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56.
문턱 낮은 인문학 타로 심리 상담소
'신밧드의 모험'으로 떠나요
오늘 체험할 곳은 춘천 예비사회적기업 ‘신밧드의 모험’입니다.
바쁜 일상 가운데 우연찮게 ‘신밧드의 모험’에 당도한 이들은 동양의 인문학 고전 <주역>을 접목한 ‘주역타로’를 통해 지친 마음을 위로받는 경험을 하게 된다고 합니다.
동서양의 매력적인 만남이 돋보이는 주역타로를 도구로 문턱 낮은 인문학 심리 상담소를 꿈꾸는 ‘신밧드의 모험’으로 조금은 신비한 여행을 다녀와 볼까요?
▲춘천에 위치한 '신밧드의 모험' 주역타로살롱 1호점 전경
두근두근, 설레는 ‘신밧드의 모험’ 입구입니다.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어우러진 핑크빛 가게 전경이 지나는 사람들의 이목을 끕니다. 벽에 새겨진 ‘우연히 행복해지다’라는 문구가 호기심을 자극해 활짝 열린 문을 따라 저절로 발걸음이 옮겨질 것 같네요.
‘썸타로 가자’는 재밌는 문구가 반겨줍니다.
소박한 공간이지만 편안한 카페 인테리어와 분위기가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혀 주는 듯합니다.
테이블 위에는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하지 않도록 부적 스티커와 소원카드가 놓여 있습니다. 또박또박 정성껏 눌러 쓴 소원카드들은 공간 한 쪽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사랑을, 건강을, 행복을 바라는 소중한 마음들을 찬찬히 보고 있노라면 절로 미소가 돋아나옵니다. 한편으로는 이 곳을 방문하는 이들에게 작게나마 힐링을 주고 싶었던 주인장의 마음이 전해지는 탓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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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밧드의 모험에서는 일반적인 서양타로가 아닌 동양의 멋이 깃든 ‘주역타로’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다채로운 색감이 눈에 띄는 서양타로와 달리 주역타로는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합니다.
주역타로는 오른손으로 다섯 장, 왼손으로 다섯 장을 선택한 열 장의 카드를 배열한 후 내담자의 심리상태, 외부의 시선 등을 거쳐 결론으로 이어지는 카드의 흐름을 통해 심리상담을 진행합니다.
고리타분한 해석에서 벗어나 개개인의 기질과 성향에 따라 해석되는 타로풀이는 단순한 호기심에 가게 문을 넘은 방문객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안녕을 건넵니다.
<주역>은 인문학적 깨달음과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인생 공부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시금 주목받고 있는데요. 주역타로는 주역에 64괘를 그림으로 표현해 쉽고 재밌게 주역에 담긴 철학을 배울 수 있다고 하네요.
실제로 ‘신밧드의 모험’에서는 주역타로를 배울 수 있는 강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동양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그림은 추상적이면서도 직관적이어서 기존과는 다른 색다른 재미를 추구하는 분들이 많이 찾는다고 합니다. 20대부터 60대까지 남녀노소 불문하고 많은 분들이 주역타로 강좌를 수료했고 취미를 넘어 창업을 하신 분들도 계시다니 신밧드의 모험을 통해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고도 할 수 있겠죠?
사실 신밧드의 모험을 이끌어 가는 홍준이 대표 또한 주역타로를 통해 제2의 삶을 살고 계시다고 합니다.
“내면의 고통을 감내하기 어려워 이끌리듯 점집을 방문할 때마다 ‘신을 받으라’라는 이야기만 들었어요. 하지만 제 길이 아니라는 생각에 10년 동안 명상과 참선에 집중하기도 했는데 어느 날 운명처럼 주역타로를 만나게 됐죠. 한순간 마음을 빼앗겼고 타고난 직감능력을 활용한 주역타로 심리상담을 실현하기 위해서, 또 저처럼 말 못 할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고자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춘천에 첫발을 내디뎠죠.”
▲신밧드의 모험 홍준이 대표
“2015년 6월, 신밧드의 모험이 ‘점술의 양지화’를 목표로 문을 열었을 때는 오랫동안 주역을 공부해 온 분들이나 점술 분야를 양지로 꺼내놓길 거부하는 편견 어린 시선 탓에 상처도 많이 받았어요. 저는 시대에 맞게 무속적인 분야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사회적 편견과 소외에 놓인 무속인들은 약자예요. 이분들이 세상에 당당해지기 위해서는 밝은 곳으로 당당히 걸어나오는 게 첫 시작이고요. 그래서 대중에게 가까운 타로가 한 방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수없이 의지가 꺾일 수밖에 없는 환경에서 지금껏 성장해 온 건 가치를 알아보고 멀리서 찾아오시는 분들,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던 고민을 눈물과 함께 쏟아내는 분들 덕분 이였어요. 그리고 지금은 조금씩 벽을 허물어가는 지난한 인고의 과정을 지나고 있다고 믿어요.”
주역카드에 담긴 삶의 이야기로 많은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온 홍준이 대표는 ‘주역타로살롱’이라는 이름으로 지난해 6월 대전에 2호점을 오픈하며 두 번째 도전을 출발했습니다.
춘천과 대전을 시작으로 주역타로와 타로 상담문화가 전국으로 번져나갈 수 있도록 교육과 인식 개선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는 홍준이 대표의 굳건한 의지가 느껴지는 행보입니다.
▲대전에 위치한 '신밧드의 모험' 주역타로살롱 2호점
생소하지만 한국인의 정서에 안성맞춤인 주역타로를 접할 수 있는 곳, 신밧드의 모험에서 잠시 노닐어 본 감회가 어떠신가요?
타로 보길 좋아하시거나 호기심이 생긴다거나 혹은 말 못 할 고민을 안고 계시다면 이 봄, 편견의 장막을 걷어내고 따듯한 위로와 격려가 있는 신밧드의 모험으로 ‘썸타로 가보아요’
※
주소 : 강원도 춘천시 중앙로 지하상가 33-1 가열 61호
주차장 : 지하상가 내부 주차장 또는 중앙시장 주차장
영업시간 : 오전 10시~오후 21시
문의&예약 : 매니저 010-9597-4479
(출장으로 자리를 비울 경우도 있으니, 문자 연락 후 방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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