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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사회적경제 이야기/체험리뷰

【푼푼씨, 사회적경제에 빠지다】 연극 보러 가다

by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2013. 5. 7.


chapter 1.   푼푼씨, 연극 보러 가다


Q. 푼푼씨! 오늘은 어떤 사적경제 활동을 하시나요?

A. 오늘은 연극을 보러 갑니다.

Q. 연극이요???

A. 네! 연극관람도 사회적경제 활동이 될 수 있어요! 함께 하시죠!   


  © 문화프로덕션 도모


강원도 춘천에 자리 잡고 있는 사회적기업 ‘도모’. 사실 사회적기업이라는 것보단, 지역의 실력 있는 극단, 문화프로덕션 등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는 곳이랍니다. 저 푼푼씨도, 이곳에서 공연한 연극들을 몇 편 본 경험이 있는데요, 사회적기업이라는 사실은 최근에서야 

알게 되었지요. 뭐, 모르는 건 부끄러운 게 아니니까요! 이제부터라도 알면 되는 거 아니겠어요?  하하하…


아무튼! 오늘 저 푼푼씨! 친구와 함께 ‘도모’에서 공연하고 있는 <연극바보들>을

보러 갑니다.  오랜만에 춘천에서 즐기는 문화생활인지라 기분이 조금 들뜨네요.  


      © 문화프로덕션 도모


보다시피 연극은 봄내극장에서 공연되고 있습니다. 봄내극장! 아시나요? 

과거에는 교회였는데, 지금은 춘천시민들이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하였죠. 구 춘천여고에서 강원일보사 쪽으로 내려가는 길목에 위치해 있답니다.

무심코 지나가다 보면 잘 보이지 않으니 주위를 잘 보시면서 가는 게 포! 인! 트!

저 푼푼씨도 처음 봄내극장을 찾아갈 때 조금 길을 헤맨 슬픈 기억이 있답니다. 그러니까 눈 크게 뜨고 가셔야 해요.


봄내극장 안으로 들어서면 ‘도모’의 직원 분들이 현장발매를 하고 있답니다.  연극을 보러 온 관객들을 위한 작은 이벤트도 있는데요, 저도 이벤트에 응모해서 현장에서 무려 맥주 두 캔을 받았답니다. 참! 그리고 ‘도모’에서는 춘천 지역에 소재한 대학에 다니고 있는 학생들과 인터넷을 통한 사전예약자에 한해 연극할인을 해 주고 있다네요. 

학생증을 두고 온… 사전예약 따위 몰랐던 저 푼푼씨는… 할인대상에서 제외라는군요

(절대 제 얼굴이 학생처럼 보이지 않아서가 아니에요!).


     괜찮습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제값을 내고 당당히 소극장에 들어섭니다

     (다음엔 꼭 알아보고 갈 거라는 건 비밀).



무대 모습입니다. 평일 저녁시간임에도 객석에는 저보다 부지런한 관객들이 앉아 

계시더군요. 저희는 운이 좋게도 맨 앞줄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배우들의 표정과 

호흡 등을 가까이서 보고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소극장만의 매력이죠! 어떤 이야기와 

연기를 보여줄지 기대됩니다. 


이쯤해서, 왜 ‘도모’가 사회적기업이 될 수 있었느냐, 궁금하신 분들이 있을 것 같네요. 

(아까부터 궁금하셨다고요?  죄송합니다…)


‘도모’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공연을 펼치고 연기를 지도하는 사회적기업이라고 해요. 

뿐만 아니라 공연사업, 교육사업, 스텝지원사업 등을 통해 취약계층을 위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톡톡히 한몫을 하고 있다고 하네요. 소비자 입장에선 사회적기업이 추구하는 따뜻한 가치를 함께 나눌 수 있다는 점과 서울까지 가지 않고도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에서 연극을 접할 수 있다는 점,  이 두 가지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는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어! 이제 시작하려나 봐요. 그럼 잠시만 안녕…….


                                                                                             © 문화프로덕션 도모


연극이 끝났습니다! 웃고 웃고 또 웃느라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습니다.  저와 함께 연극을 본 친구는, 꿈과 현실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고 있는 두 배우의 모습에  눈물을 찔끔 흘렸다고 하네요.  

저 역시 연극 내내 알콩달콩한 연인의 모습을 보며 물을… 흠흠!

(집에 가서 오늘 받은 맥주나 한 잔 해야겠어요.)  


아무튼 즐거웠던 만큼 힘껏 박수를 치고 나왔습니다. 

소소하나마 사회적경제 활동에 참여했다는 사실에 두 배 더 행복해지는 순간이었어요. 

더 많은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춘천을 꿈꾸며! 이상! 푼푼씨였습니다. 



다음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