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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사회적경제 이야기/공감토크

【SEESAW】자활기업이 전하는 하나의 물결, ‘같이’의 가치! ①

by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2016. 11. 29.

 

 

자활기업이 전하는 하나의 물결, ‘같이의 가치!

 

 

 

함께 하는 분 : 허브이야기협동조합 오인숙 대표

                      강원도광역자활센터 사업기획팀 박미라 팀장

                                               기반조성팀 박한석 대리

 

때와 곳 : 20161129일 오전 1030/ 원주 허브이야기

 

 

강원도 사회적경제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만나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함께 발전하는 방법을 고민하는 시간, <공감토크>

 

이번 공감토크는 강원도자활기업들의 컬래버레이션 상품기획 프로젝트

참여한 허브이야기협동조합 오인숙 대표와 사업 실무를 담당한

강원도광역자활센터 사업기획팀 박미라 팀장,

기반조성팀 박한석 대리가 함께 합니다.

 

 

 

 

 

 

 

 

 

 

 

 

 

 

< 허브이야기 >

 

주소: 강원도 원주시 운곡로 136

 

연락처: 070-7787-5238

 

○ 홈페이지: http://허브이야기.kr

 

 

< 강원도광역자활센터 >

 

○ 주소: 강원도 춘천시 퇴계로 105번길 7 영주빌딩 4층

 

○ 연락처: 033-244-0290~1

 

○ 홈페이지: www.gwjahwal.or.kr

 

 

 

 

▲ 강원도광역자활센터가 선보이는 컬래버레이션 기획상품 (왼쪽부터)테라피세트&차세트

 

 

따뜻한 마음을 모아 함께라는 가치를 향상하는 착한기업 자활기업

 

지역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노력하는 기업입니다.

 

기업에 종사하는 직원들의 삶의 질과 더불어 사업품질과 수준을 높여 지역사회

 

경제적 질도 개선하는 데 기여하고 있는 우리네 자활기업!

 

 

 

강원도권에도 다양한 자활기업과 우수한 품질을 자랑하는 자활기업 제품군이

 

많이 있습니다. 생필품부터 건강식품, 농축수산품 등 우리 생활과 밀접한 제품들을

 

자랑합니다.

 

 

 

이에 우수한 제품력을 선보이는 강원도내 자활기업 제품들의 매력을 증진시키기

 

위해서 강원도광역자활센터는 기존에 선보이지 않았던 특별한 상품을 선보이기로

 

했습니다. 바로 도내 자활기업 제품들을 모은 컬래버레이션 기획상품

 

(이하 기획상품)인데요.

 

 

 

자활기업 상품의 매력도를 증진시키고 판매율도 높이고자 마련된 이번 기획상품

 

프로젝트는 차(tea)세트와 테라피세트 2종으로 구성됐습니다.

 

 

 

또 지난 1013~14일 강원랜드에서 진행된 강원도 자활한마당에선 1차적으로

 

기획상품 시제품이 공개되며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는데요.

 

 

 

당시 높은 호응도와 뜨거운 격려를 받은 허브이야기협동조합의 오인숙 대표와

 

강원도광역자활센터 사업기획팀 박미라 팀장, 기반조성팀 박한석 대리를 만나

 

이번 프로젝트의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 자활기업의 새로운 방향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따뜻한 기업, ‘같이의 가치를 통해 우리 삶의 질을 다져보는 특별한 시간으로

 

떠나보시죠!

 

 

 

 

 

▲ 인터뷰 중인 (왼쪽부터) 허브이야기협동조합 오인숙 대표, 강원도광역자활센터 박한석 대리, 박미라 팀장

 

 

 

1. 여러 자활상품을 세트상품으로 선보이는 이번 프로젝트에 대한 소개와

 

함께 이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지요?

 

 

 

박미라 팀장

 

강원도광역자활센터는 사업을 지원하는 기관이기도 하죠. 그 중에서도 크게

 

서비스 사업과 상품을 만드는 직무역량을 강화하는 사업으로 나뉩니다. 이에 지난

 

2012년부터 기존 상품들을 좀 더 예쁘게, 좀 더 팔 수 있는 상품으로 업그레이드

 

시키는 데 노력해 온 것이 5년이 다 되어가네요.

 

 

 

판로지원을 담당하는 담당자들이 각각 자신이 맡은 제품들을 디자인적으로 예쁘게

 

만들었지만 어느 순간 속이 바뀌지 않으면 소비자의 손에 집히지 않는다라는

 

것을 깨닫게 됐습니다.

 

 

 

작년에 현장 판로에 나가면서 이 생각이 더 현실적으로 느껴지더라고요. 작년부터

 

직접 판매에 나서면서 소비자가 왜 이 상품은 안 사지?’ 이런 생각을 하다 보니깐

 

소비자가 살 만한 상품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확고해졌어요.

 

 

 

그래서 생각의 방향이 기업이 원하는 상품을 만들고 싶다에서 소비자가 살 만한

 

것을 만들고 싶다로 전환하게 됐죠. 그러면서 이번 기획상품이 탄생하게

 

됐습니다.

 

 

 

한 개의 상품을 특별하게 만들기보다는 다양한 상품을 묶어서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자활상품이 많다는 것에 착안해서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 것이죠.

 

 

 

오인숙 대표

 

경제가 어려워지니까 사실 차를 좋아하시는 분들도 모든 차 종류를 갖추고 마시는

 

분을 찾아보기 힘들게 됐어요. 또 우리나라가 아직 커피에 대한 인식이 높은 데

 

반해 허브차 등 건강차에 대한 인식은 낮은 편이기도 하죠.

 

 

 

허브차 등 건강차를 마시고 싶은 분들은 섞어서 맛을 상승시키는 것을 더 선호

 

하는 것 같아요. 매장에 오시는 손님들도 혼합차를 더 원하시죠.

 

 

 

혼합차를 선호하는 추세가 이번 프로젝트와도 연계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기업

 

입장에선 이번 프로젝트를 환영하는 입장이에요.

 

 

 

이번 기획상품을 통해서 아직은 생소한 차문화가 대중화되길 희망합니다.

 

시간이 흘러서는 집에서 향초도 켜고 차를 우려내며 여유 있게 향을 음미하는

 

문화가 만들어지길 기대해 봅니다.

 

 

 

박미라 팀장

 

이번 기획상품은 선물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선물하기 좋은 상품' 하면 우리

 

기획상품이 떠오르도록 말이죠.

 

 

 

박한석 대리

 

덧붙이자면, 우리의 결핍 중 하나가 강원도 자활 대표상품 없다는 것입니다.

 

강원도 자활, 그러니깐 우리가 다른 기관을 방문하거나 어디 선물할 때 대표적으로

 

가져가고 싶은 상품. 사실 이런 대표적인 상품이 절실했던 상황이었죠.

 

 

 

박미라 팀장

 

박한석 대리님 말에 공감하는 게 타 광역자활센터나 중앙자활센터에 방문할 일이

 

있어서 홍보 겸 선물을 준비하는데 그동안 쇼핑백에 이것저것 넣어 갔었어요.

 

하지만 최근엔 프로젝트 상품들을 들고 가죠. 요즘 우리 광역자활센터의 추세예요.

 

 

 

▲ 허브이야기협동조합 오인숙 대표

 

 

 

2.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제품군 선정이 관건이라고 보입니다.

 

제품군을 두루 살펴보신 후 두 가지 세트 제품으로 최종 구성을 마쳤는데 이들

 

제품군으로 선택하게 된 이유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박미라 팀장

 

이번 기획상품의 첫 시작은 온 가족 비누였어요. 우리 자활상품 중에 비누가

 

많거든요. 그래서 비누를 모아봤더니 예상치도 못한 문제가 발생한 거예요

 

일례로, 비누 중량이 모두 다른 거예요. 세상에나! 그리고 비누마다 다른

 

포장지에다 크기, 형태도 모두 다른 거예요. 그렇다고 프로젝트를 위해서 업체에 

 

중량과 포장지크기를 다시 해 달라고 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고요.

 

정말 난관이었죠. 어디 업체는 유기능 인증을 받았는데 다른 곳은 인증이 없고.

 

이런 부분을 맞추는 데 고민했어요.

 

 

 

오인숙 대표

 

박미라 팀장님이 정말 고민을 많이 했겠어요. 그 마음을 이해하는 게 비누는

 

중량이 중요한 제품군에 속하거든요. 중량에 따라 들어가는 성분도 달라지는

 

문제도 있고요. 비누는 향 첨가도 중요한데 향을 넣을 때 에센셜 오일을 넣느냐,

 

화학 첨가 향을 넣느냐가 큰 차이를 보입니다. 그런데 핸드메이드 비누는 아토피

 

등 피부병에 효과가 있어서 비싸도 소비자가 감수하고 사거든요.

 

 

사실 비누나 초에 화합 첨가 향을 넣으면 지속성은 높아요. 특히 초는 화학향을

 

첨가했을 때 다 타서 없어질 때까지 그 향이 발향되지만 향기로 치료효과는 볼 수

 

없어요.

 

 

또 발향하면서 초 심지가 타들어가는 과정에서 나쁜 성분이 나올 수 있고요.

 

그래서 천연향이 좋다는 거죠.

 

 

 

얼마 전, 중국 바이오가 우리 기업을 찾아왔어요. 전국의 비누를 모두 수집했대요.

 

그중에 우수한 상품을 중국으로 수입할 목적으로요. 중국 바이오가 분석을 위해서

 

수집한 비누를 다 물에 담가 놓고 써봤더니 허브이야기 비누는 물러지지 않고

 

물에 건져내 문질러도 향이 오래가더래요. 그리고 물에 기름이 뜨는데 그게 사실

 

에센셜 오일이거든요. 그래서 최종적으로 허브이야기 비누를 수입하겠다고

 

알려왔어요.

 

 

 

제가 평소 화학향을 쓰지 말고 비싸도 에센셜 오일을 비누에 첨가하자고 도내 타

 

업체에 주장하는 이유가 자활기업의 오랜 지속성, 즉 기업의 생명력을 살리기

 

위함입니다. 이익을 남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 강원도내 자활기업은 다 같이

 

오래가길 바라니깐요.

 

 

 

박한석 대리

 

예를 들어, 우리 자활상품 중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제품군이 비누예요.

 

그렇다고 모든 비누를 선정할 수는 없는 상황이죠. 제품의 콘셉트에 맞춰야

 

하니깐요. 그래서 무엇보다 이번 프로젝트에 선정되지 못한 업체에 탈락된 이유를

 

설명하는 것이 더 어려웠어요. 가격보다 콘셉트의 방향이 맞아야 했기 때문에

 

사업에 탈락된 업체에 탈락 사유를 설명하는 것이 실무자로서 솔직히 어려웠어요.

 

 

제품의 하자가 있어서가 아니라 콘셉트의 방향 때문인데.

 

 

 

▲ 강원도광역자활센터 박미라 팀장

 

 

 

3. 두 기획상품을 선정하기까지 기업 호응도나 예산확보 등 다양한

 

과정이 있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박미라 팀장

 

공모사업으로 신청을 받긴 했는데 실질적으로 기획사업이 됐어요.

 

광역자활센터에서 콘셉트를 만들어서 역 제안하는 기획이 됐습니다. 그래서

 

선정된 업체들이 같은 콘셉트로 보이기 위해선 서로의 개성을 죽이고 양보해야

 

되는 부분도 있었는데 이를 잘 따라주신 것 같아요.

 

 

 

박한석 대리

 

컬래버레이션을 쉽게 생각했기 때문에 일도 많았죠.(^^) '비슷한 제품을 묶으면

 

되겠지'라는 가벼운 생각!

 

하지만 컬래버레이션 전에 무엇을 가장 주의할까라고 사회적기업 소박한풍경의

 

지은진 대표님께 여쭤보니 "중구난방이면 안 됩니다!"라고 조언해 주셨어요.

 

바로 그냥 모으는 것이 아니라 콘셉트라는 것을 구상해야 된다는 뜻이었죠.

 

쉽게 생각했는데 가장 중요했던 거예요, 콘셉트가!

 

 

 

박미라 팀장

 

한 달 간 머리만 어지러웠어요. 프로젝트가 손에 잡히질 않는 거죠. 그래서 지난

 

추석 명절 때 대형마트로 시장조사를 갔다가 많이 놀랐습니다. 추석명절 선물이

 

예전엔 비누세트, 샴푸랑 치약세트가 주를 이뤘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많이

 

바뀌었더라고요. 다양한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춰서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생필품

 

위주에서 이제는 젊은 층을 위한 향초도 있고 에센셜 오일도 있고, 허브차나 공정

 

무역 티백커피까지 나왔어요.

 

 

그때부터 콘셉트라는 것이 이런 거구나라고 머리에 들어왔어요. 그 이후로

 

몇 가지 콘셉트를 잡아서 타깃을 좁혀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소비자 분석을

 

위해선 반드시 시장조사가 필요하다는 걸 처음으로 느끼게 된 거죠.

 

 

 

오인숙 대표

 

맞아요. 마트에 가면 이젠 마케팅을 고객 연령층에 맞게 해놨더라고요. 그만큼

 

시대 흐름이 바뀌었죠.

 

 

개인적으로 자활에 대한 흐름도 바뀌고 있지 않나 싶어요. 말 그대로 자활하면

 

이천 년대 시작 단계의 자활을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어요. 생활고로 힘든 분들이

 

만들어가는 기업체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이제는 그 안에서 다양한 사업을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눈여겨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왼쪽부터) 허브이야기협동조합 오인숙 대표, 강원도광역자활센터 박한석 대리, 박미라 팀장이 콜라보레이션 기획상품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요즘, 자활근로 작업자들 가운데 학벌도 좋고 경력도 많은 분들이 있습니다.

 

이제는 각자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사업이 초점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자활기업을 이끌고 갈 사람은 더더욱 늘어나는 추세고 이런 동향을 살피면서

 

상품을 개발한다면 더 우수한 상품이 나올 것이라고 봅니다.

 

 

또 이렇게 되면 협회를 통해서 상품과 기업을 알리는 데 적극적으로 협조하면서

 

함께 활동해 나가면 중소기업과 견주어도 뒤처지지 않을 것입니다. 한마디로, 자활

 

기업이 어렵고 힘들다고만 생각하지 말고, 기초생활수급자가 모여서 만들었지만

 

양심적으로 건강하고 튼튼한 제품을 만들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박미라 팀장

 

광역자활센터에서도 자부하는 것이 상품의 품질이죠! 디자인 등 모든 것을 떠나서

 

상품의 품질은 자신 있습니다.

 

 

 

 

▲ 1차 컬래버레이션 기획상품을 선보이는 세 사람.

 

 

 

 

- 지금까지 허브이야기협동조합 오인숙 대표,

 

강원도광역자활센터 박미라 팀장과 기반조성팀 박한석 대리를 통해

 

그동안 강원도내 자활기업의 노력과 열정, 그리고 컬래버레이션 기획상품

 

프로젝트 에피소드를 나누어보았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지난 10월 강원랜드에서 진행된 자활한마당에서 선보인 시제품에

 

 대한 반응과 향후 프로젝트의 방향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어볼 예정입니다.

 

12월 둘째 주에 블로그를 통해 업데이트되는

 

자활기업이 전하는 하나의 물결, ‘같이의 가치!' 두 번째 이야기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