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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57.


산촌의 소박한 삶이 체험 콘텐츠로!

인제 하추리 도리깨마을로 놀러가자~

 


물 맑고 산 깊은 남설악 산골 자락에 폭 안겨있는 인제 하추리 도리깨마을은 지금 손님맞이 준비에 한창입니다. 산촌마을의 소박한 삶을 콘텐츠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하추자연체험학교가 개강했기 때문인데요. 빼곡히 채워진 체험 일정이 바쁘게 돌아가기 시작하는 5월이 되기 전, 하추자연체험학교를 찾아 올해 체험 프로그램들을 미리 둘러보았습니다.

 


▲인제 하추리 '도리깨마을' 전경 

 

하추자연체험학교의 최고 인기 프로그램 중 하나인 아궁이 가마솥 밥짓기체험입니다. 오늘은 도리깨마을 하추자연체험학교 박병철 체험팀장님과 강성애 사무장님이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해 주셨는데 꼼꼼한 해설 덕분에 산촌의 고단하지만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삶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아궁이 가마솥 밥짓기 체험장 



아궁이 가마솥 밥짓기 체험에 필요한 물품에도 산촌의 생활이 묻어납니다. 짐을 머리에 일 때 사용하는 똬리는 보통 짚이나 천으로 만들기 마련이지만 경사진 비탈 탓에 논농사가 어려운 산촌에서는 구하기 쉬운 칡뿌리를 똬리의 재료로 사용합니다


장작 또한 관솔을 사용하는데요. 송진이 엉긴 소나무의 가지나 옹이를 말하는 관솔은 불이 잘 붙기 때문에 예전에는 불을 붙여 촛불이나 등불 대신 사용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관솔에 불 붙이기 



여느 산촌과 마찬가지로 논농사 대신 밭농사가 발달한 하추리 또한 질 좋은 잡곡을 생산하는 곳입니다
. 하추리에서 나는 잡곡을 섞은 쌀과 물을 일대일 비율로 가마솥에 넣은 뒤 뚜껑을 꼭 닫고 한소끔 끓여낸 후 뜸들이기까지 느긋이 기다리기만 하면 맛 좋은 가마솥 밥이 완성됩니다.


아이는 물론 부모님들도 생소한 아궁이 가마솥 밥짓기는 불을 때고 뜸을 들이기까지 과정을 내 손으로 직접 하는 수고가 얹어진 까닭인지 물을 부어 완성한 숭늉까지 꿀맛입니다.


여기에 솜씨 좋은 식당 아주머니가 마을에서 나는 재료를 기본으로 차려낸 산촌반찬까지 곁들이면 밥 두 그릇도 뚝딱이죠.





▲아궁이 가마솥 밥짓기 체험 과정  


 
 

배부르게 먹었으니 소화도 시킬 겸 몸 좀 풀어볼까요? 하추리 도리깨마을의 하이라이트! 바로 도리깨체험입니다. 곡식을 두들겨서 알갱이를 떨어내는 연장인 도리깨는 전통적인 탈곡문화를 체험하기에 제격입니다.


오늘 탈곡할 곡식은 수수입니다. 수확한 곡식을 지게에 담아 옮기고 도리깨질로 알갱이를 털어낸 후 절구질이나 방아를 찧어 껍질을 벗겨냅니다. 이렇게 껍질을 벗겨낸 곡식 알갱이를 맷돌에 넣어 갈면 고운 가루가 되지요. , 바로 전통적인 잡곡 도정 과정입니다.

 

▲재래식 도정 체험


▲도리깨방앗간




하추자연체험학교에서는 전통 방식의 탈곡 과정을 유쾌한 팀 게임으로도 진행합니다. 신나게 도리깨질 한 곡식을 연좌방아, 디딜방아, 물레방아, 통방아 등 다양한 종류의 방아로 옮겨 직접 도정해 본 후에는 마을의 도정공장을 방문합니다. . 그렇습니다. 재래식 도정방식과 최신 도정 공정을 한 자리에서 체험하는 것이죠. 


이곳에서 생산된 좋은 품질의 제품은 마을 분들이 포장과 유통까지 직접 하기 때문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잡곡은 물론 들기름, 껍질을 벗긴 찰옥수수 뻥튀기 등은 상품관에서 진열·판매되고 있습니다.

 

                                                도리깨마을 도정공장                                도리깨마을 특산물판매장




하추리 도리깨마을에서는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자연 재료를 통해 손재주도 발휘해 볼 수 있습니다. 목공예에 적합한 쪽동백나무를 밑판 삼아 솔방울, 도토리, 가래나무 열매, 각종 잡곡 등으로 모양을 낸 메모꽂이를 만드는 목공예 체험이 그것인데요


어설픈 듯해도 완성해 놓고 보면 산골의 푸근한 정이 느껴지는 번듯한 작품이 됩니다. 내 손으로 직접 만들었으니 애정은 덤이겠죠?


▲목공예체험



하추리에서 생산된 잡곡을 활용한 잡곡쿠키 만들기 체험은 올해 신설된 체험 프로그램입니다. 생잡곡의 떫거나 쓴맛을 잡기 위한 다양한 시행착오 끝에 완성된 레시피를 찬찬히 따라하다 보면 반죽에서부터 벌써 고소한 내음이 납니다


토종 종자인 앉은뱅이 밀가루에 하추리산 옥수수, , 서리태 등의 잡곡 가루가 다양하게 들어가기 때문이죠.


▲잡곡쿠키 만들기 체험



짜란~! 완성된 쿠키입니다. 잡곡이 풍부하게 들어갔지만 고소하고 바삭한 식감이 아이들 입맛에도 딱입니다. 예쁘게 포장해서 집으로 가져가면 우리 가족의 건강한 간식거리가 되겠죠?


▲완성된 쿠키와 기념사진 촬영



어디를 가는 걸까요? 체험팀장님을 쫄래쫄래 따라간 곳은 2000(600) 규모의 체험 밭입니다.



▲도리깨마을 체험 밭




따뜻한 봄볕이 들어 땅이 녹을 때쯤 농촌에서는 가장 먼저 감자를 심습니다. 씨감자에 돋아난 싹을 씨눈이라고 하는데 이 씨눈이 하늘을 보도록 심어야 합니다. 그러니 씨눈이 어디에 있는지 알아보는 눈을 키워야 하겠죠?


체험팀장님의 설명을 잘 듣고 난 후, 이제 실전입니다. 두둑이 흙을 쌓아올린 이랑을 적당히 파낸 다음, 씨감자를 넣고 흙으로 잘 덮어줍니다. 그리고 농부의 마음으로 토닥토닥 두드리며 한마디 하지요.


쑥쑥 자라라.”

 



▲감자심기 체험

 

이른 봄에 심은 감자는 6월 초순에서 중순, 초여름 무렵에 수확합니다. 고슬고슬 방금 쪄낸 햇감자가 벌써부터 눈앞에 아른아른하는 듯합니다.


농촌에서 가장 배부르고 즐거운 시기가 바로 이 수확 때이겠죠. 하추리 도리깨마을은 수확의 기쁨을 모두와 나누기 위해 매년 가을 추수가 마무리되는 11월에 한바탕 놀이마당인 도리깨축제를 엽니다.


주민들이 주인공이 되어 직접 준비하고 함께 즐기는 농촌마을 축제로 평가받으며 지난해에는 무려 700여 명이나 다녀갔다고 하니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집니다.


체험팀장님의 설명에 따르면 영화 <웰컴투동막골>의 한 장면처럼 축포 대신 뻥튀기를 하늘로 날리며 시작되는 축제는 아들을 잃은 노부부의 추수를 돕기 위해 마을 청년들이 팔을 걷어붙이고 도리깨질을 하는 연극에서부터 장단에 맞춰 방문객들과 한데 어우러지는 어울마당까지 신명나게 이어진다고 합니다.


▲도리깨마을 '도리깨축제' 축제 



하추리 도리깨마을은 스쳐지나가는 바람 한 점에도 산촌 사람들의 애환을 녹여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체험과 축제로 변모시켰습니다. 그 놀이터에서 울고 웃으며 즐기다보면 산촌마을에도 어스름 땅거미가 집니다.


안녕!” 하고 작별해 가는 발걸음이 아쉬울 분은 지금은 폐교가 된 옛 하추분교를 새롭게 단장해 만든 아늑한 숙소에서 잊지 못할 하룻밤을 보낼 수 있습니다.

 

▲하추자연체험학교 숙소



올해는 인근에 위치한 자작나무 숲을 방문하는 숲 트레킹부터 래프팅, 짚트랙 등 이색체험까지 모두 22개 체험프로그램이 운영됩니다. 자유학기제, 농어촌인성학교 프로그램, 수학여행, 가족사랑농촌체험, 기업형 팜연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으며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활짝 열려있습니다.

 


▲숲 트레킹 체험



굽이굽이 시골길을 달려가면 반갑게 맞아주는 하추리 도리깨마을에서 만나는 순박한 산촌 사람들의 삶의 모습은 아이들에게는 재미난 추억을, 일상에 지친 어른들에게는 진정한 힐링을 선물합니다. 청정자연에서 즐기는 산촌의 삶을 만나러 오늘, 출발해 볼까요?

 


 

인제 하추리 도리깨마을 하추자연체험학교


주소 : 강원도 인제군 인제읍 하추로 187

문의 : 010-2128-4489

홈페이지 : www.hachu.invil.org

블로그 : blog.naver.com/injehachu 

Posted by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