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2년 춘천시외버스터미널이 온의동으로 이전하면서 공동화 현상이 극심했던 근화동 구터미널 일대. 활기를 잃어버린 이곳에 다시 사람들의 발길을 이끌겠다며 기존 여관을 리모델링해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는 청년들이 있다. 근화동 일대의 부흥을 꿈꾸는 조한솔(29) 동네방네협동조합 대표와 염태진(27) 게스트하우스 코디네이터를 21일 그들의 아지트인 ‘봄엔 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났다.
지난 6월 3일 문을 연 ‘봄엔 게스트하우스’는 오픈과 동시에 춘천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핫 플레이스’로 떠올랐다. 오픈 첫 달 67명이 찾더니 7월에는 350여 명, 8월에는 430여 명이 방문해 운영 석달만에 방문자 1000명을 돌파했다. 염태진 코디네이터는 “게스트하우스 준비과정을 SNS로 알리고 블로그 등 인터넷을 통한 홍보가 효과를 본 것 같다”고 해석했다.
한창 취업준비를 하거나 직장을 다닐 나이에 왜 ‘구도심 활성화’라는 어려운 주제에 관심을 갖게 됐을까. 호기심 어린 질문에 조한솔 대표는 “이제는 단순히 잘 먹고 돈 많이 버는 시대가 아닌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사회적 잣대에 따를 것이 아니라 하고 싶고 해보고 싶은 일에 과감히 뛰어들 필요가 있다는 것. 거기에 그동안 동네방네협동조합에서 추진했던 공정여행과 궁금한 이층집 카페 활동을 통해 춘천의 역사와 현재에 관심을 갖게 됐고 최근 유행하고 있는 게스트하우스를 접목하면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한다…read more
출처 : 강원도민일보 2014. 09. 22
http://www.kado.net/news/articleView.html?idxno=698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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