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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사회적경제 이야기/체험리뷰

【푼푼씨, 사회적경제에 빠지다】집밥이 그리울 때

by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2013. 6. 25.

 

 

chapter 4. 푼푼씨, 집밥이 그리울 때

 

 

Q. 푼푼씨, 오늘은 어떤 이야기를 준비하셨나요?

    A. 오늘은 건강한 가정식에 대해 이야기해 드릴게요.

    Q. 가정식이요?

    A. 건강과 맛,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반찬배달 서비스! 들어보셨나요?

 


 

무더운 여름입니다. 다들 여름 더위 잘 이겨내고 계신가요? 푹푹 찌는 날씨에 부쩍 입맛이 없어진 푼푼씨는 밥 대신 아이스크림, 음료, 과자 등을 먹다가 탈이 나고야 말았습니다. 결국 병원에서 위장약과 함께 군것질 금지와 밥 꼬박 꼬박 챙겨먹기, 라는 처방을 받아왔는데요. 혼자 자취를 하고 있는 푼푼씨에게 있어 밥 챙겨먹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직장에 다니는 어머니께서는 따로 밑반찬을 챙겨주실 수 없는 상황. 그렇다고 직접 만들어 먹기엔 저의 음식 솜씨가 너무 비루하네요(네, 사실 귀찮아요!!!).

 

 

방법을 고민하다 결국 포털사이트에 ‘자취생 반찬’을 검색해 보았습니다. 저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나홀로족이 생각보다 많은 듯, 수많은 반찬배달 업체들이 모니터 화면에 뜨네요. 너무 많아 고르기가 힘들 정도였어요. 그래~서! 몇 가지 기준을 세우기로 했습니다.

 

 

첫 번째로 조미료를 적게 쓰는 업체일 것. 두 번째는 음식의 신선도를 위해 집과 가까운 곳에 위치한 업체일 것, 그리고 마지막으로 맛이 있을 것. 이 3가지인데요.  간단하다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이 조건들을 모두 충족시켜주는 업체가 많지 않더라고요. 그리하여 남은 곳이 바로 오늘 소개할 ‘반찬나라·간식나라’입니다.

 

                                                                                                               © 반찬나라·간식나라

                                                                         

춘천시 동내면 거두리에 위치한 ‘반찬나라·간식나라(이하 반찬나라)’! 2010년 춘천지역자활센터자활근로사업의 일환으로 시작하여 2012년 자활공동체로 출범하였다고 합니다. 맞벌이 부부들을 위해, 그리고 상차림에 대한 주부들의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반찬과 국을 매일 즉석으로 제조하여 각 가정으로 배송해 주는 업체에요.

 

지금은 일반가정뿐만 아니라, 회사나 모임에서도 '반찬나라'를 이용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직장인의 경우, 매일 점심시간이 되면 어느 가게에 가서, 어떤 메뉴를 먹을지 고민하곤 했었는데 이제는 그럴 필요없이 편하게 사무실에서 밥을 먹을 수 있다며, 많이들 좋아한다고 해요.

 

또한 체육대회나 워크숍, 세미나 등의 행사에서도 '반찬나라'를 이용하실 수 있는데요, 미리 예약을 하시면 갓 만든 따끈한 음식들을 뷔페형식으로 혹은 도시락형식으로 만나보실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여기서 잠깐!

 

자활근로사업이 뭔지 궁금하신가요? 자활근로사업이란 최저생계비에 미치지 못하는 모든 저소득 국민에게 기초생활을 보장하되, 근로능력이 있는 사람의 경우엔 직접적인 생계비를 지원해 주기보단 스로 일(자활사업)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여, 급여를 받고 생활할 수 있도록 하는 생산적 복지이념을 담고 있는 사업을 뜻합니다.

 

                                                                               ▲지역자활의 다양한 활동모습 / ⓒ강원자활협회

 

반찬유형에는 나라정식과 나라애찬이 있는데요. 나라정식은 3개의 반찬과 국이 함께 오는 상품이고요, 나라애찬은 국 없이 3개의 반찬이 배달되는 상품입니다. 저는 평소 국을 잘 먹지 않는 편이라 나라애찬을 선택했어요.

 

또한 나라정식과 나라애찬은 주2회, 3회, 5회 배달이 되는 상품으로 나뉘는데요, 1인가구인 푼푼씨는 가장 가격이 저렴한 주2회 상품을 신청하였습니다. 1회 배달되는 반찬의 양이 3~4인 가족을 기준으로 책정이 되었다고 하니 혼자 사는 푼푼씨에게는 주2회가 딱 적당한 것 같아요.

 

그리하여 총 93000원을 입금한 푼푼씨(카드 결제도 가능해요!). 처음엔 좀 비싼 것 아닌가 싶었는데, 평소 쓰는 한 달 식비를 계산해보니 오히려 저렴한 편이더라고요.

 


반찬은 이렇게 보온이 가능한 주황색 주머니에 담겨져 옵니다. 직접 ‘반찬나라’의 직원 분께서 배달을 오시는데요, 미리 정해놓은 노선표대로 배송되기 때문에 원하는 시간에 배송 받기는 어려운 것 같아요. 지역에 따라 배송시간이 다르니 주문하시기 전에 꼭 알아보세요(푼푼씨의 경우엔 오전 11시쯤 반찬이 배달된다고 합니다). 아! 반찬은 원하는 요일을 택해 받을 수 있다고 해요.

 

                                                                                  ▲<반찬나라·간식나라>의 7월 식단표

 

보시는 바와 같이 ‘반찬나라’는 매달 식단표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식단표를 참고해 ‘반찬나라’의 카페 게시판에 대체반찬을 신청하시면 특별히 못 먹는 음식이나 싫어하는 음식은 매주 월요일 날짜 옆에 있는 반찬으로 바꿔 드실 수도 있다고 하니 확인해 보세요. 푼푼씨는 특별히 못 먹는 게 없는 잡식성이라…따로 신청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또한, 반찬 배달은 사정에 따라 ‘일시중단’을 요청하실 수도 있다고 해요. 자세한 사항은 전화나 홈페이지를 통해 문의해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갓 만들어 따끈따끈한 반찬들은 회수용 글라스락에 담겨져 배달됩니다. 덕분에 불필요한 일회용품의 사용을 줄이고 환경호르몬 걱정 없는 건강하고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었어요. 또한 영양을 생각하여 짜인 식단 덕분에 평소에는 잘 먹지 않는 반찬까지 고루 섭취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맛! 푼푼씨 입맛에는 딱이었어요. 식당에서 사먹는 음식들과 달리 자극적이지 않고, 꼭 ‘집밥’을 먹는 기분이었습니다.

 

혼자 먹기에는 양이 너무 많아, 먹고 남은 음식은 그릇에 덜어 냉장고에 보관했습니다. 사실, 반찬의 양이나 배달되는 주기를 보았을 때 자취생 보다는 반찬을 하기 어려운 상황의 가정에 더 좋은 시스템인 것 같아요. 나중에 1인가구를 위한 새로운 반찬유형이 출시된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는 푼푼씨였습니다.

 

이상~! 맛있는 집밥으로 건강도 지키고, 함께의 가치를 실현하여 더 없이 기분이 좋은 푼푼씨였습니다. 우리 다음에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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