서 최초로 전국 유통망을 가지고 있는 업체에 납품이라는 데 큰 의미를 둘 수 있을 것이다.

 

 

이렇듯 단순히 우호시장에 납품을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우호시장을 통해 상품이 어떻게 개선되어지고 바뀌어지면, 상품을 만드는 구성원도 변화를 경험하게 되고, 우리에게 보내주신 긍정적인 메시지가 얼마나 소장한 것인지를 알게 되었다.

 

아바이칩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자신감을 갖고 하나로마트(속초시 엑스포점) 등에도 다양한 신규판로처에 입점하는 등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여러 가지 조건으로 일반유통시장에 접근하기 어려운 사회적경제 생산품을 단계별 유통시장에도 접근하면서, 우리의 상품을 이해하고 사회적경제 발전에 의미를 둔 다양한 우호시장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오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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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칼럼: 우리사이 플러스 4월 칼럼]

 

사회적경제의 컨셉을 만들자!!!

 

 

협동조합사회적경제발전소 김은화 대표


 

 

 

강원도사회적경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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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리더들이 전하는 사회적경제의 모든 것을 담아 독자분들께 전달해드립니다.

 

 

사회적경제의 컨셉을 만들자!!!

 

협동조합사회적경제발전소 김은화 대표

 

 

 

 

 

사회적경제가 무엇이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최근 사회적기업의 수가 늘어나고 사회적기업지원제도에 대한 홍보가 많아지면서 사회적기업에 대해 들어보았다는 사람들이 늘었지만 여전히 사회적기업이 무엇인지? 사회적경제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모호하다고들 한다.

 

사회적경제를 무엇이라고 설명할까? 원래 사회적경제는 비영리성격을 가진 단체에서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경제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이웃나라 일본에서는 커뮤니티 비즈니스(CB: Community Business)하는 공동체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있어 이를 사회적경제의 범주에서 볼 수 있다.

 

사회적경제가 이러한 출발배경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이를 명확하게 설명하기란 쉽지가 않다. 이는 사회적경제의 컨셉이 명확하지 않아서라고 할 수 있는데 따라서 사회적경제를 한마디로 정의할 수 있는 컨셉이 필요하다.

 

컨셉은 삶에 생명력을 준다고 한다. 김춘수의 을 보면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라는 표현 속에서 컨셉의 의미를 볼 수 있다. 그럼 사회적경제의 생명력은 무엇으로 할까? 사회적경제의 이름(호명, calling)은 무엇으로 할까?

컨셉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먼저 새로운 범주를 만들어 컨셉을 형성하는 것이 필요한데,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컨셉은 무엇으로 정의하여야 하는지 고민해야 한다. 사회적경제와 이해를 같이 하는 이해관계자들이 모두 공감하고, 그 가치를 증대시킬 수 있는 컨셉에 대한 고민을 시작하여야 한다.

 

이를 위해 신화의 탄생을 빌려올 수 있다. 모든 신화(myth)는 기존의 이항대립적 구조 안에서 파생되어질 수 있는 신성한 변칙적 범주라고 할 수 있다. 문화인류학자인 레비스트로스는 신화를 변칙범주(anomalous categories)라고 하였는데 이 새로운 변칙범주의 틀 속에서 컨셉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새로운 변칙범주를 만들어 내기 위해 1)Greimas 사변형을 이용하여 이항대립적인 범주축을 분류하여 활용할 수 있다. Greimas 사변형은 어떤 개념의 의미를 이항대립과 범주축으로 나누는 기호분석방법으로 이를 활용하여 양분화된 범주축을 확인하면 새로운 범주축(변칙적 범주)을 찾아내고 이를 신화로 컨셉션할 수 있다.

 

1. Greimas 사변형은 어떤 개념의 의미를 이항대립과 범주축으로 나누는 기호분석방법으로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두 개의 개념은 서로 다른 범주축에 놓여지게 된다. 이때 이들 범주에 속하지 않는 개념들이 나올 수 있는데 이를 변칙범주라고 하고 변칙범주는 긍정적인 변칙범주와 부정적인 변칙범주로 볼 수 있으며, 긍정적인 차원에서의 변칙범주가 신성한 변칙범주이고 이를 신화라고 보고 있다. 따라서 신성한 변칙범주를 찾아내어 이를 새로운 컨셉으로 구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경제활동의 주체는 가계, 기업, 정부하고 하는데 가계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경제활동을 정부활동과 기업활동으로 나누어 정부가 주도하는 가계에 제공하고 있는 비영리활동, 복지활동과 기업이 주도하여 가계에 제공하는 영리활동, 시장경제활동의 두 범주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다. 그러나 최근 정부의 복지활동을 민간단체에서 제공하고 영리활동을 제공하는 공공부문활동들이 나타나고 있어 이를 제3섹터라고 하고 영리부문과 비영리부문 모두를 제공하는 영역을 사회적경제라고 한다. 이는 새로운 신성한 변칙범주로서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지역의 문제로 눈을 돌려보자. 지역의 활동은 정부주도의 복지활동과 기업의 경제활동으로 나누어 두 개의 범주로 본다면, 지역이 가지고 있는 문제를 정부주도의 복지활동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기업의 경제활동을 연계하여 해결해야 하는 활동도 많이 존재한다. 따라서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서는 공공의 목적성을 가지는 활동과 영리를 추구하는 활동을 통해 해결해야 하는데 이를 신성한 변칙범주라 보며, 사회적경제의 컨셉으로 정의할 수도 있다. , 사회적 경제는 지역경제활성화 방안으로 보고, 공공목적성을 추구하기 위해 영리활동을 하는 경제의 틀로 보아도 좋을 것 같다.

 

사회적경제의 컨셉은 차후 지속적으로 많이 논의되어야 하고, 정립되어야 하지만, 지역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의미로 이와 같이 컨셉을 정의하여도 좋을 듯 하다.

 

마치, 환인과 웅녀를 통해 탄생한 단군신화와 같이, 하늘의 힘과 자연의 힘의 두 범주에서 나타난 신성한 변칙범주의 단군 즉 인간처럼, 공공목적성과 이윤창출을 통해 지역의 현안을 해결해나가는데 공헌할 수 있도록 사회적경제의 컨셉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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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칼럼: 우리사이 플러스 3월 칼럼]

 

지역 주민이 함께 꿈꾸는 즐거운 세상, 마을기업으로 그리고 싶다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마을기업팀 석승희 팀장

 

 

 

강원도사회적경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는

현장칼럼 [우리 사회적경제 이야기, 우리사이 플러스]는

오피니언 리더들이 전하는 사회적경제의 모든 것을 담아 독자분들께 전달해드립니다.

 

 

 

 

 

지역 주민이 함께 꿈꾸는 즐거운 세상, 마을기업으로 그리고 싶다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마을기업팀 석승희 팀장

 

지역 주민이 함께 만드는 즐거운 세상!

지난 약 4년 동안 그런 세상을 꿈꿔왔나 보다.

 

코흘리개 시절, 우리는 이웃사촌이라는 말을 흔히 들을 수 있었고

아무개 집이 어디인지도 잘 알고 아이들끼리 서로 다투어도 크면서

그럴 수도 있지 하며 넘어가기도 하고 어려운 일이 있을 때는 서로

도우며 슬픔과 기쁨을 함께 나누기도 했다.

 

지금도 그런 세상을 다시 꿈꾸며 생활하는 공동체들이 있다.

생활 속에서 마을공동체로서 사람과 사람을 잇는 열쇠고리의 역할을 하는 곳도 있고 단순한 생활 모임을 벗어나 함께 잘 살기 위한 경제공동체로 모여 사업으로까지 확장한 곳도 있다.

 

얼마 전, 마을기업을 준비하는 공동체를 대상으로 설립 전에 진행하는 교육 프로그램이 끝났다.

매번 경험하는 것이지만 설렘 반, 기대 반으로 교육에 참여하였다가 공동체를 어떻게 만들어야 하고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교육을 통해 배우면서 진땀을 빼는

경우를 지켜 볼 때면 공동체를 보다 쉽게 이해하고 그 공동체를 기반으로 지역경제와 상생할 수 있는 마을기업이 스스로 만들어 질 수는 없는 것일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평균 나이 60세를 훌쩍 넘긴 어르신들이 마을공동체라는 이름 아래 모여 우리 마을(지역)에는 어떤 자원이 있는지, 함께 살고 있는 주민들은 무엇을 잘 하는지, 우리가 갖고 있는 자원(자산)은 무엇이 있는지 생각하는 시간을 갖는다.

 

그리고 마을 또는 지역 단위에서 할 수 있는 것을 찾고 1차 생산물을 판매할 것인지, 제품을 만들 것인지, 교육이나 체험 등과 같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인지 등을 고민하면서 사업에 대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다.

 

 

 

그림을 그리며 하고는 싶지만 할 수 없는 현실이라는 벽에 부딪혀 한숨짓고 어려움을 호소

하는 분들도 있지만 해야 할 일들을 찾아 희망이라는 꿈을 품고 농담과 웃음으로 교육에 참여하시는 분들을 보면 덩달아 힘이 솟는다.

 

강릉의 어느 동네 골목길에 화단을 조성하고 전시회도 개최함으로써 주차난과 아름다운 마을길, 동네를 만들어 가던 어머니&할머니들의 모습처럼, 작지만 공동체라는 씨앗이 새싹이 되어 즐거운 세상이라는 꽃으로 화답하는 이야기를 들으면 자연스럽게 미소가 지어진다.

 

 

 

 

핸드폰도 안 터지는 오지 마을에 한글을 깨우칠 수 있게 하고 손주들에게 용돈이라도 쥐어 줄 수 있도록 일거리를 주던 마을기업, 마을 주민은 물론 자녀들까지 함께 참여하며 후손대대로 물려 줄 수 있는 공동체 사업장을 만들어 가고 있는 마을기업들을 보면서

 

 

 

 

지금처럼 마을기업이라는 중앙부처 사업이 마을공동체가 지속가능할 수 있도록, 그리고 그

공동체가 꿈꾸는 세상을 다양한 색깔로 그릴 수 있도록 하는 화구(畫具)이면서 동반자가 되었으면 한다.

 

봄이 가면 여름이 오고 다시 가을이 가면 겨울이 오듯이, 새싹이 돋아나고 열매를 맺고 낙엽이 지고 다시 새순이 움트듯이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강원도라는 도화지 위에 지역 주민이 꿈꾸는 세상을 마을기업과 함께 마음껏 그려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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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에서 사회적기업가로 살아가기

 

 

반다경(예비사회적기업 오픈더아트 대표)

 

 

 

지역에서 청년들이 먹고 살아가기는 힘들다. 일단 절대적인 일자리의 수가 적고 그중에서 자기가 할 수 있는 분야 혹은 하고 싶은 분야의 일자리는 더 적기 때문이다. 취업이 막막한 것도 사실이다. 또한 혹자들은 이렇게 이야기한다. 청년들의 눈이 높다고. 청년들이 중소기업에는 안 가려고 하고 고생 안 하고 편한 길만 찾는다고. 청년의 입장으로서는 자신에게 맞는일자리, ‘적합한일자리가 없어서 취업을 못하는 구조적 문제인데 개인의 문제로 치부하는 생각이 든다. 특히 강원도내의 청년실업률은 15.5%로 전국 최고다. 하지만 한국비정규직노동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20157월 강원도 청년 실질실업률은 46.3%로 추정된다. 2명 중 1명이 놀고 있다는 뜻이다. 주변 체감으로는 20대 후반으로 둘 중 1명은 공무원 시험이나 취직 준비를 하고 있고 1명은 취업을 했는데 그 일자리도 계약직이거나 비정규직인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나에게 맞는 일자리가 없으면 내가 직접 나에게 맞는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어떨까

싶어서 겁도 없이 덜컥 기업을 창업하게 되었다. 내가 창업한 기업인 오픈더아트는 문화기획분야로 지역성을 바탕으로 한 공연/축제/교육프로그램 등의 문화콘텐츠를 기획하고 개발한다. 기존의 문화단체와 달리 우리는 이것을 기업의 방법으로 풀어내려고 비즈니스 모델을 고민하고 시도하고 있다.

내가 사회적경제영역에서 창업한 계기는 사회적경제 안에서의 경험과 선후배들 때문이었다. 2013년도에 춘천에서 사회초년생으로서 첫 취업을 한 곳이 그 당시 예비사회적기업이었던 동네방네협동조합이었고 이때 사회적경제 분야를 접하고 일했던 경험을 토대로 자연스럽게 사회적기업으로서의 창업을 생각하게 되었고 2016년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에 지원해 선정되어 1년 동안 사회적기업가로서의 창업 인큐베이팅을 받았다. 나는 청년창업이자 사회적기업가로서의 창업이었다.

 

 

 

청년들이 창업을 할 때 사회적경제 영역으로서 창업하는 것은 하나의 창업 방법이고 근본적으로는 지역에서 청년창업을 도와주는 중간지원조직이나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청년창업을 돕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청년이 왜 창업하는가를 이해하는 정책이 필요하고 그 이해 아래 지원정책이 필요하다. 지금의 춘천사회적경제네트워크는 지역성을 고민하고, 지역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는 사회적경제 비즈니스를 지원하는 것이라면 청년지원기관은 청년을 고민하고 청년의 문제를 해결하는 비즈니스를 지원하는 것이 차별점이다. 청년지원기관은 청년들이 모일 수 있는 물리적 공간을 제공하고 청년지원 프로그램/지원사업 등을 운영해 청년들의 다양한 시도를 돕는다. 서울시의 청년허브, 무중력 지대가 있고 지역에서는 광주청년센터The, 대구 청년위원회 등이 있다. 지금 현재는 강원도에는 청년지원 조직은 없고 춘천에서는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창업팀 출신의 청년 사회적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직간접적인 도움을 주고 막혔을 때 조언을 해주며 청년 중간지원조직 대신 완충작용을 해주고 있다.

 

 

지역에서의 수도권으로 청년인구 유출이 심각해 지역에는 청년들이 사라지고 있다. 지역에서

먹고살고 활동하는 청년들이 많아지려면 지역의 청년이 잘 살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같이 고민하고 풀어내는 것을 돕는 정책/지원/중간지원기관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 청년지원조직은 비단 사회적경제영역에서 창업을 고민하는 청년들 뿐만 아니라 청년창업 혹은 지역에서 자기의 업을 스스로 만들고자 하는 청년들에게 큰 힘과 지지가 될 것이다. 청년들이 시도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든든한 발판을 마련해주는 것이 지역에서 활동하는 그리고 하고자 하는 청년들에게 큰 희망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꼭 서울로 가지 않아도 자기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 시도하고 저지르고 도전하는 우리 같은 청년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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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지역기반 민간 사회적금융’을 활성화하자

 

 

이강익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전략사업본부장)

▲ 이강익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전략사업본부장

 

 

 

 

2017년 강원도 사회적경제의 화두, 사회적 금융

 

2017년 강원도 사회적경제의 화두는 사회적금융이다. 2016년 말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자활기업 등 도내 사회적경제 기업은 1,000개에 이를 정도로 양적 성장을 이루어 왔다. 그러나 여전히 도내 사회적경제 기업을 지원하는 금융생태계가 부재하며, 실제 사회적경제 기업들은 사업확대 및 투자를 위한 자본조달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도내 신협, 새마을금고 등 전통적인 사회적금융 조직의 역할도 매우 미흡한 편이다. 원활한 자본조달은 사회적경제의 핵심 요소이다. 지역의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지원하고 지역서민경제의 실핏줄 역할을 할 수 있는 ‘지역기반 사회적금융’의 활성화가 절실하다.

 

사회적금융이란 “사회적으로 가치 있는 일에 돈을 투자·융자하여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는 일”이다.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금융자본을 조성하고 가용한 금융서비스를 개발 해 적용하는 것이다. 현대적 의미의 사회적금융 유형은 마이크로파이낸스(무담보 신용대출), 사회목적투자, 공동체 금융(지역개발기금, 마을기금), 협동금융(신협, 계)으로 분류할 수 있다. 또한 사업주체에 따라 행정주도 사회적금융과 민간주도 사회적금융으로 분류할 수 있다.

 

 

 

행정주도 사회적금융 사례

 

현재 사회적경제 기업들은 중앙정부의 정책자금, 지방자치단체 정책자금, 민간 자금으로부터 필요한 재원을 조달한다.

 

 

<그림> 사회적경제 기업이 고려가능한 자금의 분류

자료 : 김영식, 2016, “사회적금융의 지역화모델 개발 연구

 

 

중앙정부의 정책자금 중 대표적인 사례는 사회적기업 펀드(2011)이다. 매년 약 40억원 규모로 조성하고 있으며, 고용노동부와 대기업들이 출자하고 미래에셋을 주관기관으로 운영 중이지만 사회적기업에 대한 투융자 실적은 아직 미흡한 편이다.

 

지방자치단체의 정책자금 중 대표적인 사례로는 서울시 사회투자기금(2012)이 있다. 총 557억원(서울시 526억원, 민간 31억원) 규모로 조성되어 있다.

 

이 기금은 2015년말까지 지난 3년간 70개 기업을 대상으로 347억원의 융자금이 지원되는 등 사회적경제 생태계 성장 및 사회적경제 기업의 규모의 성장(쏘카, 한국택시협동조합)에 기여했지만 동시에 제도적 한계(민간위탁 금지)로 인해 민간기금조성 실적이 부진하다는 한계를 안고 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사회적경제기본법 등을 통한 제도 개선이 추진 중이다.

 

 

 

민간주도 사회적금융 사례

 

최근 기존 제도권 금융이 충족시키고 있지 못한 사회적경제 기업의 자금 수요에 대응하여 다양한 민간 사회적금융이 조성되고 있다. 전국 차원에서 사회적경제 기업들이 직접 기금 조성에 참여하여 이용하는 자조형 민간 사회적금융으로는 한국사회적기업협의회의 공제사업단(2014.4)과 사회혁신기금(2014.1)이 있다. 또한 특정 지역 내에서 사회적경제 기업을 대상으로 민간에 의해 주도되는 지역기반 민간 사회적금융이 있다. 충청북도사회적경제기금(2013.8)과 서울지역의 3개 신협의 사례가 이에 해당한다.

 

 

<표> 지역기반 및 자조형 민간 사회적금융 현황(1)

구분

사회혁신기금

(사회혁신금융())

사회적기업연대공제기금

(한기협 공제사업단)

충북사회적경제기금

(충북시민재단)

사업 개시 시점

2014. 1

2014. 4

2013. 8

사업 목적

사회혁신기업

운전자금 대출

(예비)사회적기업 경영안정 도모

충북지역 사회적경제 활성화 및 토대 구축

조성 자금

4758만원

(2016.9)

186,970만원

(2016.9)

4,700만원

(2016.9)

가입 자격

사회혁신 지향 기업

(예비)사회적기업,

사회적기업 지향 조직

충북소개 사회적경제 기업 및 단체

기금조성방법

-출자 20,758만원(81)

-서울사투기금 2억원

-부금:92,970만원(98)

-서울사투기금 5억원

-기부금 44천만원

출자:기업/단체(10)

융자

사업

이용자

회원사

공제사업 참여 회원사,

취약계층 근로자

충북 사회적경제기업

대출용도

운전자금

운전자금,

근로자 소액대출

운전자금

대출금액

최대 5천만원

(출자금의 7)

납부부금 5배 이내

5백만원

상황기간

3~12개월

1년 이내(연장 가능)

2년 이내

이자

4%

2~3%(연체 이자 18%)

0%

융자실적

23,960만원

(20개 기업, 26)

69,000만원

(26개 기업, 39)

1,000만원

(2개 기업, 2)

상환율

100%

100%

100%

비융자사업실적

재무분석서비스

만기 후 부금의 1~2%

장려금 지급 예정

-생산설비장비보강(5)

-학습동아리지원(8)

-충북사회적경제상(2)

자료 : 이성수, 2016, “민간주도 지역기반 사회적금융의 현황과 과제”

 

 

<표> 지역기반 및 자조형 민간 사회적금융 현황(2) : 서울 신협 사례

 

북서울신협

동작신협

논골신협

서울

사회

투자

기금

개시 시점

2013. 12

2014. 4

2014. 7

사업 목적

사회적경제 조직 공간 마련, 운영자금 등

자금 규모

20억원

19억원

4억원

이자율

2%

2~3%

3%

집행건수

19

15

6

집행금액

9억원

137천만원

56백만원

연체율

0%

0%

0%

자체

대출

상품

대출 자격

사회적경제조직 법인 및 구성원

-

대출 상품

신용대출, 담보대출, 전세대출

-

이자율

조합대출금리

-0.5%

조합대출금리

-0.3%

-

대출 건수

62

7

-

대출 금액

35억원

43백만원

-

연체율

0%

0%

-

비융자

사업

집행 건수

77

2

-

집행 금액

18백만원

11백만원

-

자료 : 이성수, 2016, “민간주도 지역기반 사회적금융의 현황과 과제”에서 재인용

 

 

이 기금들은 무담보에 낮은 이자 등 비영리 금융의 성격을 유지하며 사회적경제 기업의 여건에 맞게 상환기간 또는 상황방식 조정, 심사 절차 간소화 등 유연한 운영이 장점이다. 하지만 아직 기금의 규모가 작아 사회적금융 수요에 충분히 대처하지 못하고 있고 이자 수익으로는 기금 운영에 필요한 인건비 등 운영비를 안정적으로 마련할 수 없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공적 자금 및 우호적 민간자금의 결합이 반드시 필요하다(이성수, 2016).

 

 

 

강원도 사회적금융, 희망은 있다

 

현재 도내 사회적금융의 전망은 어둡다. 사회적경제 현장에서의 사회적금융 수요는 높지만, 사회적금융 공급은 매우 미흡하다. 도에서 추진하던 사회적경제기금은 올림픽 관련 채무변제등을 위해 폐지될 전망이다. 2017년 도 차원에서 사회적금융을 활성화를 위한 체계적인 사업계획이나 사업비 배정은 없다. 아직 기존 제도권 금융이나 신협 차원에서 사회적경제 기업에 대한 금융상품 개발은 미흡한 편이다. 사회적기업연대공제기금에 가입된 일부 사회적기업을 제외하고는 도내 사회적경제 당사자 조직이나 민간 차원에서의 사회적금융 조성을 위한 준비를 하지 못하고 있다.

 

그렇지만 희망도 있다. 도내에는 고 장일순 선생님의 사상과 실천으로 바탕으로 만들어진 밝음신협과 강릉신협의 건강한 정신이 여전히 살아있다. 밝음신협은 원주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의 소속 기관이며, 원주 사회적경제 기업들에게 공간 대여 등 원주 사회적경제 발전에서 소중한 역할을 담당하였다. 일부 원주 사회적경제 기업이나 활동가들도 밝음신협을 주거래 금융기관으로 지정하여 이용하고 있다. 강릉 신협도 강릉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에 교육비 지원 등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외에도 도내에는 건강한 농협이나 신협이 존재한다. 신협이나 농협과 사회적경제 네트워크가 협력하여 지역기반 사회적금융을 추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려 있다.

 

도내에는 작지만 아름다운 자조형 민간 사회적금융 실험이 있다. 바로 노숙자와 저소득층에게 200만원 한도 내에서 무담보 금융대출을 해주는 원주 갈거리 협동조합이 그것이다. 갈거리 협동조합의 모태는 곽병은 원장이 설립한 ‘갈거리 사랑촌’이다. 이후 무료급식소인 ‘십시일반’이 세워졌고 ‘원주노숙인쉼터’ 등으로 하나 둘 사회 복지시설을 늘려갔다. 노숙인들이 재기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손수레와 붕어빵 기계 등을 지원하고 자금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갈거리협동조합]에 이르게 된 것이다. 노숙자와 저소득층은 게으를 거라는 편견, 노력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편견을 깨부수기라도 하듯이 갈거리 협동조합의 대출 상환비율은 95%가 넘고, 각종 지원사업을 통해 마흔 명 정도의 노숙자들이 독립했다고 한다. 그런 이들이 이제는 사회적 기업으로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강릉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 2016.9).

 

지난 11월 강원도와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 ㈜오마이컴퍼니와 추진한 크라우드 펀딩의 실험도 의미가 있었다. 도내 총 9개의 기업이 참여하여 7개 기업의 펀딩 목표를 달성하였다. 366명이 투자하였고, 22,241천원의 투자금을 모집하였다. 지역에서의 첫 크라우드 펀딩 시도로서 성공적이었다. 이 실험은 도내 사회적경제 기업 및 상품을 홍보하고 참여 기업들도 자신감을 얻는 소중한 계기였다.

 

 

 

 

강원도 ‘지역기반 민간 사회적금융’ 활성화 방안

 

이제 도, 사회적경제 기업 당사자, 중간지원조직, 신협이나 농협, 관련 시민단체 등이 협력하여 사회적금융과 지역서민금융 활성화를 위한 소중한 실험을 펼쳐야 한다.

 

먼저,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인재육성센터)지역기반 사회적금융 활성화를 내년 사업의 핵심 의제로 설정하고, 다각적인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 인재육성센터 정책위원회를 기반으로 사회적금융 활성화와 다양한 지역기반 사회적금융 모델(예를 들어 지역기금 조성 및 네트워크화, 사회적 부동산 임대, 사회적경제조직간 신용화폐시스템 구축 등)을 개발하고 관계기관에 협력사업을 제안해야 한다. 나아가 사회적금융 학교를 운영하여 공공기관, 제도권 금융기관, 사회적경제 당사자, 중간지원조직 관계자의 사회적금융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현장 사회적금융 전문가를 발굴하고 이들 간의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 강원도와 협력하여 올해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었던 크라우드 펀딩 사업을 지속·확대해야 한다.

 

둘째, 지역의 건강한 신협 및 농협 활동가들의 사회적금융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인식전환과 노력이 필요하다. 이러한 측면에서 북서울신협의 사례는 인상적이다. 북서울신협은 신협법 제1조 목적(‘구성원의 경제적·사회적 지위향상뿐만 아니라 지역주민에게 금융 편익 제공을 통한 지역경제발전 기여)을 근거로 사회적금융 지원의 근거를 찾고, 사회적경제 기업을 대상으로 한 상생협력대출, 서울시사회투자기금 대출, 사회적경제조직임직원대출을 추진하고 있다. 한 토론회에서 북서울신협 전무에 의견에 따르면, 북서울신협의 상생협력대출은 전국적인 발판을 마련하였고 내년에 신협 차원에서 전국적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도내의 건강한 신협이 선도적으로 이 실험에 참여하기를 기대한다.

 

 

<그림> 북서울신협 사회적금융 지원 현황

자료: 전재홍, 2016, “지역신협의 사회적경제 금융지원

 

 

셋째, 지역의 사회적경제 네트워크 차원에서 사회적금융을 내년 사업의제로 설정하고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지역의 건강한 신협이나 농협과 협력 사업을 기획해야 한다. 가능한 선에서 네트워크 소속 사회적경제 조직이나 활동가들의 거래계좌를 협력이 가능한 신협이나 농협으로 집중하는 방안이나 강원살림 등과 연계하여 충북사회적경제기금과 같은 작지만 알찬 자체적인 사회적경제기금 조성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넷째, 강원도는 이상과 같은 다양한 민간주도 사회적금융이 활성화될 수 있는 다각적인 협력사업을 추진해야 한다. 도가 추진해야 할 주요 사업으로는 사회적금융 기반 조성을 위한 정책개발 및 전담인력 확보 지원, 사회적금융 학교 및 홍보사업 추진 지원, 크라우드 펀딩 확대를 위한 추경예산 편성, 지역금융기관, 기업재단, 공공기금 협업을 통한 민간주도 지역기금 조성 지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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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경제와 상생을 추구하는

                                '인제군사회적경제지원센터'



하요한 (인제군사회적경제지원센터 사무국장)

 

 

▲ 인제군사회적경제지원센터 하요한 사무국장

 

 

'지역경제와 상생을 추구한다는 건? 사회적경제를 알고 배운다는 건 무슨 의미일까?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이런저런 생각들이 문득 들곤 한다. 또 아주 가끔은 '우리나라 환경에서 사회적경제가 상생을 추구하는 지역경제가 얼마나 확산될 수 있을까?' 하는 회의감이 들 때도 있다. 주변에 수없이 들어선 편의점과 프렌차이즈 빵집을 볼 때, 사회적기본법을 발의한 국회의원이 부총리를 상대로 사회적경제가 사회주의라고 생각하느냐?’고 물어보는 장면을 텔레비전 화면으로 볼 때면 말이다.

 

그렇지만 난 믿는다. 세상은 한 걸음 한 걸음 내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신자유주의 경제에서 사회적경제 정책이 강화되는 방향으로 변화될 것이라고.

한편으로는 활성화된 지역장터나 축제를 만들고 싶은 마음과 함께 지역 내 사회적경제 기업이 엄청난 성공을 거둬 우리가 해냈다고 으스대고 싶은 공명심도 함께 있다.

 

 

▲ 인제군사회적경제지원센터 현판식

 

 

인제군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인제군의 사회적경제 기업들이 가지고 있던 많은 고민과 지역의 문제점에 대한 해결방법을 공동으로 모색해보고자, 각 영역의 사회적경제조직들이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나아가 행정과 민간이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보고자 설립하게 되었다. 지원센터를 건립하고자 사회적경제를 포괄하는 군 단위 전국 최초의 조례를 민간조직이 요구하였고, 행정에 입안하여 군의회 의원의 만장일치로 통과되어 조례가 제정되었다. (참고로, 인제군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강원도내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설립됐다)

 

이는 단순한 절차로 보일 수 있으나, 민의를 대변하는 의원들의 만장일치로 통과되었다는 것은 인제군의 사회적경제에 대한 관심도를 보여주는 것이며, 향후 지역경제발전을 위해 사회적경제기업이 주축이 되어 사업을 진행하는 데 걸림돌을 사전에 제거했다고 볼 수 있다. 또는 민간조직의 요구에 의해 조례 제정과 지원센터가 설립되었다는 것은 당사자 조직들의 역할이 중요해졌고, 이를 뒷받침하는 행정이 종합컨트롤타워의 역할을 수행하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회적경제조직이 내재하고 있는 소셜미션 수행을 행정과 의회의 성향에 따라 좌우되는 것이 아닌 당사자조직들에 의해 초심을 잃지 않고 미션 수행에 앞장 설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사회적경제조직들만의 발전을 추구하기보다는 지역의 경제와 상생을 추구하고자 하는 큰 뜻을 품을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 인제군사회적경제지원센터 사무실 전경

 

 

인제군 지역경제 현황은 약 33천 명의 인구 중 약 24%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으나 GRDP(지역내총생산)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율은8%에 불과하다. 51%가 국방, 행정, 복지 분야가 차지하고 있는데 이는 절반 이상의 생산성이 공공분야라고 봐도 무방하다. 비록 농업생산성이 지역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낮지만 인구의 1/4을 차지하기 때문에 가장 큰 지역 내 문제이자 기회라고 말할 수 있다.

고령화, 소규모 영농, 단순 1차 농산물판매 등 여러 어려움들이 있지만 단순요약 하자면 판매처가 없다는 데 있다. 이러한 사항은 모든 농가가 갖고 있는 고민이라고 생각한다. 아직도 다양한 시도와 노력이 있겠지만 지원센터에서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인제 정중앙휴게소에서 운영 중인 농산물유통법인(하늘내린로컬푸드협동조합)을 지원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판매를 위한 가장 효율적인 방법임엔 틀림없다고 생각한다. 또한 정기적으로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를 개최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사회적경제를 설명하기 이전에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 지난 10월 22일~23일 인제 정중앙휴게소에서 열린[나눔문화장터]

 

   

내년 목표는 지역자활, 다문화가정지원센터, 드림스타트(저소득층 학습지원) 등 사회적경제 분야의 사람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함께 지역경제네트워크를 구성하는 데 있다. 실제 함께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을 실천하고 있는 중이다. 장기적인 목표는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사랑방 같은 사회적경제지원센터가 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든 함께 할 수 있다는 열린 마음과 올바름이라고 생각한다. 인제를 뛰어넘어 강원도, 대한민국의 상생경제를 희망해 본다.

작년보다는 한 발짝 더 나아간 내년을 희망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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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형 커뮤니티(생산-구매-소비) 지역경제 선순환을 위해 

'자활사업-사회적경제'가 함께 만들어 가다



최지영 (고성지역자활센터 실장) 





“매일 매일 장바구니에 가치를 담아가세요”

지난 9월 1일 고성지역자활센터가 친환경 복합매장 [협동조합 자연살림]을 오픈하였다.



▲ 고성지역자활센터 친환경 복합매장 [협동조합 자연살림] 오픈식 



친환경 복합매장 협동조합 자연살림은 지역의 농어민들에게 지역농수산물 직거래를 통하여 유통을 직접 참여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매장운영과 유통 과정에서 발생되는 수익을 통한 일자리 창출효과와 함께 주민들에게는 안전한 먹을거리에 대한 선택권을 보장하는 지역 중심의 소비 순환구조를 만들기 위하여 2011년 자활사업단을 시작하여 현재 협동조합 자연살림을 설립하게 되었다.



고성지역자활센터가 사업단으로 2011년에 사업을 시작할 당시, 고성지역은 지역 주민들을 위한 안전한 먹을거리 유통 사업이 정착하지 못하고 있었고, 이러한 현실은 지역 농수산물의 선순환이 이루어지지 못하는 이유가 되었다. 그리고 동시에 타 지역으로 저렴하고 괜찮은 먹거리를 구매하러 가는 선택적 소비층을 발생시키는 원인이 되어 자활사업 안에서라도 지역의 먹거리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보고자 먹거리 유통사업을 시작하였다. 지역의 과제를 해결하고 일자리 창출의 목적으로 시작한 사업이 고성지역의 대표 친환경 매장으로 성장하였다.



초기 자연살림 유통매장 모습



작은 유통매장으로 시작해서 지금의 친환경 유통매장으로 성장하기까지 자활기업 참여자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고성군의 적극적인 예산과 사업지원, 그리고 사회적경제와의 협업으로 지금 결실이 이루어 졌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사회적경제와의 협업은 사업의 내실을 꾀하는 계기가 되었는데 지난해에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의 과소지역 생협 모델 유통매장 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생협모델 유통매장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다.







협동조합 자연살림은 지역주민에게 자연과 가까운 건강한 먹을거리와 건강한 생활물품을 제공하기 위하여 밥상살림 농업살림 생명살의 가치를 담은 한살림제품, 강원도 내에 사회적 책임을 지향하는 마을기업, 자활기업, 협동조합, 사회적기업에서 생산한 착한기업의 착한 물품과 고성에서 기르고 고성사람들이 소비하는 로컬푸드를 지향하는 유기농제품 등 사회적 경제 상품·서비스를 구매하고 관련 정보를 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또한 로컬푸드와 지역소비 순환구조 활성화, 자립 등 사회적가치에 대한 사명을 공유하고, 성공적인 경영 및 조직문화를 만들어 갈 것이다.


앞으로 협동조합 자연살림과 같이 사회적경제 간의 협업사업을 통해 서로가 부족한 것을 메우고, 장점들은 묶어 시너지 창출의 효과를 높여 서로가 보듬으며 성장하는 다양한 사례가 만들어 지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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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춘천관광두레PD 2016.10.13 08: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성에 이런곳이 생겼네요 가보고 싶습니다 가보려 합니다

 

 

 

사회적경제 기본법의 입법 이유 

 

 

                                                   이천식 (강원도사회적기업협의회 대표)

 

 

 

 

 


 

 

지난 2014년 4월 지방 선거를 앞두고 사회적경제 기본법이 제안되었다. 하지만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일부 보수층의 몰이해와 정략적 협상으로 인해 2년 동안 표류하다가 태어나지 못한 채 19대 국회의 임기 종료와 함께 폐기되었다.

 

 

 

이제 20대 국회에서 다시 논의가 시작되면서 8월17일에 국회의원 17명의 이름으로 발의되었다. 이에 그 제안 이유를 발췌하여 소개한다. 제안에 동의하고 지지하는 뜻을 담아 박수를 보내자. 조속한 입법을 촉구하기 위해 간절한 마음을 모아 힘껏 응원하자.

 

 

 

대한민국은 산업화와 민주화의 시기를 거치며 선진국 대열을 향해 비교적 순조롭게 사회경제 발전을 이루었으나, 대기업 수출 위주의 경제성장을 지속해온 결과, 세계화와 국제외환위기 등 대내외적인 환경변화에 직면하면서 고용 없는 저성장과 경제적 양극화가 심화되고 사회통합을 저해하는 다양한 사회문제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

 


특히 대자본의 과도한 사적이익 추구와 국가의 조절기능 약화는 국가와 시장과 시민사회 간의 삼각균형이 무너지고 경제민주화가 후퇴하면서 공정한 시장경제의 실현과 지속가능한 사회발전에 중대한 장애가 되고 있다.

 


2014년 현재 경제협력개발기구 34개 국가 중 우리나라의 소득불평등지수는 상위 4위, 사회갈등지수는 2위로 높아지고, 사회자본지수는 최하위권으로 떨어지는 등 우리사회의 양극화 해소와 사회통합은 더욱 요원해지고 균형 있는 국민경제 발전과 지속가능한 사회발전을 어둡게 하는 평가와 징후들이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시대적 과제 앞에 새롭게 등장하고 있는 사회적경제의 자생적 성장과 발전은 현재 우리가 안고 있는 사회문제 해결에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는 매우 실효적인 대안으로 주목되고 있다.


 

 

 

 

국제적으로도 유럽과 북미 등 선진 국가들의 경험과 사례에서 보이듯이 국가와 시장이 해결하지 못하는 사회문제 해결의 주체로 사회적경제 발전모델이 주목받는 가운데 지난 20여년 간 고용창출과 사회서비스 확충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창출해 보이고 있다.

 


현재 OECD 국가의 전체 평균 고용율 대비 사회적경제부문의 고용율은 4%대이다. 유럽연합 27개국 평균 7%대이며 프랑스, 네덜란드, 스웨덴, 이탈리아 등 주요 국가는 10%대에 육박하는 등 바야흐로 사회적경제는 사회혁신과 공동체 발전을 위한 중요한 견인차로 개발되고 있는 것이 시대적인 흐름이기도 하다.

 

 

우리나라 역시 신용협동조합이나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을 비롯하여 다양한 형태의 협동조합들이 발전해왔고 최근에는 사회적경제의 개발이라는 국제적인 흐름에 주목하여 사회적 가치 실현을 추구하는 사회적경제 조직들이 정부의 고용정책과 맞물리면서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과 사회서비스 제공, 지역공동체 개발과 협동조합 모델의 확산 등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그 결과 정부도 2017년까지 238만개의 일자리 중 사회적경제부문에서 2%대인 48만개의 일자리 창출을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행히 우리 사회에서도 지속가능한 사회경제발전을 위해서 새로운 사회적기업의 성장, 민간기업과 공공기관의 사회책임, 다양한 협동조합운동의 혁신과 확산 등 사회적가치 실현을 사회경제발전의 핵심원리로 포함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점차 확산되고 있어 참으로 바람직한 현상이라 하겠다

 


 

이와 같은 추세에 발맞추어 중앙정부는 물론이고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사회적경제를 활성화하고 지역공동체를 재생하기 위해서 앞 다투어 많은 정책들을 창안하고 조례를 제정하고 있다. 제3섹터 시민사회와 지역공동체도 이러한 노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지속가능한 사회발전을 견인하는 사회적경제 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 속에서 사회적경제조직이 지속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해 나가기 위해서는 공공경제와 시장경제와는 경제운영원리가 다른 사회연대경제의 원칙과 가치를 확산시키고, 사회적경제조직들이 상호간에 협력과 연대를 촉진하고 민·관협력을 발전시켜 지역공동체 발전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종합적인 생태계를 조성함과 더불어 사회적경제를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정책추진체계를 재구축하는 등 제도개선이 필요하다.

 

 

사회적경제분야가 활성화되면 우리사회의 시대적 과제인 양극화 해소와 함께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사회서비스 제공, 지역공동체 재생과 지역순환경제, 국민의 삶의 질 개선과 사회통합등 공공선과 사회적가치를 실현할 뿐만 아니라 국민경제의 균형있는 발전과 국가공동체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취지로 ⌜사회적경제기본법⌟을 제정하여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자활기업, 농어촌공동체회사, 상호금융, 비영리조직, 사회적금융기관과 중간지원조직 등 다양한 사회적경제조직을 포괄하는 공통의 법적 토대를 마련하고 사회적경제의 발전을 위한 정책의 수립과 총괄, 조정에 관한 필요한 사항을 정함으로써 사회적경제를 범국가적 차원에서 효율적으로 지원하고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와의 민·관협치에 기반한 정책추진체계 구축 등을 통해 사회적경제의 지속가능 역량을 제고하기 위한 협력적 생태계를 만들고자 한다.

 

 


                                      [2016. 8. 17. 사회적경제 기본법 입법발의 기자회견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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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사회적경제 영역에서의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이송림 (춘천사회적경제네트워크 행정주임)

 

 

 

 

 

 


 

 

처음 ‘춘천사회적경제네트워크’에 면접을 보러 오던 날이 기억난다.
떨리는 마음을 안고 낯선 환경으로 가는 사무국 계단을 한 계단 한 계단 오르며, ‘어떤 곳일까?!’ 걱정 반, 기대 반으로 방문하여 면접 보던 그 날.

 

 

지금 생각해보면 지금까지 이렇게 근무하게 될 줄은 예상을 못했던 바이다.
나이도 많았고 사실 사회적경제에 대해, 더구나 춘천이라는 작은 도시에서의 사회적경제를 인식하며 지내온 시간이 없었기에 ‘무조건 어떤 일이든 열심히 하자’라는 마음가짐이 전부였던 것 같다.

 

 

 

‘사회적경제가 무엇인가요?’ 라고 누군가 물으면 우물쭈물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라 당황하던 지난 한 해. 하지만 지금의 나는 이 사회적경제의 테두리 안에서 새로이 자라고 있고, 공부하고 있으며 또한 작은 보람도 찾으려 노력하고 있다.

 

 

 

늘 조용하기만 도시 춘천, 대부분의 일에 수동적인 춘천.......
이렇게만 생각하고 있던 나의 고정관념이 서서히 문을 열었던 지난 1년 반여의 시간, 늘 조용하고 수동적이라 생각했던 춘천은 도시 자체가 그런 것이 아닌 나 스스로가 조용하고 수동적이었음을 알게 되었다.

 

 

형태는 조금씩 다르지만 큰 사회적경제 영역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회원사 대표님들,
지역의 젊은이들을 위해 함께 고민하고 일자리를 스스로 만들어내는 멋진 젊은 대표님들,
지역의 시장경제를 위해 애쓰는 대표님들, 지역의 더 나은 문화를 위해 애쓰는 대표님들,
지역민들의 건강한 먹거리를 위해 애쓰는 대표님들, 그리고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지역의 작은 가게를 이용하시는 많은 분들~

 

 

 

이렇게 조용한 것 같지만, 어떤 도시 못지않게 활발히 움직이는 분들이 있기에 춘천이 아직은 살만한 곳이고 발전 가능함을 새삼 느낀다. 이러한 움직임들이 사회적경제의 영역임을 조금씩 알아가며….

 

 

 

또한 지역에서 창업을 하는 분들을 위한 도움을 주기 위해 사무국에서는 창업아카데미를 수행하고 있는데 도움을 주기도 하지만 그분들을 통해 내가 더 많은 배움을 얻는 과정임을 느낀다.

스스로의 일자리를 만들어 기업을 운영하고 그 힘든 과정을 사회적경제로서의 미션을 지키기 위해 성실히 해나가는 수강생들을 볼 때마다 뿌듯하기도 하고 자극도 된다.

 

 

시간을 되돌아보면서 지금은 감히 지역경제를 말하고, 청년의 일자리와 노인문제, 청소년 문제, 지역의 해결해야 할 문제 등을 함께 고민하고 있는 내 모습을 보면, 지금은 스스로에게 그래도 노력하고 있구나! 하고 머리를 쓰다듬어 주고 싶다.

 

 

또한, 같은 마음으로 춘천에서의 사회적경제를 지키고 키우기 위해 ‘춘천사회적경제네트워크’에 회원으로 있는 기업들의 마음을 온전히 느끼고, 이 글을 쓰면서 다시 한 번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를 고민하는 시간이 되었다.

 

 

작지만 너로부터가 아닌 나로부터 전파하고 또 전파하여 작은 도시이지만, 어느 도시보다도 많은 지역민들이 사회적경제를 알고 조금씩 동참하여 큰 움직임을 만들 수 있기를, 그리하여 지역경제도 살리고 우리 모두 잘 살아갈 수 있는 행복한 도시 ‘춘천’이 되기를 희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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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조합과 사회복지

 

 

이승현 (원주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 사무국장)

 

 

 


 

 

원주 지역에는 갈거리 협동조합과, 의료사회복지협동조합 등 기존 사회복지 사업 영역의 협동조합들이 운영되고 있지만 사회복지와 협동조합의 관계성은 아직도 생소한 측면이 있다.

 

원주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는 지난 5월 지자체, 조합원 단체, 지역 사회복지단체 등과 함께 일본 지바현 사회복지법인 생활클럽 가제노무라 연수를 다녀왔다. 가재노무라는 1994년 일본 생협 중 최초로 사회복지 사업을 추진해 자국 내에서 선진 사례가 된 지 오래되었다.

 

 

왜 협동조합과 지역사회복지일까?

 

 “지역사회복지 측면에서 보면 협동조합의 원리와 가치는 지역사회복지의 추구하는 바와 매우 유사하다. 즉, 주민이 가진 공동의 과제를 협동하여 해결해 나가는 방식, 임시방편이나 일회성이 아닌 과제 해결의 협동 체계를 조직화하여 지속적으로 운용, 나아가 지역사회의 전체적인 과제에 대한 관심과 해결을 위한 노력 등은 지역사회복지가 추구하는 것과 거의 같습니다.” (박태영. 대구대학교)

 

 

일본 현지 연수 중 가재 노무라 이케다 이사장은 생활협동조합은 우리에게 필요한 먹거리를 우리가 스스로 해결하자는 취지가 있는데, 복지 문제도 내가 필요한 부분을 내가 만들고 해결하자는 문제였으므로 잘할 수 있다는 자신이 있다고 했다.

 

 

또, 가재 노무라가 지역사회복지 사업을 시작하게 된 일본 사회의 현실과 현재의 한국의 모습은 너무나 닮았다.

 

 

첫째, 인구 감소와 급격한 고령자 증가

둘째, 독거 세대 증가라는 가족형태의 변화

셋째, 비정규직이 증가하는 고용환경의 변화

넷째, 저성장 시대의 도래.

다섯째, 빈곤과 사회 양극화의 심화, 그리고 일본 정부가 많은 빚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한국 사회도 고령자의 급증, 가족해체 등 개인주의화가 가속화되고 있으므로, 이제 협동조합 운동은 가족의 역할(노인 돌봄 등)을 대신하는 등 개인과 사회의 다양하고 폭넓은 필요와 염원을 충족시키기 위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협동조합과 지역사회복지, 이제 우리가 고민해보아야 할 분명한 과제라는 근거는 상당한 것 같다. 그러면 우리는 지역사회에서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 서로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야 할 숙제가 주어진 것 같다.

 

 

협동조합과 지역사회복지가 함께 하는 과정은 어때야 할까? 이케다 이사장은 가재 노무라의 사업 초기 상황을 이렇게 소개했다. 일본의 요양 시설은 이용자가 약 4~10년을 기거하는데, 한 공간에서 4~5인이 함께 생활하는 구조였다. 하지만 가재노무라는 처음부터 개인 사용시설로 시작했다. “내가 살고 싶은 시설”을 지향했기 때문이다.

 

 

이용자의 존엄을 지키는 삶터, 이용자가 내 집처럼 살 수 있는 공간을 만들려고 했다고 한다. 사업을 시작하면서 복지 전문가는 단 한 명도 없었지만 이용자의 필요와 염원을 충분히 반영하기 위한 고민과 노력을 지속한 결과물 이였다. 가제노무라는 설립 2년 후 일본 후생노동성의 모델이 되었다고 한다. 아마추어가 만든 시설이 일본 사회복지계의 대표적 모델이 된 것이다.

 

 

또, 이케다 이사장은 초기 준비 단계에서 일본 사회의 흐름을 정확하게 인식했고 이사장과 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현재의 결과를 낳았다고 했다. 사회복지 사업의 초기 시작은 치바현 생활클럽 내 워커즈컬렉티브 사업체의 홈헬퍼 사업이었는데, 안정적 수입이 보장되지 않아 몇 년간 한해 약 2000만 엔 정도의 적자가 났다. 그래서 직원들은 생활클럽 조합원을 대상으로 보험 영업을 했고 그 수수료 수입으로 적자를 충당했다. 생활클럽 생협의 약 1억 엔 정도의 지원도 있었다.

 

 

또, 가재 노무라 건설 준비회는 ‘일본의 사회복지 상황과 전망’ 등을 내용으로 약 200회의 학습 모임을 진행했다. 학습의 중요성은 그 어느 곳에서도 유효한 것 같다.

 

 

협동조합은 주민들의 필요와 염원을 충족시키기 위한 운동으로 지역사회복지 활동은 한국 내에서도 협동조합의 주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는 공감을 하게 되었다. 한국에서는 울림 두레생협과 고양파주두레생협이 2009년부터 돌봄 활동을 시작하였고, 한살림 서울생협에서 2013년부터 돌봄 논의를 시작했다.

 

 

 

원주는 어떻게 시작할 것인가, 일본 가재 노무라의 사례를 통해서 많은 것을 배웠고 그 시작의 고민과 과정, 고난과 역경을 거울로 삼아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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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강익 2016.07.23 12: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굴 감사 우리 지역에서도 시작해요

 

 

 

자활기업 그리고 협동사회경제조직의     

 

                                  

 

 오강석 (강원도 지역자활센터협회 대표실장)

 

 

 

 

 


 

지난 16일 삼척시에서 열 네번째 자활기업이 공식 출범했다.


역대 삼척시 자활기업 가운데 가장 좋은 차와 넓은 사무실을 가졌다며 함께한 선배 자활기업과 사회적기업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은 깔끄미 가정돌보미 대표는 이렇게 말했다.

 

 

“생각지도 못한 큰 관심과 지원에 정말 눈물나게 고맙고 열심히 하겠다! 그리고 오늘 오신분들은 모두 꼭 한번 서비스를 이용해주시면 감사하겠다.”

 


관심과 애정에 목말라하며 기회를 놓치지 않고 영업하는 열정이 보이는 한편, 앞날에 대한 두려움이 그대로 묻어나는 인사말이었다. 이제 정부의 지원으로부터 독립하여 자신들만의 기업을 이끌어갈 이 신생 자활기업의 5년 후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기분좋은 상상을 해보았다.

 

 

2003년 맥나미는 그의 저서 「뉴노멀」에서, 새로운 기준이 일상화되고 이전보다 위험과 기회가 함께 늘어나는 뉴 노멀(new normal)의 시대와 지금까지의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의 위기도 곧 지나가고 다시 평온했던 시대로 돌아갈 것’ 이라는 올드 노멀(old normal)의 시대에 대한 개념을 소개했다.

 

 

오랜 시간을 정부의 보호와 지원속에서 살아왔던 저소득주민들에게 일을 통한 복지(workfare)의 개념이 정책으로 도입되면서 의무가 부과되었고, 이러한 의무가 점점 강화되었다. 정부지원 기간의 제한이 생기는 등 자활사업을 중심으로 정부 정책은 여러 경로에서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이에 대해 자활사업 참여주민의 반응은 각각이다.

 

 

지금까지의 경험을 바탕으로 정권이 변하면 현재의 위기도 곧 지나가고 다시 평온했던 시대로 돌아갈 것이라는 올드 노멀(old normal)을 견지하는 참여주민들이 있는 반면에 이전보다 위험과 기회가 함께 늘어나며 이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뉴 노멀(new normal)의 시대를 대비하는 참여주민으로 나뉘고 있다.

 

 

 

 

자활기업이 그리고 협동사회경제조직들이 이러한 시대의 흐름속에서 새로운 시작을 하고 자신들만의 길을 성공적으로 가기 위해 어떤 모습을 보여야 할까?

 

 


우리나라 자영업의 비율은 전체 취업자중 26.8%에 달한다고 글로벌 통계 조사 전문업체인 스태티스타는 발표했다. 이는 전체  OECD국가들 중에서도 5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세계 유수의 여러 나라들 중 우리나라의 창업 열기가 특별하다는 것임을 말해주고 있다.

 

 

 

 

이렇게 특출난 대한민국 창업러시 속에서 근로능력 점수가 70점 미만으로 일반 취업시장에서의 적응도 쉽지 않다고 하는데 자활근로사업 참여주민들의 창업유지율은 놀랍게도 일반 창업시장의 창업유지율보다 더 높게 나타난다.

 

 

지역속에서, 협동과 생산 그리고 나눔이라는 단어로 대변되는 가치를 지키기 위해 모든 자활기업과 협동사회경제조직은 내 의견을 모아 우리의 의견으로, 그리고 너와 내가 함께하는 공동체성과 나눔을 강조한다. 뉴 노멀(new normal)의 시대 속에서 더 좋은 길을 찾는 모든 창업자들에게 이러한 자활기업과 협동사회경제조직만의 문화는 최고의 해답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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