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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사회적경제 이야기/현장칼럼

【주파수 사회적경제Hz -이수련 칼럼】강원도의 현장 활동가, 사회적경제 강사로 거듭나다!

by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2015. 10. 26.

 

강원도의 현장 활동가, 사회적경제 강사로 거듭나다!

 

 

이수련(강원도광역자활센터 차장)

 

 

 

 

 

2009년 강원도 광역자활센터에 입사 후, 처음으로 사회적경제라는 단어를 접하게 되었다. 그 당시는 매우 생소한 단어였는데 6년이 흐른 지금의 나는 광역자활센터의 실무자이며 강원도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통합지원기관의 실무자로 사회적경제 조직을 지원하며 살아가고 있다.

나 자신을 현장 활동가라고 정의 내리기에는 아직 한참 부족하지만 나와는 다르게 강원도에는 협동조합의 성지답게 본받을만한 건강한 활동가, 선배님, 동료, 후배들이 있고 이들의 현장 경험이야말로 정말 소중한 강원도의 자산이 아닐까 싶다.

 

 

 

 

이러한 자산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원기관의 실무자로서 컨설팅과 교육을 위한 전문가를 찾을 때 외부 강사를 초빙하는 경우가 더러 있었다. 그들에게 강원도의 현실, 우리 기업의 상황과 동떨어진 이야기를 들어야 하는 경우가 있었고 그 이야기가 현장에 적용되기에는 한계가 존재할 수밖에 없었다.

 

 

부끄럽지만 기관에서 사회적경제 분야의 업무를 담당하게 되면서 간혹 기업과 주민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게 되었는데, 어떻게 하면 쉽고 거리감 없이 자활 주민에게 사회적경제를 알리고 그들이 내가 사회적경제 주체로서 얼마나 소중한 사업을 하는지 알려 주고 싶었다. 핑계일지 모르겠지만, 업무에 밀려 또 교육을 설계하는 역량이 부족하여 틀에 박힌 내용으로 고민 없이 교육을 진행했던 것 같다.

 

 

 

 

강원도사회적경제인재육성센터에서 개설한 사회적경제 지역강사 양성과정은 현장 전문가들의 강사 역량을 육성하고 강원도 내 사회적경제 강사 풀을 풍성하게 하고자 하는 취지가 아닐까 싶다. 교육을 기획하는 실무자의 입장이기도 하고 또 교육을 진행하는 강사의 입장이기도 한 나로서는 어쩌면 이 두 가지 갈증을 해결해 줄 기회를 망설임 없이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물론 실무를 하면서 교육에 참여하고 교안을 만들어 내는 과정이 전혀 부담스럽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교육은 네 가지 주제의 사회적경제 표준 교안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여 이루어졌고 과정별로 교육과 팀별 워크숍이 진행되었다.

 

 

혼자서 고민하던 내용의 한계를 넘어 교육내용을 기반으로 팀별 논의를 거쳐 생각의 폭을 넓혀 나가는 과정에서 협동의, 작지만 큰 힘을 느낄 수 있었고 팀 모두의 고민과 철학이 담긴 소중한 교안이 만들어지게 되었다. 하루빨리 공통 교안을 활용하여 자활사업 주민들에게 흥미로운 사회적경제 이야기를 전해드리고 싶은 마음이다.

 

 

 

1기 사회적경제강사양성과정 수료생 중 한 명이 될 수 있었음에 감사하며 1기를 시작으로 23의 수료생들이 배출되어 강원도의 건강한 현장 활동가들이 사회적경제 강사로서 활발히 활동하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