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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사회적경제 이야기/공감토크

【SEESAW】틀림이 아닌 다름, 진정한 하나가 되기 위해②

by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2016. 8. 4.

 

 

틀림이 아닌 다름, 진정한 하나가 되기 위해

 


○ 함께 하는 분 : 꿈터사회적협동조합 양선석 부이사장
                      수화더하기사회적협동조합 윤미자 이사
○ 때와 곳 : 2016년 7월 12일 오후 2시 30분경 / 카페형 갤러리 ‘토요갤러리 꿈’

 

 

강원도 사회적경제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만나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함께 발전하는 방법을 고민하는 시간, <공감토크>

이번 공감토크는 지적장애인의 일자리 창출과 직업 훈련, 사회참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꿈터사회적협동조합의 양선석 부이사장, 청각장애인의 다양한 인문학 강좌와 전시, 문화체험과 소통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수화더하기사회적협동조합 윤미자 이사와 함께합니다.   

 

< 꿈터사회적협동조합 >

○ 주     소 : 강원도 원주시 흥업면 매지회촌길 110 

○ 연 락 처 : 033-747-6262


< 수화더하기사회적협동조합 >

○ 주     소 : 강원도 원주시 부론면 사기막길 103-11     
○ 연 락 처 : 033-761-2183

 

 

지적장애인의 일자리 창출과 직업 훈련, 사회참여를 위해 얼마 전 카페형 갤러리인 ‘토요갤러리 꿈’을 오픈해 운영하고 있는 꿈터사회적협동조합과 청각장애인의 다양한 문화체험과 인문학 강좌, 작품 전시와 취미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창립총회를 열고 이제 막 활동을 시작한 수화더하기사회적협동조합이 강원도 사회적경제에 신선한 활력이 되고 있습니다.

 

장애인의 일자리 창출과 사회참여, 문화 향유와 진정한 소통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두 협동조합의 활동과 포부, 향후 계획을 들어보는 뜻깊은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이번 시간을 통해 공동체 속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진정한 소통과 나눔, 장애인의 사회참여 그리고 문화향유를 통해 실현되는 사회적 가치에 대해 생각해보는 기회를 가져보시는 건 어떨까요?

 

그럼, 공감토크 “틀림이 아닌 다름, 진정한 하나가 되기 위해”
두 번째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 수화더하기사회적협동조합 윤미자 이사, 꿈터사회적협동조합 양선석 부이사장(왼쪽부터)

 

 

6. 장애인의 직업훈련과 일자리 창출, 장애인의 사회참여를 위해 협동조합을 운영하고 계신데요. 장애인의 진정한 자립을 위해서 가장 필요한 점이 무엇이라고 보시는지요?

 

윤미자
저희 협동조합은 농아인분들이 사회로부터 소외당하고 참여하지 못하는 부분들을 해소하기 위해선 소통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는 생각으로부터 출발했어요. 소통이 되지 않아 사회로부터 소외당하고 참여하지 못하는 점들이 많아요.

 

저희 협동조합은 우리끼리 모여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는 곳인 동시에 비장애인들과 문화를 매개체로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해요. 사실 누구나 실생활이 바쁘면 다양한 문화를 경험할 여력이 없잖아요. 장애인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지금까지는 그럴 만한 여력이 없었지만 이제는 문화를 즐길 만한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농아인 스스로 이러한 문화를 즐기고 싶다, 이러한 일들을 하고 싶다, 라는 문화 향유에 대한 욕구를 느꼈기 때문에 사회적협동조합 설립을 준비하게 됐고, 준비하면서 그간 계속해서 여러 차례 협동조합 교육을 받았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지만 농아인분들이 협동조합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기 위해 협동조합이 어떤 목적과 가치를 지니고, 어떤 특성을 지니는지 교육을 통해 배워나가며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저희 협동조합의 활동을 통해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활발히 소통하면서 농아인 스스로 삶의 방향을 결정하고 삶의 질을 높이며 함께 나누는 문화공간을 만들어나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직업재활과 직접적인 연관은 없지만 농아인분들이 다소 폐쇄적으로 다양하지 않은 직업군, 주로 생산직에서 일하게 되는데 이런 데서 벗어나 협동조합에서 이뤄지는 다채로운 문화강좌와 취미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바리스타를 경험하고, 여러 예술작품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러한 작품 활동을 통해 저희 협동조합의 공간을 카페와 갤러리처럼 꾸몄는데 그 공간에서 작품을 전시할 수도 있겠고요. 지금도 농아인분의 한지그림 작품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작품 활동이 판매로도 이어진다면 경제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고 이와 연계해 다양한 직업군에서 농아인분들이 일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바람도 가져봅니다. 이처럼 다양한 활동들을 하기 위해 지금 예비사회적기업 창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양선석
장애인의 진정한 자립을 위해선 편견 없이 나와 같은 동료, 혹은 공동체의 일원으로 받아들여주는 노력이 많이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장애인을 대하는 인식의 전환과도 일맥상통하겠죠.

 

 

▲ 꿈터바리스타_ 꿈터사회적협동조합

 

 

제 바람은 장애인을 어떤 등급을 매기듯 차별의 개념으로 접근할 것이 아니라 다름의 개념으로 접근했으면 하는 겁니다. 한 가지 소망이 있다면, 장애인을 마치 외국인처럼 바라봐주면 어떨까, 해요. 외국인이 한국에 왔을 때 무척 낯설어하고 한국말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당연히 한국 문화도 모르고, 모든 게 낯설어 우리가 보기에 마치 어린아이와 같이 보이기도 하는데, 장애인들도 장애의 나라에서 온 조금 특별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외국인과 똑같이 대해주면 좋을 것 같아요.

 

우리가 외국인을 대할 때 말을 뒤죽박죽으로 하고 어설프다고 해서 이상하게 보지 않듯이 장애를 차별이 아닌 다름으로 받아들이고, 다름을 그대로 인정하고 기다려준다면 진정한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그리고 직업인으로서 장애인들이 살아가는 데 훨씬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너무 비장애인의 입장에서 장애인을 도와준다는 명목으로 개입하는 것도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물어보고 도와주라는 말이 있듯 휠체어를 타고 가는 게 불편해 보이더라도 그 장애인의 입장에선 휠체어를 타는 훈련을 진행하는 중일 수도 있는데 느닷없이 뒤에서 휠체어를 밀면 허무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제가 장애인들에게 많이 이야기하는 점이 도움이 필요할 때면 선뜻 도와달라고 말하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거예요. 이처럼 장애인들이 도움을 원할 때 아낌없이 도와주고, 혹은 도움이 필요한 지 물어본 후 도움의 손길을 주는 배려가 필요한 것 같아요. 다수의 사람들이 차별의 시선으로 보기보다 나의 동료, 나의 이웃으로 장애인을 대해준다면 장애인을 대하는 인식이 훨씬 긍정적으로 변화하지 않을까 싶어요.

 

 

윤미자
저도 동의해요. 무엇보다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요. 저희 협동조합의 공간 또한 우리의 문화공간이지만 지역사회에 얼마든지 열린 공간이에요.

 

 

양선석
제가 개인적으로 인터뷰할 때마다 늘 하는 이야기가 있어요. 언론과 매체에서 장애인에 대한 국민들 내면의 인식이 변화할 수 있도록 언론에서 장애인에 대한 뉴스를 너무 획일적으로 다루지 않았으면 하는 거예요.


좀 전에 말씀드린 대로 장애인이 미는 휠체어를 밀어주더라도 내 임의대로 하는 것이 아닌 그전에 장애인에게 도움이 필요한지 먼저 물어보는 배려를 가질 수 있도록 언론과 매체가 인식 전환에 도움을 주면 참 좋을 것 같아요.

 


7. 장애인의 일자리 제공과 사회참여를 위해 일하는 만큼 많은 보람을 느끼실 것 같습니다. 협동조합을 운영하시면서 특별히 보람을 느끼는 순간이 언제인가요?

 

 

 

 

양선석
저희가 직업훈련을 주로 하다 보니 우리 젊은이들이 바리스타 교육을 받을 때 단체로 유니폼을 맞춰 입은 적이 있어요. 유니폼을 입고 나서 스스로 굉장히 뿌듯해하는 모습을 보면서 큰 기쁨을 느꼈어요. 장애인들의 자존감이 크게 향상되는 걸 많이 느꼈고요. 적은 금액이나마 실제로 급여를 받으면서 일하는 순간 장애인의 가족 역시 여태까지 장애인을 바라봤던 인식에서 큰 전환이 와요.

 

 

꿈터사회적협동조합 양선석 부이사장과 꿈터바리스타

 

 

그리고 바리스타 실습 때 장애인들의 가족이 직접 와서 내 가족이, 내 동생이 만든 커피를 마시며 ‘너 정말 대단하다’는 말을 했을 때 장애인들이 큰 기쁨을 느끼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저도 많은 보람을 느꼈고요.


장애인들이 이러한 긍정적인 경험을 통해 큰 기쁨을 느끼면서 자존감이 향상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그리고 장애인의 부모님들도 이 일을 통해 나 혼자 내 아이를 양육하는 게 아닌 내 아이의 미래를 다 함께 준비하고 있다는 희망을 느끼는 것을 지켜보면서 이 일을 하길 참 잘했다, 큰 보람을 느끼게 됩니다.

 

 

 

 

윤미자
협동조합을 설립하기까지 저희의 공간을 준비하면서 농아인분들이 모두 직접 하셨어요. 직접 테이블과 의자 등을 만들고 색칠도 모두 했고요. 그런 과정을 통해 스스로 자신의 공간을 만들어나가는 것에 뿌듯해하면서 열심히 하시는 모습이 참 기쁘더라고요.

 

그리고 7월부터 조합원 모임을 갖고 있는데 모두 무척 재밌어하세요. 지난번에 ‘뉴스 풀어 이야기’의 주제를 강남역 사건으로 해서 여성인권과 사회가 갖고 있는 여성상에 대해 이야기했는데, 매스컴의 보도에 따라 여성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이뤄진다는 이야기들이었어요. 서로 가감 없이 열심히 토론하고 이야기하는데 다들 너무 재밌어하고 흥미로워하더라고요. 지켜보면서 너무 좋았고 기뻤어요. 우리가 보고 싶었던 모습이 바로 이런 모습 아닐까, 하는 생각도 했고요.

 

 

 

 

어떤 사회적인 사건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하고, 자신의 생각을 발표할 수 있고,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는 자리를 통해 우리 농아인분들도 서로 다른 시각에 대해 이해하고 좀 더 폭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좀 더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무척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8. 협동조합 운영을 통해 각 지역의 사회적경제 영역에서 어떠한 역할을 하고자 하는지, 또한 지역사회에 특별히 이바지하고자 하는 바가 있는지요?

 

양선석
장애를 가진 젊은이들과 함께 바리스타 교육과 제과·제빵 교육을 하면서 수익 창출에 대한 점도 물론 있겠지만 그보다도 장애인들도 누구든지 일한다, 그리고 느리지만 누구보다도 정직하게 생산한다, 라는 가치를 확산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장애인이라고 하면 수혜의 대상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단순히 수혜의 대상이 아닌 비장애인과 함께 동등하게 일하는 사람들로서 지역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느리지만 정직하게 일하고 정직한 제품을 만드는 사람, 여기에 초점을 맞추고 꿈터사회적협동조합을 운영해 나가고 싶어요.

 

 

윤미자
저희 협동조합이 지역분들과 소통할 수 있고, 원주 지역뿐만 아니라 강원도의 모든 장애인분들과 소통할 수 있는 매개체가 되었으면 해요. 무엇보다도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저희 협동조합 또한 현재 조합원이 총 51명인데 그중 농아인분들이 30명이고 이외에는 모두 비장애인분들이에요. 이처럼 생각보다 많은 비장애인들이 협동조합의 활동들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어요. 저는 우리 협동조합의 문을 열고 들어오는 사람은 장애에 대한 어떠한 편견도 없는 사람이 들어온다고 생각해요.

 

우리의 공간에서 자유롭게 소통하고 나눌 수 있다면 좋겠다는 바람이에요. 장애인이라고 해서 나누지 못하는 게 아니거든요. 저희의 모토가 ‘fun fun fun'이에요. 우리의 공간에서 모두 즐겁게 즐기고 놀자, 라는 겁니다. 모두 함께 즐겁게 이야기하고 놀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나가고 싶어요. 지역사회의 많은 분들도 편견 없이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9. 향후 강원도의 타 시군에서 장애인 직업훈련과 일자리 창출, 문화체험을 위한 협동조합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조언의 말씀을 건네주신다면, 간략히 말씀 부탁드립니다.

 

양선석
먼저 뜻을 세우는 게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 이후엔 마음을 모으는 일이 중요하겠지요. 이외에도 여러 가지가 중요하겠지만,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실제로 추진해 나가는 용기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많이 생각하고 망설이는 게 아닌 어떤 문제에 접근하려는 목표가 분명히 있다면 그 뜻을 같이 하는 사람을 모으고,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과 함께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해 나가는 추진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원주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와 같이 이미 준비된 중간지원조직 기관들이 있고, 이미 활동하고 있는 협동조합들이 충분히 있으니 뜻이 있다면 머뭇거리지 말고 시작하라는 얘기를 하고 싶어요. 그러한 용기가 참으로 중요하고, 꼭 필요해요. 

 

 

 

 

저희는 언제라도 연계해 도움을 줄 수 있다면 도움을 나눌 준비가 되어 있고, 어떠한 형태로든 연계해 협업할 수 있는 일들에 대해 마음을 열고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어요. 동종의 제품일 경우 제품을 일원화 할 생각도 있고요.

 

저희가 생산하는 주된 제품이 더치커피인데 생산하는 단체들이 모여 한 브랜드를 만들어보는 건 어떨지에 대해서도 염두에 두고 있고요. 저희의 도움이 필요하다면 언제든 말씀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윤미자
저희와 같은 사회적협동조합은 전국에서 최초라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이러한 사업 모델 또한 처음이고요. 저희 협동조합과 같은 문화공간들이 저희를 시작으로 전국에 각 지역마다 생겨났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농아인분들이 언제든 부담 없이 놀러 올 수 있는 클럽과 같은 공간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첫 시작이었는데 이러한 공간이 전국에 생겨 무엇이든 할 수 있고 함께 소통하며 즐거움을 나눌 수 있게 되었으면 해요.

 


10. 앞으로 어떤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신지 향후 계획과 목표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윤미자
현재 협동조합의 공간을 가 오픈해 준비하고 있고요. 1년에 2학기씩 전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취미교육과 직업교육을 진행할 생각이에요. 1년에 두 번씩 갤러리 전시와 음악회를 열 계획도 갖고 있습니다.

 

우리 조합원분들이 모여 회의하면서 다양한 사업으로 확장해 추진할 계획입니다.

 

 

양선석
카페 사업을 좀 더 확대해갈 예정입니다. 원주 혁신도시에 들어와 있는 기업에서 카페를 지역사회에 오픈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지역의 소외계층이나 노인, 장애인들에게 카페를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것이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한 방법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지속적으로 공공기관 입점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곳에 입점해 카페를 운영하면서 느낀 점이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끼리 상생하는 게 참 이상적이라는 겁니다. 이처럼 이상적으로 상생할 수 있는 사례를 또 찾아보고 싶어요.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대비한 상품개발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더치커피를 좀 더 다양하게 제품으로 개발하려고 계획하고 있어요. 커피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다양한 상품화, 판로 개척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제과·제빵 교육과 훈련만 해왔는데 앞으로는 3가지 아이템을 선정해 집중 교육함으로써 생산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하고, 이 제품이 판매까지 이어지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위캔쿠키’를 벤치마킹해 다양한 판로를 확보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고요.

 

 

▲ 평생직장의 꿈을 준비하는 '2016 겨울직업캠프'_ 꿈터사회적협동조합

 

 

지난 겨울에 처음 시작한 직업캠프 또한 여름방학을 맞아 다시 열 계획입니다. 저희가 진행하는 직업캠프는 단순히 직업을 체험하는 캠프가 아닌 실제로 직업으로도 이어질 수 있는 직업캠프의 형태로 운영하고 있어요. 앞으로도 직업캠프는 지속적으로 확대해서 이 또한 저희 협동조합의 또 다른 고유한 영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11. 마지막으로 한 말씀 해주신다면요?

 

윤미자
현재 농아인분들에 대한 인식개선이 많이 됐다고 생각해요. 그분들의 언어가 수화라는 것도 모두 알고 있고요. 그런데 아직까지 많은 분들이 선뜻 손을 내밀지는 않는 것 같아요. 아직도 구경하는 사람들이 있고요.

 

 

▲ 커피오픈 강좌 및 사회적기업에 관한 특강_ 수화더하기사회적협동조합

 

 

저희 협동조합의 공간을 통해 이러한 인식이 더욱 적극적으로 변화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어요. 더불어 많은 농아인분들이 자유롭게 소통하는 공간이 되어 그 안에서 즐거운 시간을 나눌 수 있으면 좋겠고, 농아인분들이 더욱 행복하게, 모든 장애인분들이 더욱 즐겁게 살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양선석
저는 개인적으로 장애를 가진 젊은이들이나 소외계층들이 할 수 있는 일들을 사회가 좀 더 양보해서 맡겨주면 어떨까 하는 바람이 있어요. 중소기업 지정상품이나 시장 상권 보호의 개념처럼 최소한의 안전장치가 마련되어 장애를 가진 많은 젊은이들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는 일터가 전국에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리고 사회복지에 대한 인식의 변화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물론 이전에 비해 많은 변화가 있었지요. 전처럼 사회복지 예산에 대해 더 이상 낭비라거나 밑 빠진 독이라고 생각하는 인식들은 많이 줄어들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그러한 인식의 변화에서 이제는 사회복지가 또 하나의 생산 활동이고, 공동체 안정화를 위한 필수요소라는 인식을 폭넓게 가지면 좋겠다는 생각이에요. 사회복지 비용을 통해 재생산을 할 수 있고 다양한 일자리들이 만들어지고, 장애인들이 좀 더 생활 속에서 안정을 찾음과 동시에 사회의 전체 안정에 크게 기여하는 점이 있다고 생각해요.

 

사회복지를 더 이상 소비적 개념이 아닌 생산적 개념으로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사회복지가 기여하고 있는 보이지 않는 많은 역할에 대해 이해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 장애인의 일자리 창출과 사회 참여, 문화 향유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두 사회적협동조합과 함께 
협동조합 운영 시 느끼는 보람과 지역사회 연계 계획, 향후 계획 등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눈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바쁜 가운데 귀한 시간 내주신 참여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도 강원도 사회적경제 영역의 발전과 장애인의 일자리 창출, 직업 훈련과
더불어 다채로운 문화 향유를 통한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힘써주시기 바라며,
다음 공감토크도 많이 기대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