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된 사회적경제! 로컬기업으로 우뚝 서다
상생의 효과, 로컬기업의 밑거름으로 작용
상호협력 시스템, 무엇보다 관심이 있어야 가능
○ 함께하는 분: 인제군사회적경제지원센터 하요한 사무국장
인제햇살마을 엄용희 사무국장
인제하늘내린로컬푸드협동조합 이진열 사무처장
○ 때와 곳: 2017년 3월 21일 오후 4시 / 인제군사회적경제지원센터
강원도 사회적경제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만나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함께 발전하는 방법을 고민하는 시간, <공감토크>
이번 공감토크에는 일반 기업에 비해 사회환원 인식이 높은 사회적기업들의 상호협력
시스템을 통한 ‘착한 공동 마케팅’에 대해 전달합니다.
강원도권 안에서도 상호협력 시스템이 가장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는 강원도 인제군의
사회적경제기업들!
인제군사회적경제지원센터 하요한 사무국장, 인제햇살마을 엄용희 사무국장, 인제하늘내린로컬푸드협동조합 이진열 사무처장과 함께 ‘같이의 가치’를 현실적으로 보여주는
여러 사례를 통해 진정한 지역 사회적기업의 방향과 로컬기업으로 우뚝 서는 질적 성장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인제군사회적경제지원센터>
○ 주소: 강원도 인제군 인제읍 인제로 228번길 6(2층 202호-2)
○ 연락처: 033-461-9100
<인제하늘내린로컬푸드협동조합>
○ 주소: 인제읍 정중앙휴게소 앞 하늘내린로컬푸드협동조합
<인제햇살마을>
○ 주소: 강원도 인제군 남면 원남로 69(남진리) 유한회사 햇살마을
○ 연락처: 033-463-6662
○ 홈페이지: www.haessalcare.com
수입창출을 목적으로 다양한 회사가 설립되는 가운데, 기업의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행하기 위한 사회환원 사례는 우리 사회의 심심한 귀감이 됩니다.
사회환원을 통해 이익만을 추구하지 않고 가까운 우리네의 정을 느낄 수 있도록 기업이 저소득층과 상인 및 소기업을 지원하는 것인데요.
시간이 지날수록 기업이 자체적으로 사회환원 사업을 진행하므로 한국 기업문화가 착한 선진화로 진입하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선행’을 내세워 기업홍보에 더 치중하는 사례도 찾아볼 수 있어 씁쓸하기도 하죠.
그렇다면 기업이 보여주는 진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찾아볼 수 있는 곳은 어디일까요?
사회환원과 함께 ‘우리 모두가 잘 되자’라는 의식이 깨어있는 기업체들이 있어 눈길을 사로잡는 곳이 있습니다.
물 맑고 공기 좋은 동네로, 한번 정착하면 다른 지역으로 가지 않는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인심 후하고 살기 좋은 강원도 인제군의 사회적경제기업들은 상호협력 시스템을 통해 ‘윈윈 경제’를 이끌고 있습니다.
‘우리’가 보여주는 힘이 결국 지역경제 활성화와 기업의 히스토리를 잘 보존하고 살리는 방법이라는 것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인제군의 사회적경제기업들!
이번 공감토크는 인제군 사회적기업을 대표하는 2곳과 인제군사회적경제지원센터의 ‘협력’이 보여주는 힘과 의미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지난 3월 28일자에 공개된 ‘하나된 사회적경제! 로컬기업으로 우뚝 서다 ➀’에 이은 두 번째 이야기, 지금 함께 만나보시죠. ^^
5. 인제군의 사회적경제기업은 ‘사회적경제 분야 공동협력 시스템의 교과서’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시행착오를 통해 선택과 집중을 적절히 맞춰나가는 모습이 매우 인상 깊습니다.
하요한 사무국장
인상 깊게 보는 이유는 아무래도 인제군의 사회적경제기업이 강원도 안에서 가장 공격적
으로 마케팅 협력에 동참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인제처럼 기업체들이 참가와 협력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곳도 드물 겁니다. 예를 들어 외부 행사가 있다고 가장한다면 관계기관에서 참가권유를 받기도 전에 인제 내부에서 어떻게, 누가, 어떤 콘셉트로 참여할 것인지 미리 정해버리죠.
그렇다면 모든 기업체가 한가한가? 그것도 아닙니다. 참여하는 인원이 제한적이고 각자 사정이 있어요. 하지만 기업들이 참여를 통해서 판로개척과 홍보를 진행하고 있습니요. 더불어 능동적으로 운영하여 살아 있는 기업체라는 것을 대내외적으로 어필할 수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외부활동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체, 지원센터, 지자체 등 각 단체와 기관이 다양한 상호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모두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습니다.
이진열 사무처장
여기서 중요한 것은 압박이 아닌 자발적 참여라는 것이죠. 지난 3월 20일부터 인제군청사 종합민원실에선 인제 사회적경제 분야 기업의 생산품을 전시하고 홍보하는 전시관이 마련
됐습니다. 지자체를 찾는 주민이 구상나무·만병초 비누, 자작나무 화장품, 잣, 황태, 잡곡세트 등의 생산품을 한꺼번에 만나볼 수 있게 된 것이죠.
그간 지자체는 우리 기업들이 살아나갈 방향을 지속해서 문의해왔고 기업체들은
지자체와 주민에게 온전한 서비스를 위한 질적 향상과 판로 개척에 대해 고민해
왔습니다.
지자체와 기업체 간의 의지가 같은 맥락이라는 것이 확인되면서 이번 전시관이 선보이게
됐습니다.
지자체와 기업체 간의 공통적 의지를 통해서 만들어진 전시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요한 사무국장
지자체도 사회적경제기업에 관심이 많은 편입니다. 인제군서 나는 생산품과 서비스를 바탕으로 소비자에게 어필하고 있는 사회적경제기업이 질적 성장을 해야 탄탄한 뿌리를 내릴 수 있는 로컬기업으로 향상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관심을 쏟고 있습니다.
로컬기업으로 뿌리내리기 위해선 행정과 실무가 잘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고 보기에 인제군청과 다양한 커뮤니케이션을 취하고 있습니다.
6. 인제 지자체와 사회적경제기업의 공동협력 시스템의 궁극적인 목적은 무엇일까요?
하요한 사무국장
사회적경제기업이 대부분 지역의 특산품을 가지고 상품 발굴과 서비스를 하는 편입니다.
인제군은 이러한 사회적경제기업이 나아가 인제를 대표하는 로컬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사회적경제기업이 향후 로컬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한 것이죠.
결국 인증과 비인증 사회적기업이 아닌 자립 가능한 로컬기업으로 성장해야 하기 때문에 우리는 과거에도, 현재도, 앞으로도 뭉쳐야 합니다.
7. 강원도권 사회적경제 분야의 공동협력 시스템을 원활하게 운영하기 위해서 먼저 개선되어야 할 사항이 있다면?
하요한 사무국장
틈새시장을 파고드는 전략으로 방향을 잡으면 어떨까요?
기본을 지켜가면서 그 흐름 속에 틈새시장을 공략한다면 더욱 현실적인 마케팅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봅니다.
인제의 예를 하나 들겠습니다.
인제는 군인이 많은 동네입니다. 이에 군부대 수료식, 입대식 등의 행사도 잦습니다.
이때 사회적기업 제품을 선보입니다. 모든 기업이 매달 참여하긴 어려우니 순번을 정해서 제품을 보여줍니다. 경품을 전달하는 등의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하죠.
이는 단순하게 군부대 행사에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군인과 군인가족 및 지인이 함께 행사장을 찾기 때문에, 결국 다양한 패턴의 소비자에게 제품을 홍보하는 것과 마찬가지죠.
이것이 인제의 틈새시장을 공략한 사례 중 하나입니다.
엄용희 사무국장
저는 건의사항을 하나 말씀드릴까 합니다. 특판 등의 행사 진행 시 장소선택에 좀 더 집중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행사장이 시설은 좋은데 위치가 나쁘다거나, 소비자가 적은 곳에 특판이 열리면 참여 기업으로서 매우 난감합니다.
장소선택이 탁월했던 행사를 하나 꼽자면 지난해 강원도에서 운영한 ‘굴러라! 감자원정대’
입니다.
보통 장터가 만들어지면 먹거리가 가장 많고, 우리 회사처럼 화장품 분야는 현장에서 큰 매출을 기대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제품을 써봐야 좋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일반적인 행사는 단발성이 강해 제품을 써 본 사람이 다시 와서 구매하는 경우가 드물어요.
그런데 ‘굴러라! 감자원정대’는 행사 현장이 주거 밀집 지역이었어요. 유동인구도 많은 편
이었고요.
소비자가 대부분 행사장 근처에 살고 있어서 제품을 구매하고 바로 집에 가서 써보시더라고요.
제품을 사용하고 좋다고 느낀 소비자는 다음날 지인도 함께 데려와서 재구매를 해주셨어요.
소비자로선 주거지와 가까운 곳에서 장터가 열리고 있으니 쉽게 재구매가 가능했던 것이죠.
행사장이 실질적으로 판매수익에 다양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앞으로는 참여 기업체들을 꼼꼼히 살핀 후 장소를 선택해 줬으면 합니다.
8. 사회적경제기업이 로컬기업으로 뿌리 내리길 희망하는 관계기관의 노력이 점차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인제사회적경제지원센터의 계획이 있다면?
하요한 사무국장
센터는 기본적으로 투트랙 전략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행정과 실무를 동시 지원하는 것이죠.
행정업무는 기본적인 베이스 업무고 실질적으로 집중하는 분야는 홍보를 포함한 판로개척
입니다.
더불어 올해는 기존 업체들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실효성이 없는 사안은 정리할 계획입니다.
실효성 부분에서 불필요한 점은 재정비하고, 대신 판로개척을 통해서 성과를 얻는 부분은 적극적으로 공략해 나갈 예정입니다.
또 창업팀에겐 기본적인 소양교육 등으로 마인드 점검을 진행하면서 동시에 사업화가 안정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실무교육을 지원할 계획이고요.
현 기업들의 뿌리를 튼튼하게 만들고, 창업팀의 시작을 단단하게 육성해 인제군을 대표할 수 있는 로컬기업들로 성장하게끔 돕는다는 것이 올해의 목표입니다.
사회적경제기업의 성장을 통해 로컬기업 강세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내다보는 인제의 노력과 열정이 느껴지시나요?
그간의 노력과 협력 시스템을 통해서 공격적인 마케팅과 판로개척이 원활해진 인제의 사회적경제기업의 노고가 점차, 점차 결실로 보이고 있습니다.
향후 국외 판로개척을 통해 인제군을 대표하고 나아가 강원도의 저력을 보여주기 위해 여러 사업이 논의 중인 인제는 지금도 지역사회 주민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뜻을 모으고 있습니다.
작지만 강한 기업들! 우리 곁에서 마주할 수 있는 착한기업들의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감동을 공감했다면 격려의 ‘엄지 척’을 부탁드립니다. ^^
인제군의 사회적경제기업의 공동협력 시스템을 통한 지역사회 경제 환원에 대한 인터뷰를 1, 2부로 나뉘어 독자 여러분께 전달드렸습니다.
열정만큼의 고뇌도 함께 느낄 수 있는 인터뷰였는데요, 독자 여러분은 어떠셨나요?
무엇보다 독자 여러분의 관심과 격려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
앞으로도 인제군 사회적경제기업과 ‘강원도 사회적경제 이야기’ 공동 블로그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리며 다음 공감토크에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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