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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사회적경제 이야기/체험리뷰

【푼푼씨, 사회적경제에 빠지다】“전통시장이 청춘과 소통하는 장소가 됐죠”… 춘천 번개야시장을 가다

by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2017. 3. 28.

 

 

 

chapter 47. - “전통시장이 청춘과 소통하는 장소가 됐죠”…

                                                                               춘천 번개야시장을 가다

 

매주 토요일, 춘천 밤을 달궈주는 명소로 자리 잡아

전통시장 상인엔 자존심 회복을, 청년층엔 새로운 추억거리 제공

도심 경제활성화의 순기능 역할 톡톡히 해내

 

 

 

 

Q. 봄 날씨가 완연한 요즘, 가족과 친구들과 봄나들이를 계획하고 싶어요. 하지만 멀리 나가는 것은 부담스러운데 추천해줄 장소가 있나요?

 

A. ‘하면 아무래도 시작의 계절이라는 느낌이 들죠. 겨우내 움츠렸던 몸과 마음을 활동적이게 바꿔보고 싶다면 가까운 전통시장의 생기를 느껴보길 추천해요.

 

Q. 전통시장이요? 원동력을 느낄 수 있는 장소네요.

 

A. 맞아요! 특히 가까운 봄나들이를 원한다면 춘천 번개야시장을 추천해요. 전통시장에서

열리는 청춘들의 아이템을 접할 수 있는 특별한 야시장이라 가족과 친구, 연인이 함께 하기

좋은 곳이죠.

 

Q. 춘천에도 야시장이 열리나요?

 

A. 34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5시부터 11시까지 진행되는 춘천 번개 야시장! 날씨도

풀려서 야시장이 더 이상 부담스럽지 않은 요즘, 중장년층에게는 추억을, 청춘에겐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뜨고 있는 곳이죠. 춘천 원도심에서 즐길 수 있는 생활밀착형 야시장으로

저와 함께 떠나보실까요! ^^

 

 

 

(사진제공: 춘천시청)

 

 

물가 상승과 경제 침체기가 지속되면서 소비자의 소비패턴이 점점 줄어드는 요즘, 가장 큰

타격을 받는 곳이 전통시장이었죠. 오랜 시간 우리 곁에서 우리네 삶의 질을 책임져줬던 전통시장이 현대화된 대형마트의 시스템과 견주어 불편하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을 그대로 간직하며 운영되는 전통시장의 매력은 7080 세대의 감성에 크게 자리 잡고 있으며 여기에 줄어든 소비패턴 가운데서 착한 소비, 그리고 의미 있는 소비를 지향하는 청년층에게 메마른 현대사회 속에서 따뜻한 정을 느끼게 해 위로를 얻고 보듬어

주는 장소로 각광받는 곳이 또한 전통시장이죠.

 

규모가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질적 성장은 더욱 생활밀착형으로 발전되고 있는 우리의

전통시장! 특히 지난해부터는 크게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춘천 번개야시장은 청장년층의 공감대 형성과 더불어 원도심 경제 활성화에 불을 지피고 있습니다.

 

매주 토요일 오후 5시부터 11시까지 소양강스카이워크 주변 전통시장에서 열리는 춘천 번개야시장은 춘천사회적경제네트워크의 뚝방마켓이 공동으로 진행된 답니다.

 

시장상인회와 춘천사회적경제네트워크가 함께 진행하는 스토리가 있는 춘천 번개야시장!

 

푼푼씨와 함께, 춘천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각광받는 춘천 번개야시장만의 특별한 매력으로

초대합니다. ^^

 

 

 

 

 

푼푼씨가 소양로 번개야시장을 찾은 건 지난 325일 오후 5시였습니다. 오전부터 내리던

보슬비가 어느새 그치고 도심의 공기는 촉촉한 정도였죠.

 

비가 내려 야시장이 안 서면 어쩌나라는 걱정 어린 발걸음으로 시장을 찾았을 때, 저 멀리

번개야시장의 따뜻한 온기와 불빛이 어서 오라고 손짓하고 있었습니다.

 

번개야시장은 장마와 같은 극심한 우천이 아닌 이상 밤에 불을 밝히며 손님을 맞이한다고

합니다. 비가 올 때 시장의 골목에 천막이 펼쳐지기 때문에 비 맞을 일이 별로 없다고 해요. ^^

 

번개야시장은 지난해 7월 개장해 11월까지 총 17회에 걸쳐 약 32000명이 방문했다고

합니다. 한 회에 1900여 명이 야시장을 찾은 셈이죠.

 

 

 

번개야시장은 지난해 개장 시기에 인근 소양강스카이워크 개장과 함께 본격적인 문을 열었는데요.

 

그 가운데는 춘천시의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젊은층의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서 열렸던 춘천사회적경제네트워크의 뚝방마켓이 번개야시장에 녹아들면서

질적으로 업그레이드되는 계기가 됐습니다.

 

춘천사회적경제네트워크의 뚝방마켓은 번개야시장과 합쳐지면서 번개야시장만의 행사기획과 상품 발굴, 마케팅 분야를 본격적으로 담당하면서 야시장의 활성화를 이끌고 있습니다.

 

실제로 야시장을 방문했을 때 젊은 상인들을 자주 볼 수 있었습니다.

 

먹거리와 수제품 등을 판매하고 있는 젊은 상인들은 현장을 찾는 소비자와 관광객에게 친절한 응대와 싹싹한 미소로 기분 좋은 인상을 남겨주었습니다.

 

또 무엇보다 전통시장의 장점인 푸근한 인심은 시장 곳곳에서 엿볼 수 있었습니다.

 

번개야시장은 아이스크림 튀김, 빠네수프, 컵닭갈비 등이 특색 있는 대표 먹거리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 푼푼씨는 시장 입구에 위치한 빠네수프 가게를 찾았습니다. 평소에도

빠네를 사랑하는 수준의 푼푼씨는 잔뜩 기대를 하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빠네 빵 속을 파내고 그 안에 수프를 넣어 판매하고 있는 빠네수프는 따뜻하게 데워 후추를

살살 뿌려서 손님상에 내놓습니다.

 

빠네수프가 부족하다면 무한리필이 가능한 수프를 계속 먹을 수 있습니다. 수프를 다 먹었다면 사장님께서 직접 빠네 빵을 먹기 좋게 잘라 주시기까지!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죠? ^^

 

 

 

빠네수프로 배를 채웠다면 맞은편에 위치한 커피음료 푸드트럭에서 불빛이 나오는 스트롱을 만나보세요.

 

음료를 시키면 스트롱에 불빛 렌즈를 달아 번개야시장을 알록달록하게 만들어준답니다.

 

번개야시장 입구에서 몇 발자국 들어가면 만날 수 있는 마스코트 번개’.

 

활짝 웃으면서 만 원을 입에 물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죠. 그 옆에 간이 의자에 앉아서 소담 소담 이야기를 나누고 계신 어르신들의 입담은 귀동냥으로 살짝 듣다 보면 어찌나 재밌는지 모르겠어요.

 

번개야시장은 지난해 첫 개장부터 호평을 받아 격주로 진행하려고 했던 당초 계획을 허물고 매주로 늘렸습니다.

 

초기 방문객은 시민이 주를 이뤘으나 인터넷과 스마트폰 등 온라인 네트워크(SNS)에서 소양스카이워크와 연계한 명소로 알려지면서 관광객도 크게 늘었습니다.

 

상인들은 기대 이상의 방문에 보답하기 위해서 풍성한 아이템을 선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상회, 방앗간, 과일가게 등 예부터 익숙한 시장 안의 상점 구성으로 중장년층에게는 추억의

향수를 불러일으켰고 춘천사회적경제네트워크의 뚝방마켓이 녹아들면서 비누공예, 목공예 등 20여 종의 수제품이 프리마켓 형식으로 진행되어 청년층에는 주말마다 찾을 수 있는 핫플레이스가 됐습니다.

 

여기에 유동적인 인구를 고려해 푸드트럭이 배치되고 청춘 버스킹과 마임, 시민 거리공연,

고객 경품추첨 등의 이벤트는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제공하며 소비자의 마음을 충족시켜

나갔습니다.

 

 

 

샌드위치, 회오리 감자 등 일상 푸드트럭에서 만날 수 있는 아이템을 넘어 닭갈비의 고장 춘천에서 먹을 수 있는 닭빵푸드트럭은 신선하기까지 했습니다.

 

붕어빵에 붕어가 없고 국화빵에 국화가 없지만 번개야시장 닭빵에는 닭갈비가 들어가

있습니다! ~ 얼마나 새롭던지요. ^^

 

닭빵 구경을 끝내고 맞은편 골목으로 들어서면 셀러들의 정성 가득한 수제품들도 구경할

수 있습니다.

 

핸드메이드에 착한 가격대까지, 다양한 프리마켓이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또 버스킹, 공연 등이 진행되는 번개야시장 메인 공간으로 난 골목을 따라가면 아이스크림

튀김과 꼬치류, 과일음료, 잔치국수가 침샘을 자극하죠. ^^

 

 

 

 

 

 

 

 

 

 

 

 

먹거리, 볼거리 그리고 우리에게 전해지는 진~! 추억을 선물해주는 곳 춘천 번개야시장.

 

더 많은 발걸음을 위해 지난 1월부터 소양강스카이워크 외지 입장객에게 발급되는 춘천사랑

상품권을 현금처럼 쓸 수 있게 했다고 하니, 관광객의 관심을 날로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러나 관광객에게만 의존하지 않고 결국 우리네 삶의 정을 고스란히 전달하고픈 번개야시장은 춘천 시민의 사랑과 관심으로 꽃 피어나길 희망합니다. ^^

 

 

 

춘천 번개야시장(with 뚝방마켓)

 

일시: 매주 토요일 오후 5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장소: 강원도 춘천시 소양로 번개시장 내

 

특이사항: 상인회 물품과 춘천사회적경제네트워크 상품 구입 가능

 

춘천사랑상품권 사용 가능

 

아이스크림튀김, 빠네수프, 닭빵 등의 특색 먹거리 자랑

 

비누공예, 목공예 등의 수제품 프리마켓 운영

 

청춘버스킹, 시민 공연, 경품 이벤트 등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