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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사회적경제 이야기/현장칼럼123

【주파수 사회적경제Hz -조한솔 칼럼】20대 청년으로 바라본 사회적경제 20대 청년으로 바라본 사회적경제 조한솔 (동네방네 협동조합 대표) 요즘은 번뜩이는 아이디어만 있으면 창업할 수 있는 청년창업의 시대다. 사회적기업 영역에서도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의 사회적기업가육성사업을 비롯한 여러 중간지원조직과 대기업에서는 다양한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내가 속해있는 동네방네(사회적기업가육성사업 1기) 역시 그렇게 활동을 시작하였다. 사실 동네방네는 지역활성화에 초점을 둔 지역기반형 사회적기업을 지향하고 있으나, 아이러니하게도 창업초기 지역성과는 거리가 멀 것 같은 혁신에 대한 고민을 했었던 적이 있었다. 사전적의미로서 혁신이라는 단어는 “묵은 풍습, 관습, 조직, 방법 따위를 완전히 바꾸어서 새롭게 한다”라는 것인데, 이러한 개념이 최근 들어 사회적기업을 포함한 청년창업.. 2015. 4. 28.
【주파수 사회적경제Hz -이천식 칼럼】강원도 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 대한 기대와 제언 강원도 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 대한 기대와 제언 이천식(강원도사회적기업협의회 대표) 최근 2~3년 사이에 지자체의 출연으로 사회적기업 혹은 사회적경제 지원센터가 속속 생겨나고 있다. 고무적인 현상이다. 정부는 물론 지역사회와 지자체의 관심과 지원으로 사회적경제 생태계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할 만하다. 하지만 사회적경제 기업들이 영세한데다 불경기까지 겹치면서 경영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이런 까닭에 각종 지원에 관심이 많아지고, 그러다 보니 통합지원기관이나 관설 지원센터를 향하게 되고 당사자 조직이나 네트워크 활동에 소홀해지는 일이 잦아지면서 민간조직들이 위축돼 가는 실정이라 안타깝다.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사회적경제 생태계를 바란다면 자발적 연대와 협력에 대한 가치를 지켜야 하므로, 이런 쏠림 현상에.. 2015. 3. 24.
【주파수 사회적경제Hz -유정배 칼럼】사회적경제의 성장을 위한 혁신의 시작 사회적경제의 성장을 위한 혁신의 시작 유정배(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장) 2015년은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게 각별한 한해이다. 다양한 새로운 도전들이 제기되기 때문이다. 센터 내부적으로는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운영기반을 구축하여야 하며 외부적으로는 협동과 연대의 가치를 상실하지 않으면서도 강원도 사회적경제기업들이 실제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우리 센터는 시민사회의 지지와 강원도의 정책 추진의지에 의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사회적경제기본법’ 제정 등 제도적 조건의 변화와 사회적경제기업들의 요청은 센터의 체질개선을 주문하고 있다. 우선 시민사회의 자율성을 도입하여 조직을 혁신하여야 한다. 아울러 정책 생산 및 전달의 효율성을 높여 지역사회에서 사회적.. 2015. 2. 24.
【주파수 사회적경제Hz -조경자 칼럼】학교협동조합의 상상 학교협동조합의 상상 학교안에서의 필요를 모아 사업을 한다는 것의 의미 조경자(협동조합 '교육과 나눔' 상임이사) 부산의 국제중.고등학교에는 ‘쉼터’라는 이름을 가진 작은 학교 매점이 있다. 친구들이 공부로 받는 스트레스를 여기 와서 쉬면서 풀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쉼터’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 매점은 하루에 3번만 문이 열린다. 창고를 고쳐 꾸며진 매점 ‘쉼터’는 책, 학용품 등 매점에서 취급하는 물품에 대한 선택에서부터 물품 주문, 운영관리가 학생들 스스로에 의한 고민과 결정 속에서 운영되고 있는 학교협동조합이다. 자원봉사로 운영하는 매점의 당번을 정하거나 새로운 물품을 정하는 일이 쉽지 않지만, 학생들은 매점 운영에 대한 체험을 통해 스스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확인해나가고 자연스러운 경제활동 시스.. 2015. 2. 10.
【주파수 사회적경제Hz -지은희 칼럼】동네에서 시작하는 사회적경제 동네에서 시작하는 사회적경제 지은희(춘천여성협동조합 마더센터) 둘째 아이를 어린이집 차에 태워 보내고, 첫째 아이는 학교까지 직접 차를 운전해 등교를 시킨 후에야 출근길에 오른다. 오전 업무를 마치고, ‘드로잉 모임’에 간다. 잔잔한 음악이 흐르는 북카페에서 소소한 수다와 함께 저마다 무언가를 열심히 그리고 있다. 이 한 시간을 위해 포기한 점심 한 끼가 아깝지 않다. 일하는 여성들에게 ‘힐링의 공간’으로 자리 잡기 시작한 춘천여성협동조합 마더센터의 단상이다. 신자유주의가 심화된 사회는 균형을 잃고, 소득은 점점 양극화되고 있는 가운데 여성들 또한 불안정한 고용에 시달리면서도 일하지 않을 수 없는 현실이 되었다. 일과 가정 모두를 꾸려나가야 하는, 일하는 여성들에게 하루 스물네 시간은 부족하기만 하다. .. 2014. 12. 18.
【주파수 사회적경제Hz -이천식 칼럼】사회적경제와 강원도의 미래 사회적경제와 강원도의 미래 이천식(강원도사회적기업협의회) 2013년 9월 9일, 강원도청 별관 4층 회의실에서 강원도의 미래를 위한 소중한 모임이 있었다. 이 자리에서 “강원도 사회적경제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강원도 사회적경제 비전”을 선포한 것이다. 사회적경제는 나눔과 호혜의 경제 시스템이다. 신자유주의의 창궐로 피폐화된 경제 상황, 푸어의 사회, 궁민의 경제, 양극화의 골짜기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 땅의 99%를 위한 대안으로 제시된 협동과 상생의 경제, 지역 내의 선순환 경제체제인 것이다. ‘소득 2배, 행복 2배’ 주민 행복을 최우선 과제로 담은 강원도정의 목표다. 소득 두 배는 당장 가능하지 않으나, 행복 두 배는 언제든 가능할 수 있다. 행복은 같이 나누면 두 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 2014. 11.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