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나는 협동조합원 - 원주 이희영씨의 ‘협동조합원의 삶’ 지난달 26일 강원 원주시 공동육아협동조합 소꿉마당어린이집. 조합원 이희영씨(33)가 퇴근 후 네 살 룩이를 데리러 왔다. 이씨는 어린이집에 들어가 어린이집 교사와 함께 어지러진 방을 정리했다. 이씨가 과자를 한주먹 쥐고 마루에 나오자 마당에서 뛰놀던 개구쟁이들이 “고래아마, 나도 먹을래” 하며 우르르 몰려들었다. ‘고래’는 아이들이 이씨를 부르는 별명이고 ‘아마’는 ‘아빠·엄마’를 줄인 말이다. 이씨처럼 퇴근길 어린이집에 들른 부모들은 아이들과 장난감 자동차를 밀며 서로 경주하듯 마당을 뛰어다녔다. 이씨는 “일반 어린이집은 부모들이 어린이집 앞에서 아이를 맡기고 돌아서기 바쁜데 이곳은 아마들이 어린이집 안에 들어가 아이와 놀다가 나온다. 아마들도 교사처럼 아이들과 놀고 교사들이 휴가갈 때마다 아마가 대신 아이들을 돌보기도 한다”고 말했다. 귀가 때는 당번을 정해 아이들을 집에 데려다준다. 대청소는 한 달에 한 번씩 각 세대가 돌아가며 한다. 아빠들은 휴일에 와서 잔디를 심거나 모래를 깔고 망가진 시설을 고친다. 교사들은 한 달에 한 번씩 휴가를 낸다. 이씨는 “조합원인 우리가 결정한 공동육아 방식”이라고 말했다…read more 출처 : 경향신문 2013. 10. 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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