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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사회적경제 이야기/현장칼럼

【주파수 사회적경제Hz -오강석 칼럼】자활기업 그리고 협동사회경제조직의 길

by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2016. 5. 20.

 

 

 

자활기업 그리고 협동사회경제조직의     

 

                                  

 

 오강석 (강원도 지역자활센터협회 대표실장)

 

 

 

 

 


 

지난 16일 삼척시에서 열 네번째 자활기업이 공식 출범했다.


역대 삼척시 자활기업 가운데 가장 좋은 차와 넓은 사무실을 가졌다며 함께한 선배 자활기업과 사회적기업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은 깔끄미 가정돌보미 대표는 이렇게 말했다.

 

 

“생각지도 못한 큰 관심과 지원에 정말 눈물나게 고맙고 열심히 하겠다! 그리고 오늘 오신분들은 모두 꼭 한번 서비스를 이용해주시면 감사하겠다.”

 


관심과 애정에 목말라하며 기회를 놓치지 않고 영업하는 열정이 보이는 한편, 앞날에 대한 두려움이 그대로 묻어나는 인사말이었다. 이제 정부의 지원으로부터 독립하여 자신들만의 기업을 이끌어갈 이 신생 자활기업의 5년 후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기분좋은 상상을 해보았다.

 

 

2003년 맥나미는 그의 저서 「뉴노멀」에서, 새로운 기준이 일상화되고 이전보다 위험과 기회가 함께 늘어나는 뉴 노멀(new normal)의 시대와 지금까지의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의 위기도 곧 지나가고 다시 평온했던 시대로 돌아갈 것’ 이라는 올드 노멀(old normal)의 시대에 대한 개념을 소개했다.

 

 

오랜 시간을 정부의 보호와 지원속에서 살아왔던 저소득주민들에게 일을 통한 복지(workfare)의 개념이 정책으로 도입되면서 의무가 부과되었고, 이러한 의무가 점점 강화되었다. 정부지원 기간의 제한이 생기는 등 자활사업을 중심으로 정부 정책은 여러 경로에서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이에 대해 자활사업 참여주민의 반응은 각각이다.

 

 

지금까지의 경험을 바탕으로 정권이 변하면 현재의 위기도 곧 지나가고 다시 평온했던 시대로 돌아갈 것이라는 올드 노멀(old normal)을 견지하는 참여주민들이 있는 반면에 이전보다 위험과 기회가 함께 늘어나며 이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뉴 노멀(new normal)의 시대를 대비하는 참여주민으로 나뉘고 있다.

 

 

 

 

자활기업이 그리고 협동사회경제조직들이 이러한 시대의 흐름속에서 새로운 시작을 하고 자신들만의 길을 성공적으로 가기 위해 어떤 모습을 보여야 할까?

 

 


우리나라 자영업의 비율은 전체 취업자중 26.8%에 달한다고 글로벌 통계 조사 전문업체인 스태티스타는 발표했다. 이는 전체  OECD국가들 중에서도 5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세계 유수의 여러 나라들 중 우리나라의 창업 열기가 특별하다는 것임을 말해주고 있다.

 

 

 

 

이렇게 특출난 대한민국 창업러시 속에서 근로능력 점수가 70점 미만으로 일반 취업시장에서의 적응도 쉽지 않다고 하는데 자활근로사업 참여주민들의 창업유지율은 놀랍게도 일반 창업시장의 창업유지율보다 더 높게 나타난다.

 

 

지역속에서, 협동과 생산 그리고 나눔이라는 단어로 대변되는 가치를 지키기 위해 모든 자활기업과 협동사회경제조직은 내 의견을 모아 우리의 의견으로, 그리고 너와 내가 함께하는 공동체성과 나눔을 강조한다. 뉴 노멀(new normal)의 시대 속에서 더 좋은 길을 찾는 모든 창업자들에게 이러한 자활기업과 협동사회경제조직만의 문화는 최고의 해답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