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시론]춘천을 세계적인 닭의 도시로 특화 시키자…조관일 닭협동조합 설립 준비위원장 전 대한석탄공사장

“춘천 발전을 간절히 기도하다가 닭이 떠올랐고, 닭을 공부하다가 조 박사를 찾게 됐습니다.” 얼마 전, 정재호(춘천 늘사랑교회) 목사로부터 이런 전화를 받았다. 나는 그분과 일면식도 없다. 그런데 왜, 목회자가 춘천 발전을 기도하고 나를 찾았을까? 예사롭지 않지만, 그분이 나를 찾은 데는 이유가 있었다.

8년 전, 내가 `춘천닭갈비축제' 조직위원장을 할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 후, 나는 줄기차게 춘천은 `닭갈비'가 아닌 `닭도시'가 돼야 한다고 주창했고, 지난 2009년 3월에는 강원일보의 칼럼을 통해 구체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한 바 있는데 정 목사가 인터넷에서 그것을 발견한 것이다. 전화를 받고, 나는 춘천으로 와서 뜻을 같이하는 이들과 만났다. 그리고 춘천을 닭도시로 만들자는 데 의기투합했다. 생각해 보라. 지역 발전에는 성장동력이 필요한데 춘천만큼 확실한 `주제'를 가진 도시가 어디 있는가. 화천은 생산도 잘 안 되는 산천어로 세계적 명성을 얻었는데 춘천은 도대체 뭐하는가? 춘천시의 홈페이지를 검색해 보라. 춘천을 상징하는 동물이 `호랑이'로 되어있다. 웬 호랑이? 그야말로 호랑이가 웃을 일이다…read more

출처 : 강원일보 2014. 03. 12

http://www.kwnews.co.kr/nview.asp?s=1101&aid=214031100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