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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통/강원 News

[인생2막, 새 삶을 산다]'짱아'라 불리는 사나이

by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2014. 7. 30.

32세 춘천에 디자인학원 창업
이후 지역 환경운동가로 변신
인제 분교에 자연학교 서립
아이들에게 숲에 대해 학습

자연스레 생태공예 작품에 빠져
첫 전시회 대박…개인전 13번
"자연과의 공존 되물으면서
자아성찰의 기회 주고 싶어"


`짱아'

생소한 단어다. 생태공예가이자 숲해설가, 생태작가, 생태교육가, 춘천공예협동조합 이사장 등으로 불리는 구춘서(58)씨를 일컫는 말이다.

짱아는 잠자리의 순수 우리말이라고 한다. 중생대부터 현재까지 진화를 거의 하지 않은 잠자리처럼 젊은 시절 가졌던 사회문제 의식, 비판적 시각 등을 끝까지 간직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인 것이다. 구씨가 이사장으로 있는 춘천공예협동조합이 춘천시 약사천변에 자리한 갤러리카페 `봄빛'에서 `짱아 구춘서'씨와 이야기를 나누며 그가 걸어온 길을 함께 되돌아봤다.

■늦깎이 대학생, 사회에 눈을 뜨다

“생태공예가라는 현재의 직함은 대학 시절 걸어온 삶으로부터 시작된 것입니다.” 구춘서 이사장은 민주화 운동이 한창이던 1980년대 중반, 26세의 다소 늦은 나이로 서울산업대 산업디자인학과에 입학했다.

정상인과 차별받으며 기회조차 얻지 못하며 살고 있는 장애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학내 장애인자원봉사연합회 활동을 시작했다. 당시 이념적 논의로 대립하던 학생운동이 아닌 장애인과 비장애인과의 `차별'을 없애고 싶은 마음으로 시작했던 활동이 시간이 지나면서 학생운동이 됐다. 11개 연합회 총무를 맡으며 장애인 복지운동과 고용촉진법 등을 주장, 6월 항쟁 때 명동성당에서 5공 시절 부조리함에 항거하며 사회에 대한 문제 의식을 공론화했다. 이데올로기도, 정부에 대한 악의적인 감정도 없이 시작한 활동이었지만 당시 사람들에게 그는 그저 반항기 많은 `빨갱이'였다…read more


출처 : 강원일보 2014. 07. 29

http://www.kwnews.co.kr/nview.asp?s=501&aid=214072800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