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36. - 용화산의 맑은 자연 속 행복한 쉼
Q. 이제 부쩍 날이 쌀쌀해요.
A. 네, 겨울이 성큼 다가선 것 같아요. 늦가을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곳에 다녀왔더니 지나가는 가을이 덜 아쉽네요. 다가오는 겨울이 더 기다려져요.
Q. 어디 다녀오셨는데요? 저도 이번 주말에 갈 만한 곳이 있나 찾고 있었는데 소개해 주세요!
A. 춘천양통산촌생태마을체험관, 지금부터 소개할게요!
가을은 여느 계절보다도 짧아 긴 아쉬움을 남깁니다. 뜨거웠던 여름의 기억이 채 식기 전, 시린 겨울바람을 맞이할 준비를 채 하기도 전에 가을은 버석거리는 낙엽만 발치에 남겨둔 채 저 멀리 지나가 버리고 맙니다. 아쉬운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며 편안한 휴식을 취할 곳이 없을까, 알아보던 중 눈에 띈 이곳은 숲 속이 아늑히 안고 있는 평화로운 공간입니다. 가족, 친구, 그리고 단체 워크숍과 야유회 장소로 안성맞춤으로 부담 없이 찾아 자연 속 휴식을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이곳, 춘천양통산촌생태마을체험관입니다.
구름 한 점 없는 하늘, 올려다보면 그 높이를 가늠할 수 없을 만큼의 청아함으로 가을을 알립니다. 양통산촌생태마을체험관이 자리한 양통마을은 춘천 용화산 자락 아래에 있습니다. 춘천의 끝자락으로 고개를 사이에 두고 화천과 경계를 이룬 곳인데요. 용화산 계곡에서 춘천호로 흐르는 개울이 유독 맑고 깨끗해서 한여름이면 물놀이객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볕이 잘 드는 마을이란 뜻답게 양통마을은 늦가을의 온화하고도 환한 빛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선돌이 있고, 도자기를 굽는 터와 깨진 그릇이 나오는 산촌마을. 숲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짙은 솔 향을 남기고, 체험관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가볍기만 합니다.
10,000m² 규모의 부지에 복합펜션 1동과 야외 음악당, 족구장과 캠프장, 주차장 등의 각종 시설로 조성된 체험관은 아름다운 용화산 자락에 안겨 고즈넉한 풍광을 자아냅니다. 마치 자연과 하나이듯 이질감 없이 그 자리에 그대로 숲 속 휴식처가 되어주는 느낌입니다.
아담한 야외 음악당이 시선을 끌고 바닥이 마사토로 이루어진 족구장은 소규모 동호회 등의 친선대회가 가능하도록 잘 만들어졌습니다. 주변에 몽골 텐트로 조성된 휴식공간도 눈에 띕니다.
체험관 뒷산의 임도로 향하면 곧이어 산책로를 만납니다. 용화산의 숲으로 들어갈수록 공기는 더욱 맑아지고 마음은 그만큼 더욱 맑게 개는 느낌입니다. 자연이 주는 선물이란 이러한 정화작용과 더불어 억지로 무언가 하지 않아도 그 시간 자체로 쉼이 되는 마법 같은 힘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펜션의 객실은 단체 실을 포함해 4개로 각 정원은 4명과 7명, 10명과 20명입니다. 개인과 단체 모두 사전 예약 후 이용이 가능하니 참고하시면 됩니다. 기업이나 단체가 이용하기에 알맞게 빔이 설치돼 있는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단체 워크숍과 야유회를 진행하기에도 좋습니다.
춘천양통산촌생태마을체험관은 춘천산골마을협동조합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청정한 춘천호 상류 지역에 자리한 여섯 곳의 산골 마을이 모여 만든 춘천산골마을협동조합은 이웃한 주민들이 모여 협동을 통해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진 건강한 생태 마을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숲 속 맑은 자연의 정취를 즐기며 편안한 휴식을 즐기고 싶다면 춘천양통산촌생태마을체험관으로 향해보는 건 어떨까요? 우리네 전통 농촌문화인 ‘두레’와 ‘품앗이’ 정신을 살린 춘천산골마을협동조합에서 정직하게 운영하는 이곳에서 용화산의 눈부신 자연과 함께 행복한 쉼을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그럼 이만, 푼푼씨는 올해의 마지막 12월에 더 힘차게 찾아오겠습니다!^^
<춘천양통산촌생태마을체험관>
주소 : 강원도 춘천시 사북면 매산골길 8-17 (구 고성리 280-1)
예약 및 문의 : 033-241-1569 / 033-241-1567
블로그 : http://ccsangol.blog.me
'강원사회적경제 이야기 > 체험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푼푼씨, 사회적경제에 빠지다】전시와 체험을 한 번에, 맛있는 박물관 나들이 (0) | 2016.02.23 |
---|---|
【푼푼씨, 사회적경제에 빠지다】나만의 예술작품, 정성 담긴 특별한 선물이 되다 (0) | 2015.12.16 |
【푼푼씨, 사회적경제에 빠지다】아날로그 감성 물씬, '영월 라디오스타박물관' (2) | 2015.10.26 |
【푼푼씨, 사회적경제에 빠지다】낭만의 도시에서 즐기는 행복한 거리공연 (0) | 2015.09.24 |
【푼푼씨, 사회적경제에 빠지다】자전거에 몸을 싣고, 국토종주 (0) | 2015.08.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