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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사회적경제 이야기/현장칼럼123

【주파수 사회적경제Hz -박준식 칼럼】사회적기업, 유행으로 끝나지 않으려면 사회적기업, 유행으로 끝나지 않으려면 박준식 (한림대 사회학과 교수) 글로벌 시장경제에서 빈부 격차의 극단적인 확대가 사회적 균열과 갈등을 증폭시키는 과정에서 체제 위기의 극복을 위한 대안의 하나로, 개인의 이익이나 조직의 이윤보다 공동체의 통합과 사회적 가치의 실현에 주력하는 사회적 경제의 역할과 기능이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회적 경제 영역이 개도국뿐 아니라 선진 각국에서도 최근 새삼 주목받는 이유는 글로벌 경제에서 시장과 정부의 힘만으로 사회 통합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 힘이 부치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사회적 경제의 육성 필요성은 진보 진영에서 제기한 정책 의제였다. 그러나 경제 위기가 사회 위기로 심화되는 과정에서 보수 진영에서도 사회 통합과 고용 창출을 위한 방안의 하나로 사.. 2013. 11. 26.
【주파수 사회적경제Hz -나정대 칼럼】사회적기업의 성장 지역경제 살찌운다 사회적기업의 성장 지역경제 살찌운다 나정대 ((사)좋은사회연구소 상임연구원) 최근 국내에서 단연 화제가 되고 있는 경제이슈는 동양그룹이 법정관리에 들어갔다는 것이다. 그리고 동양그룹 계열사에 돈을 맡겼던 사람들 중 동양그룹 직원의 도덕적 해이로 인해 피해가 발생했다고 증언하는 이가 속출하고 있다. 심지어 동양그룹의 위기설이 시장에 나온 이후에도 자사의 금융상품이 안전하다고 판매한 직원들이 있다는 소식에 아연실색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금융상품을 판매한 직원들의 도덕적 해이에 대해서 비판만 할 수 있을까? 혹은 그들만 비판받아야 할까? 협력과 공존을 비효율적인 가치관으로 치부하고 효율과 수익만을 강조하는 자본주의 시장경제체제 내에서, 노동자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높은 도덕성과 책임감을 강조하기는 어렵지 .. 2013. 10. 24.
【주파수 사회적경제Hz -백정하 칼럼】풀뿌리기업 통해 지역 발전 견인 풀뿌리기업 통해 지역 발전 견인 백정하 (한국분권아카데미 사무처장) 2012년 한국분권아카데미에서 시행한 도민 분권의식 설문조사에서 지방자치제도에 대하여 `불만족한다'라고 응답한 비율이 전체 47.8%, `보통이다'라고 응답한 비율이 43%를 차지하였다. 이는 지방자치가 출발한 지 20년의 시간이 지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지방자치제도가 도민에게 피부로 와 닿지 않고 있으며 지방자치에 대한 홍보와 인식 전환 활동 또한 소극적이었음을 반영하고 있다. 또한 지방자치단체 자립 재원 확보 지표인 재정자립도가 20%대에 머물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국세와 지방세의 세입구조가 80대20인 반면 중앙과 지방의 세출구조가 40대60인 것을 볼 때 지방의 재원 확보 및 재정 지출이 여전히 중앙 의존적이며 지방 스스로의 자립적.. 2013. 10. 10.
【주파수 사회적경제Hz -이진천 칼럼】속임 없는 협동이여! 속임 없는 협동이여! 이진천(춘천소비자생활협동조합 이사장) 민족시인으로 사랑과 존경을 받고 있는 故김남주 님의 라는 제목의 시가 있다. “만인을 위해 내가 싸울 때, 나는 자유! 자유! 자유!” 라고 절규하는 안치환의 노래를 통해 널리 알려져 있기도 하다. 시가 던지고 있는 질문이 어찌나 강렬하던지, 둔감할 대로 둔감해진 지금도 몸과 마음이 떨린다. 특히 시의 마지막 부분을 읽고 있으면 순간적으로 얼어붙게 된다. “사람들은 맨날, 밖으로는 자유여, 형제여, 동포여! 외쳐대면서도 안으로는 제 잇속만 차리고들 있으니 도대체 무엇을 할 수 있단 말인가? 도대체 무엇이 될 수 있단 말인가? 제 자신을 속이고서“ "문제는 협동의 성격이며 진정성에 대한 성찰…" 바야흐로 협동조합의 시대가 열리고 있는 듯하다. 한목.. 2013. 9. 26.
【주파수 사회적경제Hz -신진섭 칼럼】지역경제 살리는 사회적기업 활성화해야 한다 지역경제 살리는 사회적기업 활성화해야 한다 신진섭 (사회적기업 (주)이장 대표) 지역에선 이미 경제활동이 시들해지고 있다. 1개의 대형마트가 약 7만명 정도의 소비를 끌어모으고 있으며 이미 4~5개의 대형마트가 춘천은 물론 인근의 양구, 화천의 소비까지 쓸어가고 있다. 지역에 순환되어야 할 막대한 자본들이 매일매일 지역에서 빠져나가고 있는 것이다. 기존에 지역 경제의 중심이던 중소 상점들이 대형마트와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가능성은 아주 희박하다. 너무도 무서운 현실임을 알고 있지만, 누가 먼저 이를 지적하고 시정하고 대책을 만들고 실천을 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제 지역 경제 문제를 해결할 주체는 지역 경제를 고민하고 활동력을 키우고 있는 사회적경제 영역의 기업들이다. 이들의 경제적 협력과 네트워크의 힘을.. 2013. 9. 11.
【주파수 사회적경제Hz -지경배 칼럼】시·군 단위 사회적경제 조직이 강원도의 힘 시·군 단위 사회적경제 조직이 강원도의 힘 지경배(강원발전연구원 연구위원) “1인당 국민소득 82달러, UN이 인정한 125개 국가중 101번째로 가난한 나라.” 남의 얘기가 아니다. 1961년 우리의 모습이었다. 하지만 50여년이 지난 지금, 우리 대한민국은 1인당 국민소득 2만3,000달러, 국내총생산 세계 15위, 수출 세계 8위, 조선·철강산업, 인터넷 보급률, 반도체 생산율 세계 1위의 경제 대국으로 부상했다. 그야말로 찢어지게 가난했던 우리는 이제 부자 나라가 되었다. 그런데, 그런데 말이다. 지금 우리는 행복한가? 최근 언론에 보도된 자료를 보자. “한국 자살률 7년째 OECD국가 중 최고, 하루 평균 42명 자살!”, “한국 행복지수 32위 너무 낮아, OECD국가 중 꼴찌!”, “세계 노.. 2013. 8.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